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는 오늘도 문밖에서 그를 기다렸다.
"아직 시간 멀었는데....... 내가 왜 이러지."
손목의 시계를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은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만은 않은 것 같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 건너편 골목길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왔다."
정미는 그라고 단정하고 천천히 다가갔다. 다른 사람일수 있지만은 정미는 그라고 확신하였다.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 그만큼 확신하였기에.....
"어서와요."
정미가 거리가 좁혀지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상대를 향해서 그렇게 말을 건냈다. 그러자 상대는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정미에게로 다가갔다.
"미안해. 않올려고 했는데......"
하지만은 정미는 상대의 말을 더 들을 생각이 없는 양 중간에 말을 끊었다.
"부담갖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저도 좋아서 하는 건데.... 그러지 말고 어서 들어와요"
그리고는 정미는 정욱의 손을 잡고 안으로 끌고 갔다. 그렇게 힘을 줘서 끌고가는 건 아니지만은 정욱은 마치 어쩔수 없다는 듯이 잠자코 그녀를 따라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배고프진 않나요? 저녁은요?"
"먹었어."
"그래요? 뭐 마실것이라도....."
"괜찮아. 신경쓸거 없어."
신경쓸거 없다는 말에 정미는 약간 기분이 상하는 양 입이 삐쭉 튀어나왔다. 방안에 들어오고 둘이 자리에 앉자 한동안 두사람 사이에 침묵이 감돌았다. 마치 뭔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말문을 닫아 버린 것 마냥 그렇게.......
"소꿉 놀이 시작할까요?"
소꿉놀이라는 말을 정미가 제일 먼저 꺼내자 정욱은 고개를 푹 숙인다. 그러자 정미는 방안의 불을 끄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벽에 허리를 기대고는 정욱쪽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리오세요. 어서요."
그 말에 정욱은 뭔가 거부할수 없는 것을 느끼며 마지못해 일어서며 다가갔다. 정욱이 다가오자 정미는 두 팔을 벌렸다. 이리 오라는 듯 정욱에게 시선을 보내며.... 정욱이 다가가자 정미는 그의 얼굴을 자신의 품안에 살며시 끌어않았다.
"아!!"
단발적인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정욱의 머리를 자신의 품자 곧 우악스러운 손길과 압력에 자신의 유방이 짓눌려지기에 순간 그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신음을 내질렀다.
"엄마... 엄마...."
자신의 유방을 뺨으로 문질러대며 두손으로 주무르기까지 하는 이 사람의 입에서 엄마란 소리가 연신 흘러나왔다.
"그래. 우리 아들..... 엄마 여기있어. 울지 말고...... 압!! 알았지."
마치 자신이 품고 있는 것이 코흘리개 어린 아이인양 그렇게 외치며 달래고 달랬다. 그리고는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손아귀의 압력에 아파하는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두운 방안에서 서로를 품으며 엉켜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다면은 진한 스킨쉽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은 이들은 그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헙!!"
"??!!"
한동안 정미의 품안을 헤메이던 정욱이 하던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뭔가에 반응한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는 한손을 몸 어느 부분에 잡고는 방문을 열며 나갔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정미는 순간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곧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는 미소를 지었다.
"하아~~ 흐으..... 휴으"
부엌쪽에서 간간히 환희에 찬 신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저거 어떻게 좀 억제 할수 없을까."
그 소리를 들으며 정미는 투덜 거렸다. 뭔가 미세하게 마찰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세찬 수도꼭지의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후.......
"수고 많으셨어요"
방문을 열고 다시 들어오는 정욱을 보며 정미는 그렇게 말을 건냈다.
"수고라고......."
그래 수고라면은 수고랄수 있다. 흥분하였고 힘겹게 사정을 하고 난 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은 그게 이 경우에 어울리는 소리이기나 할까. 정욱은 의문스럽지 않을수 없었다.
"휴으......."
방바닥에 주저앉으며 정욱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주무시고 갈거죠?"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자신의 물음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으로 해석하였는지 정미는 미소를 지으며 이부자리를 폈다
"내가 왜 이렇게 주체할수 없게 된거지?"
이해가 않갔다. 자신이 그렇게까지 여자를 밝히는 타입일줄....... 요 근래 자신은 빈번히 정미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그녀랑 같이 밤을 보내기를 반복하며.....
처음 술김에 본의아니게 그녀의 집에서 지낸 후 정욱은 자신도 모르게 어쩌다가 한번 이곳에 들렀다. 그때마다 정미는 정욱은 거리낌없이 맞이하였고 둘은 같이 시간을 보냈었다.
"다 됐어요. 오빠. 이리 와서 누우세요"
한참 상념에 사로잡힌 정욱을 깨운 것은 그녀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이부자리를 펴고 정욱을 청하였다. 정욱은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더니 이내 결심하였는 듯 그녀가 깔아놓은 자리에 다가갔다.
정욱이 뗌?정미도 그의 곁으로 다가가 누웠다. 그리고는......
"오빠, 어서요"
정욱의 곁에 누운 정미는 정욱의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누웠다. 그리고는 정욱에게 한마디하였다. 정욱은 그녀가 돌아누운쪽으로 한동안 바라보더니 심 호흡을 한번 하고는 두 손을 뻗었다. 양손은 정미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빠져나간후 그녀의 앞부분의 뭔가를 움켜쥐었다.
"하아!!"
정미는 신음을 질렀다.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은 남자의 억센 손길이 이것을 힘껏 누르기 잡을때마다 느끼는 아픔은 순간 견디기 어려웠다.
"잘자요. 오빠."
자신의 유방을 조심스레 주물럭거리며 부벼대는 정욱의 손길을 느끼며 몸을 약간씩 비틀며 정미는 정욱에게 잘자라는 소리를 하였다.
"고마워."
그런 정미에게 정욱또한 고맙다는 말로 답하였다. 그렇게 돌아서 누운 정미의 유방을 움켜잡은 상태에서 정욱은 잠을 청하였다. 하지만은 그의 두 손은 쉴세없이 정미의 유방을 주무르고 부벼대기 시작하였다.
"으으.... 흐음.... 더, 아음"
정욱이 행여라도 들을까봐 정미는 속으로 그렇게 교성을 질러댔다. 한동안 격렬하게 주물러대는 정욱의 손길에 정미는 견디기 이려웠는지 자신의 한손을 자신의 음부로 손을 넣었다. 바지속을 헤집고 핀티속으로 들어간 자신의 손에 축축하게 흥건하게 젖어 있는 생리대의 상태가 느껴졌다. 정욱이 부엌에 가기 전에 이들이 치뤘던 행위로 인해서 생긴 부산물이었다.
"흐음..... 으으... 아흥"
정욱의 손이 격렬하게 자신의 유방을 주무를수록 그에 비례해서 자신의 음부를 문지르며 부벼대는 정미의 손짓도 높아져갔다. 이미 음부에서는 애액들이 쉴세 없이 분비되고 있기에 정미의 손가락으로 그 입구를 문질러대는 것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아흥, 으으으으..... 아아아..... 으읍, 흐읍..... 으으으 나, 싸아아.........."
격렬하게 질입구를 비벼대며 문지르던 정미의 손 동작이 빨라졌다. 정미의 쾌감이 극에 달하는 그 순간 질 입구를 문질러대던 정미의 손에 뜨거운 것이 끼얹졌다.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정미의 쾌락도 극에 달하였다.
"휴으...... 하아, 하아......"
차라리 겉으로 소리를 지르고 비명이라도 질렀다면은 이렇게 힘들지나 않을텐데....
하지만은 옆에 자신을 품고 있는 이 남자를 생각해서라도 그럴수 없었다. 사정을 하고 난후 정미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혔다. 천천히 땀이 식어가는 것이 느껴질때쯤 자신의 유방을 주무르는 상대의 손짓이 둔해지더니 이내 멈추었다. 정미가 그의 팔을 천천히 떼어내고 돌아뗌?깊히 잠든 그의 모습이 보였다.
"좋은 꿈 꾸세요. 어머니라도 만난다면은 얼마나 좋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지 않을까 정미는 그렇게 생각을 하였다. 이 남자랑 이렇게 밤을 보내게 된 것은 여러달 전이었다. 처음 술에 취헤서 길거리를 헤메이던 그를 데려다가 또賤?것을 인연으로 해서 정미는 정욱과 자주 만났다.
처음에는 뭔 이유인지 몰라도 아주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그를 불쌍히 여겨서 위로라도 해줄려는 생각에서 그런것이었다.
"나, 오늘 니집에서 자면은 않될까?"
나이트 갔다가 요란하게 즐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욱이 건낸 말한마디였다.
"예?"
상대의 제의에 정미는 당황하였다. 대 놓고 느닷없이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않갔다. 하지만은 정미는 거절을 못하였다. 그런 말을 건낸 정욱의 얼굴에서 뭔가 알수 없는 짙은 외로움이나 두려움같은 것을 읽을수 잇었기에........
혼자 있기 싫고 두려움에 떠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한때 정미 역시 혼자서 외국에서생활을 하던 몸이니 만큼 그런 그의 마음을 알수 있을거 같았다.
"약간 지저분한데도...... 괜찮겠어요?"
사실상 정미의 허락이었다. 정미의 말에 정욱은 안도하는 것 같았고 그런 정욱과 함께 정미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였다. 그날 자신의 방에서 정욱과 같이 지내는 동안 정미는 얼마전 취해서 엄마를 부르던 그의 모습이 연신 떠올랐다.
"오빠, 우리 소꿉놀이 할까요?"
"소꿉놀이라니....?"
잠자다 말고 느닷없는 정미의 제안에 정욱은 의하해아혔다.
"저는 엄마 역을 하고 오빠는 아기 역을 해요. 그리고 자장 자장 자장가를 부르면서 오빠를 재우는 거..... 어때요?"
어떻게 보면은 성인인 이 사람을 어린애 취급하는 소리로 들릴수 있고 자존심 건드릴 소지가 있는 예기이지만은 지금 정미의 눈에 비춰진 그의 모습은 그것이랑 전혀 다른 딴판이었다. 뭐랄까. 거절하기 힘든 유혹에 갈등을 하는 모습이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하는 건데......?"
한참만에 정욱은 정미의 제의에 대답을 아니, 질문을 하였다. 일단 상대의 제의에 수긍을 하긴 하지만은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기에......
"역시!!"
소꿉놀이로 엄마와 아기 역을 하자는 말에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 이 사람.....
아마도 이 사람에겐 그런 시절이 없었던게 아닐까 하고 정미는 생각을 하였다.
"자, 제가 하라는데로 한번 해보는 거예요. 알았죠?"
그리고는 정미는 정욱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의 두 손을 잡고는 말을하였다.
"우리 아기.... 엄마 젖 만져보고 싶지 않아."
"??!!"
"피이, 이럴때는 예라고 하는 거예요. 오빠는 지금 저의 아기예요. 알았죠?"
"응"
덜떠름한 어조로 정욱은 정미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을 하였다. 뭔가 거절을 하기 힘든 면이 있었기에......
"자아, 우리 아기, 엄마 젖 만져볼래?"
"예"
정미가 하라는 데로 정욱은 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정미의 다음 말이 이어진다.
"그래. 착한 우리 아기..... 엄마 찌찌 만져봐 어서....."
그러면서 정미는 자신이 잡고 있는 정욱의 두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댄다.
"저어!!"
정욱이 당황을 하며 손을 떼낼려고 하였지만은 그순간 정미랑 눈이 마주친다.
"괜찮아요. 어서요"
이 정도는 얼마든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자 정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미의 이끌림에 의해서 그녀의 유방에 손을 대고 말았다. 따뜻하였다. 여자의 젖가슴이 이렇게까지 묵직하고 뜨거운줄 정욱은 오늘 처음 알았다.
이전에 새어머니의 그것을 만지며 밤을 보낸적이 있었지만은 그녀랑 같이 한 침대에서 잠을 잔다는 급박한 상황에 따른 긴장감에 의해서 별다른 기분을 느껴보진 못하였다.
"그래. 그래. 엄마 찌찌 만지는게 그렇게 좋아?"
"예 엄마."
정미의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정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가 벌이는 소꿉놀이에 말려들었다.
점점 더 정욱의 손길이 격해지는 것을 정미는 느꼈다. 하지만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정욱의 손아귀의 힘에 자신의 중요한 부위가 자극을 받아서 아픔이 전해왔지만은 견딜만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이 뭔가에 그리워하며 애절해하는 이 사람의 간절함을 해소시켜주는 일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확신에 멈출수 없었다.
"우리 새끼.... 그만 자야지. 엄마가 자장가 불러줄게 알았지."
"예. 엄마."
정욱은 상대가 누군지 의식하지않고 정말로 앞에 엄마가 존재하는 듯 대답을 하였다.
이부자리를 펴고는 두사람은 같이 누웠다. 그리고 정미는 정욱을 바라보며 그의 두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게 해 놓고는 만지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잘자라 우리 아가~~"
그렇게 정미가 불러준 자장가를 들으며 정욱은 잠이 들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귀여운 아드님"
정말로 정욱이 자신의 자식이라도 되는 양 정미는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자신도 잠을 청하였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날이후 몇일에 한번 정욱은 정미의 집에 찾아왔다.
"그냥 지나다가 한번 와봤어."
올때마다 정욱이 대는 핑계이지만은 정미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소꿉놀이에 이 사람이 깊히 빠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스스로가 원한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왕 온김에 자고가요. 저도 혼자 지내기 뭣하니까요? 아!! 우리 소꿉놀이 같이 해요. 싫진 않죠?"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던진 말이지만은 이 말에 상대는 뭔지 알수 없는 흥분을 하는 것을 정미는 알수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한번 두 번 시작을 해서 이날까지 이른 것이다. 정미는 엄마 역을 정욱은 아기 역을 하며 엄마 젖을 만지면서 재롱을 피우는 식으로...... 그런 상대의 허전함을 달래주며 소꿉놀이를 하는 동안 정미는 알게 모르게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오빠, 오빠....."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욱은 눈을 떴다. 눈을 뜨자 자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정미였다.
