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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 정호이야기 - 10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6:02 754회 0건



달콤한 냄새..

왠지 이 달콤한 냄새 사이로 음란한 냄새도 느껴지는 듯하다.

정미 노트북을 부팅중인 정호.

그래도 한숨 자고 일어나니

마음도 진정되고 좀 살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물만 한컵 마시고는 바로 누나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의자...누나의 엉덩이가 닿았던..

누나의 보지가 닿았던 곳...

한곳 한곳 더듬어 보는 정호

느낌이 새롭다.

꼭 누나의 보지를 만지는것 처럼

부팅이 끝난 노트북...

저 작고 네모난 곳에

이렇게 엄청난 것이 있을 줄이야.

크게 쉼 호흡을 한 정호는 의자를 당겨 앉는다.

(사진파일....분명 사진파일을 전송해주려면...pc로 옮겼을텐데....)

정호...

직감적으로

휴지통을 열어본다.

피식...

쉽다..

usb를 연결하여 휴지통에 있는 파일들을 그대로 잘라서

가져온다.

20 여개의 파일들...

(많이도 찍었네....참...)

usb내에서 폴더를 만들어

한번더 복사한다.

그리고 처음 가져왔던 파일들을 다시 휴지통으로 복사...

담담...하다.

왜지..?

지나친 자위로 성욕이 다 사그라들은 걸까.

예전처럼 떨리지가 않는다.

기계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대화파일도 빠르게 찾아

복사한다.

후....................

usb를 뽑고..

노트북을 닫았다.

오른손 바닥위의 작은 usb...꽉 쥐어본다.

담담하던 기분이 작게 소용돌이 치면서...

두근거린다.

창문을 닫고...버티컬을 정리하고는

방문을 열고 나선다.

아차....

잠그는것도... 잊지 않고...

나른한 오후...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어느샌가 잔뜩 발기되어있는 정호의 자지는

꽤나 큰 텐트를 치고있었다.

원하는것을 얻고 나자 느껴지는 허기...

냉장고 문을 열었지만..

먹을만한게 별로 없다...

삐비비빅.....철컥!! 끼이이....익....쾅!

(???????????)

뭐지...

(이시간에 누구야...)

또각..또각....

끄으윽....끽

구두소리....

쿵...쿵...

집안으로 돌아오는 소리...

정호방앞을 지나는듯하다.

몇걸음만 더 지나면 정호가 있는 부엌...

정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엄마??? 청소하는 아줌마??? 설마 누나????)

멍...하니 결정의 순간만 기다리는데..

이윽고

거실의 햇빛을 역광으로 받으며 드러나는..

.......

누나다...

"뭐....뭐야!!!! 집에 왜왔어"

"뭘 그리 놀라고 그래...못볼거 봤냐"

"회...회...사는?"

"하이고...말까지 더듬고..."

"옷이나 입....."

"......"

정미는 정호 팬티로 시선이 닿는 순간

목이 메어와...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누나의 시선이 자신의 팬티로 멈췄다는걸

그제야 눈치챈 정호는 순간 당황했지만..

오히려 당황한듯한 누나의 반응에

묘한 쾌감을 느꼈다.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히...물을 마시며..

누나를 바라봤다.

말을 하다말고..방으로 들어가려는 정미...

헉!!!!!!!!

그렇다..

누나방 노트북이 꺼진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뜨거울터...

누나가 들어가자마자 노트북을 만진다면..

단번에 알아챌 것이다.

(ㅅㅂ...엿됐다..)

태호가 보낸 메일 때문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썼는지...

두통이 심하고 속도 좋지 않아

조퇴를 하고 집에온 정미....

생각지도 못한 정호를 보고는 내심 놀랐지만..

별 티를 안내고 방으로 들어가려던 그녀의 눈에

정호의 팬티가 들어온것이다.

잔뜩 성이 나 있던 자지로 인해 불룩...텐트를 치고 있던 팬티.

안그래도 떨리는 가슴을 안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자 숨이 멎을것 같았다.

그동안 남자로 본적도 없던 동생..

친구들이 집에 놀어와서 정호를 보고는 괜찮다며

소개해달라던 말도 어이없다는 식의 코웃음으로 넘겼었는데

팬티만 입고 물을 마시고 있던 정호를 보는 순간 묘한 감정이 일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에 살짝 드러나는 듯한 복근..

근육으로 볼록한 허벅지며 쭉뻗은 다리...

