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
나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해... 이렇게 내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좋은 대장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
그리고 3 일 만 있으면 다시 귀국해야 하니까... !!
대장들이 가르쳐주신대로 국내에 들어가서도 접속이 되어야 할텐데... !!!
당초에 작성했던 원고가 없으니까 그 다음편을 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
29 부 16년 만의 환향(還鄕)- 1
대장 … !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 …
밖에서는 놈들이 산 아래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기색인지 갑자기 떠들썩했어.
그날은 웬일인지 놈들은 유난히 시끄럽게 소란을 떨고 있는 거야.
다른 때 같으면 총알을 아껴야 한다고 소중하게 여기던 놈들이 총(銃)까지 쏘아대면서 광란에 가까운 법석을 떨고 있는 거야.
평상시에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총(銃聲)소리가 별안간 코앞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는 바람에 우리는 얼마나 놀랬는지… !!??
귀가 찢어지는 듯한 큰소리에 엄마는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솟아오르듯이 놀라시며 손으로 귀를 막아야 했어.
그뿐 아니라 놈들은 또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포로들을 잡아왔는지 … ?
바로 제단 앞까지 사람을 끌고 와서 고문(拷問)을 하는 모양인지...
바로 우리들이 숨어있는 굴 문 앞에서 한사람이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저쪽 암자뒤편에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모양인 가봐 …
이번에는 여자들도 잡아 온 모양인지 서럽게 울다가 죽어 가면서 지르는 여자의 한(恨)품은 단말마(斷末魔)의 비명 소리가 너무나 애처롭게 까지 들리고 있었어.
굴 안에 숨어있는 우리들은 그야 말로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제정신들이 아닌 거지.
바로 그때 제단(祭壇) 앞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던 사람이 죽어 가고 있는 모양이었어.
서로 치고 받고 하던 사람이 마지막 악에 받쳐 몸부림을 치다가 바로 굴을 막아놓은 나무단위로 넘어지면서 죽어가고 있었어.
- 털 썩 -
사람하나가 넘어지는 무게 때문에 나무 단이 굴 안으로 굴러들어 오다 시피 밀려들어오면서 요란한 소리를 낸 거야.
대장 … !
한번 생각을 해 보라 구 … !
가뜩이나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굴 입구를 막아놓은 나뭇단이 밀려들어오면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죽어 가는 시체(屍體)가 굴러들고 있었으니 … !!??
게다가 그 죽어 가는 사람 바로 뒤에는 무지막지한 몽둥이를 들고 도깨비 같은「빨치산」한 놈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노려보고 있었으니...
바로 한치 앞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놀램이 어떠했었겠는가 말이야… !!??
- 흐-ㅂ … ! -
그 바람에 나에게 안겨 있다시피 기대어 있던 엄마는 그만 아랫도리『몸-뻬』속에다 엉겁결에 찌르르… ??
뜨거운 기운의 느낌을 받은 거야… ?? 마침내 엄마는 오줌을 싸버리고 만 모양이었어.
처음에 나는 그런 사실도 몰랐어… 나도 두려움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니까… !!
그리고 또 엄마가 혼절하신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거지.
그저 내 몸이 묵직하도록 엄마가 온몸을 내게다 떠맡기듯 기대시며 혼절(昏絶) 해버리셨는지 엄마의 상태가 좀 이상해지시는 것 같다고만 느끼고 있었어.
사람이 고문을 당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심한 고문(拷問)은 없을 꺼야.
직접 우리가 당하는 것도 아니고… !
만일에 놈들에게 들키는 날에는 저 사람들 보다 더 심한 고통을 받다가 죽어가겠지… ?
자기가 직접 당하는 경우에는 악에 받쳐있기 때문에 차라리 고통스러운 걸 모를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
그저 잡히고 난 뒤에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나는 우선 눈앞에서 벌어지는 험악한 사태에 덮어놓고 무섭고 떨리기만 한 거지.
우리는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구분이 안 되도록 마음을 졸이고 있었어.
나중에 여러 놈들이 와서 죽은 사람의 시체(屍體)를 들고 갈 때까지 나는 미동(微動)도 못하고 나도 역시 혼절(昏絶)한 상태가 아닌가 싶도록 내 정신이 아니었었어… !!
