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10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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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따갑도록 내리쬐는 낮이다.
나무가 우거지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시원한 계곡 근처 큰 나무아래 그늘진 곳에 차돌이가 상의를 벗은 채 시커먼 털로 덮인 가슴을 송두리째 내어놓고 편안히 쉬고 있었다.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고 있는 무랑이도 보인다.
차돌이의 얼굴은 지난밤의 피곤한 기색은 어디에도 없고 전신에 활기가 넘쳐 보인다.
차돌 이는 늦은 아침을 먹고 무랑을 데리고 평소 즐겨 찾으며 정신을 가다듬는 한적한 계곡에 와서 지금껏 명상과 수련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쉬고 있는 것이다.
무랑 이에게 그 작은 손으로 떠올려 등에 부어주는 등물까지 하게하고는 잠깐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무랑이의 행동을 보며 웃고 있는 것이다.
[무랑아, 이리와 오빠 옆에 앉아봐.]
차돌이가 무랑 이를 부른다.
무랑 이는 물장난을 하고 있다가 차돌이가 부르자 급히 다가왔지만 차돌이가 가 르 키는 곳이 너무 차돌 이와 밀착된 자리인지라 잠시 망설이는 빛을 보이더니 슬며시 앉는다.
무랑이 앉자 차돌 이는 한손을 무랑이 허리에 두르고 얼굴을 머리로 가져간다.
그리고 잠시 무랑의 머리에 고정시키고 있다가 얼굴을 떼고서 무랑을 본다.
[내겐 아주 좋은 냄새가 나.........양양도 그렇더니.............
그런데 무랑아, 오늘 넌 집에 있었으면 좋겠구나...어쩐지 불안해서..........]
차돌 이는 무랑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코를 킁킁거리며 맡는다.
그리고 무랑이가 불안해 집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말해준다.
[싫어, 나도 갈 거야..........]
무랑은 한마디로 거절한다.
무랑은 짐작하고 있었다.
차돌이가 수련을 하고 가끔 얼굴에 짙은 살기가 배어나오자 필시 그놈들과 오늘 접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산에도 혼자 간다는 걸 막무가내로 ?아오지 않았던가.
무랑은 절대 안 된다는 굳은 결의를 담고 있었다.
차돌이도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그래, 그러자. 아마 널 해치도록 보고 있을 오빠도 아니니........
그리고 이일이 끝나면 널 안겠어, 넌 싫어.]
차돌 이는 무랑 이를 내버려두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왈가닥 무랑 이를 이일이 끝나면 안아 잠자리에도 철석 내게 붙어올 건지 궁금하여 안겠다는 마음을 밝히고 무랑이가 과연 그렇게 할 것인지 대답을 원하며 무심히 쳐다본다.
[아냐...오빠.......원해.]
무랑이의 얼굴이 삽시간에 붉게 달아오른다.
어제 밤새도록 차돌 이와 여자들이 행하는 소위 섹스란 걸 보았다.
차돌이의 어마어마하고 이상하게 생긴 커다란 물건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가.
저것이 어떻게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저 물건을 받을만한 곳이 여자에게 없다고 생각했다.
만일 받아들일 수 있어도 그건 죽음일거라 생각했는데 여자들은 아픈 고통을 지르면서도 그걸 수용했고 나중엔 기분 좋은 알음으로 신음을 질러대자 무엇이 저렇게 기분 좋게 만들어 황홀한 표정과 기쁜 비음을 질러대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밤새도록 이어진 지루한 행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곁눈질로 혹은 정면에서 보고는 새벽녘에는 나도 오빠 품에 안겨 언니들처럼 저렇게 되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흐른 액들로 침대보를 적시지 않았던가.
그렇게 무서울 것이라 여겼는데 모두가 나중엔 기쁨의 소리로 앓는 것을 보고는 얼마나 설레 이기도 하였는가.
그런데 차돌이가 이번일이 끝나면 자기를 다른 언니들처럼 같은 대우로 맞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너무나 기뻤다.
이젠 속으로 가슴앓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싶었다.
세상에 오직 의지할 사람은 오빠뿐이었는데 날 이젠 쳐내지 않고 영원히 오빠 곁에 있을 수 있다 싶으니 하늘을 날을 것 같았지만 처녀의 본능이 그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남자가 안겠다는 단순한 그 말이 온통 자신을 먼저 부끄러움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사실 너만은 지켜주고 싶었고 좋은 남자만나 잘사는 걸 보고 싶었는데....
허나 이젠 내가 안 되겠어.
널 생각하면 급속도로 달아오르는데 어찌 널 남에게 줄 수 있어.]
차돌이도 이젠 무랑 이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남자가 자기를 따르겠다는 여자를 어찌 남에게 줄 수 있으리..
