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누나는 나의 품에 안겨 울었고 난 그런 누나를 말없이 꼬옥 안아주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고작 위로의 말뿐이였다. 그렇다고 나도 들었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그렇지 않아도 충격이 커보이는 누나에게 내가 들었다고 얘기까지 한다면 누나의 충격이 더 클 거 같아
난 누나에게 아무런 것을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내 어깨가 축축히 젖을 정도로 울고나서야 고개를 들어 눈물로 잔뜩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짓는 누나.. 울다가 웃는 여자의 모습은 이상해야 정상 아닌가...? 하.. 이렇게 예쁠 수가..
"미안해.. 현태야 누나가 바보같은 모습 보여서.. 누나가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
"어? 어어...뭐.. 근데 말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하지마.. 가끔은 말하지 않는게 말 하는 것보다 더 나을 때가
있는 법이니까.."
"그런가.. 하하.. 현태 어린 줄만 알았는데 다 컸네.. 그런 말도 할 줄 알고?"
"다 크긴..ㅎㅎ 좀 더 커야해.. 아직 만족할 수 없어 내 키는..!!"
"으이구..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야?!"
"흠~ 그렇다고 계속 심각하게 있을 필요도 없잖아? 안 그래도 기분 꿀꿀할텐데.."
"그런가.. 그래 니 말이 맞다.."
"눈물 좀 닦어~ 잠깐만.."
난 바지 주머니를 뒤적여서 휴지를 꺼내 누나에게 건네줬다. 아까 산책할 때 배가 살살 아파서 휴지를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쓰일 줄이야..
"으응 고마워"
"에휴.. 아침에 일어나면 눈 다 붓겠네"
"그러게.."
"얼음 마사지 좀 하구 자~ 아까 낮에 수박 화채 하고 남은 얼음 없나?"
"몰라.. 찾아봐야지"
"그만 가자~ 어이구! 벌써 4시 다 되간다"
"벌써? 그래.. 얼른 들어가서 자야겠다 늦잠 잔다고 뭐라고 하겠네.."
"그래.. 가자.."
누나는 먼저 벤치에서 일어나 씩씩하게 걸어갔고 난 그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내 앞에서 그렇게 울어놓고
또 그새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는지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아파온다.
어디서부터 누나가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모와 이모부가 나눈 얘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나가
듣기엔 충분히 충격적인 얘기들일테니까...
이모의 다른 사람과의 외도얘기.. 더군다나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게 바로 사촌누나인 혜린이라는 말..
그리고 거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 미친듯이 화내는 이모부의 모습..
친가족인 아닌 사촌이 내가 듣고도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들인데 딸의 입장에서 듣는다면 분명 몇 배는 더욱 더
충격적인 얘기일 터였다.
그런데 내 앞에서 억지로 웃음을 보이려 하고.. 억지로 씩씩한척 하다니.. 차라리.. 아까처럼 펑펑 울지..
그럼 내 마음이 덜 아플텐데..
가슴 속 깊이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 누나가 힘든 모습에..
"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난 아무렇지 않은척 노력하며 누나에게 뛰어가 살짝 어깨동무를 했다.
"이햐.. 달빛 참 좋다 그치?"
"으응 그러네.. 이쁘다"
"보름달이라서 그런가? 유난히 더 빛나"
"그래.. 현태야.."
"으응?"
"고마워.."
"뭐가??"
"그냥.. 다.. 아니다.."
"...."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울먹이는 누나.. 난 말없이 누나의 손을 꼭 잡고 펜션까지 천천히 걸었다.
지금은 아무런 말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걸 잘 알았기에..
누나는 펜션에 다와서야 겨우 울음을 멈췄다. 누나가 방에 들어가고 난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수건에 감싸고는
누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누나 자??"
"아니.. 왜?"
"얼음 가져왔어"
"괜찮은데..."
"하고 자.. 눈 부으면 또 이모랑 이모부 이상하게 생각할꺼야"
"그래 알았어.."
"그냥 누워있어~ 내가 올려줄께"
"으응"
난 누워있는 누나에게 다가가 눈 위로 살짝 얼음을 넣은 수건을 올렸다.
"차갑다.."
"많이 차가워?"
"아니.. 표현이 이상했나? 시원해.. 좋아"
"그래.. 나 그럼 나갈께"
"현태야.."
"어??"
"고마워..."
"됐다니까~ 뭐가 자꾸 고맙대.. 푹 자.. 얼음 너무 차가우면 수건 하나 더 가져다줄까?"
"아니 괜찮은거 같아.. 너무 차가우면 내가 수건 하나 더 가지고 오든지... 괜찮다 싶으면 수건 내려놓든지
알아서 할께"
"그래...자.."
"으응.."
누나의 방에서 나오자마자 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무엇 하나도 없는 상황..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이렇게 커다란 비밀을 알아버렸다는게 내 마음을 너무나 무겁게 했다. 차라리 몰랐다면...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자자..."
이층으로 올라와 이불 위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자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자 급격히 졸음이 밀려온다.
"하아암...잠온다..."
어느새 완전히 의식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며 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현태야!! 현태야!!"
"으으음~~"
"현태야~ 일어나 아침이야~! 해가 벌써 저렇게 떴는데"
"흐으음~ 이모 조금만요~ 나 늦게 잤어요~"
"벌써 9시가 넘었어~ 아침 먹고 얼른 출발해야지.. 12시 전까지 나가야하는데.."
"하아암~~~~ 알았어요..아~ 잠와"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12시 전에 나가야 된다는 이모의 말에 난 안 떨어지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어났다.
그런데 말 그대로 일어났을뿐이지 한참을 앉아 있어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멍하다. 도대체 몇 시간을 잔건지..
