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추위가 몰려오더니 첫눈이 오려는지 하늘은 회색빛이었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종종 걸음을 하고 지나쳐갔다. 장바구니를 든 소희는 찬바람을 막으려고 목도리를 입까지 덮고 마트로 향하고 있었다.
사람들에 휩싸여 마트 안으로 들어간 소희는 진열대 앞으로 다가서려다가 주춤했다. 남편이 과연 얼마나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 주었는지, 그녀는 물품 대금을 치룰 잔액이 모자라서 또 다시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려웠다. 자동코너에 들어가서 현금 카드를 넣고 잔액을 확인한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떠서 다시 확인하였다.
다시 확인 해봐도 그녀의 눈에는 잔액이 천 만 원이 넘었다. 입금자 확인을 하니 아주버니 찬규의 이름이었다. 얼마 전인가, 매달 생활비를 입금시켜 주겠다는 그의 말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돈의 가치를 몰랐고, 대성그룹의 가족에게는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지금의 소희에게는 큰 액수였다.
돈의 가치로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소희는 아주버니의 배려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통장 잔액을 보고 감동에 잠겨있던 그녀는 고생하고 있을 동생들이 떠올랐다. 그녀는 우선 생활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불쑥 떠올랐다. 자동 코너에서 현금을 인출한 소희는 마트에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탔다.
소희가 도착 한 곳은 신촌 근처의 다가구 주택이 많은 골목이었다. 그녀는 부리나케 동생들이 살고 있는 연립주택의 반 지하로 내려갔다. 습기가 어린 층계를 내려간 그녀는 굳게 문이 닫힌 현관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한번 두 번이 지나서야 현관문이 열리며 여고생인 그녀의 여동생 소영의 부스스한 얼굴이 나타났다.
“어!? 언니 웬일이야?”
“자고 있었니?”
“응! 어제 밤에 늦게까지 공부하느라고.”
“밥은 먹었고?”
소희는 불도 켜진 않아 어둠침침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소영이 벽스위치를 올렸지만 껌벅거리다가 켜진 형광등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흘러 내렸다. 그런대로 정리된 거실은 비좁고 누추했다. 소희의 미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소영의 눈에는 반가움에 습기가 어렸다. 건넌방의 방문이 열리며 운동복 차림의 청년이 나왔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소희의 남동생 종구였다.
“종구도 집에 있었구나!”
“응! 누나 힘들 텐데 어떻게 왔어?”
소영과 종구는 소희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들에게 남아있는 가족이라고는 단지 그들뿐이었다. 부유한 생활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빈곤한 생활로 추락하게 된 그들의 고충은 누구보다 컸다. 종구와 소영은 결혼생활이 파경이 날 지경이 된 소희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나마 그들은 소희의 시댁에서 학비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초라한 집안을 둘러본 소희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주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동생들이 피곤해서 그런지 식사하고 설거지통에 담아놓은 식기가 씻지도 않고 그대로 있었다. 소희는 솟구치려는 눈물을 삼키고 싱크대 앞으로 다가서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소영이 쫓아와 그녀를 말렸다.
“언니! 그냥 놔둬. 내가 할 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치우지 않고 이게 뭐니? 너도 이제 다 컸잖아!”
소희는 냉정해지려고 고의적으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동생들을 위로하고 싶지만 약해지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 소영과 종구는 그때서야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끝낸 소희는 동생들과 식탁에 마주 앉았다. 그리고 준비해 온 돈 봉투를 내밀었다.
“이거 얼마 안 되지만 보태서 써라. 너희들 힘들다고 방호항하면 안 돼. 돌아가신 아버님과 엄마도 너희들이 약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언니 고마워. 언니도 힘든데.”
“누나는 어떻게 할 거야? 그 집에서 이혼을 바란다면서?”
“그런 건 너희들이 걱정 안 해도 돼. 너희들이나 열심히 하고 있어. 난 이제 자주 오지도 못 할지도 몰라.”
말은 차갑게 내뱉지만 눈물을 삼키는 소희는 가슴이 저리고 쓰렸다. 그녀의 말에 소영과 종구는 무척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어쨌든 간에 그들은 소희를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녀마저 찾아오지 못한다면 그들에게는 고통이었다. 크게 한숨을 들이마신 소영이 울먹이는 목소리를 했다.
“언니, 왜 못 온다는 거야? 언니도 힘드니까 생활비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냥 자주 들려 줘.”
“너희들은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살거니! 나 없어도 꿋꿋하게 살아야 돼. 나 시간이 없어서 가야 돼.”
쌀쌀맞은 목소리를 흘린 소희는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감추고 일어섰다. 그녀는 동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동생들에게 눈물을 보일 것이 두려운 그녀는 뒤돌아서서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 물론 동생들이 자립심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의지를 키워주고 싶은 그녀의 처사였다. 그러나 종구와 소영은 소희의 말이 가슴을 저미는 아픔을 느꼈다. 그들은 소희를 뒤쫓아 나오며 울먹였다.
“언니! 언니 없으면 못살아! 언니.......!”“누나........!”
소희는 흐르는 눈물을 동생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동생들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은 인정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그리고 동생들의 인생 속에 그녀가 묻히거나 자신의 인생 속에 동생들을 끌어 드리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을 살아 갈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녀는 눈물로 눈앞이 가려 다리가 휘청거리지만 꼿꼿하게 골목길을 걸어 나갔다. 골목길까지 ?아 나온 종구는 두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고, 몇 걸음 옮기던 소영은 주저앉아 울면서 목메어 소희를 불렀다.
“으 흐흑~! 언니! 우리가 잘 할게, 제발 우리를 버리지 마.”
“너희를 버리는 게 아니고, 서로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라고.”
악을 쓰듯이 내뱉는 소희의 목소리가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좁은 골목 사이로 뒤도 돌아보지 않는 소희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있었다. 종구와 소영은 소희의 속마음을 모르고 그녀의 말이 야속하디고 생각했다. 부모를 잃은 그들은 갑자기 고아처럼 버려진 허무함에 젖었다. 봄소식을 알려야할 가로수에 남아있던 낙엽이 바람에 날려 뒹굴었다. 한동안 소희가 사라진 골목 어귀를 바라보던 종구가 소영의 어깨를 토닥이며 울음 섞인 목소리를 흘렸다.
“들어가자 소영아! 이제 너와 나 둘뿐이야.”
“오빠! 어떻게 살아? 으흐흑~!”
종구에게 이끌려 반지하의 층계를 내려가는 소영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집안으로 들어간 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실에서 잠시 한 숨을 내쉬던 종구가 동생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에서 꺼억 꺽! 하며 흐느껴 우는 소영의 어깨가 들먹거렸다.
“흐흑~! 오빠! 우리 이제 어떻게 해?”