혼절하신 엄마의 몸이 무거운 줄도 … 내 몸이 저려서 피가 안 통하는 것도 몰랐어.
그저 나는 혼절하신 엄마가 무심결에 무슨 신음(呻吟)소리라도 내실 까봐 손으로 엄마의 입을 꽉 틀어막고 바로 눈앞의 시체(屍體)가 어서 치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나는 그런 경황(驚惶)중에도 안고 있는 엄마의 『하초(下焦)』가 뜨뜻해지며 무언가 내 몸에까지도 축축해 지는걸 어렴풋이 느낀 거야.
그제 서야 나는 엄마가 기절(氣絶)하신 걸 알았어.
엄마는 언제 기절 하셨는지 이제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같았고 고개를 내 가슴속에다 떨구신 채 건들거리고 있었어.
한참 만에「빨치산」대원 몇 놈들이 몰려와서 죽은 사람의 시체(屍體)를 떠메고 어디론가 가버렸어.
다행이 놈들 중에서 아무도 이곳에 『굴』이 있다는 걸 눈치 챈 놈은 없는 것 같았어.
정말 얼마나 그 시간이 길고도 무섭던지… !
새벽녘이 되어서야 놈들은 포로들 고문을 마치고 잠잠해 지며 잠이 드는 모양이었어.
그때까지 나는 온 신경을 다 곤두세워서 경계를 하며 엄마를 안고 있어야 했지.
그때까지도 엄마는 혼절 한 채 정신을 못 차리고 내가 흔들어도 의식이 없으셨어.
더 이상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자…
그때서야 나도 안심을 하며 엄마를 안은 채 밤새도록 긴장해서 탈진한 몸을 눕히며 잠이 들었어...
정말 앗 차 할 뻔했던 위험한 밤이었지… !!
얼마나 잤는지 모르지만 엄마의 몸무게 때문에 발과 팔이 저리고 불편해서 나는 더 이상 같은 자세로 있을 수가 없어서 돌아누우려고 하다가 문득 잠이 깨었어.
나뭇단 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보아 굴 밖이 여명으로 훤해지고 있는 것 같았어.
아마도 이른 아침나절인 모양이었어.
아직은「빨치산」놈들이 일어나려면 몇 시간이나 더 있어야 하는 시간대인거지.
그래서 암자(庵子)안은 온 세상이 잠이든 듯 조용하기만 한 거지 …
그러기 때문에 바로 이런 시간이 엄마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대인 거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어젯밤에 너무나 혼이 났었기 때문에 나는 다른 날처럼 감히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 내고 굴 안에서만 부스럭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거야.
우선 나는 엄마를 옆으로 밀며 내가 누었던 자리에 내려놓고 샘물 쪽으로 돌아서서 내 『거대』를 꺼내놓고 밤새도록 고인 오줌을 시원하게 갈겨버렸어.
그때에야 나는 내정신으로 돌아온 거지.
그 다음 나는 누어있는 엄마를 내려다보았어.
잠이 깊이 드신 건지 아니면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는 건지 엄마는 눈을 꼭 감으신 채 미동(微動)도 하지 않고 새근거리기만 하시는 거야.
어젯밤에 그렇게나 놀라셔서 기절까지 하신 것에 비해서 엄마는 너무나 편안하게 잠이 들어서 깊은 숙면을 취하고 계신 거야 … 나는 우선 마음이 놓이는 거였어.
새삼스럽게 잠이 들어 계신 엄마의 아주 태평스럽고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너무나도 색정 감(色情 感)이 넘치는 것 같았고 그러한 엄마의 모습에서 나는 새삼스럽게 성숙한 여인의 냄새를 맡고 있는 거지.
문득 어제 이맘때 엄마가 용변을 보시는 동안 내가 손으로 엄마의 폭포수(?)가 나오는 구멍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또 그 성수(聖水)를 받아서 손가락에 묻은 맛을 보았던 생각이 떠올랐어.
그럴 정도로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나는 더럽다고 느껴지질 않는 것이야 …
또 그런 관점에서 지금 주무시고 계신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엄마는 그전에 보던 엄마와는 달리 나하고 좀 더 가까워져서 진짜 내 엄마가 아니라 내가 반드시 보호 해주지 않으면 안될 내『여자(?)』인걸로 비쳐지고 있는 거야.