시계를 보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자려고 누웠을 때 시간이 거의 4시쯤이였던거 같으니 5시간을 잤다.
방학이라 거의 하루에 7~8시간은 기본으로 자는 생활이 몸에 베여있던지라 5시간 밖에 안 잤으니 당연히
잠이 쏟아질 수 밖에..!
"아하아아아암~~!!! 잠와~~ 아우~!! 차 안에서 더 자야 하나.."
난 아직도 제대로 떨어지지도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층으로 터벅터벅 내려갔다. 이모부는 아침운동을 하러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고, 이모는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계셨다.
"이모..누나는요?"
"혜린이 씻고 있는데"
"네에.."
난 누나가 씻는단 말에 바로 쇼파에 가서 온 몸에 힘이 빠져 흐물거리는 내 몸을 걸치곤 누웠다.
"아아...너무 피곤해.."
그때 욕실 문이 열리며 머리를 수건으로 말고 나오는 누나..
"이제 일어났어??"
"어어~ 누나는 일찍 일어났네"
"나야 뭐.. 일찍 자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지"
"좋겠다~~ 아침형 인간인가?? 난 죽어도 그렇게 못하는데.."
"그래~ 얼른 씻어"
"어어~~"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밝아보이는 누나의 얼굴.. 이모 앞이라서 일부러 그런 표정을 짓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보단 나아보였기에 난 안심을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간단한 샤워를 하고 나오자 어느새 아침식사 준비는 다 끝난 상태였고 나 빼고 모두 식탁에 앉아 있었다.
"현태 늦잠 잤다며~"
"네? 아.. 좀 늦게 자서요~ 하하..;; 이런데 오니까 늦게까지 놀고 싶기도 하구.."
"그래~ 그렇지 아무래도.. 지금이 근데 성수기다보니 1박2일로 밖에 못 빌려서.. 오늘 나가야 되니.. 많이
아쉽지?"
"아니에요~~ 놀러온 것만 해도 어딘데요~ㅎㅎ 집에 있었으면 여름에 어디 놀러가는거 상상도 못해요 친구들이랑
가는거면 몰라도.."
"그래? 뭐.. 그렇다면 다행이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우린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했다. 과연 이게 어제 싸운 사람들의 모습이
맞는건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모와 이모부를 보며 난 뭔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차라리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치고 박고 싸우는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처음으로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모두 각자 짐을 챙겨서 차에 실었다. 모든 짐 정리가 끝나고 청소를 마치고 나니 시간은
11시가 되기 조금 전이였다.
"아직 1시간 정도 남았는데 우리 산책이나 할까?"
"네~ 그래요"
아직 여유시간이 남아 우린 호숫가를 돌며 산책을 했다. 멀찌감치 떨어져 이모와 이모부가 먼저 걸어가고
누나와 난 그 뒤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어제 일찍 잤어??"
"으응.. 현태는?"
"나두 일찍 잤어~ 눕자마자 갑자기 확 잠와서.."
"그래.."
"다행히 눈은 안 부은거 같네?"
"으응~ 너가 얼음수건 해줘서~ 고마워"
"고맙긴~ 당연한걸..ㅎㅎ 근데 어제 그렇게 늦게 자고도 어떻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 진짜 신기하다"
"몰라.. 습관인지.. 아침 6시면 눈이 떠져.."
"헉!!! 그럼 어제 거의 4시 가까이 되서 자고..2시간 잤단 말야?"
"흠.. 그렇게 되는건가? 그렇겠네.."
"대단하다~ㅎㅎ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못할 거 같은데.."
"못하긴.. 습관이 그렇게 들면 다 할 수 있어.."
"그런가.. 하핫~ 그나저나 기분은 좀 좋아졌어??"
"으응~ 뭐.. 괜찮아졌어~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뭐..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도 달라질 것도 없고..
아.. 참.. 내가 하는 얘기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
"어? 어어.. 뭐.. 잘은 모르겠네~ 헤헤"
"그래..그럼 다른 얘기하자.."
어제의 얘기를 잠시하며 순간 누나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 슬픈 표정을 보며 난 또다시 가슴 한 켠이 아파왔다.
`휴.. 많이 힘들텐데.. 오늘은 내색 한 번 안 하네....`
"요즘 공부는 잘돼?"
"어?어어~ 뭐... 누나가 워낙 잘 가르쳐주니까"
"내가 뭐 가르쳐준거나 있나~"
"아니야~ 누나가 얼마나 많이 가르쳐줬는데.."
"그런가? 뭐.. 그렇다면 다행이구.."
공부얘기.. 친구얘기.. 서울 올라와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한 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렸고, 우린 천천히 차로 이동해 올라탔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네에~"
양평에서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1박 2일을 뒤로 하고 이모부의 차는 서울로 향해 서서히 출발했다.
누나는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차에 올라타자마자 잠들어버렸다. 난 누나가 좀 더 편하게 자게 해주려고 내
어깨에 누나의 고개를 살짝 기대게 하고는 잠을 청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엔 그렇게 오던 잠이 좀처럼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거야 원... 자려니 잠이 안 오네;; 거 참...`
결국 서울까지 가는동안 난 한숨도 못잤고 이모와 이모부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뭐.. 딱히 내가
얘기한다기 보단 이모와 이모부의 대화를 듣는 입장이였지만..
1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다 도착했는데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자는 누나..
"누나~ 다 왔어~~ 누나~~~"
"으응?? 어어.. 하아암~ 잘 잤다"
"뭐야~ㅋㅋ 완전 자구~"
"그런가? 나 계속 잔거야~"
"어~ 그것도 완전 쿨쿨 잤어"
"뭐.. 늦게 잤으니까.."
"그래 얼른 내려~"
"으응~~"
누나가 차에서 내리고 이모와 나 누나는 모두 짐을 가지고 올라가고 이모부는 마지막으로 빼놓은게 없나 살피고
천천히 올라왔다.
