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누구에게도 험한말은 못할 것 같은 얼굴
늘씬한 키에, 아담한 가슴, 잘록한 허리, 탱탱한 엉덩이....
흔치않은 앞트임 치마로 인해 걸을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허벅지가
얼굴과는 사뭇 다르게 아찔하다.
어딜봐서 저모습이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라고는 보겠는가...
부녀회 회원들이 분주하게 밥통을 나르고 반찬그릇들을 손보고 있다.
오늘은 특수학교 급식 행사.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하는 회사 행사에 부녀회원이 꼭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 참석을 한다.
그런 가운데 지은은
촛점없는 눈빛으로 앞에 놓여져있는 밥솥을 정리하고있다.
아직도 코끝에 맴도는것 같은 밤꽃 냄새....
정호책상에 주스를 두고 나오려는 찰나...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덩어리가 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리려 아무생각없이 잡는 순간..
너무나도 익숙한 것의 느낌이 손바닥에 느껴진 것이다.
굳이 확인해보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이다...하는 느낌이 왔다.
순간 아랫도리에 전기가 통한것처럼....짜릿한 기분...
자신도 모르게 휴지를 코로 가져가 한껏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리운 냄새...
남편의 제주도 지사근무가 2년에 접어들면서
그나마 2주에 한번 오는 것마저 한두달에 한번...두세달에 한번으로 줄었다.
그녀의 남편 박재승 부장..
2년전 남편이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면서
무보직 발령으로 좌천됐다.
무보직... 직급은 부장이지만 맡은일이 없다.
즉...나가라는 말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입사하여 놀라운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을 했지만
지나치게 독선적인 업무추진으로 사내 적을 많이 만든 듯 싶다.
단 한번의 실수로 무보직 발령이라니....
발령을 받고 들어온날 불꺼진 거실에서 술마시는 남편을 보는 지은은
가슴이 미어졌다.
그나마 지금의 전무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제주지사로 발령받아 내려갈 수 있었다.
힘들게 얻어낸 기회...
박재승 부활을 위해 더욱더 회사일에 집착을 했고
지은은 그런남편을 멀리서 응원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남편이 다시 힘들어하는걸 보느니...
끝까지 참아보자고 다짐하며.... 참고...또 참는중이지만...
어디 몸이 항상 머리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랴...
최근에 이과장네 승진턱으로
갔던 나이트에서 우연찮게 원나잇을 즐긴 후....
그동안 잘 참아오던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휴........"
멍...하니....밥솥은 닦으면서
정리하던 지은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부장사모님~ 오늘 무슨일 있으셨어요?"
"아...아니.....왜..?"
"아까 차안에서부터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계시니 그렇죠~~"
"아...내가 그랬나??"
"호호호 네..사모님. 근데 사모님은 나이를 거꾸로 드시나봐요~아오~ 이 몸좀봐.."
"치...또 놀린다....미연씨처럼 얼굴이쁘고 몸매좋은사람이 그런말하면 놀리는거 밖에 더되나?"
"아니에요~ 정말 사모님 몸매는 끝내줘요~ 제가 남자였으면 확 덮쳤을 지도 모른다니까요...호호호"
"실없는 농담 그만하고~ 전무사모님쪽은 다 정리가 된거야? 이제 슬슬 마무리 하면 될거 같은데.."
"네 그쪽은 진작 끝나서 학교측이랑 얘기중이에요~"
"그렇구나~ 그나저나 오늘 이상하게 몸이 뻐근하네~"
"홋...사모님...우리 오늘 나이트가서 몸좀 풀까요? 고고??"
"됐어~ 지난번에도 어찌나 혼났는지....이틀이나 꼼짝도 못했자너~"
"호호....그때 같이 나간 그남자가 힘이 좋았나봐요~? "
미연은 말을 끝내고는 순간....아차..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워낙 착하기도해서 말하다보면 꼭 친한 친구 같은 느낌에
친구들 대하듯이 대하다보면 꼭 이렇게 되버린다.
서둘러 수습해보려 하는데....
"아.....그때 바로 들어가셨다고 하셨었죠...?"
"으.....아...응.. 그래... 애들 때문에...아 저기 전무사모님 나오시네"
미연에 말에 순간 당황했던 지은은 학교건물에서 나오는 진희를 보고는
서둘러 대화를 끝내며 진희쪽으로 걸어간다.
(아오~ 요놈의 입이 문제야!!! 에이씨...)