나는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거야… !!
잠시 후 누워 계신 엄마가 어디가 불편하신 듯 몸을 조금 움직이려 하고 있었어.
나는 엄마가 움직이기 편하시도록 도와주려고 엄마의 몸을 부축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입고 있는『몸-뻬』가 흠뻑 젖어있는걸 발견하였어.
그때서야 어젯밤 그 무시무시한 공포 속에서 엄마를 안고 있던 중에 엄마와 내 하반신(下體)쪽에 뜨거운 물을 쏟아 붓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떠 오른 거야.
그러니까 어젯밤에 엄마는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오줌을 쌌는데 그것도 모르고 나는 엄마를 안은 채 정신없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었던 거지.
아니 어젯밤에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을 뒤처리 할 사이도 없었고 나도 역시 탈진해서 정신을 잃다시피 되어 지금까지 잠이 들어 있었던 것 아닌가 … ?
마음이 다소 진정되고 주위가 한가로워진 지금에 와서야 이대로는 꿉꿉해서 그냥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인 거 아니겠어 … ?.
우선 첫째 내 몸이 축축해서 견딜 수가 없는 거야 …
그래서 나는 먼저 내 몸을 훑어보았어.
밤새도록 엄마를 내 몸 위에 올려놓고 잠을 잤었기 때문에 오줌은 엄마가 싸셨지만 서로 끌어안고 있는 내 바지가 훨씬 더 젖어있는 것 같았어.
마치 아기를 안고 자는 어린애 엄마의 아래옷이 항상 젖어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인 거지.
물론 엄마의『몸-뻬』가 완전히 젖어 물 범벅이 되어 있는 건 물론이지만 …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아직도 정신을 잃으신 채 내가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건들건들 몸을 맡기고만 있는 거야.
평상시의 엄마 같았더라면 아무리 이런 극한상황일지라도 절대로 이렇게 자신의 몸을 함부로 내가 만지도록 그냥 맡기고 계실 분이 아닐 텐 데도 말이야 …
게다가 엄마는 며칠 전부터 어딘가 모르게 자포자기 하신 것처럼 행동을 하시기도 했고 또 어젯밤의 그 공포와 사람이 죽어 가는 잔혹한 충격 때문에 받으신 쇼-크가 너무 크셨는지 아직도 실신상태가 계속 되고 있는 거야.
- 엄마 … ! 눈 좀 떠봐 … 응 ? 엄마 … ! 정신 차리라 구 ! -
- 응 … ! 응 … ! -
아무리 흔들어도 엄마는 눈이 안 떠지는 모양이었어.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 아니 혼절(昏絶)하신 채 아직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으신 듯 두 손만을 허공에다 허우적거리기만 하실 뿐 인 거야.
그런데 이 세상에 또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천하의 악동(惡童)놈이 있었어.
바로 『나』 였 지 …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엉뚱한 마음이 발동되고 있는 거야.
지나간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나』 라고 하는 놈은 정말 나쁜 놈이었나 봐 …
이렇게 엄마는 자기의 모든 것을 자식인 나한테다 믿고 맡겼는데도 그 따위 추잡스럽고 엉뚱한 생각을 품으려 하다니 … !?
나는 엄마의 얼굴을 다소곳하게 보듬어 안고 그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어 갔어.
평상시에 그토록이나 엄마를 애 모(愛慕) 해 왔었기에 나는 마치 황홀한 꿈을 꾸듯이 엄마의 입술을 … 아니 내 연인(戀人)의 입술을 빨고 있는 거지.
며칠 전부터 엄마는 생시에도 가벼운 내『키-쓰』정도는 허락해 주셔 왔었지만 지금처럼 정말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려는 그런 호색 적(好色 的)이고 음탕스러운 입맞춤이었다면 결코 허락하시지 않았을 꺼야.
몇 번 내가 그런『키-쓰』를 시도(試圖)해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엄마 는
- 제 엄마한테 이렇게 진하게『키-쓰』하는 사람이 어디 있담 … ?
