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을 돌려 보낸 세희는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민을 알고나서 느껴지는 동준의 태도와 모습은 너무나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마음은 충분히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이 느껴졌지만 행동하는 모습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섹스중에 느끼는 흥분은 섹스후에 포근함과 기분 좋음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단지 강열한 흥분속에서 엉덩이를 흔든 암캐같은 생각만이 머리에 남았다.
세희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후 오랜만의 혼자만의 잠자리에 포근함을 느끼면서 잠이 들었다.
“기분이 어떠니?”
“.............”
세희는 경철의 옆에 앉아 말이 없었다.
“조금 일찍 도착할 것 같네...”
“아저씨.....”
세희는 뒷자석에 앉아 조용히 경철을 불렀다.
“으응?”
“저...이래도 되는 걸까요?”
“..........”
이번에는 경철이 말이 없었다.
“잘 모르겠어요...”
“글쎄다..나도 잘 모르겠다...하지만...충분히 느끼는 것은 영호는 널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구나...하긴....너같은 여자라면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겠지...아마도....”
경철의 말 끝이 흐려졌다.
백미러로 보이는 세희는 너무나 아름다왔다.
새로 맞춘 웨딩드레스는 지난번 처음 입었던 복구풍과 마지막에 입었던 현대식 드레스의 복합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순백색의 전체적인 모습과 함께 어깨의 화려한 레이스는 가슴으로 내려와 극도로 단순해져 봉긋한 세희의 가슴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었다.
잘록한 허리 뒤쪽에는 화려한 레이스의 리본이 달려 있었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배 아래쪽의 부분은 허벅지에서 바로 짤려 있어 늘씬한 세희의 다리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었다. 또한 순백색의 에나멜 구두는 중세 시대의 산물인양 끈으로 세희의 하얀 스타킹을 신은 세희의 발에서 종아리까지 타고 올라왔다.
그에 반해 뒤쪽으로는 풍성하게 세희의 다리 전체를 감싸듯이 늘어져 뒤로 길게 뻗어 있었다.
백미러로 보이는 세희의 다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가지런히 다리를 모아 앉은 때문인지 길게 시원하게 뻗은 다리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경철이었다.
“아저씨..잠깐...머리가 조금 아파요...”
영호는 달리는 차를 멈추었다.
“어떻게 하지? 멀미가 나니?”
“긴장했나 봐요...속도 안 좋고.... 잠시 바람 좀 쏘이면 괜찮을것 같아요.
문을 열고 나서니 강가의 시원한 바람이 세희를 감쌌다.
경철도 조용히 문을 열고 그 옆에 서서 바람을 느껴 보았다.
세희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어서인지 향기로운 세희의 냄새가 바람에 실려 경철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고개를 돌려 세희를 바라보았다.
틀어올린 머리때문인지 하얀 목덜미가 보송보송했다.
시원하게 빠진 선이 어깨의 풍성한 레이스에 감춰졌다.
경철은 문득 저 목덜미에 얼굴을 묻어 세희의 살결을 느껴보고 싶었다.
“아저씨....휴...”
경철은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세희의 말에 혼자만의 상상에서 퍼뜩 깨어났다.
옆에서 보는 세희의 얼굴....
세상의 아름다움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여인의 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이마와....긴 속눈썹..그리고 그 아래 검고 깊은 눈과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코, 그 아래 선홍빛의 앙증맞은 입술....턱....그리고..하얀 목선을 따라 내려오니 다시 볼록 보기 좋게 솟아오른 가슴....
경철이 세희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긴장해서 그럴거야..”
세희가 잡아오는 경철의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 경철의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 넣어 깍지를 꼈다.
세희의 섬세한 손가락이 느껴졌다.
경철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피면서 심호흡을 했다.
“따뜻해요..아저씨..”
경철이 천천히 몸을 돌려 세희의 앞에 섰다.
그리고 세희의 손을 잡은 채로 한손을 세희의 어깨에 올렸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숙인 세희의 이마에 키스를 해 주었다.
뜻밖이었는지 움찔했던 세희가 경철의 키스를 받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깊은 세희의 눈망울에 살짝 미소가 보였다.
“고마와요..아저씨...”
