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부 납치(拉致)되다… !! - 1
대장… !! 그런데... !!??
그 시간쯤「유성」이라는 마을에서는 인민군이 패전하는 틈을 타서 그 지방에 숨어있던 우익(右翼)청년들과 지방 빨갱이(?)들 사이에 커다란 전투가 벌어 졌었던 모양이야…
그들 두 패들 간에 엄청난 총격전과 육탄전이 벌어 졌었다나 봐… !?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유성」이라는 마을까지 만이라도 가야 된다고 하면서 더욱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던 거지.
그때 마침 그 마을에서 전투에 패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 한 채 산 쪽으로 도망치고 있던 지방 빨갱이 세 놈과 공교롭게도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갑자기 맞닥뜨리고 만 거야.
- … 히-이-ㄱ… ! 어머나… ! -
가뜩이나 길을 잘못 들어서 불안해하며 공연히 길을 나섰구나... !? 하고 후회를 하면서 한시 바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나 주막거리에라도 도달해야 한다고 서두르고 있었는데… !?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소도둑놈 같이 꺽 달진 장정들 세 놈이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각기 총 한 자루씩을 들고 경계를 하며 오고 있는 앞에 우리는 정면으로 부닥쳐 버린 거야.
너무나 놀라고 기겁하신 엄마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신 거지.
나도 엉 겹 결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를 잡고 부축 해드리는걸 잊지 않고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일으키며 버티고 있었어.
피차간에 생사(生死)를 건 싸움 이였기 때문에 험상궂은 인상으로 긴장하고 일종의 독이 올라 있는데다가 몸의 이곳저곳에 피차의 피가 묻어서 피투성이 가 된 놈들이 말로만 듣던 총 끝을 코앞에 들여대면서 갑자기 앞을 막았다고 생각 해 보라고… !!??
더구나 아무 인적이 없는 다 저녁때의 산모퉁이에서…
얼마나 놀랐겠나… ??
그들도 우리를 보고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던 모양이었어.
하지만 그들의 놀램은 우리의 놀램과는 비교도 되질 않는 거지.
놈들은「유성」전투에서 간신히 목숨만 부지 한 채 겨우 살아남아서 간신히 도망을 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느 깊은 산중의 길모퉁이를 돌자마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는 바람에... !? 그들은 즉시 갖고 있던 총을 겨냥하며 우리들에게 경계태세를 갖추고 대항하려 했었던 거지.
늦었다는 조급한 생각에 앞길에 대한 조심을 하지 않는 바람에 큰 낭패를 만난 거야…
엄마처럼 조심성이 많으시고 매사에 철저하신 성품을 지니신 분이 이런 실수를 하신다는 것은 정말 일생일대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이신 거지… !!!
한참동안 벌어진 그들과 우리들의 실랑이는 내가 필설로 이루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일방적인 께-임일 뿐이었어… !! 우리는 그들과 무슨 대등하게 대화나 협상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제압당하는 데는 불과 얼마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어.
우리는 속절없이 놈들의 뒤를 따라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야 하는 신세가 된 거야… !!
그 자리에서 아무리 울고불고 애걸하며 사정을 해 보았자 그 놈들에게 통할 리가 없는 것이지… !!
결국 나나 엄마는 놈들의 주먹으로 몇 대씩 얼굴을 얻어맞고 수없이 발길에 걷어 채이면서 끌려가야만 되고 만 것이었어.
오던 길을 되돌아서 얼마간 가다가 아까 우리가 갈래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지나쳐온 조그마한 오솔길 같은 네거리까지 와서는 그들은 또 다른 산 위쪽 길로 잡아드는 것이었어.
정말 무릎을 치며 통곡하고 싶은 심정 이었어…
바로 이 지점 인거야… !!
할아버지께서 그만큼 조심하라고 일러주셨던 질러가는 길로 꼬부라질 길이… !!!
만일 아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길을 제대로 찾아 갔더라면 지금처럼 저놈들에게 이렇게 납치(拉致)당해서 끌려가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
가슴은 떨리고 오금이 저려서 나는 발길이 마치 천근은 되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고… 등에 메고 있는 쌀자루는 또 왜 그렇게도 무거운지…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
이렇게 위급한 사태가 되자 나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어… !!
아까 까지 나와 단둘이 만 걷고 있을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
이 지경이 되자 엄마는 어디에서 그렇게 힘이 나시는지 더욱 힘 있게 그 무거운 쌀을 머리에 이 신 채 나를 부축해주며 잘도 걷고 있었어.
이제 해는 너울너울 거의 저녁때가 되어 가고 있는데 앞뒤의 어디를 돌아다보더라도 우리를 구해줄 수 있는 말 탄 왕자님은 안 계신 거야.
이제부터는 우리의 몸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된 거지.
아직도 해는 서 산 마루 쪽에 한참이나 높이 떠 있었어.
정말 내 평생에 그때처럼 절망적이었던 순간은 전혀 없었어.
대장… !
산등성이 몇 개를 넘어 왔음직 했을 때 나는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을 정도로 지쳐 버린 거야.
내가 먼저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어.
놈들도 지쳤는지 주저앉아서 날 잡아 잡수… !! 라는 듯이 늘어져있는 나를 별로 개기질 않고… 자기들도 가을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진 풀 더미들을 여기저기 짓 밟아놓고 각자들이 주저앉아서 편한 대로 앉거나 누워서 쉬기 시작 하더군… !!
나는 그때 엄마의 얼굴을 보고 또 깜짝 놀랬어 .
엄마는 언제 발랐는지 얼굴에 흙을 발라서 햇볕에 그 을은 아주 시골에서 일만 해오던 촌 여인처럼 보이게끔 꾸미고 있는 거야.
얼 뜬 보기에 나이 먹은 추한 늙은이가 아들을 데리고 식량을 구하러 멀리 갔다 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도록 꾸미고 있는 거야… !?
하기야 정말 식량을 구해 가지고 가는 것은 사실이니까…
『총』… !
말로만 들었었지 나는 단 한 번도 그 실물을 본적은 없었어.
바로 눈앞에서 놈들이 철커덕 철커덕 하는 소리를 내면서 총알을 장진 하는 것을 보니 까… 온 몸에 소름이 쫙 하고 돋아나는 듯 겁이 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어.
엄마는 아까부터 고개를 숙이고 내 뒤쪽에 말도 없이 앉아서 놈들의 시선을 피하려고만 하시고 있는 거야… !?
나도 아까 놈들에게 얻어맞은 엄마의 볼이 얼마나 아플까 하고 걱정을 하면서 내 손으로 만져 주고 있었어.
한동안 쉬고 있던 놈들 중 한 놈이 저쪽 바위 밑으로 가더니 바지 허리춤을 내리고 시원하게 용변을 보더 군… !!
그러고 나서 어슬렁거리며 우리들이 앉아있는 쪽을 지나가려다가 문득 우리들 앞에서 멈춰서는 거야…
놈의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그 소리마다 내 가슴을 콩콩 찍는 것처럼 울리고 있었어.
