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부 납치(致)되다… !!- 3
대 장… !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어.
특히 날아갈듯 한 열두 폭 남색 치마에 노랑저고리를 입으시고 하얀색의 앞치마로 풍성한 치마를 깡둥 하게 조여서 입으신 채 신도안의 작산리 우리 집 안채의 대청마루 끝에 걸터앉으셔서 엄마는 손수 추석맞이 음식준비를 하시고 계신거야…
할머님과 고모들 그리고 동생들이나 그 외 집안의 여인들 등등도 모두 둘러앉아서 송편을 빚고 있었지…
넓은 안마당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빠 그리고 그 외 몇몇 남자들이 무언가를 뚝딱거리며 만들고 있었어.
올해에도 풍년이 들었다고 추석날 언제나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벌릴 농악놀이와 함께 크게 벌릴 잔치의 소도구들을 만들고 있는 거지.
그 옆에「언년이」와 혼담이 오가고 있는 옆집 당집할아버지 댁의 머슴인「삼식이」가 서서 같이 웃고 있었어.
정말 한가롭고 풍요로운 가을 걷이 풍경이 아닐 수 없는 거지… !!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엄마 옆에 앉아서 엄마의 젖을 만지고 있었어… !!
가을 날씨에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내가 앉은 바로 옆으로 날아 왔어… !!
나는 앉은 자세 그대로『엄마 젖』을 만지고 있는 또 다른 한쪽의 손으로 홱 하고 휘 두르며 그 잠자리를 잡으려고 몸을 돌렸어.
그 바람에 내 몸이 옆으로 홱 쏠리며 강하게 당겨진 거지.
그러자 그때까지「엄마」의 가슴팍에 들어가 있던 내 또 한 손은 미처 빼 내지도 않은 상태 여서 - 북 - 하는 소리가 나며「엄마」의 저고리 섶이 타개진 거야… !?
그리고 마치 잘 익은 수밀도 복숭아처럼 탱글 거리는「엄마」의 가슴열매 두개가 타개 진 보자기 속에서 굴러 떨어지듯 빼 꼼 히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내 보이며 가을하늘에 기울어지는 햇빛 속에서 유난히 하얗게 빛을 내고 있었어… !!
그것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들은 재미있다고들 웃고 있었어.
엄마도 덩달아 빙그레 웃는데 웃으시느라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내 비쳐지는 엄마의 볼우물이 아주 귀엽게 느껴졌어.
내 동생「동희」도 오래 전부터 자기도 엄마처럼 볼우물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써 오고 있는 중인 거야.
엄마의 볼우물은「대전」과「신도안」에 사는 우리 집 식구 모두들은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귀여움과 애교의 상징이기도 했지.
그때 앞에 있던「삼식」이가 엄마가 앉아있는 마루로 올라오더니 엄마의 저고리 가슴 앞자락을 비집고 나와서 출렁거리는 우람한 수밀도 복숭아 같은 유방(乳房)을 손으로 잡으려고 손을 내 밀었어
그 자리에는 내 아빠와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등등 전 식구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아무도「삼식이」가 엄마의『유방』을 만지는 걸 뻔히 들 보고만 있으면서 말리려고 하질 않는 거야… !?
그리고 또 엄마도 녀석의 손을 피하려 하시질 않고 녀석이 만지기 쉽도록 앞가슴을 더욱 내밀어 주면서 무엇이 그리도 좋으신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어… !?
그때야 나는 얼른 마루로 뛰어 올라가 놈의 손목을 후려치며 밀어버렸지 .
그 바람에 엄마 앞에 있던 음식을 가득 담아놓은 함지박 통을 잘못 밟아서 그 속에 있던 음식물들이 온통 쏟아지며 사방으로 튀어 버렸어…
그런데… !?
우리집식구들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삼식」이가 왜 갑자기 그때 그 자리에 나타났는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이해가 되질 않는 거야.
무슨 계시 같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 !!??
그런데 또 어느 순간 나는 그 함지박을 들고「삼식이」한 테 안 뺐기겠다고 마구 도망치며 넓은 들판으로 달리고 있었어… !?
내 주위에는 우리 집 식구들 중 누구도 없고 오직 나 한사람뿐인 거야.
또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배를 타고 있었어.
그 배는 앞쪽에 멀리 보이는 동굴을 지나가야 한다는 거야… !?
출렁이는 물결이 뱃전에 철썩거리며 밀려 와서 부디 치고는 흔들리고 있었어.
물은 내 얼굴을 적셔주었고 저 멀리『지옥문』같은 동굴 입구가 입을 쩍 벌리고 내가 타고 있는 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무서운 형상으로 서 있었어.
나는 무서움에 몸이 마비되기라도 한 듯 도무지 움직일 수 가 없는 거야.
자칫 저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느낌에 내가 타고 있는 배를 다른 곳으로 저어 갈려고 해도 도무지 몸이 말을 듣질 않는 거야… !?
나는 온갖 안간힘을 써가며 몸부림을 치고 있을 뿐인 거지.
바로 그때 내 귓전에 희미하나마 어디선가 듣던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들으면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거야… !?
