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다시 본 건, 바로 나의 생일이었다. 거의 두 달 가까이 연락도 없었고 연락할 일도 없었다. 사실 매형의 사고를 목격하고 현수막을 통해 목격자를 수배했지만 난 그냥 입을 다물었다. 물론 누나도 그 부분을 고마워하긴 했지만 거기까지 였던 것 같다. 동생이 이런 걸 빌미로 친누나에게 섹스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누나에게는 기가 막히면서도 치졸해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나에게는 한 가지 감정이 더 있었던 것 같다. 그건 바로 동정심이었다. 같은 여자로서 생각해도 나는 매력있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여자친구는 물론 동성의 친구들 조차 많지 않아서 거의 혼자 지내는 나였기 때문에 누나 입장에서는 늘 그 점이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생일날 저녁에 매형의 초대를 받고 누나네 집에 갔다. 어색해하는 나를 생각해서 누나는 일부러 말도 더 많이 걸고 많이 웃어주었다. 나도 다행히 금방 어색함을 풀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매형이 그냥 하루만 자고 가라며 날 잡았다. 내일 천천히 돌아가라는 것이다. 매형은 생일 잔치도 부족했는지 용돈도 두둑히 주셨다. 밖에 데리고 나가서 누나랑 셋이 맥주도 한 잔 하고 돌아왔다. 원래 매형이 술을 좋아하는데 누나 눈치를 보느라 술을 많이 못 마셨던 것이 나를 잡은 이유인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술을 더 마시자더니 매형은 소주로 갈아탔다. 맥주만 마신 나보다는 아무래도 빨리 골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매형을 안방으로 끌다시피 해서 누이고 나니 누나랑 나만이 거실에 남았다.
“너도 피곤할 텐데 일찍 자”
“잠이 안 와서...”
“맥주 더 마실래?”
“남은 거 있어?”
“응...”
“그럼 누나 졸리면 먼저 자, 난 혼자 더 마시다가 잘게.”
“아냐, 같이 마시자. 나도 괜찮아.”
그렇게 누나와 페트병을 나누어 마셨다. 누나는 조금 취기가 올라오는 듯 했다. 눈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심하게 취한 건 아니었다.
“우리 왜 이렇게 어색해졌지?”
“...”
누나의 질문에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몇 달 동안 연락도 안하고 살고...”
“...”
잠시 둘 다 말이 없었다.
“너 아직도 내가 여자로 보이니?”
“응...”
“내가 뭐가 이쁘다고... 길거리에 이쁜 애들 널렸던데...”
“아닌데...누나가 제일 좋아...”
무슨 용기로 누나가 그런 질문을 했는지, 내가 그런 질문을 다 받아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나도 어느 정도는 마음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사실 나 후회하는 게 하나 있어.”
“뭔데?”
“그냥 남자답게 말했어야 했는데, 약점 하나 잡은 걸로 반강제 식으로 한 거...”
“...그래도 가끔은 네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봤어.”
그러면서 누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폐인같은 생활, 친구도 많이 없는데 누나마저 어색해져서 더더욱 혼자 있어야 하는 내 처지에 대한 누나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어머, 너 우니?”
누나가 조금 당황했다.
“괜찮아...”
“울지마...”
누나가 나를 가볍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등을 문지르고 토닥여주었다. 내 손도 어느새 누나의 등으로 가 있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너무 불안했으니까. 그러다가 내 눈물이 멈추자, 누나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힘든거 이해해.”
“사실 나 많이 힘들었어...”
누나의 얼굴도 어두웠다. 그 때 누나가 내 손을 잡더니 날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갔다.
“매형 언제 깰지 모르니까, 오늘은 누나가 이정도만 해줄게.”
누나는 작은방 문을 닫더니 내 앞에서 면티를 벗었다. 연분홍색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을 천천히 벗는 것이었다. 난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가슴만이야...”
“...”
난 말없이 누나 앞으로 다가갔다. 벽에 기댄 누나 앞에서 손으로 탱글탱글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누나는 매형이 깨지 않을까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입을 가져다 댔다. 누나가 저지할 줄 알았는데 이미 거기까지는 예상한 듯 가만히 있었다. 나의 물건이 순간 커져버렸다. 가슴을 열심히 빨다가 손으로 아래에 가져다댔는데 누나가 내 손을 잡았다. 난 말없이 한발짝 후퇴했다.
“누나, 나...”
나도 누나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 발기된 물건이 팬티 안에서 껄떡 거렸다. 팬티를 내리자 누나가 망설이더니 내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난 벌떡 일어났고 누나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열심히 애무해주었다.
