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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51 901회 0건
주의: 야설은 야설일 뿐입니다. 따라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빨아줘 오빠>




“아...더...더...”

‘여자 같은데...’

신음소리 같은 소리 역시 여자 목소리였다. 책상 옆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신음소리는 계속되었다.

‘헉...오늘 왜 이래?’

눈앞의 또 보지가 보인다. 박사랑의 약혼자의 죽음과 그녀의 슬픔 때문에 우울했던 기분이 한 순간에 날아간다. 병원장의 책상 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는 완전히 내 상상을 초월했다. 야동에서도 보기 힘든 자태였다.

하얀 의사 가운은 좌우로 풀어헤쳐져 있고,
수박만큼 큰 젖통,
아마존 밀림을 상상하게 만드는 음모,
건강미가 넘치는 꿀벅지,
쫙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보지,
그 보지에 박혀 웅웅거리는 거대한 딜도...

그녀는 자위 중이다.

“아...아흑...더...거칠게...더 깊이...”

그녀의 목소리가 애절하게 방안을 울린다.

“더...더...세게...아...”

잘 빗어 넘겨 묶은 머리카락이 몇 가닥 흐트러져 뺨에 붙어있는 모습이 색정적이다. 넓지 않은 이마는 뽀뽀를 하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매혹적으로 보인다. 두툼하고 큰 그 입술은 언뜻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떠오르게 한다. 그렇게 크지 않은 코도 예쁘다.

다음으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녀의 옷이었다.

풀어헤친 흰 가운 안에는 착 달라붙는 스판 원피스만 보인다. 브래지어와 팬티도 없다. 젖통과 음부에 둥그렇게 구멍이 뚫려있다. 소재는 비닐인지 광택이 난다. 그녀의 젖통이 좌우로 덜렁거린다.

“아흑...아아...더 세게...”

그녀는 한손으로 딜도를 움직이고, 다른 손으로 젖통을 세게 움켜쥔다.
얼마나 세게 움켜잡았는지 손가락 사이로 젖가슴 살들이 삐져나온다.
그녀의 크고 둥근 눈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무엇을 보는지 궁금하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옆으로 다가간다. 모니터를 본 나는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녀가 딜도를 사용해서 자위하며 보고 있는 것은 섹스비디오였다. 그냥 섹스비디오가 아니다. 그녀 자신이 출연한 셀프비디오였다. 상대 남자는 흰머리가 인상적인 중년신사였다.

“아아...으음...더...”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와 동일한 음성이 비디오에서도 흘러나왔다.

“아아...아악...주인님...”
“더러운 암캐...엉덩이 더 들어...”

중년남자의 목소리와 그녀의 목소리가 함께 들린다. 모니터 뒤에서 그녀를 볼 때는 모든 소리가 그녀의 신음소리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녀의 신음소리와 비디오에서 나는 신음소리가 섞여있었다. 두 남녀는 SM플레이를 하는 중이었다. 화면에는 지금 입고 있는 광택스판 원피스만 입은 그녀가 보인다. 그녀는 엉덩이를 한껏 치켜들고 엎드려있다. 남자는 널따란 판자같은 몽둥이를 들고 그녀의 엉덩이를 노려보고 있다. 뒤로 돌아보는 그녀의 얼굴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 20대 중반정도 나이로 보였다. 오래된 비디오인 듯하다. 화질도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소리도 중간중간 조금씩 끊어졌다.

“짝...”
“더러운 암캐 같은 년! 다른 놈팽이들에게 이 엉덩이를 흔들고 다녔지?”

그녀의 엉덩이를 내리치는 소리가 엄청 크다.
중년남자는 그녀를 욕하며 몽둥이로 엉덩이를 쿡쿡 찌른다.

“아..악...아니에요...”
“짝...”
“바른대로 말해. 거짓말은 나쁜 짓이라고 말했을텐데...”
“짝...”
“악...파파...아파...”

그녀의 엉덩이가 점점 더 붉게 변해가는 중 이상한 단어를 들었다.

‘파파? 뭐지?’

궁금하면 미치고 못사는 나는 그녀의 마음을 읽고 싶어졌다.

“아....하학...아흑....더...”
[아...파파...보고싶어요...]
[파파 보고 싶지?]

몇 번의 시행착오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데 요령이 생겼다.

“아...아학...”
[너무 보고 싶어...파파...]
[파파가 누구였더라?]
[파파가 파파지...]

그녀의 생각을 읽는 것이 쉽지 않다.
그녀는 내 물음에 답하면서 손은 쉼 없이 움직인다.

“아아아...아흐...아학...파파...”
[파파...돌아와요...]
[파파 어디갔어?]
[하학...파파 죽었잖아....]

“아아아...으으...아아앙...”
딜도의 강도가 마지막 단계로 올라가고 그녀의 신음도 더욱 높아졌다.

[파파 살아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냐...죽었어. 내가 직접 죽였는데...]

‘헉...뭐냐? 이 여자...’
갑자기 소름이 확 돋는다.

[죽여? 아냐...니가 죽이지 않았어...]
[내가 죽였어...흐흑...]
[어떻게 파파를 죽이는 딸이 어딨어?]
[내가...그 날밤...]

딜도를 움직이는 손은 멈추지 않지만, 그녀의 신음은 멈췄다.
화면을 응시하던 그녀의 눈동자가 희미하게 흐려진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다. 이럴 때 그녀의 생각뿐만 아니라 기억도 훔쳐볼 수 있다. 조금 전 박사랑을 통해서 같은 경험을 했었다. 나는 그녀의 기억 속으로 숨어들어갔다.

침대에 비디오 속 중년남자가 눈을 뜨고 누워있다. 아니 얼굴은 비슷하지만 훨씬 늙은 남자의 모습이다. 노인은 죽은 듯 꿈적도 하지 않는다. 그 위에 걸터앉은 풍만한 여체가 흐느끼며 울고 있다.

김소연 병원장이다.

[파파와 처음 만났을 때가 언제쯤이었더라?]
[처음...]

김소연, 그녀의 기억을 통해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었다.

침대에 죽은 듯 누워있는 노인은 그녀의 아버지였다.
김제일
전 제일병원 원장이고, 현 제일병원 원장인 그녀의 아버지가 그 노인이다.

제일병원
국내에서 암 치료 및 수술에서 최고 권위 있는 병원이다. 주식투자 때문에 조금 관심을 가졌던 병원이다. 내 기억에는 병원 초대원장은 조씨 성을 가졌던 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조병철이라는 초대원장은 소연의 외할아버지였다.

그녀 깊은 기억에서 많은 것을 보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외과 의사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7살 때 죽었고,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집착을 가진 소녀였다. 그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온 아버지를 먼저 덮쳤다. 처음에는 김제일 병원장도 친딸과의 근친상간을 괴로워했었다.

그 일은 그녀의 나이 18살에 일어났었다.

