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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6:12 1,127회 0건
* 68부에서 진아는 수아에게 한방 날렸죠.
진아는 확실히 집을 떠날것을 P히려 합니다.
일단 수아와 한동안의 정전협정을 무언으로 약속받죠.
그리고 진아는 정숙과의 두번째만남을 약속받았습니다.
진아도 혜나 못지않게 회오리같은 삶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진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 69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날개짓하는 소녀들 5 >

눈을 뜨니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의 한가운데였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잠깐 눈몇번 깜박인
후에 맑은 정신으로 돌아왔다. 남자들과 성관계를 한 이후부터 자고 일어날때의 느낌이 달랐다. 왠지
개운한 수면후에 활력이 넘쳐 흘렀다. 윤아처럼 몸에 넘치는 힘을 주체할수 없었다. 나쁘지 않은
가벼운 흥분상태에 기분좋은 개운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엊저녁에 집에 돌아와 입은 옷차림 그대로 였기에 이내 알몸으로 돌아가 집에서 입는 잠옷대용품인
긴 반팔티를 꺼내 입었다. 무지개색깔별로 앙증맞은 그림이 새겨진 것으로 여름방학때 7장떨이로
시장에서 팔던 만오천짜리지만 의외로 잠옷역활을 충실히 해왔고 최근 나의 성향과 어울려 맘에 쏙드는
홈웨어였다.

엊저녁 수아언니에게 아빠와의 관계를 내가 알고 있음을 알렸는데 너무 일찍 밝힌게 아닌가 싶어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 혜나가 돌아오기전 수아언니가 아빠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면 가시방석같은
상황으로 이어질테고 그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였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대학교 수업이 없으니 수아언니를 새벽에 깨워도 별일이 없을것 같았다. 아빠도
곤히 자고 있을테니 말이다. 문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열고 아빠 방문앞으로 갔다. 혹시
언니가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귀를 기울이니 조용했다. 다시 언니 방문앞으로 가서 귀를 기울이니
조용했기에 소리없이 문을 조금 열고 안을 보았다.

조용히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 언니를 확인하고 들어가서 이불을 들추자 잠옷으로 입는 원피스가
허리까지 들춰져 있었는데 팬티를 안입고 있었다. 피식 웃으며 수아언니의 옆에 누어 수아언니를
말없이 흔들어 깨웠다.