게다가...텐트...

얼굴이 화끈 달아오는듯하여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정호가 팔을 낚아 챈다.

"어디 아파?"

"아..아..니..."

묘하게 뒤바뀐 상황...

이젠 오히려 정호가 여유롭게 질문을 던진다..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하는 정미를 보는 정호의 다급하던 눈은..

서서히 온화하게 바뀌고 입가에는 희미한 웃음까지 머금었다.

"에이....얼굴이 안좋은데??"

"아니라니까~ 놔! "

"뭐...약이라도 사다줘? 조퇴할정도면 많이 아픈거 아니야?"

열쇠를 찾는 정미의 손은 다급하게 움직이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은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만한다.

그 작은 가방안에 열쇠가 어디로 숨은건지...

"괜찮아.. 좀 누워있으면 돼"

"그래..? 뭐...밥은먹은거야?"

"어...어....먹었어..."

짤랑~ 드디어 손에 잡힌 열쇠.. 다급하게 방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간다.

방문을 닫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정미...

휴..........

후.........

정호도...큰숨을 몰아쉰다..

닫힌방문...

피곤하다며 들어간 누나는 바로 컴퓨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모르니..

"누나...정말 약같은거 안사다줘도 돼?"

"어..어.. "

방문을 닫고 나서도 한참을 문앞에 서있던 정미...

정호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 듯한 소리를 듣고서야

침대로 가서...그대로 업드려 눕는다...

아직도 두근거리는 가슴...

이불의 시원한 느낌이 한껏 달아오른 정미의 얼굴을

기분좋은 느낌으로 식혀준다.

시간을 확인하는 정미..

2시.30분...

7시...

시계속의 7이라는 숫자만 보았을뿐인데 자신도 모르게

움찔한다.

또다시 혼란스러워지는 머리...

(그래..얼굴도 안나온 사진으로...그놈이 나라고 한다고 한들...아니라고 우기면되는거야..)

마음을 다잡으며...되뇌인다...

(정말로 내 개인정보를 흘리면 .. 그때 신고를 하자..괜찮아..)

직장도 ... 뭐.... 이직하면되고.... 가족들에게 알려진다고 해도...

괜찮아.. 괜찮아... 아니라고 하면돼...당당하게.... 아무렇지도않은척...

내사진이 아니야...아니야...아니야...

편안한 느낌....점점 진정이 되는것 같다...

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가는 정호의 몸...

화끈....

(헉.....내가 진짜 미쳤나봐.....)

.......

방으로 돌아가면서 정호는 힘껏 텐트를 치고 있는 팬티를 살짝 들어

불끈 솟아있는 자지를 한번 보고는 씩...웃는다..

pc에 앉아..usb를 연결하면서 정호는 묘한 흥분에 휩싸인다.


4시...

5시..

거의 3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하고 있는 정미...시침이 6시에 가까워져가고있다.

시간이 다가올 수록 ... 다잡았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7시.. 6시쯤에는 나가야한다는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하고있는 정미....

이 알수없는 떨림.....다시한번 아랫배쪽이 찌릿하며..

보짓물을 쏟아낸다.

서랍장앞 정미는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속옷을 챙기고 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정호....

오늘이다. 대화내용대로라면

누나는 안나간다고 했지만...정호는 알 수 있었다.

누나는 오늘 나갈것이다.

흥분과 긴장..

시계는 5시 30분을 가르키고있다.

(제길...세수라도 좀 하고있을걸...)

정호는 빠르게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대충 세수를 하고 머리를 정리하고는 방으로 돌아와

누나의 움직임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떨린다.

(씨발...어떻게 해야하지????)

(그래....일단 따라나가자...)

정호는 대화에서 505호라는것까지는 알았지만. 어느 모텔인지 여관인지를 몰랐다.

몰래 따라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정호.

(어쩌지?? 누나가 태호랑 모텔에 들어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후.......

후......

태호는 누나보다 늦게 온다

누나는 먼저 가서 준비를 할 것이다.

후....

후......

(아 씨발 일단 따라가보고 결정하자...)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딸깍....끼이이....

정미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가 닫힌다.

사각...사각...

정미가 신경써서 조용히 움직이는지...

걷는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온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정호에게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끼이익.....탁...

대문도 조용히 닫고 나갔다.

자....시작이다!!!!!!

