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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6:45 443회 0건
뒤로 넘어진 지영이를 올라탄 나는 거친 숨을 내쉬며 우선 지영이의 목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가녀린 동생의 목은 누군가가 손만대도 부러질 것만 같이 가녀렸지만 그 목에서 지영이의

특유의 냄새가 묻어나오는 것에 내 흥분은 점점 끓어 올랐다. 여자의 목이 이렇게 선정적이었나 할

정도로 지영이의 것은 내게는 색다른 매력이었다.

"오빠....아흥..간지러워....."

귀엽게 앙탈까지 부리는 지영이. 난 지영이의 말대로 목에서 고개를 덜어 누나보다는 덜하지만 그

래도 여자라고 부르기 충분하게할 정도의 가슴으로 향했다. 그 누구의 흔적도 허락하지 않던 지영이

의 언덕이 뽀얀 살결을 이미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무엇을 더 망설일까. 난 떨리는 손으로 지영이

의 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아흑....오빠....나 이상해지는 것 같애...웬지 기분 좋아...아으응...."

나말고는 그 누구도 지영이의 가슴을 이렇게 만질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것은 일종의

정복욕이자 나만의 것이라는 독점욕까지 더해져 나를 기쁘게 했다. 평소의 나였다면 절대 못했을 생

각이지만 이미 난 야수가 되어있었고 꺼리낄 것도 없었다. 손가락으로 살살 유두를 굴리자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볼록 솟아 올랐다. 그에 비례하며 지영이의 콧소리도 점점 높아져갔다.

"하응....으으응....하아....후우.."

지영이가 숨을 헐떡일때마다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내 손안에 잡힌다.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 않

는 나만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지영이의 가슴. 매끄러워서 더 힘것 잡아버리면 놓쳐버릴 것 같아 난

조금씩 힘을 빼어 혀로 ?기 시작했다.

"아아악. 간지러운데....뜨거...워져. 내 가슴이....흐응..."

"으음....."

누나와는 다른 정말 풋풋한 살내음. 난 그런 지영이를 더 느끼고 싶었고 갖고 싶다는 바램이 커져갔

다. 지영이도 나와 같은 생각이겠지. 싫다고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이상의 진도도 괜찮을 듯

싶었다. 난 솟아오른 유두를 잘근거리며 깨물었고 바로 반응이 나왔다.

"하아아앙~ 오...오빠....시..싫어.....으으음..."

지영이가 언젠가 아기를 나오면 여기서 우유가 나오겠지. 그런 상상에 난 마치 아기가 된 것처럼 그

가슴을 빨면서 내 손을 놀게 놔두지 않고 지영이의 배와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면서 성감대를 찾아

다녔다. 내 손이 지영이의 허리 옆을 지나며 스윽 스쳐가자, 더는 참지 못한 지영이는 허리를 튕기며

자지러듯이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아아~ 오빠. 안돼..거긴....아흑....흐으으응.....나..이상해져 버려...."

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싫다는 말로는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거기가 좋으니 더 해달라는... 지영이의

성감대가 여기였구나. 난 지영이의 양쪽 옆구리를 만지작거리며 유두를 쪽쪽 빨았다.

"아으응...안된다고..했는데..너무해...하아..하아아..."

"너도 좋잖아...내가 이러기를 바라잖아...안그래?"

"부끄럽게...그런 말 하지마....제발...."

지영이는 정말로 울것같이 훌쩍이면서도 내 행동 하나 하나에 반응하고 있었다. 내 손이 허리를 내

려와 비밀스런 골짜기에 도달하자 이미 그것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잠시 대기만 했는데도 지영이의

애액이 내 손안에 묻어나오는 것이 느껴져 나는 그것을 지영이의 눈앞에 드러냈다.

"어때? 벌써부터 내 좆을 달라고 보채는 거야? 앙~?"

"흐으으응.... 싫어.... 으으응.....아아아아....좀....더...."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으으.....조....좋아..."

조그맣게 속삭이는 지영이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난 지영이의 애액을 가슴에 발라서 혀로

그것을 ?았다. 새콤하면서도 싸싸름한 맛이었지만 난 지영이가 들리도록 소리를 더 내며 애무했다.