괴로워하던 아버지도 그녀의 적극적인 공세에 변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점점 깊어졌다.

그녀가 의과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그들의 근친상간은 계속되었다. 의대를 졸업한 그녀는 아버지의 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떨어질 줄 몰랐다. 하지만 그들의 섹스도 점점 시들해졌다.

권태기...

평범한 부부에게도 찾아온다는 그 시기가 온 것이었다. 둘은 평범한 섹스에서 오는 권태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다. 소연이 더 적극적으로 방법들을 찾았다. 사실은 권태기가 아니라 김원장의 의도적인 행동들이었다. 김원장은 그녀를 결혼시키고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었다. 그녀를 딸 이상으로 사랑했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된 소연은 병원도 나오지 않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버렸다.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고 덩치는 커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머니를 여윈 7살 소녀였다. 단식투쟁 7일만에 아버지 김원장이 그녀에게 항복했다.

소연은 끝까지 아버지와 함께 하기를 원했다.
결국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는 것인지, 아니면 김원장 내부에 존재하는 근친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이긴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기억과 마음은 김원장이 아니라 소연이기 때문이다.

“아흑...아...파파...”

내가 그녀의 마음 속을 누비는 중에도 두 사람의 섹스, 정확하게는 SM플레이를 담은 동영상은 계속 플레이되는 중이다.

내 안에 동물적 본능이 꿈틀거린다.

“개 같은 년...짝짝...”

“아흑...아아아...더...더...”

나도 동영상에 나오는 김원장처럼 그녀를 범하고 싶다.

그림의 떡이다.

그녀의 마음에서 또 다른 사실도 알아냈다. 그녀는 외롭다. 함께 했던 아버지가 죽은 후 성욕을 풀 대상이 없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섹스동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녀의 사회적 지위와 특별한 성적 취향 때문에 남자를 만나는 것도 힘들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까지 아버지 외에는 다른 이성은 남자로 보이지도 않았다. 젊은 시절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남자들도 많았다. 35살이지만 현재도 여기저기에서 구애들이 들어온다. 물론 그 중 일부는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그런 놈들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성인사이트와 카페를 통해 그녀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는 중이다. 그녀는 44살이지만 실제로는 30대 중반으로 보인다. 육감적인 몸매와 그녀의 sm적인 기질이 나를 유혹한다. 육체를 다시 찾으면 그녀를 접수하고 싶다.

‘과연...그녀가 고등학생인 나를 상대해줄까?’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가 들어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맞나?
거의 3시간 동안 여러 사람의 몸에 들어갔고, 여러 가지 실험도 했다. 그 중에서 특이한 것을 몇 가지 알아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무지하게 약하면서 굉장히 강하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무지하게 복잡하지만 또한 단순하다.

야설에서 보던 마인드 컨트롤(MC)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조절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떤 암시를 심어둘 수는 있다.

“아아...아아...아흑....파파...”

그녀의 마음에 어떤 암시를 남긴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병원장실을 나왔다. 그 놈과 약속한 3시간이 거의 되었다. 내가 나올 때까지도 그녀는 자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몸과 마음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응급실...

그곳에 도착한 나는 깜짝 놀랐다.

[젠장...어디 있는 거야?]

그렇다. 예상하셨겠지만 내 육체가 그곳에 없다. 병실로 옮겼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3시간 동안 여러 가지 검사를 위해 MRI등을 촬영하고 병실로 옮긴 것이다. 인도자들을 피해 겨우 내 육체를 찾았다. 병상 옆에는 어머니가 내 손을 꼭 잡고 있다.

마음 한 구석이 짠하다.

[어머니...]

그런데...
그놈과 약속한 3시간은 지났는데...
약간 두렵다.

세 존재가 한 육체에 들어가면 소멸한다고 했던 경고가 떠올랐다.
[젠장...]

크게 외쳐도 아무도 듣지 못하지만, 속으로 욕을 하던 바로 그 때...

“삐삐....삐이이....”

산소공급기인지 다른 장치에서 소리가 울렸다. 소파에서 자고 있던 여동생은 꿈쩍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깨어있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 어머니는 내 손을 잡고 간호사를 외친다.

“간호사...”

어머니께서 당황하신 모양이다. 나도 조금 놀랐다. 조금 뒤 간호사가 뛰어왔다. 그녀와 내 육체 사이에 있던 나를 통과한다.

[안정을 찾고 있었는데...아...짜증나...라면 다 불겠다...]
“어머니 잠시만...떨어지세요. 어머...”

그녀의 순간적인 마음은 온통 신경질적이었다. 환자보다 라면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그녀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허둥거린다. 나는 침대로 다가갔다.

[헉...뭐야?]

산소호흡기와 여러 가지 장치를 달고 있던 몸이 발광을 한다. 이리저리 꿈틀거리면서 모든 장치들이 내 육체에서 떨어져나간다. 더 큰 문제는 환자복 중심에 있었다. 아침 기상할 때 발기의 최소2배는 되겠다. 그 큰 물건이 환자복을 찢고 툭 나와있는 것이다.

[쪽팔려...아! 씨팔...]

난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때 옆에 계신 엄마의 얼굴이 붉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왜?]
[아들의 고추(저 정도 사이즈면 좆이지만...)를 좀 보았다고 흥분하셨나?]

친아들은 아니지만 친아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셨던 어머니였다. 무의식중에 놀라셔서 저 자지의 주인이 아들인 나라는 것을 잊으신 모양이다. 쪽팔려서 어디에 고개를 둬야할지 모르겠다. 간호사는 처음 보는 괴생물체를 보듯 이리저리 관찰한다.

[야...야...그게 장난감이냐?]
[정말 크다...야동에서 보던 흑인이랑 비슷하네...어머...]

“가...간호사...어떻게 된 거에요?”

먼저 정신을 차린 사람은 역시 어머니였다. 간호사는 비상호출 벨을 누르고 나를 상태를 확인한다. 모든 기계들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중에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들어왔다.

“최 간호사? 갑자기 왜 이래?”

“모...모르겠어요.”
[내가 어떻게 알아...븅신! 니가 의사잖아.]

엄청나게 발기했던 자지가 점점 더 붉어졌다. 크기도 좀 더 커졌다. 붉은 홍시처럼 변한 자지는 터질듯 한 상태다. 의사도 당황스러운지 말을 못하고 멍하니 내 자지를 보고 있다.

“의사 선생님...어떻게요?”
[어머...점점 더 커지네...]

“다 정상이었는데...헉...”
[뭐야 저건...내거 보다 세 배는 더 크군...씨팔...]

의사는 청진기를 내 가슴에 대고 이리저리 진찰을 한다.

“으음...혈압이 엄청나게 높군...”
[뭐가 문제야? 답답하군...과장님께 전화할까?]

답답해서 미치겠는 사람은 [나]다.
그때...생각났다.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잊었던 말이 생각났다.
그놈이 내 육체로 들어가기 전에 했던 대화가 중에 해답이 있었다.