정호는 재빠르게 모자를 하나 챙겨 쓰고는

대문앞에 붙어서 밖에 귀를 귀울였다.

띵~

엘레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

덜컹~~~ 드르르륵.....쾅...

문이 닫혔다..

1초...2초...3초.....재빠르게 나가는 정호

엘레베이터가 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빠르게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는 정호....!!!

후....너무 빠르게 내려왔나...엘레베이터가 더 늦었다.

지난친 흥분으로 인한것인지 온몸에 힘이 넘쳤다.

뛰지 않으면 심장이 터질 것같은 기분...

2층쪽 계단위에서 잠시 기다린다...

띵...1층입니다...

또각..또각..또각..

누나가 걸어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내려가는 정호...

앞서 걸어가는 누나의 뒷모습을 보며 천천히 따라간다..

나풀거리는 쉬폰 치마에 맞춰입은 작은 티셔츠..여느 대학생처럼 보인다.

쭉...뻗은 다리와 적당히 탄력있어 보이는 허벅지...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누나를 지나치면서 돌아가는 시선들...

후.....후....

천천히 따라가려니.....심장이 터질것 같다.

아파트 단지 앞쪽으로 걸어나가서는 택시를 잡으려는 것 같다.

입구쪽 주차 차단기에 가리는 위치에 서서 괜시리 핸드폰을 꺼내서 문자를 보내는 척....하며 누나를 살핀다.

이윽고 택시가 도착하고 정미를 태우고 출발한다.

재빠르게 뒤에 오는 택시를 잡아 타는 정호!!!

"아저씨!!!!! 앞에가는 택시.... 따라가 주세요!! 절대!!! 놓치면 안되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기사를 애써 무시하며

정미가 타고있는 택시를 노려보고 있다.

(따라가서 어떻게하지?? 모텔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하지???)

끊임 없이 생각은 떠오르는데

대책이 안선다.

시내쪽으로 향하는 택시...

긴장된다..

2차선으로 가던 정미의 택시가 3차선으로 이동하려는듯 깜빡이를 넣는다..

"아저씨!!!" 저쪽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어느덧 택시는 종로...뒷쪽의 모텔가...

골목으로 들어간다.

따라들어가면 눈에 띄일것 처럼 좁은 골목...

"아저씨!!! 여기 세워주세요!!!!"

만원짜리 두장을 던지고는 냅다 내려서 뛰기 시작했다..

헉...헉...헉...헉...

택시는 모텔골목의 끝까지 들어가서는 멈춰서있었다.

덜...덜..덜...

덜....덜...

옆쪽 담벽락으로 붙어서 손을 짚고 기대고있는 정호는..

다리가 떨린다.

앞에 있는 모텔을 봤다.

"파스텔"

누나가 들어간다.

허리를 숙여...가림판같은 것을 피해...

모텔로 들어가는 정미...

쿵... 쿵...

정호는 미친듯이 뛰어 모텔 앞으로 갔다.

이미 정미는 들어간듯

굳게 닫혀있는 정문.

수만가지의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505호...라고 했지....505호....)

주먹을 꼭 쥐고있는 정호...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천천히 움직인다.

한걸음...한걸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입구 바로 왼쪽에 붙어있던 데스크..

"어서오세요...쉬었다 가실건가요?"

"아..아...네..."

"2만 5천원입니다."

"여...기요..."

"열쇠 여기있구요...칫솔과 세면도구는 천원으로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아..괜찮습니다. 아 저기....방좀 바꿀 수 있을까요?"

"네??"

"504호로 주세요."

"네??? 네...."

후......

"손님 504호는 이미 차있는 상태구요 506호는 안될까요?"

"아 ... 네... 거기로 주세요"

후...후....후...

미칠것 같다.

정말 미칠것 같이 뛰는 심장이 입으로 튀어 나올것 같다

열쇠를 받아들고

엘레베이터 앞에 선 정호...

(씨발...엘레베이터가 5층에 있다....)

정미가 타고 올라간 것이겠지....썅...

이윽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올라타는 정호...

숨이 차오른다

가만이 있는데도 미친듯이 숨이 차오른다.

주먹을 꼭 쥐어보는 정호..... 엔돌핀의 과다분비인가...

온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어디든 총알같이 달려갈 수있을 것 같은 느낌...

쿵..쿵...쿵...쿵...미친듯이 뛰는 심장이...이를 증명하는 듯 하다.

무심코 바라본 옆면...거울이다...