" 으웅~~~ 여보....진아 있잖아요.......흐앗!!!! 뭐하는거니? "
" 후후훗! 곤히 자는데 깨워서 미안해..ㅎㅎㅎ.
근데 여보라니....둘이 서로 그렇게 불러?
뭐야?! 완전 부부잖아! 후후훗! "
" 그...그건! 맞아! 너 어제 남자의... "
" 조용히 말해도 다들려~~, 아빠 깨우고 싶어? ㅎㅎㅎ
정액냄새? 그냥 말해...후훗! 어제 말해줬잖아? 나 알거 다 안다고...후후훗! "
" 넌 이제 14살이야! 그런데! "
" 밖에 나가서 아무남자나 붙잡고 물어봐! 내가 14살로 보이나...ㅎㅎㅎㅎ.
" 너 대체 요새 뭐하고 다니는거얏?
종종 밤늦게 돌아오고..남자향수냄새가 나고....비싼 속옷을 선물로 받고...
혹시.... 원조교제라도 하는거야? "
" 크크큭! 아니야~~~! 전에 말한데로 헤나라는 친구가 선물로 준거야..ㅎㅎㅎ "
" 그런데 어제의 그 냄새는 뭐얏? "
" 뭐겠어? 후후훗! 언니도 여자 서랍에 콘돔이 뭐야?
그것도 남자가 쓴 콘돔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말이야..키킥! "
" 그....그건... "
" 임신 때문인거 알아...ㅎㅎㅎ. 내 눈치보느라 둘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겠네?
집 떠나기전까지 그냥 모른척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어제 내가 깜빡하고 들켜서 내가 귀뜸한거야...후훗! "
" 지...집을 떠나다니 무슨 말이얏? 나와 아빠때문이야? 진아야....언니가 잘못했어..응? "
" 후훗! 아니야...아빠와 언니가 잠자리 갖기 때문이 아니야...왜 그런 생각을 해?
세상천지에 우리셋밖에 없는데 둘이 부부로 생활해가도 주변사람들 알아채지 못해..ㅎㅎㅎ
무슨 잘못? 서로 사랑하는게 무슨 잘못이야? 하나도 잘못한거 없어!
내가 아빠와 언니 관계 이해못할까봐 그래?
그게 무슨 대수라구...난 다 이해해!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쪽이야..ㅎㅎㅎ
내가 안다고 하면 두사람 사이 소원해지고 나까지 어색해질까바 여태껏 아는체 안했을뿐이야..ㅎㅎ
내가 오히려 문제지....후훗! "
" 진아야.....흐흑! 훌쩍!....너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데? 누가 너 괴롭혀? 강제로 당한거야? "
" 아니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강간이라도 당해서 억지로 남자랑 몸섞어 왔는것처럼 보였어? "
" 아...아니..하지만! 넌 이제 겨우 14살이라구! 아직 애나 다름없는 니가 무슨 재주로 그래? "
" 참나~~ 손 줘봐! 만져봐! "
" 얘....얘는! 무슨 짓이야?! "
" 내 가슴이 벌써 33인치야! 쭉쭉 자라느라 벌써 교복상의도 가슴이 비좁아!
학교 남자 선생님도 내 가슴을 힐끗거리고 길거리에서도 남자들이 날 힐끔거려!
내가 귀여워서 그런줄 알아? 여자로서 충분히 보이기 때문이야!
나도 얼마나 그런것에 자극받는데...난 오히려 그런 성적충동을 자제못해! "
" 무....무슨 말이야? "
" 난 남자없이는 못견뎌! 전문용어로 말해줘? 섹스중독증, 색정증이라구! 그것도 중증이야! "
" 뭐엇?!! "
" 조용! 미쳤어? 아빠 일어나면 어쩌려구 그래? "
" 그...그런건 당연히 부모님이 알아야지!! "
" 알면 어쩔건데? 병원이라도 데려가게? "
" 당연하지! "
" 나 병원에 가둬놓을거야?
병원에 가둬놔도 난 사내들을 유혹해서 오히려 나빠질걸? 후후훗!
집에다 가둬놓으려하면 난 아주 가출할꺼야....가출해서 언니가 상상하는대로 아무 사내의 정액받이
노릇하며 지내겠지.
그리고 병원다니는게 소문나면 여기 있을수도 없어! 금새 학교에 소문날껄?
내가 얼굴들고 다닐수 있겠어? 나만 그런가 아빠,언니도 그걸 무슨수로 견뎌? "
" 그....그럼 어쩌려구? 치료받아야 할꺼 아니야?! "
" 나라고 안알아본줄 알아? 오히려 내가 내 상태를 알고나서 얼마나 놀랐는데...
첫경험 전부터 그런 징후가 있었고 첫경험하고 난뒤엔 내가 주체할수 없었다구!
그래서 좀 경험많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도 많은 혜나에게 윤아와 같이 내문제를 얘기했어.
병원에서 치료받는다고 해도 나같은 경우는 치료가 아니라 억제시키는게 겨우야.
그것도 낮은 확률로 억제하는데 성공한다구 하더라구.
후천적인게 아니라 난 타고나길 그렇다고 하더라.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난 이미 정상인으로 살아가는건 불가라는 중증정신질환자 취급당한다구.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내 인생 끝이라는 소리야! 평생 의사선생들의 실험용 쥐 신세가 된다구!
그러고 그게 공짜인줄 알아? 우리집 형편에 감당못해! 그러고도 완치가 아닌 완화가 다야! "
" .....검사받았어? "
" 응! 혜나가 손을 써서 흔적 안남기고! "
" 하아~~~...이게 무슨 날벼락이야....이게 다 내가 잘못해서 벌받는건가?....흐흑! "
" 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내 말 못들었어? 난 타고난거라구!
빠르던 늦던 결국 밝혀질 내 모습이라구!
그나마 윤아하고 혜나라는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아직 내가 온전히 이렇게 생활하는거얏!
행여나 미련한 여편네같이 그런 자학할 필요없어!
아빠랑 부부가 되더니 아줌마처럼 벌써 그렇게 미신이나 믿는거얏?! 이제 겨우 20살인 주제에...키킥! "
" 넌 그런 농담이 나오니? 아우~~~ 정말! 왜 이리 철딱서니가 없어?! "
" 그래서 아빠와 언니가 뭘 해줄수 있는데? 말해봐! "
" ......... "
" 굿한다는 말이 안나와서 다행이네...ㅎㅎㅎ.
날 24시간 ?아다니면서 말린다면 난 이성을 잃고 아빠한테까지 달려들지도 몰라!
난 이미 사내맛을 안다구! 그런 내가 이성을 잃으면 아빠가 아빠로 보일거 같아? "
" .....그래서 어쩌겠다는거야? 그게 집을 나가려는 이유야? 집을 나간다고 무슨 해결책이 돼? "
" 해결책은 혜나가 제안해줬어. 난 그걸 받아들였고 말이야. "
" 그게 뭔데? "
" 내가 사내를 못잊는데 굳이 억제할 필요가 없다는거지.
적당한 사내들과 주기적으로 관계를 가지면서 전문가들한테 상담치료 받는거야. "
" 그게 무슨 말이야? "
" 혜나가 무슨 일 하는지 모르지? 혜나가 하는일이 고급콜걸이야. 매춘부지.
근데 일반적인 매춘부랑 틀려. 혜나같은 고급콜걸들은 상대를 고를수가 있데.
또 같은 일을 하는 고급콜걸들 가운데 의사, 선생님, 변호사 같은 전문직여자들도 많아.
학생들, 심지어 가정주부도 있다는거야.
그리고 나 같은 여자를 여럿 봤고 또 내가 스스로 자제할수 있을만큼 호전시켰데.
더구나 혜나가 옆에 있으니 내 상태를 봐가며 돌봐줄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런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곤 혜나, 윤아, 그리고 윤아오빠들뿐이야. "
" 넌 그럼 콜걸이 되겠다는거야? 몸팔겠다는 거야? 그리고 윤아오빠들이라니? 그럼? "
" 혜나가 주선해주는 치료를 받다보면 난 거기서 안정을 찾게 될테고 아마 그런 생활에 만족할테지.
아~~ 물론 학업은 계속할꺼야....ㅎㅎㅎ. 나도 언니처럼 대학을 가서 하고 싶은 일도 있다구!
그리고 맞아! 내가 주.로 관계를 갖는 남자들이 윤아의 두오빠들이야.
윤아가 날 왜 이해하고, 내가 언니와 아빠를 어째서 이해하는지 이제 짐작이 가겠지? "
" 서....설마?! "
" 그 설마가 맞아! 윤아와 윤아오빠들은 서로를 언니와 아빠만큼 사랑해.
그런데 윤아네는 가족과 친지들이 있지. 우리집같지 않다구.