현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탁 풀리는 마음... 아..!! 역시 집이 최고인건가??!!!
확실히 여행은 갈때는 좋지만 올때는 너무나 피곤한 것 같다. 여행 갔다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집보다 좋은
곳은 없는거 같다. 하지만..! 또 여행을 오래 못 가고 반복되는 생활이 이어지면.. 또 여행을 가고 싶겠지만..
뭐.. 사람 마음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나?!
난 놀러가서 입었던 옷들을 모조리 벗어서 세탁기에 집어넣고 바로 욕실에 들어갔다. 남자들은 빨리 씻고
나온다는게 이럴때는 이점이 아니겠는가~ 먼저 씻을 수 있는 권리..!!!
어차피 아침에 샤워를 했기에 난 간단하게 몸에 물만 뿌리다시피 하고 욕실에서 나와 내 방으로 가서 침대에
그대로 몸을 던졌다.
아.. 푹신한 촉감.. 잠이 저절로 온다. 차 안에서 한숨도 못 잤기에 침대에 눕자마자 곧바로 잠이 쏟아졌고
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정말 꿈만 같은 단잠.. 얼마나 잤을까...? 아무도 깨우는 사람도 없겠다 잠 잘 수 있는데까지 자고 일어나보니
너무나 조용한 집안.. 몇 시나 된걸까??
난 눈을 비비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어 액정을 봤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럼 거의 네시간을 넘게
잔건가?? 오래도 잤군..
"하아암~~~"
내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나와도 너무나 조용한 집안.. 다들 자는건지...? 일단 난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한 잔 마시곤 주위를 살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오는 살짝 열려진 안 방 문..
난 안 방으로 다가가 문을 똑똑 두들겼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주무시나.."
문을 살짝 안을 들여다보자 아무도 없는 안 방..
"어라?? 어디 나가셨나?? 흠.. 아무도 안 계시네..누나도 같이 나갔나??"
누나의 방으로 가서 다시 똑똑 노크를 해 봤지만 누나 역시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문을 살짝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에서 자고 있는 누나..
"어? 누나는 안 나갔네.. 자고 있네.. 깨우지 말고 나가야겠다.."
문을 살짝 닫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누나의 목소리..
"현태야.."
"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침대에 앉아있는 누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더 자..내가 깨웠구나"
"아니야~ 많이 잤는데.. 이렇게 낮잠 많이 잔거 무지 오랜만인거 같다~ 하아암~~"
"그래? ㅎㅎ 낮잠도 잘 안자는구나"
"어~ 뭐.. 거의..근데 내 방엔 왜?"
"어? 아.. 이모랑 이모부 안 계시길래.. 다 나갔나 싶어서~ 누나는 있나 싶어서 들어와봤지"
"다 나갔다구?? 어디 가셨지.. 일요일인데 일하러 나간것도 아니구.."
"그러니까.. 내 말이.."
"현태야~~"
"어어??"
"나..안아줘.."
"어?어어.."
갑작스레 안아달라는 누나의 말.. 누나와 섹스까지 한 사이였지만.. 누나가 안아달라고 말하는건 양평에서
있었던 일을 빼고는 처음 하는 말이였다.
난 침대에 앉아 누나를 내 품에 살짝 끌어안았다. 묘하게 떨려오는 내 맘..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심장은 누나의 체온을 느끼며 서서히 빨리 뛰기 시작했다.
"현태 너.. 심장이 빨리 뛴다.."
"어어??어..더워서 그런가.."
"글쎄.. 왜 그럴까.."
"나도 잘...."
순간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오늘 새벽에 했던 그 달콤한 키스..
난 누나의 고개를 살짝 들고는 누나의 입술에 부드럽게 내 입술을 맞췄다. 거부하지 않고 내 입술을 받아들이는
누나.. 누나의 부드러운 입술이 느껴지고 내 혀는 조금씩 누나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나 기분 좋은 느낌.. 새벽에 나누었던 누나와의 키스는 지금까지 누나와 했던 키스와는 다른 느낌이였다.
단순히 여자와 섹스하기 전단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한참을 서로의 따뜻한 입술을 느끼며.. 강하게..또는 약하게.. 키스를 나누다 난 살짝 누나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고 누나를 바라봤다. 누나의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
"왜 그래.. 울 것 같아.."
"몰라..그냥 좋아서 그런가봐..좋아서.."
"울지마.. 누나가 울면 내 맘이 아파.."
"알았어.. 그럼 안 울께.."
"으응.."
난 누나의 눈에 맺힌 눈물을 내 손으로 닦아주고 누나를 내 품에 다시 한 번 꽉 끌어안았다.
`울지 마..누나.. 이젠 혼자 힘들어하지말구.. 힘들면 나한테 기대.. 나도 이제 어리지 않으니까..`
순간 고개를 살짝 들고는 날 살짝 밀어내는 누나..
"왜? 안아주는거 싫어?"
"아니..그게 아니라.. 나 하구 싶어.."
"어?? 무슨.. 아..."
무언가 빼고 얘기했지만 난 누나가 얘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얼굴까지 살짝 붉어지며 말하는
누나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난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하..."
"왜..바보같아서 그래?"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귀여워서.."
"이게~!! 누나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귀여운 걸 어떡해.. 누나 너무 귀여워.."
"치이.."
"알았어~ 그만할께.."
누나의 입술에 살짝 내 입술을 맞추고 난 누나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동시에 벗겼다. 그리고 드러난 언제봐도
너무나 기분좋고 이쁜 누나의 하얗게 봉긋 솟은 가슴..
난 누나의 한 쪽 가슴을 잡아 입에 머금고는 다른 쪽 가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간지럽혔다.
