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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41 1,146회 0건
야누스3-102(검은안경)



검은 덩치의 아이들사이에서 조용한 술렁거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나는 교장선생님을....

안내하면서 들을수가 있었다.

"....저....저거.....서 선문 애들 같은데......."

"...선문....???...선문이 뭔데....!!!...."

"...병신 서 선문 일진들 말이야......!.."

"......뭐...???...서 선문 일진들이 여기에.. 왜.... 와....?????...."

"....씨발...자 잠만...있어봐......."

".....이....이거 어떻게 된거야...씨......태민이 이새끼는 어디갔어......???..."

"........이거 진짜...도 돈규한테 연락해봐야되는거 아니야....?????...."


흐흐흐 너이 새끼들 두고보자.....상황을 보니....김수현 선배가....아이들 한가운데서서..살벌하게

애들을 노려보고있었고...선도부 서너명도....김수현 선배처럼 눈들을 빛내면서...어느새..손에는...

제각기 하이얀 목도를 들고있었다. 창수는 어느새.....김수현선배에게 다가가 뭐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사람좋게 헤헤 웃고있던.... 강선중선배옆에는.....어느새 민수가....뭐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고...나는 보았다. 강선중선배의 두눈이 무섭게 부릅떠지는것을............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은...영정앞에 조의를 표했고....엄마와 큰엄마 아버지..께...위로의 말과함께........

조의를 표하고있었다. 큰엄마와 아버지는 떨떠름한 표정이였고, 엄마는 다소곳하게...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있었다. 교장선생님은 나를 극구칭찬하고있었고...입에 침을 튀기면서....칭찬을

해대고있었다. 그리고는 일어나시면서....조만간 집으로 꼭인사드리러 가겠다는 인사말을 했고....

교장선생님은 일어나고있었다. 가시면서.....한마디하신다.

".........태진아이....????...."

"...네...선생님....!!!...."

"...세상은 말이여...혼자서는 못사는 법이여.....서로 가려운곳을 긁으면서..사는법이여..."

"..............네....."

"...내손자.......강영아.....????....."

".......네...할아버지......."

"...내...말뜻....알제.....????...."

".........네.....!!!!......"

"...돌아가신분한테 누가되지않게......항상 조용하고 확실하게......."

".........죄송합니다. "

".....적어도...적어도 너라면....네 그늘아래 뭔일이 일어나는지는....알고는 있었어야지....."

"....명심하겠읍니다......."

"..........쯔쯔쯔......."


교장선생님이 혀를 차고있었다. 박강영선배의 두눈이 더욱 고요해진다. 선생님들이 영안실을...

나가고있었다. 마녀가 나에게 다가온다.

"...태진군.............내일모래..발인때에는...학교전체가 쉬기로했어요...???..."

".......네...????....."

"........뭐...교무회의에서그렇게 하기로했어요....나도 그날 올께요...."


마녀는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교장선생님을 따라간다. 나도....태아도...그리고 엄마도...

교장선생님을 병원 주차장까지 마중을 갔다. 어머니는 뭔가 이상한 눈치를 채셨음에도....

아무말이 없었다. 태아도.....교장선생님의 차를 따라...검은 대형승용차가.....7대나 따라

왔고...그 5대에는...검은정장을 한...4명씩의 건장한 남자들이 타고있었다. 그들 모두는

교장선생님에게 더할나위없이 정중했다. 나머지차에는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이 타셨다.

그리고 영안실입구에는.....유도부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안의 검은덩치들보다도...더욱...

덩치들이컸고...인상도 좀 심했기에.....그들모두는 나를 보고 인사들을 했고, 매우정중했다.

그러한태도에....엄마도...태아도 놀래는듯했다. 영안실 안으로 들어가보니...숨막힐듯한

정적이 흐르고있었다. 40여명의 덩치들은 모두 고개를 바닥으로 향하고있었다. 박강영

선배와 강선중선배...그리고 김수현선배는 한상에서 같이 밥을 먹고있었는데...........

그앞에는...민수와 창수가 무릎끓고앉아있었다. 입을 굳데 다문채...... 선도부들은

모두....일어서서 고개숙인 검은덩치들을 매서운눈으로 쏘아보고있었고, 일부내려온....

10여명의 유도부원들이...입구를 막아서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와 엄마..그리고...

태아한테는 더할나이없이 친절했다. 엄마와 태아는...영정앞으로 갔고...나는 박강영

선배의 상으로갔다.

