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9월 26일 토요일 새벽 1시 25분..
승희는 승기의 몸위에 포개져 안긴다. 큰 침대위에 팔베개를 하고 천정을 바라보고 있는 승기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자 승기의 하얀 가슴과 배가 드러난다. 승희는 승기의 귀에서 목선을 따라 젖꼭지 근처까지 부드럽게 키스하며 내려온다. 처음으로.. 승기가 승희를 원했다. 지금까진 항상 자신이 원해서 관계를 맺었지만.. 오늘은 승기의 문자가 자신을 원했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요즘 승혜일로 많이 힘들어하는 오빠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가슴 주위를 맴돌며 젖꼭지를 바로 터치 하지 않고 그 주변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승기의 흰 가슴에 작은 소름들이 무수히 돋아난다. 그 소름들 하나하나에 키스하려는 듯 정성스럽고 공을 들여 키스를 해나간다. 승기의 입에서 길게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무표정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 표정으로 애무를 받고 있지만 이미 단단해져 승희의 가슴을 찔러오는 오빠의 그곳이 흥분해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드디어 승희가 애태우던 젖꼭지를 입에 물자 승기의 몸이 잠시 움찔하며 눈이 감긴다. 승희의 혀가 유륜을 맴돌며 부드럽게 문지르며 애를 태우다 승기의 유두를 앞니로 살짝 물고 문지르자 승기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담배 연기와 함께 새어나온다.
입술과 혀와 앞니로 계속해서 한참을 승기의 젖꼭지를 희롱한다. 승기의 몸에 돋은 소름들은 이미 큼직한 여드름 사이즈로 팽창해 있었고 지속적으로 승희의 배를 찔러오던 승기의 기둥은 이미 너무나 발기해 하늘을 쳐다보며 그 위용을 내보인다. 승희는 계속해서 젖꼭지를 입에 문 채 승기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승기의 그곳은 딱딱하다 못해 뜨겁기 까지 하고 그 주둥이에선 약간의 애 액들이 흐르고 있다. 승기는 담배를 비벼 끄고 승희의 헐렁한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목 부위로 들어온 승기의 손은 승희의 속옷을 헤집고 들어와 가슴을 움켜잡는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만지다 승희의 단단해진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한다. 급작스레 강한 자극에 승희는 엉덩이를 뒤로 조금 빼어 승기의 손가락을 피하고 오늘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듯이 그 손을 잡아 가만히 옆쪽에 붙인다. 승기는 알겠다는 듯 두 손을 깍지 끼며 머리 뒤로 넘겨 팔베개를 벤다. 승희는 잠시 입을 때고 상체를 일으켜 헐렁한 셔츠를 벗는다. 곤색 체크무늬의 교복 스타일 플레어 스커트 위로 속옷만 입은 그녀의 상체가 드러난다. 승히는 천천히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푸르자 그녀의 속옷이 밑으로 떨어지며 아름다운 승희의 젖가슴이 드러난다. 속옷 자국이 아직 까지 선명하게 베어있는 그녀의 가슴은 젖꼭지가 단단히 선 채 승기를 바라본다. 승희가 스커트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벗는다. 무릎 위까지 오는 면소재 반스타킹과 엉덩이의 반쯤 드러나 있는 사각형 속옷 만 입고 있는 그녀의 라인이 승기의 눈에 들어나자 승기의 그곳은 더욱 발기해 마치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승희의 입과 그곳을 원한다.
승희는 상체를 아래로 숙이며 승기의 바지를 벗긴다. 승기의 기둥이 공기를 맞이하며 움찔거리는 걸 보자 승희의 그곳도 축축해 지는게 느껴진다. 승희는 한손으로 침대를 지지 하며 입술을 승기의 젖꼭지로 다시 옮긴다. 혀를 꺼내 돌리며 유륜을 ?으며 다른 한 손으로 그의 기둥을 부드럽게 움켜잡는다. 승기의 기둥이 마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듯 움찔거리며 그녀의 손바닥을 간질인다. 승희는 기둥을 진정시키려는 듯, 앞 뒤로 마찰하며 손끝으로 쓸자 밑의 알 부분이 팽창했다 수축했다를 반복하며 씩씩거린다.
승희의 입술이 느릿한 속도로 상체를 훑어 내려가 씩씩거리는 알주머리를 입술로 머금고 입술을 비빈다. 늘어져 있는 알주머니의 껍데기는 승희의 입술에 쓸려 힘없이 문질린다. 승기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 지다... 마치 한숨을 쉬듯 크게 들이 마신다. 승희는 알주머니의 표면을 혀를 돌리며 침을 묻이고는 침에 흠뻑젖어 번들거리는 그곳을 다른 손으로 천천히 스다듬는다. 승기의 허리가 긴장에 딱딱해 지고 통통한 배에는 힘이 들어가 근육들이 올라 오는게 보여진다. 승희의 손가락도 이미 자신의 침에 범벅이 되어 승기의 안쪽 허벅지와 항문 주위를 쓰다듬는다. 침에 미끌어지 듯 승기의 중요 부위를 가볍게 터치하듯 스쳐 지나갈 때마다 승기의 몸이 움찔거리며 그 느낌을 즐긴다.
승희는 승기의 다리를 위쪽으로 들어 올리자 승기가 다리에 힘을 주며 승희의 의도를 돕는다. 바로 누워 두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자 승기의 성기와 항문은 승희에게 수치스럽게 드러난다. 승기는 그 묘한 수치심에서 흥분감을 느끼며 자신의 두 다리를 팔에 걸며 최대한 집중한다.
승희의 혀는 알주머니를 천천히 문지르다 항문과 성기, 그 중간 부분을 혀끝을 이용해 마치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아 주자 승기의 온몸에 힘이 들어가 팽팽한 긴장이 느껴진다. 엉덩이 부분을 혀를 넓게 펴 ?다가 승기의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의 선을 따라 혀가 훑으며 혀 끝을 아주 가볍게 살짝 항문에 닿았음에도 승기의 몸은 크게 움찔하며 항문을 엉덩이로 감추듯 힘이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항문을 공략하자 바짝 들어간 엉덩이의 힘이 점차 그 쾌감에 익숙해지는 긴장이 완화되며 주름이 펴졌다 오무라 들었다 하며 혀와 유희를 즐긴다. 승희는 반스타킹은 신은 채 자신의 소라색이 은은히 들어가있는 실크 소재 속옷을 승기의 기둥으로 입을 가져가며 천천히 벗는다. 승기의 기둥이 승희의 따뜻한 입안으로 들어가자 입천장을 툭툭치며 같이 놀자는 듯이 입안을 자극한다. 승희는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 기둥의 출발점 부분을 지그시 누르며 승기의 음모들이 자신의 입과 승기의 기둥의 만남을 방해 하지 못하게 방어 하며 천천히 혀를 이용해 기둥을 쓸어 올리며 승기의 표정을 살핀다.