“소영아! 우리는 헤어지지 말자. 보라는 듯이 살자.”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내려다보던 종구가 울먹이는 목소리를 흘렸다. 소영의 절망에 젖은 울음소리가 흐르는 방 창문으로 이름 모를 새가 날아와 앉아 날갯짓을 했다. 종구는 누나가 자신들에게 의지를 심어 주기 위해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스며드는 외로움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는 오빠로서 여동생을 위로하고 자신마저 슬픔에 젖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소영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소영아! 괜찮아. 우린 해낼 수 있어.”
“으 흐흑~! 오빠! 오빠는 나 안 버릴 거지?”
눈물로 얼룩진 소영이 일어나 앉으며 종구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흐느꼈다. 종구는 여동생의 애잔한 모습에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그는 소영을 끌어안으며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주었다.
“난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 않아. 너를 내 가슴에 묻고 영원히 지켜 줄 거야. 내가 사랑할 사람은 너뿐이 없잖아.”
“오빠는 정말이지? 나를 정말 사랑하지?”
“그럼, 나한테 남아있는 단 하나의 가족이고 둘도 없는 동생인데.........”
“정말이야? 오빠도 결혼하면 나를 버릴 거 아냐?”
“아니, 난 누나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아. 어느 여자도 사랑할 수 없어. 넌 나의 여동생이며 영원한 가족이야.”
“정말이야? 여자가 없어도 괜찮아?”
“네가 있잖아. 너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없어.”
눈물로 가득한 소영과 종구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그들의 눈빛은 영혼까지 같이 할 오누이의 사랑으로 가득했다. 서로의 뜨거운 감정이 끌어안은 두 사람 사이에 흘렀다. 종구는 사랑스런 여동생 소영의 턱을 받쳐 들고 가벼운 키스를 했다. 그런데 폭발할 것 같은 감정 때문인가. 끓어오르는 슬픔은 때로 인간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다.
종구는 여동생 소영이가 무척 애틋하게 생각하여 가슴 속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그녀에게서 전달해오는 청순한 여자의 체취에 취하고 있었다. 그녀가 여동생이라기보다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충동을 받은 그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소영아! 널 사랑하고 싶어!’ 그는 가슴속에 갇혀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 속으로 빠질 것 같았다.
영원까지 같이 하고 싶은 여자! 종구는 다시 소영의 입술을 찾았다. 가벼운 키스가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슬픔에 잠겼던 소영은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갈증을 느끼듯이 허겁지겁 오빠의 혀를 받아 들였다. 서로의 혀를 빨아 당기며 타액을 들이 마실수록 위로가 되었고 안정감을 느꼈다. 아늑한 안정감은 욕망의 감각을 불러 일으켰다.
종구는 소영의 모든 것을 갖고 지켜주고 싶은 욕구로 들끓었다. 그는 점점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에 사로잡힌 종구는 소영의 허리를 끌어안아 눕혔다. 짜릿한 황홀감에 젖은 그녀는 단지 오빠를 통해 애타는 슬픔을 위로받는 것이라고 느꼈다. 종구는 소영의 몸 위에 엎드려서 그녀를 가슴 속에 껴안았다. 들판에 버려진 고아처럼 외로움에 젖어 들었던 그들은 서로를 포옹하고 아늑함에 젖어 들었다.
종구의 손길이 그녀의 머리카락과 귀, 그리고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벌어진 소영의 블라우스 사이로 앞가슴이 들어나 보였다. 종구의 손길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블라우스 사이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아담하고 팽팽한 젖가슴을 손아귀에 쥐고 쓰다듬었다. 점점 숨결이 높아가는 그의 손끝에서 작은 앵두 알 같은 그녀의 젖꼭지가 휩쓸렸다. 온 몸의 신경이 한군데로 몰리는 현기증을 느끼는 그녀의 목소리가 습기를 몰고 나왔다.
“아~! 오빠.......”
“널 영원히 지켜줄 꺼야.”
종구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블라우스가 젖혀지고 브래지어가 밀려 올라간 소영의 젖가슴이 들어났다. 그는 손아귀에 쥐고 쓰다듬는 젖가슴 한가운데 돋아난 젖꼭지를 보고 흥분했다. 청초함과 풋풋한 귀여움이 가득한 그녀의 발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얼굴은 앙증맞고 성적인 매력이 넘쳤다. 자꾸만 땅속으로 꺼지는 환상에 젖은 그녀는 황홀한 늪 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았다.
“오, 오빠! 나..........”
“그래, 널 사랑해.”
“어떻게........!?”
“넌, 영원한 내 여자야.”
종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성이 마비되어 있었다. 어느새 그의 손길에 의해 소영의 스커트가 무릎 밑으로 밀려 내려가 걸려있었다. 그는 자신이 걸치고 있는 운동복을 벗으며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어루만졌다. 핏줄까지 보일 듯이 투명한 피부의 허벅지 사이와 도톰하게 솟은 둔덕이 손바닥만한 하얀 팬티로 가려져 있었다.
종구는 발기된 페니스가 한 없이 솟아올라 통증까지 느낄 정도였다. 눈을 감고 있는 소영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핏발까지 들어나 보였다. 거칠어지는 숨을 뿜어내는 그의 손길에 의해 그녀의 팬티가 벗겨졌다. 그의 발가락에 낀 그녀의 팬티가 발밑으로 흘러내렸다.
그때서야 아늑한 황홀과 짜릿한 쾌감에 의해 슬픔을 잊고 있던 그녀는 하반신이 허전해짐을 알고 눈을 떴다. 그녀는 브래지어가 목에 걸려 젖가슴이 들어나 있고, 벗겨진 하반신위에 발가벗은 오빠가 걸터앉아 있는 모습에 당황했다. 그리고 오빠의 허벅지 사이에 흉물스럽게 솟아있는 페니스를 보고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빠! 왜 이래.......!?”
“널 사랑하는 거야. 영원히 사랑할래.”
“아, 안 돼. 난 오빠의 여동생이잖아?”
“그건 상관없어. 누구도 우리사이를 헤어지게는 못해, 정말 사랑할 거야.”
“정말........날 지켜줄 거야? 꼭 이렇게 해야 돼?”
“이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행복이야.”
소영은 오빠의 말에 수긍은 하지만 무엇인가 지켜야할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가 거부하지 않는 눈치를 보이자 종구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결코 여동생이 순결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의 젖혀진 블라우스를 벗겨냈다. 혼란스러운 그녀는 그가 브래지어를 벗길 때 스스로 등을 들어주었다.
종구는 소영의 입술에 입술을 포개 키스를 했다. 혼란 속에 빠졌던 그녀는 다시 짜릿한 쾌감에 젖어들었다. 혀와 혀가 엉키고 남자와의 스킨십 경험도 없는 그녀는 다시 뜨거운 열기에 젖어 들었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목덜미와 젖가슴을 스치며 타액으로 적셨다. 그녀는 오빠의 손길이 둔덕의 음모를 쓰다듬자 허벅지를 조이며 거부감을 느꼈다. 그러나 젖꼭지가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온 몸이 나른해진 그녀는 허벅지의 힘을 풀고 눈을 사르르 감았다.
