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전작이던 보릿고개를 완결하고 몇일 쉬면서 생각을 다잡았네요.
"내사랑 내곁에"는 처음에 근친물로 구상이 되어진 소설은 아니였습니다. 많은 구상을 하다보니
근친물로 전개가 이루어져야 더 많은 센세이션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장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스토리 가지가 펼쳐져있어 정리하는 과정이지만
야심차게 한번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일요일 아침, 햇살은 아름답다. 도심내에 있는 호숫가에는 오리들이 자유롭게 헤엄을 치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은 즐거운 지저귐을 연주한다.
호수가 있는 공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각종 레포츠 및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에 나의 그녀가 있었다.
2002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
"대~ 한민국!"
붉은 파도가 넘실거리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경기를 응원하고 있었다.
"오늘 한국 선수들이 몸이 많이 무거워 보이지만 잘해내서 이탈리아를 반드시 꺽어주었으면 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측면에서 부지런히 뛰어준다면 이탈리아의 튼튼한 수비라인이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차범근 해설위원께서는 오늘경기 꼭 이기리라 보십니까? 아드님이 선발에서 바지셨는데요."
"하하하.. 두리야~"
사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의 코믹한 해설을 들으며 열정에 찬 응원을 즐겁해 하고 있었다.
나는 응원을 하던 도중 너무 목이말라 경기장 매점으로 향했다.
"여기 물좀주세요. 큰걸로 주세요."
경기는 전반을 지나 후반 마지막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스코어 1:0.
한국의 패배가 보이는 순간이였다. 나는 갈증으로 답답한 속이 더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매점에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느 여인이 기둥에 기대어 간절하고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나의 영혼이 그녀에게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 순간, 경기장에서 대포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와~! 와! 골~ 골~ 골~"
종료시간을 1분여 남겨두고 설기현선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것이였다.
나는 너무 기뻐서 들고 있던 물을 머리에 부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대~ 한민국!"
다시 고개를 돌려 기도하던 여자를 봤다. 바닥에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뭔가 도와주고 싶었다.
"저... 기..."
"네...?"
그녀는 흘리던 눈물을 숨기지도 못하고 나를 쳐다봤다. 미칠것같았다.
"천사다... 천사..."
속으로 천사라는 말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젠틀해 보이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일어나라는 신호가 담긴 고개짓을 했다.
"아.. 감사합니다."
그게 그녀와의 첫 스킨쉽이였다.
그녀의 손은 정말 따뜻하고 솜같이 푹신했다. 전기가 통했다.
"우리가 이길것같아요?"
뜬금없는 질문이였다. 나는 속으로 병신, 병신, 병신 만을 외칠 뿐이였다.
그녀가 방긋 웃더니 말했다.
"그럼요. 우리나라니까."
천사가 맞다. 분명 천사다. 무조건 천사이어야 한다.
"어쩜 목소리가.. 하프의 실타래 같은 소리일까..."
"우리 내기 할까요?"
다시 한번 병신같은 질문을 하고 난 속으로 좌절했다.
"무슨...?"
당연할것이다. 나라도 이질문에 동의 하지 못하는 아주 싸구려 질문이였으니까.
"한국이 이긴다! 이거에 백원이요!"
갑자기 그녀가 말했다. 백원....
"하하... 그렇다면 저는 이탈리아가 이긴다에 구백원 걸께요."
병신 쪼다 같은...
"구백원이요?"
내가 왜 구백원을 건다고 했을까... 왜... 점점 좌절하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그래야 우리 둘이 합쳐 천원이 되고 경기 끝나고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마시죠."
우아아악! 난 정말 작업에 천재 같았다! 푸하하하하하.
"됐어요."
컹.....-_-
뭐라고 말을 이어야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럼, 제가 한국이 이기게 하면 저랑 커피 한잔 마실래요?"
"진짜요?"
미친놈.... 뭔수로 경기를 이기게 해준다고....ㅠ_ㅠ
나는 순간 떠올랐다. 어렷을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에게 자주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아들아, 기회는 원하면 이루어진다. 희망을 갖어라."
"손을 모으시고 경기장쪽을 향하게 내미시고요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렇게요?"
"라저가을망희!"
머리에 총맞고 자살하고 싶었다. 이런 젠장할....
"라저가을망희?"
"저희 집안에만 내려오는 주문인데 분명 이길꺼에요."
집안도 팔아먹는 놈이였다. 난....
그보다 더 압권은 그녀의 표정이였다. 날 무슨 동물보듯 쳐다보기 시작했다. x트!
"콜록, 콜록... 그냥 따라해봐요!"
".............."
나는 뻘쭘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쪽을 향해 손을 들어올리고 말도 안되는 마법을 걸고 있었다.
순간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로스... 점프... 헤딩... 골.....
"!"
누군가 나를 집어 삼킬듯이 껴안았다. 소리를 질러가며 말이다.
나는 그녀가 내 등에 업혀 울음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게 우리의 두번째 스킨쉽이였다.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전작이던 보릿고개를 완결하고 몇일 쉬면서 생각을 다잡았네요.