그래서 윤아도 집을 떠날 결심을 굳혔어.
윤아가 계속 오빠들 곁에 있으면 언니처럼 식구들에게 들키겠지. 윤아는 견딜수 있어.
걔는 나보다 더 마음이 굳세니까! 그런데 윤아 오빠들은 아니야..
윤아는 만약 오빠들이 상처받아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본다면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했어.
걔는 그만큼 자기 오빠들을 사랑해 그래서 떠나려고 결심했어.
윤아도 나보다 조금 덜한 정도의 섹스중독자야. 걔는 후천적이지.
자기 오빠들과 사랑을 나누며 지극한 쾌감을 연달아 맞으면서 이제 섹스없는 생활은 엄두도 못내.
오빠들 곁을 떠나서 금욕할 생각없을 만큼 말이야.
그래서 윤아와 난 그 오빠들 외에 다른 남자와 같이 관계를 가졌어.
그건 윤아 나름대로 집 떠날 결심을 굳힐 생각으로 했지만 난 발정난 짐승처럼 했어. 물론 좋았지.
혜나는 이런 나와 윤아네 삼남매를 다 이해해주고 힘들면 자기한테 오라고 했어.
윤아는 다행이 모델일을 제의받아서 얼마전에 테스트사진도 찍었어. 좋은 반응을 얻었지.
혜나가 힘을 써서 꼭 성사시킬거야.
혜나가 우리와 동갑이지만 왠만한 어른들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능력이 대단해. "
" .....후우~~~....모르겠다. 너를 어찌해야 할지 말이야..... "
" 일단 언니한테 내가 사내들과 관계를 가진다는걸 들켰으니 내 상황과 결심을 미리 말해준거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중에 아빠를 설득시킬때 도와달라고 말이야.
아빠가 펄쩍뛰면 난 그냥 나가버릴꺼야. 그러면 언니가 아빠를 다독여줘.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아빠와 언니 둘만 생각하면서 남들 배아파 할만큼 행복하게 잘 살란 말이야!
사내애도 낳아서 아빠대도 이어야 할거 아니야? "
" 얘...얘는 무슨 말을! "
" 아니 부부가 되엇는데 아이가 없으면 말이 돼? 그것두 대를 끊을 셈이야? "
" 기...기집애...말을 해두.... "
" 헤에~~~?! 아이 낳고 싶구나? 얼른 가져 그럼! 내 눈치보지 말고!
나 종종 외박하고 들어오면 윤아네서 자고 온다고 핑계대주고 말이야...키키킥! "
윤아하고 윤아오빠들이 아마도 그렇게 말해줄거야...ㅎㅎㅎ "
" 너 이제 외박까지 하려고? 아빠가 절대 용납 안할걸? "
" 그걸 언니가 막아줘야지! 안되면 몸으로 때워! 내가 아빠한테 찝쩍거려야 속이 시원하겠어?
아직 나 이성은 남아있다구! 그리고 언니 남자 가로채고 싶지 않아! 알았어? "
" 내....내 남자라니?!! 너의 아빠란 말이야! "
" 흐흐흐!...여보~~~~~! 까르르르륵! "
" 이 기집애가!!! 하우~~~~..... 몰라! 생각좀 해보구... "
" 생각은 무슨 생각! 내가 집에 있으면 둘이 손이라두 제대로 잡을수 있어? 포옹이나 키스는?
언니도 그런게 아쉬울꺼 아니야? 오죽하면 한시도 안떨어져 있을까? ㅎㅎㅎㅎ "
" 아....아니야~~!! "
" 아니긴~~~!! 윤아가 지오빠들한테 하는거 다 본 사람이 나야~~!! 어딜 속이려 들어?!
언니는 가뜩이나 한창 하고 싶을 나이고 몸도 마음도 다 아빠를 원하잖아? 안그래? "
" .........으응... "
" 그러니까 내가 자리 피해줄테니 맘껏 하라고! 아이도 가져! "
" 아빠가 너 독립할때까지 우리 관계 숨기자고 한단 말이야... "
" 에잇! 그냥 확 덮쳐! 그래서 일단 애를 가지면 만사형통이지! "
" 그....그럴까? "
" 그래! 이미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밀어붙히고 있잖아!
우리 식구 딸랑 셋인데 다수결로 해도 2:1 이얏! 우리가 이겨! 그러니 걍 애부터 가져!
대학은 휴학할수 있다면서? 1년 휴학하고 출산하면 될거 아니야?
아이는 아빠랑 언니가 알아서 기르고...ㅎㅎㅎㅎ. 난 몰라~~~!! "
" 못된 기집애! 니 동생인데...!? 조카인가? 여하튼 같은 핏줄도 모른체 할 셈이야? "
" 내가 뭘 안다구 간난아이를 돌봐? 나한테 아이 맡길수 잇어? 남자한테 환장한 년한테? "
" 그...그건... "
" 거봐! 그러니 아이는 둘이서 돌봐야지! ㅎㅎㅎ "
" 아유~~~ 이걸 어쩌야 내 속이 풀릴까? "
" 속으론 좋으면서 뭘 그래? 아무래도 두사람 모두 내가 제일 걸렸을거 아니야?
그런 내가 이렇게 인정해주면 둘이 깨가 쏟아지게 살면 그만이지! "
" .....고마워, 진아야..... "
"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그러고보니.....언니 속옷 안입은거 같은데?
호오~~~! 언니도 언제든 할 수 있게 그런거야? 키키킥! "
" 그....그게 있지... "
" 에이~~~~! 알거 다 아는 여자들끼리 왜 이래? 후후훗! 가만있자 시간이?...4시 조금 넘었네?
아빠방에 가봐! 저번에 보니 새벽에도 자주 왔다갔다 하더만?
나도 남자들이랑 관계를 가진후부터는 잠이 들면 엎어가도 모를정도로 깊게 들어서 근래 일은
모르겠지만 전엔 들락날락 거리는게 느껴졌었어. 후후훗! "
" 니가 눈 멀쩡히 뜨고 있는데 어떻게 가? "
" 그래 가지구 둘이 살겠어?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느라 말이야! 그냥 가!
안가면 내가 가서 한다?! 만져봐......! "
" 뭐...뭐야?! 어멋?! 너? "
" 봤지? 난 남자들이 이런거 좋아한다고 왁싱까지 했어!
난 말하고 상상만 해도 이렇게 젖어버려.
근데 체취를 맡거나, 간단한 접촉이 있으면 그대로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
이대로 내가 안방에 들어가서 아빠꺼를 삽입할까? 응?
어서 가지 못해?!! "
" 너....너?!! "
" 나 자꾸 부르면 나 가라는 뜻으로 알거야! 어여 안가?! "
" 하아~~~~....엿듣거나 엿보면 죽는닷~~!! 알았지? "
" 뭐야? 여태껏 간신히 그런거 모른체하고 참아왔는데 지금 봐달라고 사정하는거얏? "
" 여태껏 안그랬으면 계속 그렇게 햇! 그럼 나 간다.....고마워... "
" 어여가~~~!! 언니도 보아하니 나와 비슷한걸 뭐! 언니는 짝이라두 있으니 다행이지!
난 이게 뭐야? 칫! 누구 약올리는거야? 빨리 가버렷! "
" 기집애 성질머리하곤....여기 있을거야? "
" 내 방에 모조성기있어. 그거 갖구 좀 모른체하고 있어야지.
아참! 그리고 오늘 나 윤아랑 누구 만나기로 했는데 늦을지도 몰라!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햇어
저녁시간 넘어서 올거 같으면 중간에 전화해 줄게! "
" 너 피임은 하니? "
" 응! 전에 헤나랑 검사받으러 갔을때 먹는 피임약 처방받아서 먹고 있어. "
" 몸에 이상없어? 그러다 불임되면 어쩌려고? "
" 의사 선생님이 요새는 안그렇데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하더라.
혜나도 신경써주니까 걱정마!
난 콘돔 써본적 없어! 뭐하러 그래? 그 좋은거 다 몸안에 받아 난...ㅎㅎㅎ "
" 너도 그러니? 그런거 닮은거보니 우리가 자매는 자매인가 보다...ㅎㅎㅎ "
" 서랍안에 있는건 갖다버려! 이제 필요없잖아? "
" 후후훗! 알았어...."
" 어서 가~~!! 시간은 금이야! 일찍가야 오래 더 하지! "
" 우리 신랑 잡을 일 있니? 흥! 내가 알아서 하니 걱정마셔! "
" 그래그래~~~, ㅎㅎㅎㅎ. 그럼 이따가 나 씻으러 들어가면 나와! 알았지? "
" 그래...그럼! "
" 아?!! 그리고 이제 자주 늦게 들어올테니 집에서 해! 엄한데서 하지 말고!
냄새도 신경쓰지마! 모른척 해줄테니까~~!! ㅎㅎㅎ "
" 어유! 저걸 그냥!! ㅎㅎㅎ 고마워! "
" 뭘~~~!! 다~~ 이것도 가족사랑이얏! 어여 가! "
" 이따보자! "
" 응! "

