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없이 커피만 마시는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만 느껴졌습니다.
큰 누나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반박이라도 할텐데
아무말 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으니 내 맘만 타들어가더군요.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다......명주 너 아침 좀 차려........"
"어?.....으응.........알았어.............금방 차릴께..........."
작은 누나는 그 자리를 벗어 난다는 생각인지 벌떡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난 큰 누나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죠.
"뭘 그렇게 바라보냐?.........너도 세수 좀 하고 나와................
눈꼽이 주먹 만 한게 달렸다............."
저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죠.
큰 누나의 그 말투는 어릴적 내가 잘 안 씻으면 하던 큰 누나의 전용 멘트였습니다.
잔뜩 긴장하다가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었죠.
그러자 큰 누나는 작은 누나가 안 들리게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살짝 말하더군요.
"웃지마..........지금 내가 속이 편해서 이러는 줄 알아?................."
전 큰 누나의 말을 흘려 들으면서 욕실로 들어 갔습니다.
우선은 당황하고 놀랜 맘이 진정되자 겁이 없어 지더군요.
전 뻔뻔하게 부딪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큰 누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깨닳았죠.
우리만큼 큰 누나도 당황하고 놀랬을 겁니다.
얘기를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거는 많은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리고는 큰 누나가 있는 식탁으로 가 앉았습니다.
작은 누나는 아침을 하면서도 연신 우리 둘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죠.
"어떻게 이렇게 일찍 왔어?.................."
"니 매형이 등산간다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일찍 일어났다.............."
"으응...............자기야 나 물 한 잔 줘................"
전 작은 누나를 돌아보면서 일부러 크게 말했습니다.
큰 누나는 별로 안 놀라는데 작은 누나는 화들짝 놀라면서 허둥지둥 물을 따라 주더군요.
작은 누나의 속 마음이 엄청 심란할꺼란 걸 잘 알면서도
큰 누나에게 기가 꺾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내 식대로 밀어 부쳤죠.
그러는 사이 아침이 차려지고 우리는 서먹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입 맛은 없었지만 씩씩하게 먹었죠.
큰 누나도 잘 먹는데 작은 누나는 먹는 시늉만 하더군요.
아마 모래를 씹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아침을 다 먹고 작은 누나가 설겆이를 할때까지 그런 분위기는 계속 갔죠.
녹차를 한 잔씩 타서 다시 식탁에 둘러 앉았을때 큰 누나가 본론을 꺼내더군요.
"좋아...........니들 어쩔건지 다 말해봐.................."
"당신 올라가봐야 하는거 아냐?................"
전 큰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는 작은 누나를 집으로 보낼 생각을 했죠.
"나........그냥 있을래.............언니하고 얘기도 하고 싶고..................."
아마 작은 누나도 자기 인생이 달린 문제에서 빠지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막상 말을 할려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처음 만난 시점부터 되도록이면 자세하게 얘기했습니다.
한가지 누나의 임신과 낙태얘기는 뺐죠.
두 명의 누나는 내 얘기를 묵묵히 듣고 만 있었습니다.
큰 누나만 가끔 깊은 한 숨을 내 쉬고는 했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 할꺼란 말과
도와달라고 뻔뻔하게 말 안할테니 그냥 모른척 만 해달라고 했죠.
"그럼 니들 언제까지 이렇게 살껀데?...............
광태 너도 니 인생 살아야 할꺼 아니야?............"
전 그 순간 갈등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알리고 이해를 시킬지 생각을 못 하겠더군요.
그때 작은 누나의 입에서 생각도 못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언니...........우리 끝낼께...................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부터 서서히 정리할께..............."
큰 누나도 저도 놀랐습니다.
아니 저는 더 놀랐습니다.
분명 진심이 아닐텐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큰 누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만나도 얼마 못가 들통이 날꺼란 건
작은 누나가 더 잘 알았을텐데 저렇게 말하는 의도를 모르겠더군요.