그리고는 우리들 옆에까지 오더니 갑자기 내가 엄마의 얼굴에 대고 있던 내손을 홱 뿌리치듯 잡아당기는 것 이었어… !?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손으로 엄마의 턱을 받쳐서 들어 올리는 거야… !?
- 어때… ? 아프지 않아… ? 맞은 자리가… ? 그러기에 말 들으라고 했잖아…? -
- 말 안 들으면 드 드 드… ! 알지… ? -
정말 이었어… 그 당시 상황으로는 그들이 나 같은 사람 한두 명 죽여 보았자 어느 누구 한사람 눈도 깜짝 안 하는 시국이었어.
그들 중 한 놈이 가지고 있는 총은 소위 말하는『따발총』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 당시에는 연발(連發)이 되는 유일한 자동화기(自動火器)였어.
국군들이 쓰는 소위 구식 38 식 장총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최신형 소련제(蘇聯製) 무기라는 거야… 내가 무얼 알겠냐만 그 당시 들은 풍월에 의하면 그랬어… !?
- 히 - 야… ! 이 계집… ! 이제 보니 아주 쓸 만 한데… !?? -
- … !? -
- 형님… ! 이것 좀 보시 라 구유… 이 계집이 제법 얼굴에 흙칠을 한 모양인데… !? 꽤는 쓸 만한 기 집 인디 유… ! -
놈은 한 손으로는 엄마의 턱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잡고 있던 내 손목을 놓고 엄마의 다른 한쪽 팔을 움켜쥐면서 위로 끌어 올리는 거야.
나는 깜짝 놀랐어… !!??
엄마가 가장 우려하고 두려워하던 사태가 드디어 발생되려는 찰나 였어…
엄마는 내 뒤쪽으로 몸을 더욱 움 추리며 놈의 손을 뿌리치고 숨으려는 듯이 바싹 다가앉으며 몸을 더욱 웅크리시는 거야.
나는 처음에는 엄마가 왜 얼굴에 흙칠을 하셨는지 알지 못했었어.
그때까지 내가 아무리 아는 체를 했었어도 역시 어린아이는 어쩔 수 없었던 거지.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 놈 중의 또 한 놈이 어슬렁거리며 이쪽으로 오고 있었어.
그런 다음 놈은 그때까지 엄마를 가리고 엉거주춤 구부리고 있는 나를 놈의 구둣발로 냅다 걷어차면서 밀어붙였어. 그리고 처음의 다른 한 놈이 잡고 있는 엄마의 또 다른 한쪽 팔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면서 엄마가 쓰고 있던 수건을 홱 하고 잡아채며 벗겨 버리는 거야.
- 아-앗… ! -
- 어-맛… ! -
동시에 엄마와 내 입에서 비명소리가 튀어 나왔어.
- … ? 으 음… 이것들 봐라… ! -
엄마의 비명소리에 놈들은 엄마가 젊은 여자라는 걸 이내 알아 버린 거야.
사실 그 때쯤 엄마는 이제 막 서른 고개를 넘긴 때인 서른 세 살인가 네 살 때였으니까 여인으로 치 면 실로 최고의 황금기인 나이였었지… !!
벗겨진 수건 밑에 가려졌던 엄마의 곱게 빗어서 쪽진 단아한 머리하며…
넘어가는 햇빛에 반짝 빛나는 엄마의 옥비녀 끝이 놈들의 눈을 부시게 했던 거야.
너무나 거칠고 우악스럽게 잡아끌며 당기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불한당 같은 두 놈들 사이에서 엄마는 창백해진 얼굴과 커다란 눈을 겁에 질린 채 파르르 떨며 어쩔 줄을 모르고 쩔쩔 매고 있을 뿐인 거야.
그 중의 한 놈이 얼굴을 엄마의 얼굴에 맞닿을 만큼 가까이 갖다 대면서 징그럽게 웃는 광경이 옆으로 걷어 채인 채 밀려난 내 눈에 분명히 비쳐지고 있었어.
나는 그 때에야 놈들의 의도를 알게 된 거야.
그리고 아까 엄마가 얼굴에 흙을 바른 이유를 깨닫게 된 거지.
- 어 맛… ! 와 들… 이라 능 교… ? -
쇳소리처럼 쨍 하게 지르는 엄마의 소리가 오히려 놈들의 흑심을 더욱 자극했는지도 몰랐어… !?
먼저 잡았던 놈은 엄마의 턱을 계속 잡고 있는 상태이고 나중 놈은 엄마의 팔을 잡아당기며 두 놈이 한꺼번에 엄마의 얼굴에 머리를 들여 밀고 있는 형국인거야.
금방이라도 놈들의 더러운 입이 성스러운 내 엄마의 입에 쏘일 것만 같았어… !?
엄마는 온몸을 힘껏 비틀며 얼굴을 돌이질 하고 빠져 나오려 고 했지만 두 놈이 잡고 있는 힘은 너무나 거세었던 거야… !!
몸부림만 치실 뿐 빠져 나오질 못하고 얼굴에는 분노의 표정만 가득 찬 채 입을 굳게 다물고 꼿꼿한 기색을 뿜어내시고 있는 거지… !!
그러나 엄마가 몸부림을 치 면 칠수록 엄마의 몸을 가리고 있던 옷들이 풀어 헤쳐지며 해맑은 엄마의 속살이 놈들의 눈앞에 나타나는 거야.
나는 엄마를 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문득 일어 난거지… !! 계집애처럼 가냘프고 앳돼 보이는 나에게 언제 그런 용기와 힘이 있었는지 나는 나도 모르게 놈들에게 돌진해 갔어… !!
그러나… !!?? 어림없는 수작이었지… !
어리디 어린 내 덩치로 그들을 당 할 수 있겠나… ??
그런데 오히려 나의 그런 행동이 놈들에게 더욱 자극제가 되었는지도 몰라… !?
놈들은 다리나 허리에 붙은 검불이라도 떼어 내듯 나를 털어 버리고 본격적으로 엄마를 들어 올리며 희롱(戱弄)하려고 하는 거야.
- 히…히…히 … ! -
실로 상황이 다급해진 거지… !!??
내 엄마가 누군데… !!?? 감히 엄마에게 이렇도록 무례하게 굴었던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 수가 있겠느냐 말이야… !?
… 이-놈… !! … 찰-싹… !!!
나도 깜짝 놀랬어… !?
그때 갑자기 지금까지 다소곳하게 촌 여자처럼 몸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때가 낀 수건까지 쓰신 채 좀 모자란 여인처럼 어기적거리며 연극을 하시던 엄마는 내가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순간적으로 놈들을 힘껏 뿌리치시며 그중 한 놈의 뺨을 후려 갈겼어… !!?? 이어서… !!?? 언제 엄마에게 저런 힘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벽력같이 큰 소리로 호령을 지르시는 거야.
- 이 불한당 같은 놈들… !!! 감히 어디다 대고… 발칙한 짓을… !!?? -
갑자기 주위가 조용 해졌어… !
- … !? -
사실이야 맞는 말인 거지… !!??