역시 사랑에 눈이 먼 여자다웠다. 자신의 남자에게 손을 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언니가 나를 같은
여자로서 위협을 느끼도록 해서 반어거지로 납득시킨게 더 정확한거 같았다. 왠지 씁쓸했다. 결국
평범한 여자로서 자신의 남자를 독점하려할때는 여동생인 나도 경계대상으로 본다고 생각하니 언니가
얄미웠다. 하지만 아빠가 언니를 여자로서 사랑하니 얼마든지 내게 갖는 감정은 투정정도로 받아들일수
있었다. 가족의 행복은 나의 행복과 같은거라고 애써 자위했다.

일단 언니가 나의 입장과 의지를 알고 지내다보면 언니도 모르는새 납득하고 내가 집을 떠날때 나에게
동조해 줄거라고 믿었다. 아빠는 완전히 펄펄뛰겠지만 언니가 먼저 임신이라도 하게 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납득할거다. 어제 아빠의 모습을 봐도 아빠가 얼마나 언니를 원하고 참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언니와 뱃속의 아이를 나와 바꾸려 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왠지 외톨이처럼 느껴졌다. 바로 곁에 가족이 있어도 마음속 한구석이 휑하게 느껴져오자 갑자기
남자의 따뜻한 품이 그리웠다. 이래서 여자들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몸을 맡기기도 하는게
이해가 갔다. 짝없는 여자들은 이래서 옆구리가 시리다고 말한다는걸 알게榮? 내가 꼭 그짝이었다.