[봉인이 잘 되었는지는 어떻게 알아? 셋이 함께 충돌하면 소멸이라며?]
[네 육체이 이상한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게 신호다. 한 개체의 육체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지 마라. 그들의 정신과 교감하여 간섭효과를 일으키면 네 정신은 붕괴할 지도 모른다. 너무 멀리 피하지 말고 근처에 있어라. 온다. 숨어라. @#$%^@!##^&*88 ]

이상 증상...

저렇게 미친 듯이 펄떡거리고 자지가 말 좆처럼 커지는 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다. 의사도 원인을 모르니 그 이상증상이 맞는 것 같다.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하나? 젠장...]

“의사 선생님...우리 대호...왜 이래요?”
[저거...어떻게...터지려고 해...]

어머니의 마음이 들려왔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 내가 육체에 들어갔던 사람은 어머니와 최 간호사 밖에 없다. 어머니를 진정시켜야겠다. 조금 후면 괜찮아질 것을 나는 알고 있는데 어머니를 계속 걱정시킬 수는 없다.

[괜찮을거에요. 대호는 강한 아이잖아요...]
[그렇지만...자지가 터지려고 하잖아...남자구실도 못하게 되면...]

‘헉...엄마! 남자구실...너무 적나라한 표현이잖아...’

[걱정 말아요. 좀 있으면 다 좋아져요.]
[하지만...저 상태로 있으면 아플 텐데...]

어머니는 내 찡그린 얼굴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아프겠죠? 하지만 난 지금 그 안에 없으니까...’

[좆물을 빼면 좀 더 아플 것 같은데...]
[에? 어머니!]
[어머...내가 무슨 생각을...망측스럽게...]

나도 모르게 어머니의 마음속에서 소리를 질렀다. 그만큼 나는 놀랐다. 어머니가 청순하고 고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렇다고 저렇게 저속하고 음탕한 마음을 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어머니도 내 외침에 놀랐는지 스스로를 책망하며 얼굴을 붉힌다. 나는 더 이상 어머니 안에 있을 수 없었다. 밖으로 나와서 이상증상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붉게 부풀어 오른 자지는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개쌔기...설마 내게 구라친거 아냐?’
‘어떻게 하지?’
‘들어갈까?’
‘불안한데...’
‘소멸...그것도 뻥 아냐?’
‘에이..설마....괜찮겠지? 느긋하게....’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의사 선생님...저기 아프지 않을까요?”

“네? 아...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는 내 좆을 가리키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의사도 약간 멋쩍은 듯 대답을 얼버무린다.

기다리기 지루했던 내게 위험신호가 다가왔다.
인도자...
복도 쪽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그가 느껴졌다. 일단 숨어야겠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어머니 몸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대호야...”
[어떻게...]

나를 걱정하는 어머니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첫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어머니의 마음이다.

“의사 선생님...대호를...우리 대호를...”
[자지 너무 아프겠다.]

어머니를 상상하며 딸딸이를 치던 때가 생각났다. 어머니가 길고 고운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흔드는 상상을 얼마나 했던가? 어머니의 손길이 느끼고 싶어졌다. 물론 지금 상태에서는 어머니의 손을 통해 내 자지를 느끼겠지만,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다.

[아프지 않게 해줘요.]
[하지만...그래도 될까?]
[대호가 아파하잖아.]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어머니의 마음에 살짝 주문을 걸어본다.

[엄마와 아들인데 어때?]
[의사도 보고 있고...간호사들도...어머...내가 무슨 생각을...]
[해줘...아들이잖아...]
[그래도...]

어머니의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차선책을 택해야겠다.

[과장님 지금 깨우면 화내시겠지?]
[그럼...화내지...이 새벽에...]

나는 의사의 몸으로 옮겼다.

[뭐가 문제야?]
[저거...저거...좆이 문제 같은데...(크크큭...) 물 좀 빼주면...]
[에이...설마...]
[알 수 없지...원인도 못 찾았잖아...뭐라도 해야지...]
[그런가?]
[그럼...환자 잘못되면 전부 책임져야 되는데...]

의사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쐐기를 박기위해 방법까지 알려주기로 했다.

[최 간호사에게 슬쩍 말해 봐...]
[처녀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잖아...]
[간호사가 환자를 대하는데 처녀 아줌마가 어디 있어?]
[그렇지...]
[저거 봐...자지를 잡아먹을 듯이 보고 있잖아...]

의사의 시선이 최 간호사에게로 향한다.

“저기...최 간호사!”

의사는 낮은 목소리로 최 간호사를 부른다. 나는 간호사의 몸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네! 선생님...”
[어머...놀래라.]

간호사는 내 물건을 뚫어지게 보다 화들짝 놀라 의사를 바라본다. 의사가 최 간호사를 어머니 반대방향으로 돌려 세운 후 조용히 말한다.

“환자의 혈압이 너무 높아...아무래도 감전의 후유증으로 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몰라.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발생해서 저런 상태야. 확실하지 않아서 보호자에게 말하기도 그렇고...내가 보호자 데리고 잠시 나가서 진정시키는 동안...저거 좀 진정시켜 봐.”

“네? 뭘 하라고요?”
[그렇다면...설마 포르노에서 보던 그거...]
[맞아...그거...]

최 간호사는 야동에서 보았던 장면을 생각하며 얼굴을 붉힌다.

“남자 성기 쪽으로 혈액이 너무 몰려서 혈압이 계속 올라가잖아.”
[좀 대충 알아들어...김 간호사를 부를까?]

의사와 간호사의 위치가 매우 가까워 그의 마음도 들렸다.

“하지만...”
[한번 만져보고 싶잖아...한다고 해.]
[그래도...나를 이상하게 볼 수도 있잖아.]
[환자야...환자!]
[그렇지...나는 환자를 구하는 거야...]

간호사가 그렇게 마음으로 동의할 때 그녀 안에서 나왔다.

“어머니...잠시 저와 얘기 좀 하시겠습니까?”

“왜 그러세요? 우리 대호 많이 안 좋은가요?”

“그건 아니지만...제 생각에는...”

의사는 이상한 논리로 내 증세를 설명하고, 어머니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는다. 어머니는 떠듬거리며 의사에게 묻는다.

“그...러니까...”
“의사 선생님 말씀은 간호사가 우리 대호 자...”
“욕구를 풀어준다는 말씀인가요?”
[내가 해줄 수도 있는데...어머...망측하게...]
[아냐...자연스럽게 한다고 해봐.]
[그래도...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엄마와 아들인데..뭐 어때?]

“뭐...설명하자면 그렇습니다.”

의사는 내 자지를 한 번 보고 대답했다.

“저...꼭 간호사가 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

“내 아들인데 젊은 처녀에게 시키는 것보다 제가 하는 게 나을 것...”

