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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6:21 2,289회 0건
엄마의 둔덕

2부

민수는 자신의 눈앞에서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희연이아줌마의 예쁜 모습에 옆에 좀더 있고 싶었지만, 이미 그녀들의 너무도 야한 옷차림과 점점 야릇해져 가는 분위기 속에서 민수의 남자의 본능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기에, 그런 상태로 아줌마들 속에 앉아 있기가 너무도 민망하고 쑥스러웠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민수의 이상해진 낌새를 빤히 눈치채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민수 옆에 앉아 있던 현정이아줌마였다. 현정이아줌마는 다년간에 걸쳐 술집 남자손님들을 상대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고 여러 남자들을 많이 겪어봐서인지 남자들의 속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듯 했다.

민수가 방에 들어와 침대에 편안하게 누웠을 때였다. 밖에서 현정이아줌마의 소곤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 왔다.

“ 니 아들 정말 희연이 좋아하나 보다...... ”
“ 어머, 얘는 말도 안돼.... 젊은 애들이 좋지, 나 같은 나이든 한물간 아줌마가 뭐 이쁘다고... ”
“ 어머머, 그러고 보니 쟤 희연이 보고 괜히 꼴린 거 아냐... 그래서 딸딸이 치러 가나 보다...... ”
“ 설마? 아닐 거야...... ”
“ 아냐, 그렇지 않아...... 쟤 나이 때의 남자애들은 나이든 엄마친구도 좋아하고 그래..... 그리고 희연이가 가슴 하난 진짜 예쁘잖아.... 민수도 아는지 네 가슴만 슬쩍 훔쳐보던데, 뭘...... ”
“ 어머, 말도 안돼...... 그럴 리가? ”

희연이아줌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민수가 자신에게 그랬다는 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불안한지 두 팔로 자신의 가슴을 살며시 감싸 안았다.

“ 괜찮아... 보기만 하는 건데, 뭐 어때... 그런데, 민수 쟤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은근히 밝히네...... 호호호호...... 너무 귀엽다, 지숙아...... ”
“ 애는...... 우리 민수 그런 애 아냐......”
“ 아니긴 다 봤는데, 뭘... 연이 넌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다니까...... 쟤 나이 땐 뭐 있나...... 그저 치마 두른 여자라면 좋아서 전부 다 환장을 하며 달려들지.... ”
“ 어머, 어쩜...... ”

희연이아줌마는 민수 또래의 남자애들이 여자라면 대 놓고 환장을 하며 달려든다는 말에 상당히 놀라워 하는 것 같았다. 일부러 내숭을 떠는지 아니면, 순진한 티를 내려는 지 그런 말에 많이 놀라워 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엄마인 지숙이 자기 아들을 가지고 노는 듯한 말에 기가 막히다며 눈을 곱게 흘기면서 끼여 들었다.

“ 어머, 그게 무슨 말이니? 말도 안돼...... 여자 셋 모이면 남자하나 바보 만드는 거 일도 아니라고 하더니...... 우리 민수 그런 애 아니다, 그런 소리 하지마...... ”
“ 야야, 뭐가 말도 안돼?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지숙아... 너 한번 들어가 봐...... 니 아들 민수, 정말 그러고 있을 거야...... ”
“ 설... 설마...... ”

남자인 민수는 당연히 꼴리면 여자랑 하고 싶고 그렇지 않으면 가끔 자연스럽게 자위도 하는 게 정상인데도, 지숙은 예전에 민수가 그러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는지, 아니면 민수가 자신의 아들이라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고 싶었던지 좀처럼 믿으려고 하지를 않았다.

“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보면 그러잖아...... 안 그런 척 속으로 야하고 엉큼한 상상하고...... 그러다 보면 거기가...... 호호호호......”
“ 아니야... 우리 착한 민수가 그럴 리가 없어, 너 그런 말 하지마...... ”
“ 얘는 남자가 그러는 게 당연한 거지, 뭘 그래? 그런데, 니 아들 희연이 많이 좋아하나 보다... 까딱하다간 민수 희연이에게 뺏기게 생겼네, 어떡하니? 지숙아... 호호호...... ”
“ 아냐, 그렇지 않아...... 우리 민수는 나 밖에 몰라...... ”
“ 그럼, 지숙이... 너 때문인가 보다...... ”
“ 뭐...... 나아? ”

그러자 지숙은 조금 전까지, 오늘따라 이상하리만치 자신의 몸매를 흘끔거리던 민수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집히는 게 있었는지 갑자기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닌 게 아니라 자신의 옷차림은 풀어질 데로 풀어져 보기가 많이 민망한 상태였다. 위의 옷은 가슴이 깊이 패여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희멀건 젖가슴 계곡을 반쯤 드러내 놓고 있었고, 아래쪽은 치마를 걷어 올려 자신의 허연 허벅지 살을 그대로 내놓은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노느라 퍼질러 앉아 있었던 것이었다. 지숙은 그제서야 정신이 드는 지 자신의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진 모습에 당황해 하며 올려진 치맛자락을 끌어내렸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민수를 편들고 있었다.