입안이 까끄러워져 조용히 움직여 물을 한잔 마셨지만 왠지 갈증만 더 가증되었다. 안방문을 잠시
바라보다 한숨을 조용히 쉬며 내 방으로 돌아왔다. 난 그냥 더이상 저둘이 가족이 아니라 남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것 같았다. 그럼 이렇게 서러움과 외로움으로 괴롭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내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며 동이 터오길 기다리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시계바늘이 6시를 가리키자 어제 윤수오빠가 준 보습제와 오일을 들고 문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바로
욕실로 가서 정성스럽게 몸을 씻었다. 나도 이제 여자로서 몸에 신경을 더욱 써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옆구리가 시려 모르는 사내에게 몸을 주더라도 사내들이 달려들게 만드는게 덜 비참할것 같았다.
그렇게 되려면 겉으로 보여지는 내 몸뚱아리가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게 기본이라고 여겼다. 욕실
거울에 몸을 비추며 물기를 닦고 선반에서 몸에 바르는 자외선차단기능이 있는 보습제를 바르고 어제
왁싱한 곳은 윤수오빠가 준 오일과 보습제를 꼼꼼히 발랐다.

다시한번 거울에 내 몸을 비춰보며 히프를 좀더 업을 시켜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두 손으로 젖가슴을
살짝 잡아보며 혜나에게 선물받은 브라는 잘때도 차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리도 조금 탄력적으로
보이려면 운동도 해서 윤아의 멋진 각선미로 만들겠다고 맘을 먹었다.

지금도 괜찮지만 완벽한 하체라인을 가진 윤아를 목표로 삼았다. 가슴이야 압도적으로 내가 유리하니
그건 위안이 되어 괜히 거울을 보며 피식거리며 웃은후 브라만 걸치고 노팬티로 반팔티를 걸치고 나와
내방으로 돌아가 머리를 말리려니 언니가 씻으러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는 안방의 화장실에서
씻으시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엊저녁 나체로 거닐었을때 느꼈던 짜릿함이 떠올라 아침식사때에는 교복을 입지않고 이대로 나가기로
했다. 언니를 약올리고 싶었고 아빠에게는 놀람을 주고 싶었다. 이미 나도 여자로서 충분히 어필이
된다는걸 알게해주고 싶었다. 그럼 적어도 집을 떠나기전까지 언니에게만 시선이 가진 않을거고 더불어
언니를 자극시켜 언니도 지금처럼 아줌마같이 집에서 입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언니의 아침식사를 알리는 외침에 몸손질을 끝내고 나가자 언니는 눈을 부릅뜨며 뭐라고 하려다가
아빠를 보더니 가만히 있었다. 아빠도 살짝 놀란듯 보였지만 이내 예전같이 아침잠을 자다가 기어
나오는 모습과 같으니 그냥 허허 웃으며 넘어가셧다. 평소에 나도 좀 조신하게 했으면 눈길이 왔을
거라고 자책하며 언니의 살벌한 시선만 느끼며 불편한 아침식사를 마쳤다.