두눈을 지그시 감고 미간에 힘이 들어간 오빠의 표정이 승희에게 들어온다. 승기는 여전히 깍지를 끼고 팔베개를 한 상태로 고개만 약간씩 좌우로 돌리며 승희의 오랄을 최대한 집중하여 느껴가고 있다. 입속에서 한참을 뒹굴어 이미 번질거리는 귀두를 입에 물고 혀를 기둥의 원주를 따라 돌리며 엄지와 검지로 승기의 귀두 밑 부분을 자극하자 승기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아... 좋아.. 승희야.. 그렇지.. 잘한다....”
승희는 오빠의 탄성에 더욱 기분이 좋아져 더 정성스럽게 애무를 진행한다. 승기가 이제 도저히 못 참겠는지 자신의 옆쪽을 툭툭치며 승희를 부른다. 승희는 오빠의 부름에 따라 기둥을 입에 문체 엉덩이만 그쪽으로 내어 주자 곧이어 승기의 손이 이미 축축하게 젖어 하얀 농도 짙은 애 액이 흘러나온 승희의 깔끔한 그곳을 손가락을 붙여 문지르기 시작한다.
머리가 아찔해 질 정도의 쾌감이 승희의 허리쪽으로 전달 되어온다. 기둥을 여전히 물고 있는 승희의 입에서 신음이 새나온다.
“우읍... 흐으으......음...”
승기의 손가락이 승희의 애액을 손에 묻혀 항문과 클리토리스에 고루 펴 바르며 자극하자 미끌거리는 승희의 그곳은 이미 승기 방의 스탠드 조명을 받아 따스한 색감이 감돌지만 여전히 그 신비로운 핑크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승기는 상체를 약간 들어 승희의 엉덩이를 자신의 위쪽으로 끌어 당기자 승희가 거꾸로 올라 타며 자신의 음부를 승기의 얼굴쪽으로 들이 밀어 준다. 승기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작은 구멍과 그 옆에 자그마하게 돋아 있는 옷깃같은 날개를 쓰다듬다 클리토리스부터 질 입구 까지 혀로 길게 ?아 본다. 씁쓸하고 미끈한 무색 무취의 애액이 입안에 빨려 들어온다. 약간은 떱떠름한 맛이 혀에 닿자 혀가 조금 움직임이 굼뜨기 시작하자 승기는 입안에 침을 혀 끝에 모아 승희의 구멍에 담듯 가져간다. 승희의 도톰하고 깔끔한 그곳이 승희의 애 액과 승기의 침 거품에 조금 불결해 보이자 승기는 그 불결함에 더더욱 흥분해 승희의 입 속에서 움찔거린다. 승희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 기둥을 흡입하며 머리를 들썩이고 있다.
승기가 중지를 펴 그곳에 집어넣어 본다. 미끌어져 들어가는 중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끝까지 파고들어 승희의 그곳 깊숙한 곳의 불뚝 튀어나와 있는 돌기 까지 다다른다. 그 곳을 손끝으로 원주를 따라 돌리자 승희의 몸이 급작스레 들리며 신음한다.
“아흑.... 으...으으...으흐......흐윽.......”
승희는 손가락의 자극이 고통 스러운지 승기의 다리를 지탱하며 조금씩 기어 내려가 자신의 음부를 승기의 기둥위에 위치하고 엉덩이를 들어 승기의 기둥을 문지르며 입구를 찾는다. 작은 입구에 들어 맞자 승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밑으로 내리며 승기를 자신의 몸 깊숙이 집어넣는다. 승희의 몸이 꼼짝을 못하며 잠시 부르르 떨리는듯 하다가 승기의 발목을 잡으며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다. 승기의 눈에 엉덩이만 위아래로 들썩이며 삽입운동을 하는 승희의 뒷 모습이 들어온다. 엉덩이를 뒤로 주욱 빼며 내려왔다가 골반을 앞으로 바싹 당기며 허리를 굽히며 들어 올린다. 그 동작이 전혀 끊김 없이 하나의 동작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자극하자 승기는 그녀의 골반에 손을 올려 승희의 동작을 돕는다. 쩌걱이는 소리와 함게 승희의 애액이 승기의 하복부와 허벅지 전체에 튀는게 느껴질 정도로 물이 많다. 승기의 기둥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 승희가 상체를 새우며 기둥을 깊숙이 밀어 넣고 그 위에서 엉덩이로 원을 그리며 허리를 돌리자 자신의 허벅지에 닿아 있는 승기의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게 느껴진다. 승희는 자신의 출렁이는 가슴을 두 손을 이용해 모아 움직임에 방해가 없게 하며 고개를 돌려 승기의 표정을 살핀다. 눈을 아래로 내려 깔며 황홀한 인상을 지으며 승희와 눈을 마주친다. 승희의 섹시한 눈빛이 승기의 얼굴을 훑는다.
승기는 그 상태로 일어나 승희를 개처럼 땅에 엎드리게 하고 무릎을 꿇고 뒤에서 깊숙이 삽입한다. 승희의 머리가 들리며 정면을 바라보고 신음한다.
“아흑.....으으......윽....”
승기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임을 시작하더니 이내 턱턱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양허벅지를 그녀의 뒷 허벅지에 부딪친다. 승희의 엉덩이가 승기의 부딪침에 의해 물결친다. 그 모습이 더욱 흥분되어 승기는 그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힘을 주는데도 승희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그 악력과 자극을 즐긴다.
“아악.. 흐윽....흑...으윽....흑....”
승기가 리듬에 맞춰 몸을 밀착 시킬때마다 승희의 입에선 저기 승혜의 방까지 들릴 정도의 신음이 흐른다. 승혜가..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더 자극적으로 둘 다 내심 더 흥분이 된다. 승기가 손바닥으로 승희의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날정도로 후려치자 승희의 엉덩이에 손바닥 모양의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승기는 승희의 팔을 잡아 당겨 상체를 세우고 그녀의 가슴을 뒤에서 움켜잡는다. 큼직한 그녀의 한 쪽 가슴이 손안에 들어온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가슴도 출렁이고 승희는 자신의 손을 가져가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만짐에도 불구하고 찌릿거리는 강한 쾌감이 자신의 손끝을 통해 허리로 전달된다. 승기의 손이 승희의 손과 클리토리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강하고 빠르게 양 옆으로 문지르자 승희의 몸은 경련하기 시작한다. 승기는 허리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두 허벅지에 승희를 삽입한 채 앉치고 두 무릎을 벌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문지른다. 승희의 몸이 승기의 상체에 기대져 오며 허리를 폈다 휘었다 하며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승희의 그곳이 승기의 기둥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괄약근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조여봐.. .힘줘!”