세희가 천천히 경철의 품에 안겨왔다.
경철이 세희를 꼭 끌어 안았다.
“아저씨....좋아해요...”
경철은 순간 움찔했다.
‘좋아한다....라...’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별 의미없이 한 말일수도...하지만...’
경철은 품 안의 여인을 놓고 싶지 않았다.
세희가 팔을 벌려 경철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세희의 귓가에 경철의 심장의 고동소리가 기차소리처럼 들려왔다.
경철의 품 안에 세희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짐은 경철은 알지 못했다.
다시 품에서 벗어난 세희가 기분이 좋아졌다는 듯이 강쪽으로 쳐진 난간에 기대어 앞으로 몸을 뺐다.
“조심해..”
경철이 뒤에서 세희의 어깨를 잡았다.
세희가 손을 들어 어깨를 잡은 경철의 손을 잡아 앞쪽으로 당겼다.
경철이 세희의 뒤쪽에 바짝 몸을 밀착하게 되었다.
세희는 그렇게 어깨 위로 넘어온 경철의 손을 한동안 잡고 있다가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두 손을 자신의 배 위에서 교차시켰다.
경철은 세희의 행동에 완전히 뒤에서 세희를 껴안아 밀착한 모습이 되었고 그런 경철의 안음이 좋은지 세희는 눈을 감아 숨을 들이켰다.
경철은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잘록한 배가 섹시하게 느껴졌다.
살짝 내리니 아주 살짝 구릉을 이루는 아랫배가 느껴졌다.
그 배에 살짝 한 손을 덮은 경철이 다른 한 손을 들어 세희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느껴지는 세희의 살의 느낌....손이 자신도 모르게 목에서 어깨쪽으로 옮겨짐에 드레스 안쪽으로 살짝 파고 들어갔다.
보들보들한 살결의 둥근 어깨가 경철의 손에 들어왔다.
이건.....유혹이었다.
세희가 어떤 행동을 해서가 아닌...어떤 남자라도 이 부드러은 살결을 느낀다면 절대 거부하지 못할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경철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아랫배의 탄탄한 느낌과 어깨의 맨살의 부드러움을 느끼던 경철의 손이 조금 더 천천히 자리를 옮겼다.
어깨의 환상적인 맨살의 느낌을 느끼던 손이 세희의 갸냘픈 팔로 살짝 내려갔다.
그러나 타이트한 옷의 방해로 다시 어깨로 돌아온 손이 이번에는 안쪽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다.
살짝 들어간 듯이 마른 세희의 몸을 타고 내려오던 손은 바로 금방 살이 찐듯한 느낌을 받았다.
손이 떨려왔다.
부드러움 속에 단단한 골격을 느낄수 있던 세희의 어깨와는 달리 한없는 부드러움으로 경철의 손을 끌어들이는 이 유혹은 점점 커졌다.
자신도 모르게 이 유혹에 빠져들어간 손이 어느덧 산의 정상을 손에 쥐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 그 산을 손으로 살짝 살짝 주무르기 시작한 경철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산의 정상을 정복한 손이 더 이상 진전이 없자 이젠 아랫쪽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배에서 아랫배의 탄탄한 구릉을 감상하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살짝 타고 내려가던 손이 팔길이의 한계로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자 손아래 천조각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천조각이 끝나자 매끄러운 스타킹의 느낌이 손에 느껴지자 손은 다시 그 매끄러움을 타고 위로 천천히 올랐다.
세희의 손이 드레스 안쪽에서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경철의 손 위에 얹어졌다.
순간 경철은 움찔해서 손을 빼내려 했다.
그러나 세희의 손이 지긋이 자신의 손을 누르는 것을 느낀 경철은 순간 확 올라오는 열기를 느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살짝 뒤로 제껴져 있는 세희의 하얗고 아름다운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세희의 몸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경철의 이성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혀를 내밀어 하얀 목덜미를 핥았다.
달콤한 세희의 살이 느껴졌다.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젖가슴은 경철의 몸을 아득하게 했다.
그 순간 아랫쪽의 손이 세희의 탄탄하고 시원한 허벅지를 타고 올라와 끝에 이르렀다.