한낱 시골에서 농사나 짓 던 주제에「인민군」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틈을 타서『총』 이라는 것을 만져 보게 되고... 또『총』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는 으쓱하는 기분에 겁도 없이 감히 내 엄마의 얼굴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
그러나… ?? 그러나… 말이야… !?
사태는 그렇게 엄마의 기개(氣槪)와 권위(權威)만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만만치만은 아닌 거야…
처음에는 엄마의 기골 찬 호령에 주춤 하던 놈들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들 어이 없어하는 표정으로 변해 가고 있었어.
또 엄마의 어설픈 호령에 지금까지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목 격인 놈에게까지 이상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었어.
여인네가 남정네한테 호령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촌 여인이나 상민들에게는 언감생심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이었는데… !?
또 그 호령소리의 어감(語感)이 정말 항상 다반사(茶飯事)처럼 되어 있는 대감 댁이거나 양반 댁 여인네가 아니면 지를 수 없는 분위기의 목소리인 거야… !!
그 바람에 놈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단서 하나를 쥐게 된 것이지…
즉 자기들이 지금 잡아 놓은 여인이 단순한 촌에 살던 무지렁이 여편네가 아니고 행세(行勢)깨나 하는 소위 자기들이 가장 혐오하고 미워하는 양반 댁 부인이라는 걸 깨닫게 된 셈 인 거야… !!??
이거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온 격인 것이지
- … !? -
- 이것 봐라… ?? 어허… ! -
그런데다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목 격인 놈의 눈에 살짝 몸부림치느라고 버르적거리는 엄마의 신체 중 묘한 곳에 있는 하얀『알 살』이 비쳐진 거야.
두 놈이 잡고 있는 틈을 빠져 나오려고 버둥대는 바람에 엄마가 입고 있던 짧은 윗저고리가 위로 치켜져 올라가며 엄마의 허리 살 윗부분과『겨드랑이』속살들이 그 저고리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치마 사이로 언뜻 언뜻 보였다 가려졌다 하고 있는 거야.
또 엄마의 풍만한『젖가슴』아래 부분도 비록 명주 속치마로 가려진 채이긴 하지만 몹시도 요염하게 보이는 것이지. 비록 아래에는 시커먼『몸-뻬』바지를 입고 있다지만 그『몸-뻬』의 허리 쪽 고무줄 끈과 윗저고리사이의 하얀 속치마 틈으로 보이는 엄마의 맨살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어서 관심 없이 앉아 있던 두 목격인 놈도 눈을 희 번득이며 엄마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거야… !!
사태가 심상치 않게 변해가고 있다는 걸 느끼신 엄마는 나를 자신의 등 뒤로 돌리시고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신 채 한 걸음 한 걸음 뒷걸음 질 치며 흐트러진 저고리 앞섶을 여미시는 한편 또 경계태세를 갖추시는 거야.
… 철 커 덕… !!!
두목인 듯한 놈이 갑자기『총』에다 총알을 장진하며 노 리 쇠뭉치를 잡아당기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내 귀에 들려 왔어
- 야 ! … 그 어린 새끼 먼저 쏴 버려… ! -
… 쿠-ㅇ… !! … !!!
하고 가슴을 내려찍는 것 같은 절망적인 말소리가 들렸어.
엄마가 아까부터 겁을 내고 있던 상황이 드디어 벌어지려는 거야.
- 어머 멋… !!! 아 안 돼-ㅅ… !!! -
엄마나 나는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걸 느껴야했어.
정말로 놈들이 나를 쏜다면 그 누구에게조차 하소연 한번 못해보고 죽어야 하는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인 거지… !!??
엄마는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되어서 나를 밀면서 뒷걸음질을 하시며 필사적으로 사방을 경계하시는 거야.
… 와-앗… !!!
그때 옆에 있던 놈이 - 왈칵 - 하고 겨우 빠져 나온 엄마의 팔을 또다시 낚아채듯 잡으며 끌어당기는 거야…
- 아 아 아-악… ! 아 아-퍼… 꾸꾼- 짱 아… !!! 니… 어서 도망 가 그 라… ! -
놈이 어디를 어떻게 잡아 당겼는지 엄마는 힘없이 놈의 품속으로 끌려 안기면서 나에게 발악하시듯 소리를 지르시었어.
물론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내가 도망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나에게 도망가라고 하신 건 아니겠지만 워낙 절박한 사정이라 본능적으로 그렇게 소리를 치신거지… !!??
내 앞을 가려주고 있던 엄마의 몸이 놈에게 끌려가면서 앞이 허전해지자… !?
나도 순간적으로 앞 뒤 생각 없이 앞으로 엎어지듯 튕겨져 나가지 않을 수 없었어.
그리고 순간적으로 놈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일념이 솟아난 거야… !!
구르다 시피 뛰어서 놈들 쪽으로 달려드는데 무언가가 -탁- 하고 발에 걸리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나뒹구는 꼴이 되고 말았어… !!??
바로 눈앞에서 엄마가 그중 한 놈의 품에 안긴 채 온몸을 비틀며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뒹구는 내 눈에서 불이 뿜어 나오듯 열기가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어… !!
놈은 엄마의 양팔을 뒤에서부터 겨드랑이 밑을 받쳐 꼬듯 제 놈의 팔을 끼워 넣고 엄마의 뒷머리부분을 눌러 잡으니까 마치 닭의 날개가 벌려진 채 휘어 잡힌 꼴이 되어 엄마는 고개도 양팔도 꼼짝 못하고 놈이 하자는 대로 구부리라면 구부리고 옆으로 밀면 밀리는 자세가 되어버리고 만 거야.
다만 아래의 두 다리만이 놈이 하자는 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듯이 땅바닥에다 힘을 주어서 디디고 서신 채 간신히 버텨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거야.
넘어진 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는 또다시 벌떡 일어나려고 시도를 해 보았어…
그때 또 다른 한 놈이 굵은 다리로 내 가슴을 짓누르듯 밟아 오는 거야.
별수 없이 나는 벌러덩 누운 채 엄마가 혼신으로 반항하는 모습을 올려다보고만 있을 뿐 이었어… !!
- … !!?? -
- 어 어-맛… ! 와… 이라 능-교… ㅅ … !!?? -
갑자기 두목이라는 놈이 엄마 앞으로 다가서더니만 두 팔이 뒤에 있는 놈에게 닭의 날갯죽지가 꿰어지듯 끼인 채 꼼짝 못하고 있는 엄마의 앞 저고리 섶을 우악스럽게 왈칵 잡아 채 버리는 거 였어… !!.
반사적으로 엄마는 목이 째지는 듯한 외마디 비명을 지른 거지.
그때... !! 또...
… 와 -… !!! 출-렁… !!!
나도 깜짝 놀랐어… !!!
엄마의 유방(乳房)이 저토록 이나 풍만하고 요염하다고 할 정도로 출렁거릴 줄은 미처 상상도 하지 못 했었던 것이지… 오늘 아침까지 막내 여동생「동연」이에게 젖을 먹이고 나오시느라 엄마의『젖』은 항상 최고로 부풀어 있어서 나도 가끔 뺏어 먹느라 만질 때마다 굉장히 크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어이없는 때에 있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보여주는 엄마의 유방은 정말 그냥 보통의 엄마-젖이 아니었어… !!