거울속에는 모자쓴 건장한 남자가 주먹을 불끈 쥐고는

불타오르는 눈빛을 하고는 노려보고있다.

무슨 사고라도 칠 것 같은 분위기.

띵....

문이 열렸다.

침침한 복도...

"아~~~ 아~~~~ 아응...."

희미하게 들리는 신음소리들..

티비소리들...

천천히 걸어서 505호 앞에 가서 섰다.

누나가.... 이안에 있다... 씨발...

샤워를 하고 촉촉한 몸으로....야한 속옷을 입고...안대를 하고...

쓰레기 같은 자식을 기다리면서 보짓물을 쏟으며 있을 것이다.

정호는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참고있엇다.

506호....

바로 맞은편....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컴컴한..방에서 케케묵은 담배냄새가 물신 풍겨온다.

가만히 문앞에 서 있는 정호.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진다. 신발을 신은채로 방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거칠게 열고는 물을 꺼내서 벌컥벌컥...마신다.

후....

후....

마치 한마리 야수 같은 느낌의 정호...

방을 둘러본다.

누나가 있는 방도 지금 이 방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방옆에 붙어있는 화장실..

큼지막한 침대.

간단한 티테이블과 의자..

그위에 콘돔...커피...

도무지 진정이 되지를 않는다.

다시 문앞으로 온 정호.

가만히 서서 복도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어디선가 들리는 신음소리..

모텔밖에서들려오는 사람들의 소리..

차 소리...

윙....윙.......귓가를 맴도는 알 수 없는 소리...

그리고 가장크게 들리는 심장소리....

이마에서 땀이 흘러...

턱쪽으로 내려온다..

(난 지금 여기서 무얼 하는건가...)

생각이 마비된듯하다.

아무 생각이 없다.

시간이 꽤 흐른것 같다.

이마의 땀을 훔쳐내는 정호....

그때...복도쪽에서 들리는 소리..

덜컹!!!

정호는 문고리를 꽉잡고는 조용히 돌리고

살짝 열었다.

아주...살짝 .... 열고선 바라본 복도..

마른체형...보통의 키... 노란색으로 염색한 머리..

질겅거리면서 씹는 껌...

대충봐도 불량해 보이는 쓰레기 같은 놈이 걸어오고 있다.

딱 봐도 ....태호...새끼...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다.

건들거리면서 걸어들어오고 있는 태호...

505호 앞에서 멈췄다.

적막....

순간 정호는 문을 발로 차고 번개같이 튀어나가

태호의 뒤에서 오른손으로 태호의 머리카락을 움켜 쥐었다.

"악....뭐야!!!!!"

바로 강하게 끌어당겨서 506호로 끌고 들어오는 정호.

방안으로 태호를 내동댕이 친다.

미친듯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이미 눈에 보이는게 없을 정도로 흥분한 정호.

미친듯이 태호를 밟기 시작한다.

악 소리 한번 못하고 배를 걷어차여 잔뜩 움추리고 있는 태호는

정호의 발길질에 넋이 나갔다.

"악...악.......누구세요...누구세요...악.......헉...."

입술이 터졌는지 코피가 터졌는지 바닥에는 피가 흘러있다.

퉁퉁 부은 얼굴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있는 태호.

한바탕 밟고 난 정호는

태호의 머리통을 잡고는 뒤로 꺾었다.

"너 이름뭐야"

"누...누구세요.....흑...흑...누구세요..."

태호는 순간 번쩍 하는 느낌과 함께 바닥을 나뒹굴렀다.

씩씩 거리면서 태호를 노려보는 정호...

다시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태호의 머리를 뒤로 꺾는다.

"너 뭐냐고..."

낮게 깔아서 내뱉은 말..

불꺼진 모텔방...건장한 남자에게 물씬 얻어터진 태호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흑...흑...태호...입니다.. 김태호..."

"그래...태호...."

"네...흑...흑..컥..컥..."

태호는 터진 입술과 코피로 숨이 잘 안쉬어지나보다.

하지만 정호는 그런것을 봐줄만큼 여유롭지 않았따.

"너 뭐하는 놈이야..."

"네??"

"뭐하는 놈이냐고..."

"아무것도 아닌데요...흑...흑..."

뻑......

또다시 나뒹구는 태호...

"너 여기 왜온거야"

"힝...흑...흑.... 여...자...친구...만나러요..."

"여자친구?"