어머니는 처음에는 큰 목소리로 말하다 점점 목소리가 줄어든다. 다 큰 아들의 자지를 주물러 욕구를 해소한다는 것이 쑥스러운 모양이다. 내가 결정타를 날릴 때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아드님이니까 어머니가 하셔도 무방하겠지만...”
[최 간호사를 시키는 것보다는 어머니가 나을 수도...]
[맞아. 나중에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질꺼야?]
[그렇지?]

의사의 갈등은 나로 인해 빠르게 해소되었다.

“그래도 다른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간호사가 옆에 있는 것은...”

“하지만...그러면 제가 좀...”

어머니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아낀다.

[어머니 당당하게 말하세요. 아들의 치료를 위해...]
[그래도...]
[간호사가 있으면 어때요?]
[그래! 뭐 어때? 내 아들인데...]
[대호가 아파하는데 빨리...]

“의사선생님 빨리 해야하지 않나요?”

“네...그럼 저는 문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의사는 마지막 말을 얼버무리며 병실을 나간다.

최 간호사를 힐끔 본 후 어머니가 내 우람한 자지를 잡는다.

‘으...아쉽다. 지금 저 안에 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이겠지? 어머니의 손...’

[다이한!]
[헉...누구냐?]

내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에 난 화들짝 놀랐다.

[핀투 브라이어스! 길게 얘기할 시간 없다. 지금 네 육체에 무슨 일 있어?]
[일? 아주 큰 일이 있지...크크...왜?]
[봉인은 마쳤다.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 수면에 들려고 하는데...안 돼.]
[왜?]

그놈의 목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네 육체가 엄청나게 흥분해서 그렇잖아.]
[그래서?]
[지금 들어와서 네 육체를 네가 지배해.]
[그러면?]
[그러면 난 편하게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서 잘 수 있을 거야.]
[알았어.]

어차피 나도 어머니의 손길을 느끼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와 어머니의 마음속에 각각 유혹의 말을 남겼다.

[쑥스러움은 던져버려요. 환자를 치료한다는 마음으로...빨아주면 더 빨리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까요?]

[한 손보다는 두 손이 낫잖아. 저런 거물을 이때 아니면 언제 만져보겠어?]

어머니는 약간 쑥스러운 듯 간호사의 눈치를 본다. 그래도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는 손은 멈추지 않는다. 간호사 역시 어머니의 눈치를 입술을 오물거린다. 할 말이 있는데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다. 다른 사람에 육체에 들어갈 때와 조금 차이가 났다.

잘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과 잘 맞는 옷을 입을 때의 느낌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눈을 떴다.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방이 어둡다. 눈을 뜨겠다고 의식을 집중했지만 쉽지 않다. 그놈은 벌써 잠들어버렸는지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아랫도리의 중심에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뭐지? 식물인간이라도 되었나?’
‘젠장...그놈을 믿은 내가 븅신이...’
‘어...온다...’

눈을 뜨는 것은 힘들지만 서서히 아랫도리에서 감각이 살아났다. 정확하게는 새끼손가락과 발가락에 감각이 돌아온 듯하다.

‘씨팔...보고 싶은데..’

눈을 뜨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눈을 뜨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것은 좀 더 자고 싶어서 그런 것이고, 지금은 눈을 뜨고 앞을 보고 싶은데 눈이 내 명령을 듣지 않는다.

남자는 시각적 요소에 더 흥분한다는 통계를 본 기억이 있다.

‘아...’

촉각은 거의 살아났다.

뜨거운 아랫도리 자지 기둥으로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이 느껴진다. 신음소리가 날 뻔했다. 입으로 소리를 낼 수 없음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만약 신음소리를 지르면 어머니와 간호사가 알아챌 것이고, 그럼 지금 행위도 중단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생겼다.

‘끝까지 참아야지...’

내 자신이 점점 악당이 되어간다는 것을 나만 몰랐다. 타인의 마음을 간섭해 내가 원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매혹적인 능력이다.

‘나의 노력에 하늘이 감동했을까?’

당연히 아니다. 눈꺼풀이 살짝 움직인다. 생물학적인 이상이 치유되는 중인 것이다. 이전까지 기적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어쩌면...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승사자와 비슷한 인도자라는 존재와 사후세계, 다른 차원이 존재하니까. 눈을 조심스럽게 조금 떠보았다. 어머니가 보인다. 아직도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고 눈은 자지를 보지 않고 딴 곳을 보고 있다. 봉숭아처럼 분홍색으로 달아오른 어머니의 옆 얼굴이 예뻐보인다.

‘악...’

아프다. 자지에서 헛물이 조금씩 새어나오지만 역부족이다. 혼자 자위를 할때는 핸드크림을 이용했었다. 말라있는 거대한 자지를 어머니의 손이 아래 위로 훑으면서 약간의 고통이 밀려왔다. 그러나 고통보다 더 큰 쾌감이 뇌를 장악하려한다.

‘으음...엄마가...내 자지를...’

옆에서는 신기한 구경을 하는 듯 내 물건을 보는 간호사도 보인다. 눈을 감고 두 사람의 마음에 집중했다. 눈을 계속 뜨고 있을 수는 없다.

[뜨거워...정말 크고 단단해...아...]
어머니의 마음 속 외침이다.

[저거...어머...한 손에 쥐어지지도 않아...그 흑인보다 더 커...]
간호사의 속마음이다.

먼저 간호사를 유혹해볼까?

[한 손으로 힘들면 두 손으로 하면 되지...]
[아...처음부터 내가 한다고 할 걸...]
[맞아. 기회를 놓쳤어. 아쉽지?]
[웅...]

간호사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자극해 볼 생각이다. 가까운 곳에 있고 그녀의 몸에 들어갔던 시간이 적지 않아서 쉽게 대화가 가능한 듯하다. 어머니는 천천히 자지를 주물럭거린다. 남자의 자지를 만지는 것이 처음은 아닐텐데 매우 어색하다.

[대호...아프겠다. 잘 좀 해봐...그렇게 해서 언제 싸겠어?]
[그렇지만...이렇게 커서...그리고 간호사도 있고...]
[간호사는 걱정 하지마.]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머니 혼자 힘들어하잖아. 도와드려...]
[그럼...뭐라고 해야 할까?]
[의사가 시켰다고 해.]

나는 실눈을 뜨고 두 사람을 다시 관찰했다. 어머니는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졌는지 손이 귀두와 좆 기둥을 번갈아 훑어 내리며 리듬을 탄다. 간호사는 어머니에게 다가서며 입을 꼼지락거린다.

“저...아주머니...”

“네...네?”

“힘드시죠. 제가 도와 드릴께요.”

“괜...찮아요. 어떻게 다 큰 처녀에게 이런 걸 시켜요.”

“아니에요. 사실은 그거 의사선생님께서 제게 시킨 일이에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나아지려면...혼자보다는 둘이 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간호사는 점점 대담하게 어머니를 설득한다.