자책하며 귀엽게 입술을 삐죽거리는 미연은
앞서 걸어가는 지은의 뒷모습을 보고는 감탄을 한다.
(정말 저 나이에 저 몸매가 말이 되는거야!!!)
진희는
방금전 학교측과 봉사활동과 관련된 확인작업을 하는중..
노골적으로 자신의 몸을 훑어보며 히죽거리는 남자를 생각하니..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이 소름이 돋는 듯이 싫었지만
걸어오는 지은과 미연을 발견하고는 인상을 풀고 씽긋 웃어보인다.
"다들 고생했어~ 지은씨는 아침부터 너무 수고많았어~ 미연씨도 운전하느라 고생했고~"
"아니에요 사모님~ 댁으로 바로 가실건가요?"
"아 아니...모레부터 전무님 출장에 같이 가기로 했잖아..구두나 좀 보고 들어가려고.."
"어머~ 사모님 그럼 같이 가요~ 안그래도 저도 구두 좀 보려고했는데~"
"아....괜찮은데~ 괜히 나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아니에요 사모님~ 호호...어서가요~?"
"안그래도 되는데.....미연씨~ 그럼 미연씨라도 일찍 들어가서 쉬어~난 이과장네랑 같이 가면되니까~"
"아 그러세요~ 사모님은 제가 모실게요~"
"아....네.. 사모님 그럼 모레 출장날 아침에 찾아뵐게요.. 지난번에 괜찮다고 하셨던 모자를 우연찮게 구했거든요~"
"어머 그래? 내가 그네들을 너무 힘들게 하나봐~ 미안해서 어쩌지~~""
"아니에요~ 사모님~ 호호호...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어서 가셔야 할거 같아요~"
"어머 그러네... 미연씨 우리는 그럼 가지~"
"네 사모님~ 어서 가요~ "
"그래...지은씨도 조심해서 들어가~"
"네~ 사모님~"
저만치..걸어가는 두여자를 보고있는 지은은 몸에 힘이 쭉...빠진다.
(휴...이제야 끝났구나....)
또 다시 우울함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때 어디서 들려오는 목소리..
"저..저기요~ 제일 그룹에서 오신 분이시죠?"
왠 남자의 목소리에 지은은 놀라서 돌아본다.
"네...그런데요."
"아~ 다행이네요. 저희쪽에 서명해주셔야할게 있는데 아까 빠뜨리고 안하시고 가셔가지구요~"
철민...이 특수학교에서 총무 일을 보고 있는 그는
진희와 확인작업후에 서명을 받은것 중 미처 받지 못한 서류 하나를 들고
뒤 따라나오며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는 딴청을 피우고있었다.
진희네가 떠나고 나니
반짝 거리는 눈으로 지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밤 10시...
정호는 책상앞에 앉아있다.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정미..
평소에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편도 아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아서
자주 놀다 들어오지도 않았다.
적어도 정호가 알고있기로는 그러했다.
3시간전 이미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정미가 퇴근했다는 것까지 확인한 정호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고있다.
삐비비비빅....철컥....끼이........쾅...
(누나인가!!!!!!)
방문을 벌컥 열고 뛰어나가는 정호...
"에헤이~ 문 부셔지겠다. 왠일이야 아빠마중도 나오고.."
"아....오셨어요..."
"왜...아빠한테 할말있어?"
"아~ 아니요~ 화장실점 가려던 참이었어요"
"엄마는~?"
"방에 계실걸요?"
"그래? 이거뭐 남편이 와도 나와보지도 않고~"
"오셨어요~ 호호"
"거 사람 참.... 아 그리고 출장일정이 바꼈어"
"내일 10시에 김기사가 올꺼니까 오늘저녁에 다 준비해 두라고..."
"어머...왜 갑자기 바뀐거에요? "
"몰라~ 그렇게 됐어~"
"정미는 아직 안들어왔어?"
"어머~ 그러네요~ 얘가 왠일이지~"
"거참...어디다 신경쓰고 있길래 애들이있는지도 없는지도 몰라~"
"호호호....그나저나 짐을 빨리 챙겨야겠네~~~"
화장실에 들어온 정호는
괜한 변기 물만 흘러 보내고는 다시 나왔다
1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부엌으로 가서 괜한 물만 한잔 들이키고는...
누나 방문을 바라본다.
이 복잡한 기분..
