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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43 1,062회 0건
야누스 3-92(검은안경)



아무도 나에게 말을거는사람은 없었지만, 묘한 긴장감이 나의 주위에 맴돌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유도부 주장이 나에게 왔다. 산만한 덩치이기에 모두의 눈에 띄였고, 특히나, 출입구를...김수현

선배와 같이 지켰기에...모두들 유도부주장을 알고있었다. 나는 잘몰랐는데...김수현선배는.....

이곳에서는...신화와 같은 존재인것같다. 그런데 이 유도부주장은 그런 김수현선배를....안하무인격

으로 대하고있었고, 김수현선배는 그걸 또한 받아들이고있었기에...아무래도 시선이 쏠리는것은

당연한일..... 유도부주장이 그 덩치에 안맞게...두손을 공손히 잡고...나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있잖아요....잡혀있는 애들....풀어주라고하셨읍니까...????..."

".......................네.....!!!!!......"

"..... 아 알았읍니다. 수 수현이 이 새끼가 확인해보자고 해서요....가 가보겠읍니다.

.........................뭐...뭔일 없으시지요.....????....."

"........................네......."

"....뭐 뭔일 있으면.....꼭 말씀허세요........"

".................................네......"

"...뭐 뭔일 생기면....저희 아버지한테...저 저희들 맞아 죽거든요....꼬 꼭 말씀허세요....."

".............네...."

"...너희들 새끼들아...특히 대철이...너....무신일 생기면 너부터 부러질줄 알어잉...

저...저 이만 가보겠읍니다. 하였튼, 수 수현이 이새끼......."


나의 주위에 조용한 술렁임이 있었다. 하지만 곧 사라졌다. 주위의 미묘한 시선이...이제는 묘한

쾌감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 그런데....금방.....강선중의 한손에 김수현선배가 잡혀서....

끌려온다. 유도부 주장은 씩씩대고있었다.

"...봐이 새꺄......내가 그렇다면 그런것이지.........분명히 애들 풀어주라고 허셨죠...???..."


나는 눈쌀을 찌푸렸다. 그러자 민수와 대철이가........나설려고한다.나는 눈짓으로 말렸다.

"...이봐 이봐...자 장난이라니까....태 태진아...미 미안해...내가 못믿겠다는게 아니고...

심심해서..... 장난한번 한건데.......아씨..이거...참.... 어 얼른 말좀해줘....."

"......그만..............김수현 선배랑 돌아가세요......."

"....아 알았어요...그 근데....아무일 없지요...???.. 무슨일 있으면...바로 연락허세요...

아따...제가 하였튼, 비리비리한놈들은 좀 못믿겠어서요......알았죠...."


그렇게, 또한번의 작은 소동이 있었다. 내주위에서 미묘한 반응이 일기시작했다.

"...세 세상에...처 천하의 김수현이를.....어린애 끌듯..끌고 들어오네"

"....자 장난이래잖아....장난이니까 그렇지...그렇지안고서야....???..."

"...그나 저나...제 이름이 뭐라고...자 잘몰라.....????...처음보는 얼굴인데...???.."

"...제 제 기억안나...?????"

"...누구....???..."

"...서 있는제..... 재 윤대철이잖아......"

"...재가...???...."

"...그래....2년전 전국체전....태권도 종합 개인전에서....강력한 우승후보....결승전에서...

......어이없게 패했대잖아....뭐...말은 많았는데....."

"...마 맞아.....그러고보니....한 1년 꿇었다는 말이 있던데......"

"...후유...말도마.... 작년에.....김수현이하고....윤대철이가 같이 나섰으면, 서울뿐 아니고

전국을 통일했을거란 말도있잖아.....???...."

"...어이쿠, 서 선문은 복도 많아....우째 저런애들은 다 선문으로 가냐....우리학교로 좀 오지...."

"...그나..저나...제있잖아...보기보단......저 정말 날고기는 애인가봐...???..."

