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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아, 차돌아 - 13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35 877회 0건

135부에 계속


차돌아, 차돌아 [제135부]


[오빠........아까 조사과에 과장이라는 분 조금 그렇더라...............]

무랑이 차에 타고는 진호를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한다.
무랑의 눈엔 진호가 출세를 위해서라면 비굴한 짓도 망설임 없이 행할 소인배로 보았다는 이야기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어.
더군다나 조직에선 서열이 주는 힘을 아니 더더욱 그럴 수밖에......
넌 아직 그런 세계를 몰라서 그래......]

차돌이도 그 점을 인정하지만 누구나가 그럴 진데 유독 한사람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무랑을 나무란다.

[그래도..............]

무랑은 아직 권력의 힘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이 얼마나 더럽고 필요불가견한 것임을 그녀가 어찌 알겠는가.

[허허허..그만하래도.................]

차돌 이는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은 무랑이의 입을 다물게 하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것을 번개에게 지시한다.

[제약 회사로 가자..............]

차돌 이는 누나가 사장으로 있는 제약회사에 가보고 싶었다.
.
.
성호제약 사장 집무실...........
선영이가 앉아 있다가 차돌이가 들어오는걸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반갑게 맞는다.
그리고 차돌 이를 소파 중앙에 앉게 한다.

[호호호. 어쩐 일이신가, 외출을 하다니..............
그렇지만 정말 잘 왔어.
그렇지 않아도 회장님이 결단을 내려야할 일이 있어 이제나 저제나 했는데....호호..]

선영이가 차돌 이를 앉게 하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그리고 누구를 부르더니 차돌이가 앉아있는 소파에 앉는다.

[누나, 잘되어가고 있지.
진척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서..........]

차돌이가 누나를 보며 그간 궁금했던 점을 물어본다.
모든 것이 궁금했다.
오랜 시간을 세상과 단절하며 지냈으니 궁금한 것이 어디 하나둘이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사실 약은 이미 개발되었고 임상실험도 끝났어.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획기적이야,
아마 이약이 세상에 나간다면 호호.....아마 기적의 약이라고 할 거야........호호호.......]

선영인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호들갑이다.
선영이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동생이며 남편인 차돌이가 그간의 고된 침묵을 깨고 일어선 것도...그리고 이렇게 회사에 나올 수 있는 것이 또 약이 이미 개발되었고 그 효과는 상상을 불허했기에 너무나도 기뻤다.
이제 마지막으로 차돌이의 결단만 남은 셈이었다.

[그래. 어느 정도인데...........]

차돌 이는 누나가 좋아하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호호호.......이제 남궁박사님이 올 거야
그분에게 직접 들어봐..호호호..........]

선영 이는 말을 삼간다.
아마 자기로서는 약의 성분과 효과를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때. 노크소리가 들리고 남궁 덕이 들어온다.
성호제약의 총괄본부장이며 연구소장이시기도 하다.
차돌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남궁 덕을 맞는다.

[어서 오십시오. 너무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차돌이가 남궁 덕과 악수를 나누며 먼저 인사를 한다.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이렇게 반가울 수가...........
진정 아픈데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너무나 좋습니다. 허허허........]

남궁 덕도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마주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흔든다.
실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기가 근 3년이 아닌가.
둘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잠시 정다운 잡담이 오고간다.
잡담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웃음으로 반기고 있는데 선영이가 직접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본부장님,
지금 회장님이 그동안의 성과를 알고자 하십니다.
전 약에 대해 일천한지라 본부장님이 대신 설명했으면 합니다.]

[허허허..그래야겠지요.
그럼 제가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 올리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회장님이 연구하고 이룩한 실적을 바탕으로 회장님이 원하는 약을
만들기에 혼신을 기울였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임상실험도 제품도 이미 생산될 만큼
완벽한 시설도 완료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약의 효과는 상상을 불허할 만큼 지대했습니다.
아마 세상에 나온다면 한바탕 선풍을 일으키리라고 장담합니다.
그 약이 바로 이 것입니다.]

남궁 덕이 가지고 온 약을 차돌이 앞으로 내민다.
차돌 이는 고운 포장이 된 약을 본다.
그리고 감회에 젖는다.
차돌이가 약을 보며 감회에 젖어있는데 남궁 덕의 설명이 이어진다.