나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해... 이렇게 내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좋은 대장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
그리고 3 일 만 있으면 다시 귀국해야 하니까... !!
대장들이 가르쳐주신대로 국내에 들어가서도 접속이 되어야 할텐데... !!!
당초에 작성했던 원고가 없으니까 그 다음편을 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
29 부 16년 만의 환향(還鄕)- 1
대장 … !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후 …
밖에서는 놈들이 산 아래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기색인지 갑자기 떠들썩했어.
그날은 웬일인지 놈들은 유난히 시끄럽게 소란을 떨고 있는 거야.
다른 때 같으면 총알을 아껴야 한다고 소중하게 여기던 놈들이 총(銃)까지 쏘아대면서 광란에 가까운 법석을 떨고 있는 거야.
평상시에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총(銃聲)소리가 별안간 코앞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는 바람에 우리는 얼마나 놀랬는지… !!??
귀가 찢어지는 듯한 큰소리에 엄마는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솟아오르듯이 놀라시며 손으로 귀를 막아야 했어.
그뿐 아니라 놈들은 또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포로들을 잡아왔는지 … ?
바로 제단 앞까지 사람을 끌고 와서 고문(拷問)을 하는 모양인지...
바로 우리들이 숨어있는 굴 문 앞에서 한사람이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저쪽 암자뒤편에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모양인 가봐 …
이번에는 여자들도 잡아 온 모양인지 서럽게 울다가 죽어 가면서 지르는 여자의 한(恨)품은 단말마(斷末魔)의 비명 소리가 너무나 애처롭게 까지 들리고 있었어.
굴 안에 숨어있는 우리들은 그야 말로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제정신들이 아닌 거지.
바로 그때 제단(祭壇) 앞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던 사람이 죽어 가고 있는 모양이었어.
서로 치고 받고 하던 사람이 마지막 악에 받쳐 몸부림을 치다가 바로 굴을 막아놓은 나무단위로 넘어지면서 죽어가고 있었어.
- 털 썩 -
사람하나가 넘어지는 무게 때문에 나무 단이 굴 안으로 굴러들어 오다 시피 밀려들어오면서 요란한 소리를 낸 거야.
대장 … !
한번 생각을 해 보라 구 … !
가뜩이나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굴 입구를 막아놓은 나뭇단이 밀려들어오면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죽어 가는 시체(屍體)가 굴러들고 있었으니 … !!??
게다가 그 죽어 가는 사람 바로 뒤에는 무지막지한 몽둥이를 들고 도깨비 같은「빨치산」한 놈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노려보고 있었으니...
바로 한치 앞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놀램이 어떠했었겠는가 말이야… !!??
- 흐-ㅂ … ! -
그 바람에 나에게 안겨 있다시피 기대어 있던 엄마는 그만 아랫도리『몸-뻬』속에다 엉겁결에 찌르르… ??
뜨거운 기운의 느낌을 받은 거야… ?? 마침내 엄마는 오줌을 싸버리고 만 모양이었어.
처음에 나는 그런 사실도 몰랐어… 나도 두려움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니까… !!
그리고 또 엄마가 혼절하신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거지.
그저 내 몸이 묵직하도록 엄마가 온몸을 내게다 떠맡기듯 기대시며 혼절(昏絶) 해버리셨는지 엄마의 상태가 좀 이상해지시는 것 같다고만 느끼고 있었어.
사람이 고문을 당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심한 고문(拷問)은 없을 꺼야.
직접 우리가 당하는 것도 아니고… !
만일에 놈들에게 들키는 날에는 저 사람들 보다 더 심한 고통을 받다가 죽어가겠지… ?
자기가 직접 당하는 경우에는 악에 받쳐있기 때문에 차라리 고통스러운 걸 모를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
그저 잡히고 난 뒤에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나는 우선 눈앞에서 벌어지는 험악한 사태에 덮어놓고 무섭고 떨리기만 한 거지.
우리는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구분이 안 되도록 마음을 졸이고 있었어.
나중에 여러 놈들이 와서 죽은 사람의 시체(屍體)를 들고 갈 때까지 나는 미동(微動)도 못하고 나도 역시 혼절(昏絶)한 상태가 아닌가 싶도록 내 정신이 아니었었어… !!