설명할 길이 없다
삑삐빅삑삐비...철컥....끼이이...쾅..
굵게 웨이브진 머리..작은 얼굴..큰눈..
갸름한 턱....빨간 입술..
몸에 착...달라붙어 몸매가잘 드러나는...까만 원피스..
벽에 한손을 짚고...한쪽발을 들어 구두를 벗고 있다.
허리를 숙이자 드러나는 새하얀 가슴골...
"와....왔어...? 늦었네..."
바보같은 말..
"왜..? 뭐 할말있어?"
누나는 컵을 들고 어색하게 서있는 나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말이...안나온다.
무슨말을 해야하지?
뭐하다 왔냐고??
다짜고짜 그새끼 누구냐고??
협박당하고 있냐고??
누나가 무슨짓을 하는지 다 안다고? 되려 협박해?
"뭐야...."
구두를 다 벗은 누나..
어이없어하며 나를 스쳐지나..
방으로 가버린다..
짤랑....철컥......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는 들어가버리는 누나..
정호는 여전히 신발장 입구에서 우두커니 서있다.
이내 정신차리고는
방으로 뛰어들어간다
다급하게 pc부팅을 시키는 정호...
부팅이 끝나고 익스플로러를 연다.
세이클럽 사이트에 접속..
id/pw 찾기 버튼을 찾아 누른다.
이름..
김정미..
주민등록번호..
정호는 의료보험증을 펴서 주민등록번호를 넣는다.
[고객님의 id는 africa1004 입니다.]
(좋아..!)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와서... 타키 메신저를 찾아서 설치한다.
설치 후 본인 아이디로 로그인..
친구찾기를 실행한다.
[검색][id: africa1004]
[1명의 친구가 검색되었습니다.]
20대...여성....친구만들기....오프라인
익스플로러를 하나 더 열었다.
버디버디..
역시 설치하고
아이디를 검색해본다.
1명...
20대..여성...오프라인..
후..
떨린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둘러보며
크게 쉼호흠을 하며
메신저를 노려보고 있다.
짙은 회색을 오프라인을 알리는 아이콘...
바로 그때!!!!!
똑..똑...똑....
정호방을 노크하는 소리..
그리고는 문이 열린다..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누구에게도 험한말은 못할 것 같은 얼굴
늘씬한 키에, 아담한 가슴, 잘록한 허리, 탱탱한 엉덩이....
흔치않은 앞트임 치마로 인해 걸을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허벅지가
얼굴과는 사뭇 다르게 아찔하다.
어딜봐서 저모습이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라고는 보겠는가...
부녀회 회원들이 분주하게 밥통을 나르고 반찬그릇들을 손보고 있다.
오늘은 특수학교 급식 행사.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하는 회사 행사에 부녀회원이 꼭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 참석을 한다.
그런 가운데 지은은
촛점없는 눈빛으로 앞에 놓여져있는 밥솥을 정리하고있다.
아직도 코끝에 맴도는것 같은 밤꽃 냄새....
정호책상에 주스를 두고 나오려는 찰나...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덩어리가 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리려 아무생각없이 잡는 순간..
너무나도 익숙한 것의 느낌이 손바닥에 느껴진 것이다.
굳이 확인해보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이다...하는 느낌이 왔다.
순간 아랫도리에 전기가 통한것처럼....짜릿한 기분...
자신도 모르게 휴지를 코로 가져가 한껏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리운 냄새...
남편의 제주도 지사근무가 2년에 접어들면서
그나마 2주에 한번 오는 것마저 한두달에 한번...두세달에 한번으로 줄었다.
그녀의 남편 박재승 부장..
2년전 남편이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면서
무보직 발령으로 좌천됐다.
무보직... 직급은 부장이지만 맡은일이 없다.
즉...나가라는 말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입사하여 놀라운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을 했지만
지나치게 독선적인 업무추진으로 사내 적을 많이 만든 듯 싶다.
단 한번의 실수로 무보직 발령이라니....
발령을 받고 들어온날 불꺼진 거실에서 술마시는 남편을 보는 지은은
가슴이 미어졌다.
그나마 지금의 전무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제주지사로 발령받아 내려갈 수 있었다.
힘들게 얻어낸 기회...
박재승 부활을 위해 더욱더 회사일에 집착을 했고
지은은 그런남편을 멀리서 응원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남편이 다시 힘들어하는걸 보느니...
