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3-115(검은안경)
나타나는 그림자들.....한쪽에서...민수가...십여명의 나의 친위대를 데리고 나타나고있었고
다른쪽에선....대철이와...엄선배를 비롯한 십여명의 아이들이 나타나고있었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강선중선배가..빵을 씹어먹으면서.....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안면은
좀있지만, 누군지 잘모르겠는.....이십여명의 사내들이 목도를 들고 나타나고있었다.
"...누 누구야.....????...."
".....우리...???...지나가는 사람들......"
".....너 넌.....유 윤대철..........???.............그 그리고 너희는....."
"....우리는.....선문의 선도부들이다."
"...너 너희는....박강영하고...있어야되는데......"
".....오늘부로....3학년을 제외한...모든 선도부원들과....검도부역시...김태진의
밑으로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말씀드려야되는데...결정난지 얼마안되었고
그리고.....아무래도 상중이시라...내일쯤 말씀드릴려고했는데....."
".......뭐 어쨌든 왔으면....밥값은 해야지요..."
그러자....말없이...모두가 이선민 친위대를 둘러싼다.
"...어어....이 이러지마..우 우리도 너희들처럼...얼마전에 김태진님을 해할려고
했던놈들을 잡으려했을뿐이야....."
"...개쌔끼들....그런데......뒤통수를 깔려고해....그리고 뭐...???...그 찢어진 주둥아리로
다시한번 말해봐......김태진 따위...그래 이 씨팔놈들아...우린...김태진따위의
꼬봉들이다. 너희 이선민 따위가...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던...???...말해봐....
이 개새끼들아...어...???...어쭈...말안해...에라이...."
순식간이였다. 사람패는 소리가..... "퍽, 빡, 우지끈"...나더니....아주 아작이 난다.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였다. 순식간에...제압당한 이선민친위대가 개끌려가듯이 끌려가고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최돈규와....당삼의 아이들은 입을 헤벌리고 있었고...최돈규는....
완전히 놀랜듯...두눈을 휘둥그래 뜨고있었다. 태민이는.....보아하니....오줌을 싸는듯...
바지끝서부터...무언가...촉촉히 젖어들고있었다. 끝으로...승철이와 두명이...나에게
말장난치던...대륙의 이선민친위대 리더격인....한놈을 잡아끌어오고있었다.
"...자 잘못했읍니다. 사 살려주십시요......"
"..........이선민이 보고...전해......양아치짓 그만하라고...."
"...아 아닙니다. 저희 짱이 시킨것이 아니라...저 저희들이...임의로......."
"...놀랍군....그렇다면..내가 알기로...이선민이가 이사실을 안다면...너희 모두
가만두지 않을껄...???...내가 보기에...이선민이는 그래도 남자로 보였는데
그 밑에 놈들은...전부...양아치들이니.....이선민이 불쌍하군........"
"......................죄 죄송합니다."
".......적당히 처리하고 보내................."
승철이가 가볍게 고개를 숙이더니.....아이들을 데리고...골목안쪽으로 사라진다.
내가 최돈규를 바라보자...최돈규가 흠짓한다. 그리고는...고개를 푹숙인다.
".....나한테 붙을려면...각오하고 붙어야돼.....애들 소꿉장난하려는 마음가지고...
나한테 빌붙을려고 하지마라....."
"........아 알겠읍니다....."
"................그럼...어디한번 보여봐.........."
내가 태민이를 바라보자.....최돈규가.....독한마음을 먹은듯....눈에서 독기를 내뿜는다.
그리고는...천천히 태민이에게 다가간다. 태민이의 두눈이 더욱 커진다. 태민이가 강하게
도리질 친다. 잠깐 입이 자유스러워지자...태민이의 절규와도 같은 외침이 들려온다.
"...태 태진이형..사살려줘...제 제발......."
"....이미...엎질러진물이야....주워 담기에는 너무 늦었지....."
"...나 나는 엎질러진물이 아니야...나 나는...그러니까...맞아...물을 담은 푸대일뿐이야....제발.."
"...........좋아......말장난이지만.....인정해주지...하지만, 다시 물을 담기 위해서는............
헌 찢어진푸대로는 안돼지... 최돈규.....마음은 정했나.....????...."
"....전....이제....사람이 아닙니다. 전 개입니다. 주인의 말만 듣는.......주인이 물라면 물고....
삶아 먹겠다면....먹힐뿐인...개입니다."
"........새 푸대로 한번 만들어봐......잘못해서 죽이는한이 있더래도...어떻게 해서든 새푸대로
만들어봐.....못하면....삶아먹겠다......."
"...........네.....알겠읍니다."