갈라진 다리 사이의 시작점이 손에 느껴짐에 경철의 머리속은 하얗게 되었다.
세희의 가장 비밀스런 지점을 손에 쥔 것이다.
손에 느껴지는 스타킹의 느낌이 끝에 이르자 사라져 버렸고 그 위로 가터벨트의 끈이 팽팽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부드러운 천이 경철의 손에 느껴졌다.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그 안에서 경철의 손을 자극했다.
“아......아저씨...”
조금 더 올라오니 세희의 탄탄한 아랫배가 손바닥을 반겼다.
다른 손에 느껴지는 가슴의 느낌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경철은 미칠듯한 갈증이 느껴졌다.
“빠아아아아앙...”
경철의 행동이 순간 멈춰졌다.
마주오는 차의 위험한 운전에 놀란 대형 트럭이 커다란 경적소리를 울렸고 그 소리에 경철은 너무나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었다.
정신이 돌아온 경철은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또한 세희도 그런 경철이 가슴과 아래쪽에서 손을 빼 내자 옷을 추스르면서 몸을 움추렸다.
“세...희야...”
세희는 도망치듯 차로 들어갔고 그런 세희의 뒷 모습을 보면서 경철은 한숨을 내쉬면서 차로 향했다.
차로 들어간 경철이 운전을 하면서 백미러를 보자 세희는 창 한쪽으로 앉은채 창밖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경철은 아직도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이 생생했다.
또한 아래쪽의 탄탄한 허벅지와 은밀한 그곳.....
입으로 정신 없이 빨던 세희의 가녀리고 하얀 목....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덧 경철이 모는 차는 교외의 작은 식장에 도착했다.
신부 대기실에 세희를 데려다 준 경철은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약속했던 3시가 다 되었다.
‘삐리.....’
경철이 주머니에서 요동을 치면서 벨소리를 울려대는 전화기를 들었다.
“응...응....그래..알았다..”
영호의 전화였다.
회사의 아주 중요한 바이어가 갑자기 방문하는 바람에 경철에게 세희의 에스코트를 맞겼던 영호가 일 때문에 조금 더 늦어진다는 전화였다.
경철은 다시 한숨이 나왔다.
‘짜식..차라리 빨리 오기나..하지...’
경철은 할수 없이 세희가 기다리고 있는 대기실로 향했다.
“회사일로 영호가 조금 늦는다고 하네....”
짧은 말 한마디로 이야기를 마친 경철이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서둘러 대기실을 나가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저씨.....”
“...................”
“아저씨....아까..”
“그만....그만 하도록 하자...”
“그만이라고요....그렇군요...”
세희의 목소리가 애잔하게 흘러나왔다.
“그랬군요...아저씬....”
경철이 고개를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희의 눈망울에 담긴 무엇인가가 경철을 잡아 끌었다.
“잠그세요..”
경철은 잠시 세희가 한 말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곧 세희의 말의 의미를 깨달은 경철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딸칵’
문을 잠근 경철이 문고리를 잡은 채 망설였다.
“아빠....나 세희예요..”
경철이 고개를 들어 세희를 보았다.
“네....들었어요...그런데...잘 榮募?생각이 드네요....저....이거 안 할래요...”
경철의 눈이 커졌다.
“네...알았어요...네...”
세희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천천히 경철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좀 도와 주실래요?”
세희가 경철에게 등을 돌렸다.
그리고 앞쪽으로 동여진 매듭을 풀었다. 그러자 양쪽으로 가운같이 둘러싼 것이 늘어졌다.
경철이 그것을 벗겨내자 세희의 동그란 어깨부터 천천히 드러났다.
시원하게 노출된 원피스..
앞쪽에서 보이던 허벅지에 짧게 늘어진 그 원피스만이 세희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머리에 씌인 월게관마저 아래에 내려 놓자 자연스러운 세희가 나타났다.
경철이 뒤에서 세희를 꼭 끌어 안았다.
“아저씨....”
경철의 가슴이 뛰는 느낌이 세희의 등을 통해 느껴졌다.
세희가 천천히 경철의 팔을 풀고 돌아섰다.
“나...잘한건가요?”
경철은 세희의 마음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 눈 앞에 보이는 여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경철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세희를 바라볼 뿐이었다.