식사후 교복으로 갈아입으려 내방으로 들어와 티를 벗을때 언니가 들어왔다가 노팬티 차림의 나를
보고는 얼른 내 방문을 닫고 화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걸었다.

" 팬티도 안입고 그 꼴로 왜 식탁에 왔어? "
" 왜긴? ㅎㅎㅎ. 언니한테 자극을 주려고 했지..ㅎㅎㅎ
집에서 앞으로 그렇게 아줌마처럼 입고 있지마러. 아빠 한눈 판다~~!! 키키킥! "
" 아...안그래! 나만 본단 말이야! "
" 원래 남자들은 늑대야...ㅎㅎㅎㅎ.
이쁜여자가 좋다고 계속해서 달려들면 아빠가 과연 얼마나 버틸까?
그러니 언니도 꾸며! 그래야 아빠도 좋아하지...혹시 알아? 더 달려드실지? ㅎㅎㅎ "
" 그...그래도...갑자기 어떻게 그렇게 해? "
" 나 앞으로 둘이 집에 있는 시간을 많이 줄테니 그때 그렇게 입고 있으면 되잖아?
언니가 얼마나 몸이 좋은데 아빠한테만 보여줄때는 다양하게 보여줘...ㅎㅎㅎ
왜 유부남들이 바람을 피겠어? 늘 보는 아내한테서 자극을 못받으니 그렇겠지...ㅎㅎㅎ "
" 그....그럴수도 있겠네? "
" 믿어! 이래뵈도 남자경험은 내가 언니보다 위야~~!! 키키킥! "
" 으이그~~!! 자랑이다?!! 오늘 늦는다구? "
" 응! 저녁시간에 못올꺼 같으면 중간에 연락할게! "

언니에게 대답해주며 윤아가 준 장난감들을 꺼내서 수영장갈때 쓰는 가방에 담아서 내 책가방에
넣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가방에 여유공간이 많았기에 다 들어갔다. 언니는 그것들을 보며 눈이
휘둥그렇게 변해서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게 맞는말
같아서 우스웠다.

" 그...그게 다..윤아가 준거야? "
" 응! 오늘 쓰려고....ㅎㅎㅎ. 나중에 이것들 사용법 가르쳐줄까? "
" 피....필요없엇!!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 "
" 그렇지~~!! 임자없는 나같은 여자들이 쓰는거니까 언니는 필요없을거야...ㅎㅎㅎ.
그래도 나중에 호기심 생기면 언제든지 가르쳐줄게...키키킥! "
" 獰?! "

가방을 챙기고 속옷을 마저 입고 교복을 입고 언니와 같이 방을 나와 아빠에게 학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후 가벼운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다가 어제 윤아가 명훈오빠가 네명이 섹스를 하던 장면을
찍었는데 우편함에 모두 넣어두겠다고 했던게 떠올라 내려가서 살펴보니 현상된 사진은 없고 필름만
두통이 들어 있었다.

현상한게 안보여서 나중에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음속에 들어있던
큰 고민거리 하나가 절반은 풀려서인지 기분이 상쾌했다. 나머지 절반인 아빠만 남았으니 이제 느긋하게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기로 했다. 항상 윤아를 만나는 곳에서 삼남매들과 만났다. 윤아와 윤주오빠는
손을 잡고 오고 있었다. 윤수오빠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평소의 모습
대로 오고 있었다.

윤아와 윤주오빠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윤수오빠의 팔짱을 끼자 윤수오빠가 약간 당황해서 주위를
힐끗거리다 이내 피식웃으며 팔에 힘을 빼고 내가 하는데로 따라갔다. 윤아와 나만 얘기하면서 가며
중간에 간간히 윤주오빠의 대꾸가 있었고 윤수오빠는 윤아를 놀리기 바빴다. 어찌보면 가장 소년같은
사람이 윤수오빠였다. 언제 무슨일을 벌일지 예측불가인 점은 윤아와 같아서 정감이 갔다.

그래도 내 짝은 아님을 안다. 언제나 시선의 한끝은 윤아에게 가 있음을 알기때문이다. 건널목에서
오빠들과 헤어져 윤아와 나는 주변 여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학교로 갔다. 여전히 학교선생님들이
어수선했다. 특히나 일부 여선생님들은 신경이 매우 날카로와서 애들을 몰아세우기도 해서 1학년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다.

그나마 오전수업만 있는 날이라 다행이었다. 아침에 윤아네와 만났을때 오빠들이 있어서 사진필름과
정숙언니에 대해 못한 말은 학교에 도착해 간단히 말해주어서 윤아는 왠지 재미난 장난을 상상하는
악동처럼 의미심장한 미소를 학교수업이 끝날때까지 지으며 흥분한체로 있었고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월하게 토요일 정규수업시간을 흘려보냈다.

윤아도 집에서 윤수오빠 몰래 물건들을 챙겨왔다며 오늘 우리 세여자들 다들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을거라고 나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나도 윤아처럼 기대에 부푼체 학교 교문을 나서서 정숙언니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두번째 울리자 마자 전화를 받은 정숙언니에게 인사를 하고 어디서 기다리냐고 했더니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앞에 있다고 말해 거기서 만나자고 하고 윤아와 같이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던 정숙언니와 만났다.