"어서 일어나요. 아침 드셔야지요?"
"그. 그래....."
"어서 씻으세요. 저도 일찍 일 나가봐야 하니까요. 오빠도 학교가야 하지 않아요?"
정미의 채근에 정욱은 눈을 비비며 애써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나 정말로 왜그러는 거지?"
결국 이번에도 그녀의 집에서 밤을 지내고 만 것이다. 않한다 않한다. 다짐의 다짐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작심 삼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윽!! 이런 젠장...."
세수하려고 자리에 쪼그리고 앉는 그 순간 정욱은 하체에 전해오는 축축함을 느끼고 그 부분에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투덜거렸다. 깊히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몽정한거 아니면은 지난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극도로 흥분되어서 흘러나온 부산물일게 뻔하였다.
하지만은 갈아입을 옷이 없는 지금 그냥 참고 지내기로 하였다. 팬티속은 흥건히 젖었지만은 바지는 그렇게 많이 젖지 않았다. 그리고 외부로 그렇게 표나지도 않았다. 세수를 하고 나서 정욱은 방으로 들어가서 정미랑 아침을 들었다. 오늘도 하루 열심히 뛰어야 하는 정미이기에 복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정미 너는 아무렇지 않어?"
"뭐가요?"
갑작스런 정욱의 질문에 정미는 의아한 표정으로 정욱을 바라본다.
"내가 자주 여기에서 지내는 거 말이야"
"아!! 그거요. 뭐 어때요. 저도 심심않해서 좋고..... 오빠도....... 하여간에 서로간에 나쁠거 전혀 없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둘러대는 정미의 말에 정욱이 일침을 놓는다.
"내가 뭔가 음큼한 짓을 할거라고 생각 않해봤어?"
그러자 정미도 식사를 멈추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정욱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럴거라면은 그때가서 생각하고 대처해도 늦지 않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리고는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방금전에 정미가 한말에 정욱은 의아해하였다.
"뭔 소리야?."
자신이 그런 짓을 하지 않을거라는데 대한 전폭적인 믿음의 표시?
그게 아니면은 그런 짓을 자신이 시도해도 개의치 않을 정도로 여길만큼 자신이 만만해 보인다는 소리인지.....
자신이 한 말에 어리둥절해하는 정욱을 바라보며 정미가 말을 이었다.
"정말로 그럴 거라면은 진작에 저한테 했겠지요. 하지만은 오빠는 그렇지 않았어요. 설령 그런 맘이 든다고 해도 방금 오빠가 그런 식으로 예고 비슷한 식으로 통보를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않그래요?"
"그.... 렇겠지."
상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에 정욱이 동조하였다. 그러다가 정미가 밥 먹다 말고 정욱을 바라보며 한마디하였다.
"혹시.......?"
"??!!"
"오빠..... 저랑 그거 하고 싶다고 빙빙 돌려가면서 추파를 던지는거 아니예요?"
그 말에 정욱은 당황해하며 황급히 부인하였다.
"뭔... 소리.... 아니야. 절대로.....!!"
"푸하하하..... 저 얼굴좀 봐. 농담이에요. 농담."
정미는 배꼽을 잡으며 배시시 웃어대며 정욱을 비웃었다. 그 말에 정욱은 이 여자가 자신을 갖고 논다는 생각에 슬쩍 울화가 치밀었다. 그런 정욱의 표정을 살피던 정미는 황급히 웃음을 멈추고는 정욱에게 달라붙었다.
"화풀어요. 오빠. 미안해요. 사과할께요."
정미는 정욱을 달래면서 그의 노기를 가라앉혔다. 그렇게 한동안 두사람은 말없이 식사를하였다. 얼마후 식사를 끝내자 정미는 설거지를 대충 끝내놓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정욱도 학교에 가야 하였기에 나름대로 준비에 서둘렀다. 둘이 같이 집을 나서고 근처 버스 정류장에 이르렀다. 저 멀리서 버스 한 대가 오는 것을 보고 정미는 정욱에게 말하였다.
"저 먼저 가볼께요."
"그래. 수고해라."
버스가 정차를 하자 정미는 정욱을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힘들면은..... 언제든지 오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고마워."
"그리고...... 오빠 저랑 정말로 그거 하고 싶으면은 언제든지 예기하세요. 깊히 생각을 해볼께요"
"??!!"
그 말을 끝으로 정미는 황급히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차 문이 닫히고는 버스는 출발을 하였다. 마지막에 정미가 한말에 정욱은 당황하며 멀어져가는 버스를 바라본다.
"깊히 생각을 해보겠다고.......?"
자신이 싫진 않다는 소리인가? 그 소리가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자신에 대한 유혹일까. 아니면은 그냥 해보는 소리일는지......
정욱은 슬쩍 바지 지퍼부분을 만지작거렸다.
바지 부분에 젖은 것은 대충 다 말라가고 있지만은 팬티속은 아직 그대로였다.
"한번 해봐?"
이성간의 섹스라? 해본적은 없지만은 해보고 싶진 않은 생각도 없었다.
허구헌날 무의식 적인 순간에 대책없이 그냥 싸대고 빨래거리만 늘리는 것에 짜증이 났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니까 말이다.
문득 자신의 손아귀에서 출렁거렸던 정미의 유방이 떠올랐다. 물론 직접 벗겨보고 만지작거린게 아닌 옷을 입은 상태 그대로 그 위에 손을 대며 만지작거린것이지만.....
"아니잖아. 그래도 않본것만은 아니네"
생각을 하고보니 그렇다. 우연찮게 그녀의 한쪽 가슴이 드러난 것을 본적이 있으니까 말이다. 비록 한쪽부분이지만은 지금 생각을 해보니 상당히 풍만했고 매력적이었던거 같았다.
정욱이 타야할 차가 정차하였다. 정욱은 올라탔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출렁거리는 가슴을 떠올리며 조금전 그녀가 한말을 되세기고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저 멀리서 버스가 한 대 다가왔다. 정욱이 가는 노선을 지나는 버스였다.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정욱은 잠시 정미와의 일들을 접어두었다. 그런건 나중에 다시 생각을 해도 되는 일이기에.........
버스는 이미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져 갔고 정욱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은 정미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을 할까?"
조금전 자신이 한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그리고...... 오빠 저랑 정말로 그거 하고 싶으면은 언제든지 예기하세요. 깊히 생각을 해볼께요-
언제든지 예기하면은 자신이 깊히 생각을 해본다? 이게 뭔 소리인가? 허락하면은 하는 거고 싫으면은 마는 것이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성격이 두루뭉실한 말을 내뱉었으니 상대가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황당해 할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생각없이 함부로 말한거 아냐?"
생각하면은 할수록 그런거 같았다. 어정쩡한 말 한마디 던져 놓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만일에 정욱이 자신에게 섹스에 대해서 예기를 꺼내고 청해온다면은 그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걱정이 되었다. 일반적인 노출이라던가 스킨쉽 같은 경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지만은 섹스라면은 예기는 다르다. 자신이 아는 상식선에서는 할때 아주 아프다는 거랑 피를 봐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심하면은 임신까지 가능하고 잘못되면은 그 일로 인해서 코꿰이는 사태(미혼모/ 강제 결혼)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그것을 떠올리자 정미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모험적인 심리차원에서 한번 시도한다고 해서 나쁠건 없을진 몰라도 그런 문제를 젖혀두고 대책없이 막 함부로 한다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어떻게 하지?"
그랑 다시 만나게 되면은 그때 했던 말 취소 라고 예기를 할까. 그렇지 않으면은 책임질수 있거든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그 어느것도 맘에 들지 않다.
"아응, 주워 담을 방법이 없잖아!!"
갑작스런 정미의 외침에 버스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다 그리로 몰려갔다.
하지만은 주위사람들의 그런 시선따위는 안중에 없이 정미는 머리를 쥐어짜며 짜증섞인 한숨만 연신 내쉬었다.
"그러니까? 니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 놈 눈치 봐가며 조용히 있으라는 소리냐?"
"그게 아니에요. 아버지!! 긁어 부스럼만들진 말라 그말이지요."
"그게 그 소리잖아."
서로간의 견해차이로 인해서 대화가 계속 걷돌자 정선은 답답해 하며 연신 냉커피를 한모금씩 들이켰다.
준기는 시종일관 못마땅한 표정으로 정선을 바라보았다. 예고도 없이 잠시 보자며 자신을 불러들이더니 하는 말이 서윤이랑 으르렁 거리는 일은 좀 자제했으면은 한다는 소리를 하다니.... 준기로써는 기가막힐 뿐이었다.
"최근에 아버지가 벌인 일로 인해서 정욱이랑 강전무랑.......음!! 얼마나 앙숙이 되었는지 아세요.
얼마전에 있었던 00호텔에서의 일을 말하려다가 그 일을 가지고 아버지가 뭔 이상한 짓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정선은 앙숙이라는 말로 얼버무렸다.00호텔에서 벌어진 서윤과 정욱의 피나는 격투는 아무도 모르는 극비였으니까. 하지만은 이번에도 준기의 대답은 앞번과 마찬가지로 시큰둥한 어조 그대로였다.
"앙숙이라고?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아니냐. 이때까지 그 놈들은 정욱이랑 그렇게 좋게 지냈던적은 없던거 같은데......."
"그래도......."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회사 내에서의 일이다. 그 일을 바깥에까지 끌고 가는게 옮은 일은 아니지. 그런데 그 옮은 일을 실행못하는 것이 애비라고 생각하는 거냐?"
아버지의 반박에 정선은 더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사실이 그러했으니까. 회사에서 토라진 것을 가지고 바깥에까지 나서서 동생에게 시비를 건 것은 서윤이지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기 위해서 그 일들을 꺼내는 것도 그렇다. 전번 진희에게 들은 예기도 있고 해서 정선은 아버지랑 예기할때에도 가급적이면은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역이용할수 있는 건덕지를 자신이 알게 모르게 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아버지가 잘못하신다는 소리 아니에요. 단지..... 어떻게 서로가 잘 지낼수 있도록...."
그 말에 준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못볼 것을 보고 못들을 것을 들은 사람처럼.......
"너,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예?"
"회사에서건 집안에서건 애비나 너나 그 놈들이랑은 절대 공존할수 없어. 알아듣겠어!!"
정선은 아버지의 말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였다. 그 놈들을 거론하면서 준기는 가득 살기를 띄우며 눈을 치켜세웠다.
"아, 아버지...."
"회사에서는 애비가 있고 집에서는 너랑 정욱이가 있으니까 지금은 어떻게 버틸수 있겠지. 하지만은 회장님이 돌아가신다면은 그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어. 이름뿐인 어머니지만은 그래도 그게 제 구실을 하는 것은 회장님 살아계실 때 뿐이야."
"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그렇게 틀린 소리는 아닐지 모르지만은 너무 대 놓고 막말을 하는 거 같기에 정선은 기분이 상하였다. 아무리 아버지라고 해도 명색이 사위?를 두고 살아있을때랑 죽을때를 자신 앞에서 거론을 하니 말이다.
"심한게 아니야. 현실이 그렇고 미래가 그렇게 될거라는 걸 너에게 예기해주는 거야. 가슴에 손을 얹어 놓고 깊히 생각을 해봐라. 애비가 헛튼 소리 하는 것 같은지....."
여기까지 예기하던 준기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왕 예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니가 해야 할 일을 말해주마. 넌 어떻게 해서든지 회장님 생존해 있는 동안 정욱이 그 놈을 후계자로 지목하게 해둬라. 그래야만 너랑 애비가 살아남을수 있어."
"어. 어떻게?"
아버지의 입에서 그런 소리까지 나오자 정선은 당황함은 극에 달하였다.
지금 아버지는 자신의 남편의 죽고 난 이후의 일들을 예기하는 것이다. 자신을 시집보내놓은지 얼마나 되었는데 남편 죽은 이후의 일들을 예기하며 준비를 하자니........
거기다가 갓 20살된 정욱이를 남편의 후계자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딸이 경악하는 것을 보자 준기는 잠시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이내 표정관리를 하며 이전의 온화한 얼굴로 바뀌었다. 하지만은 곧이어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작할때는 조금전과 전혀 다를봐 없는 격앙된 어조 그대로였다.
"결혼한지 얼마 않되었는데 그런 소리를 하는 애비가 야속하겠지. 하지만은 현실이 그런걸 어떻게 하겠니.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방관만 하면은 너나 애비는 파멸이야."
"뭔 소리인지는...... 모르는 봐는 아니지만은...... 어떻게 정욱이를......"
정선이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 추잡한 싸움에 전혀 상관없는 아이를 끌어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그렇게 순수하고 추잡함과 거리가 먼 의붓아들을 방패막이로 한다니....
하지만은 준기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딸아이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며 말을 이었다.
"쉽지 않다는 것 잘안다. 후계자로 만드는게 말이야. 하지만은 지금 애비가 취할수 있는 방법은 그 녀석 말고는 없는 것을 어떻게 하니. 실낱같은 희망이나마 여기에 거는 거다."
"설령 저랑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민다고 해도...... 가능하기나 하겠어요"
그렇게 오래 보아오진 않았지만은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기에 정선의 우려를 하는 것이었다. 남편이 노망이 들지 않는 한은 토끼머리에 뿔날 가능성만큼이나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노력을 해보라는 거다. 정욱이 역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은 다른 녀석들도 그건 마찬가지야."