철민을 알고나서 느껴지는 동준의 태도와 모습은 너무나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마음은 충분히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이 느껴졌지만 행동하는 모습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섹스중에 느끼는 흥분은 섹스후에 포근함과 기분 좋음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단지 강열한 흥분속에서 엉덩이를 흔든 암캐같은 생각만이 머리에 남았다.
세희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후 오랜만의 혼자만의 잠자리에 포근함을 느끼면서 잠이 들었다.
“기분이 어떠니?”
“.............”
세희는 경철의 옆에 앉아 말이 없었다.
“조금 일찍 도착할 것 같네...”
“아저씨.....”
세희는 뒷자석에 앉아 조용히 경철을 불렀다.
“으응?”
“저...이래도 되는 걸까요?”
“..........”
이번에는 경철이 말이 없었다.
“잘 모르겠어요...”
“글쎄다..나도 잘 모르겠다...하지만...충분히 느끼는 것은 영호는 널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구나...하긴....너같은 여자라면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겠지...아마도....”
경철의 말 끝이 흐려졌다.
백미러로 보이는 세희는 너무나 아름다왔다.
새로 맞춘 웨딩드레스는 지난번 처음 입었던 복구풍과 마지막에 입었던 현대식 드레스의 복합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순백색의 전체적인 모습과 함께 어깨의 화려한 레이스는 가슴으로 내려와 극도로 단순해져 봉긋한 세희의 가슴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었다.
잘록한 허리 뒤쪽에는 화려한 레이스의 리본이 달려 있었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배 아래쪽의 부분은 허벅지에서 바로 짤려 있어 늘씬한 세희의 다리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었다. 또한 순백색의 에나멜 구두는 중세 시대의 산물인양 끈으로 세희의 하얀 스타킹을 신은 세희의 발에서 종아리까지 타고 올라왔다.
그에 반해 뒤쪽으로는 풍성하게 세희의 다리 전체를 감싸듯이 늘어져 뒤로 길게 뻗어 있었다.
백미러로 보이는 세희의 다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가지런히 다리를 모아 앉은 때문인지 길게 시원하게 뻗은 다리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경철이었다.
“아저씨..잠깐...머리가 조금 아파요...”
영호는 달리는 차를 멈추었다.
“어떻게 하지? 멀미가 나니?”
“긴장했나 봐요...속도 안 좋고.... 잠시 바람 좀 쏘이면 괜찮을것 같아요.
문을 열고 나서니 강가의 시원한 바람이 세희를 감쌌다.
경철도 조용히 문을 열고 그 옆에 서서 바람을 느껴 보았다.
세희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어서인지 향기로운 세희의 냄새가 바람에 실려 경철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고개를 돌려 세희를 바라보았다.
틀어올린 머리때문인지 하얀 목덜미가 보송보송했다.
시원하게 빠진 선이 어깨의 풍성한 레이스에 감춰졌다.
경철은 문득 저 목덜미에 얼굴을 묻어 세희의 살결을 느껴보고 싶었다.
“아저씨....휴...”
경철은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세희의 말에 혼자만의 상상에서 퍼뜩 깨어났다.
옆에서 보는 세희의 얼굴....
세상의 아름다움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여인의 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이마와....긴 속눈썹..그리고 그 아래 검고 깊은 눈과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코, 그 아래 선홍빛의 앙증맞은 입술....턱....그리고..하얀 목선을 따라 내려오니 다시 볼록 보기 좋게 솟아오른 가슴....
경철이 세희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긴장해서 그럴거야..”
세희가 잡아오는 경철의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 경철의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 넣어 깍지를 꼈다.
세희의 섬세한 손가락이 느껴졌다.
경철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피면서 심호흡을 했다.
“따뜻해요..아저씨..”
경철이 천천히 몸을 돌려 세희의 앞에 섰다.
그리고 세희의 손을 잡은 채로 한손을 세희의 어깨에 올렸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숙인 세희의 이마에 키스를 해 주었다.
뜻밖이었는지 움찔했던 세희가 경철의 키스를 받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깊은 세희의 눈망울에 살짝 미소가 보였다.
“고마와요..아저씨...”