“하아...”
누나의 혀가 움직일 때 미치는 줄 알았다. 사정이 다가올 때 누나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누나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누나의 입에 한움쿰 사정을 했고, 누나는 옆에 있던 종이컵에 그것을 뱉더니 옷과 함께 들고 나갔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입을 행구는 것 같았다. 종이컵은 바로 버려졌다. 여운을 잠시 즐긴 나는 작은방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바지를 챙겨입고 나와서 술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그 때 누나가 나왔다.
“내가 할게...”
“아냐...고마워서...”
“그럼 나 먼저 잔다...”
“응, 잘자...”
그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 날 눈을 뜨니 오전 9시였다. 샤워를 하고 내 자신의 모습을 본 뒤, 내 물건을 내려다 보았다. 어젯밤 누나의 입안에 들어간 그 것... 전날 누나를 떠올리니 다시 흥분되고 있었다. 일단 샤워를 하고 누나랑 아침을 먹었지만 누나는 다시 어색모드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누나와 진도를 나가면 어색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건 다 누나가 너무 착해서, 매형에게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누나에게 다가갔다. 누나는 냉장고에서 내가 무언가를 꺼내는 줄 알았는지 경계하지 않았다. 그 때 누나를 뒤에서 안았다.
“어...왜 그래?”
“누나, 잠깐만...”
나는 누나의 옷 위로 솟아오른 가슴을 살짝 쥐었다. 누나의 엉덩이에 내 커진 물건이 닿았다. 누나는 딱히 반항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지도 않았다.
“누나, 어제처럼 또 해주면 안돼?”
“안돼....”
“한번만...”
그 때 누나가 나를 살짝 밀었다. 나는 누나에게서 떨어졌다.
“저기, 네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중인데 너도 내 입장을 좀 이해해주면 좋겠어.”
“누나, 지금 우리 둘 밖에 없잖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난 남편이 있는 여자야, 이런건..내가 해서는 안되는거야, 알지?”
“그치만...”
“부탁할게.”
일단 누나말을 듣기로 한 나는 조금 있다가 원룸으로 돌아왔다.
누나의 변덕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 도무지 누나의 기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날 밤, 누나에게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다음 날, 누나는 볼 일이 있어서 밖에 나왔다가 내 방에 들렀다.
“너 점심 안 먹었지?”
“응...”
“어제 전화 왜 안 받았어?”
“그냥 피곤해서...”
“점심 같이 먹을까?”
누나는 점심을 차려주었다. 난 누나가 차려주는 점심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누나를 여자로서 갖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마친 누나는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난 용기를 내었다.
“누나...”
“응?”
“저기...나 못 참겠어...”
“...”
난 누나의 손을 잡고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이러지마...”
“누나...”
그렇게 누나와 난 손을 잡은 채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힘으로 제압하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누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갖고 싶었다. 결국 누나는 시간적인 문제(매형이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므로)로 인해, 아니면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빨리 끝내”
“알았어...”
우리는 서로 씻지는 않았다. 난 누나의 옷을 하나씩 벗기며 누나의 입술을 찾았다. 곧바로 누나와 나의 혀가 뒤엉키며 흥분이 밀려왔다. 그렇게 누나는 알몸이 되었고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내 앞에 드러났다. 난 열심히 빨고 간질이며 누나를 자극했고, 어느덧 누나의 샘물까지 혀로 핥아 마시고 있었다. 누나의 숨소리가 가빠오고 손으로 내 머리칼을 쥐었다.
“그만...빨리...”
난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하던 것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도저히 참기 힘들 때 삽입을 했다. 누나는 내 밑에서 헐떡이면서 나와 호흡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난 절정을 맞이했고 누나와의 약속대로 질내 사정은 피하고자 누나의 배 위에다가 정액을 한가득 뿌렸다. 누나는 바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갈게...”
“응....”
“글구...”
“?”
“앞으로는 내가 찾아오거나 부르는 날만 이러기로 하자, 알았지?”
“알았어. 그렇게 할게.”
누나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누나가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하니 무척 즐거워졌다. 누나가 주기적으로 찾아오겠다는 약속도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그 날 이후로 누나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나를 찾아오거나 집으로 불렀다. 그리고 만나면 최소 한 번 정도는 섹스를 했다. 심할 때는 네 번도 해봤다. 그렇게 누나와 관계가 잦아지면서 싫증이 나기는커녕 점점 신이 나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누나의 성감대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나갔다.