자극을 받은 것일까. 지영이의 보지에서는 아까보다 더 진한 애액이 넘쳐 흘렀다. 이미 바닥이 흥건

해질만큼.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을 결심한 나는 지영이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 내 페니스를 지

영이의 보지로 맞추며 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오빠....살살...살살해줘. 나 오빠가 처음이야. 그러니까....아아아아앗!!"

"크윽...역시...꽉 쪼이는군....아윽."

누나하고 할때와는 정말 천차만별이었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탓인지 지영이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가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아으으윽....오빠...아파...아파...으윽....너무....아아악."

잠시 뒤로 뺀 뒤에 다시 진입하자 이번에는 반 이상 들어갔다. 지영이는 정말 아픈듯, 울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맛본 여자에 대한 내 욕정은 난폭하기만 했고 난 억지로 지영이의 안으로 뿌리까지 들

어갔다. 낯설은 이물질에 놀란 듯이 지영이는 몸을 좌우로 틀면서 팔을 휘저었다. 그러다 내 양팔을

잡으며 아픔을 참으려 했다.

"으윽....대..대단해. 내 안에...오빠의 그게...들어와....하윽...살살...살살 움직여.."

"하아...하아....아아.."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자 내 움직임에 조금씩 적응을 한 지영이도 어설프나마 허리를 흔들며 나의

움직을 맞춰나갔다.

-푹 푹 척 푹 척 질컥 질컥-

"하응....오빠...어때? 좋...아?"

"응...꽉 쪼이는게...미칠 것 같애."

"오빠가..좋으면.....더 해줘. 나..참을 수 있어. 하아악..."

내 페니스가 지영이의 페니스를 휘저으며 허리를 돌리자, 지영이는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나를

원했다.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자 지영이의 처녀막이 터지면서 나오던 피가 바닥 이리저리 튀기며 약

간은 끈적거렸지만 우리의 섹스에는 지장이 없었다. 차츰 약하게 하다가 기습적으로 뿌리까지 집어

넣자 지영이는 입을 벌린채 숨도 못쉬며 나를 끌어안았다. 켁켁거리며...

"아아아아앙~! 반..반칙이야...이런거. 아프단 말야...하응.."

"하지만 네 아래에서는 대답이 틀린걸....으으..하아.."

그랬다. 오히려 환영하는 듯 나의 페니스를 잡고서는 놓아주지 않을 정도로 지영이의 질 안에서

는 엄청난 수축으로 내 페니스가 끊어질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숨을 몰아쉰뒤 지영이에게서 떨어

져 나왔다. 지영이 보지에서 나온 페니스는 애액으로 번들거리며 윤기가 흘렀다.

"하아..하아...왜...꺄아"

지영이를 뒤집고서 아무 말 없이 다시 내 분신을 진입시키자 지영이는 고개를 쳐 올리며 나를 다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영이의 엉덩이가 내 사타구니에 부드러운 쿠션 역활을 하면서 기분이 최고

였다.

-뿌직 뿌직 척 척-

"하아아앙...이..이것도...좋아. 오빠...기분이..아래가 뜨거워.."

"흐흐....."

나는 더욱 속도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럴수록 지영이도 못참겠다는듯이 비영이 끊이지를 않았고 그

목소리마저 떨려갔다. 그리고 서로의 절정에 거의 다가가고 있었다.

"아아아아~ 오..오빠. 나 더 이상..안돼...."

"나도...더는....안에다 싼다~"

"하아아아~그..그러면...아기가....아아아아악~~!!"

-뿌직 뿌직 춧-

드디더 절정의 쾌감에 다다른 순간, 나는 사정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영이의 안에다 뜨거운 정

액을 퍼부어줬다. 절정에 버티지 못한 지영이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며 숨을 헐떡였고 나도 지영이

에게서 떨어져 숨을 골랐다. 그리고 나는 약의 성분에 못 이긴채, 다시 지영이에게 덥쳤다......

"으...으음...."

"정신이 들어? 어때, 기분은?"

"윽...머리 아파...."

"나빴어. 나하고는 두번 밖에 안해줬으면서 지영이는 세번이나 하다니. 걔 지금 앓아 누울 정도야."

