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안에서는 겁에 질린 동생의 흐느낌 소리가 들렸다. 내 손엔, 무력한 준영의 양손을 묶고도 남을 두꺼운 나일론 줄이 한웅큼 들려있었다.
내가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 정도로 미친 놈이었나?
다가가는 발소리에 맞춰 동생이 문고리를 꼭 부여잡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하지마.. 나한테 이러지 마.."
똑똑.
점잖게 노크를 했다. 정적이 흘렀다. 숨을 죽이고 떨고있을 동생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욕정이 밀려왔다. 내 의지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준영아, 오빠 들어가도 돼?"
"꺼지라니깐!"
"미안해, 내 손에 이미 열쇠가 있어. 사실 난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지. 그러니까 들어가도 되나?"
"아아..."
철컥.
자물쇠는 손쉽게 열렸다. 그러나 손잡이는 쉽게 돌아가지 않았다. 아마도 준영이 있는 힘껏 반항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기쁘게도.
"준영, 손에 힘 빼야지?"
다시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오빠가 힘으로 밀고 들어가면, 너 다쳐. 가만 안둘 거야. 괜찮겠어?"
"미안해, 미안한데.. 오늘은 이러지 마.. 다음에 얘기하자, 응?"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귀엽게시리."
"흐으윽.. 정말.."
벌컥,
문이 열렸다. 한번도 더럽혀진 적이 없는 소녀의 방이었다. 등을 돌린 동생이 절망감으로 허리를 굽혔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먹이는 동생은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이제 달아날 생각은 하지 못하겠지.
나는 손을 뒤로 돌려 문을 닫았다.
가슴이 뛰었다.
움츠린 여동생의 잘록한 허리와 부드러운 엉덩이라인.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곡선. 검정 스타킹, 가만있자. 이 시간에 왜 스타킹을 신고 있지? 밤에 말이야.
나를 자극하는 거야?
내가 다가갔다. 그녀는 잔뜩 긴장해서 침대 위로 올라섰다. 나는 손에 들린 나일론 줄을 흔들어보였다.
"이거 봐. 나일론 줄이네... 야, 여기 보라니까?"
"내 몸에 손가락 하나도 대지 마. 개새끼.."
"......."
풋,
욕하는 것까지 귀여우니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흠, 우선 이걸로 말이야, 네 손목을 좀 묶어둬야겠어. 넌 말을 너무 안들어. 부모님이 오빠 말 잘 들으라구 몇번이나 얘기하셨을 텐데. 넌 진짜 제멋대로구나. 두 분을 실망시키지 마."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동생의 눈에 다시 눈물이 글썽거렸다. 발을 느릿느릿 끌어가며 침대에 걸터앉은 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능청스런 웃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나는 동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절망에 빠진 동생이 두 눈을 꼭 감았다.
그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어깨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내 동생이 이토록 애처로울 수 있다니. 내 손길에 말이지.
뜨거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간헐적으로 코를 훌쩍거리던 동생의 흐느낌은 욕정을 자극하는 소리로만 들렸다. 동생을 달래듯 팔로 어깨를 감싸안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심을 한 건지, 동생의 거친 숨소리가 차츰 잦아들었다. 아래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뻣뻣하게 굴던 동생이 내 손길에 따라 고개를 돌렸다.
"......."
"......."
이런,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사랑스러웠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나같은 놈이 상대하기엔 동생의 모습이 지나치게 귀해보였다. 뭔가 다른 분위기를 알아차린 동생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오빠 좋아해, 근데.."
"알아."
"근데 이런 건 싫어. 진짜 오빠가 무서워.. 나 아직 학생이구, 오빠를 좋아하는 건.. 날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야.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어.."
그녀의 생생한 입술이 내 눈앞에 있었다. 난 넋이 나가서 준영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저 입술, 동생의 깨끗한 저 입술.
동생의 입술이 다시 무언가를 말했다. 그 안쪽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촉촉한 속살, 귓가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아줄게.."