"무슨 소리예요?"
"회사일에 관여하는 아들이랑 사위들...... 이들 누구도 현재 회장님의 눈에 차는 놈들은 하나도 없어. 현재까진 회장님은 그 누구도 후계자에 대해서 내정하지도 않고 있다. 그 말은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녀석이 현재 자식들 중에는 없다 그말이다."
준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선에게 차근 차근 일러주었다. 이제 70을 바라보는 고령의 병윤이지만은 물러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말이다. 회장 스스로가 보유중인 회사 주식과 지분을 자식들 중에 누군가에게도 물려줄거 같진 않다는 소리이다. 그것은 가까운 시일내에 은퇴할 조짐이 전혀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너무 그 자리에 연연해하고 미련을 둔다고 생각을 하였지만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아닌거 같아.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인재가 자식들중에 없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분명해."
"아버지 말대로라고 해도..... 정욱이를 그 자리에 올려놓는 다는 것이.... 지금 당장 회사일에 뛰어들고 아버지가 그 애를 밀어주고 한다고 해도......."
정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간이었다. 지금 당장 일선에 나서고 노력을 해서 병윤의 눈에 띈다고 해도 그래봤자 몇 년이지 않은가. 수십년동안 회사에서 일을하고 기반을 쌓아온 정욱의 형들과 매형들이랑 비교할 때 어림도 없다.
"니 말대로 지금 당장 발벗고 나선다고 해도 어려운건 사실이야. 하지만은 실낱같은 가능성이나마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아예 없는 것 보단 그게 낮지 않을까."
"..............."
그렇게 준기는 정선과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많은 예기를 나누었다.얼마후 급한 연락이 와서 준기는 정선과의 만남을 파하였다. 정선은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면서 오늘 왜 여길 왔는지 후회막급이었다.
좀더 남편의 자식들이랑 잘 지내는 쪽으로 노력을 하면은 어떻겠느냐는 예기를 꺼냈더니 현실이 얼마나 냉정하고 살벌한가를 재확인한 결과로 매듭지어졌다.
"이럴줄 알았으면은 결혼까지 가지 않은 건데......"
지금 자신은 회장님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집안에서 남편 다음가는 자리에 있다.
하지만은 현실은 어떤가. 자식들중 어느누구에게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암묵적으로 냉대 및 멸시를 받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런 영향력과 실력 행사를 하지 못한다니.....
그렇기에 정선으로써는 결혼한 사실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건 당연할지 몰랐다. 단지 스치고 지나치는 돈많은 회장님의 애인의 자리에서 머물렀으면은 한결 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할지 몰랐다.
돌아가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준기는 착잡한 맘을 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고 싶지 않을 일을 마지 못해 억지로 떠밀릴려서 하여야 하는 경우 딸아이의 모습이 바로 지금과 유사하니까 말이다.
"시집 보내지 않았다면은 이런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지. 너나 애비나 첫단추부터 잘못끼웠어"
무리하고 터무니 없는 결혼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은 이미 자신의 상관이랑 깊게 지내온데다가 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던 만큼 당시 준기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모양새 좋게 해결하기위해서 결혼하는 것으로 매듭지었지만은 좋아진 것은 전혀 없었다. 물론 딸과 회장의 결혼이 아니었다면은 지금의 자신이 차지하고있는 이사 자리는 서윤이 차지하였을 것이고 준기는 회사에서 ?겨 났을 것이다.
하지만은 사태는 더욱 악화되어만 갔다. 자신의 정보 채널에 의하면은 서윤은 자신들의 동생들이랑 매제들이랑 힘을 합해서 자신의 뒤를 캐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현재까지 다른 어떤 조짐을 보이진 않지만은 언젠가는 마각을 드러낼 것이다. 그 언젠가가 어느때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여러 가지 가능성중에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 회장 사망/은퇴 이후라는 것이다. 그러면은 그 잘난 회장님 장인이라는 방패막이는 제 구실을 못하고 준기는 속수무책으로 추락을 할 것은 자명하였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했고 그래서 택한 것이 정욱이었다.
준기가 정욱을 점찍었던 것은 최근의 강원도 리조트 건설건에서였다. 공식석상에서 그 공사의 타당성이라던가 법적 문제 등등을 거론하며 조목 조목 따지던 회장의 모습을 준기는 잊지 못하였다.
일 처리의 신중을 기하는 회장의 꼼꼼함도 있지만은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그럴듯한 구실을 찾으려는 심중을 읽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업 자체를 무효화 시켰고.....
그때 준기의 눈에는 회장의 그 모습을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수가 있었다.
일본 지점 매각을 위해서 미이케 재단이랑 협상을 벌였고 그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욱의 예기가 나왔을 때 들떠 있던 회장의 모습을 말이다.
재단 이사장이 누군지 몰라도 그렇게까지높은 인물이 자신의 막내 아들이랑 잘 알고 호감을 가진다는 말에 몸둘봐를 몰라하던 모습을 말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준기는 확신을 가졌다. 막내 아들에 대한 회장이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고 기대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평소 곁에서 모신 상관을 잘 아는 준기이기에 이런 일련의 일들이 뭘 뜻하는 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준기는 정욱에게 무리수를 써서라도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위험성이 높으며 잘못하면은 전부 날려 먹을 가능성이 크지만은 그래도 그 외엔 방법이 전혀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쩌면은 지금 서윤과 화해를 하며 앞날에 대한 대비를 할수 있게끔 그에게 언질 및 각서를 받아두는 것 보단 더욱 현실적이 방안일지도 모른다.
"휴으~~ 다됐다."
설거지랑 빨래를 끝내고는 정미는 잠시 한숨을 돌렸다. 그런후 또 뭔가 빠진 것이 없는가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벽에 걸린 시계로 시선이 갔다.
"8시? 가만......."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면서 정미는 뭔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않올건가?"
몇일에 한번 이 시간대에 정욱이 방문을 하였는데..... 요 근래에 들어서는 통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무정하긴........."
그리고는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정미는 다시 되돌아보았다. 맞은 편의 전봇대 쪽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을 순간 느꼈기 때문이다.
"오빠.......예요?"
그쪽으로 다가가며 정미는 외쳤다. 하지만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쪽과 거리를 좁힐수록 정미는 처음 자신이 본 것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곧 전봇대에 밀착해 있는 한 존재를 보게된다. 정미는 자신의 예상대로 그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기뻐하였다.
"왜 여기에 있는거예요? 왔으면은 들어오시죠?"
그 말에 상대는 시선을 정미쪽으로 돌렸다. 정욱이었다. 하지만은 어쩔줄 몰라하며 난감해하는 것은 여전하였다. 그런 정욱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다 이내 정미가 안으로 청하였다.
"언제까지 여기 있을거예요. 어서 들어가요?"
"아, 아니.... 나 이만 돌아갈거야. 그럼......"
"어어? 오빠~~ 소꿉놀이 이젠 하기 싫으세요"
".............."
돌아가겠다는 정욱의 말에 정미는 당황해하면서 슬쩍 그 일을 끄집어냈다. 그러자 당장 반응이 나타났다. 걸음을 멈추고는 한동안 말을 못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런 정욱에게 정미는 다가갔고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두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안으로 들어가죠"
정미의 눈빛은 그걸 말하는 것 같았다. 정미가 이끌자 정욱도 아무런 거부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정욱이 들어오자 정미는 차를 내왔고 두사람은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을 하며 차만 마셨다.
"저기, 오빠...."
"응"
장시간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정미였다.
"오빠는 윤주랑 어떤 사이였어요?"
"어떤사이?"
"그냥 친구, 오빠하는 사이 아니면은 그 이상의 사이.... 그 중에서 어떤거였어요?"
"당연히 오빠, 동생하는 사이였지."
"그러면은....... 윤주랑 스킨이나 섹스까지 가진 않았어요?"
"당연하지.
정욱은 망설임없이 그렇게 답하였다. 하지만은 자신이 생각을 해도 약간 아리송한 대답이 아닐수 없었다. 잠시동안이지만은 윤주랑 지내면서 정욱은 섹스를 제외하고는 볼거 다 본 사이였다. 그리고 섹스는 아니지만은 거의 거기에 준하는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던가. 서로가 알몸으로 하룻밤 동침한것이라던가, 그녀의 생리대에 자위를 해서 사정을 했는데 그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착용을 한 것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피이~~ 그럴수가..... 윤주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였는데...... 그런데 거기까지 진전이 없었다니...."
믿을수 없다는 정미의 말에 정욱은 대답하였다.
"오빠로써 좋아하는 거지 그 이상은 아니야. 그리고 윤주한테는 그 사람이 있었고..... 잠시 토라져서 그랬을뿐이지 속마음은 일편단심 그 사람뿐이었어."
"그렇겠네여. 그렇다면 정말로 윤주 그 기집애랑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요?"
"그렇다니까."
"으음!! 아!! 전번에 윤주가 여름의상 입는거 보여준다고 했잖아요?"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정미가 외쳤다. 그러자 정욱의 표정도 덜떠름해진다.
"그랬지."
"그땐 정말로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날 늦게 제가 들어왔을땐 둘이 같이........"
그때 한 이불을 덮고 잠들어 있었던 것을 거론하는 것이다. 그정도까지 갔는데도 아무일도 없었고 그저 그런 사이였느냐는 질책이었다.
"아무일도 없었어. 잠시 눈을 부친건 사실이지만은...."
"그래도 볼건 다 보고 어느정도 스킨은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않그래요"
"그렇지."
정욱이 부분적으로 시인을 하자 정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정욱에게 다가가며 말을 걸었다.
"저기.... 오빠."
"응?"
"윤주 가슴만지거나 본적이 있으세요?"
"??!!"
그 말이 나오자 정욱은 당황하였다. 낯뜨거운 그 물음에 대답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지만은 사람들이 많은 곳도 아니고 이렇게 방안에서 이 여자랑 단둘이기에 정욱의 망설임은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
"응"
앞번에 나레이터 의상 새거 나온거 보여준다면서 이 집에서 윤주가 그 섹시한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연출한 것과 그날 잠시 윤주를 품고 잠든것도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아니라는 말을 하면은 속보이는 거짓말로 오해를 하기 딱 알맞을 것이기에 정욱은 솔찍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지내오면서 정욱은 알게모르게 정미와의 그 보이지 않은 벽이 허물어진 상태이다.
"윤주 그 기집애 가슴 어땠어요?"
"어땠냐니?"
그러자 정미는 이번에는 더욱 은근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저랑 비교하면은 어떻느냐고요?"
"그, 그게......."
그 말에 정욱은 당황하면서 말을 잇지못하였다. 그러자 정미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왔다.
"제 가슴 윤주보다 크죠? 그렇죠?"
"으, 으응?"
그러자 정미는 더욱 기뻐하였다. 가슴이 크다는 것은 지금 시대엔 섹시함과 미를 과시하는 것이니까 남자에게서 그런 말을 듣는 다니 나쁠거 없지 않은가.
"와아~~ 오빠도 저 섹시한거 인정한거네요. 그렇네요"
이 여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뭘까. 정욱은 궁금하지 않을수가없었다. 예쁘다는 소리 그것을 듣고 싶은 건지......
"아직 기억하고 계세요?"
"뭘?"
"우리들이 처음 만났을 때 오빠가 저의 왼쪽 가슴 거의 다 본거 말이에요"
그러자 정욱의 뇌리에 그때의 장면이 떠오른다. 사람들 많은 식당에서 밥먹다가 우연히 한 여자의 한쪽 가슴을 거의 보다 시피하였던 일이 어찌 쉽게 잊혀지겠는가.
"으응, 기억하고..... 말고..."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정미의 눈치를 보며 정욱이 대답을 하였다.
"어땠어요?"
"뭐가?"
"제 가슴요. 본 소감이.... 어떻느냐고요."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정미는 애써 태연하게 물었다.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대답을 못하였다.
"이거 뭐라고 예기를 해야 하는 거야"
속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머리를 쉴세 없이 굴리지만은 정미는 그런거 전혀 모르는 듯 말을 잇는다.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그...래"
정미가 모르겠느냐고 묻자 마지 못해서 정욱이 그렇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자 곧 이어지는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기겁을 하게 된다.
"그러면은..... 다시 본...다면은 말해줄수 있으세요?"
"??!!"
그러면서 정미는 정욱의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정욱이 엉겁결에 뒤로 물러났지만은 뒤에는 더 이상 물러날곳이 없는 벽이었다. 난처해하며 기겁을 하는 정욱에게 정미는 옆에 찰삭 달라붙었다.
"정말로 보고싶지 않아요? 그동안 여기 만지면서 한번도 보여달라고 하진 않았잖아요."
"................"
정욱이 아무말이 없자 정미는 더욱 정욱에게 달라붙었다.
"윤주가 오빠에게 한 것처럼 저도.... 그러고 싶어요. 오늘 제 몸이 얼마나 예쁜지 보여주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요."
그리고는 정미는 대답을 듣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방 한가운데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두 손을 누워 있는 상태에서 머리쪽으로 뻗었다. 그런후 정미는 시선을 정욱쪽으로 돌렸다.