"뭐? 세...번? 내가....지영이랑?"

아아악~ 이젠 진짜 막나가는구나. 누나에 이어 이젠 여동생에게까지. 남은건...어머....아앗~ 안돼.

나는 머리를 쥐어 뜯으...얼레? 다시 묶였잖아. 나는 눈을 부라리며 누나를 바라봤다. 누나는 내 시선

에 의아해 하다가 의미를 이해하고는 살짝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약을 먹었을 때는 네가 달아날 걱정은 없지만 약 기운이 풀리면 상황이 달라지거든. 지영이가 끊나

고 나오자마자 내가 바로 묶었지. 지영이 나올때 다리가 후들거리는 거 있지? 키킥."

뭐가 웃기다고 저리 실실 쪼개는지...이러는거 당신 부모도....아. 같은 부모지. 이젠 먼 나라 얘기 같

지만. 에휴.

"날 언제까지 이렇게 묶어둘 셈이야?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나 진짜 죽을 맛이라구."

"흐음~. 글쎄.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뭐, 어때. 너도 이젠 점점 적응이 되가잖아. 사람은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니까 더 무서운 거라구. 근친 간에 사랑도 이렇게 하고나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잖니."

누나는 자신의 말대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을 나에게까지 주입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네. 난 아직은 정상이란 말야. 아직까지는....

"웃기지. 생각해보면... 귀엽기만한 하던 동생에게 이런 사랑 같은거 느끼다니. 근데..어쩌면 당연한

거 아닐까? 연인 관게도 그 사람에게서 호감을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랑도 깊어지는

거라잖아. 하물며 우리는...."

"하지만 우린 혈연이야. 우리 부모님은 이런 모습....모르잖아. 아니..아시면....."

울컥 내 처지가 슬퍼졌다. 부모님이 이런 모습을 아시게 되는 날에는 정말 어찌 되는 걸까. 아무리

무심하시던 사람들이지만 근친상간이라니. 그걸 예상했다면 그게 더 용서받지 못할 짓이지만...

"아직도 모르겠어? 지영이나 나나 다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지난번에 그 계집애 보다 우리가..."

"닥쳐~! 한번만....한번만 더 수지 욕하면 가만 안둘거야. 진짜로...."

내 위협에 누나도 놀랬는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나는 내가 이렇게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누

나 말대로 생각만 달리하면 이 상황이 그리 나쁜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불행히도 난 그럴 수 있는

트인 생각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수지는 별개의 문제. 동생을 이런 식으로 강간..일라나. 암튼 이렇

게 부려먹는 여자에게 수지의 이름을 담는 것조차 혐오스럽다. 하아...수지야. 보고 싶다. 너의 그 천

사 같던 미소는 이젠 아른거려서 보이지 않아. 그동안만이라도 너에게 더 잘해줄걸.

"알았어. 네 그 잘난 여자친구는 얘기 안할게. 넌 차츰 잊어갈 테니까. 왜냐하면...이렇게 예쁜 누나가

있잖아. 항상...항상 널 바라봐 왔어. 10년? 아니...너 태어날 때의 모습조차 내가 봤어. 세상 누구보

다 널 사랑해. 엄마? 웃기지 말라 그래. 그 사람보다 내가 더 널 보살폈어. 근데..왜 넌 그걸 알아주지

않니?"

"............"

누나가 저리 말하면 나도 할 말이 없다. 사업상이라고는 해도 우릴 거의 팽개치다시피 한 부모님. 그

런 우리...아니 나를 보살펴 준 것은 내 누나뿐이었다. 내가 맞아서 들어올 때면 바로 나가서 응징해

주던 나의 흑기사 같은 존재. 중학교때 사춘기로 맘고생 했을때 날 위로해 주던 사람이 누나였지만

그 마음에 전혀 다른 감정이 있을 줄이야.

"잠시 쉬어야 겠지. 저녁 먹을래? 네가 좋아하는 계장 해놨는데."

"계장...... 싫어. 또 거기에 약 탔지?"

"어머..얘는. 너 그렇게 무리하고 또 먹일 것 같니? 네가 변강쇠도 아니고, 그걸 무슨 수로 버틸라구

그래. 걱정마. 이번엔 안넣을 테니까."