[약의 효과는 이미 회장님이 원하는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하여 피를 맑게 하고 혈맥의 찌꺼기를 청소하여
순환을 돕게 하고 고저혈압의 원인이 되는 피의 파장을 진정시켜주는 정말 인체의
획기적인 약입니다.
그 약을 복용하면 혈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그러다보니 근육의 세포도 자연적으로
활발해져 노인의 노화방지는 물론 주름살이 지는 것도 지연시켜 주다보니 한층 젊은
육체와 피부를 간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중풍을 않고 계신 분들에겐 엄청난 기쁜 소식일 것이고 노인들께서도 보다 나은
생활과 정신을 가질 수 있으니 어찌 획기적이지 않겠습니까.
그것뿐이 아닙니다.
피를 깨끗하게 그리고 피의 흐름을 왕성하게, 그리고 그 피가 통하는 혈맥의
찌꺼기까지 제거하니 혈이 가장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회음에도 자극이 되어
발기환자에게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도 새삼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임상실험을 통하고 국과원에도 그 약의 성분과 부작용을 의뢰했지만 국과원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기적의 약입니다.
이미 세계 각국의 의약청이나 그것에 준하는 곳에 발명특허를 등록했고
사용권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한 가지 이 약은 회장님의 지시대로 한 알 복용으로 효과는 약 10일이 유지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성분은 한 알 이상의 효과는 없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좋은 약이라고 과도하게 복용하는 사람을 막자는 회장님의 취지대로입니다.
약값은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문제없을 듯합니다.]

남궁 덕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자기는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차돌이가 연구한 하잘것없는 식물과 동물들의 장점을 모아 그것을 토대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이렇게 대단한 약을 만들었다는 것이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생각되어 기쁜 것이다.
이것이 학계에 알려지면 같이 연구한 자기이름도 세계만방에 퍼질 것은 자명한일이고 어느새 유명인사가 되어있는 듯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차돌이도 놀랐다.
물론 그런 약을 만들길 원해서 실행했지만 막상 자기눈앞에 그러한 약이 만들어져 놓인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약은 자기상상을 넘어서서 이 세상 불행한 고개 숙인 남자에게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하니 어찌 자기가 한일에 뿌듯한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렇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감출수가 없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이약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약이라니..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차돌 이는 모두에게 노고를 치하한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한다.

[호호호..이제 어떻게 이약을 선전하고 판로를 확보하느냐에 있어.]

선영이도 마냥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다음 진행을 묻는다.

[내 생각인데 미국에 먼저 알릴 필요가 있어.
모든 제품의 성공여부는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먹히느냐가 문제야.
이미 그쪽 기관에도 이약을 보내 지금 성분 파악 중일 테지만 만약 사용허가를
내어주면 알렌에게 모든 미국시장의 일을 맡겨.
아마 알렌이라면 이일을 아주 잘 처리하리라 믿어.]

차돌이가 구상을 밝힌다.
아마 약이 만들어지면 어떤 식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알린다는 것이 이미 복안에 있은 모양인지 조금도 망설임 없이 줄줄 말을 꺼낸다.

[역시.........회장님의 생각이 제생각과도 같습니다.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기회에 직접 회장님과 사장님을 모시고 미국으로 갔으면
합니다만.......]

남궁 덕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차돌 이는 그런 남궁 덕을 바라보며 웃어준다.

[본부장님, 전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참에 두 분이 직접 미국으로 가서 상황을 판단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차돌 이는 아직은 미국까지 나들이가 무리임을 말한다.
그래서 두 분이 다녀오길 권한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기서 기다리기엔 너무 갑갑합니다.
아마 미국은 아마 그 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겁니다.
약은 이미 우리가 개발했고 미국시장에 내어놓으려니 그 파장이 어마해서 어려울
것이고 그렇지 않자니 이약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팔리고 알려진다면 알고 있었던
자기들의 체면이 구겨질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어마한 지탄을 받을 것이기에 망설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그놈들이 이약과 비슷한 약을 내어 놓기 전에 세계시장을 석권해야합니다.
그래야 놈들이 꼼작할 수 없을 테니........
그래서 서둘러야한다 생각합니다.]

