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가 돼 뭘 먹을 까?
시켜 먹기가 그래서 나가서 근처 식당에서 먹을 생각이다
시계를 보고 있는데 여자는
"사장님 점심은 돼지고기가 있어서 볶으려구 하는데 어때요?"
"수고스럽게요 고맙습니다"
"저기 최씨?"
"네 사장님"
"술 한 잔 할턴가?"
"저야 주시면 좋죠"
주인여자는 얼른 끼어든다
"제가 나가서 사올게요"
"아 아닙니다 아이도 방에 있는데 그냥 계셔요 제가 사올게요"
이따가 운전도 해야하고 일하다 보면 술은 깨긴하지만,
소주를 한 병만 살까하다가 혹시 몰라 한 병을 더 샀다
들어와보니 거실에 두 사람 먹을 밥상이 차려져있고 돼지 고기가 제법 먹음직스럽다
여자는 따로 먹을 생각인가보다
"왜요 같이 드시죠?"
"밥 생각이 없네요"
그 때 여자에게 전화가 온다
"당신이에요?"
"형님은 뭐라셔요?"
"몰 기다려요 기다리긴"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점점 소리가 커진다
갑자기 분위기 삭막해진다
"당신두 참 바보처럼 왜 그래? 왜 못 달라는 거야?"
"그게 어떤 돈인지 알아 이 빙신아?"
여자는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멀리 안나갔는지 안에서도 들린다
"오늘 그 돈 받아오기 전에는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인간아"
씩!씩!거리면서 들어온다
"사장님 저도 한 잔 주세요"
여자는 치마 입은 채로 그냥 책상다리하고 자리에 앉는다
앉을 때 치마가 접혀져 올라가고 허연 속살이 그냥 들어난다
화가 많이 난듯 가릴 생각도 없는 거 같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여자는 전화내용을 설명한다
"사장님 있지요 세상에나 남편의 형님이 자기 처가요 미장원 차린다고 돈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해서 없다고 말하라니까
남편이 나도 모르게 적금해약해서 돈을 빌려준겁니다"
"받으면 되지요?"
"제 말씀좀 들어보셔요 형님이 돈을 가져가고 돈은 형수가 썼는데요 그 두 인간이 지금 이혼하네 어쩌네 별거중이죠"
"형수님이 안 주신데요?"
"글쎄 그년이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는 거있죠?"
"형님은요 안주신데요?"
"아이고 전세 사는데요 계약서도 부인 앞으로 돼 있답니다"
딱히 해줄 말을 찾지 못하는데 여자는
"이 인간이 돈 얘기만 하면 나가서 안들어오는 거 있죠 제가 나가 죽으라고 했는데 처음엔 정말 죽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막상 안 죽고 들어오면 제 손으로 죽이고 싶어지는 거 있죠?"
이거 웃을 수도 없구 참...
"이번에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여름이라 웬만하면 안 고치려했는데 애가 있어서요 따뜻한 물이 안나와 가스렌지에 올려서 데워썼다고요
제가 친정오빠에게 돈을 해온겁니다 번듯한 회사 다닌다고 괜찮은 후배라고 오빠가 소개해서 결혼했거든요
저 따라다니는 남자가 줄을 섰는데 하여튼 오빠 때문에 제 신세가 요모양 요꼴이라구요"
[그래도 자기자랑은 빼놓지 않는다]
"아직 젊은데요 창창한 분이 뭐가 걱정입니까?"
여자는 술을 연거푸 들이마신다
"안주를 드시면서 마셔요 화푸시구요"
"직장 다니는 거 빼면 뭐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인간이 일거리만 만들고 하여튼 미치겠어요"
어느틈인가 여자의 한 손은 윤식이 허벅지에 올라와있다
윤식은 살며시 여자 손을 잡아올려 여자 허벅지로 옮겨 놓는다
그바람에 윤식이 손은 여자의 허벅지살에 닿았는데
[여자나 남자나 그 느낌이 사람마다 다르다
가끔 길거리에서 걸어가다가 혹을 버스를 기다리다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 여인이 있다
이뻐서도 아니고 뭔지 모를 기운을 발산하는 여인
생판 모르는 남자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스치고 지나가는 다시는 만날 일도 없을 여인,이상하게 그 기억이 오래 남고는 한다
윤식은 그런 여자를 보고 기가 남달리 아주 센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느 땐 식당에서 저쪽에 앉은 첨보는 여인에게 눈을 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그런 여자는 남자로 하여금 멈추지 않는 성적 욕구를 일으킨다
남자는 사랑과 성욕구분이 어렵다지 않는가?
그럼 여자는?