“ 아무리 그래도... 우리 민수는 그런 애 아냐...... ”
“ 과연 그럴까? ”
“ 그럼... 그리고 난 엄만데...... 내게 그런 생각이나 들까? 내 말은 내가 여자로 보이기나 할지 의문이 다야? ”
“ 애는 엄마는 뭐 여자 아니니... 그리고 아들은 뭐 남자 아냐? 다른 남자들이나 아들이나 다 똑같아...... ”
“ 어머, 어쩜...... ”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늙은 내가 뭐 볼게 있다고...... ”
“ 나도 그래...... 젊은 아들이 옆에 젊고 싱싱한 것들 놔두고, 뱃살 튀어나온 다 늙은 엄마에게 흥분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

“ 아냐, 쟤 나이 땐 그게 한창 때잖아...... 아마 다른 여자들보다도...... 엄마는 항상 곁에 있잖아...... 엄마라서 더 흥분될 걸...... 민수에겐 정작 보지구멍이 중요하지.... 그게 엄마 꺼든, 여자친구 꺼든, 뭐 그리 중요해.... 그리고, 요즘 엄마랑 아들사이에 그런 일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잖아...... ”
“ 어머, 어쩜...... ”
“ 그럼, 우리 민수가 지금 내 생각하면서 그런다고? ”
“ 그렇다니깐.... 지숙아 가서 민수 좀 달래 주고와라...... ”
“ 얘는 엄마가 아들한테 어떻게 그래? ”

그러고 보니 현정이아줌마가 엄마에게 꼭 그렇게 해라고 은근히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엄마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과부사정 홀애비가 안다고... 넌 여자인데도 생리때가 다가오면 보지가 근질근질... 그거 하고 싶어 미치겠다면서... 저번엔 우리 가게에 찾아와서 내게 그랬잖아...... ”
“ 어머, 지숙이가 그랬어? 난 처음 듣는데...... ”
“ 야야, 말도 마라... 아무 남자보고라도 해 달라고 해야겠다며.... 술 먹고 난리도 아니었잖니? 응큼한 기집애, 니 아들은 남잔데 안 그런 줄 아니...... 모르긴 몰라도 아마 더 하면 더 했지......호호호호...... 그럴 때 서로 위로해 주고 그러면 좋잖아? ”
“ 미쳤니.... 아무리 그래도 난 도저히 아들이랑은 절대로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어떻게 그런 짓을 해.....”

“ 그럼, 희연이 니가 가서 잠깐 달래주고 와라... 가서 그거 하는데 도움되게 찐하게 입술에 뽀뽀라도 한번 해주던지, 호호호호...... ”
“ 어머, 싫다 얘... 내가 왜 그러니? 그러니까 더 징그럽다, 얘...... ”
“ 어머, 얘 좀 봐...... 그래도 민수가 그런다니까 싫지 않은가 봐? 얼굴 빨개진 거 좀 봐...... 호호호호...... ”

“ 우리 아들놈도 요새 자꾸 내게 괜히 집적거리지 뭐니...... 왜 그러나 싶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자친구가 있어도 그건 잘 안해 주나 봐... 호호호호...... 글쎄, 그러니까...... 나도 한번 대주고 싶더라니깐...... ”
“ 어머, 얘는... 망측하게...... 미쳤어...... ”
“ 호호호호, 그래... 니 아들이라니깐 웬지 징그럽기만 하다...... 그놈이 다 키워 놓으니까 이젠 엄마한테 그런다니...... ”
“ 호호호호...... ”

현정이아줌마에게도 민수와 같은 또래의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애도 자기 엄마에게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민수의 엄마인 지숙은 과부였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인 여자라 아직도 엄마와 아들사이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순진한 희연이아줌마도 이해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였다.