남궁 덕이 자기소견을 숨김없이 밝힌다.
이건 개인적인 부도부지만 국가 간에 자존심도 걸린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좋은 약을 개발해서 인류의 삶에 지대한 공적을 올리는 일인데 한시라도 망설일 수가 없는 모양이다.
정말 차돌이보다 더 답답하고 급한 모양이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내일이라도 당장 출국하도록 하세요.
허나, 기일이 얼마나 지나던 결과는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차돌이도 그렇게 하길 승낙한다.
물론 누나와 상의해도 될 일이었지만 차돌이가 정신을 차리자 언젠가는 회사에 올 것이고 그러면 그때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자고 두 사람은 의견에 일치를 본바있다.
이유는 차돌이가 실질적인 이 회사의 주인이고 그 약을 만드는데 엄청난 토대를 만들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차돌 이를 배제하고 일을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큰일이기에 망설였고 차돌이가 적정한시기에 회사로 나오자 긴급히 일의 진척을 알리고 했으면 하는 일을 보고한 것이다.

[예, 물론입니다.]

남궁 덕이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후에도 한참이나 이야기가 오고간다.
두어 시간이 지나서 차돌 이는 선영 이와 나온다.
선영인 차돌이가 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내려진 창문을 통하여 차돌이의 볼에 키스한다.

[오늘 일찍 들어와야 해........
난 기대가 커...............호호호...............]

선영이 야릇한 눈길을 보내며 차돌 이에게 윙크한다.
차돌 이는 누나가 무얼 원하는가를 알기에 역시 같은 웃음을 보낸다.

[그럴게, 누나.........후후후.............]

차가 움직인다.
선영인 정문에 있는 직원들이 보던 말 던 차가 눈앞에서 사라질 동안 그 자리에서서 손을 흔든다.
.
.
.
[이제 곰 형이 있는 중앙으로 가자]

차돌 이는 조금 전의 화창한 웃음은 사라지고 우울한 음성으로 번개에게 지시한다.
그리고는 무엇을 생각하려는지 눈을 감는다.
그런 차돌 이의 모습을 본 무랑 이는 가슴이 철렁하는 느낌을 가진다.
이분이 그곳으로 가자함은 자기와 제비를 죽게 한 놈들을 응징하려는 것이 분명하니 그 여파는 실로 처참할 것 같은 예감에 가슴이 철렁했던 것이다.
사실 차돌이가 그곳으로 가려는 것은 그런 복수를 하기 위함이니....차돌이의 분노로 여러 사람이 눈물 흘리며 고통 속에 살아가야할 일들이 생긴 것은 그 후의 일이다..
.
...............................................
.
[지금 현재 이런 상황이라 모두가 어리둥절하고 있어.
정말 대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몰라 나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야.
무랑인 놈들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똑 같이 짐승에게 물린 극독으로 세상을
등졌으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각파 보스들은 대장이 정신이 들고 이런 일이 생기자 예전
회합 때 개들이 피를 토하고 죽어나자빠지는 것을 본지라 대장이 한 것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하고 있어.]

곰은 현재 각 조직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곰은 저번에 차돌이의 지시대로 다음날 무랑이가 오자 놈들의 거처와 인상을 가르쳐줬다.
무랑인 모든 것을 파악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그리고 두 놈은 하루걸러 한 놈씩 이틀사이에 맹독으로 인한 급살을 당한 것이 아닌가.
아연했다.
소식을 듣고 모른 척 찾아가보았는데 한 놈은 정원을 거닐다가 짐승에게 물렸고 또 한 놈은 아침 조깅을 하다 짐승에게 물려 죽은 것이라지 않는가.....
곰은 즉시 각 조직에 함구령을 내렸다.
세간에 알려지면 무슨 조직 간에 트러블로 인한 세력다툼으로 보일수도 있는 일이고 동요해서 좋을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상록수에 조금 비협조적인 인물이라 만일 나섰다가는 오해를 받기가 십상이라 각 조직의 보스는 인사치례로 간단한 전화만하고 그들의 죽음에 참석치 않았다.
조직의 보스가 죽은 장례식치고는 너무나 허전한 장례를 그들은 치러야했다.

[어차피 죽어야 할 놈이야.........
놈들의 가족들에게 돌아갈 몫은 형에게 일임했는데 잘되고 있으리라 믿어.
추호도 사정을 보아줘선 안 될 거야......
허나 진정 놈들 가족 중에 사람 같은 놈이 있다면 형이 구제해도 용서하겠어.
그리고 이제 그놈들 말고 다른 놈도 처리해야겠어.
놈들에게 도움 준 놈들을.............]