"언니말대로 광태도 장가 가고 애도 낳고 살아야지................."
"당신 그게 무슨 말이야?.............."
"광태 너 가만히 있어...............명주 너 그말 진심이야?....................."
"그래 진심이야..........나도 광태가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순간 머리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만!!!!!!!!!!!!!!.......그래 더 이상 큰 누나한테 뭔가를 바라는게 더 이상해..........
내가 생각해도 동생들이 이런다면 나도 이해 못 할꺼야..................."
"................................."
"이제 큰 누나는 우리 문제에서 빠져.................그냥 잊어버려................
그리고 당신은 나 좀 봐........................"
작은 누나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당신 무슨 생각으로 그랬어?.................."
작은 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더군요.
가슴이 아팠지만 화가 너무 난 상태라 계속 다그쳤죠.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몰라..........모르겠어.........언니 말이 맞는거 같아.............
자기도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야지.............."
"난 당신 없으면 그런게 아무 의미가 없어..............
나하고 헤어질 수 있어?.......그럴수 있으면 확실히 말해 봐................"
작은 누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더군요.
그런 누나가 너무 가여워서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누나의 등을 토닥이며 달랬죠.
"울지마..........우리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내기로 했잖아..........."
"알아..........그런데 자기한테 너무 미안해................"
"그런 생각하지마 난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데...............
죽어도 헤어질수 없어................"
작은 누나를 달래고 나 혼자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큰 누나는 냉장고에 있던 캔 맥주를 꺼내서 마시고 있더군요.
"낮술하면 애미 애비도 못 알아본데............."
그 맥주를 들고 내가 마셨죠.
큰 누나는 한모금 정도 밖에 안 마셨더군요.
"그래서 누나도 못 알아보고 이렇게 만나냐?.........."
"큰 누나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이해해.............
나도 알아...........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
".................... "
"지금은 큰 누나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려.................
우리 모두 시간이 필요할꺼 같애.................."
"난 니들 이러는게 세상에 알려질까봐 너무 겁난다................"
"그건 우리도 잘 알아..............정말 조심하고 있어.............."
"아무리 조심해도 한 번 소문나면 그걸로 끝이야..................
오늘 아침처럼 그런 일 안 일어난다는 보장있니?..............."
큰 누나 말에 대꾸할 말이 없더군요.
분명 나와 작은 누나가 잘못 된거죠.
그걸 알기에 더 힘들고 괴로운 거겠죠.
그런 생각을 하자 더 이상 큰 누나를 설득할 명분이 없어지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맥주만 들이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작은 누나가 거실로 나왔습니다.
내 옆에 차분하게 앉더니 말을 하더군요.
"언니 미안해..............정말 미안한데....................
언니가 도와줘...........우리 정말 사랑해.................."
"미친 년 내가 어떻게 도와?.........말려도 시원찮은 판에................"
"우리 나름대로 계획도 들었잖아..................
걱정 안하게 조심할께..................."
"이것아............니들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가 위험한거야............."
"언니가 그래도 막을 수 없어..........언니 말대로 할꺼 같았으면
예전에 우리끼리 헤어졌을꺼야............................"
"정말 답답하다..............어쩌다 이런일이 생길 수가 있니..................."
"나 이 사람 애도 가질꺼야............."
작은 누나의 입에서 폭탄같은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도 고민하면서 하지 못했던 말이였는데 작은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리더군요.
큰 누나도 엄청 놀라더군요.
"이게 정말 미쳤니?.............어떻게 남매끼리 애를 낳아?...................."
"어렵지 않아...........벌써 한 번 가졌었어.................
그땐 사정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냈지만 이젠 안 그럴꺼야................"
큰 누나는 입만 벌린 체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작은 누나의 입은 봇물 터지듯 말을 뱉어 냈습니다.
이럴 땐 여자가 더 무섭더군요.