같은 병실 안에서...
한 여자는 아들의 자지를 잡고...
다른 여자는 환자의 자지를 잡겠다고...
서로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나를 자극한다.

“그래도...”

“아주머니...”

간호사는 어머니를 부르며 반대편 침상 옆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손을 어머니가 잡은 곳의 반대편 기둥을 잡는다. 어머니도 더 이상 만류하지 못한다. 성적인 행위가 아닌 치료행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대한 자지에 다른 두 여자의 손이 느껴지자 자지가 점점 더 커진다. 길이가 길어진 것은 아니고 그 두께가 더 굵어졌다.

“어머...”

“엄마야...”

두 여자가 놀란 것은 굵은 심줄 때문이다. 자지에 있는 혈관이 툭툭 부풀어 그녀들의 손 안에서 요동친다. 점점 내 욕망은 커진다.

[빨아주면 더 빨리 사정할 지도 모르는데...]

두 여자의 마음에 동시에 내 생각을 전했다. 살짝 뜬 눈으로 그녀들을 보니 서로의 눈을 보며 잠시 망설인다. 모자지간인 어머니보다 간호사가 먼저 행동에 옮길 것 같다. 그녀가 어머니에게 어떤 말도 없이 고개를 숙인다. 내 오른쪽에 있는 그녀가 침상위로 쓰러지는 듯 한 자세를 취한다. 살짝 벌어진 간호사복 사이로 그녀의 브래지어가 보인다.

‘오...만져보고 싶어라...’

하얀 브래지어가 살짝 보였다 사라진다. 뒤이어 아랫도리 자지에서 따뜻하고 축축한 느낌이 확 올라온다. 그녀의 입안으로 자지 대가리가 들어간 것이다. 어머니의 놀란 목소리도 들린다.

“이...봐요...뭐 하는 거에요?”

“쭈웁쭈...네...웁...빨...쭙...아...”

“그만둬요.”

“쭈우웁...쭙쭙...주면 더 빨리 정액을 뺄 수 있잖아요?”

간호사는 자지 대가리를 빨며 어머니에게 변명한다. 사실은 내가 시켜서 빠는 줄도 모르고...어머니를 자극할 차례다.

[어...대호 자지가 저 여자 입으로 들어가네...]
[나도 빨고 싶어...]

어머니는 자신도 모르는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암컷의 본성이 드러났다.

[빨면 되잖아. 간호사도 치료목적으로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그렇지만 아들 자지를 어떻게 빨아...]
[대호 엄마라면...]

내 마지막 말이 그녀를 움직였다. 어쩌면 자기 합리화할 명분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 안에 있는 암캐는 처음 내 자지를 봤을 때 벌써 빨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사회적으로 금기하는 근친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는 순간이다.

“잠깐...”

어머니는 자지를 빨고 있는 간호사를 밀어내고 잠깐 노려본다. 숫컷을 놓고 경쟁하는 암컷의 눈빛이 저럴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눈에서 쏘아진 레이저 광선에 최 간호사가 움찔한다. 어머니는 사업가이다. 옷가게 장사만 몇 년째하고 계시다. 간호사는 어머니의 눈빛신공에 주눅들어버렸다. 그녀는 내 자지 기둥만 잡고 동작을 멈췄다.

“지금부터는 내가 할게요. 간호사는 비켜요.”

그리고...

‘으윽...하하...엄마의 입안이다..’

“쭙...쭙...쭈우웁...”

간호사를 그렇게 물렸지만, 조금 어색한 듯 어머니는 좆대가리에 살짝 입맞춤만 한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천당으로 날아가는 기분이다. 내 생애 최고의 날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어머니의 사까시(입놀림)가 점점 더 능수능란해졌다. 펠라치오 경험이 풍부한 듯 자극할 곳을 잘 아시고 계신다.

내 한계가 점점 가까워져 왔다. 곧 쌀 것 같다.
그때...
잠시 물러났던 간호사가 어머니가 빨고 있는 좆대가리를 포기하고 다른 곳을 공략한다. 기둥 아래 달걀 크기의 흔들리는 불알을 입안으로 빨아들인다.

“쭈웁...쭙...쪼옵...”

그녀의 작은 입안으로 불알이 한쪽씩 들어간다. 그녀는 혀를 굴려 불알을 가지고 놀고 있다.

[허...언제 배웠어?]
[배우기는 포르노보고 따라하는 거지...]

간호사는 아직 처녀였지만, 섹스에 관심이 많은 듯 여러 가지 교육자료들을 본 모양이다. 물론 교육청에서 배포하는 자료는 아닐 것이다. 인터넷에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야한 동영상이다. 흑인을 자꾸 상상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미국놈들이 만든 포르노일 것이다.

어머니는 간호사의 역공에 잠시 주춤했지만, 자지를 빠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병실 안은 언제부터인가 한 소년과 두 여자의 뜨거운 육체로 달아올랐다.

“하학...쭈우웁...할짝....”

“쭈웁...쭙쭙쭙...”

‘하하...못 참겠어...으윽...’

어머니도 흥분되는지 남은 손을 아래로 내린다. 치마위로 음부를 지그시 눌러 자극하며 자지를 빨아먹는다. 내 자지는 엄마의 침으로 번들거린다. 간호사는 더 대담하다. 어머니가 볼 수 없는 방향에서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보지를 비비는 중이다.

두 여자 모두 원래 목적인 치료는 잊은 듯하다.
여름밤은 그렇게 길지 않다. 이 밤이 끝나지 않고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자위와 현재 상황을 매우 큰 차이가 있다. 10분도 넘기지 못하고 신호가 온다.

“으윽...엄마...”

“쭈우웁...우욱...웁...웩...”

“쭙쭙...어머....”

난 엄마를 외치면 눈을 번쩍 떴다.

동시에 내 자지에서 좆물이 발사되었다. 좆물은 어머니의 입으로 첫발이 쏘아졌다. 두 번째 발사를 할 때 당황한 어머니가 입을 때셨다. 남은 세발은 불알을 빨고 있던 간호사의 얼굴로 날아갔다. 정확한 조준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갈겼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두 여자가 민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병실 안은 엄청난 고요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제 실눈을 뜨고 볼 수도 없다. 두 여자 모두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뒤처리를 할 생각을 못하는 듯하다.

“꿀꺽...”

어머니가 무언가 삼키는 소리가 조용한 병실을 울린다. 짧은 순간이지만 오만가지 상상이 된다. 혹시 내 좆물을 삼킨 것인가? 간호사도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물티슈로 내 자지를 닦는다. 줄어든 자지를 조심스럽게 환자복으로 가린다.

‘으...눈 뜨고 보고 싶은데...’

천천히 눈을 떠 보았다. 어머니는 침대 옆에서 여전히 내 자지를 뚫어져라 보고 계신다. 간호사는 의사를 부르려고 병실 문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대...호...야...정신이 드니?”