언뜻 느끼기에「언년이」의 그것보다도 훨씬 크고 탱탱한 것이 분명한 거야.
어린 내 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탐스럽고 뭉클거리는 것이 마치 시골 초가지붕 위에 열린 하얗고 둥글둥글한 박 덩어리를 연상케 하는 듯… 아니 젖꼭지가 하늘 쪽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천도복숭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출렁이는『유방(乳房)』이었어.
옥양목 적삼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치마의 어깨 쪽 옷감으로 또 다른 한쪽의『유방』이 가려 진 채 인 것이지만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얼핏 얼핏 보이는 두개의 젖통이 출렁… !! 하면서 모습전체를 내 보이기도 하는 거야… !!
두목 놈은 엄마의 그토록 탐스럽고 해맑은 유방을 무식하고 거칠게 잡고 주물럭거리며 추잡한 제 놈의 얼굴을 내 엄마의 깨끗한 얼굴에 바싹 들여 밀고 있는 거야.
- 야 아 - 이 잇… !! 아아… 안 돼 - ㅅ… !!! -
엄마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이질 하며 놈의 더러운 입을 피하려고 고개를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지만 엄마가 그러면 그럴수록 놈은 더욱 집요하게 한 손으로는『엄마의 유방』을 움켜 잡고 또 한 손으로는『엄마의 아래턱』을 잡아서 엄마가 돌이 질을 못하도록 고정 시키며 더욱 바짝 제 놈의 그 더러운 입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어.
… 찌 - 유 육… ! 으 으 으읍 읍… 으 읍… !!!
놈의 더러운 입이 엄마의 입에 닿으면서 기골 차게 빨아 대는 소리 였어.
- 아 아 - 암 암… !! 아 - 합… 으 음… !! -
한참동안 엄마의 입은 놈의 입에 의해 제압당한 채 꼼짝을 못하고 괴로운 신음소리만 터지고 있는 거야.
- 흐 흐 흐 흐… !! -
그때까지 엄마의 등 뒤쪽에서 엄마의 두 팔을 꿰어 잡고 있던 놈이 슬그머니 화가 나고 부럽다는 듯이 겨드랑이 속에 끼워 넣었던 손을 풀더니 엄마의 뒤쪽 엉덩이 아래로 쪼그리고 앉으며 두 손을 엄마의 허리춤에 걸치면서… !!??
순식간에 -쉬-이ㄱ- !!! 하고 엄마가 입고 있는 몸-뻬를 아래로 끌어내렸어.
- … 히 이 - ㄱ… !!! -
엄마의 몸-뻬 허리의 조임대(帶)는 그 당시에 너무 귀하고 비싸서 웬만한 여자들은 쓰질 못한다고 하는 고무줄이란 것으로 허리를 조여 받치도록 만든 것인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끈으로 허리를 묶었을 때 보다 더 잘 벗겨지는 법이거든… !?
엄마는 정말 진퇴양난이 되고만 거지… !!
- 어디 양반 댁 마님의 궁둥이 좀 보자… !!?? -
아무도 누가 양반 댁 여인네라고 말한 적도 없었는데… !? 어느새 놈들은 엄마가 어느 양반 댁의 귀한 마님이라는 걸 알아채고 있었어… !!
뒤에서 자기를 잡고 있던 놈이 순식간에 자기의 아래옷을 끌어내리는 바람에 기절초풍하게 놀랜 엄마는 손으로 몸-뻬 허리춤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어 버린 거지… !!
으 아앙… !! 아 아-… !! 으 읍 … ! 읍… 읍… !!
기겁하게 놀래는 소리조차 입에서 나올 수가 없었어…
엄마의 얼굴과 입은 이미 두목 놈의 손과 입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한 채 세게 빨리 우고 있었으니까 …
한 손으로는 흘러내리는 아래 바지를 잡으랴 또 한 손으로는 앞에서 자기얼굴을 잡고 그 냄새나는 입으로 자기의 입을 마구 빨아대고 있는 두목 격 인 놈의 입을 막으랴 엄마는 정말 혼신을 다하여 반항을 하고 있는 거지…
… 찰- 싹… !! 짜-작… ! 짝 짝… !!!
- 허 허 허… !! 정말… 탐스러운 엉덩이 인데요… !!!??? -
갑자기 엄마의 뒤에서 아래 바지를 벗기던 놈이 손바닥으로 엄마의 넓적하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때리면서 감탄의 소리를 지르는 거야… !
- … 어머 멋… !!! … 으하 앙… !! -
엄마는 엉거주춤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앞 뒷 놈을 동시에 밀어내려고 하다가 갑자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얻어맞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려 했지만 앞에서 얼굴을 잡고 있는 놈 때문에 주저앉지도 못하고 엉덩이를 아래위로 옆으로 이리저리 마구 흔들기도 하며 두 무릎을 오그렸다 폈다 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시는 거야…
밑에서 누운 채 올려다보는 내 눈에 몸-뻬 바지가 끌려 내려진 채로 있는 엄마의 희고 풍만한 엉덩이가 몸-뻬 바지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고쟁이가 약간 벌어진 틈으로 넘어 가려는 햇-볕에 정통으로 비쳐지고 있는 광경은 내 생전 처음으로 보는 장관이었고… 또 엄마의 탐스런 엉덩이를 처음으로 보는 것 같이 느껴지고 있는 거야… !?
보니까… !? 엄마는 몸-뻬 바지 속에 속치마 대신에 엄마도 역시 그 당시의 여인들 관습대로 속-고쟁이를 입고 있었어.
엄마가 마구 발버둥질을 치는 바람에 아래로 밀려 내려간 몸-뻬 바지 속에 받쳐 입은 속-고쟁이의 아래 타 개진 틈으로 엄마의 알-궁둥이 아래쪽과 풍만한 구릉(丘陵)의 언덕 밑이 내 눈에 얼른 얼른 보이고 있는 거야.
그래도 엄마는 그 당시 보통 여인들보다 훨씬 세련된 여인이라 속-고쟁이 밑에다 하얀 천으로 만든 생리대 같은 것을 차고 있었는데…
엄마가 너무나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속옷들이 이리저리 밀리며 그 천 조각들이 가느다랗게 무슨 외줄처럼 꼬여지면서 엄마의 궁둥이 언덕사이 갈라진 계곡 틈에 비집고 박혀 있는 것까지 나는 볼 수 있었어.
밑에서 올려다보는 엄마의 궁둥이 두 개의 언덕이 더욱 크고 풍만하게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저 천 조각들이 서로 꼬여서 생긴 끈이 무슨 두 개의 언덕사이의 깊은 골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는 걸 훗날 나는 알게 되었지…
순간적인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거기까지 보았었던 걸 기억하는 나의 관찰력을 무어라고 설명해야 할까… ? 그토록 절박한 순간에… !!!
대장… !! 그런데... !!??