승기가 명령조로 승희의 귀에 속삭이자 반사적으로 승희의 허벅지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며 승기를 조여 온다. 승기는 다시 팔뚝에 힘을 주어 승희의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지른다.
“아흑... 으으으으으으으........ 아흑....윽.....”
승희가 마치 굉장한 고통을 참는 듯 신음한다. 승희의 질벽은 잠시 힘이 풀렸다 다시 꽉 조여옴을 반복하며 최대한 승기의 기둥을 자극 하려고 한다. 승기는 한손으로는 승희의 음부에 붙어 있는 돌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가슴에 붙어 있는 돌기... 유두를 꼬집으며 승희의 움찔거림과 신음을 가만히 음미한다.
승희가 몸을 급하게 빼며 침대에 널부러진다. 승기는 승희를 추슬러 바로 눕게 하고 그 무릎을 벌리고 자신을 들이대어 삽입한다. 상체를 승희에게 바짝 붙이고 그녀의 두 팔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그녀의 등을 받친다. 어깨를 손끝으로 살짝 감싸고 자신이 깊이 삽입할 때 마다 그녀를 밑으로 내려 더욱 깊고 빠른 삽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녀도 승기의 등을 바싹 끌어 당겨 안으며 허리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며 승기의 기둥이 자신의 질벽 구석 구석에 마찰 시키며 피스톤 운동을 음미한다. 승기의 손이 그녀의 뒷목과 뒤통수를 감싸 안으며 입술을 들이 밀자 승희의 입술과 혀가 급하게 여기 저기를 ?고 입안으로 들어와 입천정과 혀를 자극한다. 그 순간에도 승기는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자신의 기둥을 그녀의 좁은 구멍에 삽입한다. 그녀의 키에 비해 긴 다리가 승기의 허리에 올려져 승기의 움직임을 좀더 빠르게 유도하며 움직인다. 승기는 상체를 새우고 그녀의 두 허벅지를 감싸 안으며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자 그녀는 침대보를 움켜 잡으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허으으으윽... 으그......흐으으으으윽....허윽....”
그녀의 입에서 거친 신음이 쏟아져 나오며 두 다리가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승기는 그녀의 절정을 다가옴을 느끼며 계속해서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자신의 사정도 이제 금방임을 느끼지만 최대한 정신을 딴곳으로 돌리며 움직인다. 사정을 늦추기엔 이미 너무나 근접해 있다. 다행이 그녀의 신음이 멈추고 그녀의 두 다리는 승기를 끌어안고 자신 쪽으로 바짝 끌어당긴다. 승기는 그녀의 다리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움직이다 사정과 함께 깊숙이 삽입하며 승희를 끌어안는다. 그녀의 힘이 잔뜩 들어간 두 손은 승기의 등을 손톱으로 긁어 할퀸다. 약간 위로 들린 승희의 얼굴엔 두 눈이 바르르르 떨리고 그 떨림이 이제 점차 밑으로 내려가 다리가 경련하기 시작한다. 승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온몸에 신경을 집중하며 그 여운을 아쉬운 듯 느낀다. 두 손은 사시나무 가지 떨리듯 떨려 오고 침대보를 흠뻑 적신 그녀의 애 액의 축축함이 그제야 승기에게 천천히 느껴지기 시작한다. 승기는 눈을 잠시 돌려 침대보를 바라본다. 방석 두 개만한 짙은 얼룩이 그려져 있다. 승희는 여전히 몸을 떨며 아무말없이 자신이 그린 얼룩위에 누워 있다. 승기는 그녀의 이마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옆으로 밀어 치워 주며 승희를 바라본다. 승희의 손이 고맙다는 듯.. 승기의 손을 잡아 온다.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따뜻함이 충분히 느껴지는 그녀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승기도 옆에 돌아눕는다. 승기의 기둥은 한 번의 사정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단하게 천장을 향하고 있다. 승희는 몸을 간신히 돌려 승기의 팔 쪽으로 포개진다. 그녀의 무릎이 접히며 승기의 다리위를 쓸어 마찰하고 그 위에 힘없이 놓여진다. 승기는 그녀를 팔로 감싸며 바싹 끌어안는다. 그녀의 손이 다시 승기의 기둥을 잡고.. 힘없이 쓸기 시작한다.
“키스해줘...”
승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승기에게 부탁한다. 승기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을 찾는 시늉을 하자 그녀의 입술이 승기를 덥쳐 온다. 혀들이 포개지며 뱀처럼 움직이고 두 남녀의 얼굴이 이리 저리 돌아가며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다.
“그래서.. 어쩔 건데... 승혜랑...”
“모르겠어.. .심란..하다...”
승기가 그녀의 가슴을 한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대답한다. 승희는 승기의 다른 팔을 베고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 무표정하게 고개를 돌려 승기를 바라본다. 그녀가 몸을 옆으로 누이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옆쪽으로 쏠리며 더욱 풍만하게 보인다. 침대보에 가려져 있는 밑에쪽 유두를 볼수 있도록 꺼내어 놓으며 승기가 두 유두를 엄지와 약지를 이용해 자극한다. 찌릿 거리는 느낌이 허리로 전달된다. 승희는 가만히 승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한다.
“나야.... 이걸로 아무런 상처 받을 일도... 뒤처리 잘못해서 일 크게 만들 일도.. 없지만... 승혜는.. 좀 그래... 오빠가 알아서 하겠지만... 좀 걱정이 되긴 해... ”
“............”
“근데.. 그냥 해줘.. 머.. 어때.. 그러다 말껄...?”
“나중에 정신 차리면 걔 어떻게 감당할라고... 지가 감당 못할텐데.. "
"우리집 여자들.. 그런거 감당 못할 정도로 무른 사람 없었어.. 피임이나 확실하게 시켜...“
“모르겠다.... 사실.. 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걔 상태 보면 몰라...? 요즘 맨날 자위까지 하던데 멀... 그러다 괜한 사고 치면 어쩔라구 그래... 그냥 오빠가 달래줘야지...”
“.............”
“자위하는거.. 몰랐어? 그 대상이 누구겠어... 나이트에서 만난 그 새끼겠어? 기억에도 없드만...”
“............”
“그냥 하루 날 잡아서 좀 달래줘... 그게 내가 봤을 땐... 최상이야...”
“걔가 너냐...”
“내가 멀.. 엄한 소리 하지말고... 승혜 걔... 옛날부터 지가 갖고 싶은거 못 갖으면.. 병나던 애야.. 이번엔 몸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아플거고.. 그건 약도 없어.... 애 미치는 꼴 볼래?”
“그래서 나랑 같이 자는게 걔한테 약이니? 생각하는거 하고는...쯧쯧...”
