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3 - 25 (검은 안경)
태아와 나는 말없이.... TV를 보았다. 어색한 침묵이 한참이나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어휴... 왜 이렇게 덥지....오빠...??...뭐 시원한 것 좀 없어....."
"...으응...!!.. 콜라 있던데....가져올까.........????............"
"...으응.......그건 오빠나 마시고....!!!!........."
".........뭐..????........그럼...뭐가 있을까...... "
" 참....오빠는....................뭐 맥주나.....뭐 그런 것 없어........????......."
"...........................그.....그런 것 없는 것 같던데....."
".....없긴 왜 없어......저기 양주 있잖아............!!!!....."
".....양주...????????............"
".............응.......양주...!!!!..........."
"......너.....아직 중학생이잖아........."
"......호호호호......오빠는 아직 여자에 대해서 모르는구나......."
"...내가....???????.............."
" 그래...오빠..!!!...... 여자는 남자보다 정신연령이 6년 정도 높데....그리고...
육체도.....남자보다....한참 빠르고.......다시 말해서 오빠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나를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말이지....다시 말해.....내가 몸도 정신도 오빠보다...
한참 어른이라는 말이야......."
".......이게 오빠 가지고......놀고있네........"
"호호호호호.....어쨌든....오빠.....기달려 봐......"
태아는.....부엌에 가서...주섬주섬 뭔가를 채겨가지고 왔다. 음료수 잔 두 개와 과자 조금..
그리고 오징어와 땅콩....과일도 조금....그리고 얼음과 콜라.......
태아는 나를 보고.... 씽긋 웃더니....거실 장식장에 가서 양주를 한 병 꺼내들고 온다.
".....오빠......이 양주는 말이야....콜라나 뭐 다른 것이랑 타먹는 술이야...."
".....그.......그래 ......나는 잘 몰라............."
"....독하면 콜라하고...얼음을 넣어서 먹으면 돼.....일단 내가 만들어줄께...."
태아는 음료수 잔에....양주를 조금 넣더니...콜라와 얼음을 넣어서 내게 주었다.
받아서 조금 먹어보았는데......그런데로 상당히 맛이 좋았다. 우리는...그렇게
술을 먹기 시작했다. 술이란게........참으로 사람을 묘하게 만든다. 태아와 나는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취해갔다. 취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호호호호......오빠는 안 그런 줄 알았는데......"
".....하하하하 나라고 별 수 있겠니.......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
"...........!!!!!!!!!!!!!!!!!!!!!!!!!!!!!!!!!!!!!!!............................"
".......오빠는.......내가 어떻게 보여............???........"
"......태아는......내가 보기에도 참 이뻐.......그리고 귀엽고.........."
" 그런 말 말고.......왜 있잖아..........."
"..................??????????????????????...................."
".............오빠.......???................."
"........................응....!!!..........."
" 학교에서 내 별명이 무엇일 것 같아...????......한 번 맞춰봐.........."
"......응........이쁜 너구리.......아니면 이쁜이.....깜찍이............."
"...................%^$%^*&&***********............."
태아의 얼굴이 갑자기 침울해져갔다. 나의 입에서도 웃음이 천천히 사라져갔다.
태아도 나도 조금 취한 것 같다. 정말로 태아의 별명이 무얼까......?????...
".......오빠......나보고.........친구들이 요강이래........요강...!!!!...."
"......요강...????...........요강이 뭐야.???....그거 혹시...???....."
"......맞아......지금 할아버지방에도 하나 갖다놓은 요강.......그 요강....!!!!..."
"....그래..???........그런데 네 별명이 왜 요강이야.....???......."
"........................................................"
"...............?????????????????????????????????????.................."
"...........뭐래나.......말 그대로....아무나 나한테 다 싸댄다고 해서........그래서 요강이래...."
".....그게.........뭐....????...............^%$^%$^%$^%$............."
"............오빠도......내가 요강 같아?........................"
".....그........그 그런 말도 안 되는................................."
" 흐흐흐.....오빠는 오빠니까...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다른 애들은 말이 된다고 생각해...."
".........................................................."
"...솔찍히 말해봐 오빠.......오빠 눈에도...내가 요강처럼 보여?.....분위기가 요강 같냐구....아무나...
막 싸대는......그걸 다 받아주는.................."
" 태아야.......솔찍히.....네가 이쁜건 사실이잖아......남자란...이쁜여자 보면.......다 안고싶어 해..."