거의 마찬가지다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여자들은 정이 무섭다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전의 남자를 생각하면서도 지금은 성적매력이 넘치는 새애인을 만난다는 뜻? 모르겠다.
여자도 성적매력이 우선이긴하지만...
남자도 드물게 여성의 시선을 잡아끄는 그런 남자가 있다
하지만 남자는 성적매력 한 가지만으로 쉽게 여자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
성적매력만으로는 기생오라비 소리 듣는다
그것만 좋아하는 수준낮은 여자들이야 많이 꼬이겠지만
좋은 여자 만나기 어렵다
여자가 이성을 고르는 눈은 남자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여자의 손을 잡을 때나 허벅지를 스친 손이 아리아리하다 이런 여자와 첫 관계는 특히 조심해야한다
좆이 보지 속에 들어가자 마자 좆물을 내갈기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갑자기 은미누나가 생각난다
성품은 전혀 다르지만 몸에서 풍기는 기운은 은미누나처럼 비슷했기 때문이다
여자는 혀가 조금씩 꼬부라진다
윤식은 최남식이에게 술 그만 주라고 눈짓을 한다
씨익 웃는 최씨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친구다
앞으로 가게에 일이 들어오면 데리고 다녀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일이란 양이 많고 적고에 따라 사람을 쓰는 게 아니라 혼자 할 일이 있고 둘이 할 일이 있다
한 두시간 일을 해도 두 사람이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다 마치고
윤식은 보일러를 작동 시켜본다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최씨에게 연장을 차에 옮겨 싣고 차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저기 사모님 좀 어때요 속상하다고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면 어떡해요?"
"호호 사장님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계산서 드릴까요?"
"아니에요 얼마인지 아는 걸요"
여자는 웃으면서
"돈을 다 드릴까 말까요? 호호"
"당연히 다 주셔야죠"
"에이 다른 분들은 제가 부탁하면 다 깍아주시던데"
"하하하 두 사람이 왔잖아요 인건비도 나가야하고요"
"알았어요 기분 좋게 다 드릴게요 대신에요"
"네 대신에 뭐요?"
"나중에 저 술 한 잔 사주세요"
윤식은 장난한다
"술만 사드리면 되는 거요?"
"호호호 저요 이쁜 친구들도 많아요 호호호 어때요? 흥미가 가죠?"
"세 분까지는 흥미가 갑니다"
"호호호 제가 먼저 검사해보고요 호호호호 "
시켜 먹기가 그래서 나가서 근처 식당에서 먹을 생각이다
시계를 보고 있는데 여자는
"사장님 점심은 돼지고기가 있어서 볶으려구 하는데 어때요?"
"수고스럽게요 고맙습니다"
"저기 최씨?"
"네 사장님"
"술 한 잔 할턴가?"
"저야 주시면 좋죠"
주인여자는 얼른 끼어든다
"제가 나가서 사올게요"
"아 아닙니다 아이도 방에 있는데 그냥 계셔요 제가 사올게요"
이따가 운전도 해야하고 일하다 보면 술은 깨긴하지만,
소주를 한 병만 살까하다가 혹시 몰라 한 병을 더 샀다
들어와보니 거실에 두 사람 먹을 밥상이 차려져있고 돼지 고기가 제법 먹음직스럽다
여자는 따로 먹을 생각인가보다
"왜요 같이 드시죠?"
"밥 생각이 없네요"
그 때 여자에게 전화가 온다
"당신이에요?"
"형님은 뭐라셔요?"
"몰 기다려요 기다리긴"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점점 소리가 커진다
갑자기 분위기 삭막해진다
"당신두 참 바보처럼 왜 그래? 왜 못 달라는 거야?"
"그게 어떤 돈인지 알아 이 빙신아?"
여자는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멀리 안나갔는지 안에서도 들린다
"오늘 그 돈 받아오기 전에는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인간아"
씩!씩!거리면서 들어온다
"사장님 저도 한 잔 주세요"
여자는 치마 입은 채로 그냥 책상다리하고 자리에 앉는다
앉을 때 치마가 접혀져 올라가고 허연 속살이 그냥 들어난다
화가 많이 난듯 가릴 생각도 없는 거 같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여자는 전화내용을 설명한다
"사장님 있지요 세상에나 남편의 형님이 자기 처가요 미장원 차린다고 돈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해서 없다고 말하라니까
남편이 나도 모르게 적금해약해서 돈을 빌려준겁니다"
"받으면 되지요?"
"제 말씀좀 들어보셔요 형님이 돈을 가져가고 돈은 형수가 썼는데요 그 두 인간이 지금 이혼하네 어쩌네 별거중이죠"
"형수님이 안 주신데요?"
"글쎄 그년이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는 거있죠?"