승기가 담배를 찾으며 혀를 찬다. 승희가 그런 승기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찰싹 대리며 말을 잊는다.
“그런게 약이 될 때도 있어.. 왜.. 걔 나중에 못 볼까봐? 아주 끔찍하네 정말...”
“나중에 정신 들면 더 충격 받을 수 도 있어.. 날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뭔말인지 몰라?”
“내가.. 나중에 정신 차리면 오빠 안볼 것 같아...? 내가 평생 너만 보고 살 것 같냐구...”
“너랑 다르잖아 승혜는....”
“아.. 그러게 울집 여자들 그렇게 무르지 않다니까.... 내가 한 것 처럼.. 오빠도 승혜랑 선을 그어... 룰을 정하라고...”
“무슨 룰.... 싸인?”
“그런거 말고... 정 걱정되면.. 절대 나중에 후회 하지 않는다.. 가족이니까.. 안보려고 하지 않는다. 사생활에.. 침해 하지 않는다.... 좀 이게 걱정이다... 니가 혜정이 걔 만날꺼... 승혜가 옆에서 다 지켜 볼꺼고.. 기집애들 신나서 지 남친이랑 뭐 했는지 다 자랑 하고 다닐텐데... 그거 승혜가 볼 수 있겠어?”
“너는 보잖아...”
“나야 다르지...”
“아깐 뭐가 다르다며.. 말이 앞뒤가 안맞어 기집애가...”
“아쒸.. 진짜....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왜 자꾸 말꼬리야...”
“크크....”
“그래도.. 지가 버텨내야지.. 그래야 오빠한테도 천천히 정 땔거고.. 언제가지 끼고 살꺼야.. 오빠도 오빠 인생이 있는데...”
“내 동생이니까.. 평생 끼고 살꺼야.. 너든 승혜든...”
“난 싫거든...? 별꼴이야...”
승희는 승기의 그 말이 기분 좋은지 터져나오는 미소를 감추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가족이라고는 너희 둘뿐인데.. 그거 끼고 살아야지... ”
“따먹고 나서 그런 소리하는거 설득력 없거등요?”
“닥쳐.. 암튼 그런줄 알어...”
“..........”
승희가 승기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잠시 침묵이 흐르자 승기의 숨소리가 커진다. 잠이 든 승기의 얼굴을 바라보며 승희는 고마움을 느낀다. 자신의 억지를 승기가 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조용히 일어나 옷가지를 챙겨 나와 욕실로 향한다.
09년 9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승혜 너 잠깐 일루 와봐...”
“엉? 왜? 잠깐 나 이것 좀 하고...”
승혜는 과외 준비가 한참이다. 몸도 안좋고..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음에도.. 승혜는 과외를 미루지 않는다. 그런게 조금 대견하게 느껴진다. 승기는 거실 소파에 앉아 물끄러미 승혜를 바라본다.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는지 뭔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뭐가 잘 풀리지 않는지 샤프를 손가락으로 잡고 탁탁탁 노트를 치다가 샤프를 노트위에 가볍게 팽개치고 일어나 승기에게 다가온다. 승기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오빠의 손을 들어 자신의 어깨에 두르더니 승기를 바라본다.
“왜에~ 오빠~?”
“..........”
승혜는 승기가 아무말 하지 않자 자신의 얼굴을 승기의 어깨에 문지르며 마치 고양이가 세수하듯 얼굴을 문지른다. 화장기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이 어깨에 쓸려 조금 붉어 진다.
“뭐하는거야.. 너...”
“엉.. 왜! ”
“너 오빠한테 요즘 왜그래...”
“뭐가...”
“뭐긴 뭐야.. 이새끼야.. 자는데 들어와서 강간을 하려고 하지 않나.....”
“.........”
승혜는 입을 빼죽거리며 딴청을 핀다.
“어짤라고~”
“어짜긴 멀 어쨔~”
“너.. 요즘 좀 힘든건 알겠는데... 너 그러다 한번 건너면 영원히 못 돌아가는 다리를 건너려고 하잖아~”
“푸훗... 머? 다리? 크크크크.. 머래.. .”
“아놔.. 이새끼 진짜... 장난해?”
승기의 성난 목소리에도 애정이 듬뿍 담겨 있음을 승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언니는...? 그럼 못 돌아 오는거네?”
“........”
승기는 승희 얘기가 나오자 할말을 잃고 두 눈만 꿈뻑인다.
“언니는 머냐고..”
“언니가 그런다고 해서.. 꼭 너까지...”
승혜가 급하게 말을 끊는다.
“생각 없이 그러는거 아니야.. 사실.. 오빠.. 왠지 오빠를 잃어 버릴까봐.. 겁나기도 했어.... 근데 지금은.. 그런거 아니야... 그냥 오빠가 좋고... 어짜피 잃어버린거.. 그냥.. 오빠가 깨끗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순결을 뺐겼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이 없고 힘들어..”
“그럼.. 한번이면 되는거야?”
“아니.. 한번 아니야.. 오빠가 내 머릿속에 가득 들어와서... 그새끼가.. 내 머릿속에 있을 공간이 없을때까지.. 더 이상 그 개새끼 꿈을 꿔서.. 식은땀 흘리면서 안일나도 될 때까지... 그때까지만 오빠가 내 옆에 있어줘...”
“...........”
“혜정이 때문에 그래? 그런거면 걱정 마.. 내가 걔한테 말 할 수 있겠어? 나도 싫어.. 세상 사람들이 우리 식구 다 욕할꺼고.. 엄마까지 욕먹을 꺼야.. 그런짓 안해.. 사귀는거 알고.. 오빠가 걔 맘에 들어 하는거 알아.. 나도 딴애도 아니고.. 혜정이면.. 괜찮을 것 같아.. 맘에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이해 할 수 있고... 그니까.. 나... 이기적인건 아는데... 그냥 지금은 내가 원하는데로 해줘.. ”
“............”
“이건 오빠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남자.. 찾으면 많겠지.. 나 따먹고 싶어서... 나 한번 만져 보고 싶어서 안달난 애들 중에 아무나 한명 골라도 문제 없어... 근데... 그건.. 그건 아닌것 같아.... 진심으로 날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오빠 아니면 없는것 같아... 내가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오빠밖에 없잖아....”
“그럼.. 이렇게 하자...”
“........”
“보름달.. ”
“머...?”
“보름달이 뜨면.. 그때만... 우리가..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그렇게 만나는건 안될꺼야... 그러니까.. 한달에 한번.. 보름달이 떠 있을때만.. 그렇게 하자...”
“..........”
“그렇게라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
승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떨군다. 승기의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이 어린것이 이런 생각이 들까... 어떻게든 그 악몽을 떨구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아파오고.. 코끝이 찡해져 온다.....
