질펀한 놀음뒤 방안은 비릿한 내음마저 나는듯 했다.
여정의 다리사이로 허연 애액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아이참…………………급하기도 하셔라…"
사내를 흘겨보는 여정의 눈빛은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눈빛 그것이었다.
"오늘은 많이 사정한거 같아요…"
"몇 달을 참았는데…………………………….."
사내는 스윽 웃어 보였고 여인은 그 뒷정리를 한참이나 하고 있었다.
"저기………….우리… 밖으로 나가요…"
"어디요……….??"
"근사한 곳에 가서 저녁 먹어요.."
여정은 사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우와………..여기가 어디예요..??"
"완전……..서예화가들이 총 집합을 한듯 하네요…."
"그렇죠…………."
"여기가….대봉빌딩인데…..송설씨 처럼 서예를 하는사람들의 본부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왜……..여길…………..???"
"그냥…송설씨도 서예를 하니깐…………구경도 할겸 그리고 이 건물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서울이 멋있거든요…."
송설은 자신을 배려해주는 여정의 태도에 너무 감동을 하고 있엇다.
"우와…………………하나같이…다들…….걸작들이네요…"
"그렇죠……….??"
"내노라 하는 우리나라 서예의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곳인걸요…"
"송설씨도…….서울에 오면은 당당히 대전에 작품을 내실수가 있는데……………"
송설은 지나다 말고 한 작품앞에 멈춰서고 잇었다.
글씨들 중에서는 제일 수작인듯한 글씨 한점앞에 멈춰서서는 한참을 바라보고 있엇다.
"음……………………………"
"왜요…………..???"
"음……………………………………………"
사내는 한동안 할말을 잊은듯이 가만이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정은 누구의 글인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봉선생님 글씨네…………."
"대봉이 누구죠………..??"
"우리나라 서예게에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시는 분이시죠…"
"나이가…구순에 가까운데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죠………"
맞다는듯이 송설은 고갤를 끄덕이고 있었다.
"단지……..흠이라면은…………."
"흠이라면은……………………요…..??"
"제자를 키우시지 않죠……….."
"자신의 자식과 손자들 이외에는 절대 자신의 필체를 전수하지 않으신걸로 유명해요…"
"네에………………."
너무도 훌륭한 글씨 앞에서 그들은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고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음………..그런데..조금은 이상한데…………."
"왜요………….??"
"잘 쓴 글이지만은…………그것보다도…………………흠………….."
"왜……….그러세요…??"
"아녜요………."
송설은 고갤르 좌우로 가로젖으면서 그냥 흘려 버리고 있었다.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여정에게 꺼내지 않고 있었다.
"궁금해요………..이야기 해 보세요…??"
송설은 다시 한발자국 옮기면서 비로서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창력이 없는거 같아요…."
"그게 무슨……………..??"
"뭔가…… 그냥 잘맞게 마추어 쓴듯한 그림같은 글이예요…..살아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님 자신만의 그런 영역이랄까………….??"
그말에 여정은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라운지로 가요…………….."
"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잇었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속삭이고 있었다.
"띵…………………."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련의 무리들이 내리고 둘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사내가 자신을 갑자기 바라보는 순간 문은 닫히고 있었다.
"헉……………………….그놈.."
"사장님…………………그놈이라니요…??"
"방금 엘리베이터 탄놈들…………."
"갑자기 무슨 말씀인지…………………..???"
"아냐………………..가만…"
민성은 갑자기 혼란스러워 지고 잇엇다.
"저놈이……..어떻게……………..??"
"틀림없이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했는데…………………."
"강인규…………..그놈이 어떻게……………"
민성은 한동안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바라보가 말고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섯다.
라운지……………
창가에 앉아 잇는 다정한 연인같은 둘을 만나고 잇었다.
"저……….여자는………….??"
"의류업…..여정패션의 조사장………….."
워낙 의류업게에서는 알아주는 패션디자이너에다 업체 사장이다 보니 민성도 그녀를 알고
있었다.
심호흡을 하고서는 그들에게 민성은 다가서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민성은 우연히 만난을 가장하면서 그들의 테이블에 다가서고 잇었다.
"누구시죠………….??"
"저……대봉그룹의 장손 정민성입니다.."
"아……………….민성씨..반가워요…"
여정과 악수를 마친뒤 사내는 송설을 바라보고 있엇다.
"이분은 송설씨예요……….."
"네에…………….??"
순간 민성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놀라고 잇엇다.
"아..안녕하세요………….송설입니다…"
"네에….바..반가워요……"
민성은 순간 당황이 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어디서….낮이 많이 익어서…………….."
"전……………처음 뵙는거 같은데…………………."
"그래요……그럼 제가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네요…."
"그러실거예요…………………민성씨………"
"저분은……제가 아는 집안 동생인데….지금은 우리별장에서 별장지기로 있어요…….."
"그렇습니까………..??"
"그나저나..조사장님..언제 한번 우리 건물에서 의상쇼를 하시죠….??"
"그..그럴까요………??"
"그럼 저의 대봉그룹은 큰 영광이죠…"
"호호호…..무슨 말씀을요….."