"...하 하였튼, 오늘은 볼만하겠어.....대륙고도 이번에 만만치 않을걸....???..."

"...그러게....이때까지는 선문에 항상 한발차이로 치였었는데...이번에는..좀 될레나...???..."

"...모르지...이번에 나서는 애가....윤대철이를 이긴애라던데....."

"...그 그래....???"

"...뭐 말이 좀 많기는 한데....하였튼 그렇데............"


어느정도 감이 잡혔다. 내가 반에서 대철이를 깨자마자....박강영선배가...나를 불렀었다. 어쩌면...

박강영선배는 계속해서 대철이를 주시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일이 터진것이고...............

박강영선배가 마이크를 잡고....인사말을 하고있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은 흘러갔다.

그리고, 조금후.....내년도 본 일진회에 속한 12개의 학교중에서 리더를 선발한다고 발표하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조용히 침묵이 흘렀다. 그러자 한사람이...일어나더니....말을한다.

"..대륙고의 이선민입니다. 제가 드리고싶은말은.....우리는 깡패가 아니라는것입니다.

따라서, 모든것을 힘으로만 해결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힘으로 깨어도...

마음으로부터의 승복을 받지않는다면 안된다는것입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적어도...우리는 깡패가 아니므로........때거지로...에...그러니까.......힘으로.....

모든것을 해결하지는 말자는것입니다."

"...그래서...결론적으로....어떻게 하자는 말입니까...???....."


박강영선배의 말에...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이선민을 다시바라본다.

그러자............ 다시 대륙고에서 입을연다.

"...그 그러니까...붙긴붙되...그 승패에 연연하지말고...패자가...진심으로 고개숙여

승복할때....인정하자는것입니다."

".......말은 좋지만, 현실성이 없읍니다.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면 어떻게 합니까...???.."

"...그 그러면...힘의 월등한 차이를 보여 보여주든가....????...."

"....그러면..결국은.....힘으로 확실하게 눌러라.....????...."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선문에서....박강영 빼고, 김수현 빼고...누가있읍니까???."

"..............후후후..........그렇게 생각되는 모양이지...???..."

"...그 두사람만 빠진다면......우리는 자신있읍니다. 아니 그 두사람만 빠진다면...사람은

우리가 더 많읍니다."

"...후후후 좋읍니다. 그럼 결론은 났읍니다. 저 박강영...현재의 리더로써 확실하게 모든

분들께.......말씀드립니다. 저와 김수현이는 선발에 전혀관여않하겠읍니다."

"...흐흐흐흐 그리고, 3학년은 이번에 빠져야합니다. 내년하고는 상관없으니까.........

그렇지 않읍니까???...여러분......????..."

"...흐흐흐 좋읍니다. 다른 학교는 마음대로 하십시요....저희 선문에서는....3학년과....

김수현은 절대로 나서지 않도록하겠읍니다. 크크크큭...."

"...좋아.....박강영...남아일언 중천금...서로 말바꾸기 없기다."

"...당연하지......."

"...후후후.....윤대철이를 믿는 모양인데....한번 깨진그릇은...잘때워도 쉽게 깨지지..."

"...큭큭큭.....우리 내기한번 할까....???..."

"........내기.....????....."

".....그래 내기.....이번에 우리 선문에서..리더가 나오면....너....개처럼 네발로 엎드려

세번 짖어라...그리고, 나는 박강영의..영원한밥이다 하고 세번 외쳐라...어때...???..."

"...뭐...???...그 그럼...네가 지면...어떻게 할레...???..."

".....말해봐......어떻게 할까...???

"......좋아.....나도 똑같은 조건을 건다......"

"...흐흐흐 좋다.. 승락한다. 그리고...노파심에서 하는말인데.....내가 이기더래도......

네가...조건을 안이행해도 괜찬다. 그래도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알것이고

너는.....자신의 약속조차도...지키지 못하는....삼류가 되는거다."