"내사랑 내곁에"는 처음에 근친물로 구상이 되어진 소설은 아니였습니다. 많은 구상을 하다보니
근친물로 전개가 이루어져야 더 많은 센세이션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장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스토리 가지가 펼쳐져있어 정리하는 과정이지만
야심차게 한번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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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햇살은 아름답다. 도심내에 있는 호숫가에는 오리들이 자유롭게 헤엄을 치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은 즐거운 지저귐을 연주한다.
호수가 있는 공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각종 레포츠 및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에 나의 그녀가 있었다.
2002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
"대~ 한민국!"
붉은 파도가 넘실거리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경기를 응원하고 있었다.
"오늘 한국 선수들이 몸이 많이 무거워 보이지만 잘해내서 이탈리아를 반드시 꺽어주었으면 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측면에서 부지런히 뛰어준다면 이탈리아의 튼튼한 수비라인이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차범근 해설위원께서는 오늘경기 꼭 이기리라 보십니까? 아드님이 선발에서 바지셨는데요."
"하하하.. 두리야~"
사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의 코믹한 해설을 들으며 열정에 찬 응원을 즐겁해 하고 있었다.
나는 응원을 하던 도중 너무 목이말라 경기장 매점으로 향했다.
"여기 물좀주세요. 큰걸로 주세요."
경기는 전반을 지나 후반 마지막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스코어 1:0.
한국의 패배가 보이는 순간이였다. 나는 갈증으로 답답한 속이 더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매점에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느 여인이 기둥에 기대어 간절하고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나의 영혼이 그녀에게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 순간, 경기장에서 대포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와~! 와! 골~ 골~ 골~"
종료시간을 1분여 남겨두고 설기현선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것이였다.
나는 너무 기뻐서 들고 있던 물을 머리에 부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대~ 한민국!"
다시 고개를 돌려 기도하던 여자를 봤다. 바닥에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뭔가 도와주고 싶었다.
"저... 기..."
"네...?"
그녀는 흘리던 눈물을 숨기지도 못하고 나를 쳐다봤다. 미칠것같았다.
"천사다... 천사..."
속으로 천사라는 말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젠틀해 보이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일어나라는 신호가 담긴 고개짓을 했다.
"아.. 감사합니다."
그게 그녀와의 첫 스킨쉽이였다.
그녀의 손은 정말 따뜻하고 솜같이 푹신했다. 전기가 통했다.
"우리가 이길것같아요?"
뜬금없는 질문이였다. 나는 속으로 병신, 병신, 병신 만을 외칠 뿐이였다.
그녀가 방긋 웃더니 말했다.
"그럼요. 우리나라니까."
천사가 맞다. 분명 천사다. 무조건 천사이어야 한다.
"어쩜 목소리가.. 하프의 실타래 같은 소리일까..."
"우리 내기 할까요?"
다시 한번 병신같은 질문을 하고 난 속으로 좌절했다.
"무슨...?"
당연할것이다. 나라도 이질문에 동의 하지 못하는 아주 싸구려 질문이였으니까.
"한국이 이긴다! 이거에 백원이요!"
갑자기 그녀가 말했다. 백원....
"하하... 그렇다면 저는 이탈리아가 이긴다에 구백원 걸께요."
병신 쪼다 같은...
"구백원이요?"
내가 왜 구백원을 건다고 했을까... 왜... 점점 좌절하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그래야 우리 둘이 합쳐 천원이 되고 경기 끝나고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마시죠."
우아아악! 난 정말 작업에 천재 같았다! 푸하하하하하.
"됐어요."
컹.....-_-
뭐라고 말을 이어야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럼, 제가 한국이 이기게 하면 저랑 커피 한잔 마실래요?"
"진짜요?"
미친놈.... 뭔수로 경기를 이기게 해준다고....ㅠ_ㅠ
나는 순간 떠올랐다. 어렷을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에게 자주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아들아, 기회는 원하면 이루어진다. 희망을 갖어라."
"손을 모으시고 경기장쪽을 향하게 내미시고요 이렇게 말해보세요."
"이렇게요?"
"라저가을망희!"
머리에 총맞고 자살하고 싶었다. 이런 젠장할....
"라저가을망희?"
"저희 집안에만 내려오는 주문인데 분명 이길꺼에요."
집안도 팔아먹는 놈이였다. 난....
그보다 더 압권은 그녀의 표정이였다. 날 무슨 동물보듯 쳐다보기 시작했다. x트!
"콜록, 콜록... 그냥 따라해봐요!"
".............."
나는 뻘쭘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쪽을 향해 손을 들어올리고 말도 안되는 마법을 걸고 있었다.
순간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로스... 점프... 헤딩... 골.....
"!"
누군가 나를 집어 삼킬듯이 껴안았다. 소리를 질러가며 말이다.
나는 그녀가 내 등에 업혀 울음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게 우리의 두번째 스킨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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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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