"이 사람하고 결혼식을 올릴 순 없지만 애도 낳아 주고 아내도 되 줄수 있어..........."
"허........................"
큰 누나는 충격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큰 누나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정말 미안해지더군요.
"큰 누나 미안해...........우리도 그 문제는 계획만 세우고 있는거야.............."
"벌써 애를 가졌었다고?.................."
"언니 건강한 남녀가 만나면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야....................."
"니들이 남녀니?...........너흰 남매야..............애는 절대 안되.............
그래 남녀간의 육정이 얼마나 떨치기 힘든지 알어...........그럴수 있어.............
그래도 애는 안돼..............광태 너 명주 인생 망치고 싶어?..............."
"그럼 이렇게라도 만나는 거 언니도 인정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큰 누나를 바라보는 작은 누나의 눈엔 의지가 가득 했습니다.
큰 누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이마를 짚은 체 멍하니 있더군요.
생각보다 우리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나 봅니다.
큰 누나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당신 그만해.............큰 누나 미안해................"
"아니 말 나온김에 다 하고 싶어...................."
언니 맘 잘 알지만 우리도 못 헤어지니까 그래................"
"너희들 정말 무섭구나................"
"언니 5년이야......... 우리도 그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렇게 사랑하게 된거야........
나도 많이 힘들었어 광태 보낼려고 p번을 헤어질려고도 그래 봤어...... 이혼하고 맨 몸으로 나올때 날 감싸주고
돌봐준 건 광태밖에 없었어........... 그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세상 사람 아무도 몰라...........
그때 날 받아준 유일한 사람이 광태야.........그게 고마워서라도 난 이사람 못 버려.............."
말을 마친 작은 누나가 또 눈물을 흘리더군요.
큰 누나는 측은한 눈빛으로 작은 누나를 바라 봤습니다.
아무말 없이 한 참을 바라보던 큰 누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엉엉~~~~~~이 불쌍한 것들아..............날 보고 어쩌라고.................."
"언니 미안해..............흑흑..................."
전 그냥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차마 누나들 앞에서 울지를 못 하겠더군요.
그렇게 한 참을 울던 자매가 눈물을 그치고 나자 분위기는 서로를 감싸는 쪽으로 급반전을 했습니다.
"남매라 그래도 이미 나버린 연분을 어떻게 말리겠냐?,...................
시간을 두고 해결해보자....................."
"고마워 언니..................."
"너희들 사이를 인정하는게 아냐..............,...시간을 가지고 해결하자는 거지...............
난 그만 가봐야겠다.........명주 너도 올라가서 애들 챙겨야지..............."
"점심 먹고 가.............."
"그래 누나 나가서 간단하게라도 먹고 가..................."
아침보다 훨씬 좋아진 분위기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 밥을 먹으면서 큰 누나에게 p번을 사과하고 또 사과했죠.
"명주 너 피임 확실히 하지?..............."
큰 누나는 못 내 그것이 걱정이었나 봅니다.
"응.............루프라 걱정 없어..............만약에....................
만약에 그런다면 언니한테 꼭 말할께........그때 죽이던지 살리던지 언니 맘대로 해..............."
"니들도 되도록이면 만남을 줄이도록 해................
분명한 건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는거야..............알았지?.............."
우리 둘은 대답을 하지 못 했습니다.
그런 우리를 못 마땅하게 바라 본 큰 누나는 자리를 털면서 일어 났습니다.
그렇게 정말 힘든 일요일이 지나갔습니다.
어떤 확실한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정도로 끝난 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큰 누나도 우리 관계를 인정한 건 아니지만 우리 사이를 더 많이 알게 ?
그러면서 앞으로 천천히 인정하게 끔 하는게 더 유리해졌으니까요.
이번주는 힘든 줄 모르고 지나 가는 군요.
어제 누나가 와서 자고 갔습니다.
우린 여전히 정열적으로 사랑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을 할겁니다.