"..조....좋아...한번 해보자고......그리고...너희 선문외에 다른 학교에서 나온 후보자는 우리가 다...

책임지지.........."


우우하는 가벼운 야유비슷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이선민이 한번 ?자....

모두들 조용해졌다. 그러자 어디선가 날카로운 여자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그렇게 안하무인인가..???..."


모두의 눈이 그쪽으로 향했다. 홀안에 p없는 여자중에 한명이였다. 그러자 이선민이 입을연다.

"...불만있으면...도전 해 보든지........자..!!!.. 이제 입으로는 그만합시다."

"...호호호 홋............................ 혼자 다 떠들어놓고........"

"..........뭐...???...흐흐흐...그 이쁜 입속에 뭘 쳐박고싶은모양이지.....???..."


박강영선배의 말이...그 대화를 끊었다.

"...다른 학교는....다른학교는..추천할사람없읍니까.....?????...."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자...박강영선배가 입을 열었다.

"...없는 모양인데.....그러면 대륙에서는 누굴 추천할 것이지....."

"....후후후 우리는.......2학년의 김규민을 민다. 2학년인데도 현 우리 대륙의 태권도부 주장이다."

"...그래..???...좋다. 받아들인다....자 다른학교는 분명히 없지요....."

"..............................................."

" 우리 선문에서는 일학년 김태진이를 추천한다....."

"...뭐...???..뭐라고 ..이 일학년....김태진......그게 누구지...이 일학년 이라고...???..

이 일학년은 안돼......."

"...후후후 왜 1학년은 안돼지.....???..."

"...그 그건....기 기강이 기강이.....흐트러져서... 안되는거야..."


박강영선배의 두눈에 소름끼칠정도의 광끼가 흘러나왔다.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조차도..

그 광끼가 느겨졌다.

"...크크크큭.....그러면...작년과.. 올해에는....기강이 없어...개판이였다...."

"...그...그건...그건...바 바 박가영..너 넌 예외...예외 야....예외...."

"...좋아...좋아....다 좋아....어차피 개판이니...올해도..내년도...개판 해봐야지..안그래..."

"..........그...그래도....이 일학년은....."


그때였다. 갑자기 꽥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대한 등치의 유도부 주장인 강성중이였다.

모두의 시선이 그리로 향하고있었다.

"..이 씨펄놈들이 보자 보자..하니깐...보자기로 보는 모양인데....어떤새끼가...김태진이보고

안된데....어떤씨펄놈이....김태진이가 자격이 안된다고 씨부리는거야..."


그옆에...김수현 선배가....조용한 웃음을 띄우면서...웃고있었다. 씩씩거리는 덩치의 광끼어린

두눈보다도....조용한 웃음을 띄우면서....번들거리는 고요한 눈빛을 내뿜는 김수현선배가...

더욱, 무서워 보였다. 당황한듯한 이선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조 조금 그렇다는 말이지....결정은 회장이 하는것 아니겠어....???..."


이선민이가 꼬리를 내리고 앉는다. 박강영선배의 숨막힐듯한 눈빛에......약간의 술렁임조차...

서서히 가라앉을 무렵, 천천히...박강영 선배가 입을 연다.

"..대륙고의 김규민...나오세요....그리고 선문의 김태진...나오세요...규칙에 따라......

두사람의 협의에 의해...회장선발방법이 결정됩니다."


김규민이가 천천히 일어선다. 그러더니...무대한가운데로 나선다.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김규민은 그런 소리에 고개를 숙여 인사로써 답한다.

"....자....선문의 1학년 김태진 나오세요.......얼른....."


박강영선배의 두눈이 나를 보고있었다. 그의 시선에 따라 모든눈이 나를 향하고있었다.

박강영선배의 호명소리는 크고 우렁찼지만, 호의적이였고, 나를 보는 두눈은 웃음을띠고

있었다. 출입구에서 나를 지켜보던....덩치가 뭐라고 나서려하자 김수현선배가 막는다.