- …「군-짱」…! 「군-짱」아… ! …으 흙… 흙… !!?? -
분명히「엄마」의 목소리 같았어 ….
무슨 일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게 정신이 혼미해 있는 내 귀에 간간 히 끊일 듯 말듯 계속해서 같은 소리가 들리고 있는 거야.
- 군-짱… ! 흙… 흙… ! 군-짱… ! -
- … 흙… 흙… ! 구우-ㄴ… ㅉ … 앙… 흐 으- 윽… !!! -
어찌 들으면 무언가 애??슬피 우는소리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들으면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했어… !!
그러면서 어느 부드러운 손길이 내 얼굴을 감싸주며 더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야…
- …허 어-ㄱ… ! 허-ㄱ… 구-ㄴ 짱… !! 허-억… 아… 하… 아아… 어허… 구-ㄴ‥ 짱 … !! -
그리고 어렴풋이 주위의 지반(地盤)이 무슨 리-듬에 따른 박자를 맞추어 흔들리는 것 처럼 흔들거리고 있는 것 같았어… !?
흐느끼며 나를 부르는 그 소리는 그 박자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리-드미칼 하게 들리기도 하는 거지.
- … !? -
시간이 갈수록 그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는 것 같기도 했고… 리-듬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어.
- 흙… 으‥ 으 ‥ 흙… ! 흙… 구-ㄴ… 짱 구-ㄴ… 짱… 군 짱‥ 군짱- 짱… ! -
- 구-ㄴ짱… 군-짱… ! … 흙… 흙… ! 군짱… 아합… 꾼짱… 꾼… !! -
나는 그 제서야 어렴풋이 정신이 돌아오면서 주위의 사정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거야…
그 때 나는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아무렇게나 엎드린 채 넘어져 있었던 거야… !!
어쨌든 나는 정신이 돌아 온 거야… !!
얼마나 오래 동안 정신을 잃은 상태로 있었는지는 몰라도… !?
그리고 나서도 내가 사방을 훑어보며 주위의 사정을 알아 볼 때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았어… !!
해는 이미 넘어 가고도 한참이 지났는지…
주위는 온통 어둠이 깔려있는데 이상하게도 주변의 사물을 알아보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주위는 환했어.
마침 하늘에는 추석을 며칠 남겨둔 반달이 높이 떠 있으면서 지상의 비극적인 장면을 고즈넉히 비쳐 주고 있는 거지…
엎드려 있는 바로 내 코앞에서 무언가가 율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아까부터 내 청각을 자극 시키던 그 흐느끼는 소리가 현실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거야.
대 장… !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어.
특히 날아갈듯 한 열두 폭 남색 치마에 노랑저고리를 입으시고 하얀색의 앞치마로 풍성한 치마를 깡둥 하게 조여서 입으신 채 신도안의 작산리 우리 집 안채의 대청마루 끝에 걸터앉으셔서 엄마는 손수 추석맞이 음식준비를 하시고 계신거야…
할머님과 고모들 그리고 동생들이나 그 외 집안의 여인들 등등도 모두 둘러앉아서 송편을 빚고 있었지…
넓은 안마당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빠 그리고 그 외 몇몇 남자들이 무언가를 뚝딱거리며 만들고 있었어.
올해에도 풍년이 들었다고 추석날 언제나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벌릴 농악놀이와 함께 크게 벌릴 잔치의 소도구들을 만들고 있는 거지.
그 옆에「언년이」와 혼담이 오가고 있는 옆집 당집할아버지 댁의 머슴인「삼식이」가 서서 같이 웃고 있었어.
정말 한가롭고 풍요로운 가을 걷이 풍경이 아닐 수 없는 거지… !!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엄마 옆에 앉아서 엄마의 젖을 만지고 있었어… !!
가을 날씨에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내가 앉은 바로 옆으로 날아 왔어… !!
나는 앉은 자세 그대로『엄마 젖』을 만지고 있는 또 다른 한쪽의 손으로 홱 하고 휘 두르며 그 잠자리를 잡으려고 몸을 돌렸어.
그 바람에 내 몸이 옆으로 홱 쏠리며 강하게 당겨진 거지.
그러자 그때까지「엄마」의 가슴팍에 들어가 있던 내 또 한 손은 미처 빼 내지도 않은 상태 여서 - 북 - 하는 소리가 나며「엄마」의 저고리 섶이 타개진 거야… !?
그리고 마치 잘 익은 수밀도 복숭아처럼 탱글 거리는「엄마」의 가슴열매 두개가 타개 진 보자기 속에서 굴러 떨어지듯 빼 꼼 히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내 보이며 가을하늘에 기울어지는 햇빛 속에서 유난히 하얗게 빛을 내고 있었어… !!
그것을 보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들은 재미있다고들 웃고 있었어.
엄마도 덩달아 빙그레 웃는데 웃으시느라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내 비쳐지는 엄마의 볼우물이 아주 귀엽게 느껴졌어.
내 동생「동희」도 오래 전부터 자기도 엄마처럼 볼우물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써 오고 있는 중인 거야.