승희는 승기의 몸위에 포개져 안긴다. 큰 침대위에 팔베개를 하고 천정을 바라보고 있는 승기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자 승기의 하얀 가슴과 배가 드러난다. 승희는 승기의 귀에서 목선을 따라 젖꼭지 근처까지 부드럽게 키스하며 내려온다. 처음으로.. 승기가 승희를 원했다. 지금까진 항상 자신이 원해서 관계를 맺었지만.. 오늘은 승기의 문자가 자신을 원했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요즘 승혜일로 많이 힘들어하는 오빠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가슴 주위를 맴돌며 젖꼭지를 바로 터치 하지 않고 그 주변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승기의 흰 가슴에 작은 소름들이 무수히 돋아난다. 그 소름들 하나하나에 키스하려는 듯 정성스럽고 공을 들여 키스를 해나간다. 승기의 입에서 길게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무표정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 표정으로 애무를 받고 있지만 이미 단단해져 승희의 가슴을 찔러오는 오빠의 그곳이 흥분해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드디어 승희가 애태우던 젖꼭지를 입에 물자 승기의 몸이 잠시 움찔하며 눈이 감긴다. 승희의 혀가 유륜을 맴돌며 부드럽게 문지르며 애를 태우다 승기의 유두를 앞니로 살짝 물고 문지르자 승기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담배 연기와 함께 새어나온다.
입술과 혀와 앞니로 계속해서 한참을 승기의 젖꼭지를 희롱한다. 승기의 몸에 돋은 소름들은 이미 큼직한 여드름 사이즈로 팽창해 있었고 지속적으로 승희의 배를 찔러오던 승기의 기둥은 이미 너무나 발기해 하늘을 쳐다보며 그 위용을 내보인다. 승희는 계속해서 젖꼭지를 입에 문 채 승기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승기의 그곳은 딱딱하다 못해 뜨겁기 까지 하고 그 주둥이에선 약간의 애 액들이 흐르고 있다. 승기는 담배를 비벼 끄고 승희의 헐렁한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목 부위로 들어온 승기의 손은 승희의 속옷을 헤집고 들어와 가슴을 움켜잡는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만지다 승희의 단단해진 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한다. 급작스레 강한 자극에 승희는 엉덩이를 뒤로 조금 빼어 승기의 손가락을 피하고 오늘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듯이 그 손을 잡아 가만히 옆쪽에 붙인다. 승기는 알겠다는 듯 두 손을 깍지 끼며 머리 뒤로 넘겨 팔베개를 벤다. 승희는 잠시 입을 때고 상체를 일으켜 헐렁한 셔츠를 벗는다. 곤색 체크무늬의 교복 스타일 플레어 스커트 위로 속옷만 입은 그녀의 상체가 드러난다. 승히는 천천히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푸르자 그녀의 속옷이 밑으로 떨어지며 아름다운 승희의 젖가슴이 드러난다. 속옷 자국이 아직 까지 선명하게 베어있는 그녀의 가슴은 젖꼭지가 단단히 선 채 승기를 바라본다. 승희가 스커트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벗는다. 무릎 위까지 오는 면소재 반스타킹과 엉덩이의 반쯤 드러나 있는 사각형 속옷 만 입고 있는 그녀의 라인이 승기의 눈에 들어나자 승기의 그곳은 더욱 발기해 마치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승희의 입과 그곳을 원한다.
승희는 상체를 아래로 숙이며 승기의 바지를 벗긴다. 승기의 기둥이 공기를 맞이하며 움찔거리는 걸 보자 승희의 그곳도 축축해 지는게 느껴진다. 승희는 한손으로 침대를 지지 하며 입술을 승기의 젖꼭지로 다시 옮긴다. 혀를 꺼내 돌리며 유륜을 ?으며 다른 한 손으로 그의 기둥을 부드럽게 움켜잡는다. 승기의 기둥이 마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듯 움찔거리며 그녀의 손바닥을 간질인다. 승희는 기둥을 진정시키려는 듯, 앞 뒤로 마찰하며 손끝으로 쓸자 밑의 알 부분이 팽창했다 수축했다를 반복하며 씩씩거린다.
승희의 입술이 느릿한 속도로 상체를 훑어 내려가 씩씩거리는 알주머리를 입술로 머금고 입술을 비빈다. 늘어져 있는 알주머니의 껍데기는 승희의 입술에 쓸려 힘없이 문질린다. 승기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 지다... 마치 한숨을 쉬듯 크게 들이 마신다. 승희는 알주머니의 표면을 혀를 돌리며 침을 묻이고는 침에 흠뻑젖어 번들거리는 그곳을 다른 손으로 천천히 스다듬는다. 승기의 허리가 긴장에 딱딱해 지고 통통한 배에는 힘이 들어가 근육들이 올라 오는게 보여진다. 승희의 손가락도 이미 자신의 침에 범벅이 되어 승기의 안쪽 허벅지와 항문 주위를 쓰다듬는다. 침에 미끌어지 듯 승기의 중요 부위를 가볍게 터치하듯 스쳐 지나갈 때마다 승기의 몸이 움찔거리며 그 느낌을 즐긴다.
승희는 승기의 다리를 위쪽으로 들어 올리자 승기가 다리에 힘을 주며 승희의 의도를 돕는다. 바로 누워 두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자 승기의 성기와 항문은 승희에게 수치스럽게 드러난다. 승기는 그 묘한 수치심에서 흥분감을 느끼며 자신의 두 다리를 팔에 걸며 최대한 집중한다.
승희의 혀는 알주머니를 천천히 문지르다 항문과 성기, 그 중간 부분을 혀끝을 이용해 마치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아 주자 승기의 온몸에 힘이 들어가 팽팽한 긴장이 느껴진다. 엉덩이 부분을 혀를 넓게 펴 ?다가 승기의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의 선을 따라 혀가 훑으며 혀 끝을 아주 가볍게 살짝 항문에 닿았음에도 승기의 몸은 크게 움찔하며 항문을 엉덩이로 감추듯 힘이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항문을 공략하자 바짝 들어간 엉덩이의 힘이 점차 그 쾌감에 익숙해지는 긴장이 완화되며 주름이 펴졌다 오무라 들었다 하며 혀와 유희를 즐긴다. 승희는 반스타킹은 신은 채 자신의 소라색이 은은히 들어가있는 실크 소재 속옷을 승기의 기둥으로 입을 가져가며 천천히 벗는다. 승기의 기둥이 승희의 따뜻한 입안으로 들어가자 입천장을 툭툭치며 같이 놀자는 듯이 입안을 자극한다. 승희는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 기둥의 출발점 부분을 지그시 누르며 승기의 음모들이 자신의 입과 승기의 기둥의 만남을 방해 하지 못하게 방어 하며 천천히 혀를 이용해 기둥을 쓸어 올리며 승기의 표정을 살핀다.