처음엔 쭈뼛해하던 누나도 점점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심지어 매형에게는 잘 하지 않는 오랄도 자주 해주었다. 죄책감으로 미안해하던 누나의 모습은 점점 볼 수 없었고, 동생의 애인으로서 때론 누나로서 날 대해주었다.
그렇게 누나와 내가 만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 두 번에서 거의 매일로 바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누나와 섹스를 마치고 누나네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였다.
생일날 저녁에 매형의 초대를 받고 누나네 집에 갔다. 어색해하는 나를 생각해서 누나는 일부러 말도 더 많이 걸고 많이 웃어주었다. 나도 다행히 금방 어색함을 풀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매형이 그냥 하루만 자고 가라며 날 잡았다. 내일 천천히 돌아가라는 것이다. 매형은 생일 잔치도 부족했는지 용돈도 두둑히 주셨다. 밖에 데리고 나가서 누나랑 셋이 맥주도 한 잔 하고 돌아왔다. 원래 매형이 술을 좋아하는데 누나 눈치를 보느라 술을 많이 못 마셨던 것이 나를 잡은 이유인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술을 더 마시자더니 매형은 소주로 갈아탔다. 맥주만 마신 나보다는 아무래도 빨리 골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매형을 안방으로 끌다시피 해서 누이고 나니 누나랑 나만이 거실에 남았다.
“너도 피곤할 텐데 일찍 자”
“잠이 안 와서...”
“맥주 더 마실래?”
“남은 거 있어?”
“응...”
“그럼 누나 졸리면 먼저 자, 난 혼자 더 마시다가 잘게.”
“아냐, 같이 마시자. 나도 괜찮아.”
그렇게 누나와 페트병을 나누어 마셨다. 누나는 조금 취기가 올라오는 듯 했다. 눈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심하게 취한 건 아니었다.
“우리 왜 이렇게 어색해졌지?”
“...”
누나의 질문에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몇 달 동안 연락도 안하고 살고...”
“...”
잠시 둘 다 말이 없었다.
“너 아직도 내가 여자로 보이니?”
“응...”
“내가 뭐가 이쁘다고... 길거리에 이쁜 애들 널렸던데...”
“아닌데...누나가 제일 좋아...”
무슨 용기로 누나가 그런 질문을 했는지, 내가 그런 질문을 다 받아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누나도 어느 정도는 마음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 사실 나 후회하는 게 하나 있어.”
“뭔데?”
“그냥 남자답게 말했어야 했는데, 약점 하나 잡은 걸로 반강제 식으로 한 거...”
“...그래도 가끔은 네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봤어.”
그러면서 누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폐인같은 생활, 친구도 많이 없는데 누나마저 어색해져서 더더욱 혼자 있어야 하는 내 처지에 대한 누나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어머, 너 우니?”
누나가 조금 당황했다.
“괜찮아...”
“울지마...”
누나가 나를 가볍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등을 문지르고 토닥여주었다. 내 손도 어느새 누나의 등으로 가 있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너무 불안했으니까. 그러다가 내 눈물이 멈추자, 누나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힘든거 이해해.”
“사실 나 많이 힘들었어...”
누나의 얼굴도 어두웠다. 그 때 누나가 내 손을 잡더니 날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갔다.
“매형 언제 깰지 모르니까, 오늘은 누나가 이정도만 해줄게.”
누나는 작은방 문을 닫더니 내 앞에서 면티를 벗었다. 연분홍색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을 천천히 벗는 것이었다. 난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가슴만이야...”
“...”
난 말없이 누나 앞으로 다가갔다. 벽에 기댄 누나 앞에서 손으로 탱글탱글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누나는 매형이 깨지 않을까 신경쓰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입을 가져다 댔다. 누나가 저지할 줄 알았는데 이미 거기까지는 예상한 듯 가만히 있었다. 나의 물건이 순간 커져버렸다. 가슴을 열심히 빨다가 손으로 아래에 가져다댔는데 누나가 내 손을 잡았다. 난 말없이 한발짝 후퇴했다.
“누나, 나...”
나도 누나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 발기된 물건이 팬티 안에서 껄떡 거렸다. 팬티를 내리자 누나가 망설이더니 내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난 벌떡 일어났고 누나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열심히 애무해주었다.
“하아...”
누나의 혀가 움직일 때 미치는 줄 알았다. 사정이 다가올 때 누나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누나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누나의 입에 한움쿰 사정을 했고, 누나는 옆에 있던 종이컵에 그것을 뱉더니 옷과 함께 들고 나갔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입을 행구는 것 같았다. 종이컵은 바로 버려졌다. 여운을 잠시 즐긴 나는 작은방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바지를 챙겨입고 나와서 술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그 때 누나가 나왔다.