엄마의 볼우물은「대전」과「신도안」에 사는 우리 집 식구 모두들은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귀여움과 애교의 상징이기도 했지.
그때 앞에 있던「삼식」이가 엄마가 앉아있는 마루로 올라오더니 엄마의 저고리 가슴 앞자락을 비집고 나와서 출렁거리는 우람한 수밀도 복숭아 같은 유방(乳房)을 손으로 잡으려고 손을 내 밀었어
그 자리에는 내 아빠와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등등 전 식구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아무도「삼식이」가 엄마의『유방』을 만지는 걸 뻔히 들 보고만 있으면서 말리려고 하질 않는 거야… !?
그리고 또 엄마도 녀석의 손을 피하려 하시질 않고 녀석이 만지기 쉽도록 앞가슴을 더욱 내밀어 주면서 무엇이 그리도 좋으신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어… !?
그때야 나는 얼른 마루로 뛰어 올라가 놈의 손목을 후려치며 밀어버렸지 .
그 바람에 엄마 앞에 있던 음식을 가득 담아놓은 함지박 통을 잘못 밟아서 그 속에 있던 음식물들이 온통 쏟아지며 사방으로 튀어 버렸어…
그런데… !?
우리집식구들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삼식」이가 왜 갑자기 그때 그 자리에 나타났는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이해가 되질 않는 거야.
무슨 계시 같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 !!??
그런데 또 어느 순간 나는 그 함지박을 들고「삼식이」한 테 안 뺐기겠다고 마구 도망치며 넓은 들판으로 달리고 있었어… !?
내 주위에는 우리 집 식구들 중 누구도 없고 오직 나 한사람뿐인 거야.
또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배를 타고 있었어.
그 배는 앞쪽에 멀리 보이는 동굴을 지나가야 한다는 거야… !?
출렁이는 물결이 뱃전에 철썩거리며 밀려 와서 부디 치고는 흔들리고 있었어.
물은 내 얼굴을 적셔주었고 저 멀리『지옥문』같은 동굴 입구가 입을 쩍 벌리고 내가 타고 있는 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무서운 형상으로 서 있었어.
나는 무서움에 몸이 마비되기라도 한 듯 도무지 움직일 수 가 없는 거야.
자칫 저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느낌에 내가 타고 있는 배를 다른 곳으로 저어 갈려고 해도 도무지 몸이 말을 듣질 않는 거야… !?
나는 온갖 안간힘을 써가며 몸부림을 치고 있을 뿐인 거지.
바로 그때 내 귓전에 희미하나마 어디선가 듣던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들으면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거야… !?
- …「군-짱」…! 「군-짱」아… ! …으 흙… 흙… !!?? -
분명히「엄마」의 목소리 같았어 ….
무슨 일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게 정신이 혼미해 있는 내 귀에 간간 히 끊일 듯 말듯 계속해서 같은 소리가 들리고 있는 거야.
- 군-짱… ! 흙… 흙… ! 군-짱… ! -
- … 흙… 흙… ! 구우-ㄴ… ㅉ … 앙… 흐 으- 윽… !!! -
어찌 들으면 무언가 애??슬피 우는소리 같기도 하고 또 어찌 들으면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했어… !!
그러면서 어느 부드러운 손길이 내 얼굴을 감싸주며 더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야…
- …허 어-ㄱ… ! 허-ㄱ… 구-ㄴ 짱… !! 허-억… 아… 하… 아아… 어허… 구-ㄴ‥ 짱 … !! -
그리고 어렴풋이 주위의 지반(地盤)이 무슨 리-듬에 따른 박자를 맞추어 흔들리는 것 처럼 흔들거리고 있는 것 같았어… !?
흐느끼며 나를 부르는 그 소리는 그 박자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리-드미칼 하게 들리기도 하는 거지.
- … !? -
시간이 갈수록 그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는 것 같기도 했고… 리-듬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어.
- 흙… 으‥ 으 ‥ 흙… ! 흙… 구-ㄴ… 짱 구-ㄴ… 짱… 군 짱‥ 군짱- 짱… ! -
- 구-ㄴ짱… 군-짱… ! … 흙… 흙… ! 군짱… 아합… 꾼짱… 꾼… !! -
나는 그 제서야 어렴풋이 정신이 돌아오면서 주위의 사정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거야…
그 때 나는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아무렇게나 엎드린 채 넘어져 있었던 거야… !!
어쨌든 나는 정신이 돌아 온 거야… !!
얼마나 오래 동안 정신을 잃은 상태로 있었는지는 몰라도… !?
그리고 나서도 내가 사방을 훑어보며 주위의 사정을 알아 볼 때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았어… !!
해는 이미 넘어 가고도 한참이 지났는지…
주위는 온통 어둠이 깔려있는데 이상하게도 주변의 사물을 알아보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주위는 환했어.
마침 하늘에는 추석을 며칠 남겨둔 반달이 높이 떠 있으면서 지상의 비극적인 장면을 고즈넉히 비쳐 주고 있는 거지…
엎드려 있는 바로 내 코앞에서 무언가가 율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아까부터 내 청각을 자극 시키던 그 흐느끼는 소리가 현실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거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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