두눈을 지그시 감고 미간에 힘이 들어간 오빠의 표정이 승희에게 들어온다. 승기는 여전히 깍지를 끼고 팔베개를 한 상태로 고개만 약간씩 좌우로 돌리며 승희의 오랄을 최대한 집중하여 느껴가고 있다. 입속에서 한참을 뒹굴어 이미 번질거리는 귀두를 입에 물고 혀를 기둥의 원주를 따라 돌리며 엄지와 검지로 승기의 귀두 밑 부분을 자극하자 승기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아... 좋아.. 승희야.. 그렇지.. 잘한다....”
승희는 오빠의 탄성에 더욱 기분이 좋아져 더 정성스럽게 애무를 진행한다. 승기가 이제 도저히 못 참겠는지 자신의 옆쪽을 툭툭치며 승희를 부른다. 승희는 오빠의 부름에 따라 기둥을 입에 문체 엉덩이만 그쪽으로 내어 주자 곧이어 승기의 손이 이미 축축하게 젖어 하얀 농도 짙은 애 액이 흘러나온 승희의 깔끔한 그곳을 손가락을 붙여 문지르기 시작한다.
머리가 아찔해 질 정도의 쾌감이 승희의 허리쪽으로 전달 되어온다. 기둥을 여전히 물고 있는 승희의 입에서 신음이 새나온다.
“우읍... 흐으으......음...”
승기의 손가락이 승희의 애액을 손에 묻혀 항문과 클리토리스에 고루 펴 바르며 자극하자 미끌거리는 승희의 그곳은 이미 승기 방의 스탠드 조명을 받아 따스한 색감이 감돌지만 여전히 그 신비로운 핑크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승기는 상체를 약간 들어 승희의 엉덩이를 자신의 위쪽으로 끌어 당기자 승희가 거꾸로 올라 타며 자신의 음부를 승기의 얼굴쪽으로 들이 밀어 준다. 승기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작은 구멍과 그 옆에 자그마하게 돋아 있는 옷깃같은 날개를 쓰다듬다 클리토리스부터 질 입구 까지 혀로 길게 ?아 본다. 씁쓸하고 미끈한 무색 무취의 애액이 입안에 빨려 들어온다. 약간은 떱떠름한 맛이 혀에 닿자 혀가 조금 움직임이 굼뜨기 시작하자 승기는 입안에 침을 혀 끝에 모아 승희의 구멍에 담듯 가져간다. 승희의 도톰하고 깔끔한 그곳이 승희의 애 액과 승기의 침 거품에 조금 불결해 보이자 승기는 그 불결함에 더더욱 흥분해 승희의 입 속에서 움찔거린다. 승희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 기둥을 흡입하며 머리를 들썩이고 있다.
승기가 중지를 펴 그곳에 집어넣어 본다. 미끌어져 들어가는 중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끝까지 파고들어 승희의 그곳 깊숙한 곳의 불뚝 튀어나와 있는 돌기 까지 다다른다. 그 곳을 손끝으로 원주를 따라 돌리자 승희의 몸이 급작스레 들리며 신음한다.
“아흑.... 으...으으...으흐......흐윽.......”
승희는 손가락의 자극이 고통 스러운지 승기의 다리를 지탱하며 조금씩 기어 내려가 자신의 음부를 승기의 기둥위에 위치하고 엉덩이를 들어 승기의 기둥을 문지르며 입구를 찾는다. 작은 입구에 들어 맞자 승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밑으로 내리며 승기를 자신의 몸 깊숙이 집어넣는다. 승희의 몸이 꼼짝을 못하며 잠시 부르르 떨리는듯 하다가 승기의 발목을 잡으며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다. 승기의 눈에 엉덩이만 위아래로 들썩이며 삽입운동을 하는 승희의 뒷 모습이 들어온다. 엉덩이를 뒤로 주욱 빼며 내려왔다가 골반을 앞으로 바싹 당기며 허리를 굽히며 들어 올린다. 그 동작이 전혀 끊김 없이 하나의 동작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자극하자 승기는 그녀의 골반에 손을 올려 승희의 동작을 돕는다. 쩌걱이는 소리와 함게 승희의 애액이 승기의 하복부와 허벅지 전체에 튀는게 느껴질 정도로 물이 많다. 승기의 기둥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 승희가 상체를 새우며 기둥을 깊숙이 밀어 넣고 그 위에서 엉덩이로 원을 그리며 허리를 돌리자 자신의 허벅지에 닿아 있는 승기의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게 느껴진다. 승희는 자신의 출렁이는 가슴을 두 손을 이용해 모아 움직임에 방해가 없게 하며 고개를 돌려 승기의 표정을 살핀다. 눈을 아래로 내려 깔며 황홀한 인상을 지으며 승희와 눈을 마주친다. 승희의 섹시한 눈빛이 승기의 얼굴을 훑는다.
승기는 그 상태로 일어나 승희를 개처럼 땅에 엎드리게 하고 무릎을 꿇고 뒤에서 깊숙이 삽입한다. 승희의 머리가 들리며 정면을 바라보고 신음한다.
“아흑.....으으......윽....”
승기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임을 시작하더니 이내 턱턱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양허벅지를 그녀의 뒷 허벅지에 부딪친다. 승희의 엉덩이가 승기의 부딪침에 의해 물결친다. 그 모습이 더욱 흥분되어 승기는 그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힘을 주는데도 승희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그 악력과 자극을 즐긴다.
“아악.. 흐윽....흑...으윽....흑....”
승기가 리듬에 맞춰 몸을 밀착 시킬때마다 승희의 입에선 저기 승혜의 방까지 들릴 정도의 신음이 흐른다. 승혜가..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더 자극적으로 둘 다 내심 더 흥분이 된다. 승기가 손바닥으로 승희의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날정도로 후려치자 승희의 엉덩이에 손바닥 모양의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승기는 승희의 팔을 잡아 당겨 상체를 세우고 그녀의 가슴을 뒤에서 움켜잡는다. 큼직한 그녀의 한 쪽 가슴이 손안에 들어온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가슴도 출렁이고 승희는 자신의 손을 가져가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만짐에도 불구하고 찌릿거리는 강한 쾌감이 자신의 손끝을 통해 허리로 전달된다. 승기의 손이 승희의 손과 클리토리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강하고 빠르게 양 옆으로 문지르자 승희의 몸은 경련하기 시작한다. 승기는 허리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두 허벅지에 승희를 삽입한 채 앉치고 두 무릎을 벌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문지른다. 승희의 몸이 승기의 상체에 기대져 오며 허리를 폈다 휘었다 하며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승희의 그곳이 승기의 기둥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괄약근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조여봐.. .힘줘!”