소영으로서는 처음으로 느끼는 쾌감이었다. 몽롱해진 그녀는 젖가슴을 파고드는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종구의 손길이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잔디처럼 보드라운 음모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에 음순이 거치적거리며 돌기를 일으켰다. 그녀는 허벅지 사이의 여린 살갗이 그의 손바닥에 마찰당할 때마다 깊이 숨을 들이켰다.
소영의 허벅지 사이를 내려다보는 종구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살구 씨같이 돋아난 음순과 연홍색 입술처럼 도톰하게 벌려진 보지가 그를 뜨겁게 흥분시켰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몸속에서 흘러나온 맑은 샘물로 촉촉하게 젖었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보지 구멍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 그녀는 파르르 떨었다.
“하 응~! 오, 오빠. 이상해.”
“괜찮아. 사랑을 받아드리는 증거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종구는 촉촉하게 젖은 소영의 보지 속으로 핏줄까지 돋아난 페니스를 넣고 싶은 욕구로 들끓었다. 그에게 더 이상 소영은 여동생이 아니라 소유하고 싶은 여자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소영의 보지 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었다가 꺼내기를 반복하면서 숨겨진 여린 살갗을 마찰했다. 아! 보드랍고 촉촉한 보지 속의 살갗! 그녀는 보지 속의 살갗이 마찰당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둔부를 들어 올렸다.
“오빠. 오빠! 난 몰라. 하 잇. 하 으.........”
“예쁜 우리 소영.........”
흥분해서 발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소영의 얼굴 표정과 이슬을 모금은 꽃잎처럼 들어난 보지의 연홍빛 살갗을 보는 종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기둥처럼 솟은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페니스로 보지 구멍 입구를 문지르니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눈동자를 크게 뜨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하 윽~! 엄마 얏........!”
“헉! 소, 소영아!”
결국 종구가 소영의 처녀림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은 것이었다. 그녀는 꼼짝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면서 하복부를 내려다보았다. 흉물스런 남자의 성기의 귀두가 보지 속에 박혀 있었다. 순결이 무너지는 통증에 그녀는 들이마신 호흡을 멈추었다. 종구도 또한 페니스를 거부하려는 옥죄임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오빠의 가슴을 밀쳤다. 종구는 놀라서 보지 속에 귀두만 박힌 페니스를 빼내고 내려다보았다.
샘물로 적셔진 보지에 붉은 핏방울이 비쳤고 종구의 페니스 귀두에도 순결을 빼앗은 흔적이 묻어 있었다. 보지가 찢어지는 통증에서 벗어난 소영의 일그러진 눈빛은 두려움에 젖어 있었다. 그녀는 상기된 표정으로 오빠를 올려다 보며 고개를 저었다. 종구는 그녀를 안심시키려고 그녀의 얼굴을 받쳐 들고 키스를 했다. 입술을 마주했던 그녀는 두려운 눈빛이 역력했다.
“오빠! 나중에 하면 안 돼?”
“누구나 처음에는 다 그런 거야! 조금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종구도 여자와 성교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단지 처녀는 통증을 느낀다는 친구들의 말이 떠올라 소영을 안심시키려는 것이었다. 아니 살아 움직이듯이 꼼틀거리는 보지 살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종구는 다시 페니스를 쥐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녀는 통증을 참느라고 입술을 깨물며 파르르 떨었다.
“오, 오빠! 정말 나, 안 버릴 거지?”
“그, 그래. 너만을 사랑할게.......”
종구는 간신히 페니스의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었다. 페니스를 옥죄이는 압박감은 그의 이성을 무너트렸다. 그녀는 페니스가 보지 깊숙이 들어 올 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미간을 찌푸렸다,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가 천천히 진퇴운동을 했다. 종구의 가슴에 깔려 흔들리는 그녀의 입에서는 통증을 느끼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음, 핫, 으........"
"헉, 헉, 흑, 음......."
거친 숨소리와 함께 종구는 시간이 갈수록 페니스를 감싸고 있는 보지 속의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소영은 순결을 잃어버린 두려움보다는 처음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받아드리는 묘한 느낌에 몽롱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여자가 순결을 지키려는 것과 보지 속에 남성을 받아드리는 것은 모두 여자의 생리적 본능이었다. 종구는 점점 빠르게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넣었다가 빼내면서 거친 숨을 흘렸다.
“아! 네가 너무 좋아. 이젠 안 아프니?”
“조금.........”
소영은 아직 보지 속이 쓰라린 통증이 남아 있지만 알 수 없는 열기가 몸속에서 피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종구의 페니스가 보지 속을 침범할 때마다 흔들리는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매달렸다. 종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몸도 물결처럼 흔들렸다. 엑스터시의 절정에 도달한 종구는 그녀의 젖가슴을 부둥켜안고 빳빳하게 경직되었다.
“아! 소영아. 사랑해.”
“오, 오빠! 몸속으로 뭐가.......난 몰라.”
소영은 보지 속을 적시는 뜨거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우적거렸다. 순결 대신에 남자의 정액을 처음으로 받아드리는 그녀는 묘한 황홀감으로 파르르 떨었다. 그것은 외로움을 잃어버리게 하는 망각의 늪이었다. 종구가 오르가즘의 분비물을 뿜어내며 그녀를 부둥켜안고 헐떡거렸다. 그의 분비물로 흥건한 보지 속에서 희열에 젖었던 페니스가 꿈틀거렸다. 처음으로 느끼는 충격에 그녀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종알거렸다.
“나, 임신하면 어쩌지?”
“학교에서 성교육 받았잖아.”
“응! 받기는 받는데.........”
“임신주기, 피임방법. 그런 거 몰라? 언제 생리 했는데.”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
종구는 동그란 눈동자로 올려다보는 소영이 귀여워서 입맞춤을 했다. 통증과 함께 묘한 분위기에 젖어있던 그녀는 속눈썹을 깜박이며 임신에 관해 알고 있는 상식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보지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페니스에서 전달해오는 충만감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사정을 하고 줄어들었던 페니스가 다시 팽창하며 보지 속을 압박하는 느낌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빠! 또 하려고? 난 싫어 잉!”
“나중에는 소영이가 해달라고 그럴걸!”
“그럼....... 자꾸 할 생각이야?”
“음! 사랑하니까.”
“피 잇~! 오빠 못 됐어.”
통증을 느끼는 송영이지만 종구의 가슴에 안겨 있는 것이 싫지 않고 위로가 되었다. 혈연간의 육체관계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난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 행복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위로였다. 종구는 다시 그녀의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며 발기하는 페니스를 돌진시키기 시작했다.