"저 준비됐어요"
정미의 눈빛은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거 같았다. 정욱의 망설임은 극에 달하였다. 이때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는 일은 없었다. 윤주가 있었지만은 그녀는 정욱을 의도적으로 유혹한다기 보단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졌기에 정욱 앞에서 보인 노출이라던가 스킨쉽, 그리고 몇차례의 동침을 거리낌없이 치를수가 잇었다. 정욱 역시 그런 그녀의 성향에 거부감이 없었고 긍정적으로 생각을하였기에 아무일도 없이 그런데로 지낼수 있었다. 그렇기에 윤주 같은 여자를 가까이하였던 정욱으로써는 지금의 정미의 행동을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을 해야 할지 난감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녀의 제안에 응하고 실행에 옮긴다. 윤리적으로 그래야 하겠지만은 지금 정욱의 본능은 그것을 차단을 하고 있고 가로막고 있다. 이미 팬티속의 성기는 팽팽히 설대로 선 상태이고 약간씩 진득한 액을 분비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에 비례해서 정욱은 정미의 몸에서 시선이 떠나가질 않았다.
그간 쉴세 없이 어루만지며 부벼대던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 그리고 미끈하게 이어진 다리......
옷에만 가려져 잇었던 그녀의 몸들을 지금 이 순간 정욱이 직접 볼수 잇는 기회였다.
"어떤 모습일까."
지금 정욱의 머릿속에는 이 생각뿐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정미의 모습을 말이다. 정욱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는 정미에게로 향하였다.
정욱에게 섹스를 원한다면은 깊히 생각을 해보겠다는 말을 하고 한동안 만나지 못하는 동안 정미는 상당한 갈등을 하였다. 만일 어느날 한순간 그가 찾아와서 자신을 억지로 덮치거나 간절히 원한다며 요구를 하는 일이 벌어지면은 어떻게 할까 하고 말이다. 물론 전자인 강제로 달려드는 것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정욱이라는 사람됨을 그간 보아온 정미이기에 실현 가능성이 제로라고 여겼으니까.
정식으로 자신에게 다가와서는 관계를 요구할다면은...... 이것이 문제였다. 정미는 섹스 경험이 없는 만큼 첫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였다.
갖가지 대응 대처 방안을 이래저래 떠올리는 동안 정미는 한가지 문제에 봉착을 하였다.
그건 정욱이 더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흘에 한번이나 혹은 이틀에 한번꼴로 자신의 집에 방문하고 같이 밤을 보내곤 하였는데 근래에 들어서 뜸했던 것이다.
한동안 찾아오지 않음으로해서 정미는 더욱 초조해졌고 그에 따른 불안감에 의해서 자신의 갈등과 망설임도 서서히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한동안 정욱의 얼굴을 보지 않는 동안 정미는 그의 존재를 회상하였었고 그리고 왜 않찾아오는지 깊게 골몰히 생각을 하곤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욱을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게되었고........ 그러다가 오늘 정욱이 찾아옴으로 해서 정미는 그간 굳혔던 자신의 결심을 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였다.
"보고싶었어요 오빠"
정미는 이 말을 정욱을 처음 보았을 때 하고 싶었다. 하지만은 이상하게 입밖으로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만 맴돌기만 하였다.
그리고 서로 예기를 하였지만은 이상하게 정미는 하고싶은 마음먹은 예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처음 만났을때의 예기가 나왔고 정미는 겨우겨우 빙빙 굴려가서야 자신의 의도를 내비출수 있었고 결국 실행 단계에까지 이를수 있었다.
"어서와요. 빨리요"
앞에서 정욱이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는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정미는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정욱이 자신에게로 가까이 다가오는 그 시간이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 느껴질수가 없었다.
정욱이 정미의 몸위에 올라탔다. 정욱의 무게를 몸소 느끼자 정미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였다. 그 긴장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음부에서 뭔가 분비되는 것을 정미는 느낄수 있었다.
잘은 몰라도 꽤나 많이 흘려 보내고 있는거 같았다. 착용하고 있는 생리대가 축축해진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은 정미의 긴장감은 일순간 어느 한곳에 시선이 고정되면서 사라졌다. 그것을 보면서 정미는 피식 웃었다.
"오빠도 저랑 비슷하군요"
자신의 몸위를 올라타고 있는 이 사람의 바지 앞 부분 지퍼 부분쪽에 뭔가 불끈 솟아나 있으며 고정된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어느 한 끝부분에는 축축하게 젖은 작은 원형의 테두리가 보인다.
자신의 몸위에 올라탄 정욱과 정미는 시선이 교차하였다. 정미는 깊게 호흡을 들이키고는 정욱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정욱이 허리를 숙여 두 손을 정미의 유방에 갖다 대었다.
"으으.......아!!"
자신의 민감한 성감을 정욱의 손길에 의해서 자극을 받자 정미는 일순간 신음성을 내질렀다.
그날따라 정욱은 정미의 몸에 대해서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이때까지 뭔가에 대한 그리움이라던가 간절함에 의해서 찾았고 그리고 스킨이 이루어졌다.
하지만은 오늘은 아니었다. 여느때보다 유달리 정욱은 이성이라는 존재가 그리웠고 눈앞의 그녀를 통해서 채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한동안 주물러대기만 하던 정욱의 손이 아래로 내려갔고 정미의 상의 티와 바지의 경계선에 닿았다. 다시 정욱은 정미에게로 시선이 향했다. 정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흐읍"
정욱이 다시 깊고 고르게 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는 그녀의 상의 끝부분을 붙잡고는 천천히 위로 올리기 시작하였다. 올리면 그에 비례해서 드러나는 그녀의 맨살, 정욱의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그간 나레이터 모델일을 하면서 노출되는 부분 중에 일부일뿐이지만은 그런 공개된 자리가 아닌 그녀랑 자신만의 단둘이 있는 곳에서 보게되는 만큼 그날따라 남다르게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그렇게 상의를 위로 올리면서 정욱의 움직임은 어느 부분에서 제동이 걸렸다. 정미의 유방이 있는 부분이었다. 위로 올리면서 그녀의 브래지어가 약간 드러나자 잠시 행동을 중지하고 깊게 심호흡을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천천히 그녀의 상의를 위로 올렸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이미 머리쪽으로 손을 뻗어 있는 중이니 만큼 상의를 벗기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곧 정미는 자신의 상체에 전해오는 주변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이 기분은 옷을 벗을 때 잠시 느끼는 체온저하 현상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가 정미는 자신의 얼굴을 덮는 뭔가를 보게된다. 정욱이 티를 벗기면서 그 과정에 자신의 얼굴을 지나는 것이다. 잠시동안이나마 얼굴이 가리워져 정욱과 시선이 차단된 동안 정미는 갈등은 극에 달하였다.
"왜 이렇게 느리지. 빨리 할순 없나."
시간이 정지되거나 아니면은 터무니 없이 느려터진 것 같아 불안하였다. 모든 것이 빨리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를 기원할뿐이다. 그러다가 다시 정미는 차단된 가리워진 자신의 시야를 확보하였다. 그와 동시에 정미의 긴장도 극에 달하였다. 그 말은 자신의 상의가 완전히 벗겨진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팔끝까지 정미의 상의를 올리고는 그녀의 몸에서 완전히 떨구어 냈다. 이제 정미는 자신의 눈앞에서 바지랑 브래지어만 걸치고 잇는 상태일뿐이다. 그 중에서 정욱의 시선을 잡는 것은 그녀의 브래지어 부분이다. 상당히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고정시키고 있는 브래지어는 힘겹게 그녀의 몸에 걸치고 지탱을 하고 있는거 같았다.
다시 허리를 숙여 그녀의 몸을 바라보았다. 정미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정욱의 시선을 너무 뜨거워서일까. 정욱이 그녀의 두 손은 내려놓았다. 상의를 다 벗기고 난 뒤에도 그 자세로 머리쪽으로 뻗어 있는 그대로였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정미의 얼굴을 자신쪽으로 돌려서 마주쳤다. 곧 정미는 자신의 얼굴을 덮치는 그의 얼굴을 보게되었다. 놀라기도 전에 정미는 입술에 뜨겁고 촉촉한 기운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정욱과 정미의 입술에만 머물던 가벼운 키스는 곧 정미의 입이 열리면서 서로의 혀를 자신의 입안에 넣어 비벼댐으로 해서 극에 달하였다. 정욱은 그녀의 혀 안을 거침없이 누비면서 그녀의 타액을 정신없이 빨아들이고 삼켰다. 이성간의 키스로 인해서 접하게 되는 침이 너무나도 달콤하였고 자신의 갈증을 어느정도 채워주는 거 같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입안을 누비며 두 마리의 뱀이 서로의 몸을 꼬는 것 마냥 격렬하게 이루어졌다.
꿀꺽꿀꺽... 얼마동안 두사람은 서로의 갈증을 자급자족을 해서 채워주었다. 그러다가 잠시후 정미는 정욱에게서 입술을 떼어냈다. 서로간의 격렬한 키스를 끝내자 두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정미가 몸을 일으키고는 벽에 기대서 앉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브래지어쪽으로 눈짓은 한다.
"아직 남아 있잖아요"
아마도 정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런것일게다. 이것이 다 끝은 아니니까 어서 시작하자는 채근을 하는 것이라고....... 정욱은 정미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허리뒤쪽으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를 풀어헤쳤다. 그러자 곧 드러나는 정미의 탐스러운 유방..... 정욱의 정신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다.
"이게 너의 가슴이구나."
과거에 그녀의 한쪽 부분만 보았지만은 지금은 아니다. 전체를 다 여과없이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기에 지난번에 비교하면은 감흥이 새로운 것은 사실이다. 정욱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녀의 유방에 두손이 갔다. 지금 이렇게 맨살로 아무런 여과없이 드러나 있는 그녀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었다. 그러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기에....
"아아!! 오빠......아!!"
정욱의 거친 손길이 자신의 가슴을 억세게 주물러대자 정미가 순간 신음을 질렀다. 그녀의 머릿속은 처음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가슴을 다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흥분감, 그리고 그 성감을 자극을 하는 아픔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은 정욱은 정미의 신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단지 처음으로 접해보는 세계에 대한 무한한 모험심과 성적인 흥분에 들떠 있을뿐이다. 한동안 주물러대던 정미의 유방에 손을 떼고는 정욱은 다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제야 주물러대는 것을 그만둘려나 싶어서 안심하던 정미는 곧 더 큰 난간에 부딧혔다.
자신의 젖꼭지에서 전해오는 촉촉함과 따스함 그리고 빨아당기는 힘에 발버둥을 쳤다.
"아아..... 으응..... 오빠아!! 제바알......"
"접졉... 흡졉..... 흡"
정욱의 입속에서 혀랑 격렬하게 부벼대며 마찰하는데다가 빨아당기기까지 하니 유방에 전해져오는 그 자극은 이때까지 어떤 스킨보다 더욱 강렬하였다. 정미는 견디기 힘들어 하며 신음성을 연신 질러댔지만은 정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정미의 유방을 얼굴을 쳐박은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였다. 견디기 힘들어하던 정미는 결국 억지로라도 정욱을 떼어내려고 하였다.
"엄마!!"
"??!!!"
고개를 숙여 정욱을 떼어내려는 순간 정미는 자신의 가슴에 부벼대는 정욱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엄마라는 소리........
"지금 어머니를 만나고 계신건가요?"
정미가 바라보는 정욱의 모습에서 이것하나는 알수 있었다. 이성간의 격렬한 스킨쉽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아닌 갖난 아기가 엄마 젖을 빨고 있는 모습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언젠가 tv에서 본적이 있는 모유에 맛을 길들여진 갖난 아기가 엄마 젖을 새차게 빨아대며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하는 그것에 가까웠다.
"어쩌죠. 아무리 해도 젖은 않나올텐데....."
지금 이순간에도 정욱은 세차게 정미의 유방을 빨아당기고 있었다. 하지만은 정미는 어느새 그런 고통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단지 젖이 나오지 않아서 적지 않게 이 남자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젖비린내나 모유 냄새 같은 것이 아닌 비누나 바디 오일의 향기일것으로 추정되는 내음이 연신 풍겼다. 하지만은 정욱은 그게 뭐든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단지 이것이 엄마의 냄새라고 생각을 하며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렇기에 정욱의 행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젖꼭지에 머물며 연신 그것을 빨아당겼다.
먹어본 적도 없고 기억에도 없지만은 아주 달콤할거 같은 그러면서도 향기로울거 같은 그 색다른 뭔가를 먹고 싶었다. 이렇게 있는 힘껏 빨아당기면은 나올것만 같았다. 사막에서 모래를 계속 파면은 지하수가 나오는 것처럼 아니면은 언젠가는 오아시스에 도착할것만 같은 막연한 희망감에 의해서 계속 빨고 또 빨았다.
그러다가 정욱은 전신에 감도는 강렬한 기운이 어디론가를 향해서 치닫는 것을 느끼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헉!! 아하아...... 흡"
갑자기 자신의 유방을 빨아대던 사람이 뭐에 놀란 듯 떨어져나가더니 경련이라도 일으킨 듯 신음을 질러대자 정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왜이러지?"
"오빠.... 어디......?!!"
반신반의하며 정욱의 안색을 살피던 정미는 곧 어느 한곳에 시선이 머물자 미소를 지었다. 빨개진 정욱의 얼굴..... 그리고 뭔가를 참고는 있지만은 참을래야 참을 수 없어 하는 모습 그러면서도 힘겨워하며 진땀을 빼는 그의 표정과 그 부분을 번갈아 보며 정미는 허탈해하였다.
"너무 빨라요"
오늘 섹스를 하자고 암묵적으로 합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은 자신의 몸을 보여줌으로 해서 자연스레 거기까지 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니 정미로써는 기가막히지 않을수가 없었다.
비록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긴 하였지만은 진하게 사정을 하고 나자 정욱은 어느새 이성을 회복하였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정을 하고난 시점에서 그 사람은 더 이상 성적인 욕구에서 자유로울수가 있다.
어디에다가 쌌던 간에 정욱은 격렬하게 타올랐던 욕구로부터 벗어났다. 그
"아직 시간 멀었는데....... 내가 왜 이러지."