더군다나 다른 것은 몰라도 여자에 대한 엄청난 집착력을 발하고 있는 차돌이가......차돌 이는 솔직하게 무랑 이를 보고 욕망을 고백한다.
[피 이. 거짓말.........]
무랑인 싫지 않으면서 토라진 표정을 짓는다.
[뭐라, 거짓말이라고.........자, 이래도 거짓말이야........]
차돌이가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더니 하나 남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버린다.
무랑은 순간 놀라면서도 어제 보았던 무시무시한 거물을 눈앞에서 보고 만다.
[캬 아악.......오빠, 무서워. 올려..............난 몰라.......]
무랑인 너무 놀랐다.
설마 차돌이가 그런 행위를 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한 행동이었다.
붉은 힘줄이 길게 솟아오른 자지기둥이 너무나 흉측하게 생겼다.
무랑인 남자의 물건을 이렇게 가까이 접한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어제도 차돌이의 것을 보고 놀라고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했지만 다른 언니들이 아무렇지 않게 도리어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고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물건이 언니들을 기쁘게 해준 것을 알고 저 물건이 무슨 신비한 마력을 가진 것이 있는 모양이다, 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물건이 지금 지척 간에 잔뜩 화난모습으로 눈 아래 있었다.
차돌이의 얼굴을 보니 웃으며 눈을 감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려는듯하다.
[네가 거짓말이라 했고 난 아니라했어.
이젠 무랑이 네가 날 진정시켜야 되겠어.
아마 어제 언니들이 하는걸 보았으니 너라면 오빨 기분 좋게 해주리라 믿어.]
차돌 이는 그 말을 끝으로 큰 나무 등걸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쭉 펴고는 무랑일 쳐다보고 웃어주고는 다시 눈을 감아 버린다.
[오빠........제발........난 못해..............]
무랑이 애원한다,
차돌이가 무얼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이 어찌 수월할 수가 있는가,
아무리 옆에서 차돌이가 행하는 모습을 보았다고는 하지만 처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이 아닌가,
얼굴이 홍시가 되고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차돌 이는 모르는 척 못들은 척 계속 눈을 감고만 있을 뿐이다.
[오빠. 정말. 오빠 미워. 나 어떻게..............]
아무리 애원해도 차돌 이는 이미 목석으로 변해있는 것 같다.
무랑 이는 차돌이가 야속하고 미워죽을 지경이다.
그러나 여전히 웃고 있는 차돌이의 얼굴을 보자 슬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리고 만다.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마다해서 차후 불필요하게 생길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는가.
어차피 나에게 주어졌고 받아들여야 한다면 기분 좋게 하는 것이 좋다 싶었다.
무랑인 눈앞에 용트림하고 있는 징그러운 홍두깨가 보고는 다시 슬쩍 고개를 들어 차돌 이를 보다가 서운한 표정을 얼굴에 잔뜩 그리더니 슬며시 작고 긴 손가락으로 엄청난 물건을 잡아간다.
쇠방망이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 손바닥으로 전해진다.
무랑은 그걸 손으로 감아보지만 한손엔 수용할 수도 없다.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넘기고는 슬며시 얼굴을 숙여 커다란 물건 첨단에 입술을 대어본다.
차돌이의 다리가 움찔하더니 경직되는 것을 느낀다.
무랑은 천천히 입을 벌리고 자지를 물어간다.
입 안 가득 쇠몽둥이 같은 자지가 들어차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이 전해진다.
언니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걸 입으로 품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심지어 허옇고 이상한 액체들로 덮여있는 이것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입으로 수용하며 애무하는 걸 기쁜 듯이 행하였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엇이냐 얄궂은 자존심이 처녀의 가슴에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무랑인 언니들이 하는 것처럼 차돌이의 첨단을 입술로 물고 아래위로 동작을 한다.
무언가 자기의 머리에 물체가 느껴진다.
자지를 입에 문체 눈을 위로 치켜뜨고 보니 차돌이의 두 손이 자기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 마주친 시선이 교차할 때보니 차돌 이는 엄청 황홀한 표정으로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부끄러워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입 에 문 자지는 결코 뱉지 않았다.
님 이 좋아하는 일인데 이제 주저할 이유도 또한 그렇게 해서 내게도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복잡한 계산이 한순간에 무랑의 머리에 계산되어 지나갔던 것이다.
[아.... 무랑아.............]
차돌이가 격정에 휘말린 것 같은 외침이 터져 나오고 무랑인 머리에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입에 문 자지를 목구멍 깊숙이까지 들여놓고 말았다.
좁은 목구멍이 불에 지지는 듯 화끈거리고 숨조차 쉴 수없는 처지가 되었다.