".............태진아.....????...."

"..............네....????...."

"........(민수와 창수를 흘깃보면서)....예네들은 아무것도 모르는것같고.....???...."

".......별일 아닙니다...."

"................................................"

"....이종사촌동생이........장난좀 친모양입니다."

"......집안 싸움.....????....."

".........그렇게 되었읍니다."

"...거참....애들 집안싸움이.....어떻게된게...우리들보다...더 살벌하냐...???..."

".......어쩌다 보니....그렇게 되었읍니다."

"...........도와 줄까....???..."

"......이미...다 정리하셨네요......"

"....................................아직, 손도 안댔는데......"

"..................이근방에...선배님 모르는 사람도있읍니까....????...."

"....그렇긴해..........."

"....멋모르고.....까불은것입니다."

"...........난...한번도....남의 손을 빌려본적이 없는데........."

"........................제가....남입니까....????...."

"....뭐...???....아하하하ㅏ하ㅏㅏㅏ...우하하하하하ㅏㅏ...그렇지...그렇지....."


김수현선배의 얼굴이 미묘하게 웃는다. 갑작스런 박강영선배의 웃음에..갖가지 반응이 나온다.

흠짓하는 덩치들......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옆 영안실 사람들....박강영선배는...얼른 입을

막고...웃음을 참는다. 그리고는...벌떡일어난다.

"...수현아 가자............태진이가 다 알아서 할꺼야.....우리들은 이제 꺼져주자.....흐흐흐흐"


박강영선배가 일어나서...나가자....김수현선배와 선도부들이 우르르 따라나선다. 나가다가

마침, 들어서는...대철이와 엄승기선배를 비롯한...몇명의 태권도부원들과 마주친다. 모두들...

박강영선배에게 인사하고....박강영선배는 웃으면서 한마디한다.

"....짜식들....네들은 아직멀었어..........잘들좀 해봐.....병신짓들좀 그만하고.....

다음에...또 이런실수하면....모두들 죽을줄 알어........."


어리둥정해하는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는 어리둥절해하면서 나에게

다가오며....말을 건넨다.

"...아이씨....박강영선배...왜 저래........ 어.....????....네들 여기에 웬일이냐...???...."


대철이와 엄승기선배가 검은덩치중 몇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말을 건넨다. 그러자...검은덩치의

아이들이...더욱 고개를 숙인다. 이상한눈치에...얼굴이 굳어지는 엄승기선배와 대철이...누군가

또, 쏟아져들어온다. 자칭..나의 전위대인 승철이와 열댓명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나를 보고는

반갑게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그순간이였다. 갑자기 성난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병신새끼들....일 다 터지고...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쪽은 쪽대로 다팔렸는데...

뭐가 좋아..히히덕 거리면서...쫄랑거리면서 나타나....."


승철이와 아이들이....그리고,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 놀란듯이 강선중선배를 바라본다.

민수와 창수는 고개를 푹숙이고...............

"...야이 병신들아...???...네들이 뭐 태진이 친위대라고... 까고들 앉았네....선문 일진짱의

친위대가 아무나 하는건줄알아...이 븅신새끼들..아....다 때려치워..새끼들아......

이래서 비리비리한 새끼들은 믿을게 못된데니까...다 때려치워...다 우리가 맡을테니까

다 꺼져............"

"...어이 씨...씹어 뱉으면 다 말인줄 아나......"


승철이의 입에서 나즈막히 흘러나온소리....순간, 강선중선배의 몸이 비호처럼 움직이더니...

승철이를 잡아 던진다. 승철이의 몸이 붕뜨면서 내동뎅이 쳐진다. 하지만, 승철이도 만만치

않은듯이...잽싸게 일어서면서...자세를 잡는다.

"...어야..... 븅신아....태진이 개망신 당한것은 생각도 않하고..오냐..너 오늘 한번 죽어봐라..."

".....멈추세요...."


나의 말한마디에.....강선중선배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살벌한 분위기에...숨을 죽였던..영안실..

옆의 영안실조차도...숨소리조차도 들리지가 않았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엄마와 태아에게

갔다. 그리고 강선중선배와 대철이...그리고 엄승기 선배, 승철이를 소개시켜주었다.

"...우리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내동생 태아........그리고 지금은 상중입니다...."