승기가 명령조로 승희의 귀에 속삭이자 반사적으로 승희의 허벅지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며 승기를 조여 온다. 승기는 다시 팔뚝에 힘을 주어 승희의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지른다.
“아흑... 으으으으으으으........ 아흑....윽.....”
승희가 마치 굉장한 고통을 참는 듯 신음한다. 승희의 질벽은 잠시 힘이 풀렸다 다시 꽉 조여옴을 반복하며 최대한 승기의 기둥을 자극 하려고 한다. 승기는 한손으로는 승희의 음부에 붙어 있는 돌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가슴에 붙어 있는 돌기... 유두를 꼬집으며 승희의 움찔거림과 신음을 가만히 음미한다.
승희가 몸을 급하게 빼며 침대에 널부러진다. 승기는 승희를 추슬러 바로 눕게 하고 그 무릎을 벌리고 자신을 들이대어 삽입한다. 상체를 승희에게 바짝 붙이고 그녀의 두 팔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그녀의 등을 받친다. 어깨를 손끝으로 살짝 감싸고 자신이 깊이 삽입할 때 마다 그녀를 밑으로 내려 더욱 깊고 빠른 삽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녀도 승기의 등을 바싹 끌어 당겨 안으며 허리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며 승기의 기둥이 자신의 질벽 구석 구석에 마찰 시키며 피스톤 운동을 음미한다. 승기의 손이 그녀의 뒷목과 뒤통수를 감싸 안으며 입술을 들이 밀자 승희의 입술과 혀가 급하게 여기 저기를 ?고 입안으로 들어와 입천정과 혀를 자극한다. 그 순간에도 승기는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자신의 기둥을 그녀의 좁은 구멍에 삽입한다. 그녀의 키에 비해 긴 다리가 승기의 허리에 올려져 승기의 움직임을 좀더 빠르게 유도하며 움직인다. 승기는 상체를 새우고 그녀의 두 허벅지를 감싸 안으며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자 그녀는 침대보를 움켜 잡으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허으으으윽... 으그......흐으으으으윽....허윽....”
그녀의 입에서 거친 신음이 쏟아져 나오며 두 다리가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승기는 그녀의 절정을 다가옴을 느끼며 계속해서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자신의 사정도 이제 금방임을 느끼지만 최대한 정신을 딴곳으로 돌리며 움직인다. 사정을 늦추기엔 이미 너무나 근접해 있다. 다행이 그녀의 신음이 멈추고 그녀의 두 다리는 승기를 끌어안고 자신 쪽으로 바짝 끌어당긴다. 승기는 그녀의 다리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움직이다 사정과 함께 깊숙이 삽입하며 승희를 끌어안는다. 그녀의 힘이 잔뜩 들어간 두 손은 승기의 등을 손톱으로 긁어 할퀸다. 약간 위로 들린 승희의 얼굴엔 두 눈이 바르르르 떨리고 그 떨림이 이제 점차 밑으로 내려가 다리가 경련하기 시작한다. 승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온몸에 신경을 집중하며 그 여운을 아쉬운 듯 느낀다. 두 손은 사시나무 가지 떨리듯 떨려 오고 침대보를 흠뻑 적신 그녀의 애 액의 축축함이 그제야 승기에게 천천히 느껴지기 시작한다. 승기는 눈을 잠시 돌려 침대보를 바라본다. 방석 두 개만한 짙은 얼룩이 그려져 있다. 승희는 여전히 몸을 떨며 아무말없이 자신이 그린 얼룩위에 누워 있다. 승기는 그녀의 이마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옆으로 밀어 치워 주며 승희를 바라본다. 승희의 손이 고맙다는 듯.. 승기의 손을 잡아 온다.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따뜻함이 충분히 느껴지는 그녀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승기도 옆에 돌아눕는다. 승기의 기둥은 한 번의 사정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단하게 천장을 향하고 있다. 승희는 몸을 간신히 돌려 승기의 팔 쪽으로 포개진다. 그녀의 무릎이 접히며 승기의 다리위를 쓸어 마찰하고 그 위에 힘없이 놓여진다. 승기는 그녀를 팔로 감싸며 바싹 끌어안는다. 그녀의 손이 다시 승기의 기둥을 잡고.. 힘없이 쓸기 시작한다.
“키스해줘...”
승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승기에게 부탁한다. 승기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을 찾는 시늉을 하자 그녀의 입술이 승기를 덥쳐 온다. 혀들이 포개지며 뱀처럼 움직이고 두 남녀의 얼굴이 이리 저리 돌아가며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다.
“그래서.. 어쩔 건데... 승혜랑...”
“모르겠어.. .심란..하다...”
승기가 그녀의 가슴을 한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대답한다. 승희는 승기의 다른 팔을 베고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 무표정하게 고개를 돌려 승기를 바라본다. 그녀가 몸을 옆으로 누이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옆쪽으로 쏠리며 더욱 풍만하게 보인다. 침대보에 가려져 있는 밑에쪽 유두를 볼수 있도록 꺼내어 놓으며 승기가 두 유두를 엄지와 약지를 이용해 자극한다. 찌릿 거리는 느낌이 허리로 전달된다. 승희는 가만히 승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한다.
“나야.... 이걸로 아무런 상처 받을 일도... 뒤처리 잘못해서 일 크게 만들 일도.. 없지만... 승혜는.. 좀 그래... 오빠가 알아서 하겠지만... 좀 걱정이 되긴 해... ”
“............”
“근데.. 그냥 해줘.. 머.. 어때.. 그러다 말껄...?”
“나중에 정신 차리면 걔 어떻게 감당할라고... 지가 감당 못할텐데.. "
"우리집 여자들.. 그런거 감당 못할 정도로 무른 사람 없었어.. 피임이나 확실하게 시켜...“
“모르겠다.... 사실.. 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걔 상태 보면 몰라...? 요즘 맨날 자위까지 하던데 멀... 그러다 괜한 사고 치면 어쩔라구 그래... 그냥 오빠가 달래줘야지...”
“.............”
“자위하는거.. 몰랐어? 그 대상이 누구겠어... 나이트에서 만난 그 새끼겠어? 기억에도 없드만...”
“............”
“그냥 하루 날 잡아서 좀 달래줘... 그게 내가 봤을 땐... 최상이야...”
“걔가 너냐...”
“내가 멀.. 엄한 소리 하지말고... 승혜 걔... 옛날부터 지가 갖고 싶은거 못 갖으면.. 병나던 애야.. 이번엔 몸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아플거고.. 그건 약도 없어.... 애 미치는 꼴 볼래?”
“그래서 나랑 같이 자는게 걔한테 약이니? 생각하는거 하고는...쯧쯧...”