눈물이 순식간에 흘러내리고 죽을 것 같은 갑갑함에 차돌 이를 있는 힘대로 밀쳐보지만 차돌 이를 밀쳐낼 수가 없었다.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
눈앞이 어지러워지고 온몸에 기운이 빠진다.
그때 차돌이가 물러난다.
무랑인 차돌 이에게서 재빠르게 빠져나온다.
[케 엑....켁,,,,,,,,,,,케 에 엑,,,,,,,,으 헥........]
구토가 치밀어 오르고 입술가로 온통 침이 흘러내려 범벅을 이룬다.
무시무시한 고통이었고 고문이었다.
눈물과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자기를 이렇게 만든 그를 바라보니 그는 만족한 듯 웃고 있다.
더욱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
[오빠, 미워. 난 죽는 줄 알았어. 케 에 켁.]
아직도 헛기침을 하며 원망의 소리를 부르짖는 무랑이다.
차돌 이는 싱긋이 웃으며 타액이 범벅이 된 물건을 팬티 속에 감추고 일어난다.
[가자, 무랑아.........
그리고 다음에도 오늘처럼 힘든 표정을 보인다면 널 가까이 하지 않을 거야.......]
셔 쓰를 걸치고 발을 떼어놓는 차돌이다.
그리고 더욱 야속한 소리로 무랑 이를 아프게 한다.
무랑인 너무 야속하고 서러운 마음에 무어라 욕이라도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참고 마는듯하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젖은 수건으로 훔치고 아직도 켁 켁 거리며 차돌이의 뒤에서 말치감치 떨어져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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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산위에 걸쳐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가 어느 정도 식어가는 느낌이 들어오듯 도봉산 산길을 달리는 외제 승용차의 차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멀리 수련장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차돌 이는 수련장을 들어가는 숲길에다 차를 세운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옷차림을 정돈한다.
무랑이 따라 내리며 역시 간편하고 움직이기 좋은 복장차림인데도 차돌 이를 흉내 내어 옷차림을 다듬는다.
[제비, 넌 여기 있게...........]
차돌 이는 제비에게 차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하고는 무랑 이를 대동하고 앞으로 발걸음을 뗀다.
[아닙니다, 저도 제 한 몸은 건사할 줄 압니다.
따라가겠습니다.]
제비가 손에 장갑을 끼며 굳은 의지로 따라가겠다고 나선다.
여기까지 와서 자기만 비겁하게 있다는 것이 자존심을 상하게 한 모양이다.
차돌이의 말이 듣기에 따라 난 짐 만 되는 사람으로 들릴 수도 있었다.
[자넨 여기 있어.
어쩌면 놈들은 지금 어디선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을 줄도 몰라....
여기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니 주위의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고 기다려.
자.....무랑아. 가자......]
차돌 이는 여기도 적의 지역이나 다름없음을 일깨워주며 제비를 남게 하고 무랑 이를 데리고 천천히 숲길을 걸어 올라간다.
제비는 남아있기가 송구한지 발만 동동 구른다.
마땅히 대장이 가면 수하된 입장으로 모셔야함에도 대장은 혹시 자기가 다칠까 염려되어 남게 하려는 배려임을 알고 있었다.
자기도 적잖이 운동을 했고 한 몸은 지킬 수 있다했지만 상대는 중앙 파다.
고수들이 즐비한 조직이다.
물론 자기가 간다면 상처를 입을 것은 당연하겠지만 대장만 올려 보낸다는 것이 불안하고 수하된 입장으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좌불안석인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대장의 뒷모습은 추호도 위축됨도 없고 당당하기만 하여 어느 정도 마음이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남아 있는 자신이 너무나 보잘것없고 초라해 보여 죽을 맛이었다.
차돌 이는 수련장입구로가자 아까부터 문 에서 서성거리고 있던 덩치 좋은 장정 네 명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중 한 놈이 차돌이의 아래위를 살펴보며 험악하게 묻는다.
[네놈인가....이거 영 어린애가 아닌가..............]
놈은 차돌이가 어리고 덩치가 작고 그런데도 대담하게 자기들에게 덤빈다는 자체가 우스운 모양이었다.
[후후후........말버릇이 더러운 놈이로구나.......
네놈말대로 내가 맞을 것이다.
어서 가마모도인지 왜놈인지 그놈에게로 모시는 게 좋을 거야. 후후후.......]
차돌이 가볍게 인상을 그린다.
놈들의 기고만장함에 눈살이 찌푸려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당사자가 아닌 이런 부하들과 실랑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두목에게 안내하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런 씹 자식이......어디서 형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야........여기서 우리가 그만 저 새끼를 골로 보내는 게 어때...........