손목의 시계를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은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만은 않은 것 같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 건너편 골목길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왔다."
정미는 그라고 단정하고 천천히 다가갔다. 다른 사람일수 있지만은 정미는 그라고 확신하였다.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 그만큼 확신하였기에.....
"어서와요."
정미가 거리가 좁혀지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상대를 향해서 그렇게 말을 건냈다. 그러자 상대는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정미에게로 다가갔다.
"미안해. 않올려고 했는데......"
하지만은 정미는 상대의 말을 더 들을 생각이 없는 양 중간에 말을 끊었다.
"부담갖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저도 좋아서 하는 건데.... 그러지 말고 어서 들어와요"
그리고는 정미는 정욱의 손을 잡고 안으로 끌고 갔다. 그렇게 힘을 줘서 끌고가는 건 아니지만은 정욱은 마치 어쩔수 없다는 듯이 잠자코 그녀를 따라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배고프진 않나요? 저녁은요?"
"먹었어."
"그래요? 뭐 마실것이라도....."
"괜찮아. 신경쓸거 없어."
신경쓸거 없다는 말에 정미는 약간 기분이 상하는 양 입이 삐쭉 튀어나왔다. 방안에 들어오고 둘이 자리에 앉자 한동안 두사람 사이에 침묵이 감돌았다. 마치 뭔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말문을 닫아 버린 것 마냥 그렇게.......
"소꿉 놀이 시작할까요?"
소꿉놀이라는 말을 정미가 제일 먼저 꺼내자 정욱은 고개를 푹 숙인다. 그러자 정미는 방안의 불을 끄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벽에 허리를 기대고는 정욱쪽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리오세요. 어서요."
그 말에 정욱은 뭔가 거부할수 없는 것을 느끼며 마지못해 일어서며 다가갔다. 정욱이 다가오자 정미는 두 팔을 벌렸다. 이리 오라는 듯 정욱에게 시선을 보내며.... 정욱이 다가가자 정미는 그의 얼굴을 자신의 품안에 살며시 끌어않았다.
"아!!"
단발적인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정욱의 머리를 자신의 품자 곧 우악스러운 손길과 압력에 자신의 유방이 짓눌려지기에 순간 그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신음을 내질렀다.
"엄마... 엄마...."
자신의 유방을 뺨으로 문질러대며 두손으로 주무르기까지 하는 이 사람의 입에서 엄마란 소리가 연신 흘러나왔다.
"그래. 우리 아들..... 엄마 여기있어. 울지 말고...... 압!! 알았지."
마치 자신이 품고 있는 것이 코흘리개 어린 아이인양 그렇게 외치며 달래고 달랬다. 그리고는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손아귀의 압력에 아파하는 자신을 달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두운 방안에서 서로를 품으며 엉켜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다면은 진한 스킨쉽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은 이들은 그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헙!!"
"??!!"
한동안 정미의 품안을 헤메이던 정욱이 하던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뭔가에 반응한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는 한손을 몸 어느 부분에 잡고는 방문을 열며 나갔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정미는 순간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곧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는 미소를 지었다.
"하아~~ 흐으..... 휴으"
부엌쪽에서 간간히 환희에 찬 신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저거 어떻게 좀 억제 할수 없을까."
그 소리를 들으며 정미는 투덜 거렸다. 뭔가 미세하게 마찰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세찬 수도꼭지의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후.......
"수고 많으셨어요"
방문을 열고 다시 들어오는 정욱을 보며 정미는 그렇게 말을 건냈다.
"수고라고......."
그래 수고라면은 수고랄수 있다. 흥분하였고 힘겹게 사정을 하고 난 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은 그게 이 경우에 어울리는 소리이기나 할까. 정욱은 의문스럽지 않을수 없었다.
"휴으......."
방바닥에 주저앉으며 정욱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주무시고 갈거죠?"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자신의 물음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으로 해석하였는지 정미는 미소를 지으며 이부자리를 폈다
"내가 왜 이렇게 주체할수 없게 된거지?"
이해가 않갔다. 자신이 그렇게까지 여자를 밝히는 타입일줄....... 요 근래 자신은 빈번히 정미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그녀랑 같이 밤을 보내기를 반복하며.....
처음 술김에 본의아니게 그녀의 집에서 지낸 후 정욱은 자신도 모르게 어쩌다가 한번 이곳에 들렀다. 그때마다 정미는 정욱은 거리낌없이 맞이하였고 둘은 같이 시간을 보냈었다.
"다 됐어요. 오빠. 이리 와서 누우세요"
한참 상념에 사로잡힌 정욱을 깨운 것은 그녀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이부자리를 펴고 정욱을 청하였다. 정욱은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더니 이내 결심하였는 듯 그녀가 깔아놓은 자리에 다가갔다.
정욱이 뗌?정미도 그의 곁으로 다가가 누웠다. 그리고는......
"오빠, 어서요"
정욱의 곁에 누운 정미는 정욱의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누웠다. 그리고는 정욱에게 한마디하였다. 정욱은 그녀가 돌아누운쪽으로 한동안 바라보더니 심 호흡을 한번 하고는 두 손을 뻗었다. 양손은 정미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빠져나간후 그녀의 앞부분의 뭔가를 움켜쥐었다.
"하아!!"
정미는 신음을 질렀다.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은 남자의 억센 손길이 이것을 힘껏 누르기 잡을때마다 느끼는 아픔은 순간 견디기 어려웠다.
"잘자요. 오빠."
자신의 유방을 조심스레 주물럭거리며 부벼대는 정욱의 손길을 느끼며 몸을 약간씩 비틀며 정미는 정욱에게 잘자라는 소리를 하였다.
"고마워."
그런 정미에게 정욱또한 고맙다는 말로 답하였다. 그렇게 돌아서 누운 정미의 유방을 움켜잡은 상태에서 정욱은 잠을 청하였다. 하지만은 그의 두 손은 쉴세없이 정미의 유방을 주무르고 부벼대기 시작하였다.
"으으.... 흐음.... 더, 아음"
정욱이 행여라도 들을까봐 정미는 속으로 그렇게 교성을 질러댔다. 한동안 격렬하게 주물러대는 정욱의 손길에 정미는 견디기 이려웠는지 자신의 한손을 자신의 음부로 손을 넣었다. 바지속을 헤집고 핀티속으로 들어간 자신의 손에 축축하게 흥건하게 젖어 있는 생리대의 상태가 느껴졌다. 정욱이 부엌에 가기 전에 이들이 치뤘던 행위로 인해서 생긴 부산물이었다.
"흐음..... 으으... 아흥"
정욱의 손이 격렬하게 자신의 유방을 주무를수록 그에 비례해서 자신의 음부를 문지르며 부벼대는 정미의 손짓도 높아져갔다. 이미 음부에서는 애액들이 쉴세 없이 분비되고 있기에 정미의 손가락으로 그 입구를 문질러대는 것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아흥, 으으으으..... 아아아..... 으읍, 흐읍..... 으으으 나, 싸아아.........."
격렬하게 질입구를 비벼대며 문지르던 정미의 손 동작이 빨라졌다. 정미의 쾌감이 극에 달하는 그 순간 질 입구를 문질러대던 정미의 손에 뜨거운 것이 끼얹졌다.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정미의 쾌락도 극에 달하였다.
"휴으...... 하아, 하아......"
차라리 겉으로 소리를 지르고 비명이라도 질렀다면은 이렇게 힘들지나 않을텐데....
하지만은 옆에 자신을 품고 있는 이 남자를 생각해서라도 그럴수 없었다. 사정을 하고 난후 정미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혔다. 천천히 땀이 식어가는 것이 느껴질때쯤 자신의 유방을 주무르는 상대의 손짓이 둔해지더니 이내 멈추었다. 정미가 그의 팔을 천천히 떼어내고 돌아뗌?깊히 잠든 그의 모습이 보였다.
"좋은 꿈 꾸세요. 어머니라도 만난다면은 얼마나 좋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지 않을까 정미는 그렇게 생각을 하였다. 이 남자랑 이렇게 밤을 보내게 된 것은 여러달 전이었다. 처음 술에 취헤서 길거리를 헤메이던 그를 데려다가 또賤?것을 인연으로 해서 정미는 정욱과 자주 만났다.
처음에는 뭔 이유인지 몰라도 아주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그를 불쌍히 여겨서 위로라도 해줄려는 생각에서 그런것이었다.
"나, 오늘 니집에서 자면은 않될까?"
나이트 갔다가 요란하게 즐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욱이 건낸 말한마디였다.
"예?"
상대의 제의에 정미는 당황하였다. 대 놓고 느닷없이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않갔다. 하지만은 정미는 거절을 못하였다. 그런 말을 건낸 정욱의 얼굴에서 뭔가 알수 없는 짙은 외로움이나 두려움같은 것을 읽을수 잇었기에........
혼자 있기 싫고 두려움에 떠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한때 정미 역시 혼자서 외국에서생활을 하던 몸이니 만큼 그런 그의 마음을 알수 있을거 같았다.
"약간 지저분한데도...... 괜찮겠어요?"
사실상 정미의 허락이었다. 정미의 말에 정욱은 안도하는 것 같았고 그런 정욱과 함께 정미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였다. 그날 자신의 방에서 정욱과 같이 지내는 동안 정미는 얼마전 취해서 엄마를 부르던 그의 모습이 연신 떠올랐다.
"오빠, 우리 소꿉놀이 할까요?"
"소꿉놀이라니....?"
잠자다 말고 느닷없는 정미의 제안에 정욱은 의하해아혔다.
"저는 엄마 역을 하고 오빠는 아기 역을 해요. 그리고 자장 자장 자장가를 부르면서 오빠를 재우는 거..... 어때요?"
어떻게 보면은 성인인 이 사람을 어린애 취급하는 소리로 들릴수 있고 자존심 건드릴 소지가 있는 예기이지만은 지금 정미의 눈에 비춰진 그의 모습은 그것이랑 전혀 다른 딴판이었다. 뭐랄까. 거절하기 힘든 유혹에 갈등을 하는 모습이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하는 건데......?"
한참만에 정욱은 정미의 제의에 대답을 아니, 질문을 하였다. 일단 상대의 제의에 수긍을 하긴 하지만은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기에......
"역시!!"
소꿉놀이로 엄마와 아기 역을 하자는 말에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 이 사람.....
아마도 이 사람에겐 그런 시절이 없었던게 아닐까 하고 정미는 생각을 하였다.
"자, 제가 하라는데로 한번 해보는 거예요. 알았죠?"
그리고는 정미는 정욱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의 두 손을 잡고는 말을하였다.
"우리 아기.... 엄마 젖 만져보고 싶지 않아."
"??!!"
"피이, 이럴때는 예라고 하는 거예요. 오빠는 지금 저의 아기예요. 알았죠?"
"응"
덜떠름한 어조로 정욱은 정미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을 하였다. 뭔가 거절을 하기 힘든 면이 있었기에......
"자아, 우리 아기, 엄마 젖 만져볼래?"
"예"
정미가 하라는 데로 정욱은 예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정미의 다음 말이 이어진다.
"그래. 착한 우리 아기..... 엄마 찌찌 만져봐 어서....."
그러면서 정미는 자신이 잡고 있는 정욱의 두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댄다.
"저어!!"
정욱이 당황을 하며 손을 떼낼려고 하였지만은 그순간 정미랑 눈이 마주친다.
"괜찮아요. 어서요"
이 정도는 얼마든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신에게 시선을 보내자 정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미의 이끌림에 의해서 그녀의 유방에 손을 대고 말았다. 따뜻하였다. 여자의 젖가슴이 이렇게까지 묵직하고 뜨거운줄 정욱은 오늘 처음 알았다.
이전에 새어머니의 그것을 만지며 밤을 보낸적이 있었지만은 그녀랑 같이 한 침대에서 잠을 잔다는 급박한 상황에 따른 긴장감에 의해서 별다른 기분을 느껴보진 못하였다.
"그래. 그래. 엄마 찌찌 만지는게 그렇게 좋아?"
"예 엄마."
정미의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정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가 벌이는 소꿉놀이에 말려들었다.
점점 더 정욱의 손길이 격해지는 것을 정미는 느꼈다. 하지만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정욱의 손아귀의 힘에 자신의 중요한 부위가 자극을 받아서 아픔이 전해왔지만은 견딜만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이 뭔가에 그리워하며 애절해하는 이 사람의 간절함을 해소시켜주는 일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확신에 멈출수 없었다.
"우리 새끼.... 그만 자야지. 엄마가 자장가 불러줄게 알았지."
"예. 엄마."
정욱은 상대가 누군지 의식하지않고 정말로 앞에 엄마가 존재하는 듯 대답을 하였다.
이부자리를 펴고는 두사람은 같이 누웠다. 그리고 정미는 정욱을 바라보며 그의 두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게 해 놓고는 만지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잘자라 우리 아가~~"
그렇게 정미가 불러준 자장가를 들으며 정욱은 잠이 들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귀여운 아드님"
정말로 정욱이 자신의 자식이라도 되는 양 정미는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자신도 잠을 청하였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날이후 몇일에 한번 정욱은 정미의 집에 찾아왔다.
"그냥 지나다가 한번 와봤어."
올때마다 정욱이 대는 핑계이지만은 정미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소꿉놀이에 이 사람이 깊히 빠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스스로가 원한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왕 온김에 자고가요. 저도 혼자 지내기 뭣하니까요? 아!! 우리 소꿉놀이 같이 해요. 싫진 않죠?"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던진 말이지만은 이 말에 상대는 뭔지 알수 없는 흥분을 하는 것을 정미는 알수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한번 두 번 시작을 해서 이날까지 이른 것이다. 정미는 엄마 역을 정욱은 아기 역을 하며 엄마 젖을 만지면서 재롱을 피우는 식으로...... 그런 상대의 허전함을 달래주며 소꿉놀이를 하는 동안 정미는 알게 모르게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오빠, 오빠....."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욱은 눈을 떴다. 눈을 뜨자 자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정미였다.