".......아 알았어.......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답은 그런게 아니야........정말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나 솔찍히 말하면.....너한테 할말이 없다. 학교에서 그런 소문이 났다면...뭔가 일이
있었다는 말인데......그리고 그게 소문이 났고... 문제는....너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빠인 내가 모른다는 말이야...네가 집을 왜 나갔는지....어떤 일이 있었는지...네가 왜...
그 그 응 그러니까 황보청이란 아줌마랑 사는 것인지... 나는 아무것도 몰라...그래서...
너한테 더더욱 미안하고.........그렇지만 태아야........내게 보이는 너는................."
"..........................????????????????????........................"
" 이쁘고......깨물어주고 싶을 만큼.....귀여워........그리고...너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너무나 무섭고...힘든 일이 많아...다시 말해...너에게 일어난 일은...네게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였고.....그건 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일어난 일이였다고 난 생각해....네가 그런 일을 당할
만큼...못된 것도.....그리고 실수한 것도 아니라고 난 믿어......너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일이였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다시 말해서.....나는 너를 믿어...너는 믿을 수 있는..아이라고 난 생각해...."
".......ᄒᄒᄒᄒ..... 태민이와의 일도 ...????????..............."
나 나는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물론, 며칠 전에 태민이와 태아한테 일어났었던 일을 나는
다 보았다. 하지만, 태아는.....내가 그 일을 알고있었다는 사실을..전혀 몰라야 되는 것 아닌가..???....
"........그........그 건............"
"..순진하긴...호호호.......오빠도 알고있었구나........알면서도...내가 그렇게 보이다니........"
"............................................"
".......잘은 모르겠지만, 오빠 말은......믿음이 가......!!!..... 나를 편안히 해주고........"
"........그 러니......!!!!!!!!!!!!!!!!!!......."
"....오빠...??????........"
태아의 두 눈이 미묘하게 변해간다. 그 눈은 슬픔에서...애틋함으로 변해갔고....곧 이어.....
태아의 커다란 두 눈이 가늘게 떠지면서.......요요롭게 변해가기 시작한다. 태아의 입에
걸린 미소도.....웬지.....그 모습에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도....알 수 없는 기대감에
서서히.....천천히.............
태아와 나는 말없이.... TV를 보았다. 어색한 침묵이 한참이나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어휴... 왜 이렇게 덥지....오빠...??...뭐 시원한 것 좀 없어....."
"...으응...!!.. 콜라 있던데....가져올까.........????............"
"...으응.......그건 오빠나 마시고....!!!!........."
".........뭐..????........그럼...뭐가 있을까...... "
" 참....오빠는....................뭐 맥주나.....뭐 그런 것 없어........????......."
"...........................그.....그런 것 없는 것 같던데....."
".....없긴 왜 없어......저기 양주 있잖아............!!!!....."
".....양주...????????............"
".............응.......양주...!!!!..........."
"......너.....아직 중학생이잖아........."
"......호호호호......오빠는 아직 여자에 대해서 모르는구나......."
"...내가....???????.............."
" 그래...오빠..!!!...... 여자는 남자보다 정신연령이 6년 정도 높데....그리고...
육체도.....남자보다....한참 빠르고.......다시 말해서 오빠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나를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말이지....다시 말해.....내가 몸도 정신도 오빠보다...
한참 어른이라는 말이야......."
".......이게 오빠 가지고......놀고있네........"
"호호호호호.....어쨌든....오빠.....기달려 봐......"
태아는.....부엌에 가서...주섬주섬 뭔가를 채겨가지고 왔다. 음료수 잔 두 개와 과자 조금..
그리고 오징어와 땅콩....과일도 조금....그리고 얼음과 콜라.......
태아는 나를 보고.... 씽긋 웃더니....거실 장식장에 가서 양주를 한 병 꺼내들고 온다.
".....오빠......이 양주는 말이야....콜라나 뭐 다른 것이랑 타먹는 술이야...."
".....그.......그래 ......나는 잘 몰라............."
"....독하면 콜라하고...얼음을 넣어서 먹으면 돼.....일단 내가 만들어줄께...."
태아는 음료수 잔에....양주를 조금 넣더니...콜라와 얼음을 넣어서 내게 주었다.
받아서 조금 먹어보았는데......그런데로 상당히 맛이 좋았다. 우리는...그렇게
술을 먹기 시작했다. 술이란게........참으로 사람을 묘하게 만든다. 태아와 나는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취해갔다. 취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호호호호......오빠는 안 그런 줄 알았는데......"