차돌 이는 죽은 놈 말고 명령에 의해서지만 자기를 위해한 다른 놈의 근황을 묻는 것이다.
곰은 차돌이의 말을 이해했다.

[이놈들이야..허지만 이제 놈들의 보스는 죽고 지금 한참 어리둥절하고 있어.
웬 간하면 이 정도에서 물러나는 것도.........]

곰은 나머지 도움에 직접 관여를 한 놈들의 구체적 상황이 적힌 명단을 차돌 이에게 내밀며 이제 그만 칼날을 거두었으면 한다.
곰은 아직도 놈들이 죽은 것이 믿어지지 않았고 그걸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했다.
상대가 앞에 있어 싸우다 죽는 것은 어찌 사나이로써 족하고 명예로운데 그렇게 멀쩡한 놈들이 자신도 어찌 죽는지도 모르게 갑자기 숨을 놓게 하는 차돌이의 비정한 마음에 전신이 오싹한 것이었다.

[흐흐흐...형은 제비가 돌아오게 할 수 있어.
그리고 난 예전에 분명히 말했어.
날 떠나는 건 좋지만 나와 적은 되지 말라는 경고를.........
절대 그냥은 지나칠 수 없어.
그러나 형이 그렇게 말을 하니 놈들을 만나보고 결정하겠어.
그러니 형, 이번 회합을 앞당겨 실시해.
내가 각 조직의 보스들을 전부 그곳으로 모이라고 연락해...........
그리고 지존과 남산파의 중간보스 이상 가는 놈들을 전부 불러드려.......
명목은 차기 보스를 인정하는 자리라면 되리라 생각한다만.............
그 자리에서 놈들을 결정하겠어.
물론 이 모든 일은 극비리에 진행되어야 함을 명심해..........]

차돌 이는 나머지 놈들을 소환한다.
본래마음은 하나씩 찾아가서 고통과 수모를 줄 생각이었는데 곰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는 마음을 바꾼 것이다.

[고마워, 대장..그렇게라도 마음을 바꿔주어..........]

곰은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놈들의 이야기를 꺼낼 때 차돌이의 눈빛은 서슬이 시퍼렇게 변했고 그런 그의 인상은 야차와도 같이 무시무시한 공포를 줄만큼 살벌했는데......자기의 한마디에 어쩌면 그놈들이 살수도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해진 것이다.
차돌 이는 일어선다.

[형, 가야겠어.
그리고 형이 이곳에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자주 들러......
난 요즘 술이 먹고 싶은데 친구가 없어 그래.......]

차돌 이는 가다말고 곰을 쳐다보며 무심코 한마디 던진다.
말을 하는 자기도 듣는 곰도 생각하기 따라 마음이 아파지는 일이기에 진지하게 말을 나누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바로 기석이 때문이었다.


[그럴게, 대장........정말 이해해주니 고마워.....]

곰은 그곳에서 살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순덕 이는 기석 이를 볼 때마다 상처를 입어야할 것이고 그건 괴로운 심정에 돌을 던지는 격이 되지 않겠는가.
그것뿐이겠는가.
실질적인 아버지인 대장의 마음도 역시 편치 않을 것이고......또한 자기가 원한 일이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해지고 뜻을 이룬 것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자기 자신의 마음도 편치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기석을 데리고 나와 아이를 유모를 구해 맡기고는 나와 살기로 했던 것이다.
모두가 빨리 안정을 찾는 길이라 여겼기에 고집을 부리며 행한 일이다.
.
.
136부에 계속

한잔했습니다.
차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람나이 60이면 나이가 많지요.
그 나이에 야설쓰기가 여간 걸끄럽지가 않아요.
낭만백작형님이나 잠산형님 대단하기보다 존경스럽습니다.
쓴소리도 선플도 그리고 지겨운 악x도 어떨땐 욕도 힘도 되더군요.
사실 힘들여 집필한 지렁이도 글 안쓴다며 다 지워버리기도 했으니.....
어무리 힘들고 아프고 쪽이 팔려도 차돌이만큼은 빠른시일내 남을 빌려서라도 완결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한땐 천하에 나만큼 건강한놈 없으리라 했는데 쪼그라지니 별볼일 없어져요.
소라에 젊은 아해도 많지만 저처럼 지긋한 노인네도 많은걸 알아요.
특히 제글에 와주시는분들 모두는 아해가 아니라 아노이다는것?..
모두 건강하시고 장수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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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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