"어서 일어나요. 아침 드셔야지요?"
"그. 그래....."
"어서 씻으세요. 저도 일찍 일 나가봐야 하니까요. 오빠도 학교가야 하지 않아요?"
정미의 채근에 정욱은 눈을 비비며 애써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나 정말로 왜그러는 거지?"
결국 이번에도 그녀의 집에서 밤을 지내고 만 것이다. 않한다 않한다. 다짐의 다짐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작심 삼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윽!! 이런 젠장...."
세수하려고 자리에 쪼그리고 앉는 그 순간 정욱은 하체에 전해오는 축축함을 느끼고 그 부분에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투덜거렸다. 깊히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몽정한거 아니면은 지난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극도로 흥분되어서 흘러나온 부산물일게 뻔하였다.
하지만은 갈아입을 옷이 없는 지금 그냥 참고 지내기로 하였다. 팬티속은 흥건히 젖었지만은 바지는 그렇게 많이 젖지 않았다. 그리고 외부로 그렇게 표나지도 않았다. 세수를 하고 나서 정욱은 방으로 들어가서 정미랑 아침을 들었다. 오늘도 하루 열심히 뛰어야 하는 정미이기에 복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정미 너는 아무렇지 않어?"
"뭐가요?"
갑작스런 정욱의 질문에 정미는 의아한 표정으로 정욱을 바라본다.
"내가 자주 여기에서 지내는 거 말이야"
"아!! 그거요. 뭐 어때요. 저도 심심않해서 좋고..... 오빠도....... 하여간에 서로간에 나쁠거 전혀 없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둘러대는 정미의 말에 정욱이 일침을 놓는다.
"내가 뭔가 음큼한 짓을 할거라고 생각 않해봤어?"
그러자 정미도 식사를 멈추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정욱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럴거라면은 그때가서 생각하고 대처해도 늦지 않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리고는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방금전에 정미가 한말에 정욱은 의아해하였다.
"뭔 소리야?."
자신이 그런 짓을 하지 않을거라는데 대한 전폭적인 믿음의 표시?
그게 아니면은 그런 짓을 자신이 시도해도 개의치 않을 정도로 여길만큼 자신이 만만해 보인다는 소리인지.....
자신이 한 말에 어리둥절해하는 정욱을 바라보며 정미가 말을 이었다.
"정말로 그럴 거라면은 진작에 저한테 했겠지요. 하지만은 오빠는 그렇지 않았어요. 설령 그런 맘이 든다고 해도 방금 오빠가 그런 식으로 예고 비슷한 식으로 통보를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않그래요?"
"그.... 렇겠지."
상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에 정욱이 동조하였다. 그러다가 정미가 밥 먹다 말고 정욱을 바라보며 한마디하였다.
"혹시.......?"
"??!!"
"오빠..... 저랑 그거 하고 싶다고 빙빙 돌려가면서 추파를 던지는거 아니예요?"
그 말에 정욱은 당황해하며 황급히 부인하였다.
"뭔... 소리.... 아니야. 절대로.....!!"
"푸하하하..... 저 얼굴좀 봐. 농담이에요. 농담."
정미는 배꼽을 잡으며 배시시 웃어대며 정욱을 비웃었다. 그 말에 정욱은 이 여자가 자신을 갖고 논다는 생각에 슬쩍 울화가 치밀었다. 그런 정욱의 표정을 살피던 정미는 황급히 웃음을 멈추고는 정욱에게 달라붙었다.
"화풀어요. 오빠. 미안해요. 사과할께요."
정미는 정욱을 달래면서 그의 노기를 가라앉혔다. 그렇게 한동안 두사람은 말없이 식사를하였다. 얼마후 식사를 끝내자 정미는 설거지를 대충 끝내놓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정욱도 학교에 가야 하였기에 나름대로 준비에 서둘렀다. 둘이 같이 집을 나서고 근처 버스 정류장에 이르렀다. 저 멀리서 버스 한 대가 오는 것을 보고 정미는 정욱에게 말하였다.
"저 먼저 가볼께요."
"그래. 수고해라."
버스가 정차를 하자 정미는 정욱을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힘들면은..... 언제든지 오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고마워."
"그리고...... 오빠 저랑 정말로 그거 하고 싶으면은 언제든지 예기하세요. 깊히 생각을 해볼께요"
"??!!"
그 말을 끝으로 정미는 황급히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차 문이 닫히고는 버스는 출발을 하였다. 마지막에 정미가 한말에 정욱은 당황하며 멀어져가는 버스를 바라본다.
"깊히 생각을 해보겠다고.......?"
자신이 싫진 않다는 소리인가? 그 소리가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자신에 대한 유혹일까. 아니면은 그냥 해보는 소리일는지......
정욱은 슬쩍 바지 지퍼부분을 만지작거렸다.
바지 부분에 젖은 것은 대충 다 말라가고 있지만은 팬티속은 아직 그대로였다.
"한번 해봐?"
이성간의 섹스라? 해본적은 없지만은 해보고 싶진 않은 생각도 없었다.
허구헌날 무의식 적인 순간에 대책없이 그냥 싸대고 빨래거리만 늘리는 것에 짜증이 났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니까 말이다.
문득 자신의 손아귀에서 출렁거렸던 정미의 유방이 떠올랐다. 물론 직접 벗겨보고 만지작거린게 아닌 옷을 입은 상태 그대로 그 위에 손을 대며 만지작거린것이지만.....
"아니잖아. 그래도 않본것만은 아니네"
생각을 하고보니 그렇다. 우연찮게 그녀의 한쪽 가슴이 드러난 것을 본적이 있으니까 말이다. 비록 한쪽부분이지만은 지금 생각을 해보니 상당히 풍만했고 매력적이었던거 같았다.
정욱이 타야할 차가 정차하였다. 정욱은 올라탔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출렁거리는 가슴을 떠올리며 조금전 그녀가 한말을 되세기고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저 멀리서 버스가 한 대 다가왔다. 정욱이 가는 노선을 지나는 버스였다.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정욱은 잠시 정미와의 일들을 접어두었다. 그런건 나중에 다시 생각을 해도 되는 일이기에.........
버스는 이미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져 갔고 정욱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은 정미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을 할까?"
조금전 자신이 한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그리고...... 오빠 저랑 정말로 그거 하고 싶으면은 언제든지 예기하세요. 깊히 생각을 해볼께요-
언제든지 예기하면은 자신이 깊히 생각을 해본다? 이게 뭔 소리인가? 허락하면은 하는 거고 싫으면은 마는 것이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성격이 두루뭉실한 말을 내뱉었으니 상대가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황당해 할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생각없이 함부로 말한거 아냐?"
생각하면은 할수록 그런거 같았다. 어정쩡한 말 한마디 던져 놓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만일에 정욱이 자신에게 섹스에 대해서 예기를 꺼내고 청해온다면은 그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걱정이 되었다. 일반적인 노출이라던가 스킨쉽 같은 경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지만은 섹스라면은 예기는 다르다. 자신이 아는 상식선에서는 할때 아주 아프다는 거랑 피를 봐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심하면은 임신까지 가능하고 잘못되면은 그 일로 인해서 코꿰이는 사태(미혼모/ 강제 결혼)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그것을 떠올리자 정미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모험적인 심리차원에서 한번 시도한다고 해서 나쁠건 없을진 몰라도 그런 문제를 젖혀두고 대책없이 막 함부로 한다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어떻게 하지?"
그랑 다시 만나게 되면은 그때 했던 말 취소 라고 예기를 할까. 그렇지 않으면은 책임질수 있거든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그 어느것도 맘에 들지 않다.
"아응, 주워 담을 방법이 없잖아!!"
갑작스런 정미의 외침에 버스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다 그리로 몰려갔다.
하지만은 주위사람들의 그런 시선따위는 안중에 없이 정미는 머리를 쥐어짜며 짜증섞인 한숨만 연신 내쉬었다.
"그러니까? 니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 놈 눈치 봐가며 조용히 있으라는 소리냐?"
"그게 아니에요. 아버지!! 긁어 부스럼만들진 말라 그말이지요."
"그게 그 소리잖아."
서로간의 견해차이로 인해서 대화가 계속 걷돌자 정선은 답답해 하며 연신 냉커피를 한모금씩 들이켰다.
준기는 시종일관 못마땅한 표정으로 정선을 바라보았다. 예고도 없이 잠시 보자며 자신을 불러들이더니 하는 말이 서윤이랑 으르렁 거리는 일은 좀 자제했으면은 한다는 소리를 하다니.... 준기로써는 기가막힐 뿐이었다.
"최근에 아버지가 벌인 일로 인해서 정욱이랑 강전무랑.......음!! 얼마나 앙숙이 되었는지 아세요.
얼마전에 있었던 00호텔에서의 일을 말하려다가 그 일을 가지고 아버지가 뭔 이상한 짓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정선은 앙숙이라는 말로 얼버무렸다.00호텔에서 벌어진 서윤과 정욱의 피나는 격투는 아무도 모르는 극비였으니까. 하지만은 이번에도 준기의 대답은 앞번과 마찬가지로 시큰둥한 어조 그대로였다.
"앙숙이라고?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아니냐. 이때까지 그 놈들은 정욱이랑 그렇게 좋게 지냈던적은 없던거 같은데......."
"그래도......."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회사 내에서의 일이다. 그 일을 바깥에까지 끌고 가는게 옮은 일은 아니지. 그런데 그 옮은 일을 실행못하는 것이 애비라고 생각하는 거냐?"
아버지의 반박에 정선은 더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사실이 그러했으니까. 회사에서 토라진 것을 가지고 바깥에까지 나서서 동생에게 시비를 건 것은 서윤이지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기 위해서 그 일들을 꺼내는 것도 그렇다. 전번 진희에게 들은 예기도 있고 해서 정선은 아버지랑 예기할때에도 가급적이면은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역이용할수 있는 건덕지를 자신이 알게 모르게 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아버지가 잘못하신다는 소리 아니에요. 단지..... 어떻게 서로가 잘 지낼수 있도록...."
그 말에 준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못볼 것을 보고 못들을 것을 들은 사람처럼.......
"너,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예?"
"회사에서건 집안에서건 애비나 너나 그 놈들이랑은 절대 공존할수 없어. 알아듣겠어!!"
정선은 아버지의 말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였다. 그 놈들을 거론하면서 준기는 가득 살기를 띄우며 눈을 치켜세웠다.
"아, 아버지...."
"회사에서는 애비가 있고 집에서는 너랑 정욱이가 있으니까 지금은 어떻게 버틸수 있겠지. 하지만은 회장님이 돌아가신다면은 그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어. 이름뿐인 어머니지만은 그래도 그게 제 구실을 하는 것은 회장님 살아계실 때 뿐이야."
"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그렇게 틀린 소리는 아닐지 모르지만은 너무 대 놓고 막말을 하는 거 같기에 정선은 기분이 상하였다. 아무리 아버지라고 해도 명색이 사위?를 두고 살아있을때랑 죽을때를 자신 앞에서 거론을 하니 말이다.
"심한게 아니야. 현실이 그렇고 미래가 그렇게 될거라는 걸 너에게 예기해주는 거야. 가슴에 손을 얹어 놓고 깊히 생각을 해봐라. 애비가 헛튼 소리 하는 것 같은지....."
여기까지 예기하던 준기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왕 예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니가 해야 할 일을 말해주마. 넌 어떻게 해서든지 회장님 생존해 있는 동안 정욱이 그 놈을 후계자로 지목하게 해둬라. 그래야만 너랑 애비가 살아남을수 있어."
"어. 어떻게?"
아버지의 입에서 그런 소리까지 나오자 정선은 당황함은 극에 달하였다.
지금 아버지는 자신의 남편의 죽고 난 이후의 일들을 예기하는 것이다. 자신을 시집보내놓은지 얼마나 되었는데 남편 죽은 이후의 일들을 예기하며 준비를 하자니........
거기다가 갓 20살된 정욱이를 남편의 후계자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딸이 경악하는 것을 보자 준기는 잠시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이내 표정관리를 하며 이전의 온화한 얼굴로 바뀌었다. 하지만은 곧이어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작할때는 조금전과 전혀 다를봐 없는 격앙된 어조 그대로였다.
"결혼한지 얼마 않되었는데 그런 소리를 하는 애비가 야속하겠지. 하지만은 현실이 그런걸 어떻게 하겠니.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방관만 하면은 너나 애비는 파멸이야."
"뭔 소리인지는...... 모르는 봐는 아니지만은...... 어떻게 정욱이를......"
정선이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 추잡한 싸움에 전혀 상관없는 아이를 끌어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그렇게 순수하고 추잡함과 거리가 먼 의붓아들을 방패막이로 한다니....
하지만은 준기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딸아이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며 말을 이었다.
"쉽지 않다는 것 잘안다. 후계자로 만드는게 말이야. 하지만은 지금 애비가 취할수 있는 방법은 그 녀석 말고는 없는 것을 어떻게 하니. 실낱같은 희망이나마 여기에 거는 거다."
"설령 저랑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민다고 해도...... 가능하기나 하겠어요"
그렇게 오래 보아오진 않았지만은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기에 정선의 우려를 하는 것이었다. 남편이 노망이 들지 않는 한은 토끼머리에 뿔날 가능성만큼이나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노력을 해보라는 거다. 정욱이 역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은 다른 녀석들도 그건 마찬가지야."