한편 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쌀쌀맞은 말을 뱉어냈던 소희는 자멸감에 젖었다. 세상은 공평치 않았고 신은 없었다. 가진 자들은 가난한 자를 고통에 몰아넣고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세상이었다. 화폐는 삶을 위한 수단인데 인간은 화폐를 거머쥐기 위한 욕망에 들떠 있었다. 그녀는 가슴에서 떠내 보내는 동생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도와주는 것만으로 의무를 다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희의 가슴은 무엇인지 채워지지 않는 고독감에 젖어 들었다. 지금 현실에 그녀의 고독함을 채워주는 사람은 시아주버니 찬규였다. 그녀를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시아주버니 찬규는 시댁 식구가 아닌 삶의 지원자였다. 그것이 사랑인지 애정인지는 몰라도 그녀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남자임은 분명했다.
소희는 가슴에 저며 드는 고독감을 떨쳐버리고 동네 마트로 가서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일용품과 반찬거리들을 카트라이트에 담은 그녀는 이층과 삼층을 돌아보았다. 의류 매장을 돌아보던 그녀는 아주버니의 양말과 속옷, 그리고 하얀 양털 깃이 달린 민지의 옷을 구입하였다.
소희는 양손에 장바구니와 쇼핑백을 한 아름 들고 마트를 나왔다. 힘은 들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즐거웠다. 횡단보도의 깜박이는 보행자 신호등을 보고 그녀는 빠르게 뛰어서 길을 건넜다. 그녀는 잠시 양손의 짐을 내려놓고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진정시켰다. 그때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나고 승용차 한 대가 그녀 옆에 멈추어 섰다.
승용차 운전석 문이 열리고 내려선 사람은 찬규였다.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찬규가 소희를 향해 다가왔다. 그는 말없이 소희가 옆에 내려놓은 장바구니와 쇼핑백을 승용차 뒷좌석에 실었다. 그리고 조수석 문을 열고 소희를 바라봤다. 소희는 가벼운 눈웃음을 짓고 조수석에 올라앉았다. 승용차를 출발시킨 찬규는 앞 유리창에 시선을 보낸 채 말했다.
“추운데, 나한테 연락 하지......!?”
“조금 걸으면 되는 걸요.”
힐끔 쳐다보는 찬규의 시선에 소희는 가벼운 미소를 보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운전하던 찬규가 갑자기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유턴시켰다. 승용차를 되돌리는 이유를 모르는 소희는 의아스러운 눈빛을 했다. 승용차는 점점 집과는 반대방향으로 달려 시내 중심가로 향해 달리고 있었다. 궁금해진 소희가 마지못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건가요?”
“그냥 데이트 하려고........”
소희는 무표정하게 말하는 찬규가 엉뚱한 곳으로 운전하는 의도를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농담 같은 찬규의 말에 소희는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빌딩들이 즐비한 인도로 들어섰다. 찬규가 승용차를 세운 곳은 승용차 대리점 건물 앞이었다. 운전석에서 내린 찬규가 조수석 문을 열고 소희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어리벙벙하게 앉아 있던 소희는 승용차에서 내렸다. 찬규가 그녀를 데리고 들어간 곳은 바로 옆의 승용차 대리점이었다. 대리점 안에는 신형 승용차 모델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소희는 이주버니가 승용차를 바꾸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그녀에게 불쑥 말했다.
“마음에 드는 것 골라봐.”
“네........!? 저는........”
“괜찮아. 모든 비용은 내가 부담할 테니 걱정 말고, 골라 봐.”
“아주버니........!?”
소희는 그때서야 아주버니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찬규를 올려다보는 소희는 감동으로 온 몸이 전율했다. 찬규는 대답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소희의 손을 잡고 사무실로 향해갔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사무를 보고 있던 영업 사원이 벌떡 일어나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요즘 여자들이 운전하기 편한 승용차가 어떤 것입니까?”
“아! 네. 우선 앉으십시오. 설명 드리겠습니다.”
영업사원의 안내를 받은 찬규가 응접 소파에 앉았다. 당황스러워 멍하니 서 있던 소희는 찬규 옆에 다소곳이 앉았다. 소파에 앉은 그들에게 다가온 영업사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커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음료수를 드릴까요?”
“뭐 마시고 싶어? 추운데 커피?”
찬규가 소희에게 되물었다. 소희는 아주버니의 말투가 연인처럼 친밀감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과 아주버니를 번갈아 바라보는 영업사원의 눈빛이 부부나 연인으로 착각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영업사원, 그리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주버니와 나란히 앉은 것이 그녀는 조금은 어색해졌다. 추운 밖에서 들어온 탓인가. 얼굴이 화끈거리는 소희는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됐어요.”
“그럼, 커피 한 잔만 주시지요.”
기다렸다는 듯이 찬규의 툭 내뱉는 말을 듣고 영업사원이 일어나 자판기 앞으로 다가갔다. 영업사원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커피를 찬규 앞의 탁자위에 내려놓았다. 찬규는 카피가 든 종이컵을 슬며시 소희 앞에 밀어 놓았다.
“자! 추우니까 마셔.”
“..........!”
평상시 무표정한 찬규가 소희를 위한 배려를 한 것이었다. 차를 마실 생각이 없던 소희는 종이컵을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애정이 깃든 따뜻함! 그녀는 찬규에게서 전해오는 훈훈한 체취를 느꼈다. 탁자를 마주하고 앉은 영업사원이 자신의 명함을 찬규 앞에 내밀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업부 김 과장입니다.”
자신을 소개한 영업사원이 안내 팸플릿을 펼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영업사원이 설명하는 승용차는 휘발유와 디젤, 그리고 소형차, 증형차등 다양하였다. 설명을 들은 찬규가 소희의 의향을 물었다.
“어떤 게 마음에 들어?”
“저는 그냥.........”
소희는 아주버니의 배려가 너무나 과분하여 거북스러웠다. 아버지의 품안에 있었던 시절만 해도 그녀는 자가용을 소유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었다. 아니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남편의 배신이 그녀에게 세상 물정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던 찬규가 영업사원에게 물었다.
“김 과장님은 어떤 것을 권하고 싶소?”
“여자 분들이 선호하고 안전한 것이라면 두 가지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중형차가 좋습니다만.........”
김 과장이 손으로 가리키는 팸플릿에는 1500CC와 2000CC급의 두 종류 승용차 모델의 사진이었다. 잠시 팸플릿과 소희를 번갈아 쳐다보던 찬규는 중형 승용차를 선택했다. 찬규는 더 이상 물어 보지도 않고 계약을 했다. 계약서류를 작성하고 차량 인도금과 비용을 현금카드로 지불한 찬규는 담담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찬규는 건물 밖까지 따라 나오는 김 과장에게 말했다.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삼일 후 오전 중에 차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배웅을 하는 김과장을 뒤로 하고 그들은 승용차로 다가갔다. 넋을 잃은 사람처럼 서 있던 소희가 조수석에 올라타고, 찬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승용차를 몰고 나갔다. 승용차는 신호등 앞에서 유턴을 하여 집으로 향해 달렸다. 아주버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소희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받아 드리기조차 혼란스러웠다.---------
사람들에 휩싸여 마트 안으로 들어간 소희는 진열대 앞으로 다가서려다가 주춤했다. 남편이 과연 얼마나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 주었는지, 그녀는 물품 대금을 치룰 잔액이 모자라서 또 다시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려웠다. 자동코너에 들어가서 현금 카드를 넣고 잔액을 확인한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떠서 다시 확인하였다.