"흐으음..."
汰?신음소리를 내는 누나.. 계속해서 난 누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한쪽 가슴을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았다.
어느새 내 침으로 범벅이 되어 누나의 가슴은 딱딱해졌고 젖꼭지는 톡 튀어올랐다.
"헤헤..이것봐라~ 톡 튀어나왔어"
"자꾸 놀릴꺼야..!"
"알았어~ 알았다구요.."
누나를 향해 싱긋 웃어보이고는 난 다른쪽 가슴을 다시 소리내어 쪽쪽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손은 누나의
바지 안으로 들어가 살짝 팬티를 들추고는 누나의 까끌한 보지털 속으로 들어갔다. 까끌까끌 거리는 수풀 속을
지나 서서히 갈라진 계곡이 드러나며 내 손은 어느새 누나의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손가락으로 살짝 클리토리스를
건드리자 움찔 거리는 누나의 몸..
난 집요하게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히며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 누나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버렸다.
"하아..하으음!! 흐으윽..!!"
클리토리스를 살살 돌리며 애무를 하자 거의 정신을 못차리며 신음을 내는 누나.. 난 그런 누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고는 보란듯이 누나의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이미 보짓물이 살짝 나와 누나의 분홍빛 보지는
보짓물로 번들번들 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누나..보지가 너무 예쁘고 야한거 알어??"
"그만..흐으윽..!! 그만봐~ 부끄러!!"
"왜에..이렇게 예쁜데.. 더 보구싶어"
"하으윽!! 현태야 부끄러~ 하으음~ 그마아안~!!"
"알았어~ 그만볼께..헤헤.."
보짓물이 나와있는 누나의 보지를 한 손으로 살짝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넣자 내 손가락은 거침없이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하아앙!!!"
손가락이 들어왔다 나오자 더욱 신음소리가 커지는 누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 지금 그 모습을
누나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청순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야해보일 수 있을까..! 난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내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누나의 보지에 커질대로 커진 내 자지를 가져갔다. 그리곤 누나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한 번에 쑤욱 집어넣었다. 이미 보짓물이 많이 나온 상태라 살짝 빡빡하긴 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보지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다.
"하으윽!!!"
보지 속으로 자지가 완전히 들어가는 순간 거친 신음소리를 내며 날 꽉 끌어안는 누나..
"허으윽!! 누나.. 안 아퍼?"
"으응~ 하아! 괜찮아.."
"그래..알았어!"
그리고 서서히 시작된 나의 몸놀림.. 나의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는 질척질척 소리를 내며 누나의 보지를
천천히 쑤셔대기 시작했다.
"하으음!! 흐으으응!! 하아..!!!"
잠시 조용해진듯 하더니 다시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누나의 신음소리.. 그와 함께 누나의 보지를 쑤셔대는
나의 자지의 속도도 조금씩 빨라졌다.
"하아앙!! 하으으윽!"
살짝 풀린 눈으로 신음을 질러대는 누나의 모습은 날 미친듯이 흥분시키기 시작했고 난 누나의 양쪽 가슴을
거칠게 꽉 잡고는 누나의 보지를 더욱 더 빨리 박아댔다.
"하아..하으윽!!하아앙!!"
"허으윽! 허으윽!"
방 안 가득 퍼지는 누나와 나의 거친 신음소리.. 숨소리.. 그리고 쉴새없이 찔꺽찔꺽 거리며 누나의 보지를
박아대는 나의 자지소리..
모든 상황이 누나와 나의 몸을 잔뜩 달아오르게 했고 누나와 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아..현태야!! 하으응!! 나..너무 몸이!! 하아앙!! 뜨거워"
"누나 나두..허으윽!! 흐으윽!! 나.. 나온다!"
"현태야 안에..하면.."
"알았어! 허으윽!!!"
이제 막 나오려는 순간 난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내 자지를 빼서 누나의 배에 내 정액을 잔뜩 뿜었다. 한참을
꺼떡대며 쏟아지는 정액..
"하아...하아...하아..."
"하아..힘들다.."
"많이 힘들어?"
"아니..조금.. 어제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가... 오늘은 조금 더 힘들어서..하하;;"
"그래.. 여기 휴지.."
"으응.."
누나가 건네준 휴지를 받아 난 누나의 배에 묻은 내 정액을 닦아내고 내 자지를 닦았다.
"난 샤워하러가~ 옷 좀 갖다줘"
"엥? 홀랑 벗고??"
"뭐 어때~ 헤헤.."
속옷 하나 걸치지 않고 욕실로 쪼르르 뛰어가는 누나.. 애같은 모습에 어찌나 귀여운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하하.. 참... 누나두..."
난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빨리 옷을 입고 누나한테 옷을 가져다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도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너무나 편안한 마음..
그때는 운이 좋아 안 들켰지만 또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 날 상황인데 이모와 이모부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난 계속 태평히 누워 누나가 나올때까지 멍하게 천장만 바라봤다.
"누나랑.. 나랑 그렇게 둘이 살면 참 좋을텐데... 말도 안되는 얘기겠지만..."
ps. 지난 편에서 h씬이 오랜만에 없어서 그런지 많이 떨어진 추천수와 댓글에 살짝 아쉬웠어요....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h씬이 나올 수 없는 부분이였는데 그리 추천이랑 댓글이 줄어들 줄이야...ㅎㅎ 이번 편에는 h씬도
있으니 추천이랑 댓글 좀 많이 주세요!!! 요즘 조회수도 부쩍 줄어들어 그나마 힘이 되는게 추천이랑 댓글인데..