"무슨 소리예요?"
"회사일에 관여하는 아들이랑 사위들...... 이들 누구도 현재 회장님의 눈에 차는 놈들은 하나도 없어. 현재까진 회장님은 그 누구도 후계자에 대해서 내정하지도 않고 있다. 그 말은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녀석이 현재 자식들 중에는 없다 그말이다."
준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선에게 차근 차근 일러주었다. 이제 70을 바라보는 고령의 병윤이지만은 물러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말이다. 회장 스스로가 보유중인 회사 주식과 지분을 자식들 중에 누군가에게도 물려줄거 같진 않다는 소리이다. 그것은 가까운 시일내에 은퇴할 조짐이 전혀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너무 그 자리에 연연해하고 미련을 둔다고 생각을 하였지만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아닌거 같아. 도저히 믿고 맡길만한 인재가 자식들중에 없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분명해."
"아버지 말대로라고 해도..... 정욱이를 그 자리에 올려놓는 다는 것이.... 지금 당장 회사일에 뛰어들고 아버지가 그 애를 밀어주고 한다고 해도......."
정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간이었다. 지금 당장 일선에 나서고 노력을 해서 병윤의 눈에 띈다고 해도 그래봤자 몇 년이지 않은가. 수십년동안 회사에서 일을하고 기반을 쌓아온 정욱의 형들과 매형들이랑 비교할 때 어림도 없다.
"니 말대로 지금 당장 발벗고 나선다고 해도 어려운건 사실이야. 하지만은 실낱같은 가능성이나마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거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아예 없는 것 보단 그게 낮지 않을까."
"..............."
그렇게 준기는 정선과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많은 예기를 나누었다.얼마후 급한 연락이 와서 준기는 정선과의 만남을 파하였다. 정선은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면서 오늘 왜 여길 왔는지 후회막급이었다.
좀더 남편의 자식들이랑 잘 지내는 쪽으로 노력을 하면은 어떻겠느냐는 예기를 꺼냈더니 현실이 얼마나 냉정하고 살벌한가를 재확인한 결과로 매듭지어졌다.
"이럴줄 알았으면은 결혼까지 가지 않은 건데......"
지금 자신은 회장님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집안에서 남편 다음가는 자리에 있다.
하지만은 현실은 어떤가. 자식들중 어느누구에게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암묵적으로 냉대 및 멸시를 받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런 영향력과 실력 행사를 하지 못한다니.....
그렇기에 정선으로써는 결혼한 사실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건 당연할지 몰랐다. 단지 스치고 지나치는 돈많은 회장님의 애인의 자리에서 머물렀으면은 한결 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할지 몰랐다.
돌아가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준기는 착잡한 맘을 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고 싶지 않을 일을 마지 못해 억지로 떠밀릴려서 하여야 하는 경우 딸아이의 모습이 바로 지금과 유사하니까 말이다.
"시집 보내지 않았다면은 이런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지. 너나 애비나 첫단추부터 잘못끼웠어"
무리하고 터무니 없는 결혼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은 이미 자신의 상관이랑 깊게 지내온데다가 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던 만큼 당시 준기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모양새 좋게 해결하기위해서 결혼하는 것으로 매듭지었지만은 좋아진 것은 전혀 없었다. 물론 딸과 회장의 결혼이 아니었다면은 지금의 자신이 차지하고있는 이사 자리는 서윤이 차지하였을 것이고 준기는 회사에서 ?겨 났을 것이다.
하지만은 사태는 더욱 악화되어만 갔다. 자신의 정보 채널에 의하면은 서윤은 자신들의 동생들이랑 매제들이랑 힘을 합해서 자신의 뒤를 캐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현재까지 다른 어떤 조짐을 보이진 않지만은 언젠가는 마각을 드러낼 것이다. 그 언젠가가 어느때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여러 가지 가능성중에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 회장 사망/은퇴 이후라는 것이다. 그러면은 그 잘난 회장님 장인이라는 방패막이는 제 구실을 못하고 준기는 속수무책으로 추락을 할 것은 자명하였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했고 그래서 택한 것이 정욱이었다.
준기가 정욱을 점찍었던 것은 최근의 강원도 리조트 건설건에서였다. 공식석상에서 그 공사의 타당성이라던가 법적 문제 등등을 거론하며 조목 조목 따지던 회장의 모습을 준기는 잊지 못하였다.
일 처리의 신중을 기하는 회장의 꼼꼼함도 있지만은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그럴듯한 구실을 찾으려는 심중을 읽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업 자체를 무효화 시켰고.....
그때 준기의 눈에는 회장의 그 모습을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수가 있었다.
일본 지점 매각을 위해서 미이케 재단이랑 협상을 벌였고 그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욱의 예기가 나왔을 때 들떠 있던 회장의 모습을 말이다.
재단 이사장이 누군지 몰라도 그렇게까지높은 인물이 자신의 막내 아들이랑 잘 알고 호감을 가진다는 말에 몸둘봐를 몰라하던 모습을 말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준기는 확신을 가졌다. 막내 아들에 대한 회장이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고 기대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평소 곁에서 모신 상관을 잘 아는 준기이기에 이런 일련의 일들이 뭘 뜻하는 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준기는 정욱에게 무리수를 써서라도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위험성이 높으며 잘못하면은 전부 날려 먹을 가능성이 크지만은 그래도 그 외엔 방법이 전혀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쩌면은 지금 서윤과 화해를 하며 앞날에 대한 대비를 할수 있게끔 그에게 언질 및 각서를 받아두는 것 보단 더욱 현실적이 방안일지도 모른다.
"휴으~~ 다됐다."
설거지랑 빨래를 끝내고는 정미는 잠시 한숨을 돌렸다. 그런후 또 뭔가 빠진 것이 없는가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벽에 걸린 시계로 시선이 갔다.
"8시? 가만......."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면서 정미는 뭔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않올건가?"
몇일에 한번 이 시간대에 정욱이 방문을 하였는데..... 요 근래에 들어서는 통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무정하긴........."
그리고는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정미는 다시 되돌아보았다. 맞은 편의 전봇대 쪽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을 순간 느꼈기 때문이다.
"오빠.......예요?"
그쪽으로 다가가며 정미는 외쳤다. 하지만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쪽과 거리를 좁힐수록 정미는 처음 자신이 본 것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곧 전봇대에 밀착해 있는 한 존재를 보게된다. 정미는 자신의 예상대로 그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기뻐하였다.
"왜 여기에 있는거예요? 왔으면은 들어오시죠?"
그 말에 상대는 시선을 정미쪽으로 돌렸다. 정욱이었다. 하지만은 어쩔줄 몰라하며 난감해하는 것은 여전하였다. 그런 정욱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다 이내 정미가 안으로 청하였다.
"언제까지 여기 있을거예요. 어서 들어가요?"
"아, 아니.... 나 이만 돌아갈거야. 그럼......"
"어어? 오빠~~ 소꿉놀이 이젠 하기 싫으세요"
".............."
돌아가겠다는 정욱의 말에 정미는 당황해하면서 슬쩍 그 일을 끄집어냈다. 그러자 당장 반응이 나타났다. 걸음을 멈추고는 한동안 말을 못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런 정욱에게 정미는 다가갔고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두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안으로 들어가죠"
정미의 눈빛은 그걸 말하는 것 같았다. 정미가 이끌자 정욱도 아무런 거부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정욱이 들어오자 정미는 차를 내왔고 두사람은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을 하며 차만 마셨다.
"저기, 오빠...."
"응"
장시간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정미였다.
"오빠는 윤주랑 어떤 사이였어요?"
"어떤사이?"
"그냥 친구, 오빠하는 사이 아니면은 그 이상의 사이.... 그 중에서 어떤거였어요?"
"당연히 오빠, 동생하는 사이였지."
"그러면은....... 윤주랑 스킨이나 섹스까지 가진 않았어요?"
"당연하지.
정욱은 망설임없이 그렇게 답하였다. 하지만은 자신이 생각을 해도 약간 아리송한 대답이 아닐수 없었다. 잠시동안이지만은 윤주랑 지내면서 정욱은 섹스를 제외하고는 볼거 다 본 사이였다. 그리고 섹스는 아니지만은 거의 거기에 준하는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던가. 서로가 알몸으로 하룻밤 동침한것이라던가, 그녀의 생리대에 자위를 해서 사정을 했는데 그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착용을 한 것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피이~~ 그럴수가..... 윤주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였는데...... 그런데 거기까지 진전이 없었다니...."
믿을수 없다는 정미의 말에 정욱은 대답하였다.
"오빠로써 좋아하는 거지 그 이상은 아니야. 그리고 윤주한테는 그 사람이 있었고..... 잠시 토라져서 그랬을뿐이지 속마음은 일편단심 그 사람뿐이었어."
"그렇겠네여. 그렇다면 정말로 윤주 그 기집애랑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요?"
"그렇다니까."
"으음!! 아!! 전번에 윤주가 여름의상 입는거 보여준다고 했잖아요?"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정미가 외쳤다. 그러자 정욱의 표정도 덜떠름해진다.
"그랬지."
"그땐 정말로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날 늦게 제가 들어왔을땐 둘이 같이........"
그때 한 이불을 덮고 잠들어 있었던 것을 거론하는 것이다. 그정도까지 갔는데도 아무일도 없었고 그저 그런 사이였느냐는 질책이었다.
"아무일도 없었어. 잠시 눈을 부친건 사실이지만은...."
"그래도 볼건 다 보고 어느정도 스킨은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않그래요"
"그렇지."
정욱이 부분적으로 시인을 하자 정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정욱에게 다가가며 말을 걸었다.
"저기.... 오빠."
"응?"
"윤주 가슴만지거나 본적이 있으세요?"
"??!!"
그 말이 나오자 정욱은 당황하였다. 낯뜨거운 그 물음에 대답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지만은 사람들이 많은 곳도 아니고 이렇게 방안에서 이 여자랑 단둘이기에 정욱의 망설임은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
"응"
앞번에 나레이터 의상 새거 나온거 보여준다면서 이 집에서 윤주가 그 섹시한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연출한 것과 그날 잠시 윤주를 품고 잠든것도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아니라는 말을 하면은 속보이는 거짓말로 오해를 하기 딱 알맞을 것이기에 정욱은 솔찍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지내오면서 정욱은 알게모르게 정미와의 그 보이지 않은 벽이 허물어진 상태이다.
"윤주 그 기집애 가슴 어땠어요?"
"어땠냐니?"
그러자 정미는 이번에는 더욱 은근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저랑 비교하면은 어떻느냐고요?"
"그, 그게......."
그 말에 정욱은 당황하면서 말을 잇지못하였다. 그러자 정미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왔다.
"제 가슴 윤주보다 크죠? 그렇죠?"
"으, 으응?"
그러자 정미는 더욱 기뻐하였다. 가슴이 크다는 것은 지금 시대엔 섹시함과 미를 과시하는 것이니까 남자에게서 그런 말을 듣는 다니 나쁠거 없지 않은가.
"와아~~ 오빠도 저 섹시한거 인정한거네요. 그렇네요"
이 여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뭘까. 정욱은 궁금하지 않을수가없었다. 예쁘다는 소리 그것을 듣고 싶은 건지......
"아직 기억하고 계세요?"
"뭘?"
"우리들이 처음 만났을 때 오빠가 저의 왼쪽 가슴 거의 다 본거 말이에요"
그러자 정욱의 뇌리에 그때의 장면이 떠오른다. 사람들 많은 식당에서 밥먹다가 우연히 한 여자의 한쪽 가슴을 거의 보다 시피하였던 일이 어찌 쉽게 잊혀지겠는가.
"으응, 기억하고..... 말고..."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는 정미의 눈치를 보며 정욱이 대답을 하였다.
"어땠어요?"
"뭐가?"
"제 가슴요. 본 소감이.... 어떻느냐고요."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정미는 애써 태연하게 물었다.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대답을 못하였다.
"이거 뭐라고 예기를 해야 하는 거야"
속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머리를 쉴세 없이 굴리지만은 정미는 그런거 전혀 모르는 듯 말을 잇는다.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그...래"
정미가 모르겠느냐고 묻자 마지 못해서 정욱이 그렇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자 곧 이어지는 정미의 물음에 정욱은 기겁을 하게 된다.
"그러면은..... 다시 본...다면은 말해줄수 있으세요?"
"??!!"
그러면서 정미는 정욱의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정욱이 엉겁결에 뒤로 물러났지만은 뒤에는 더 이상 물러날곳이 없는 벽이었다. 난처해하며 기겁을 하는 정욱에게 정미는 옆에 찰삭 달라붙었다.
"정말로 보고싶지 않아요? 그동안 여기 만지면서 한번도 보여달라고 하진 않았잖아요."
"................"
정욱이 아무말이 없자 정미는 더욱 정욱에게 달라붙었다.
"윤주가 오빠에게 한 것처럼 저도.... 그러고 싶어요. 오늘 제 몸이 얼마나 예쁜지 보여주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요."
그리고는 정미는 대답을 듣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방 한가운데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두 손을 누워 있는 상태에서 머리쪽으로 뻗었다. 그런후 정미는 시선을 정욱쪽으로 돌렸다.