“ 그러면, 안돼...... 아무리 그 짓이 하고 싶어도 다른 남자도 아니고 자기아들이랑 어떻게 그러니? ”
“ 왜? 아들인데 뭐 어떠니...... 생각해 봐? 더 믿을 수 있고, 좋지...... ”
“ 그거야 그럴 수도 있겠네, 뭐...... 밖에서 다른 남자랑 바람 피우는 것보다야 안심도 되고...... ”
“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아들, 고거 곱게 키워 놔 봐야 다 소용없다... 엄마 치마폭에 싸여 있을 때가 아들이지...... 언제 여우같은 못땐 년이 나타나 잽싸게 낚아채 갈지 아니...... ”
“ 애는 지아들 아니라고...... 그렇게 막 놀리지마...... ”
“ 놀리기는......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도 엄마인 네가 가서 민수마음 좀 달래 주고 와라... 불쌍하다... 그러다 이상한 곳이라도 들락거리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혹시 아니? 그것 때문에 취직이라도 할지...... 남자들은 자고로 아랫도리부터 만족해야 바깥일도 잘 풀리는 법이야...... ”
“ 어머, 정말? ”
“ 그럼...... 호호호호...... ”
“ 호호호호...... ”

그러더니 더욱 작은 목소리로 자기들끼리만 들리게 속닥거리더니 갑자기 세 여자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민수는 그게 무슨 말인지 궁금했으나 민수의 귀에는 들리지가 않았다. 그 말은 민수가 들으면 안될 정도로 아주 비밀스러운 여자들만의 이야기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간간이 화투를 내리치는 소리만 들려 오고 있었다. 현정이아줌마도 엄마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이상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민수는 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오지도 않는 잠을 잘려고 하였다.
하지만 바깥에서 계속 들려 오는 화투치는 소리와 함께 여자들의 히히덕거리는 소리 때문에 신경이 쓰여 도저히 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또렷하게 들려 오는 엄마와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자신도 모르게 엿듣게 되었던 것이었다.

특히나 민수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얘기해 주는 듯한 현정이아줌마의 목소리는 바로 옆에서 말하는 듯 민수의 귀에 더욱 크게만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들이라 좋은 이야기만 할 줄 알았는데, 듣고 보니 너무도 음란한 이야기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민수의 머릿속에서는 자꾸만 엄마인 지숙과 희연이아줌마의 예쁜 모습만 떠오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민수는 희연이아줌마의 그 자그마한 체구의 아담하면서도 오밀조밀한 몸매를 한번만 안아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엄마 친구이기 이전에 버젓이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기에 민수로써는 생각만할 뿐 안타깝지만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엄마는...

[ 아이 씨팔... 짜증나...... 왜 전부다 오늘따라 섹시하게 해 가지고...... 잠도 않오고 미치겠네...... ]

그러다 민수는 머릿속에 맴도는 야한 생각들을 도저히 떨쳐 버릴 수가 없었던지 자는 걸 포기하고 벌떡 일어나 컴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 모니터에 채팅 창을 띄워 놓고 키보드를 두드렸다. 하지만 거실에서는 민수가 그러는 줄도 모르고 여전히 아줌마들끼리 신나게 노는 모양이었다.

“ 엥, 이게 뭐야? 나 몰라, 또 쌌어...... ”
“ 어머, 연이 넌 어찌 된 애가 판마다 한번씩 싸대냐? 덕분에 내가 고맙지만...... 호호호... 가만 내가 몇 점이더라... 잠깐만...... ”

희연이 아줌마가 싼걸 현정이아줌마가 먹고 다음이 엄마 차례인 모양인데 현정이아줌마가 그만 점수를 계산해 보는 모양이었다.

“ 야, 이년아 빨리해...... 고야 뭐야? ”
“ 잠깐만...... 연이 때매 3점 넘었어... 스톱 할래...... ”
“ 에구, 못살아...... 잘 나가다가 연이 너 때문에 다 망친다니깐... 내가 미쳐 정말...... ”
“ 헤헤헤... 미안하다, 지숙아...... 맘대로 잘 안되네... 그러지 말고 우리 맥주나 한잔 하자...... ”
“ 알았어, 이년아 맥주나 줘...... ”

지숙은 다음이 자기 차례까지인데 자기까지도 못 돌아오고 현정이가 그만 스톱을 부르자 화가 났는지 희연이 아줌마에게 막 닦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맥주로 가볍게 목을 축이는 소리가 들리고 다시 패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다시 치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꽤 지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밖에선 어지간히 지쳤는지 아니면, 이젠 잘 준비들을 하는지 소란스럽게 치우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리고 방에 다들 들어갔는지 거실이 한순간 조용해졌다. 민수는 바깥이 조용해지자 그제서야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컴을 끄고는 잘려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그리고 민수가 잠시 뒤척거리다 마악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반쯤 감긴 민수의 눈에 닫혀 있던 방문이 살며시 열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방에 들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엄마인 지숙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아들 방에 들어오면서 아까의 흐트러진 옷차림 그대로 옷도 갈아입지 않은 체 자신의 방에 살며시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방에 들어서자 마자 누가 볼까 걱정되는 듯이 급하게 방문을 닫고는 그대로 뒤의 두 손으로 문손잡이를 꼭 붙잡은 체로 물끄러미 누워 있는 민수를 내려다보고 서 있었다.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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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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