그 시간쯤「유성」이라는 마을에서는 인민군이 패전하는 틈을 타서 그 지방에 숨어있던 우익(右翼)청년들과 지방 빨갱이(?)들 사이에 커다란 전투가 벌어 졌었던 모양이야…
그들 두 패들 간에 엄청난 총격전과 육탄전이 벌어 졌었다나 봐… !?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유성」이라는 마을까지 만이라도 가야 된다고 하면서 더욱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던 거지.
그때 마침 그 마을에서 전투에 패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 한 채 산 쪽으로 도망치고 있던 지방 빨갱이 세 놈과 공교롭게도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갑자기 맞닥뜨리고 만 거야.
- … 히-이-ㄱ… ! 어머나… ! -
가뜩이나 길을 잘못 들어서 불안해하며 공연히 길을 나섰구나... !? 하고 후회를 하면서 한시 바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나 주막거리에라도 도달해야 한다고 서두르고 있었는데… !?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소도둑놈 같이 꺽 달진 장정들 세 놈이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각기 총 한 자루씩을 들고 경계를 하며 오고 있는 앞에 우리는 정면으로 부닥쳐 버린 거야.
너무나 놀라고 기겁하신 엄마는 그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신 거지.
나도 엉 겹 결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를 잡고 부축 해드리는걸 잊지 않고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일으키며 버티고 있었어.
피차간에 생사(生死)를 건 싸움 이였기 때문에 험상궂은 인상으로 긴장하고 일종의 독이 올라 있는데다가 몸의 이곳저곳에 피차의 피가 묻어서 피투성이 가 된 놈들이 말로만 듣던 총 끝을 코앞에 들여대면서 갑자기 앞을 막았다고 생각 해 보라고… !!??
더구나 아무 인적이 없는 다 저녁때의 산모퉁이에서…
얼마나 놀랐겠나… ??
그들도 우리를 보고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던 모양이었어.
하지만 그들의 놀램은 우리의 놀램과는 비교도 되질 않는 거지.
놈들은「유성」전투에서 간신히 목숨만 부지 한 채 겨우 살아남아서 간신히 도망을 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느 깊은 산중의 길모퉁이를 돌자마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는 바람에... !? 그들은 즉시 갖고 있던 총을 겨냥하며 우리들에게 경계태세를 갖추고 대항하려 했었던 거지.
늦었다는 조급한 생각에 앞길에 대한 조심을 하지 않는 바람에 큰 낭패를 만난 거야…
엄마처럼 조심성이 많으시고 매사에 철저하신 성품을 지니신 분이 이런 실수를 하신다는 것은 정말 일생일대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이신 거지… !!!
한참동안 벌어진 그들과 우리들의 실랑이는 내가 필설로 이루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일방적인 께-임일 뿐이었어… !! 우리는 그들과 무슨 대등하게 대화나 협상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제압당하는 데는 불과 얼마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어.
우리는 속절없이 놈들의 뒤를 따라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야 하는 신세가 된 거야… !!
그 자리에서 아무리 울고불고 애걸하며 사정을 해 보았자 그 놈들에게 통할 리가 없는 것이지… !!
결국 나나 엄마는 놈들의 주먹으로 몇 대씩 얼굴을 얻어맞고 수없이 발길에 걷어 채이면서 끌려가야만 되고 만 것이었어.
오던 길을 되돌아서 얼마간 가다가 아까 우리가 갈래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지나쳐온 조그마한 오솔길 같은 네거리까지 와서는 그들은 또 다른 산 위쪽 길로 잡아드는 것이었어.
정말 무릎을 치며 통곡하고 싶은 심정 이었어…
바로 이 지점 인거야… !!
할아버지께서 그만큼 조심하라고 일러주셨던 질러가는 길로 꼬부라질 길이… !!!
만일 아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길을 제대로 찾아 갔더라면 지금처럼 저놈들에게 이렇게 납치(拉致)당해서 끌려가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
가슴은 떨리고 오금이 저려서 나는 발길이 마치 천근은 되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고… 등에 메고 있는 쌀자루는 또 왜 그렇게도 무거운지…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
이렇게 위급한 사태가 되자 나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 했어… !!
아까 까지 나와 단둘이 만 걷고 있을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
이 지경이 되자 엄마는 어디에서 그렇게 힘이 나시는지 더욱 힘 있게 그 무거운 쌀을 머리에 이 신 채 나를 부축해주며 잘도 걷고 있었어.
이제 해는 너울너울 거의 저녁때가 되어 가고 있는데 앞뒤의 어디를 돌아다보더라도 우리를 구해줄 수 있는 말 탄 왕자님은 안 계신 거야.
이제부터는 우리의 몸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된 거지.
아직도 해는 서 산 마루 쪽에 한참이나 높이 떠 있었어.
정말 내 평생에 그때처럼 절망적이었던 순간은 전혀 없었어.
대장… !
산등성이 몇 개를 넘어 왔음직 했을 때 나는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을 정도로 지쳐 버린 거야.
내가 먼저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어.
놈들도 지쳤는지 주저앉아서 날 잡아 잡수… !! 라는 듯이 늘어져있는 나를 별로 개기질 않고… 자기들도 가을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진 풀 더미들을 여기저기 짓 밟아놓고 각자들이 주저앉아서 편한 대로 앉거나 누워서 쉬기 시작 하더군… !!
나는 그때 엄마의 얼굴을 보고 또 깜짝 놀랬어 .
엄마는 언제 발랐는지 얼굴에 흙을 발라서 햇볕에 그 을은 아주 시골에서 일만 해오던 촌 여인처럼 보이게끔 꾸미고 있는 거야.
얼 뜬 보기에 나이 먹은 추한 늙은이가 아들을 데리고 식량을 구하러 멀리 갔다 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도록 꾸미고 있는 거야… !?
하기야 정말 식량을 구해 가지고 가는 것은 사실이니까…
『총』… !
말로만 들었었지 나는 단 한 번도 그 실물을 본적은 없었어.
바로 눈앞에서 놈들이 철커덕 철커덕 하는 소리를 내면서 총알을 장진 하는 것을 보니 까… 온 몸에 소름이 쫙 하고 돋아나는 듯 겁이 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어.
엄마는 아까부터 고개를 숙이고 내 뒤쪽에 말도 없이 앉아서 놈들의 시선을 피하려고만 하시고 있는 거야… !?
나도 아까 놈들에게 얻어맞은 엄마의 볼이 얼마나 아플까 하고 걱정을 하면서 내 손으로 만져 주고 있었어.
한동안 쉬고 있던 놈들 중 한 놈이 저쪽 바위 밑으로 가더니 바지 허리춤을 내리고 시원하게 용변을 보더 군… !!
그러고 나서 어슬렁거리며 우리들이 앉아있는 쪽을 지나가려다가 문득 우리들 앞에서 멈춰서는 거야…
놈의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그 소리마다 내 가슴을 콩콩 찍는 것처럼 울리고 있었어.