혼절하신 엄마의 몸이 무거운 줄도 … 내 몸이 저려서 피가 안 통하는 것도 몰랐어.
그저 나는 혼절하신 엄마가 무심결에 무슨 신음(呻吟)소리라도 내실 까봐 손으로 엄마의 입을 꽉 틀어막고 바로 눈앞의 시체(屍體)가 어서 치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나는 그런 경황(驚惶)중에도 안고 있는 엄마의 『하초(下焦)』가 뜨뜻해지며 무언가 내 몸에까지도 축축해 지는걸 어렴풋이 느낀 거야.
그제 서야 나는 엄마가 기절(氣絶)하신 걸 알았어.
엄마는 언제 기절 하셨는지 이제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같았고 고개를 내 가슴속에다 떨구신 채 건들거리고 있었어.
한참 만에「빨치산」대원 몇 놈들이 몰려와서 죽은 사람의 시체(屍體)를 떠메고 어디론가 가버렸어.
다행이 놈들 중에서 아무도 이곳에 『굴』이 있다는 걸 눈치 챈 놈은 없는 것 같았어.
정말 얼마나 그 시간이 길고도 무섭던지… !
새벽녘이 되어서야 놈들은 포로들 고문을 마치고 잠잠해 지며 잠이 드는 모양이었어.
그때까지 나는 온 신경을 다 곤두세워서 경계를 하며 엄마를 안고 있어야 했지.
그때까지도 엄마는 혼절 한 채 정신을 못 차리고 내가 흔들어도 의식이 없으셨어.
더 이상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자…
그때서야 나도 안심을 하며 엄마를 안은 채 밤새도록 긴장해서 탈진한 몸을 눕히며 잠이 들었어...
정말 앗 차 할 뻔했던 위험한 밤이었지… !!
얼마나 잤는지 모르지만 엄마의 몸무게 때문에 발과 팔이 저리고 불편해서 나는 더 이상 같은 자세로 있을 수가 없어서 돌아누우려고 하다가 문득 잠이 깨었어.
나뭇단 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보아 굴 밖이 여명으로 훤해지고 있는 것 같았어.
아마도 이른 아침나절인 모양이었어.
아직은「빨치산」놈들이 일어나려면 몇 시간이나 더 있어야 하는 시간대인거지.
그래서 암자(庵子)안은 온 세상이 잠이든 듯 조용하기만 한 거지 …
그러기 때문에 바로 이런 시간이 엄마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대인 거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어젯밤에 너무나 혼이 났었기 때문에 나는 다른 날처럼 감히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 내고 굴 안에서만 부스럭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거야.
우선 나는 엄마를 옆으로 밀며 내가 누었던 자리에 내려놓고 샘물 쪽으로 돌아서서 내 『거대』를 꺼내놓고 밤새도록 고인 오줌을 시원하게 갈겨버렸어.
그때에야 나는 내정신으로 돌아온 거지.
그 다음 나는 누어있는 엄마를 내려다보았어.
잠이 깊이 드신 건지 아니면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는 건지 엄마는 눈을 꼭 감으신 채 미동(微動)도 하지 않고 새근거리기만 하시는 거야.
어젯밤에 그렇게나 놀라셔서 기절까지 하신 것에 비해서 엄마는 너무나 편안하게 잠이 들어서 깊은 숙면을 취하고 계신 거야 … 나는 우선 마음이 놓이는 거였어.
새삼스럽게 잠이 들어 계신 엄마의 아주 태평스럽고 편안하게 잠든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너무나도 색정 감(色情 感)이 넘치는 것 같았고 그러한 엄마의 모습에서 나는 새삼스럽게 성숙한 여인의 냄새를 맡고 있는 거지.
문득 어제 이맘때 엄마가 용변을 보시는 동안 내가 손으로 엄마의 폭포수(?)가 나오는 구멍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또 그 성수(聖水)를 받아서 손가락에 묻은 맛을 보았던 생각이 떠올랐어.
그럴 정도로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나는 더럽다고 느껴지질 않는 것이야 …
또 그런 관점에서 지금 주무시고 계신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엄마는 그전에 보던 엄마와는 달리 나하고 좀 더 가까워져서 진짜 내 엄마가 아니라 내가 반드시 보호 해주지 않으면 안될 내『여자(?)』인걸로 비쳐지고 있는 거야.