다시 확인 해봐도 그녀의 눈에는 잔액이 천 만 원이 넘었다. 입금자 확인을 하니 아주버니 찬규의 이름이었다. 얼마 전인가, 매달 생활비를 입금시켜 주겠다는 그의 말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돈의 가치를 몰랐고, 대성그룹의 가족에게는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지금의 소희에게는 큰 액수였다.
돈의 가치로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소희는 아주버니의 배려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통장 잔액을 보고 감동에 잠겨있던 그녀는 고생하고 있을 동생들이 떠올랐다. 그녀는 우선 생활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불쑥 떠올랐다. 자동 코너에서 현금을 인출한 소희는 마트에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탔다.
소희가 도착 한 곳은 신촌 근처의 다가구 주택이 많은 골목이었다. 그녀는 부리나케 동생들이 살고 있는 연립주택의 반 지하로 내려갔다. 습기가 어린 층계를 내려간 그녀는 굳게 문이 닫힌 현관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한번 두 번이 지나서야 현관문이 열리며 여고생인 그녀의 여동생 소영의 부스스한 얼굴이 나타났다.
“어!? 언니 웬일이야?”
“자고 있었니?”
“응! 어제 밤에 늦게까지 공부하느라고.”
“밥은 먹었고?”
소희는 불도 켜진 않아 어둠침침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소영이 벽스위치를 올렸지만 껌벅거리다가 켜진 형광등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흘러 내렸다. 그런대로 정리된 거실은 비좁고 누추했다. 소희의 미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소영의 눈에는 반가움에 습기가 어렸다. 건넌방의 방문이 열리며 운동복 차림의 청년이 나왔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소희의 남동생 종구였다.
“종구도 집에 있었구나!”
“응! 누나 힘들 텐데 어떻게 왔어?”
소영과 종구는 소희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들에게 남아있는 가족이라고는 단지 그들뿐이었다. 부유한 생활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빈곤한 생활로 추락하게 된 그들의 고충은 누구보다 컸다. 종구와 소영은 결혼생활이 파경이 날 지경이 된 소희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나마 그들은 소희의 시댁에서 학비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초라한 집안을 둘러본 소희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주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동생들이 피곤해서 그런지 식사하고 설거지통에 담아놓은 식기가 씻지도 않고 그대로 있었다. 소희는 솟구치려는 눈물을 삼키고 싱크대 앞으로 다가서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소영이 쫓아와 그녀를 말렸다.
“언니! 그냥 놔둬. 내가 할 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치우지 않고 이게 뭐니? 너도 이제 다 컸잖아!”
소희는 냉정해지려고 고의적으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동생들을 위로하고 싶지만 약해지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 소영과 종구는 그때서야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끝낸 소희는 동생들과 식탁에 마주 앉았다. 그리고 준비해 온 돈 봉투를 내밀었다.
“이거 얼마 안 되지만 보태서 써라. 너희들 힘들다고 방호항하면 안 돼. 돌아가신 아버님과 엄마도 너희들이 약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언니 고마워. 언니도 힘든데.”
“누나는 어떻게 할 거야? 그 집에서 이혼을 바란다면서?”
“그런 건 너희들이 걱정 안 해도 돼. 너희들이나 열심히 하고 있어. 난 이제 자주 오지도 못 할지도 몰라.”
말은 차갑게 내뱉지만 눈물을 삼키는 소희는 가슴이 저리고 쓰렸다. 그녀의 말에 소영과 종구는 무척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어쨌든 간에 그들은 소희를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녀마저 찾아오지 못한다면 그들에게는 고통이었다. 크게 한숨을 들이마신 소영이 울먹이는 목소리를 했다.
“언니, 왜 못 온다는 거야? 언니도 힘드니까 생활비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냥 자주 들려 줘.”
“너희들은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살거니! 나 없어도 꿋꿋하게 살아야 돼. 나 시간이 없어서 가야 돼.”
쌀쌀맞은 목소리를 흘린 소희는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감추고 일어섰다. 그녀는 동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동생들에게 눈물을 보일 것이 두려운 그녀는 뒤돌아서서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 물론 동생들이 자립심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의지를 키워주고 싶은 그녀의 처사였다. 그러나 종구와 소영은 소희의 말이 가슴을 저미는 아픔을 느꼈다. 그들은 소희를 뒤쫓아 나오며 울먹였다.
“언니! 언니 없으면 못살아! 언니.......!”“누나........!”
소희는 흐르는 눈물을 동생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동생들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은 인정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그리고 동생들의 인생 속에 그녀가 묻히거나 자신의 인생 속에 동생들을 끌어 드리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을 살아 갈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녀는 눈물로 눈앞이 가려 다리가 휘청거리지만 꼿꼿하게 골목길을 걸어 나갔다. 골목길까지 ?아 나온 종구는 두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고, 몇 걸음 옮기던 소영은 주저앉아 울면서 목메어 소희를 불렀다.
“으 흐흑~! 언니! 우리가 잘 할게, 제발 우리를 버리지 마.”
“너희를 버리는 게 아니고, 서로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라고.”
악을 쓰듯이 내뱉는 소희의 목소리가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좁은 골목 사이로 뒤도 돌아보지 않는 소희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있었다. 종구와 소영은 소희의 속마음을 모르고 그녀의 말이 야속하디고 생각했다. 부모를 잃은 그들은 갑자기 고아처럼 버려진 허무함에 젖었다. 봄소식을 알려야할 가로수에 남아있던 낙엽이 바람에 날려 뒹굴었다. 한동안 소희가 사라진 골목 어귀를 바라보던 종구가 소영의 어깨를 토닥이며 울음 섞인 목소리를 흘렸다.
“들어가자 소영아! 이제 너와 나 둘뿐이야.”
“오빠! 어떻게 살아? 으흐흑~!”
종구에게 이끌려 반지하의 층계를 내려가는 소영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집안으로 들어간 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실에서 잠시 한 숨을 내쉬던 종구가 동생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에서 꺼억 꺽! 하며 흐느껴 우는 소영의 어깨가 들먹거렸다.
“흐흑~! 오빠! 우리 이제 어떻게 해?”