그리고는 우리들 옆에까지 오더니 갑자기 내가 엄마의 얼굴에 대고 있던 내손을 홱 뿌리치듯 잡아당기는 것 이었어… !?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손으로 엄마의 턱을 받쳐서 들어 올리는 거야… !?
- 어때… ? 아프지 않아… ? 맞은 자리가… ? 그러기에 말 들으라고 했잖아…? -
- 말 안 들으면 드 드 드… ! 알지… ? -
정말 이었어… 그 당시 상황으로는 그들이 나 같은 사람 한두 명 죽여 보았자 어느 누구 한사람 눈도 깜짝 안 하는 시국이었어.
그들 중 한 놈이 가지고 있는 총은 소위 말하는『따발총』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 당시에는 연발(連發)이 되는 유일한 자동화기(自動火器)였어.
국군들이 쓰는 소위 구식 38 식 장총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최신형 소련제(蘇聯製) 무기라는 거야… 내가 무얼 알겠냐만 그 당시 들은 풍월에 의하면 그랬어… !?
- 히 - 야… ! 이 계집… ! 이제 보니 아주 쓸 만 한데… !?? -
- … !? -
- 형님… ! 이것 좀 보시 라 구유… 이 계집이 제법 얼굴에 흙칠을 한 모양인데… !? 꽤는 쓸 만한 기 집 인디 유… ! -
놈은 한 손으로는 엄마의 턱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잡고 있던 내 손목을 놓고 엄마의 다른 한쪽 팔을 움켜쥐면서 위로 끌어 올리는 거야.
나는 깜짝 놀랐어… !!??
엄마가 가장 우려하고 두려워하던 사태가 드디어 발생되려는 찰나 였어…
엄마는 내 뒤쪽으로 몸을 더욱 움 추리며 놈의 손을 뿌리치고 숨으려는 듯이 바싹 다가앉으며 몸을 더욱 웅크리시는 거야.
나는 처음에는 엄마가 왜 얼굴에 흙칠을 하셨는지 알지 못했었어.
그때까지 내가 아무리 아는 체를 했었어도 역시 어린아이는 어쩔 수 없었던 거지.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 놈 중의 또 한 놈이 어슬렁거리며 이쪽으로 오고 있었어.
그런 다음 놈은 그때까지 엄마를 가리고 엉거주춤 구부리고 있는 나를 놈의 구둣발로 냅다 걷어차면서 밀어붙였어. 그리고 처음의 다른 한 놈이 잡고 있는 엄마의 또 다른 한쪽 팔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면서 엄마가 쓰고 있던 수건을 홱 하고 잡아채며 벗겨 버리는 거야.
- 아-앗… ! -
- 어-맛… ! -
동시에 엄마와 내 입에서 비명소리가 튀어 나왔어.
- … ? 으 음… 이것들 봐라… ! -
엄마의 비명소리에 놈들은 엄마가 젊은 여자라는 걸 이내 알아 버린 거야.
사실 그 때쯤 엄마는 이제 막 서른 고개를 넘긴 때인 서른 세 살인가 네 살 때였으니까 여인으로 치 면 실로 최고의 황금기인 나이였었지… !!
벗겨진 수건 밑에 가려졌던 엄마의 곱게 빗어서 쪽진 단아한 머리하며…
넘어가는 햇빛에 반짝 빛나는 엄마의 옥비녀 끝이 놈들의 눈을 부시게 했던 거야.
너무나 거칠고 우악스럽게 잡아끌며 당기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불한당 같은 두 놈들 사이에서 엄마는 창백해진 얼굴과 커다란 눈을 겁에 질린 채 파르르 떨며 어쩔 줄을 모르고 쩔쩔 매고 있을 뿐인 거야.
그 중의 한 놈이 얼굴을 엄마의 얼굴에 맞닿을 만큼 가까이 갖다 대면서 징그럽게 웃는 광경이 옆으로 걷어 채인 채 밀려난 내 눈에 분명히 비쳐지고 있었어.
나는 그 때에야 놈들의 의도를 알게 된 거야.
그리고 아까 엄마가 얼굴에 흙을 바른 이유를 깨닫게 된 거지.
- 어 맛… ! 와 들… 이라 능 교… ? -
쇳소리처럼 쨍 하게 지르는 엄마의 소리가 오히려 놈들의 흑심을 더욱 자극했는지도 몰랐어… !?
먼저 잡았던 놈은 엄마의 턱을 계속 잡고 있는 상태이고 나중 놈은 엄마의 팔을 잡아당기며 두 놈이 한꺼번에 엄마의 얼굴에 머리를 들여 밀고 있는 형국인거야.
금방이라도 놈들의 더러운 입이 성스러운 내 엄마의 입에 쏘일 것만 같았어… !?
엄마는 온몸을 힘껏 비틀며 얼굴을 돌이질 하고 빠져 나오려 고 했지만 두 놈이 잡고 있는 힘은 너무나 거세었던 거야… !!
몸부림만 치실 뿐 빠져 나오질 못하고 얼굴에는 분노의 표정만 가득 찬 채 입을 굳게 다물고 꼿꼿한 기색을 뿜어내시고 있는 거지… !!
그러나 엄마가 몸부림을 치 면 칠수록 엄마의 몸을 가리고 있던 옷들이 풀어 헤쳐지며 해맑은 엄마의 속살이 놈들의 눈앞에 나타나는 거야.
나는 엄마를 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문득 일어 난거지… !! 계집애처럼 가냘프고 앳돼 보이는 나에게 언제 그런 용기와 힘이 있었는지 나는 나도 모르게 놈들에게 돌진해 갔어… !!
그러나… !!?? 어림없는 수작이었지… !
어리디 어린 내 덩치로 그들을 당 할 수 있겠나… ??
그런데 오히려 나의 그런 행동이 놈들에게 더욱 자극제가 되었는지도 몰라… !?
놈들은 다리나 허리에 붙은 검불이라도 떼어 내듯 나를 털어 버리고 본격적으로 엄마를 들어 올리며 희롱(戱弄)하려고 하는 거야.
- 히…히…히 … ! -
실로 상황이 다급해진 거지… !!??
내 엄마가 누군데… !!?? 감히 엄마에게 이렇도록 무례하게 굴었던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 수가 있겠느냐 말이야… !?
… 이-놈… !! … 찰-싹… !!!
나도 깜짝 놀랬어… !?
그때 갑자기 지금까지 다소곳하게 촌 여자처럼 몸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때가 낀 수건까지 쓰신 채 좀 모자란 여인처럼 어기적거리며 연극을 하시던 엄마는 내가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순간적으로 놈들을 힘껏 뿌리치시며 그중 한 놈의 뺨을 후려 갈겼어… !!?? 이어서… !!?? 언제 엄마에게 저런 힘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벽력같이 큰 소리로 호령을 지르시는 거야.
- 이 불한당 같은 놈들… !!! 감히 어디다 대고… 발칙한 짓을… !!?? -
갑자기 주위가 조용 해졌어… !
- … !? -
사실이야 맞는 말인 거지… !!??