"형님은요 안주신데요?"
"아이고 전세 사는데요 계약서도 부인 앞으로 돼 있답니다"
딱히 해줄 말을 찾지 못하는데 여자는
"이 인간이 돈 얘기만 하면 나가서 안들어오는 거 있죠 제가 나가 죽으라고 했는데 처음엔 정말 죽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막상 안 죽고 들어오면 제 손으로 죽이고 싶어지는 거 있죠?"
이거 웃을 수도 없구 참...
"이번에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여름이라 웬만하면 안 고치려했는데 애가 있어서요 따뜻한 물이 안나와 가스렌지에 올려서 데워썼다고요
제가 친정오빠에게 돈을 해온겁니다 번듯한 회사 다닌다고 괜찮은 후배라고 오빠가 소개해서 결혼했거든요
저 따라다니는 남자가 줄을 섰는데 하여튼 오빠 때문에 제 신세가 요모양 요꼴이라구요"
[그래도 자기자랑은 빼놓지 않는다]
"아직 젊은데요 창창한 분이 뭐가 걱정입니까?"
여자는 술을 연거푸 들이마신다
"안주를 드시면서 마셔요 화푸시구요"
"직장 다니는 거 빼면 뭐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인간이 일거리만 만들고 하여튼 미치겠어요"
어느틈인가 여자의 한 손은 윤식이 허벅지에 올라와있다
윤식은 살며시 여자 손을 잡아올려 여자 허벅지로 옮겨 놓는다
그바람에 윤식이 손은 여자의 허벅지살에 닿았는데
[여자나 남자나 그 느낌이 사람마다 다르다
가끔 길거리에서 걸어가다가 혹을 버스를 기다리다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 여인이 있다
이뻐서도 아니고 뭔지 모를 기운을 발산하는 여인
생판 모르는 남자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스치고 지나가는 다시는 만날 일도 없을 여인,이상하게 그 기억이 오래 남고는 한다
윤식은 그런 여자를 보고 기가 남달리 아주 센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느 땐 식당에서 저쪽에 앉은 첨보는 여인에게 눈을 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그런 여자는 남자로 하여금 멈추지 않는 성적 욕구를 일으킨다
남자는 사랑과 성욕구분이 어렵다지 않는가?
그럼 여자는?
거의 마찬가지다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여자들은 정이 무섭다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전의 남자를 생각하면서도 지금은 성적매력이 넘치는 새애인을 만난다는 뜻? 모르겠다.
여자도 성적매력이 우선이긴하지만...
남자도 드물게 여성의 시선을 잡아끄는 그런 남자가 있다
하지만 남자는 성적매력 한 가지만으로 쉽게 여자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
성적매력만으로는 기생오라비 소리 듣는다
그것만 좋아하는 수준낮은 여자들이야 많이 꼬이겠지만
좋은 여자 만나기 어렵다
여자가 이성을 고르는 눈은 남자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여자의 손을 잡을 때나 허벅지를 스친 손이 아리아리하다 이런 여자와 첫 관계는 특히 조심해야한다
좆이 보지 속에 들어가자 마자 좆물을 내갈기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갑자기 은미누나가 생각난다
성품은 전혀 다르지만 몸에서 풍기는 기운은 은미누나처럼 비슷했기 때문이다
여자는 혀가 조금씩 꼬부라진다
윤식은 최남식이에게 술 그만 주라고 눈짓을 한다
씨익 웃는 최씨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친구다
앞으로 가게에 일이 들어오면 데리고 다녀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일이란 양이 많고 적고에 따라 사람을 쓰는 게 아니라 혼자 할 일이 있고 둘이 할 일이 있다
한 두시간 일을 해도 두 사람이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다 마치고
윤식은 보일러를 작동 시켜본다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최씨에게 연장을 차에 옮겨 싣고 차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저기 사모님 좀 어때요 속상하다고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면 어떡해요?"
"호호 사장님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계산서 드릴까요?"
"아니에요 얼마인지 아는 걸요"
여자는 웃으면서
"돈을 다 드릴까 말까요? 호호"
"당연히 다 주셔야죠"
"에이 다른 분들은 제가 부탁하면 다 깍아주시던데"
"하하하 두 사람이 왔잖아요 인건비도 나가야하고요"
"알았어요 기분 좋게 다 드릴게요 대신에요"
"네 대신에 뭐요?"
"나중에 저 술 한 잔 사주세요"
윤식은 장난한다
"술만 사드리면 되는 거요?"
"호호호 저요 이쁜 친구들도 많아요 호호호 어때요? 흥미가 가죠?"
"세 분까지는 흥미가 갑니다"
"호호호 제가 먼저 검사해보고요 호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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