순간 정호는 태호의 머리통을 밟을 기세로...

다리를 들었다..

이를 보고 잽싸게 일어나는 태호!!!!

정호 다리를 붙잡고는....

싹싹 빌고있다.

"형님!!! 형님!!! 죄송합니다...무조건 잘못했습니다. 흑흑... 흑..."

"후.... 니가 뭘 잘못했는데..."

"흑...흑.. 잘못했어요... 저좀 살려주세요..."

"후......후.......그래.... 여자친구라고..."

"네.."

빡.... 빡....빡...

"아악.....악.... 형님.... 악... 아니에요...아니에요....그냥 아는 여자에요.. 아악...."

"후.....후....그래....어떻게 아는 여자야..."

"흑..흑...그냥 채팅으로 꼬신 애에요...흑...."

"그래서.."

"네??? 흑... "

"그래서 어떤사이냐고!!"

태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지만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단지 지금 저여자때문에 맞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것 같았다.

"그냥 만나는 사이에요...흑..."

"만나? 빠구리 뜨는 사이?? 니가 협박해서 강간한거 아니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손이 올라가는 정호..

"악... 아니에요... 아니에요 형님... 흑.. 강간이라니요 흑.."

"후...그럼 뭐야..."

"흑..저여자도 같이 즐기는 사이에요..흑..."

빡....

태호의 얼굴은 이미 부을대로 부어있었다.

침까지 질질 흘리고 있는 태호...

바로 다시 정호의 발에 붙어서 빌고있다.

후...이제야 ....조금 진정이 되는 정호...

이미 주먹은 피투성이였고..... 정신이 돌아오자... 욱신거리며 아픔이 느껴졌다.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다리까지 풀린듯 싶다.

침대에 걸터앉아 태호를 내려다본다.

침대 옆에 무릎꿇고 앉아있는 태호...

"그래....저여자도 즐겼다고...같이 즐긴 사이라고...니가 협박한게 아니라고..."

"흑... 네...형님.."

"같이 가서 물어볼까? 앙? 아니라고 하면 어떻할래? 내가 지금 널 죽여버리고 싶은데...정말 죽여줄까?"

"악...아니에요..형님...잘못했습니다..형님...흑...흑.."

후......큰숨을 몰아쉬는 정호...

"형님...아는 분이십니가? 흑...흑.."

"씁.. "

"네..죄송합니다. 형님...흑.. 그런데 형님.."

"뭐.."

"목숨걸고 말하지만요.. 같이 즐긴건 맞습니다. 강간이라니요.."

"이 씹새가"

또다시 나동그라지는 태호..

"정말입니다 형님 ... 지금 같이 가보시겠습니까...."

"뭐야!!!!""

"악...형님...흑흑...형님...흑.....제말 한번만 들어주세요..흑.."

"뭐...씨발.."

"흑...흑.... 지금 저여자분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을 가리고 있을거에요..흑흑... 조용히 따라 들어오셔서 확인해보시면되요..흑.."

"아오....썅...이새끼가..."

퍽...퍽....

태호는 이제 눈물도 안나오나보다...

발길질에 튕겨 나가자마다 다시 달라 붙는다.

"정말입니다 형님...컥..컥... 콜록... 제가 확인 시켜 드릴게요..."

수만가지의 생각이 정호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썅....아오...씨발....아니면 넌 정말 죽는다."

" 네 형님....정말입니다 형님..."

"앞장서.."

"네...컥..."

두근....두근... 두근...

506호의 문을 열며 앞장서는 태호..

뒤를 따라나가는 정호는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505호로 바로 들어가려는 태호에게 손짓으로 잠깐을 외치고는

숨을 고른다...

후......후.......

후.........

후......

후.....

떨린다.

안에는 누나가 있다.

섹시한 차림으로..눈을 가리고...

후....

후.....

떨림이 멈추지를 않는다..

이윽고...

태호에게 들어가라는 손짓을 한다.

끼이익...

열리는 문...

달콤한 냄새가 확 정호를 덮친다..

익숙한 냄새....썅...정호는 순간 울컥해서

앞서 걸어가는 태호를 걷어찰뻔했다..

꾹...눌러참고는 방안으로 걸음을 한걸음씩 옮긴다.

불꺼진 방..

가운데...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숨쉬기가 힘든지 거친숨을 쉬면서 들어가는 태호...

신발을 벗고는 방에 올라서서...불을 켜려고 한다....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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