자꾸 줄어들면 힘이 안 난답니다...ㅜㅜ 모쪼록 재미있게 보셨다면 나갈때 잊지 말고 추천, 댓글 꼭 주시고
가세용!!^^ 그럼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용...!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고작 위로의 말뿐이였다. 그렇다고 나도 들었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그렇지 않아도 충격이 커보이는 누나에게 내가 들었다고 얘기까지 한다면 누나의 충격이 더 클 거 같아
난 누나에게 아무런 것을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내 어깨가 축축히 젖을 정도로 울고나서야 고개를 들어 눈물로 잔뜩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
짓는 누나.. 울다가 웃는 여자의 모습은 이상해야 정상 아닌가...? 하.. 이렇게 예쁠 수가..
"미안해.. 현태야 누나가 바보같은 모습 보여서.. 누나가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
"어? 어어...뭐.. 근데 말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하지마.. 가끔은 말하지 않는게 말 하는 것보다 더 나을 때가
있는 법이니까.."
"그런가.. 하하.. 현태 어린 줄만 알았는데 다 컸네.. 그런 말도 할 줄 알고?"
"다 크긴..ㅎㅎ 좀 더 커야해.. 아직 만족할 수 없어 내 키는..!!"
"으이구..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야?!"
"흠~ 그렇다고 계속 심각하게 있을 필요도 없잖아? 안 그래도 기분 꿀꿀할텐데.."
"그런가.. 그래 니 말이 맞다.."
"눈물 좀 닦어~ 잠깐만.."
난 바지 주머니를 뒤적여서 휴지를 꺼내 누나에게 건네줬다. 아까 산책할 때 배가 살살 아파서 휴지를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쓰일 줄이야..
"으응 고마워"
"에휴.. 아침에 일어나면 눈 다 붓겠네"
"그러게.."
"얼음 마사지 좀 하구 자~ 아까 낮에 수박 화채 하고 남은 얼음 없나?"
"몰라.. 찾아봐야지"
"그만 가자~ 어이구! 벌써 4시 다 되간다"
"벌써? 그래.. 얼른 들어가서 자야겠다 늦잠 잔다고 뭐라고 하겠네.."
"그래.. 가자.."
누나는 먼저 벤치에서 일어나 씩씩하게 걸어갔고 난 그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내 앞에서 그렇게 울어놓고
또 그새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는지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아파온다.
어디서부터 누나가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모와 이모부가 나눈 얘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나가
듣기엔 충분히 충격적인 얘기들일테니까...
이모의 다른 사람과의 외도얘기.. 더군다나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게 바로 사촌누나인 혜린이라는 말..
그리고 거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 미친듯이 화내는 이모부의 모습..
친가족인 아닌 사촌이 내가 듣고도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들인데 딸의 입장에서 듣는다면 분명 몇 배는 더욱 더
충격적인 얘기일 터였다.
그런데 내 앞에서 억지로 웃음을 보이려 하고.. 억지로 씩씩한척 하다니.. 차라리.. 아까처럼 펑펑 울지..
그럼 내 마음이 덜 아플텐데..
가슴 속 깊이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 누나가 힘든 모습에..
"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난 아무렇지 않은척 노력하며 누나에게 뛰어가 살짝 어깨동무를 했다.
"이햐.. 달빛 참 좋다 그치?"
"으응 그러네.. 이쁘다"
"보름달이라서 그런가? 유난히 더 빛나"
"그래.. 현태야.."
"으응?"
"고마워.."
"뭐가??"
"그냥.. 다.. 아니다.."
"...."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울먹이는 누나.. 난 말없이 누나의 손을 꼭 잡고 펜션까지 천천히 걸었다.
지금은 아무런 말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걸 잘 알았기에..
누나는 펜션에 다와서야 겨우 울음을 멈췄다. 누나가 방에 들어가고 난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수건에 감싸고는
누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누나 자??"
"아니.. 왜?"
"얼음 가져왔어"
"괜찮은데..."
"하고 자.. 눈 부으면 또 이모랑 이모부 이상하게 생각할꺼야"
"그래 알았어.."
"그냥 누워있어~ 내가 올려줄께"
"으응"
난 누워있는 누나에게 다가가 눈 위로 살짝 얼음을 넣은 수건을 올렸다.
"차갑다.."
"많이 차가워?"
"아니.. 표현이 이상했나? 시원해.. 좋아"
"그래.. 나 그럼 나갈께"
"현태야.."
"어??"
"고마워..."
"됐다니까~ 뭐가 자꾸 고맙대.. 푹 자.. 얼음 너무 차가우면 수건 하나 더 가져다줄까?"
"아니 괜찮은거 같아.. 너무 차가우면 내가 수건 하나 더 가지고 오든지... 괜찮다 싶으면 수건 내려놓든지
알아서 할께"
"그래...자.."
"으응.."
누나의 방에서 나오자마자 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무엇 하나도 없는 상황..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이렇게 커다란 비밀을 알아버렸다는게 내 마음을 너무나 무겁게 했다. 차라리 몰랐다면...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자자..."
이층으로 올라와 이불 위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자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자 급격히 졸음이 밀려온다.
"하아암...잠온다..."
어느새 완전히 의식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며 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현태야!! 현태야!!"
"으으음~~"
"현태야~ 일어나 아침이야~! 해가 벌써 저렇게 떴는데"
"흐으음~ 이모 조금만요~ 나 늦게 잤어요~"
"벌써 9시가 넘었어~ 아침 먹고 얼른 출발해야지.. 12시 전까지 나가야하는데.."
"하아암~~~~ 알았어요..아~ 잠와"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12시 전에 나가야 된다는 이모의 말에 난 안 떨어지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어났다.
그런데 말 그대로 일어났을뿐이지 한참을 앉아 있어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멍하다. 도대체 몇 시간을 잔건지..
시계를 보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자려고 누웠을 때 시간이 거의 4시쯤이였던거 같으니 5시간을 잤다.