"저 준비됐어요"
정미의 눈빛은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거 같았다. 정욱의 망설임은 극에 달하였다. 이때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는 일은 없었다. 윤주가 있었지만은 그녀는 정욱을 의도적으로 유혹한다기 보단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졌기에 정욱 앞에서 보인 노출이라던가 스킨쉽, 그리고 몇차례의 동침을 거리낌없이 치를수가 잇었다. 정욱 역시 그런 그녀의 성향에 거부감이 없었고 긍정적으로 생각을하였기에 아무일도 없이 그런데로 지낼수 있었다. 그렇기에 윤주 같은 여자를 가까이하였던 정욱으로써는 지금의 정미의 행동을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을 해야 할지 난감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녀의 제안에 응하고 실행에 옮긴다. 윤리적으로 그래야 하겠지만은 지금 정욱의 본능은 그것을 차단을 하고 있고 가로막고 있다. 이미 팬티속의 성기는 팽팽히 설대로 선 상태이고 약간씩 진득한 액을 분비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에 비례해서 정욱은 정미의 몸에서 시선이 떠나가질 않았다.
그간 쉴세 없이 어루만지며 부벼대던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 그리고 미끈하게 이어진 다리......
옷에만 가려져 잇었던 그녀의 몸들을 지금 이 순간 정욱이 직접 볼수 잇는 기회였다.
"어떤 모습일까."
지금 정욱의 머릿속에는 이 생각뿐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정미의 모습을 말이다. 정욱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는 정미에게로 향하였다.
정욱에게 섹스를 원한다면은 깊히 생각을 해보겠다는 말을 하고 한동안 만나지 못하는 동안 정미는 상당한 갈등을 하였다. 만일 어느날 한순간 그가 찾아와서 자신을 억지로 덮치거나 간절히 원한다며 요구를 하는 일이 벌어지면은 어떻게 할까 하고 말이다. 물론 전자인 강제로 달려드는 것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정욱이라는 사람됨을 그간 보아온 정미이기에 실현 가능성이 제로라고 여겼으니까.
정식으로 자신에게 다가와서는 관계를 요구할다면은...... 이것이 문제였다. 정미는 섹스 경험이 없는 만큼 첫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였다.
갖가지 대응 대처 방안을 이래저래 떠올리는 동안 정미는 한가지 문제에 봉착을 하였다.
그건 정욱이 더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흘에 한번이나 혹은 이틀에 한번꼴로 자신의 집에 방문하고 같이 밤을 보내곤 하였는데 근래에 들어서 뜸했던 것이다.
한동안 찾아오지 않음으로해서 정미는 더욱 초조해졌고 그에 따른 불안감에 의해서 자신의 갈등과 망설임도 서서히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한동안 정욱의 얼굴을 보지 않는 동안 정미는 그의 존재를 회상하였었고 그리고 왜 않찾아오는지 깊게 골몰히 생각을 하곤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욱을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게되었고........ 그러다가 오늘 정욱이 찾아옴으로 해서 정미는 그간 굳혔던 자신의 결심을 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였다.
"보고싶었어요 오빠"
정미는 이 말을 정욱을 처음 보았을 때 하고 싶었다. 하지만은 이상하게 입밖으로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만 맴돌기만 하였다.
그리고 서로 예기를 하였지만은 이상하게 정미는 하고싶은 마음먹은 예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처음 만났을때의 예기가 나왔고 정미는 겨우겨우 빙빙 굴려가서야 자신의 의도를 내비출수 있었고 결국 실행 단계에까지 이를수 있었다.
"어서와요. 빨리요"
앞에서 정욱이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는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정미는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정욱이 자신에게로 가까이 다가오는 그 시간이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 느껴질수가 없었다.
정욱이 정미의 몸위에 올라탔다. 정욱의 무게를 몸소 느끼자 정미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였다. 그 긴장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음부에서 뭔가 분비되는 것을 정미는 느낄수 있었다.
잘은 몰라도 꽤나 많이 흘려 보내고 있는거 같았다. 착용하고 있는 생리대가 축축해진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은 정미의 긴장감은 일순간 어느 한곳에 시선이 고정되면서 사라졌다. 그것을 보면서 정미는 피식 웃었다.
"오빠도 저랑 비슷하군요"
자신의 몸위를 올라타고 있는 이 사람의 바지 앞 부분 지퍼 부분쪽에 뭔가 불끈 솟아나 있으며 고정된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어느 한 끝부분에는 축축하게 젖은 작은 원형의 테두리가 보인다.
자신의 몸위에 올라탄 정욱과 정미는 시선이 교차하였다. 정미는 깊게 호흡을 들이키고는 정욱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정욱이 허리를 숙여 두 손을 정미의 유방에 갖다 대었다.
"으으.......아!!"
자신의 민감한 성감을 정욱의 손길에 의해서 자극을 받자 정미는 일순간 신음성을 내질렀다.
그날따라 정욱은 정미의 몸에 대해서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이때까지 뭔가에 대한 그리움이라던가 간절함에 의해서 찾았고 그리고 스킨이 이루어졌다.
하지만은 오늘은 아니었다. 여느때보다 유달리 정욱은 이성이라는 존재가 그리웠고 눈앞의 그녀를 통해서 채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한동안 주물러대기만 하던 정욱의 손이 아래로 내려갔고 정미의 상의 티와 바지의 경계선에 닿았다. 다시 정욱은 정미에게로 시선이 향했다. 정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흐읍"
정욱이 다시 깊고 고르게 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는 그녀의 상의 끝부분을 붙잡고는 천천히 위로 올리기 시작하였다. 올리면 그에 비례해서 드러나는 그녀의 맨살, 정욱의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그간 나레이터 모델일을 하면서 노출되는 부분 중에 일부일뿐이지만은 그런 공개된 자리가 아닌 그녀랑 자신만의 단둘이 있는 곳에서 보게되는 만큼 그날따라 남다르게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그렇게 상의를 위로 올리면서 정욱의 움직임은 어느 부분에서 제동이 걸렸다. 정미의 유방이 있는 부분이었다. 위로 올리면서 그녀의 브래지어가 약간 드러나자 잠시 행동을 중지하고 깊게 심호흡을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천천히 그녀의 상의를 위로 올렸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이미 머리쪽으로 손을 뻗어 있는 중이니 만큼 상의를 벗기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곧 정미는 자신의 상체에 전해오는 주변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이 기분은 옷을 벗을 때 잠시 느끼는 체온저하 현상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가 정미는 자신의 얼굴을 덮는 뭔가를 보게된다. 정욱이 티를 벗기면서 그 과정에 자신의 얼굴을 지나는 것이다. 잠시동안이나마 얼굴이 가리워져 정욱과 시선이 차단된 동안 정미는 갈등은 극에 달하였다.
"왜 이렇게 느리지. 빨리 할순 없나."
시간이 정지되거나 아니면은 터무니 없이 느려터진 것 같아 불안하였다. 모든 것이 빨리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를 기원할뿐이다. 그러다가 다시 정미는 차단된 가리워진 자신의 시야를 확보하였다. 그와 동시에 정미의 긴장도 극에 달하였다. 그 말은 자신의 상의가 완전히 벗겨진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팔끝까지 정미의 상의를 올리고는 그녀의 몸에서 완전히 떨구어 냈다. 이제 정미는 자신의 눈앞에서 바지랑 브래지어만 걸치고 잇는 상태일뿐이다. 그 중에서 정욱의 시선을 잡는 것은 그녀의 브래지어 부분이다. 상당히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고정시키고 있는 브래지어는 힘겹게 그녀의 몸에 걸치고 지탱을 하고 있는거 같았다.
다시 허리를 숙여 그녀의 몸을 바라보았다. 정미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정욱의 시선을 너무 뜨거워서일까. 정욱이 그녀의 두 손은 내려놓았다. 상의를 다 벗기고 난 뒤에도 그 자세로 머리쪽으로 뻗어 있는 그대로였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정미의 얼굴을 자신쪽으로 돌려서 마주쳤다. 곧 정미는 자신의 얼굴을 덮치는 그의 얼굴을 보게되었다. 놀라기도 전에 정미는 입술에 뜨겁고 촉촉한 기운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정욱과 정미의 입술에만 머물던 가벼운 키스는 곧 정미의 입이 열리면서 서로의 혀를 자신의 입안에 넣어 비벼댐으로 해서 극에 달하였다. 정욱은 그녀의 혀 안을 거침없이 누비면서 그녀의 타액을 정신없이 빨아들이고 삼켰다. 이성간의 키스로 인해서 접하게 되는 침이 너무나도 달콤하였고 자신의 갈증을 어느정도 채워주는 거 같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입안을 누비며 두 마리의 뱀이 서로의 몸을 꼬는 것 마냥 격렬하게 이루어졌다.
꿀꺽꿀꺽... 얼마동안 두사람은 서로의 갈증을 자급자족을 해서 채워주었다. 그러다가 잠시후 정미는 정욱에게서 입술을 떼어냈다. 서로간의 격렬한 키스를 끝내자 두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정미가 몸을 일으키고는 벽에 기대서 앉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브래지어쪽으로 눈짓은 한다.
"아직 남아 있잖아요"
아마도 정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런것일게다. 이것이 다 끝은 아니니까 어서 시작하자는 채근을 하는 것이라고....... 정욱은 정미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허리뒤쪽으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를 풀어헤쳤다. 그러자 곧 드러나는 정미의 탐스러운 유방..... 정욱의 정신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다.
"이게 너의 가슴이구나."
과거에 그녀의 한쪽 부분만 보았지만은 지금은 아니다. 전체를 다 여과없이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기에 지난번에 비교하면은 감흥이 새로운 것은 사실이다. 정욱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녀의 유방에 두손이 갔다. 지금 이렇게 맨살로 아무런 여과없이 드러나 있는 그녀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었다. 그러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기에....
"아아!! 오빠......아!!"
정욱의 거친 손길이 자신의 가슴을 억세게 주물러대자 정미가 순간 신음을 질렀다. 그녀의 머릿속은 처음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가슴을 다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흥분감, 그리고 그 성감을 자극을 하는 아픔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은 정욱은 정미의 신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단지 처음으로 접해보는 세계에 대한 무한한 모험심과 성적인 흥분에 들떠 있을뿐이다. 한동안 주물러대던 정미의 유방에 손을 떼고는 정욱은 다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제야 주물러대는 것을 그만둘려나 싶어서 안심하던 정미는 곧 더 큰 난간에 부딧혔다.
자신의 젖꼭지에서 전해오는 촉촉함과 따스함 그리고 빨아당기는 힘에 발버둥을 쳤다.
"아아..... 으응..... 오빠아!! 제바알......"
"접졉... 흡졉..... 흡"
정욱의 입속에서 혀랑 격렬하게 부벼대며 마찰하는데다가 빨아당기기까지 하니 유방에 전해져오는 그 자극은 이때까지 어떤 스킨보다 더욱 강렬하였다. 정미는 견디기 힘들어 하며 신음성을 연신 질러댔지만은 정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정미의 유방을 얼굴을 쳐박은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였다. 견디기 힘들어하던 정미는 결국 억지로라도 정욱을 떼어내려고 하였다.
"엄마!!"
"??!!!"
고개를 숙여 정욱을 떼어내려는 순간 정미는 자신의 가슴에 부벼대는 정욱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엄마라는 소리........
"지금 어머니를 만나고 계신건가요?"
정미가 바라보는 정욱의 모습에서 이것하나는 알수 있었다. 이성간의 격렬한 스킨쉽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이 아닌 갖난 아기가 엄마 젖을 빨고 있는 모습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언젠가 tv에서 본적이 있는 모유에 맛을 길들여진 갖난 아기가 엄마 젖을 새차게 빨아대며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하는 그것에 가까웠다.
"어쩌죠. 아무리 해도 젖은 않나올텐데....."
지금 이순간에도 정욱은 세차게 정미의 유방을 빨아당기고 있었다. 하지만은 정미는 어느새 그런 고통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단지 젖이 나오지 않아서 적지 않게 이 남자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젖비린내나 모유 냄새 같은 것이 아닌 비누나 바디 오일의 향기일것으로 추정되는 내음이 연신 풍겼다. 하지만은 정욱은 그게 뭐든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단지 이것이 엄마의 냄새라고 생각을 하며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렇기에 정욱의 행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젖꼭지에 머물며 연신 그것을 빨아당겼다.
먹어본 적도 없고 기억에도 없지만은 아주 달콤할거 같은 그러면서도 향기로울거 같은 그 색다른 뭔가를 먹고 싶었다. 이렇게 있는 힘껏 빨아당기면은 나올것만 같았다. 사막에서 모래를 계속 파면은 지하수가 나오는 것처럼 아니면은 언젠가는 오아시스에 도착할것만 같은 막연한 희망감에 의해서 계속 빨고 또 빨았다.
그러다가 정욱은 전신에 감도는 강렬한 기운이 어디론가를 향해서 치닫는 것을 느끼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헉!! 아하아...... 흡"
갑자기 자신의 유방을 빨아대던 사람이 뭐에 놀란 듯 떨어져나가더니 경련이라도 일으킨 듯 신음을 질러대자 정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왜이러지?"
"오빠.... 어디......?!!"
반신반의하며 정욱의 안색을 살피던 정미는 곧 어느 한곳에 시선이 머물자 미소를 지었다. 빨개진 정욱의 얼굴..... 그리고 뭔가를 참고는 있지만은 참을래야 참을 수 없어 하는 모습 그러면서도 힘겨워하며 진땀을 빼는 그의 표정과 그 부분을 번갈아 보며 정미는 허탈해하였다.
"너무 빨라요"
오늘 섹스를 하자고 암묵적으로 합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은 자신의 몸을 보여줌으로 해서 자연스레 거기까지 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니 정미로써는 기가막히지 않을수가 없었다.
비록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긴 하였지만은 진하게 사정을 하고 나자 정욱은 어느새 이성을 회복하였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정을 하고난 시점에서 그 사람은 더 이상 성적인 욕구에서 자유로울수가 있다.
어디에다가 쌌던 간에 정욱은 격렬하게 타올랐던 욕구로부터 벗어났다. 그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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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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