어머니가 내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고 내 안부를 묻는다. 얼굴은 홍시처럼 붉게 상기된 것이 조금 전의 상황이 떠올라 그런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척하며 힘들게 말을 뱉는다.

“어...머...니...여기는...?”

“병원이다...아픈 곳은 없니?”

“머리가 좀 지끈하고....”

“다른 곳은 안 아파?”
[이제 안 아픈가?]

어머니는 환자복으로 가려진 내 중심과 얼굴을 번갈아 보며 묻는다.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평균 사이즈보다 굵고 긴 자지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어머니의 손을 통해 그녀의 마음이 전해온다. 조금 놀랬다.

[어머니...대호는 이제 괜찮아요.]

“대호야...나는 니가 잘못되면 어쩌나하고...흐흑...”
[다행이야...대호아빠를 어떻게 볼까했는데...]

정신체일 때 감응을 했던 사람과는 그 후 신체접촉을 통해서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이다. 다른 접촉자인 간호사를 통한 실험으로 내 또 다른 능력을 알아냈다. 간호사가 의사와 함께 들어와 내 증상을 이것저것 묻는다.

“학생...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네...”

나는 의사의 물음에 건성으로 대답하며 맥박과 체온을 재는 간호사의 마음을 읽었다.

[아...두근거려...남자의 정액이 그렇게 나오는구나...]
[어땠어?]
[뭐...좋은 경험이었지. 호호...깨어있을 때 한 번 더 빨 수 있으면...]
[나중에 몰래 유혹하면 넘어오지 않을까?]
[그럴까? 어린 애들은 하루에 10번도 사정한다고 하던데...]
[퇴원하기 전에 꼭 유혹해봐...]

나는 간호사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유혹의 말들을 남긴다.

“보호자분은 저를 좀 따라오세요.”

“네...”

“대호야. 엄마 잠시 갔다올게...뭐 필요한 거 없니?”

“아...목말라요...물이나 시원한 녹차 둘 중 아무거나 좀 주세요.”

어머니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는데 병실에 물병만 있고 물이 없었다. 물병을 들고 의사를 따라 나가는 어머니의 엉덩이가 내 시야에 잡혔다. 오늘따라 어머니의 둔부가 더 섹시하게 움직이는 듯하다. 환자복 아래 숨은 좆이 다시 서서히 힘을 차리려한다.

급하게 다른 생각을 할 필요를 느낀다. 간호사가 아직 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발기하면 그것도 정말 변태처럼 보일 듯하다.

‘이제 혼자네...’

잠시 후 간호사가 병실을 나가고 나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천천히 회상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어머니와 간호사의 마음을 신체접촉만으로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모두 사실인 것이다.

어머니가 다시 병실로 돌아오셨다.

아직도 나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시며 물 잔에 물을 부어 먹여주신다. 급하게 나오셨는지 어머니는 홈드레스에 가디건만을 걸친 모습이다. 가디건 안으로 보이는 옅은 핑크색 드레스가 섹시하다. 희미하지만 어머니의 브래지어 자국도 보인다. 어머니의 젖통을 한 번 빨아보고 싶어진다.

‘과한 욕심이야...하지만...’

병실 한쪽에 소파에는 여동생이 세상이 망해도 모를 정도로 잠에 빠져있다.

‘여동생이 있는 한 공간에서 어머니가 내 좆을 빨았구나...’

잊고 있던 무언가 한 가지 더 떠올랐다.

김소연 제일병원 병원장...

그녀에게 남긴 메시지를 확인해야한다. 다른 것들도 한꺼번에 머릿속에 막 떠올랐다.

“대호야...더 불편한 곳은 없어?”

“네...”

“혼자 있을 수 있겠어?”

“왜요?”

“의사선생님이 며칠 입원해서 검사를 좀 받아보자고 하네.”

처음에는 괜찮다고 퇴원하자고 말하려다 난 입을 다물었다. 이 병원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집에 잠시 다녀올게...네 옷도 가져와야하고...”

“네. 그렇게 할게요.”

“어머니...아버지께는....”

“아버지께는 연락드렸다. 크게 걱정하시지 않게 잘 말씀 드렸어.”

내 노트북...
사랑스런 내 주식들...
갑자기 배가 아파온다. 이상한 빛에 노출되어 쓰러지기 전 나는 며칠 동안 고민하던 것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마지막 몇 가지만 더 체크해본 후 아침에 개장시간에 모두 팔 생각이었다.

“어머니...오실 때 제 노트북도 좀 가져다주시겠어요?”

“어? 대호야...기억 안나니?”

“뭐가요?”

“너..괜찮아? 혹시 머리를 다쳐서 기억이...”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신다.

“왜요? 저 괜찮은데...”

“네가 쓰러지기 전...”

어머니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별자리 사이트를 보다가 이상한 빛에 노출되었을 때, 어머니는 거실에서 동생과 드라마를 시청 중이셨다. 나의 비명과 함께 방에서 엄청난 밝은 빛이 방문 틈을 통해 쏘아져 나왔다. 어머니는 놀라 허둥지둥 내 방문을 열었다.

바닥에 쓰러진 나...
화면이 모두 타서 연기가 올라오는 노트북...
응급실에 와서 내가 감전되었다고 말한 것...

‘젠장...그게 얼마짜리 노트북인데...’

대부분의 중요한 데이터들은 데스탑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다. 문제는 한 달 전에 완성한 게임 프로그램으로 회사에서 선물로 준 것이다. 게임회사에서 따로 비용은 받았지만, 덤으로 준 노트북이라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닐꺼라 생각했는데...사실은 XX노트북이라고 엄청난 고가의 장비였다.

“어머니...그러면 어머니 노트북을 좀 가져다 주세요.”

“아픈데...지금 꼭 컴퓨터를 해야 하니?”

“중요한 매매가 있어요.”

어머니도 내가 주식거래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최근에는 운동도 하고 다른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한 때는 주식에 빠져 컴퓨터 속에서 살았다. 컴퓨터로 인해 감전당한 것 같은데 내가 또 컴퓨터를 찾으니 걱정하시는 것이다. 어머니를 안심시킨 후 나는 잠들었다.

“으윽..뒷골이야...”

“오빠! 일어났어?”

민지가 내게 다가오며 반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병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갑다.


“몇 시야? 어머니는? 노트북은?”

“한 가지씩 물어. 확...환자만 아니면...”

내 신경질적인 물음에 민지가 고운 아미를 찡그리며 홱 고개를 돌린다.

“미안...예쁜 동생님...”

“흥...능구렁이...음...지금 10시, 엄마는 아침식사 중, 노트북은 여기...”

“땡큐...”

나는 민지에게 노트북을 빼앗듯이 낚아채서 컴퓨터를 켠다.

“우우우....”

노트북이 돌아가는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윈도우가 켜지고 잠시후 무선인터넷으로 증권 사이트에 접속했다.