“소영아! 우리는 헤어지지 말자. 보라는 듯이 살자.”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내려다보던 종구가 울먹이는 목소리를 흘렸다. 소영의 절망에 젖은 울음소리가 흐르는 방 창문으로 이름 모를 새가 날아와 앉아 날갯짓을 했다. 종구는 누나가 자신들에게 의지를 심어 주기 위해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스며드는 외로움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는 오빠로서 여동생을 위로하고 자신마저 슬픔에 젖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소영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소영아! 괜찮아. 우린 해낼 수 있어.”
“으 흐흑~! 오빠! 오빠는 나 안 버릴 거지?”
눈물로 얼룩진 소영이 일어나 앉으며 종구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흐느꼈다. 종구는 여동생의 애잔한 모습에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그는 소영을 끌어안으며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 주었다.
“난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 않아. 너를 내 가슴에 묻고 영원히 지켜 줄 거야. 내가 사랑할 사람은 너뿐이 없잖아.”
“오빠는 정말이지? 나를 정말 사랑하지?”
“그럼, 나한테 남아있는 단 하나의 가족이고 둘도 없는 동생인데.........”
“정말이야? 오빠도 결혼하면 나를 버릴 거 아냐?”
“아니, 난 누나 같은 인생을 살지 않아. 어느 여자도 사랑할 수 없어. 넌 나의 여동생이며 영원한 가족이야.”
“정말이야? 여자가 없어도 괜찮아?”
“네가 있잖아. 너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없어.”
눈물로 가득한 소영과 종구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그들의 눈빛은 영혼까지 같이 할 오누이의 사랑으로 가득했다. 서로의 뜨거운 감정이 끌어안은 두 사람 사이에 흘렀다. 종구는 사랑스런 여동생 소영의 턱을 받쳐 들고 가벼운 키스를 했다. 그런데 폭발할 것 같은 감정 때문인가. 끓어오르는 슬픔은 때로 인간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다.
종구는 여동생 소영이가 무척 애틋하게 생각하여 가슴 속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그녀에게서 전달해오는 청순한 여자의 체취에 취하고 있었다. 그녀가 여동생이라기보다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충동을 받은 그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소영아! 널 사랑하고 싶어!’ 그는 가슴속에 갇혀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 속으로 빠질 것 같았다.
영원까지 같이 하고 싶은 여자! 종구는 다시 소영의 입술을 찾았다. 가벼운 키스가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슬픔에 잠겼던 소영은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갈증을 느끼듯이 허겁지겁 오빠의 혀를 받아 들였다. 서로의 혀를 빨아 당기며 타액을 들이 마실수록 위로가 되었고 안정감을 느꼈다. 아늑한 안정감은 욕망의 감각을 불러 일으켰다.
종구는 소영의 모든 것을 갖고 지켜주고 싶은 욕구로 들끓었다. 그는 점점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에 사로잡힌 종구는 소영의 허리를 끌어안아 눕혔다. 짜릿한 황홀감에 젖은 그녀는 단지 오빠를 통해 애타는 슬픔을 위로받는 것이라고 느꼈다. 종구는 소영의 몸 위에 엎드려서 그녀를 가슴 속에 껴안았다. 들판에 버려진 고아처럼 외로움에 젖어 들었던 그들은 서로를 포옹하고 아늑함에 젖어 들었다.
종구의 손길이 그녀의 머리카락과 귀, 그리고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벌어진 소영의 블라우스 사이로 앞가슴이 들어나 보였다. 종구의 손길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블라우스 사이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아담하고 팽팽한 젖가슴을 손아귀에 쥐고 쓰다듬었다. 점점 숨결이 높아가는 그의 손끝에서 작은 앵두 알 같은 그녀의 젖꼭지가 휩쓸렸다. 온 몸의 신경이 한군데로 몰리는 현기증을 느끼는 그녀의 목소리가 습기를 몰고 나왔다.
“아~! 오빠.......”
“널 영원히 지켜줄 꺼야.”
종구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블라우스가 젖혀지고 브래지어가 밀려 올라간 소영의 젖가슴이 들어났다. 그는 손아귀에 쥐고 쓰다듬는 젖가슴 한가운데 돋아난 젖꼭지를 보고 흥분했다. 청초함과 풋풋한 귀여움이 가득한 그녀의 발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얼굴은 앙증맞고 성적인 매력이 넘쳤다. 자꾸만 땅속으로 꺼지는 환상에 젖은 그녀는 황홀한 늪 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았다.
“오, 오빠! 나..........”
“그래, 널 사랑해.”
“어떻게........!?”
“넌, 영원한 내 여자야.”
종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성이 마비되어 있었다. 어느새 그의 손길에 의해 소영의 스커트가 무릎 밑으로 밀려 내려가 걸려있었다. 그는 자신이 걸치고 있는 운동복을 벗으며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어루만졌다. 핏줄까지 보일 듯이 투명한 피부의 허벅지 사이와 도톰하게 솟은 둔덕이 손바닥만한 하얀 팬티로 가려져 있었다.
종구는 발기된 페니스가 한 없이 솟아올라 통증까지 느낄 정도였다. 눈을 감고 있는 소영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핏발까지 들어나 보였다. 거칠어지는 숨을 뿜어내는 그의 손길에 의해 그녀의 팬티가 벗겨졌다. 그의 발가락에 낀 그녀의 팬티가 발밑으로 흘러내렸다.
그때서야 아늑한 황홀과 짜릿한 쾌감에 의해 슬픔을 잊고 있던 그녀는 하반신이 허전해짐을 알고 눈을 떴다. 그녀는 브래지어가 목에 걸려 젖가슴이 들어나 있고, 벗겨진 하반신위에 발가벗은 오빠가 걸터앉아 있는 모습에 당황했다. 그리고 오빠의 허벅지 사이에 흉물스럽게 솟아있는 페니스를 보고 고개를 내저었다.
“오, 오빠! 왜 이래.......!?”
“널 사랑하는 거야. 영원히 사랑할래.”
“아, 안 돼. 난 오빠의 여동생이잖아?”
“그건 상관없어. 누구도 우리사이를 헤어지게는 못해, 정말 사랑할 거야.”
“정말........날 지켜줄 거야? 꼭 이렇게 해야 돼?”
“이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행복이야.”
소영은 오빠의 말에 수긍은 하지만 무엇인가 지켜야할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가 거부하지 않는 눈치를 보이자 종구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결코 여동생이 순결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의 젖혀진 블라우스를 벗겨냈다. 혼란스러운 그녀는 그가 브래지어를 벗길 때 스스로 등을 들어주었다.
종구는 소영의 입술에 입술을 포개 키스를 했다. 혼란 속에 빠졌던 그녀는 다시 짜릿한 쾌감에 젖어들었다. 혀와 혀가 엉키고 남자와의 스킨십 경험도 없는 그녀는 다시 뜨거운 열기에 젖어 들었다. 그의 혀끝이 그녀의 목덜미와 젖가슴을 스치며 타액으로 적셨다. 그녀는 오빠의 손길이 둔덕의 음모를 쓰다듬자 허벅지를 조이며 거부감을 느꼈다. 그러나 젖꼭지가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온 몸이 나른해진 그녀는 허벅지의 힘을 풀고 눈을 사르르 감았다.