민소매 흰 쫄티, 미니 청스커트, 목이 긴 단화, 파란모자를 쓰고서 어깨에 청바지천으로 된 숄더백을
메고 있었다. 귀고리도 요새 대학생들이 하는 것을 하고 쫄티 가슴섶에 선글라스도 하나 꼽고 서있는
모습이 정말 발랄한 대학생처럼 보였다.

윤아는 처음에는 못알아보고 있다가 내가 가리키자 상당히 놀라서 바라보았다. 다가가 우리는 인사를
나눴다. 정숙언니의 차림새를 의식해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 언니~~!! 오래 기다렸어요? 얘가 윤아에요. 인사해~~ "
" 안녕하세요~!! 오윤아에요..ㅎㅎㅎ. 진짜 못알아봤어요..너무 어려보여서..히힛! "
" 호호홋! 안녕! 난 유정숙이라구 해...ㅎㅎㅎ. "
" 윤아야! 언니라구 불러...ㅎㅎㅎ. 근데 언니? 남자들이 말걸지 않았어요?
여기 근처에 대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후후훗! "
" 말도 마~~! 온지 15분 되었나? 네명이나 말걸어서 혼났다니깐..
남편 기다리고 있다구 하는데도 안믿더라구..ㅎㅎㅎ "
" 까르르륵~~!, 와우~~~ 거봐요~! 언니가 명훈오빠보다 나이 어려보인다니까요~!! 후훗! "
" 정말...전에 슬쩍 마주쳤을때보다 5살은 어려보여서 딴사람인줄 알았어요..헤헷! "
" 애들이 정말~~~!! 호호홋! 배고프지? 가자~~! 맛난거 사줄게...ㅎㅎㅎ
좀만 더 가면 맛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이 있어...ㅎㅎㅎ. "
" 정말요? 혹시 ***** 아니에요? "
" 응? 진아 알아? "
" 그럼요 윤아랑 매일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봤는데...얼마전에 텔레비젼에서도 나왔잖아요? "
" 맞아! 근데 비싸다구 애들이 그래서 우리는 지나가면서 침만 삼켰지....난 곱배기!! "
" 호호홋! 근데....곱배기가 있는지 모르겠다..호호홋! "
" 야! 그런데가 무슨 중국집인줄 알아? 이 먹보! "
" 이것아! 공짜잖아? 우리 주머니 사정상 언제 먹어봐? 이럴때 배터지게 먹어봐야지! "
" 호호호홋! 그래그래...ㅎㅎㅎ. 가서 물어보면 알겠지...ㅎㅎㅎ 가자~!! "
" 네엣! "
" 곱배기~~ 곱배기~~ "

윤아는 먹는게 다 어디로 가는지 그렇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게 용한 아이였다. 활동량과 윤아의
집에서의 생활을 보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었지만 부럽기 짝이 없었다. 윤아는 내게 난 먹는게 가슴
과 엉덩이, 뼈다귀로 가냐며 놀리지만 나름 식사조절을 해서 나도 이 몸매를 유지하는거라 저런말을
하는 윤아가 얄밉기 그지 없었다.

가게까지 걸어가는 동안 언니의 딸과 명훈오빠가 같이 대공원을 일주하고 저녁까지 먹고 올거라며
말해주었고 우리도 늦게까지 있어도 된다고 말해주며 오늘 우리셋이 잘 지내자고 의기투합을 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언니가 오히려 더 흥분한듯 보여 의외로 우리와 죽이 잘 맞을것 같았다.

정숙언니와 도착한 가게는 2층에 있는 곳이었는데, 점심때라 사람이 꽤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언니가
카운터에 얘기하자 4사람이 앉는 테이블 한곳을 금새 잡을수 있었다. 신세대풍이라고 텔레비젼에 나와서
인지 젊은 남녀들로 북적거리고 있는 가운데 교복을 입은건 나와 윤아뿐이었지만 우리는 정숙언니가
건네준 메뉴판에 있는 음식사진을 보면서 뭘 먹을지 심각하게 고민하느라 신경쓰지 않았다.

나와 윤아가 10분동안 갈등하고 있을때 정숙언니가 웃으면서 어떤맛을 좋아하냐고 묻길레 난 새콤달콤
한 것을, 윤아는 매콤하며 기름진맛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정숙언니가 종업원을 불러 발음하기도 힘든
메뉴를 시키며 곱배기가 있냐고까지 물었다. 다행이 있다고 말해 윤아가 환호를 지르는 만행을 저질
러 정숙언니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음식이 나오기전에 내온 스프와 베이커리를 게눈감추듯 허겁지겁 먹은 우리둘을 보며 또 정숙언니가
너무 즐겁다는듯이 미소지으며 보다가 좀 더 갔다달라고 하는것을 내가 말렸다. 윤아는 뾰루퉁해져서는
그런 나를 향해 불퉁거렸지만 가뿐히 무시했다. 곱배기를 시킨년이 아주 식당을 거덜내려고 작정했는지
계속 남의 먹는것까지 쳐다보면서 침을 연신 삼켜대 정말 민망해 죽을뻔했다.