내가 말없이 돌아서자...갑자기 숨막힌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입을 막아서인지...그 비명소리는
크지는 않았지만, 막힌 입에서...뿜어져 나오는..숨막힌 비명소리는...모골이 송연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그 숨막힐듯한 비명소리는...나의 전신을 ?어내리면서...묘한....
쾌감이 되어 나를 ?는다. 숨막힐듯한 비명소리에...묘한 쾌감이라...나도 이제 변태가...
되어가는건가...???....골목길을 조금걸어 대문을 향해걸어갔다.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니
마당한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던...큰엄마가 벌떡 일어나더니....내 뒤를 본다. 그리고는....
대문을 열어 대문밖을 살핀다.
"......우리 태민이는......????...."
".....................................!!!!!!!!!!!!......"
"...흥.!!!!....우리 태민이 무시하지 말어......걔가 얼마나 똑똑하고 야무진 애인데....
어려보여도....어른 열명몫은 거뜬히 하는애야....태진이너도 조심해....
태민이 화나면.....큰일나....조심해....."
"............................................................"
나는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왔다. 거실에서 보니...거실에서....아버지와...큰아버지가
술한잔하면서....무슨이야기가..... 하고있었고....어머니는....식탁에서...무언가 음식을...
만들고있었다. 아마도 안주거리를 만드는듯했다. 나는 엄마옆으로 다가가서...만드는...
반찬중 한가지를 짚어먹었다.
"...출출하니.....????......"
"........조금요.......!!!!!!.............."
"....조금만 기달려......."
"......아 알았어요.............."
웬지...이상한 감정이 일었다. 묘한 전율과 아울러...질투심이랄까???....아버지가 오셨으니...
오늘밤은 아버지와 같이.... 웬지 그런생각이 들으니......화가났다. 그런데...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안방에 자리 펴놨어요...그리고 형님과 같이 주무시도록...같이...
자리 펴놨어요............"
"......다 당신은......????...."
".....당신방에서는....태민이와....큰형님이 주무시도록 자리봐놨구요...."
"..........다 당신은....????....."
"....저는 태아 방에서 잘께요.....혹시, 이따가 늦게래도 태아가 들어올지 몰라서...
그렇게 했어요...."
아빠가 망연자실한듯이 엄마를 바라보고있었다. 나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는 어딜가든
항상 아빠와 한방을 써왔고....어떤상황에서든 아빠와 같이 있을때에는...아빠옆에서 주무셨는데
오늘은.....웨...웬지...기분이...묘해지면서.....나는 샤워를 했고...내방으로 들어와서...책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득..그러다가...할아버지의
금고에서...몰래꺼내왔던 두권의 책이 생각이 났다. 나는 그 책을 꺼내어서...막 살펴보려는데....
조용히 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잽싸게 책두권을 다시 숨겼다. 다시한번 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조심스럽게 문이 열린다. 엄마가....작은쟁반에....간식을 들고 들어오신다.
"....공부하니......???....."
".......할려고하는데....책이 눈에 안들어와요......"
"..엄청 피곤할텐데.......오늘은 그냥자지 그러니.....????...."
"....엄마가 더 피곤할텐데요........저 괜찮아요......."
"........우리 태진이....엄마생각보다...많이 컸더구나......"
"...........네.....????...."
"....후후훗....엄마도 척보면 알아요....엄청난 사람들...많은 조화들....어쩌면......
집안 손님들보다... 태진이 손님이 더 많았지 싶다."
"..............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문상도 놀랬지만, 너에대한 칭찬도 어쩌면.....
그리고...잠깐 봤는데....뭐...사람들이 쭈욱 둘러싸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만...
오늘새벽에.....영안실에서....뭔가 안좋은일이 있었었니...???..."
"........................왜요....???...."
"....아니....갑자기 보니까....덩치큰 사람들이...뭐...내가 잘못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하고 선생님들이 앉은 테이블쪽을...쭈욱 둘러싸고 있더라고.....뭔가를......
숨기려고 하는것처럼..........."
"........................네에......"
"...후후훗...괜찬아....말안해줘도 괜찬아......우리 태진이도 이제 어른이 되었는걸....
맞아...사실...살면 살수록....비밀도 많아지고....꼭 비밀이라기 보다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법이지........가고싶지 않아도.....
가야할길이 생기고....정작 가고싶은길은 가지도 못하게되고......."
".....태아는....언제 갔어요.....???...."
"...응...???...태아...???...아까....발인마치고....그...황보청과...택시타고 갔다..."
"....네....제가 가는걸 못봐서요......"
나는 의자에 앉아서....책상위에 올려져있는...간식을 조금 먹었다. 엄마는...나의 의자옆에
서계셨다. 그런데 팔을 움직이다가....엄마와 살짝 부딪혔다. 그러자 묘한 파문일 일어난다.
나는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서.....앉은채로...서계신 엄마의....허리를...부드럽게 말아쥐었다.