끝까지 참아보자고 다짐하며.... 참고...또 참는중이지만...
어디 몸이 항상 머리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랴...
최근에 이과장네 승진턱으로
갔던 나이트에서 우연찮게 원나잇을 즐긴 후....
그동안 잘 참아오던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휴........"
멍...하니....밥솥은 닦으면서
정리하던 지은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부장사모님~ 오늘 무슨일 있으셨어요?"
"아...아니.....왜..?"
"아까 차안에서부터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계시니 그렇죠~~"
"아...내가 그랬나??"
"호호호 네..사모님. 근데 사모님은 나이를 거꾸로 드시나봐요~아오~ 이 몸좀봐.."
"치...또 놀린다....미연씨처럼 얼굴이쁘고 몸매좋은사람이 그런말하면 놀리는거 밖에 더되나?"
"아니에요~ 정말 사모님 몸매는 끝내줘요~ 제가 남자였으면 확 덮쳤을 지도 모른다니까요...호호호"
"실없는 농담 그만하고~ 전무사모님쪽은 다 정리가 된거야? 이제 슬슬 마무리 하면 될거 같은데.."
"네 그쪽은 진작 끝나서 학교측이랑 얘기중이에요~"
"그렇구나~ 그나저나 오늘 이상하게 몸이 뻐근하네~"
"홋...사모님...우리 오늘 나이트가서 몸좀 풀까요? 고고??"
"됐어~ 지난번에도 어찌나 혼났는지....이틀이나 꼼짝도 못했자너~"
"호호....그때 같이 나간 그남자가 힘이 좋았나봐요~? "
미연은 말을 끝내고는 순간....아차..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워낙 착하기도해서 말하다보면 꼭 친한 친구 같은 느낌에
친구들 대하듯이 대하다보면 꼭 이렇게 되버린다.
서둘러 수습해보려 하는데....
"아.....그때 바로 들어가셨다고 하셨었죠...?"
"으.....아...응.. 그래... 애들 때문에...아 저기 전무사모님 나오시네"
미연에 말에 순간 당황했던 지은은 학교건물에서 나오는 진희를 보고는
서둘러 대화를 끝내며 진희쪽으로 걸어간다.
(아오~ 요놈의 입이 문제야!!! 에이씨...)
자책하며 귀엽게 입술을 삐죽거리는 미연은
앞서 걸어가는 지은의 뒷모습을 보고는 감탄을 한다.
(정말 저 나이에 저 몸매가 말이 되는거야!!!)
진희는
방금전 학교측과 봉사활동과 관련된 확인작업을 하는중..
노골적으로 자신의 몸을 훑어보며 히죽거리는 남자를 생각하니..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이 소름이 돋는 듯이 싫었지만
걸어오는 지은과 미연을 발견하고는 인상을 풀고 씽긋 웃어보인다.
"다들 고생했어~ 지은씨는 아침부터 너무 수고많았어~ 미연씨도 운전하느라 고생했고~"
"아니에요 사모님~ 댁으로 바로 가실건가요?"
"아 아니...모레부터 전무님 출장에 같이 가기로 했잖아..구두나 좀 보고 들어가려고.."
"어머~ 사모님 그럼 같이 가요~ 안그래도 저도 구두 좀 보려고했는데~"
"아....괜찮은데~ 괜히 나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아니에요 사모님~ 호호...어서가요~?"
"안그래도 되는데.....미연씨~ 그럼 미연씨라도 일찍 들어가서 쉬어~난 이과장네랑 같이 가면되니까~"
"아 그러세요~ 사모님은 제가 모실게요~"
"아....네.. 사모님 그럼 모레 출장날 아침에 찾아뵐게요.. 지난번에 괜찮다고 하셨던 모자를 우연찮게 구했거든요~"
"어머 그래? 내가 그네들을 너무 힘들게 하나봐~ 미안해서 어쩌지~~""
"아니에요~ 사모님~ 호호호...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어서 가셔야 할거 같아요~"
"어머 그러네... 미연씨 우리는 그럼 가지~"
"네 사모님~ 어서 가요~ "
"그래...지은씨도 조심해서 들어가~"
"네~ 사모님~"
저만치..걸어가는 두여자를 보고있는 지은은 몸에 힘이 쭉...빠진다.
(휴...이제야 끝났구나....)
또 다시 우울함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때 어디서 들려오는 목소리..
"저..저기요~ 제일 그룹에서 오신 분이시죠?"