소영으로서는 처음으로 느끼는 쾌감이었다. 몽롱해진 그녀는 젖가슴을 파고드는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종구의 손길이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갔다. 잔디처럼 보드라운 음모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에 음순이 거치적거리며 돌기를 일으켰다. 그녀는 허벅지 사이의 여린 살갗이 그의 손바닥에 마찰당할 때마다 깊이 숨을 들이켰다.
소영의 허벅지 사이를 내려다보는 종구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살구 씨같이 돋아난 음순과 연홍색 입술처럼 도톰하게 벌려진 보지가 그를 뜨겁게 흥분시켰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몸속에서 흘러나온 맑은 샘물로 촉촉하게 젖었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보지 구멍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 그녀는 파르르 떨었다.
“하 응~! 오, 오빠. 이상해.”
“괜찮아. 사랑을 받아드리는 증거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종구는 촉촉하게 젖은 소영의 보지 속으로 핏줄까지 돋아난 페니스를 넣고 싶은 욕구로 들끓었다. 그에게 더 이상 소영은 여동생이 아니라 소유하고 싶은 여자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소영의 보지 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었다가 꺼내기를 반복하면서 숨겨진 여린 살갗을 마찰했다. 아! 보드랍고 촉촉한 보지 속의 살갗! 그녀는 보지 속의 살갗이 마찰당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둔부를 들어 올렸다.
“오빠. 오빠! 난 몰라. 하 잇. 하 으.........”
“예쁜 우리 소영.........”
흥분해서 발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소영의 얼굴 표정과 이슬을 모금은 꽃잎처럼 들어난 보지의 연홍빛 살갗을 보는 종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기둥처럼 솟은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페니스로 보지 구멍 입구를 문지르니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눈동자를 크게 뜨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하 윽~! 엄마 얏........!”
“헉! 소, 소영아!”
결국 종구가 소영의 처녀림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은 것이었다. 그녀는 꼼짝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면서 하복부를 내려다보았다. 흉물스런 남자의 성기의 귀두가 보지 속에 박혀 있었다. 순결이 무너지는 통증에 그녀는 들이마신 호흡을 멈추었다. 종구도 또한 페니스를 거부하려는 옥죄임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오빠의 가슴을 밀쳤다. 종구는 놀라서 보지 속에 귀두만 박힌 페니스를 빼내고 내려다보았다.
샘물로 적셔진 보지에 붉은 핏방울이 비쳤고 종구의 페니스 귀두에도 순결을 빼앗은 흔적이 묻어 있었다. 보지가 찢어지는 통증에서 벗어난 소영의 일그러진 눈빛은 두려움에 젖어 있었다. 그녀는 상기된 표정으로 오빠를 올려다 보며 고개를 저었다. 종구는 그녀를 안심시키려고 그녀의 얼굴을 받쳐 들고 키스를 했다. 입술을 마주했던 그녀는 두려운 눈빛이 역력했다.
“오빠! 나중에 하면 안 돼?”
“누구나 처음에는 다 그런 거야! 조금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종구도 여자와 성교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단지 처녀는 통증을 느낀다는 친구들의 말이 떠올라 소영을 안심시키려는 것이었다. 아니 살아 움직이듯이 꼼틀거리는 보지 살이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종구는 다시 페니스를 쥐고 그녀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녀는 통증을 참느라고 입술을 깨물며 파르르 떨었다.
“오, 오빠! 정말 나, 안 버릴 거지?”
“그, 그래. 너만을 사랑할게.......”
종구는 간신히 페니스의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었다. 페니스를 옥죄이는 압박감은 그의 이성을 무너트렸다. 그녀는 페니스가 보지 깊숙이 들어 올 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미간을 찌푸렸다,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가 천천히 진퇴운동을 했다. 종구의 가슴에 깔려 흔들리는 그녀의 입에서는 통증을 느끼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음, 핫, 으........"
"헉, 헉, 흑, 음......."
거친 숨소리와 함께 종구는 시간이 갈수록 페니스를 감싸고 있는 보지 속의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소영은 순결을 잃어버린 두려움보다는 처음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받아드리는 묘한 느낌에 몽롱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여자가 순결을 지키려는 것과 보지 속에 남성을 받아드리는 것은 모두 여자의 생리적 본능이었다. 종구는 점점 빠르게 보지 속으로 페니스를 넣었다가 빼내면서 거친 숨을 흘렸다.
“아! 네가 너무 좋아. 이젠 안 아프니?”
“조금.........”
소영은 아직 보지 속이 쓰라린 통증이 남아 있지만 알 수 없는 열기가 몸속에서 피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종구의 페니스가 보지 속을 침범할 때마다 흔들리는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매달렸다. 종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페니스를 보지 속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몸도 물결처럼 흔들렸다. 엑스터시의 절정에 도달한 종구는 그녀의 젖가슴을 부둥켜안고 빳빳하게 경직되었다.
“아! 소영아. 사랑해.”
“오, 오빠! 몸속으로 뭐가.......난 몰라.”
소영은 보지 속을 적시는 뜨거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우적거렸다. 순결 대신에 남자의 정액을 처음으로 받아드리는 그녀는 묘한 황홀감으로 파르르 떨었다. 그것은 외로움을 잃어버리게 하는 망각의 늪이었다. 종구가 오르가즘의 분비물을 뿜어내며 그녀를 부둥켜안고 헐떡거렸다. 그의 분비물로 흥건한 보지 속에서 희열에 젖었던 페니스가 꿈틀거렸다. 처음으로 느끼는 충격에 그녀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종알거렸다.
“나, 임신하면 어쩌지?”
“학교에서 성교육 받았잖아.”
“응! 받기는 받는데.........”
“임신주기, 피임방법. 그런 거 몰라? 언제 생리 했는데.”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
종구는 동그란 눈동자로 올려다보는 소영이 귀여워서 입맞춤을 했다. 통증과 함께 묘한 분위기에 젖어있던 그녀는 속눈썹을 깜박이며 임신에 관해 알고 있는 상식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보지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페니스에서 전달해오는 충만감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사정을 하고 줄어들었던 페니스가 다시 팽창하며 보지 속을 압박하는 느낌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빠! 또 하려고? 난 싫어 잉!”
“나중에는 소영이가 해달라고 그럴걸!”
“그럼....... 자꾸 할 생각이야?”
“음! 사랑하니까.”
“피 잇~! 오빠 못 됐어.”
통증을 느끼는 송영이지만 종구의 가슴에 안겨 있는 것이 싫지 않고 위로가 되었다. 혈연간의 육체관계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난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 행복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위로였다. 종구는 다시 그녀의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며 발기하는 페니스를 돌진시키기 시작했다.