세희가 천천히 경철의 품에 안겨왔다.
경철이 세희를 꼭 끌어 안았다.
“아저씨....좋아해요...”
경철은 순간 움찔했다.
‘좋아한다....라...’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별 의미없이 한 말일수도...하지만...’
경철은 품 안의 여인을 놓고 싶지 않았다.
세희가 팔을 벌려 경철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세희의 귓가에 경철의 심장의 고동소리가 기차소리처럼 들려왔다.
경철의 품 안에 세희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짐은 경철은 알지 못했다.
다시 품에서 벗어난 세희가 기분이 좋아졌다는 듯이 강쪽으로 쳐진 난간에 기대어 앞으로 몸을 뺐다.
“조심해..”
경철이 뒤에서 세희의 어깨를 잡았다.
세희가 손을 들어 어깨를 잡은 경철의 손을 잡아 앞쪽으로 당겼다.
경철이 세희의 뒤쪽에 바짝 몸을 밀착하게 되었다.
세희는 그렇게 어깨 위로 넘어온 경철의 손을 한동안 잡고 있다가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두 손을 자신의 배 위에서 교차시켰다.
경철은 세희의 행동에 완전히 뒤에서 세희를 껴안아 밀착한 모습이 되었고 그런 경철의 안음이 좋은지 세희는 눈을 감아 숨을 들이켰다.
경철은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잘록한 배가 섹시하게 느껴졌다.
살짝 내리니 아주 살짝 구릉을 이루는 아랫배가 느껴졌다.
그 배에 살짝 한 손을 덮은 경철이 다른 한 손을 들어 세희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느껴지는 세희의 살의 느낌....손이 자신도 모르게 목에서 어깨쪽으로 옮겨짐에 드레스 안쪽으로 살짝 파고 들어갔다.
보들보들한 살결의 둥근 어깨가 경철의 손에 들어왔다.
이건.....유혹이었다.
세희가 어떤 행동을 해서가 아닌...어떤 남자라도 이 부드러은 살결을 느낀다면 절대 거부하지 못할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경철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아랫배의 탄탄한 느낌과 어깨의 맨살의 부드러움을 느끼던 경철의 손이 조금 더 천천히 자리를 옮겼다.
어깨의 환상적인 맨살의 느낌을 느끼던 손이 세희의 갸냘픈 팔로 살짝 내려갔다.
그러나 타이트한 옷의 방해로 다시 어깨로 돌아온 손이 이번에는 안쪽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다.
살짝 들어간 듯이 마른 세희의 몸을 타고 내려오던 손은 바로 금방 살이 찐듯한 느낌을 받았다.
손이 떨려왔다.
부드러움 속에 단단한 골격을 느낄수 있던 세희의 어깨와는 달리 한없는 부드러움으로 경철의 손을 끌어들이는 이 유혹은 점점 커졌다.
자신도 모르게 이 유혹에 빠져들어간 손이 어느덧 산의 정상을 손에 쥐었다.
자신도 모르게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 그 산을 손으로 살짝 살짝 주무르기 시작한 경철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산의 정상을 정복한 손이 더 이상 진전이 없자 이젠 아랫쪽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배에서 아랫배의 탄탄한 구릉을 감상하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살짝 타고 내려가던 손이 팔길이의 한계로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자 손아래 천조각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천조각이 끝나자 매끄러운 스타킹의 느낌이 손에 느껴지자 손은 다시 그 매끄러움을 타고 위로 천천히 올랐다.
세희의 손이 드레스 안쪽에서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경철의 손 위에 얹어졌다.
순간 경철은 움찔해서 손을 빼내려 했다.
그러나 세희의 손이 지긋이 자신의 손을 누르는 것을 느낀 경철은 순간 확 올라오는 열기를 느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살짝 뒤로 제껴져 있는 세희의 하얗고 아름다운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세희의 몸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경철의 이성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혀를 내밀어 하얀 목덜미를 핥았다.
달콤한 세희의 살이 느껴졌다.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젖가슴은 경철의 몸을 아득하게 했다.
그 순간 아랫쪽의 손이 세희의 탄탄하고 시원한 허벅지를 타고 올라와 끝에 이르렀다.