"..................................................."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는....당황했고...그들을 민수가 조용히 잡아끈다. 그리고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창수는 승철이와 아이들을 잡아끌어서...한쪽으로가서 조용히 뭔가를 이야기한다.

검의 덩치의 아이들중 몇명이...슬쩍 일어나 나가려했지만, 강선중선배에의해서.................

도로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조금후...얼굴이 하예진....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내게로 다가온다.

승철이와 반의 아이들의 얼굴이 한없이 일그러진다. 그리고는 검은덩치의 아이들을 무섭게 쏘아

본다. 대철이와 엄승기선배가 할말을 잃은듯이....검의 덩치의 아이들을 말없이 바라다본다. 더욱

숙여지는 고개들.....그리고...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 내게 다가오더니.....털썩 무릎을 끓는다.

"...어...어떻게 하면 되겠니....????....."

"......나한테는 별일없었어.........우리..엄마와...내동생이 문제지......."

"....모...모두 패죽일까....????...."

"......................................................"

"....그 그래도....제들은..네 네가 누구인줄...모르고....."

"...그게 문제가 아니야....."

"...그...그럼...????????..."

"......나는....저런 삼류양아치들은 싫어......."

"............뭐....?????...."

"...힘좀 있다고...숫자좀 된다고....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까불어대는........"

".............미 미안하다.......저 정말로............."

".........그래도 후배라고 감싸고 싶은모양인데.....둘중에 하나겠지......"

".........뭐....뭔데..???????....."

"..저놈들 후배로..두고싶으면......싸구려 양아치근성을....패죽여서라도.......뿌리뽑아 버리든지....

그게 자신없으면......당삼일진을 완전히.....해체시켜버리든지....."

".....그 그래도....후 후배들인데................."

".......알았어.........민수야....???...."

"......마 말만해....."

"........승철아.......????....."

"...............................말만해......."

"......조용히....여기좀...조용히 정리좀 해줘....그리고 제들은 강선중선배에게 맡기고.........."

"......무슨말인지....알았지............"

"............응....알았어......."


민수의 지시에 따라 승철이와 반친구들이 움직인다. 조용히 상을 정리했고....쟁반을 들고 반찬과...

밥그릇들을 나른다. 엄마와 태아...그리고 큰엄마와 아빠가 말없이 지켜본다. 나는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를 바라보았다.


"....할말있어.....????....."

"......................................아니...."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이 씨발..도 도대체 무슨소리야......???..."

"..가 가만히 있어...씹새야...너 죽고싶어.....????...."

"..제 제네들이 누군데.....우리가..이레야하냐구요....."

"...미 미친새끼.....서 선문일진들이야...미친놈아...."

".. 아이구 씨발...선문이면다야.....우리는 며칠전 조직도 깼는데...씨발것...."

"..이 이런...미친새끼........."


순간적으로 일어난일이였다. 한두놈들이 들고일어났지만, 그것은 같이있던..다른 검은덩치들에

의하여 해결이되었다. 덤벼볼려고했던..p몇 아이들이 순식간에....반죽음 당해..엎어졌다.

이런꼴을 보고있던 대철이와 엄승기선배의 두눈이 쭉 찢어졌다.

"...흐흐흐 씨발.....이것들 정말 양아치새끼들 다됐네...돈규 이새끼......"

"....흐흐흐 승기야...나..지금 막... 눈물이 나...이거....이거....이거...어쩌냐???..후배새끼들

죽여 버릴수도 없고......이거 어떻게 하지...???..."


민수가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를 데리고 나간다.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숙이고.....민수를 따라나선다. 강선중선배가 눈짓을 하자....안에 있던 유도부덩치들중

그래도 말끔하게 생긴한명이.....조용히...입을 연다.

".....여기는 상중이니 고인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한다. 가장 선배놈들부터....네명씩 천천히

조용히 나와....덤비고싶은 놈들은....밖에서 상대해줄테니...아무걱정말고........원하면

네들 전체가...덤벼도 괜찬다."


".......여 여기서는 저희가...3학년으로써 가장선배들입니다. 다 다른애들은...서 선배님들에 대해서

자 잘모릅니다. 모두...정말 모르고 한것입니다. 다 다른애들은 그냥 보내주십시요....부부탁

드립니다."

"......씨붕새야....인정은 한다. 설마 네들이 우리가 누군지 알고서도 이렇게 덤볐겠냐???...못알아

본것도 죄다. 힘없는것도 죄고......일단...조용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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