휴....그럼 넘어가는 거야? 자...잠깐.

"어이. 일단은....이라니?"

"응? 글쎄. 난 모르겠는데....."

"으악~ 또 먹일라구 그러지~! 치사하게 먹는걸로 그러냐~ 너무하잖아."

누나는 한쪽 눈을 윙크하며 일어섰다.

"그럼 그 다음은 후식으로 생각하면 되잖아. 일종의 디저트. 후후."

"디저트 세끼 먹다가 복상사하겠구만. 쳇."

누나가 나가고 얼마 안 있어 식사가 나왔다. 이미 묶여있는 몸이라 누나가 내 시중을 들어줬지만 전

혀 반갑지 않는 서비스다.

"자...앙~. 옳지. 잘 먹네. 이번엔 당근무침 먹을까?"

"으윽. 당근은 실어. 딴거 줘...."

"안돼. 야채도 꼭꼭 먹어야 한단 말야. 자..앙~"

젠장. 진짜 반갑지 않은 서.비.스.다. 누나는 내게 당근무침을 먹이며 죽을상을 하는 내 얼굴을 보며

웃었다. 이봐요...난 누나의 애완용이 아니란 말야.

"이러고 있으니 신혼 부부 같지 않니? 내가 떠주구..넌 그걸 먹구. 후훗."

"아....그러네요."

그 대사 아까도 들었지. 안닮은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닮았네. 이 자매. 그러니 작정하고 날 이렇게

했지. 그러면서도 갈수록 거부감이 적어지는 나는 또 뭐냐. 우리 가족 전체가 이렇단 말인가. 아아악.

적어도 난 정상인 줄 알았는데~!

그 후로 나는 누나와 지영이에게 시달리며 은밀한 생활을 계속해갔다. 하루라는 시간 관념도 나라

는 존재도 까마득히 잊어버릴 만큼 시간. 하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방안에만

있다보니 해는 떴는지 계절이 바뀐 것은 아닌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식사중에 약을 먹거나 생각도

못한 방법으로 나를 구렁텅이로 빠트리고는 다시 눈을 뜨면 반복. 내 몸이 정말이지 내 것이 아니게

되어간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언제까지...?

"오빠~ 오늘은 어때?"

"뭐..항상 그렇지."

힘없이 말하는 내가 안돼보였는지 평소보다 말이 많아진 지영이. 내 옆에 슬며시 앉고는 요즘 티비

에서 유행하는 개그등을 하며 나를 웃기려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금세 포기해버린다.

"요새 오빠 말이 없어지는 것 같애."

"그런가.... 너도 당해보면 내 맘이 어떨지 조금은 이해할텐데."

한창 나이인 누나야 그렇다치더라도 지영이도 여자라는 것에 눈을 뜬 것일까. 어떨때는 누나보다

더 할 때가 있다. 아니..어쩌면 누나에게 지지 않으려는 이상한 승부욕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끔 어

느 한쪽과 더 많은 시간동안 할라치면 바로 다음은 죽었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니...

누나는 나이도 있고 사회 경험도 있어서 섹스하는 동안 여러가지를 나에게 가르쳐주며 섹스에

한동안 빠져 산다. 정확히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지영이와 할때에 나도 모르게 몸에 배어서 나오

는 것을 안 지영이도 자기도 지지 않는다며 이상한 정보등을 듣고 와서는 내게 이것저것 실험하는

데... 난감하기만 하다. 마루타도 아니고 말야. 지금 세상에 이렇게 노예로 부려먹다니. 하지만 때로

는 나도 이런 생활에 서서히 젖어들어간다. 그저 그려려니... 때로는 둘의 육체가 그리워 사무치기도

할 정도다. 훈련받았다고 해야 하나. 조금씩 내게서 그것이 눈을 뜨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니가 그랬어. 언제가는 오빠도 우리 맘을 알아줄거라고. 그러니까 기다리면 된다고... 그렇지

오빠? 나...싫어하지 않을거지?"