“씨...엄마가 일어나자마자 노트북 찾을 거라고는 했지만...너무해~”

“어엉? 뭐?”

“오전에 검사 스케줄 빡빡하니까...하던거나 하셔...치...”

나는 동생의 투덜거림을 들을 정신이 없었다. 하루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3종목이 급락을 했다. 어제 팔아버렸어야 하는데...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손해를 보고 지금이라도 팔까 고민하는데, 병실문에 노크 소리가 들린다.

“똑똑...”

“누구세요?”

동생이 문을 열어주며 묻는다.

“여기가 김대호 학생 병실인가요?”

“예. 우리 오빠가 김대호인데요.”

“부모님은 안 계시니?”

“실례지만 누구세요?”

두 사람의 대화는 내게 들리지 않는다. 한 건은 약간의 손해를 보고 지금 팔고, 두 종목은 좀 더 두고 보기로 결정했다. 그 때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을 파고든다.

“아..미안해요. 꼬마 아가씨...내가 일찍부터 움직여서 정신이 없네.”

“꼬마?”

“미안..미안...나는 장승호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국제그룹 NN전자에서 나왔어요. 여기 명함...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국제그룹...
NN전자...

두 개의 단어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팔려고 고민했던 세 종목 중 하나였다.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남겨둔 두 종목이 바로 국제그룹과 그 계열사인 NN전자였던 것이다.

“무슨 일이시죠?”

“아...자네가 김대호 학생인가?”

“네. 제가 김대호인데요.”

“부모님과 먼저 얘기해야하지만, 자네가 당사자니까 먼저 간략하게 얘기해도 될 것 같은데...”

남자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자네가 사용했던 노트북이 NN전자 신제품인가?”

노트북...
앞뒤 상황이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맞습니다. 그런데요?”

“자네에게 큰 사고가 있었던 것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하겠네.”

저 아저씨 내가 어리다고 말투부터가 깔고 시작하는 것이 별로다.

“그래서요?”

내가 좀 삐딱하게 말하며 아저씨의 눈을 노려보았다.

“험험...사실은...”

장승호 영업이사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NN전자의 신제품 XX노트북은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쳤지만,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그런데 내가 노트북 과열로 인하 감전을 당해 병원에 실려 온 것이다. 119를 통해 그 사실은 경찰에도 알려진 상태였다. 당연히 국제그룹에도 소식이 전해졌다.

그룹 본사는 발칵 뒤집혔다.

계열사인 NN전자는 뒤집힌 정도가 아니라 완전 초상집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기자들이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그것도 시간문제다. 부랴부랴 사태를 파악한 임원진에서 여기저기 손을 썼다. 경찰과 119 응급센터는 입막음을 시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나와 우리 가족이다.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이유는 적당한 보상으로 우리의 입도 막겠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입을 막겠다는 표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보상금을 주고 신제품으로 노트북을 교환해주겠다고 한다.

‘누구를 바보로 아나?’

이 아저씨 나를 너무 평범한 중학생으로 본 것이 패착이다. 물론 노트북의 결함은 아니다. 외계에서 온 이상한 놈들이 하필이면 내 노트북을 통해 내 몸 안으로 들어온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설명하다 보면 아마 나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알겠어요. 하지만 그 정도로 보상을 받을 생각은 없어요.”

“학생...이것은 그룹 차원에서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이네...법적으로...”

“누구세요?”

난 그들이 제시한 보상금을 거절했다. 장승호 이사가 나를 노려보며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할 때 문이 열린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어머니였다. 하루 밤 동안 내 걱정으로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름답다.

“아...대호학생 어머님 되시나요? 저는 국제그룹....장승호 라고 합니다.”

“어머니 이분과 얘기는 제가 할게요.”

“그렇게는 안 되겠군. 학생! 미성년자의 보호자인 부모님과 대화를 마무리해야겠네.”

“아저씨...우리 집은 그런거 안 따지거든요. 어머니는 가만히 계세요.”

어머니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장승호 이사와 나를 번갈아 본다.

“허...맹랑한 학생이군..어머니 잠시 나가셔서 말씀을 좀 나누었...”

“어머니! 그냥 계세요. 아저씨는 저랑 얘기 마쳐야죠.”

“무슨 일로 오셨죠?”

어머니가 내 옆에 서며 장승호 이사에게 적의를 드러내며 물었다.

“사실은 지난 새벽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중략...병원비 일체를 국제그룹에서 부담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비도 모두 부담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상금 1억과 위로금 1억을 별도로 지불할 생각입니다. 또 대호군이 대학에 갈 때에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대호야...”

갑작스러운 일에 어머니는 나를 쳐다본다.

대학등록금이 없어서 대학에 가지 못할 정도로 우리 집이 가난하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2억이라는 돈은 그렇게 작은 돈이 아니다. 본사 영업이사가 직접 온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쉽게 합의할 생각은 없다.

“어머니...제가 결정하고 싶어요.”

“그...그래.”

“어머님!”

어머니는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나를 믿어주셨다. 장승호 이사는 어머니의 반응에 놀란 듯 어머니를 크게 불렀다.

“장승호 이사님! 급하게 답변을 드릴 사안이 아니네요. 나중에 천천히 다시 얘기하지죠. 제가 깨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 많이 피곤하네요.”

“하지만...”

“장 이사님 오후에 다시 오세요.”

“그만 나가주세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나는 장이사에게 축객령을 내리고 잠든 척 한다. 어머니는 장승호 이사를 병실 밖으로 내보낸다. 어머니는 의사선생님을 잠시 만나보고 오겠다며 병실을 나가셨다. 어머니와 장이사가 떠난 후 썩은 미소를 짓는다. 앞으로 들어올 짭짤한 자금에 대해 머리를 굴려본다.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거든...크크..]


“오빠...”

어디선가 애교섞인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힌다.

“헉...”

민지가 애교를 떨며 내 가슴에 얼굴을 부빈다.

“왜...왜?”

“보상금 타면...”

“알았다...그거지?”

“...”

“DSRL...아냐?”

민지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떻게 알았어?”

“척하면 척이지...최고 사양으로 사줄게.”

난 항상 동생의 애교에 약하다. 사실은 애교 때문이 아니라 보상금과 무관하게 벌써 동생의 카메라는 주문을 해 둔 상태다. 다른 사람과 차별될 수 있게 외관에 별도의 디자인을 추가하기 위해 전문 샵에 맡겨 두었다.

“오빠..최고!”

“언제는 변태..말미잘이라며...헉...”

민지가 내게 안겨오는데 뭉컹한 감촉이 가슴에 느껴진다.

‘민지가...벌써...’

이제 중1이지만 다른 또래들보다 발육이 좋은지는 알았지만...이정도로 가슴이 커졌는지는 몰랐다. 갑자기 아랫도리에 피가 몰린다. 좋은 이미지가 한 번에 망가질 것 같다.