방학이라 거의 하루에 7~8시간은 기본으로 자는 생활이 몸에 베여있던지라 5시간 밖에 안 잤으니 당연히
잠이 쏟아질 수 밖에..!
"아하아아아암~~!!! 잠와~~ 아우~!! 차 안에서 더 자야 하나.."
난 아직도 제대로 떨어지지도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층으로 터벅터벅 내려갔다. 이모부는 아침운동을 하러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고, 이모는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계셨다.
"이모..누나는요?"
"혜린이 씻고 있는데"
"네에.."
난 누나가 씻는단 말에 바로 쇼파에 가서 온 몸에 힘이 빠져 흐물거리는 내 몸을 걸치곤 누웠다.
"아아...너무 피곤해.."
그때 욕실 문이 열리며 머리를 수건으로 말고 나오는 누나..
"이제 일어났어??"
"어어~ 누나는 일찍 일어났네"
"나야 뭐.. 일찍 자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지"
"좋겠다~~ 아침형 인간인가?? 난 죽어도 그렇게 못하는데.."
"그래~ 얼른 씻어"
"어어~~"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밝아보이는 누나의 얼굴.. 이모 앞이라서 일부러 그런 표정을 짓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보단 나아보였기에 난 안심을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간단한 샤워를 하고 나오자 어느새 아침식사 준비는 다 끝난 상태였고 나 빼고 모두 식탁에 앉아 있었다.
"현태 늦잠 잤다며~"
"네? 아.. 좀 늦게 자서요~ 하하..;; 이런데 오니까 늦게까지 놀고 싶기도 하구.."
"그래~ 그렇지 아무래도.. 지금이 근데 성수기다보니 1박2일로 밖에 못 빌려서.. 오늘 나가야 되니.. 많이
아쉽지?"
"아니에요~~ 놀러온 것만 해도 어딘데요~ㅎㅎ 집에 있었으면 여름에 어디 놀러가는거 상상도 못해요 친구들이랑
가는거면 몰라도.."
"그래? 뭐.. 그렇다면 다행이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우린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했다. 과연 이게 어제 싸운 사람들의 모습이
맞는건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모와 이모부를 보며 난 뭔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차라리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치고 박고 싸우는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처음으로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모두 각자 짐을 챙겨서 차에 실었다. 모든 짐 정리가 끝나고 청소를 마치고 나니 시간은
11시가 되기 조금 전이였다.
"아직 1시간 정도 남았는데 우리 산책이나 할까?"
"네~ 그래요"
아직 여유시간이 남아 우린 호숫가를 돌며 산책을 했다. 멀찌감치 떨어져 이모와 이모부가 먼저 걸어가고
누나와 난 그 뒤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어제 일찍 잤어??"
"으응.. 현태는?"
"나두 일찍 잤어~ 눕자마자 갑자기 확 잠와서.."
"그래.."
"다행히 눈은 안 부은거 같네?"
"으응~ 너가 얼음수건 해줘서~ 고마워"
"고맙긴~ 당연한걸..ㅎㅎ 근데 어제 그렇게 늦게 자고도 어떻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 진짜 신기하다"
"몰라.. 습관인지.. 아침 6시면 눈이 떠져.."
"헉!!! 그럼 어제 거의 4시 가까이 되서 자고..2시간 잤단 말야?"
"흠.. 그렇게 되는건가? 그렇겠네.."
"대단하다~ㅎㅎ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못할 거 같은데.."
"못하긴.. 습관이 그렇게 들면 다 할 수 있어.."
"그런가.. 하핫~ 그나저나 기분은 좀 좋아졌어??"
"으응~ 뭐.. 괜찮아졌어~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뭐..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도 달라질 것도 없고..
아.. 참.. 내가 하는 얘기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
"어? 어어.. 뭐.. 잘은 모르겠네~ 헤헤"
"그래..그럼 다른 얘기하자.."
어제의 얘기를 잠시하며 순간 누나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 슬픈 표정을 보며 난 또다시 가슴 한 켠이 아파왔다.
`휴.. 많이 힘들텐데.. 오늘은 내색 한 번 안 하네....`
"요즘 공부는 잘돼?"
"어?어어~ 뭐... 누나가 워낙 잘 가르쳐주니까"
"내가 뭐 가르쳐준거나 있나~"
"아니야~ 누나가 얼마나 많이 가르쳐줬는데.."
"그런가? 뭐.. 그렇다면 다행이구.."
공부얘기.. 친구얘기.. 서울 올라와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한 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렸고, 우린 천천히 차로 이동해 올라탔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네에~"
양평에서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1박 2일을 뒤로 하고 이모부의 차는 서울로 향해 서서히 출발했다.
누나는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차에 올라타자마자 잠들어버렸다. 난 누나가 좀 더 편하게 자게 해주려고 내
어깨에 누나의 고개를 살짝 기대게 하고는 잠을 청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엔 그렇게 오던 잠이 좀처럼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거야 원... 자려니 잠이 안 오네;; 거 참...`
결국 서울까지 가는동안 난 한숨도 못잤고 이모와 이모부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뭐.. 딱히 내가
얘기한다기 보단 이모와 이모부의 대화를 듣는 입장이였지만..
1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다 도착했는데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자는 누나..
"누나~ 다 왔어~~ 누나~~~"
"으응?? 어어.. 하아암~ 잘 잤다"
"뭐야~ㅋㅋ 완전 자구~"
"그런가? 나 계속 잔거야~"
"어~ 그것도 완전 쿨쿨 잤어"
"뭐.. 늦게 잤으니까.."
"그래 얼른 내려~"
"으응~~"
누나가 차에서 내리고 이모와 나 누나는 모두 짐을 가지고 올라가고 이모부는 마지막으로 빼놓은게 없나 살피고
천천히 올라왔다.