한낱 시골에서 농사나 짓 던 주제에「인민군」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틈을 타서『총』 이라는 것을 만져 보게 되고... 또『총』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는 으쓱하는 기분에 겁도 없이 감히 내 엄마의 얼굴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
그러나… ?? 그러나… 말이야… !?
사태는 그렇게 엄마의 기개(氣槪)와 권위(權威)만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만만치만은 아닌 거야…
처음에는 엄마의 기골 찬 호령에 주춤 하던 놈들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들 어이 없어하는 표정으로 변해 가고 있었어.
또 엄마의 어설픈 호령에 지금까지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목 격인 놈에게까지 이상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었어.
여인네가 남정네한테 호령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촌 여인이나 상민들에게는 언감생심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이었는데… !?
또 그 호령소리의 어감(語感)이 정말 항상 다반사(茶飯事)처럼 되어 있는 대감 댁이거나 양반 댁 여인네가 아니면 지를 수 없는 분위기의 목소리인 거야… !!
그 바람에 놈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단서 하나를 쥐게 된 것이지…
즉 자기들이 지금 잡아 놓은 여인이 단순한 촌에 살던 무지렁이 여편네가 아니고 행세(行勢)깨나 하는 소위 자기들이 가장 혐오하고 미워하는 양반 댁 부인이라는 걸 깨닫게 된 셈 인 거야… !!??
이거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온 격인 것이지
- … !? -
- 이것 봐라… ?? 어허… ! -
그런데다 저쪽에서 쉬고 있던 두목 격인 놈의 눈에 살짝 몸부림치느라고 버르적거리는 엄마의 신체 중 묘한 곳에 있는 하얀『알 살』이 비쳐진 거야.
두 놈이 잡고 있는 틈을 빠져 나오려고 버둥대는 바람에 엄마가 입고 있던 짧은 윗저고리가 위로 치켜져 올라가며 엄마의 허리 살 윗부분과『겨드랑이』속살들이 그 저고리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치마 사이로 언뜻 언뜻 보였다 가려졌다 하고 있는 거야.
또 엄마의 풍만한『젖가슴』아래 부분도 비록 명주 속치마로 가려진 채이긴 하지만 몹시도 요염하게 보이는 것이지. 비록 아래에는 시커먼『몸-뻬』바지를 입고 있다지만 그『몸-뻬』의 허리 쪽 고무줄 끈과 윗저고리사이의 하얀 속치마 틈으로 보이는 엄마의 맨살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어서 관심 없이 앉아 있던 두 목격인 놈도 눈을 희 번득이며 엄마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거야… !!
사태가 심상치 않게 변해가고 있다는 걸 느끼신 엄마는 나를 자신의 등 뒤로 돌리시고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신 채 한 걸음 한 걸음 뒷걸음 질 치며 흐트러진 저고리 앞섶을 여미시는 한편 또 경계태세를 갖추시는 거야.
… 철 커 덕… !!!
두목인 듯한 놈이 갑자기『총』에다 총알을 장진하며 노 리 쇠뭉치를 잡아당기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내 귀에 들려 왔어
- 야 ! … 그 어린 새끼 먼저 쏴 버려… ! -
… 쿠-ㅇ… !! … !!!
하고 가슴을 내려찍는 것 같은 절망적인 말소리가 들렸어.
엄마가 아까부터 겁을 내고 있던 상황이 드디어 벌어지려는 거야.
- 어머 멋… !!! 아 안 돼-ㅅ… !!! -
엄마나 나는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걸 느껴야했어.
정말로 놈들이 나를 쏜다면 그 누구에게조차 하소연 한번 못해보고 죽어야 하는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인 거지… !!??
엄마는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되어서 나를 밀면서 뒷걸음질을 하시며 필사적으로 사방을 경계하시는 거야.
… 와-앗… !!!
그때 옆에 있던 놈이 - 왈칵 - 하고 겨우 빠져 나온 엄마의 팔을 또다시 낚아채듯 잡으며 끌어당기는 거야…
- 아 아 아-악… ! 아 아-퍼… 꾸꾼- 짱 아… !!! 니… 어서 도망 가 그 라… ! -
놈이 어디를 어떻게 잡아 당겼는지 엄마는 힘없이 놈의 품속으로 끌려 안기면서 나에게 발악하시듯 소리를 지르시었어.
물론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내가 도망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나에게 도망가라고 하신 건 아니겠지만 워낙 절박한 사정이라 본능적으로 그렇게 소리를 치신거지… !!??
내 앞을 가려주고 있던 엄마의 몸이 놈에게 끌려가면서 앞이 허전해지자… !?
나도 순간적으로 앞 뒤 생각 없이 앞으로 엎어지듯 튕겨져 나가지 않을 수 없었어.
그리고 순간적으로 놈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일념이 솟아난 거야… !!
구르다 시피 뛰어서 놈들 쪽으로 달려드는데 무언가가 -탁- 하고 발에 걸리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나뒹구는 꼴이 되고 말았어… !!??
바로 눈앞에서 엄마가 그중 한 놈의 품에 안긴 채 온몸을 비틀며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뒹구는 내 눈에서 불이 뿜어 나오듯 열기가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어… !!
놈은 엄마의 양팔을 뒤에서부터 겨드랑이 밑을 받쳐 꼬듯 제 놈의 팔을 끼워 넣고 엄마의 뒷머리부분을 눌러 잡으니까 마치 닭의 날개가 벌려진 채 휘어 잡힌 꼴이 되어 엄마는 고개도 양팔도 꼼짝 못하고 놈이 하자는 대로 구부리라면 구부리고 옆으로 밀면 밀리는 자세가 되어버리고 만 거야.
다만 아래의 두 다리만이 놈이 하자는 대로 따르지 않겠다는 듯이 땅바닥에다 힘을 주어서 디디고 서신 채 간신히 버텨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거야.
넘어진 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는 또다시 벌떡 일어나려고 시도를 해 보았어…
그때 또 다른 한 놈이 굵은 다리로 내 가슴을 짓누르듯 밟아 오는 거야.
별수 없이 나는 벌러덩 누운 채 엄마가 혼신으로 반항하는 모습을 올려다보고만 있을 뿐 이었어… !!
- … !!?? -
- 어 어-맛… ! 와… 이라 능-교… ㅅ … !!?? -
갑자기 두목이라는 놈이 엄마 앞으로 다가서더니만 두 팔이 뒤에 있는 놈에게 닭의 날갯죽지가 꿰어지듯 끼인 채 꼼짝 못하고 있는 엄마의 앞 저고리 섶을 우악스럽게 왈칵 잡아 채 버리는 거 였어… !!.
반사적으로 엄마는 목이 째지는 듯한 외마디 비명을 지른 거지.
그때... !! 또...
… 와 -… !!! 출-렁… !!!
나도 깜짝 놀랐어… !!!
엄마의 유방(乳房)이 저토록 이나 풍만하고 요염하다고 할 정도로 출렁거릴 줄은 미처 상상도 하지 못 했었던 것이지… 오늘 아침까지 막내 여동생「동연」이에게 젖을 먹이고 나오시느라 엄마의『젖』은 항상 최고로 부풀어 있어서 나도 가끔 뺏어 먹느라 만질 때마다 굉장히 크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어이없는 때에 있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보여주는 엄마의 유방은 정말 그냥 보통의 엄마-젖이 아니었어… !!