승기가 담배를 찾으며 혀를 찬다. 승희가 그런 승기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찰싹 대리며 말을 잊는다.
“그런게 약이 될 때도 있어.. 왜.. 걔 나중에 못 볼까봐? 아주 끔찍하네 정말...”
“나중에 정신 들면 더 충격 받을 수 도 있어.. 날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뭔말인지 몰라?”
“내가.. 나중에 정신 차리면 오빠 안볼 것 같아...? 내가 평생 너만 보고 살 것 같냐구...”
“너랑 다르잖아 승혜는....”
“아.. 그러게 울집 여자들 그렇게 무르지 않다니까.... 내가 한 것 처럼.. 오빠도 승혜랑 선을 그어... 룰을 정하라고...”
“무슨 룰.... 싸인?”
“그런거 말고... 정 걱정되면.. 절대 나중에 후회 하지 않는다.. 가족이니까.. 안보려고 하지 않는다. 사생활에.. 침해 하지 않는다.... 좀 이게 걱정이다... 니가 혜정이 걔 만날꺼... 승혜가 옆에서 다 지켜 볼꺼고.. 기집애들 신나서 지 남친이랑 뭐 했는지 다 자랑 하고 다닐텐데... 그거 승혜가 볼 수 있겠어?”
“너는 보잖아...”
“나야 다르지...”
“아깐 뭐가 다르다며.. 말이 앞뒤가 안맞어 기집애가...”
“아쒸.. 진짜....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왜 자꾸 말꼬리야...”
“크크....”
“그래도.. 지가 버텨내야지.. 그래야 오빠한테도 천천히 정 땔거고.. 언제가지 끼고 살꺼야.. 오빠도 오빠 인생이 있는데...”
“내 동생이니까.. 평생 끼고 살꺼야.. 너든 승혜든...”
“난 싫거든...? 별꼴이야...”
승희는 승기의 그 말이 기분 좋은지 터져나오는 미소를 감추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가족이라고는 너희 둘뿐인데.. 그거 끼고 살아야지... ”
“따먹고 나서 그런 소리하는거 설득력 없거등요?”
“닥쳐.. 암튼 그런줄 알어...”
“..........”
승희가 승기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잠시 침묵이 흐르자 승기의 숨소리가 커진다. 잠이 든 승기의 얼굴을 바라보며 승희는 고마움을 느낀다. 자신의 억지를 승기가 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조용히 일어나 옷가지를 챙겨 나와 욕실로 향한다.
09년 9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승혜 너 잠깐 일루 와봐...”
“엉? 왜? 잠깐 나 이것 좀 하고...”
승혜는 과외 준비가 한참이다. 몸도 안좋고..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음에도.. 승혜는 과외를 미루지 않는다. 그런게 조금 대견하게 느껴진다. 승기는 거실 소파에 앉아 물끄러미 승혜를 바라본다.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는지 뭔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뭐가 잘 풀리지 않는지 샤프를 손가락으로 잡고 탁탁탁 노트를 치다가 샤프를 노트위에 가볍게 팽개치고 일어나 승기에게 다가온다. 승기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오빠의 손을 들어 자신의 어깨에 두르더니 승기를 바라본다.
“왜에~ 오빠~?”
“..........”
승혜는 승기가 아무말 하지 않자 자신의 얼굴을 승기의 어깨에 문지르며 마치 고양이가 세수하듯 얼굴을 문지른다. 화장기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이 어깨에 쓸려 조금 붉어 진다.
“뭐하는거야.. 너...”
“엉.. 왜! ”
“너 오빠한테 요즘 왜그래...”
“뭐가...”
“뭐긴 뭐야.. 이새끼야.. 자는데 들어와서 강간을 하려고 하지 않나.....”
“.........”
승혜는 입을 빼죽거리며 딴청을 핀다.
“어짤라고~”
“어짜긴 멀 어쨔~”
“너.. 요즘 좀 힘든건 알겠는데... 너 그러다 한번 건너면 영원히 못 돌아가는 다리를 건너려고 하잖아~”
“푸훗... 머? 다리? 크크크크.. 머래.. .”
“아놔.. 이새끼 진짜... 장난해?”
승기의 성난 목소리에도 애정이 듬뿍 담겨 있음을 승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언니는...? 그럼 못 돌아 오는거네?”
“........”
승기는 승희 얘기가 나오자 할말을 잃고 두 눈만 꿈뻑인다.
“언니는 머냐고..”
“언니가 그런다고 해서.. 꼭 너까지...”
승혜가 급하게 말을 끊는다.
“생각 없이 그러는거 아니야.. 사실.. 오빠.. 왠지 오빠를 잃어 버릴까봐.. 겁나기도 했어.... 근데 지금은.. 그런거 아니야... 그냥 오빠가 좋고... 어짜피 잃어버린거.. 그냥.. 오빠가 깨끗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순결을 뺐겼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이 없고 힘들어..”
“그럼.. 한번이면 되는거야?”
“아니.. 한번 아니야.. 오빠가 내 머릿속에 가득 들어와서... 그새끼가.. 내 머릿속에 있을 공간이 없을때까지.. 더 이상 그 개새끼 꿈을 꿔서.. 식은땀 흘리면서 안일나도 될 때까지... 그때까지만 오빠가 내 옆에 있어줘...”
“...........”
“혜정이 때문에 그래? 그런거면 걱정 마.. 내가 걔한테 말 할 수 있겠어? 나도 싫어.. 세상 사람들이 우리 식구 다 욕할꺼고.. 엄마까지 욕먹을 꺼야.. 그런짓 안해.. 사귀는거 알고.. 오빠가 걔 맘에 들어 하는거 알아.. 나도 딴애도 아니고.. 혜정이면.. 괜찮을 것 같아.. 맘에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이해 할 수 있고... 그니까.. 나... 이기적인건 아는데... 그냥 지금은 내가 원하는데로 해줘.. ”
“............”
“이건 오빠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남자.. 찾으면 많겠지.. 나 따먹고 싶어서... 나 한번 만져 보고 싶어서 안달난 애들 중에 아무나 한명 골라도 문제 없어... 근데... 그건.. 그건 아닌것 같아.... 진심으로 날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오빠 아니면 없는것 같아... 내가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오빠밖에 없잖아....”
“그럼.. 이렇게 하자...”
“........”
“보름달.. ”
“머...?”
“보름달이 뜨면.. 그때만... 우리가..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그렇게 만나는건 안될꺼야... 그러니까.. 한달에 한번.. 보름달이 떠 있을때만.. 그렇게 하자...”
“..........”
“그렇게라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
승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떨군다. 승기의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이 어린것이 이런 생각이 들까... 어떻게든 그 악몽을 떨구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아파오고.. 코끝이 찡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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