현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탁 풀리는 마음... 아..!! 역시 집이 최고인건가??!!!
확실히 여행은 갈때는 좋지만 올때는 너무나 피곤한 것 같다. 여행 갔다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집보다 좋은
곳은 없는거 같다. 하지만..! 또 여행을 오래 못 가고 반복되는 생활이 이어지면.. 또 여행을 가고 싶겠지만..
뭐.. 사람 마음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나?!
난 놀러가서 입었던 옷들을 모조리 벗어서 세탁기에 집어넣고 바로 욕실에 들어갔다. 남자들은 빨리 씻고
나온다는게 이럴때는 이점이 아니겠는가~ 먼저 씻을 수 있는 권리..!!!
어차피 아침에 샤워를 했기에 난 간단하게 몸에 물만 뿌리다시피 하고 욕실에서 나와 내 방으로 가서 침대에
그대로 몸을 던졌다.
아.. 푹신한 촉감.. 잠이 저절로 온다. 차 안에서 한숨도 못 잤기에 침대에 눕자마자 곧바로 잠이 쏟아졌고
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정말 꿈만 같은 단잠.. 얼마나 잤을까...? 아무도 깨우는 사람도 없겠다 잠 잘 수 있는데까지 자고 일어나보니
너무나 조용한 집안.. 몇 시나 된걸까??
난 눈을 비비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어 액정을 봤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럼 거의 네시간을 넘게
잔건가?? 오래도 잤군..
"하아암~~~"
내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나와도 너무나 조용한 집안.. 다들 자는건지...? 일단 난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한 잔 마시곤 주위를 살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오는 살짝 열려진 안 방 문..
난 안 방으로 다가가 문을 똑똑 두들겼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주무시나.."
문을 살짝 안을 들여다보자 아무도 없는 안 방..
"어라?? 어디 나가셨나?? 흠.. 아무도 안 계시네..누나도 같이 나갔나??"
누나의 방으로 가서 다시 똑똑 노크를 해 봤지만 누나 역시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문을 살짝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에서 자고 있는 누나..
"어? 누나는 안 나갔네.. 자고 있네.. 깨우지 말고 나가야겠다.."
문을 살짝 닫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누나의 목소리..
"현태야.."
"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침대에 앉아있는 누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더 자..내가 깨웠구나"
"아니야~ 많이 잤는데.. 이렇게 낮잠 많이 잔거 무지 오랜만인거 같다~ 하아암~~"
"그래? ㅎㅎ 낮잠도 잘 안자는구나"
"어~ 뭐.. 거의..근데 내 방엔 왜?"
"어? 아.. 이모랑 이모부 안 계시길래.. 다 나갔나 싶어서~ 누나는 있나 싶어서 들어와봤지"
"다 나갔다구?? 어디 가셨지.. 일요일인데 일하러 나간것도 아니구.."
"그러니까.. 내 말이.."
"현태야~~"
"어어??"
"나..안아줘.."
"어?어어.."
갑작스레 안아달라는 누나의 말.. 누나와 섹스까지 한 사이였지만.. 누나가 안아달라고 말하는건 양평에서
있었던 일을 빼고는 처음 하는 말이였다.
난 침대에 앉아 누나를 내 품에 살짝 끌어안았다. 묘하게 떨려오는 내 맘..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심장은 누나의 체온을 느끼며 서서히 빨리 뛰기 시작했다.
"현태 너.. 심장이 빨리 뛴다.."
"어어??어..더워서 그런가.."
"글쎄.. 왜 그럴까.."
"나도 잘...."
순간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오늘 새벽에 했던 그 달콤한 키스..
난 누나의 고개를 살짝 들고는 누나의 입술에 부드럽게 내 입술을 맞췄다. 거부하지 않고 내 입술을 받아들이는
누나.. 누나의 부드러운 입술이 느껴지고 내 혀는 조금씩 누나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나 기분 좋은 느낌.. 새벽에 나누었던 누나와의 키스는 지금까지 누나와 했던 키스와는 다른 느낌이였다.
단순히 여자와 섹스하기 전단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한참을 서로의 따뜻한 입술을 느끼며.. 강하게..또는 약하게.. 키스를 나누다 난 살짝 누나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고 누나를 바라봤다. 누나의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
"왜 그래.. 울 것 같아.."
"몰라..그냥 좋아서 그런가봐..좋아서.."
"울지마.. 누나가 울면 내 맘이 아파.."
"알았어.. 그럼 안 울께.."
"으응.."
난 누나의 눈에 맺힌 눈물을 내 손으로 닦아주고 누나를 내 품에 다시 한 번 꽉 끌어안았다.
`울지 마..누나.. 이젠 혼자 힘들어하지말구.. 힘들면 나한테 기대.. 나도 이제 어리지 않으니까..`
순간 고개를 살짝 들고는 날 살짝 밀어내는 누나..
"왜? 안아주는거 싫어?"
"아니..그게 아니라.. 나 하구 싶어.."
"어?? 무슨.. 아..."
무언가 빼고 얘기했지만 난 누나가 얘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얼굴까지 살짝 붉어지며 말하는
누나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난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하..."
"왜..바보같아서 그래?"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귀여워서.."
"이게~!! 누나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귀여운 걸 어떡해.. 누나 너무 귀여워.."
"치이.."
"알았어~ 그만할께.."
누나의 입술에 살짝 내 입술을 맞추고 난 누나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동시에 벗겼다. 그리고 드러난 언제봐도
너무나 기분좋고 이쁜 누나의 하얗게 봉긋 솟은 가슴..
난 누나의 한 쪽 가슴을 잡아 입에 머금고는 다른 쪽 가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간지럽혔다.
"흐으음..."