"응..?
"..밟아줄게."
"......?"
"..짓밟아줄게."
"오빠...!"
내가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 정도로 미친 놈이었나?
다가가는 발소리에 맞춰 동생이 문고리를 꼭 부여잡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하지마.. 나한테 이러지 마.."
똑똑.
점잖게 노크를 했다. 정적이 흘렀다. 숨을 죽이고 떨고있을 동생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욕정이 밀려왔다. 내 의지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준영아, 오빠 들어가도 돼?"
"꺼지라니깐!"
"미안해, 내 손에 이미 열쇠가 있어. 사실 난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지. 그러니까 들어가도 되나?"
"아아..."
철컥.
자물쇠는 손쉽게 열렸다. 그러나 손잡이는 쉽게 돌아가지 않았다. 아마도 준영이 있는 힘껏 반항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기쁘게도.
"준영, 손에 힘 빼야지?"
다시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오빠가 힘으로 밀고 들어가면, 너 다쳐. 가만 안둘 거야. 괜찮겠어?"
"미안해, 미안한데.. 오늘은 이러지 마.. 다음에 얘기하자, 응?"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귀엽게시리."
"흐으윽.. 정말.."
벌컥,
문이 열렸다. 한번도 더럽혀진 적이 없는 소녀의 방이었다. 등을 돌린 동생이 절망감으로 허리를 굽혔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먹이는 동생은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이제 달아날 생각은 하지 못하겠지.
나는 손을 뒤로 돌려 문을 닫았다.
가슴이 뛰었다.
움츠린 여동생의 잘록한 허리와 부드러운 엉덩이라인.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곡선. 검정 스타킹, 가만있자. 이 시간에 왜 스타킹을 신고 있지? 밤에 말이야.
나를 자극하는 거야?
내가 다가갔다. 그녀는 잔뜩 긴장해서 침대 위로 올라섰다. 나는 손에 들린 나일론 줄을 흔들어보였다.
"이거 봐. 나일론 줄이네... 야, 여기 보라니까?"
"내 몸에 손가락 하나도 대지 마. 개새끼.."
"......."
풋,
욕하는 것까지 귀여우니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흠, 우선 이걸로 말이야, 네 손목을 좀 묶어둬야겠어. 넌 말을 너무 안들어. 부모님이 오빠 말 잘 들으라구 몇번이나 얘기하셨을 텐데. 넌 진짜 제멋대로구나. 두 분을 실망시키지 마."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동생의 눈에 다시 눈물이 글썽거렸다. 발을 느릿느릿 끌어가며 침대에 걸터앉은 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능청스런 웃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나는 동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절망에 빠진 동생이 두 눈을 꼭 감았다.
그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어깨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내 동생이 이토록 애처로울 수 있다니. 내 손길에 말이지.
뜨거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간헐적으로 코를 훌쩍거리던 동생의 흐느낌은 욕정을 자극하는 소리로만 들렸다. 동생을 달래듯 팔로 어깨를 감싸안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심을 한 건지, 동생의 거친 숨소리가 차츰 잦아들었다. 아래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뻣뻣하게 굴던 동생이 내 손길에 따라 고개를 돌렸다.
"......."
"......."
이런,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사랑스러웠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나같은 놈이 상대하기엔 동생의 모습이 지나치게 귀해보였다. 뭔가 다른 분위기를 알아차린 동생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오빠 좋아해, 근데.."
"알아."
"근데 이런 건 싫어. 진짜 오빠가 무서워.. 나 아직 학생이구, 오빠를 좋아하는 건.. 날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야.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어.."
그녀의 생생한 입술이 내 눈앞에 있었다. 난 넋이 나가서 준영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저 입술, 동생의 깨끗한 저 입술.
동생의 입술이 다시 무언가를 말했다. 그 안쪽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촉촉한 속살, 귓가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아줄게.."
"응..?
"..밟아줄게."
"......?"
"..짓밟아줄게."
"오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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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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