큰 누나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반박이라도 할텐데
아무말 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으니 내 맘만 타들어가더군요.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배가 고프다......명주 너 아침 좀 차려........"
"어?.....으응.........알았어.............금방 차릴께..........."
작은 누나는 그 자리를 벗어 난다는 생각인지 벌떡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난 큰 누나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죠.
"뭘 그렇게 바라보냐?.........너도 세수 좀 하고 나와................
눈꼽이 주먹 만 한게 달렸다............."
저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죠.
큰 누나의 그 말투는 어릴적 내가 잘 안 씻으면 하던 큰 누나의 전용 멘트였습니다.
잔뜩 긴장하다가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었죠.
그러자 큰 누나는 작은 누나가 안 들리게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살짝 말하더군요.
"웃지마..........지금 내가 속이 편해서 이러는 줄 알아?................."
전 큰 누나의 말을 흘려 들으면서 욕실로 들어 갔습니다.
우선은 당황하고 놀랜 맘이 진정되자 겁이 없어 지더군요.
전 뻔뻔하게 부딪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큰 누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깨닳았죠.
우리만큼 큰 누나도 당황하고 놀랬을 겁니다.
얘기를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거는 많은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리고는 큰 누나가 있는 식탁으로 가 앉았습니다.
작은 누나는 아침을 하면서도 연신 우리 둘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죠.
"어떻게 이렇게 일찍 왔어?.................."
"니 매형이 등산간다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일찍 일어났다.............."
"으응...............자기야 나 물 한 잔 줘................"
전 작은 누나를 돌아보면서 일부러 크게 말했습니다.
큰 누나는 별로 안 놀라는데 작은 누나는 화들짝 놀라면서 허둥지둥 물을 따라 주더군요.
작은 누나의 속 마음이 엄청 심란할꺼란 걸 잘 알면서도
큰 누나에게 기가 꺾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내 식대로 밀어 부쳤죠.
그러는 사이 아침이 차려지고 우리는 서먹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입 맛은 없었지만 씩씩하게 먹었죠.
큰 누나도 잘 먹는데 작은 누나는 먹는 시늉만 하더군요.
아마 모래를 씹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아침을 다 먹고 작은 누나가 설겆이를 할때까지 그런 분위기는 계속 갔죠.
녹차를 한 잔씩 타서 다시 식탁에 둘러 앉았을때 큰 누나가 본론을 꺼내더군요.
"좋아...........니들 어쩔건지 다 말해봐.................."
"당신 올라가봐야 하는거 아냐?................"
전 큰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는 작은 누나를 집으로 보낼 생각을 했죠.
"나........그냥 있을래.............언니하고 얘기도 하고 싶고..................."
아마 작은 누나도 자기 인생이 달린 문제에서 빠지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막상 말을 할려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처음 만난 시점부터 되도록이면 자세하게 얘기했습니다.
한가지 누나의 임신과 낙태얘기는 뺐죠.
두 명의 누나는 내 얘기를 묵묵히 듣고 만 있었습니다.
큰 누나만 가끔 깊은 한 숨을 내 쉬고는 했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 할꺼란 말과
도와달라고 뻔뻔하게 말 안할테니 그냥 모른척 만 해달라고 했죠.
"그럼 니들 언제까지 이렇게 살껀데?...............
광태 너도 니 인생 살아야 할꺼 아니야?............"
전 그 순간 갈등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알리고 이해를 시킬지 생각을 못 하겠더군요.
그때 작은 누나의 입에서 생각도 못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언니...........우리 끝낼께...................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부터 서서히 정리할께..............."
큰 누나도 저도 놀랐습니다.
아니 저는 더 놀랐습니다.
분명 진심이 아닐텐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큰 누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만나도 얼마 못가 들통이 날꺼란 건
작은 누나가 더 잘 알았을텐데 저렇게 말하는 의도를 모르겠더군요.