汰?신음소리를 내는 누나.. 계속해서 난 누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한쪽 가슴을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았다.
어느새 내 침으로 범벅이 되어 누나의 가슴은 딱딱해졌고 젖꼭지는 톡 튀어올랐다.
"헤헤..이것봐라~ 톡 튀어나왔어"
"자꾸 놀릴꺼야..!"
"알았어~ 알았다구요.."
누나를 향해 싱긋 웃어보이고는 난 다른쪽 가슴을 다시 소리내어 쪽쪽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손은 누나의
바지 안으로 들어가 살짝 팬티를 들추고는 누나의 까끌한 보지털 속으로 들어갔다. 까끌까끌 거리는 수풀 속을
지나 서서히 갈라진 계곡이 드러나며 내 손은 어느새 누나의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손가락으로 살짝 클리토리스를
건드리자 움찔 거리는 누나의 몸..
난 집요하게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히며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 누나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버렸다.
"하아..하으음!! 흐으윽..!!"
클리토리스를 살살 돌리며 애무를 하자 거의 정신을 못차리며 신음을 내는 누나.. 난 그런 누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고는 보란듯이 누나의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이미 보짓물이 살짝 나와 누나의 분홍빛 보지는
보짓물로 번들번들 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누나..보지가 너무 예쁘고 야한거 알어??"
"그만..흐으윽..!! 그만봐~ 부끄러!!"
"왜에..이렇게 예쁜데.. 더 보구싶어"
"하으윽!! 현태야 부끄러~ 하으음~ 그마아안~!!"
"알았어~ 그만볼께..헤헤.."
보짓물이 나와있는 누나의 보지를 한 손으로 살짝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넣자 내 손가락은 거침없이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하아앙!!!"
손가락이 들어왔다 나오자 더욱 신음소리가 커지는 누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 지금 그 모습을
누나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청순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야해보일 수 있을까..! 난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내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누나의 보지에 커질대로 커진 내 자지를 가져갔다. 그리곤 누나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한 번에 쑤욱 집어넣었다. 이미 보짓물이 많이 나온 상태라 살짝 빡빡하긴 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보지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다.
"하으윽!!!"
보지 속으로 자지가 완전히 들어가는 순간 거친 신음소리를 내며 날 꽉 끌어안는 누나..
"허으윽!! 누나.. 안 아퍼?"
"으응~ 하아! 괜찮아.."
"그래..알았어!"
그리고 서서히 시작된 나의 몸놀림.. 나의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는 질척질척 소리를 내며 누나의 보지를
천천히 쑤셔대기 시작했다.
"하으음!! 흐으으응!! 하아..!!!"
잠시 조용해진듯 하더니 다시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누나의 신음소리.. 그와 함께 누나의 보지를 쑤셔대는
나의 자지의 속도도 조금씩 빨라졌다.
"하아앙!! 하으으윽!"
살짝 풀린 눈으로 신음을 질러대는 누나의 모습은 날 미친듯이 흥분시키기 시작했고 난 누나의 양쪽 가슴을
거칠게 꽉 잡고는 누나의 보지를 더욱 더 빨리 박아댔다.
"하아..하으윽!!하아앙!!"
"허으윽! 허으윽!"
방 안 가득 퍼지는 누나와 나의 거친 신음소리.. 숨소리.. 그리고 쉴새없이 찔꺽찔꺽 거리며 누나의 보지를
박아대는 나의 자지소리..
모든 상황이 누나와 나의 몸을 잔뜩 달아오르게 했고 누나와 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아..현태야!! 하으응!! 나..너무 몸이!! 하아앙!! 뜨거워"
"누나 나두..허으윽!! 흐으윽!! 나.. 나온다!"
"현태야 안에..하면.."
"알았어! 허으윽!!!"
이제 막 나오려는 순간 난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내 자지를 빼서 누나의 배에 내 정액을 잔뜩 뿜었다. 한참을
꺼떡대며 쏟아지는 정액..
"하아...하아...하아..."
"하아..힘들다.."
"많이 힘들어?"
"아니..조금.. 어제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가... 오늘은 조금 더 힘들어서..하하;;"
"그래.. 여기 휴지.."
"으응.."
누나가 건네준 휴지를 받아 난 누나의 배에 묻은 내 정액을 닦아내고 내 자지를 닦았다.
"난 샤워하러가~ 옷 좀 갖다줘"
"엥? 홀랑 벗고??"
"뭐 어때~ 헤헤.."
속옷 하나 걸치지 않고 욕실로 쪼르르 뛰어가는 누나.. 애같은 모습에 어찌나 귀여운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하하.. 참... 누나두..."
난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빨리 옷을 입고 누나한테 옷을 가져다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도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너무나 편안한 마음..
그때는 운이 좋아 안 들켰지만 또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 날 상황인데 이모와 이모부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난 계속 태평히 누워 누나가 나올때까지 멍하게 천장만 바라봤다.
"누나랑.. 나랑 그렇게 둘이 살면 참 좋을텐데... 말도 안되는 얘기겠지만..."
ps. 지난 편에서 h씬이 오랜만에 없어서 그런지 많이 떨어진 추천수와 댓글에 살짝 아쉬웠어요....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h씬이 나올 수 없는 부분이였는데 그리 추천이랑 댓글이 줄어들 줄이야...ㅎㅎ 이번 편에는 h씬도
있으니 추천이랑 댓글 좀 많이 주세요!!! 요즘 조회수도 부쩍 줄어들어 그나마 힘이 되는게 추천이랑 댓글인데..
자꾸 줄어들면 힘이 안 난답니다...ㅜㅜ 모쪼록 재미있게 보셨다면 나갈때 잊지 말고 추천, 댓글 꼭 주시고
가세용!!^^ 그럼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용...!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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