이윽고 우리가 주문한 것이 나왔고 나와 윤아는 언니에게 잘먹겠다고 말한뒤 누가 훔쳐먹을것처럼
먹어갔다. 언니가 그런 우리들을 웃으며 바라보다가 작은 접시를 두개를 가져다 달라고 하여 언니꺼
까지 덜어서 우리에게 주었다. 우리는 계면쩍어 하면서도 언니가 건넨 다른맛을 내는 스파게티까지
다 먹어치워 버렸다.

배가 고팠는지 아니면 부담없는 사람들과 같이 먹어서인지 맛은 일품이었다. 사실 처음으로 이런데서
비싼것을 먹어서인지 몰라도 하여간 피자집이나 분식집에서 곁다리로 먹던 맛과는 확연히 다르게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수제면인지 면발도 푸석거리지 않고 좋았다. 윤아는 다 먹고 입맛을 다시는
것이 불안해 보여 후식을 먹자고 하여 스파케티점에서 주는 차와 간단한 다과를 먹고 나왔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언니에게 괜찮냐고 물었더니 웃으며 명훈오빠에게 용돈을 두둑히 뺏어서 나왔다며
걱정말라고 너스레를 떨어 부담감을 덜어주려해서 고마웠다. 윤아는 그저 비싼공짜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만족해서 신이나 있었다. 저런거 보면 누가 저 애를 생각이 깊다고 생각할지 모를 일이었다.

근처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언니가 과일쥬스를 시키자 윤아가 세개를 포장해 가자고 하였다. 윤아가
얼른 좀전의 과일쥬스에 녹즙을 섞을수 있냐고 물어 녹즙을 반섞은 과일쥬스를 세개를 포장해 달라고
하였다. 정숙언니가 의아해 했지만 나와 윤아는 그저 집에 가면 알게 될거라고 말해주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포장된 쥬스 3개를 갖고 밖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려고하자 언니가 택시를 타고가자며 도로가에
서서 손을 들자 택시 두대가 와서 서서 우리셋은 잠시 낄낄거리며 웃다가 맨 먼저 온 택시에 올라타고
빌라까지 왔다. 타고오는 내내 뒷자석 가운데에 앉은 언니를 힐끔거리는 운전수아저씨를 눈짖으로
보며 우리들은 또 웃었다.

아마도 언니가 입은 쫄티에 더욱 크게 보이는 젖가슴때문이었다. 우리가 언니의 가슴을 가리키며
가슴을 모으는 시늉을 하며 해보라고 눈짓하자 언니가 마지못해 그 자세를 취한체 빌라까지 왔다.
택시운전수 아저씨는 연신 백미러로 그런 언니를 힐끔거리며 보는게 너무 웃겨 참느라 힘들었다.

빌라단지 앞의 편의점에서 2리터 생수를 5명과 이온음료, 간단한 군것질거리와 아이스크림 큰것을
산뒤 각자 나눠들고 얘기를 하며 걸어 이윽고 명훈오빠의 현관문앞까지 도착하였다. 우리셋은 모두
기대감과 호기심이 뒤섞인 흥분상태에 있었다. 언니가 현관문에 열쇠를 꼽고 문을 걸쇠를 풀었을때
윤아와 내가 말했다.

" 언니 오늘 하루 아마 잊지 못할거에요...ㅎㅎㅎ "
" 우리도 언니와 함께 하게 되서 기뻐요...ㅎㅎㅎ "

정숙언니는 이미 귓볼까지 붉어진체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언니의 눈동자는 언제나 내가 욕정에
들뜬 사람들을 볼때 보았던 바로 그 눈이었다.

" 어서 들어가자...ㅎㅎㅎ. 나도 무척 기대했어...ㅎㅎㅎ "

우리셋은 서로에게 열기에 들뜬 눈으로 바라보며 미소지은체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


< 진아는 수아언니에게 반은 협박하고 반은 을러서 원하던 바를 얻었죠.
이제 남은 난관은 아빠뿐이군요...ㅎㅎㅎ.
영원한 테마 아빠와 딸의 대립구도.
아빠와 아들도 마찬가지죠...뭐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도 있으니 모르죠....ㅎㅎㅎ
그래도 진아는 이제 반은 왔다고 여겨 맘은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환상의 태그팀과 정숙의 정식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외로 명훈과 조카인 진주, 그리고 이혼을 거치며
정숙도 30대의 농염함을 풍기며 가까운 주변인들이 허락한 새로운 성의 세계로 들어옵니다.
정숙도 나름 신선하고 자극적인 세계에 들어왔으니
뭔가 진아, 윤아들에게 변화가 생기겠죠.
다음편은 위에서 허리가 잘린
세여자들의 뒹굴기가 나옵니다.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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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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