김규민의 시선이 나를 향해있다. 나를 자세히 보려고 하는지 실눈을뜬다. 어두운곳에

앉아있는지라....잘안보이는것은 당연한것....모두가 나를 보고있었지만, 아무도 내게

재촉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박강영선배조차도....나는 그침묵을 즐겼다. 한없이...

묘한 전율이...나의 온몸을 타고 흘렀다. 강력한 쾌감에...나는 두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두눈을 떴다. 내가 천천히 일어나서...무대로 향하자....민수가 나의 뒤를....

바짝 따랐고.....윤대철이가...그 뒤를 호위하듯이 따라 붙었다. 흘깃보니...김수현...

선배가 나를 보면서 웃고있었고...덩치가 나를 보면서 고개를 숙였다. 홀안은....

숨막힐듯한 침묵이 흘렀다. 김규민은...나를 보면서....두눈을 그럴수없이 크게...

뜨고있었다. 같이 나온 두명도...이미 안면이 있는 얼굴....얼굴이 심하게.......

탈색되어갔다. 이선민이도...누군가 뒤에서 말하는것을 들으면서...얼굴이.....

창백하게 변해갔다.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무대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선민을 바라보았다. 완전히 탈색된얼굴......똥씹은 얼굴이 되어있었고.....

그 뒤에 서있는놈....민수의 한방에 바닥을 굴르던 놈이였다. 나는......

김규민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사색이되어있었다. 내가 고개를 들어 박강영

선배를 보았다. 박강영선배도 무언가 모를 미묘한 분위기를 느꼈는지...입술은

?어지는 미묘한 웃음이였고....두눈은 심하게 흔들리면서...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박강영선배의 두눈이 순간적으로 번뜩인다. 순간이였다.

김규민의 뒤에 서있던 두명이 번개처럼 움직인것이다.하지만, 민수와 대철이의

움직임이 더빨랐다. 퍽,빡..하는 소리와 한명이 나뒹굴고 있었고, 나머지 한명의

발을 대철이가 한팔로 막고있었다. 다친팔이였는데....민수의 몸이 다시.....

허공에 떠올랐고...다시..."퍽"하는 소리가 들렸을 뿐이다.............

그렇게 두명은 나동그라졌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조용히 서있었다.

김규민을 바라보면서.....김규민은 너무놀래서.....이미....가만히 보니...김규민의

바지사이에서...물기같은것이 보였다. 오줌을 싼것인가....???....이제는 정리할

때인것 같았다. 나는 입을 열었다.

"...꿇어......."


김규민의 초점없는 두눈이 나를 향한다. 그리고는...천천히...천천히...두 무릎을 끓는다.

누군가의 " 김규민...김규민...이 이 벼 병신새끼....그 그럼.....우린다죽어...." 라고....

절규하는 처절한 목소리가.들려온다. 누군가???...아마도 이선민의 목소리겠지.......

하지만, 이미 꿇려지는 무릎이였다. 숨막힐듯한...고요함만이 한참이나 지속되었다.

"....이 결정에 대해서...이의 있읍니까....????.....본선문을 제외한 11개 일진리더들은...

지금,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요.... 그럼, 대륙은...어떻읍니까???..."

"........저........저...저희는....크흑.....................흐흐흑................."

".....다른학교는요.....미상고는요.....???"

"....없읍니다......"

"......덕상은 요...???..."

"...없읍니다....."


그렇게 그렇게 11개 모든학교 일진짱들의 대답이 끝이났다. 하나하나의 대답이

들려올때마다...나는 강력한 전율과 함께...더할수없는 짜릿함을 느꼈다.

그렇게 그렇게 모든 대답이 끝이 난것이다.

박강영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번은 특별모임이므로...다음 정기모임때에

다음해의 리더로 선발된....김태진의 정식 인사가 있겠다고....후후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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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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