조그만 새끼가 너무 건방져서 눈에 두고 볼 수가 없네. 정말.......으........]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한 놈이 차돌이가 비아냥거리자 화가 나는지 불같이 앞으로 나서며 팔을 걷어 부친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차돌이의 얼굴을 박살낼 듯이 으르렁 거리며 설친다.
[여. 망치.......조금만 참아 라고. 큰형님이 저 새끼를 안으로 들리라했으니 그때 손을
봐 주도 늦지 않을 것이야......
더군다나 계집까지 차고 왔지 않는가.........
이 새끼 우리에게 바치려고 계집까지 데려왔는데 그러면 되겠어.
야! 이 좆만 한 새끼야. 그럼 우릴 따라 오거라. 흐흐흐.......]
먼저 나서던 놈이 망치라는 놈을 달래고는 차돌 이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동료들과 함께 걸어간다.
놈들은 너무 싱거운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들끼리 히히 덕 거리며 가끔 뒤를 돌아보며 무랑의 전신을 살피기도 하면서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차돌 이와 무랑 이는 모른척하고 놈들을 따라간다.
창고 같은 건물을 도니 공터가 있었고 이미 연락을 받았는지 이십 여명의 놈들이 도열해 있었다.
손 에 손에 온갖 흉기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차돌 이를 데리고 온 놈들은 그중 제일 중앙에 서있는 눈이 작고 야비하게 생겼으며 덩치까지 우람한 놈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낮은 소리로 뭔가를 보고한다.
보고를 들은 놈은 고개를 차돌 이에게로 돌리고는 아래위를 살피고는 고개를 뒤로 제키고 크게 웃는다.
[으하하하....이런 생쥐 같은 놈이란 말인가............
이런 놈에게 날치와 동생들이 병신이 되도록 터졌단 말인가........
으 하하하하.....정말 믿기지가 않아...........]
놈은 한차례 크게 웃더니 다시 차돌 이를 보며 말을 던진다.
이런 아이 같은 차돌 이에게 그처럼 처참하게 당한 것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은 모양이다.
허긴 보기에 차돌이가 싸움꾼으로 보아지질 않았다.
그냥 어쩌면 꼼 생이 처 럼 보일수도 있는 모습이니 오죽 하겠는가.
[네놈인가, 우리 식구들에게 감히 손찌검을 한 새끼가...........]
다른 놈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진실로 날치를 병신으로 만든 것이 차돌이냐고 묻는다.
[흐흠.....네놈이 가마모도인 모양이구나.
역시 주먹만 앞세우는 깡패새끼라 주둥이가 시궁창이구나.......
하나 그 주둥이에서 나는 섞은 시궁창냄새도 오늘로서 하직이니 많이 지껄여두려무나..
후후..]
차돌이가 냉소를 지으며 방금 자기에게 말을 건 놈을 보며 빈정거린다.
[이런 좆만 한 새끼가...........
어디서 큰형님에게 감히 주둥아리를 놀리고 있어.
형님,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새끼가 죽으려고 찾아왔는데 먼저 손부터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가마모도 옆에 있는 놈이 재빨리 나서며 차돌 이를 빨리 처치하자고 아뢴다.
더 이상 기고만장해서 까부는 꼴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놈은 두목 앞에서 충성심을 보이고 싶은 것이다.
보아하니 조금 무술을 익힌 것 같으나 자기들의 수가 워낙 많은데다 계집까지 차고 온 차돌이의 건방진 행동이 눈꼴 시렸던 것이다.
[아마도 그래야겠어.
허허....내가 저런 아이새끼에게까지 저런 말을 들어야하다니.......
상하이.......그렇지만 저년은 많이 상하게 하지 말아야겠어.
후후........ 피부도 싱싱한 것 보니 여간 달 것 같지 않는가..........]
가마모도가 행동을 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린다.
그도 역시 이런 조무래기가 욕설을 퍼붓고 있으니 동생들 앞에서 모양새도 좋지 않았고 그리고 차돌이가 데리고 온 무랑이가 예쁜 얼굴에 날씬한 몸을 하고 있자 육욕이 동하는지 빨리 차돌 이를 처치하고 무랑 이를 어찌해보고 싶었다.
[하하하....염려 마십시오. 저도 히히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흐흐...
자, 모두들 저놈을 골로 보내고 흐흐흐....저년도 골로 보내도록 하자....]
상하이란 놈은 가마모도에게 머리를 조아리고는 차돌 이에게 한발 다가선다.
놈도 가마모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한줌도 안 는 차돌 이를 빨리 제압하고 무랑 이를 품을 생각에 가득 차 있었다.
벌써 승리를 품에 안고 있는 말투였다.
10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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