“허헉...민지야 오빠 숨 막혀...”

“헤헤...미안...엄마에게는 비밀! 알지?”

“알았어. 어차피 가지고 다니면 들키잖아...”

“그래도...”

“오빠 좀 쉬고 싶어...”

“알았어...”

민지에게 쉰다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노트북에서 어떤 사이트를 찾는 중이다.

“아...그리고 어머니께는 절대 그 아저씨랑 합의하지 말라고 전해 줘.”

“뭐라구? 알았어...”

민지가 병실을 나갔다.

게이버 검색으로는 찾을 수 없는 자료가 많다. 가끔 들려서 야설을 읽던 소라Sora에서 찾았다. 김소연 병원장이 가입한 사이트도 알아냈다.

Domination and Submission

D/S란 지배와 복종관점에서의 행동양식을 말하며, 돔은 지배하고 명령하는 역할을 그리고 서브는 지배받고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말한다.

야설 또는 야동에서 연출된 플레이는 본 적 있다. 노예처럼 복종하고 지배하는 관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조금 놀랬다. 그런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 주위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오...여기있네...’

아이디 : bitch-doc
닉네임 : 암캐의사
나이 : 30대 후반
직업 : 없음

‘암캐 같은 년이 구라를 치네...44살이면서...’

성향 : 서브
플레이 : 스패킹/묶기(bondage)/훈련/교련(조교)/징계

‘호...화려한데...’

김소연 병원장의 아이디와 닉네임은 이미 알고 있었다. 성향은 역시 서브였고, 선호하는 플레이는 다양했다. 여동생이나 어머니가 오시기 전에 그녀에게 메시지를 전해야한다. 사이트에 광고가 무지하게 뜬다. 짜증난다.



암캐의사에게 보내는 첫 번째 명령서

지배와 복종

<복종>을 원하는 서브여성의 대다수는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과 내면의 서브성향과의 밸런스를 자기 스스로가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너 자신을 학대하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위태한 지경으로 몰아넣는다던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경험들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서브성향의 여성에게는 이러한 <자기 파괴욕구>가 숨어있다.

피하면 될 것을 무리하게 일을 받아들여버린다던지, 때로는 다른 사람이 깜짝 놀랄만한 행동이나 판단을 하는 것도 이 욕구의 표현이다.

너 역시 그런 암캐들 중 하나다.

한가한 듯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고, 늘 바쁜 듯이 왔다 갔다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지? 주변 사람들로부터는 행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책임감을 갖고 있는 여성으로 보이겠지?

그러나 마음의 균형이 크게 붕괴되면 자기 자신에게 칼을 겨누어버리는 무서움을 너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어. 또한 혼자서 살아 갈수 있는 강한 인간이 되고 싶어 하지. 때문에 좀처럼 그것을 납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야.

맞아?

서브성향의 여성이 SM이란 세계를 알고 빠져 들어가는 것은 불안정한 자신을 컨트롤 받고 싶은 본능이다. 육체적인 피학으로 쾌감을 얻는 SM뿐 아니라, 주인님의 노예로서 길러지고 싶은 것은 절대적인 <지배>에 의해 자신을 보호받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구다.

<트레이닝>을 통해 “주인님의 존재 그 자체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너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내가 너의 <지배와 복종>이라는 세계의 주인이다.
내가 암캐의사의 새로운 주인이다.
나를 만족시킬 사진과 함께 답장을 보내라.
내일 자정까지...

<주인님의 첫 번째 명령>


좀 엉뚱하지만 어떤 사이트에서 읽은 <지배와 복종>에 대한 글을 모방해서 그녀에게 보냈다. 최근에는 이 사이트에 그녀가 접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꼭 읽게 될 것이다. 내가 미리 그녀에게 암시를 남겨두었으니까.

노트북을 끄고 얕은 잠에 빠진 사이 아버지가 오셨다.

“일어나...사내자식이 전기에 쪼금 감전됐다고 엄살은...야...김대호!”

‘젠장...친아버지 맞나?’

“여보...그만해요. 환자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는...”

‘역시 사랑스러운 우리 어머니...’

“오빠가 쓰러져서 얼마나 놀랬는데...아빠는 너무해...흐흑...”

아카데미 여배우 수준의 눈물연기를 펼치는 이는 바로 민지였다.
그녀가 아빠의 아킬레스건이다. 꼼짝을 못하신다.

“험험...우리 민지 많이 놀랬구나...”

“으음...아버지...”

가족들의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니 작은 감동이 전해온다.

“몸 조리 잘하고, 검사 잘 받고...아버지는 바빠서 먼저 내려간다.”

“걱정 마세요. 그리고 아버지 국제그룹에서 찾아올지도 몰라요.”

“아...네 엄마에게 들었다.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 도움 필요하냐?”

아버지는 항상 나를 믿어주셔서 든든하다.

“네...”

아버지는 현장에 일이 있어서 바쁘게 내려가셨다. 동생은 내 옆에서 노닥거리다가 친구 약속이 있다며 병원을 나갔다. 어머니와 여러 가지 검사를 마치고 병실로 돌아오니 피곤했다.

“어머니도 집에 가서 좀 쉬세요.”

“그래도...너 혼자 두고...”

“괜찮아요. 새벽부터 저 때문에 잠도 못 주무시고...”

“알았어. 그럼 집에 가서 씻고 옷 좀 갈아입고 올게...너도 한 숨 자라.”

“네...제 걱정은 마시고...좀 쉬세요.”

어머니가 집으로 가신 후 나도 잠들었다. 병원에 누워있으면 왜 이렇게 졸릴까? 깊은 잠에 빠져든 후 얼마나 지났을까...김소연 원장이 내 자지를 빨고 있다. 옆에는 어머니가 거대한 딜도를 가지고 자위 중이다. 예슬과 미숙, 두 간호사는 어머니의 반대편에서 레즈 플레이에 정신이 없다.

‘꿈인가?’

김소연 병원장의 크고 도톰한 입술이 내 자지를 물고 있다. 어머니는 나를 애타게 바라보며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앉아 보지를 쑤신다. 예슬의 탐스러운 젖통을 빨고 있는 미숙은 아기처럼 뽀얀 피부를 자랑한다.

‘꿈이라면 깨어나기 싫어...’

눈이 떠졌다.

‘젠장...항상 이렇지...절정이 다가오는 중이었는데...’

어...그런데 감각이 이상하다.

[이런...]

병상에 잠든 내 모습이 보인다.
유체이탈이다.
핀투, 그놈이 약속했던 그 보상이다. 하루에 한번 유체이탈을 통한 자유와 능력을 내게 주는 시간이다. 얼마나 잠들었는지 시계를 보았다.

3시간 정도 자났다.
무표정한 내 얼굴을 보는 것도 이제 놀랍지 않다.

[뭘 하지?]

한 번 경험했던 일이라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을 헛으로 보내고 싶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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