왠 남자의 목소리에 지은은 놀라서 돌아본다.
"네...그런데요."
"아~ 다행이네요. 저희쪽에 서명해주셔야할게 있는데 아까 빠뜨리고 안하시고 가셔가지구요~"
철민...이 특수학교에서 총무 일을 보고 있는 그는
진희와 확인작업후에 서명을 받은것 중 미처 받지 못한 서류 하나를 들고
뒤 따라나오며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는 딴청을 피우고있었다.
진희네가 떠나고 나니
반짝 거리는 눈으로 지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밤 10시...
정호는 책상앞에 앉아있다.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정미..
평소에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편도 아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아서
자주 놀다 들어오지도 않았다.
적어도 정호가 알고있기로는 그러했다.
3시간전 이미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정미가 퇴근했다는 것까지 확인한 정호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고있다.
삐비비비빅....철컥....끼이........쾅...
(누나인가!!!!!!)
방문을 벌컥 열고 뛰어나가는 정호...
"에헤이~ 문 부셔지겠다. 왠일이야 아빠마중도 나오고.."
"아....오셨어요..."
"왜...아빠한테 할말있어?"
"아~ 아니요~ 화장실점 가려던 참이었어요"
"엄마는~?"
"방에 계실걸요?"
"그래? 이거뭐 남편이 와도 나와보지도 않고~"
"오셨어요~ 호호"
"거 사람 참.... 아 그리고 출장일정이 바꼈어"
"내일 10시에 김기사가 올꺼니까 오늘저녁에 다 준비해 두라고..."
"어머...왜 갑자기 바뀐거에요? "
"몰라~ 그렇게 됐어~"
"정미는 아직 안들어왔어?"
"어머~ 그러네요~ 얘가 왠일이지~"
"거참...어디다 신경쓰고 있길래 애들이있는지도 없는지도 몰라~"
"호호호....그나저나 짐을 빨리 챙겨야겠네~~~"
화장실에 들어온 정호는
괜한 변기 물만 흘러 보내고는 다시 나왔다
1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부엌으로 가서 괜한 물만 한잔 들이키고는...
누나 방문을 바라본다.
이 복잡한 기분..
설명할 길이 없다
삑삐빅삑삐비...철컥....끼이이...쾅..
굵게 웨이브진 머리..작은 얼굴..큰눈..
갸름한 턱....빨간 입술..
몸에 착...달라붙어 몸매가잘 드러나는...까만 원피스..
벽에 한손을 짚고...한쪽발을 들어 구두를 벗고 있다.
허리를 숙이자 드러나는 새하얀 가슴골...
"와....왔어...? 늦었네..."
바보같은 말..
"왜..? 뭐 할말있어?"
누나는 컵을 들고 어색하게 서있는 나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말이...안나온다.
무슨말을 해야하지?
뭐하다 왔냐고??
다짜고짜 그새끼 누구냐고??
협박당하고 있냐고??
누나가 무슨짓을 하는지 다 안다고? 되려 협박해?
"뭐야...."
구두를 다 벗은 누나..
어이없어하며 나를 스쳐지나..
방으로 가버린다..
짤랑....철컥......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는 들어가버리는 누나..
정호는 여전히 신발장 입구에서 우두커니 서있다.
이내 정신차리고는
방으로 뛰어들어간다
다급하게 pc부팅을 시키는 정호...
부팅이 끝나고 익스플로러를 연다.
세이클럽 사이트에 접속..
id/pw 찾기 버튼을 찾아 누른다.
이름..
김정미..
주민등록번호..
정호는 의료보험증을 펴서 주민등록번호를 넣는다.
[고객님의 id는 africa1004 입니다.]
(좋아..!)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와서... 타키 메신저를 찾아서 설치한다.
설치 후 본인 아이디로 로그인..
친구찾기를 실행한다.
[검색][id: africa1004]
[1명의 친구가 검색되었습니다.]
20대...여성....친구만들기....오프라인
익스플로러를 하나 더 열었다.
버디버디..
역시 설치하고
아이디를 검색해본다.
1명...
20대..여성...오프라인..
후..
떨린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둘러보며
크게 쉼호흠을 하며
메신저를 노려보고 있다.
짙은 회색을 오프라인을 알리는 아이콘...
바로 그때!!!!!
똑..똑...똑....
정호방을 노크하는 소리..
그리고는 문이 열린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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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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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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