".....하하하하 나라고 별 수 있겠니.......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
"...........!!!!!!!!!!!!!!!!!!!!!!!!!!!!!!!!!!!!!!!............................"
".......오빠는.......내가 어떻게 보여............???........"
"......태아는......내가 보기에도 참 이뻐.......그리고 귀엽고.........."
" 그런 말 말고.......왜 있잖아..........."
"..................??????????????????????...................."
".............오빠.......???................."
"........................응....!!!..........."
" 학교에서 내 별명이 무엇일 것 같아...????......한 번 맞춰봐.........."
"......응........이쁜 너구리.......아니면 이쁜이.....깜찍이............."
"...................%^$%^*&&***********............."
태아의 얼굴이 갑자기 침울해져갔다. 나의 입에서도 웃음이 천천히 사라져갔다.
태아도 나도 조금 취한 것 같다. 정말로 태아의 별명이 무얼까......?????...
".......오빠......나보고.........친구들이 요강이래........요강...!!!!...."
"......요강...????...........요강이 뭐야.???....그거 혹시...???....."
"......맞아......지금 할아버지방에도 하나 갖다놓은 요강.......그 요강....!!!!..."
"....그래..???........그런데 네 별명이 왜 요강이야.....???......."
"........................................................"
"...............?????????????????????????????????????.................."
"...........뭐래나.......말 그대로....아무나 나한테 다 싸댄다고 해서........그래서 요강이래...."
".....그게.........뭐....????...............^%$^%$^%$^%$............."
"............오빠도......내가 요강 같아?........................"
".....그........그 그런 말도 안 되는................................."
" 흐흐흐.....오빠는 오빠니까...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다른 애들은 말이 된다고 생각해...."
".........................................................."
"...솔찍히 말해봐 오빠.......오빠 눈에도...내가 요강처럼 보여?.....분위기가 요강 같냐구....아무나...
막 싸대는......그걸 다 받아주는.................."
" 태아야.......솔찍히.....네가 이쁜건 사실이잖아......남자란...이쁜여자 보면.......다 안고싶어 해..."
".......아 알았어.......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답은 그런게 아니야........정말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나 솔찍히 말하면.....너한테 할말이 없다. 학교에서 그런 소문이 났다면...뭔가 일이
있었다는 말인데......그리고 그게 소문이 났고... 문제는....너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빠인 내가 모른다는 말이야...네가 집을 왜 나갔는지....어떤 일이 있었는지...네가 왜...
그 그 응 그러니까 황보청이란 아줌마랑 사는 것인지... 나는 아무것도 몰라...그래서...
너한테 더더욱 미안하고.........그렇지만 태아야........내게 보이는 너는................."
"..........................????????????????????........................"
" 이쁘고......깨물어주고 싶을 만큼.....귀여워........그리고...너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너무나 무섭고...힘든 일이 많아...다시 말해...너에게 일어난 일은...네게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였고.....그건 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일어난 일이였다고 난 생각해....네가 그런 일을 당할
만큼...못된 것도.....그리고 실수한 것도 아니라고 난 믿어......너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일이였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다시 말해서.....나는 너를 믿어...너는 믿을 수 있는..아이라고 난 생각해...."
".......ᄒᄒᄒᄒ..... 태민이와의 일도 ...????????..............."
나 나는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물론, 며칠 전에 태민이와 태아한테 일어났었던 일을 나는
다 보았다. 하지만, 태아는.....내가 그 일을 알고있었다는 사실을..전혀 몰라야 되는 것 아닌가..???....
"........그........그 건............"
"..순진하긴...호호호.......오빠도 알고있었구나........알면서도...내가 그렇게 보이다니........"
"............................................"
".......잘은 모르겠지만, 오빠 말은......믿음이 가......!!!..... 나를 편안히 해주고........"
"........그 러니......!!!!!!!!!!!!!!!!!!......."
"....오빠...??????........"
태아의 두 눈이 미묘하게 변해간다. 그 눈은 슬픔에서...애틋함으로 변해갔고....곧 이어.....
태아의 커다란 두 눈이 가늘게 떠지면서.......요요롭게 변해가기 시작한다. 태아의 입에
걸린 미소도.....웬지.....그 모습에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도....알 수 없는 기대감에
서서히.....천천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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