나타나는 그림자들.....한쪽에서...민수가...십여명의 나의 친위대를 데리고 나타나고있었고
다른쪽에선....대철이와...엄선배를 비롯한 십여명의 아이들이 나타나고있었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강선중선배가..빵을 씹어먹으면서.....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안면은
좀있지만, 누군지 잘모르겠는.....이십여명의 사내들이 목도를 들고 나타나고있었다.
"...누 누구야.....????...."
".....우리...???...지나가는 사람들......"
".....너 넌.....유 윤대철..........???.............그 그리고 너희는....."
"....우리는.....선문의 선도부들이다."
"...너 너희는....박강영하고...있어야되는데......"
".....오늘부로....3학년을 제외한...모든 선도부원들과....검도부역시...김태진의
밑으로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말씀드려야되는데...결정난지 얼마안되었고
그리고.....아무래도 상중이시라...내일쯤 말씀드릴려고했는데....."
".......뭐 어쨌든 왔으면....밥값은 해야지요..."
그러자....말없이...모두가 이선민 친위대를 둘러싼다.
"...어어....이 이러지마..우 우리도 너희들처럼...얼마전에 김태진님을 해할려고
했던놈들을 잡으려했을뿐이야....."
"...개쌔끼들....그런데......뒤통수를 깔려고해....그리고 뭐...???...그 찢어진 주둥아리로
다시한번 말해봐......김태진 따위...그래 이 씨팔놈들아...우린...김태진따위의
꼬봉들이다. 너희 이선민 따위가...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던...???...말해봐....
이 개새끼들아...어...???...어쭈...말안해...에라이...."
순식간이였다. 사람패는 소리가..... "퍽, 빡, 우지끈"...나더니....아주 아작이 난다. 상대가
안되는 싸움이였다. 순식간에...제압당한 이선민친위대가 개끌려가듯이 끌려가고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최돈규와....당삼의 아이들은 입을 헤벌리고 있었고...최돈규는....
완전히 놀랜듯...두눈을 휘둥그래 뜨고있었다. 태민이는.....보아하니....오줌을 싸는듯...
바지끝서부터...무언가...촉촉히 젖어들고있었다. 끝으로...승철이와 두명이...나에게
말장난치던...대륙의 이선민친위대 리더격인....한놈을 잡아끌어오고있었다.
"...자 잘못했읍니다. 사 살려주십시요......"
"..........이선민이 보고...전해......양아치짓 그만하라고...."
"...아 아닙니다. 저희 짱이 시킨것이 아니라...저 저희들이...임의로......."
"...놀랍군....그렇다면..내가 알기로...이선민이가 이사실을 안다면...너희 모두
가만두지 않을껄...???...내가 보기에...이선민이는 그래도 남자로 보였는데
그 밑에 놈들은...전부...양아치들이니.....이선민이 불쌍하군........"
"......................죄 죄송합니다."
".......적당히 처리하고 보내................."
승철이가 가볍게 고개를 숙이더니.....아이들을 데리고...골목안쪽으로 사라진다.
내가 최돈규를 바라보자...최돈규가 흠짓한다. 그리고는...고개를 푹숙인다.
".....나한테 붙을려면...각오하고 붙어야돼.....애들 소꿉장난하려는 마음가지고...
나한테 빌붙을려고 하지마라....."
"........아 알겠읍니다....."
"................그럼...어디한번 보여봐.........."
내가 태민이를 바라보자.....최돈규가.....독한마음을 먹은듯....눈에서 독기를 내뿜는다.
그리고는...천천히 태민이에게 다가간다. 태민이의 두눈이 더욱 커진다. 태민이가 강하게
도리질 친다. 잠깐 입이 자유스러워지자...태민이의 절규와도 같은 외침이 들려온다.
"...태 태진이형..사살려줘...제 제발......."
"....이미...엎질러진물이야....주워 담기에는 너무 늦었지....."
"...나 나는 엎질러진물이 아니야...나 나는...그러니까...맞아...물을 담은 푸대일뿐이야....제발.."
"...........좋아......말장난이지만.....인정해주지...하지만, 다시 물을 담기 위해서는............
헌 찢어진푸대로는 안돼지... 최돈규.....마음은 정했나.....????...."
"....전....이제....사람이 아닙니다. 전 개입니다. 주인의 말만 듣는.......주인이 물라면 물고....
삶아 먹겠다면....먹힐뿐인...개입니다."
"........새 푸대로 한번 만들어봐......잘못해서 죽이는한이 있더래도...어떻게 해서든 새푸대로
만들어봐.....못하면....삶아먹겠다......."
"...........네.....알겠읍니다."