"대봉그룹이야 말로…창창대해죠…"
"그룹 잘나가겟다..그리고…………………… 뒤에 단단한 빽도 있겠다…."
현재 잘나가는 여권의 대권후보 경쟁자가 바로 이집안과 혼인을 맺은 집안이었다.
"그럼….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민성은 인사를 하고 난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인규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흔들고 있엇다.
"너무……….많이 닮았단 말야……………….."
"그런데……조사장의 동생이라니……………….."
"허긴 닮기도 하긴 한다더니……………."
민성은 그자리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잇엇다.
"여보세요………….??"
"나야………………정민성…."
상대편 음성은 이내 꼬리를 만듯한 사내의 음성이 들려오고 잇엇다.
"예전에……….강인규라고 알지…………."
"네……………….8~9년전에 죽은 그놈 말이죠…."
"그래…………"
"확실히 그때…바다에 빠져 죽었지………….??"
"그럼요………..제가 확인 했습니다요…"
"알았어………….."
민성은 전화를 끊으면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휴우……..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랐네….."
"자슥……………..닮으려면 다른놈을 닮지 하필이면 그넘이여….시팔…"
민성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서는 그곳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누구에요…………..??"
"응………대봉그룹의 후계자….인데…."
"지금 대봉체를 전수받은 유일한 사람이지……………….."
"대단하네요……………."
"그렇지……….부모 잘만난 덕이지뭐…………."
"우리들 세게에는 이무기라고 소문이 났어………….."
"이무기라고요……………..??"
"응………….이무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약한자를 괴롭히는 이무기………………….."
"소문이 별로야………………"
여정은 민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이 그렇게 주절거리고는 다시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고 있었다.
"오늘을 갈까해요…………??"
"안돼……..하루만 더 있다가 가………………….응…."
"여정씨…………………이…"
"벌써…..열흘째예요…………………."
"아잉…………싫어…………….조금만 더 있다가 가…응………………"
여정은 아침 투정을 하듯이 사내에게 졸랑거리고 있었다.
"아……………….알았어요…………."
"그럼………………..하루만 더 잇다가 갈께요…….."
"그대신 내일은 꼭 보내 주는 거예요….??"
"알았어………….자 약속…………."
여정은 약속까지 받아 놓고서야 사무실로 출근을 할수 잇었다.
하루도 못보면 죽을것 같다는 말이 이제서야 가슴에 와 닿는 여정이었다.
마흔셋의 나이로 이렇게까지 사내를 사랑해보기는 정말 처음이엇다.
정확히 사내의 나이는 모르지만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사내를…………………………………..
"아저씨 하의도요……….."
사내는 배를 타고 나서야 서울쪽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빙긋이 웃고 있었다.
"미안해요…………….."
서울에 더 있고 싶었지만은 그러나 그렇게 있을수는 없는 일이었다.
저녁………. 송설은 전화로 여정에게 많이 많이 혼나고 있었지만은 그러나 빙긋이 웃고만
있었다.
"음…………………….."
"대봉이라……………….대봉이라………….."
사내는 대봉의 액자를 떠올리면서 한동은 눈을 감고 있었다.
"스윽……………….."
빠르게 때로는 간결하게…..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사내는 붓을 놀리고 있었다.
"스윽…………………….슥…………………스윽………………"
"음……………………"
"누가 났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내께..더 나은거 같은데…"
송설은 그런 자신의 자신감은 나지막이 내비치면서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엇다
"송설………………"
"소장니임…………….어서 오세요…"
"와………..이거 송설이 쓴 글씨여……….??"
"네………….."
"이거….나 줄수 있남…."
여름이 다가오자 생긴 이동파출소………….
올해도 여전히 파출소장으로는 작년에 왔던 장경사님이 오셨다.
"그럼요………………"
"이거……….돈 내야 하는거 아녀………??"
"꼭..그런것은 아니구여….."
"그래..그래………………..고마워…."
"그나저나 올해도 변함없이 자네가 파출소일 좀 도와줘야 겟는데…"
"그러죠……….뭐……"
"자네…..우리집에 가서 술 한잔 할랑가…………"
"아…아녜요…소장니임……….."
"전….그냥..여기 있을래요……………………"
"이사람…..그러지 말고…어서 가자구…"
개끌려 가듯이 손목을 잡힌채 송설은 끌려가고 있엇다.
자식들이 고등학생이라 모두 육지에 나가 있고 장소장내외는 여름에는 이곳에서
그리고 다른계절에는 육지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었다.
그런데……………송설이 가기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작년에도 소장을 따라 왔다가 엄청나
게 술이 취해 실수를 한 기억때문이었다.
달랑 방한개는 방에서 술취해 뒹굴다가 그만 송경사의 부인의 아랫도리에 손을 집어 넣은 일이
있었고….. 장소장에게 들키지는 않햇지만 오싹한 경험이엇다.
그런데……………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것은 그냐가 만지킴을 알면서도 가만이 있은 이유
였다.
옆에 바로 남편이 코를 골면서 자는 상황인데도…가만이 있은 이유를 송설은 잘 몰랐었다.
술취해 자기것인냥 만지다 올라타려는 순간 제지를 하는 그녀때문에 정신을 차렷고 이내
줄행랑을 친적이 있었다.
"아……………안녕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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