"언니말대로 광태도 장가 가고 애도 낳고 살아야지................."
"당신 그게 무슨 말이야?.............."
"광태 너 가만히 있어...............명주 너 그말 진심이야?....................."
"그래 진심이야..........나도 광태가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순간 머리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만!!!!!!!!!!!!!!.......그래 더 이상 큰 누나한테 뭔가를 바라는게 더 이상해..........
내가 생각해도 동생들이 이런다면 나도 이해 못 할꺼야..................."
"................................."
"이제 큰 누나는 우리 문제에서 빠져.................그냥 잊어버려................
그리고 당신은 나 좀 봐........................"
작은 누나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당신 무슨 생각으로 그랬어?.................."
작은 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더군요.
가슴이 아팠지만 화가 너무 난 상태라 계속 다그쳤죠.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몰라..........모르겠어.........언니 말이 맞는거 같아.............
자기도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렇게 살아야지.............."
"난 당신 없으면 그런게 아무 의미가 없어..............
나하고 헤어질 수 있어?.......그럴수 있으면 확실히 말해 봐................"
작은 누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더군요.
그런 누나가 너무 가여워서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누나의 등을 토닥이며 달랬죠.
"울지마..........우리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내기로 했잖아..........."
"알아..........그런데 자기한테 너무 미안해................"
"그런 생각하지마 난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데...............
죽어도 헤어질수 없어................"
작은 누나를 달래고 나 혼자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큰 누나는 냉장고에 있던 캔 맥주를 꺼내서 마시고 있더군요.
"낮술하면 애미 애비도 못 알아본데............."
그 맥주를 들고 내가 마셨죠.
큰 누나는 한모금 정도 밖에 안 마셨더군요.
"그래서 누나도 못 알아보고 이렇게 만나냐?.........."
"큰 누나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이해해.............
나도 알아...........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
".................... "
"지금은 큰 누나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려.................
우리 모두 시간이 필요할꺼 같애.................."
"난 니들 이러는게 세상에 알려질까봐 너무 겁난다................"
"그건 우리도 잘 알아..............정말 조심하고 있어.............."
"아무리 조심해도 한 번 소문나면 그걸로 끝이야..................
오늘 아침처럼 그런 일 안 일어난다는 보장있니?..............."
큰 누나 말에 대꾸할 말이 없더군요.
분명 나와 작은 누나가 잘못 된거죠.
그걸 알기에 더 힘들고 괴로운 거겠죠.
그런 생각을 하자 더 이상 큰 누나를 설득할 명분이 없어지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맥주만 들이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작은 누나가 거실로 나왔습니다.
내 옆에 차분하게 앉더니 말을 하더군요.
"언니 미안해..............정말 미안한데....................
언니가 도와줘...........우리 정말 사랑해.................."
"미친 년 내가 어떻게 도와?.........말려도 시원찮은 판에................"
"우리 나름대로 계획도 들었잖아..................
걱정 안하게 조심할께..................."
"이것아............니들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가 위험한거야............."
"언니가 그래도 막을 수 없어..........언니 말대로 할꺼 같았으면
예전에 우리끼리 헤어졌을꺼야............................"
"정말 답답하다..............어쩌다 이런일이 생길 수가 있니..................."
"나 이 사람 애도 가질꺼야............."
작은 누나의 입에서 폭탄같은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도 고민하면서 하지 못했던 말이였는데 작은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리더군요.
큰 누나도 엄청 놀라더군요.
"이게 정말 미쳤니?.............어떻게 남매끼리 애를 낳아?...................."
"어렵지 않아...........벌써 한 번 가졌었어.................
그땐 사정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냈지만 이젠 안 그럴꺼야................"
큰 누나는 입만 벌린 체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작은 누나의 입은 봇물 터지듯 말을 뱉어 냈습니다.
이럴 땐 여자가 더 무섭더군요.