내가 말없이 돌아서자...갑자기 숨막힌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입을 막아서인지...그 비명소리는
크지는 않았지만, 막힌 입에서...뿜어져 나오는..숨막힌 비명소리는...모골이 송연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그 숨막힐듯한 비명소리는...나의 전신을 ?어내리면서...묘한....
쾌감이 되어 나를 ?는다. 숨막힐듯한 비명소리에...묘한 쾌감이라...나도 이제 변태가...
되어가는건가...???....골목길을 조금걸어 대문을 향해걸어갔다.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니
마당한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던...큰엄마가 벌떡 일어나더니....내 뒤를 본다. 그리고는....
대문을 열어 대문밖을 살핀다.
"......우리 태민이는......????...."
".....................................!!!!!!!!!!!!......"
"...흥.!!!!....우리 태민이 무시하지 말어......걔가 얼마나 똑똑하고 야무진 애인데....
어려보여도....어른 열명몫은 거뜬히 하는애야....태진이너도 조심해....
태민이 화나면.....큰일나....조심해....."
"............................................................"
나는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왔다. 거실에서 보니...거실에서....아버지와...큰아버지가
술한잔하면서....무슨이야기가..... 하고있었고....어머니는....식탁에서...무언가 음식을...
만들고있었다. 아마도 안주거리를 만드는듯했다. 나는 엄마옆으로 다가가서...만드는...
반찬중 한가지를 짚어먹었다.
"...출출하니.....????......"
"........조금요.......!!!!!!.............."
"....조금만 기달려......."
"......아 알았어요.............."
웬지...이상한 감정이 일었다. 묘한 전율과 아울러...질투심이랄까???....아버지가 오셨으니...
오늘밤은 아버지와 같이.... 웬지 그런생각이 들으니......화가났다. 그런데...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안방에 자리 펴놨어요...그리고 형님과 같이 주무시도록...같이...
자리 펴놨어요............"
"......다 당신은......????...."
".....당신방에서는....태민이와....큰형님이 주무시도록 자리봐놨구요...."
"..........다 당신은....????....."
"....저는 태아 방에서 잘께요.....혹시, 이따가 늦게래도 태아가 들어올지 몰라서...
그렇게 했어요...."
아빠가 망연자실한듯이 엄마를 바라보고있었다. 나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는 어딜가든
항상 아빠와 한방을 써왔고....어떤상황에서든 아빠와 같이 있을때에는...아빠옆에서 주무셨는데
오늘은.....웨...웬지...기분이...묘해지면서.....나는 샤워를 했고...내방으로 들어와서...책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득..그러다가...할아버지의
금고에서...몰래꺼내왔던 두권의 책이 생각이 났다. 나는 그 책을 꺼내어서...막 살펴보려는데....
조용히 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잽싸게 책두권을 다시 숨겼다. 다시한번 문두두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조심스럽게 문이 열린다. 엄마가....작은쟁반에....간식을 들고 들어오신다.
"....공부하니......???....."
".......할려고하는데....책이 눈에 안들어와요......"
"..엄청 피곤할텐데.......오늘은 그냥자지 그러니.....????...."
"....엄마가 더 피곤할텐데요........저 괜찮아요......."
"........우리 태진이....엄마생각보다...많이 컸더구나......"
"...........네.....????...."
"....후후훗....엄마도 척보면 알아요....엄청난 사람들...많은 조화들....어쩌면......
집안 손님들보다... 태진이 손님이 더 많았지 싶다."
"..............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문상도 놀랬지만, 너에대한 칭찬도 어쩌면.....
그리고...잠깐 봤는데....뭐...사람들이 쭈욱 둘러싸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만...
오늘새벽에.....영안실에서....뭔가 안좋은일이 있었었니...???..."
"........................왜요....???...."
"....아니....갑자기 보니까....덩치큰 사람들이...뭐...내가 잘못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하고 선생님들이 앉은 테이블쪽을...쭈욱 둘러싸고 있더라고.....뭔가를......
숨기려고 하는것처럼..........."
"........................네에......"
"...후후훗...괜찬아....말안해줘도 괜찬아......우리 태진이도 이제 어른이 되었는걸....
맞아...사실...살면 살수록....비밀도 많아지고....꼭 비밀이라기 보다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법이지........가고싶지 않아도.....
가야할길이 생기고....정작 가고싶은길은 가지도 못하게되고......."
".....태아는....언제 갔어요.....???...."
"...응...???...태아...???...아까....발인마치고....그...황보청과...택시타고 갔다..."
"....네....제가 가는걸 못봐서요......"
나는 의자에 앉아서....책상위에 올려져있는...간식을 조금 먹었다. 엄마는...나의 의자옆에
서계셨다. 그런데 팔을 움직이다가....엄마와 살짝 부딪혔다. 그러자 묘한 파문일 일어난다.
나는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서.....앉은채로...서계신 엄마의....허리를...부드럽게 말아쥐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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