“내가 할게...”
“아냐...고마워서...”
“그럼 나 먼저 잔다...”
“응, 잘자...”
그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다음 날 눈을 뜨니 오전 9시였다. 샤워를 하고 내 자신의 모습을 본 뒤, 내 물건을 내려다 보았다. 어젯밤 누나의 입안에 들어간 그 것... 전날 누나를 떠올리니 다시 흥분되고 있었다. 일단 샤워를 하고 누나랑 아침을 먹었지만 누나는 다시 어색모드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누나와 진도를 나가면 어색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건 다 누나가 너무 착해서, 매형에게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누나에게 다가갔다. 누나는 냉장고에서 내가 무언가를 꺼내는 줄 알았는지 경계하지 않았다. 그 때 누나를 뒤에서 안았다.
“어...왜 그래?”
“누나, 잠깐만...”
나는 누나의 옷 위로 솟아오른 가슴을 살짝 쥐었다. 누나의 엉덩이에 내 커진 물건이 닿았다. 누나는 딱히 반항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지도 않았다.
“누나, 어제처럼 또 해주면 안돼?”
“안돼....”
“한번만...”
그 때 누나가 나를 살짝 밀었다. 나는 누나에게서 떨어졌다.
“저기, 네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중인데 너도 내 입장을 좀 이해해주면 좋겠어.”
“누나, 지금 우리 둘 밖에 없잖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난 남편이 있는 여자야, 이런건..내가 해서는 안되는거야, 알지?”
“그치만...”
“부탁할게.”
일단 누나말을 듣기로 한 나는 조금 있다가 원룸으로 돌아왔다.
누나의 변덕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 도무지 누나의 기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날 밤, 누나에게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다음 날, 누나는 볼 일이 있어서 밖에 나왔다가 내 방에 들렀다.
“너 점심 안 먹었지?”
“응...”
“어제 전화 왜 안 받았어?”
“그냥 피곤해서...”
“점심 같이 먹을까?”
누나는 점심을 차려주었다. 난 누나가 차려주는 점심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누나를 여자로서 갖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마친 누나는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난 용기를 내었다.
“누나...”
“응?”
“저기...나 못 참겠어...”
“...”
난 누나의 손을 잡고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이러지마...”
“누나...”
그렇게 누나와 난 손을 잡은 채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힘으로 제압하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누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갖고 싶었다. 결국 누나는 시간적인 문제(매형이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므로)로 인해, 아니면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빨리 끝내”
“알았어...”
우리는 서로 씻지는 않았다. 난 누나의 옷을 하나씩 벗기며 누나의 입술을 찾았다. 곧바로 누나와 나의 혀가 뒤엉키며 흥분이 밀려왔다. 그렇게 누나는 알몸이 되었고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내 앞에 드러났다. 난 열심히 빨고 간질이며 누나를 자극했고, 어느덧 누나의 샘물까지 혀로 핥아 마시고 있었다. 누나의 숨소리가 가빠오고 손으로 내 머리칼을 쥐었다.
“그만...빨리...”
난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하던 것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도저히 참기 힘들 때 삽입을 했다. 누나는 내 밑에서 헐떡이면서 나와 호흡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난 절정을 맞이했고 누나와의 약속대로 질내 사정은 피하고자 누나의 배 위에다가 정액을 한가득 뿌렸다. 누나는 바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갈게...”
“응....”
“글구...”
“?”
“앞으로는 내가 찾아오거나 부르는 날만 이러기로 하자, 알았지?”
“알았어. 그렇게 할게.”
누나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누나가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하니 무척 즐거워졌다. 누나가 주기적으로 찾아오겠다는 약속도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그 날 이후로 누나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나를 찾아오거나 집으로 불렀다. 그리고 만나면 최소 한 번 정도는 섹스를 했다. 심할 때는 네 번도 해봤다. 그렇게 누나와 관계가 잦아지면서 싫증이 나기는커녕 점점 신이 나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누나의 성감대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나갔다.
처음엔 쭈뼛해하던 누나도 점점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심지어 매형에게는 잘 하지 않는 오랄도 자주 해주었다. 죄책감으로 미안해하던 누나의 모습은 점점 볼 수 없었고, 동생의 애인으로서 때론 누나로서 날 대해주었다.
그렇게 누나와 내가 만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 두 번에서 거의 매일로 바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누나와 섹스를 마치고 누나네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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