"이 사람하고 결혼식을 올릴 순 없지만 애도 낳아 주고 아내도 되 줄수 있어..........."
"허........................"
큰 누나는 충격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큰 누나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정말 미안해지더군요.
"큰 누나 미안해...........우리도 그 문제는 계획만 세우고 있는거야.............."
"벌써 애를 가졌었다고?.................."
"언니 건강한 남녀가 만나면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야....................."
"니들이 남녀니?...........너흰 남매야..............애는 절대 안되.............
그래 남녀간의 육정이 얼마나 떨치기 힘든지 알어...........그럴수 있어.............
그래도 애는 안돼..............광태 너 명주 인생 망치고 싶어?..............."
"그럼 이렇게라도 만나는 거 언니도 인정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큰 누나를 바라보는 작은 누나의 눈엔 의지가 가득 했습니다.
큰 누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이마를 짚은 체 멍하니 있더군요.
생각보다 우리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나 봅니다.
큰 누나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당신 그만해.............큰 누나 미안해................"
"아니 말 나온김에 다 하고 싶어...................."
언니 맘 잘 알지만 우리도 못 헤어지니까 그래................"
"너희들 정말 무섭구나................"
"언니 5년이야......... 우리도 그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렇게 사랑하게 된거야........
나도 많이 힘들었어 광태 보낼려고 p번을 헤어질려고도 그래 봤어...... 이혼하고 맨 몸으로 나올때 날 감싸주고
돌봐준 건 광태밖에 없었어........... 그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세상 사람 아무도 몰라...........
그때 날 받아준 유일한 사람이 광태야.........그게 고마워서라도 난 이사람 못 버려.............."
말을 마친 작은 누나가 또 눈물을 흘리더군요.
큰 누나는 측은한 눈빛으로 작은 누나를 바라 봤습니다.
아무말 없이 한 참을 바라보던 큰 누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엉엉~~~~~~이 불쌍한 것들아..............날 보고 어쩌라고.................."
"언니 미안해..............흑흑..................."
전 그냥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차마 누나들 앞에서 울지를 못 하겠더군요.
그렇게 한 참을 울던 자매가 눈물을 그치고 나자 분위기는 서로를 감싸는 쪽으로 급반전을 했습니다.
"남매라 그래도 이미 나버린 연분을 어떻게 말리겠냐?,...................
시간을 두고 해결해보자....................."
"고마워 언니..................."
"너희들 사이를 인정하는게 아냐..............,...시간을 가지고 해결하자는 거지...............
난 그만 가봐야겠다.........명주 너도 올라가서 애들 챙겨야지..............."
"점심 먹고 가.............."
"그래 누나 나가서 간단하게라도 먹고 가..................."
아침보다 훨씬 좋아진 분위기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 밥을 먹으면서 큰 누나에게 p번을 사과하고 또 사과했죠.
"명주 너 피임 확실히 하지?..............."
큰 누나는 못 내 그것이 걱정이었나 봅니다.
"응.............루프라 걱정 없어..............만약에....................
만약에 그런다면 언니한테 꼭 말할께........그때 죽이던지 살리던지 언니 맘대로 해..............."
"니들도 되도록이면 만남을 줄이도록 해................
분명한 건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는거야..............알았지?.............."
우리 둘은 대답을 하지 못 했습니다.
그런 우리를 못 마땅하게 바라 본 큰 누나는 자리를 털면서 일어 났습니다.
그렇게 정말 힘든 일요일이 지나갔습니다.
어떤 확실한 결론이 난 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정도로 끝난 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큰 누나도 우리 관계를 인정한 건 아니지만 우리 사이를 더 많이 알게 ?
그러면서 앞으로 천천히 인정하게 끔 하는게 더 유리해졌으니까요.
이번주는 힘든 줄 모르고 지나 가는 군요.
어제 누나가 와서 자고 갔습니다.
우린 여전히 정열적으로 사랑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을 할겁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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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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