커다란 눈에 내 모습이 비춰진다. 많이 초췌해진 내 모습. 밥은 먹고 사냐는 누구의 말이 문득 떠

오른다. 밥이야 먹지. 그 이상의 열량을 소비해서 문제지만.

"알았으니까 약이나 먹여."

주저하던 지영이는 품 속에서 약을 꺼냈다. 저걸 도대체 얼마나 먹었을까. 밥보다 저걸 더 많이 먹었

던 것 같은데. 지영이가 내 입에 약을 넣고는 갑작스럽게 키스를 하려하자 나는 얼굴을 돌렸다.

"오빠....."

"어차피 이제 하게 될 거잖아. 뭘 서두르고 그래."

"응....그러네. 그러면...슬슬..."

슬슬 내가 약이 퍼질 시간이 되자 지영이가 밧줄을 풀었다. 그래...내가 노린 것은 이거다.

지영이는 아직 어리광이 남아 있어서인지 섹스할 때 내게 묶여 있는 밧줄을 풀어 자신을 안아주기를

원한다. 사람의 품이 그리운 거겠지. 반대로 누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나를 리드하면서 자

기가 만족할 때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틈이 보이는 것은 바로 이때. 이 자매들이 모르

는게 하나 있었으니 인간은 바로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

어느샌가 지속적으로 약을 먹다보니 면역이랄까. 예전의 양으로는 그리 쉽게 흥분되지 않았다. 하지

만 나는 머리를 굴리며 하나의 방법을 선택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내가 이 약에 조금이라도 강해

진다면 그 때 도망가기로. 그 시기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물론 지금 난 아직 약에 의해 흥

분되지 않은 상태. 정신도 말짱했다. 이 때를 위하여 맨정신으로 누나와 지영이의 몸을 섞던 그 고통.

거기서 나는 해방되는 것이다. 이윽고 줄이 풀려 지영이가 나를 안으려 하자, 나는 있느 힘껏 지영이

의 뒷 목을 쳤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 지영이에 이어 소리를 들은

건지 누나가 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지영아....? 무슨...캬악~!"

-쾅-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누나를 향해 젖혀진 방문을 있는 힘껏 닫았고 그 반동에 누나의 머리와 문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꽤나 아팠을 거다. 피라도 안 나오면 좋으련만. 고통이 심한지 누나는 머리

를 부여잡고 끙끙거리며 바닥을 굴러다녔다. 내가 줄을 꺼내어 누나의 몸을 묶자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된 누나는 소리 지르며 나에게 반항했다.

"야~! 이준영! 이..이거 안 풀어."

"헤헹.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구. 누나도 당해봐야 알잖아. 그치? 어때. 묶인 소감이?"

"이....이....... 너.....결국 도망가려는 거야? 어디로? 우릴 버리고?"

"미안하지만 평생 아껴줄 사랑을 요새 다 써버려서 말야. 이젠 전혀 남아있지 않거든. 그럼..."

나는 옷장에서 옷을 꺼내고 황급히 입어 문을 박차고 세상으로 나왔다. 뒤에서 뭐라고 소리치는 누

나를 뒤로하고 나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밖은 비가 주르륵 내렸고, 기온이 꽤나 쌀쌀 했

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풀내음과 여러가지 잡내가 섞여 있는 이 거리. 그것만으로도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내가 하고 싶은 것.

"수지야....보고 싶어...."

나는 수지네 집으로 내 길을 정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
원래는 어제 올리려 했는데 깜빡 잠이 들어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오늘 올려요. 새벽 4시에 잠도 안자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요새는 새벽에 머리가 맑아서 여러모로 피곤합니다. 대인관계 어려워진다던가.....

음...그리고 이 글도 점점 종반으로 다가가네요. 원래는 장편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또 끝맺음이 어려

울 것 같아서 많이 줄였습니다. 본래는 자매에게 노예취급 당하는 장면을 더 부각시켜야 하는데. 정말 장편 올리시

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묘사도 세세하시고 필력도 대단하시고.... 암튼 내일 중으로 끝마무리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에요.

요새 가을인데 제가 사는 곳은 여름 날씨. 무지 덥습니다. 여름이라해도 믿을 정도죠. 하지만 환절기이니 몸조심

하시고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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