언뜻 느끼기에「언년이」의 그것보다도 훨씬 크고 탱탱한 것이 분명한 거야.
어린 내 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탐스럽고 뭉클거리는 것이 마치 시골 초가지붕 위에 열린 하얗고 둥글둥글한 박 덩어리를 연상케 하는 듯… 아니 젖꼭지가 하늘 쪽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천도복숭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출렁이는『유방(乳房)』이었어.
옥양목 적삼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치마의 어깨 쪽 옷감으로 또 다른 한쪽의『유방』이 가려 진 채 인 것이지만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얼핏 얼핏 보이는 두개의 젖통이 출렁… !! 하면서 모습전체를 내 보이기도 하는 거야… !!
두목 놈은 엄마의 그토록 탐스럽고 해맑은 유방을 무식하고 거칠게 잡고 주물럭거리며 추잡한 제 놈의 얼굴을 내 엄마의 깨끗한 얼굴에 바싹 들여 밀고 있는 거야.
- 야 아 - 이 잇… !! 아아… 안 돼 - ㅅ… !!! -
엄마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이질 하며 놈의 더러운 입을 피하려고 고개를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지만 엄마가 그러면 그럴수록 놈은 더욱 집요하게 한 손으로는『엄마의 유방』을 움켜 잡고 또 한 손으로는『엄마의 아래턱』을 잡아서 엄마가 돌이 질을 못하도록 고정 시키며 더욱 바짝 제 놈의 그 더러운 입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어.
… 찌 - 유 육… ! 으 으 으읍 읍… 으 읍… !!!
놈의 더러운 입이 엄마의 입에 닿으면서 기골 차게 빨아 대는 소리 였어.
- 아 아 - 암 암… !! 아 - 합… 으 음… !! -
한참동안 엄마의 입은 놈의 입에 의해 제압당한 채 꼼짝을 못하고 괴로운 신음소리만 터지고 있는 거야.
- 흐 흐 흐 흐… !! -
그때까지 엄마의 등 뒤쪽에서 엄마의 두 팔을 꿰어 잡고 있던 놈이 슬그머니 화가 나고 부럽다는 듯이 겨드랑이 속에 끼워 넣었던 손을 풀더니 엄마의 뒤쪽 엉덩이 아래로 쪼그리고 앉으며 두 손을 엄마의 허리춤에 걸치면서… !!??
순식간에 -쉬-이ㄱ- !!! 하고 엄마가 입고 있는 몸-뻬를 아래로 끌어내렸어.
- … 히 이 - ㄱ… !!! -
엄마의 몸-뻬 허리의 조임대(帶)는 그 당시에 너무 귀하고 비싸서 웬만한 여자들은 쓰질 못한다고 하는 고무줄이란 것으로 허리를 조여 받치도록 만든 것인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끈으로 허리를 묶었을 때 보다 더 잘 벗겨지는 법이거든… !?
엄마는 정말 진퇴양난이 되고만 거지… !!
- 어디 양반 댁 마님의 궁둥이 좀 보자… !!?? -
아무도 누가 양반 댁 여인네라고 말한 적도 없었는데… !? 어느새 놈들은 엄마가 어느 양반 댁의 귀한 마님이라는 걸 알아채고 있었어… !!
뒤에서 자기를 잡고 있던 놈이 순식간에 자기의 아래옷을 끌어내리는 바람에 기절초풍하게 놀랜 엄마는 손으로 몸-뻬 허리춤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어 버린 거지… !!
으 아앙… !! 아 아-… !! 으 읍 … ! 읍… 읍… !!
기겁하게 놀래는 소리조차 입에서 나올 수가 없었어…
엄마의 얼굴과 입은 이미 두목 놈의 손과 입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한 채 세게 빨리 우고 있었으니까 …
한 손으로는 흘러내리는 아래 바지를 잡으랴 또 한 손으로는 앞에서 자기얼굴을 잡고 그 냄새나는 입으로 자기의 입을 마구 빨아대고 있는 두목 격 인 놈의 입을 막으랴 엄마는 정말 혼신을 다하여 반항을 하고 있는 거지…
… 찰- 싹… !! 짜-작… ! 짝 짝… !!!
- 허 허 허… !! 정말… 탐스러운 엉덩이 인데요… !!!??? -
갑자기 엄마의 뒤에서 아래 바지를 벗기던 놈이 손바닥으로 엄마의 넓적하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때리면서 감탄의 소리를 지르는 거야… !
- … 어머 멋… !!! … 으하 앙… !! -
엄마는 엉거주춤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앞 뒷 놈을 동시에 밀어내려고 하다가 갑자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얻어맞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려 했지만 앞에서 얼굴을 잡고 있는 놈 때문에 주저앉지도 못하고 엉덩이를 아래위로 옆으로 이리저리 마구 흔들기도 하며 두 무릎을 오그렸다 폈다 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시는 거야…
밑에서 누운 채 올려다보는 내 눈에 몸-뻬 바지가 끌려 내려진 채로 있는 엄마의 희고 풍만한 엉덩이가 몸-뻬 바지 속에 받쳐 입은 명주 속-고쟁이가 약간 벌어진 틈으로 넘어 가려는 햇-볕에 정통으로 비쳐지고 있는 광경은 내 생전 처음으로 보는 장관이었고… 또 엄마의 탐스런 엉덩이를 처음으로 보는 것 같이 느껴지고 있는 거야… !?
보니까… !? 엄마는 몸-뻬 바지 속에 속치마 대신에 엄마도 역시 그 당시의 여인들 관습대로 속-고쟁이를 입고 있었어.
엄마가 마구 발버둥질을 치는 바람에 아래로 밀려 내려간 몸-뻬 바지 속에 받쳐 입은 속-고쟁이의 아래 타 개진 틈으로 엄마의 알-궁둥이 아래쪽과 풍만한 구릉(丘陵)의 언덕 밑이 내 눈에 얼른 얼른 보이고 있는 거야.
그래도 엄마는 그 당시 보통 여인들보다 훨씬 세련된 여인이라 속-고쟁이 밑에다 하얀 천으로 만든 생리대 같은 것을 차고 있었는데…
엄마가 너무나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속옷들이 이리저리 밀리며 그 천 조각들이 가느다랗게 무슨 외줄처럼 꼬여지면서 엄마의 궁둥이 언덕사이 갈라진 계곡 틈에 비집고 박혀 있는 것까지 나는 볼 수 있었어.
밑에서 올려다보는 엄마의 궁둥이 두 개의 언덕이 더욱 크고 풍만하게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저 천 조각들이 서로 꼬여서 생긴 끈이 무슨 두 개의 언덕사이의 깊은 골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는 걸 훗날 나는 알게 되었지…
순간적인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거기까지 보았었던 걸 기억하는 나의 관찰력을 무어라고 설명해야 할까… ? 그토록 절박한 순간에…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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