갈라진 다리 사이의 시작점이 손에 느껴짐에 경철의 머리속은 하얗게 되었다.
세희의 가장 비밀스런 지점을 손에 쥔 것이다.
손에 느껴지는 스타킹의 느낌이 끝에 이르자 사라져 버렸고 그 위로 가터벨트의 끈이 팽팽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부드러운 천이 경철의 손에 느껴졌다.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그 안에서 경철의 손을 자극했다.
“아......아저씨...”
조금 더 올라오니 세희의 탄탄한 아랫배가 손바닥을 반겼다.
다른 손에 느껴지는 가슴의 느낌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경철은 미칠듯한 갈증이 느껴졌다.
“빠아아아아앙...”
경철의 행동이 순간 멈춰졌다.
마주오는 차의 위험한 운전에 놀란 대형 트럭이 커다란 경적소리를 울렸고 그 소리에 경철은 너무나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었다.
정신이 돌아온 경철은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또한 세희도 그런 경철이 가슴과 아래쪽에서 손을 빼 내자 옷을 추스르면서 몸을 움추렸다.
“세...희야...”
세희는 도망치듯 차로 들어갔고 그런 세희의 뒷 모습을 보면서 경철은 한숨을 내쉬면서 차로 향했다.
차로 들어간 경철이 운전을 하면서 백미러를 보자 세희는 창 한쪽으로 앉은채 창밖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경철은 아직도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이 생생했다.
또한 아래쪽의 탄탄한 허벅지와 은밀한 그곳.....
입으로 정신 없이 빨던 세희의 가녀리고 하얀 목....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덧 경철이 모는 차는 교외의 작은 식장에 도착했다.
신부 대기실에 세희를 데려다 준 경철은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약속했던 3시가 다 되었다.
‘삐리.....’
경철이 주머니에서 요동을 치면서 벨소리를 울려대는 전화기를 들었다.
“응...응....그래..알았다..”
영호의 전화였다.
회사의 아주 중요한 바이어가 갑자기 방문하는 바람에 경철에게 세희의 에스코트를 맞겼던 영호가 일 때문에 조금 더 늦어진다는 전화였다.
경철은 다시 한숨이 나왔다.
‘짜식..차라리 빨리 오기나..하지...’
경철은 할수 없이 세희가 기다리고 있는 대기실로 향했다.
“회사일로 영호가 조금 늦는다고 하네....”
짧은 말 한마디로 이야기를 마친 경철이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서둘러 대기실을 나가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저씨.....”
“...................”
“아저씨....아까..”
“그만....그만 하도록 하자...”
“그만이라고요....그렇군요...”
세희의 목소리가 애잔하게 흘러나왔다.
“그랬군요...아저씬....”
경철이 고개를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희의 눈망울에 담긴 무엇인가가 경철을 잡아 끌었다.
“잠그세요..”
경철은 잠시 세희가 한 말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곧 세희의 말의 의미를 깨달은 경철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딸칵’
문을 잠근 경철이 문고리를 잡은 채 망설였다.
“아빠....나 세희예요..”
경철이 고개를 들어 세희를 보았다.
“네....들었어요...그런데...잘 榮募?생각이 드네요....저....이거 안 할래요...”
경철의 눈이 커졌다.
“네...알았어요...네...”
세희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천천히 경철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좀 도와 주실래요?”
세희가 경철에게 등을 돌렸다.
그리고 앞쪽으로 동여진 매듭을 풀었다. 그러자 양쪽으로 가운같이 둘러싼 것이 늘어졌다.
경철이 그것을 벗겨내자 세희의 동그란 어깨부터 천천히 드러났다.
시원하게 노출된 원피스..
앞쪽에서 보이던 허벅지에 짧게 늘어진 그 원피스만이 세희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머리에 씌인 월게관마저 아래에 내려 놓자 자연스러운 세희가 나타났다.
경철이 뒤에서 세희를 꼭 끌어 안았다.
“아저씨....”
경철의 가슴이 뛰는 느낌이 세희의 등을 통해 느껴졌다.
세희가 천천히 경철의 팔을 풀고 돌아섰다.
“나...잘한건가요?”
경철은 세희의 마음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 눈 앞에 보이는 여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경철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세희를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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