나는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거야… !!
잠시 후 누워 계신 엄마가 어디가 불편하신 듯 몸을 조금 움직이려 하고 있었어.
나는 엄마가 움직이기 편하시도록 도와주려고 엄마의 몸을 부축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엄마가 입고 있는『몸-뻬』가 흠뻑 젖어있는걸 발견하였어.
그때서야 어젯밤 그 무시무시한 공포 속에서 엄마를 안고 있던 중에 엄마와 내 하반신(下體)쪽에 뜨거운 물을 쏟아 붓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떠 오른 거야.
그러니까 어젯밤에 엄마는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오줌을 쌌는데 그것도 모르고 나는 엄마를 안은 채 정신없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었던 거지.
아니 어젯밤에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을 뒤처리 할 사이도 없었고 나도 역시 탈진해서 정신을 잃다시피 되어 지금까지 잠이 들어 있었던 것 아닌가 … ?
마음이 다소 진정되고 주위가 한가로워진 지금에 와서야 이대로는 꿉꿉해서 그냥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인 거 아니겠어 … ?.
우선 첫째 내 몸이 축축해서 견딜 수가 없는 거야 …
그래서 나는 먼저 내 몸을 훑어보았어.
밤새도록 엄마를 내 몸 위에 올려놓고 잠을 잤었기 때문에 오줌은 엄마가 싸셨지만 서로 끌어안고 있는 내 바지가 훨씬 더 젖어있는 것 같았어.
마치 아기를 안고 자는 어린애 엄마의 아래옷이 항상 젖어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인 거지.
물론 엄마의『몸-뻬』가 완전히 젖어 물 범벅이 되어 있는 건 물론이지만 …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아직도 정신을 잃으신 채 내가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건들건들 몸을 맡기고만 있는 거야.
평상시의 엄마 같았더라면 아무리 이런 극한상황일지라도 절대로 이렇게 자신의 몸을 함부로 내가 만지도록 그냥 맡기고 계실 분이 아닐 텐 데도 말이야 …
게다가 엄마는 며칠 전부터 어딘가 모르게 자포자기 하신 것처럼 행동을 하시기도 했고 또 어젯밤의 그 공포와 사람이 죽어 가는 잔혹한 충격 때문에 받으신 쇼-크가 너무 크셨는지 아직도 실신상태가 계속 되고 있는 거야.
- 엄마 … ! 눈 좀 떠봐 … 응 ? 엄마 … ! 정신 차리라 구 ! -
- 응 … ! 응 … ! -
아무리 흔들어도 엄마는 눈이 안 떠지는 모양이었어.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 아니 혼절(昏絶)하신 채 아직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으신 듯 두 손만을 허공에다 허우적거리기만 하실 뿐 인 거야.
그런데 이 세상에 또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천하의 악동(惡童)놈이 있었어.
바로 『나』 였 지 …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엉뚱한 마음이 발동되고 있는 거야.
지나간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나』 라고 하는 놈은 정말 나쁜 놈이었나 봐 …
이렇게 엄마는 자기의 모든 것을 자식인 나한테다 믿고 맡겼는데도 그 따위 추잡스럽고 엉뚱한 생각을 품으려 하다니 … !?
나는 엄마의 얼굴을 다소곳하게 보듬어 안고 그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어 갔어.
평상시에 그토록이나 엄마를 애 모(愛慕) 해 왔었기에 나는 마치 황홀한 꿈을 꾸듯이 엄마의 입술을 … 아니 내 연인(戀人)의 입술을 빨고 있는 거지.
며칠 전부터 엄마는 생시에도 가벼운 내『키-쓰』정도는 허락해 주셔 왔었지만 지금처럼 정말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려는 그런 호색 적(好色 的)이고 음탕스러운 입맞춤이었다면 결코 허락하시지 않았을 꺼야.
몇 번 내가 그런『키-쓰』를 시도(試圖)해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엄마 는
- 제 엄마한테 이렇게 진하게『키-쓰』하는 사람이 어디 있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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