한편 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쌀쌀맞은 말을 뱉어냈던 소희는 자멸감에 젖었다. 세상은 공평치 않았고 신은 없었다. 가진 자들은 가난한 자를 고통에 몰아넣고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세상이었다. 화폐는 삶을 위한 수단인데 인간은 화폐를 거머쥐기 위한 욕망에 들떠 있었다. 그녀는 가슴에서 떠내 보내는 동생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도와주는 것만으로 의무를 다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희의 가슴은 무엇인지 채워지지 않는 고독감에 젖어 들었다. 지금 현실에 그녀의 고독함을 채워주는 사람은 시아주버니 찬규였다. 그녀를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시아주버니 찬규는 시댁 식구가 아닌 삶의 지원자였다. 그것이 사랑인지 애정인지는 몰라도 그녀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남자임은 분명했다.
소희는 가슴에 저며 드는 고독감을 떨쳐버리고 동네 마트로 가서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일용품과 반찬거리들을 카트라이트에 담은 그녀는 이층과 삼층을 돌아보았다. 의류 매장을 돌아보던 그녀는 아주버니의 양말과 속옷, 그리고 하얀 양털 깃이 달린 민지의 옷을 구입하였다.
소희는 양손에 장바구니와 쇼핑백을 한 아름 들고 마트를 나왔다. 힘은 들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즐거웠다. 횡단보도의 깜박이는 보행자 신호등을 보고 그녀는 빠르게 뛰어서 길을 건넜다. 그녀는 잠시 양손의 짐을 내려놓고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진정시켰다. 그때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나고 승용차 한 대가 그녀 옆에 멈추어 섰다.
승용차 운전석 문이 열리고 내려선 사람은 찬규였다.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찬규가 소희를 향해 다가왔다. 그는 말없이 소희가 옆에 내려놓은 장바구니와 쇼핑백을 승용차 뒷좌석에 실었다. 그리고 조수석 문을 열고 소희를 바라봤다. 소희는 가벼운 눈웃음을 짓고 조수석에 올라앉았다. 승용차를 출발시킨 찬규는 앞 유리창에 시선을 보낸 채 말했다.
“추운데, 나한테 연락 하지......!?”
“조금 걸으면 되는 걸요.”
힐끔 쳐다보는 찬규의 시선에 소희는 가벼운 미소를 보냈다. 담담한 표정으로 운전하던 찬규가 갑자기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유턴시켰다. 승용차를 되돌리는 이유를 모르는 소희는 의아스러운 눈빛을 했다. 승용차는 점점 집과는 반대방향으로 달려 시내 중심가로 향해 달리고 있었다. 궁금해진 소희가 마지못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건가요?”
“그냥 데이트 하려고........”
소희는 무표정하게 말하는 찬규가 엉뚱한 곳으로 운전하는 의도를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농담 같은 찬규의 말에 소희는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빌딩들이 즐비한 인도로 들어섰다. 찬규가 승용차를 세운 곳은 승용차 대리점 건물 앞이었다. 운전석에서 내린 찬규가 조수석 문을 열고 소희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어리벙벙하게 앉아 있던 소희는 승용차에서 내렸다. 찬규가 그녀를 데리고 들어간 곳은 바로 옆의 승용차 대리점이었다. 대리점 안에는 신형 승용차 모델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소희는 이주버니가 승용차를 바꾸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그녀에게 불쑥 말했다.
“마음에 드는 것 골라봐.”
“네........!? 저는........”
“괜찮아. 모든 비용은 내가 부담할 테니 걱정 말고, 골라 봐.”
“아주버니........!?”
소희는 그때서야 아주버니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찬규를 올려다보는 소희는 감동으로 온 몸이 전율했다. 찬규는 대답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소희의 손을 잡고 사무실로 향해갔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사무를 보고 있던 영업 사원이 벌떡 일어나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요즘 여자들이 운전하기 편한 승용차가 어떤 것입니까?”
“아! 네. 우선 앉으십시오. 설명 드리겠습니다.”
영업사원의 안내를 받은 찬규가 응접 소파에 앉았다. 당황스러워 멍하니 서 있던 소희는 찬규 옆에 다소곳이 앉았다. 소파에 앉은 그들에게 다가온 영업사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커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음료수를 드릴까요?”
“뭐 마시고 싶어? 추운데 커피?”
찬규가 소희에게 되물었다. 소희는 아주버니의 말투가 연인처럼 친밀감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과 아주버니를 번갈아 바라보는 영업사원의 눈빛이 부부나 연인으로 착각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영업사원, 그리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주버니와 나란히 앉은 것이 그녀는 조금은 어색해졌다. 추운 밖에서 들어온 탓인가. 얼굴이 화끈거리는 소희는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됐어요.”
“그럼, 커피 한 잔만 주시지요.”
기다렸다는 듯이 찬규의 툭 내뱉는 말을 듣고 영업사원이 일어나 자판기 앞으로 다가갔다. 영업사원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커피를 찬규 앞의 탁자위에 내려놓았다. 찬규는 카피가 든 종이컵을 슬며시 소희 앞에 밀어 놓았다.
“자! 추우니까 마셔.”
“..........!”
평상시 무표정한 찬규가 소희를 위한 배려를 한 것이었다. 차를 마실 생각이 없던 소희는 종이컵을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애정이 깃든 따뜻함! 그녀는 찬규에게서 전해오는 훈훈한 체취를 느꼈다. 탁자를 마주하고 앉은 영업사원이 자신의 명함을 찬규 앞에 내밀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업부 김 과장입니다.”
자신을 소개한 영업사원이 안내 팸플릿을 펼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영업사원이 설명하는 승용차는 휘발유와 디젤, 그리고 소형차, 증형차등 다양하였다. 설명을 들은 찬규가 소희의 의향을 물었다.
“어떤 게 마음에 들어?”
“저는 그냥.........”
소희는 아주버니의 배려가 너무나 과분하여 거북스러웠다. 아버지의 품안에 있었던 시절만 해도 그녀는 자가용을 소유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었다. 아니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남편의 배신이 그녀에게 세상 물정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던 찬규가 영업사원에게 물었다.
“김 과장님은 어떤 것을 권하고 싶소?”
“여자 분들이 선호하고 안전한 것이라면 두 가지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중형차가 좋습니다만.........”
김 과장이 손으로 가리키는 팸플릿에는 1500CC와 2000CC급의 두 종류 승용차 모델의 사진이었다. 잠시 팸플릿과 소희를 번갈아 쳐다보던 찬규는 중형 승용차를 선택했다. 찬규는 더 이상 물어 보지도 않고 계약을 했다. 계약서류를 작성하고 차량 인도금과 비용을 현금카드로 지불한 찬규는 담담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찬규는 건물 밖까지 따라 나오는 김 과장에게 말했다.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삼일 후 오전 중에 차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배웅을 하는 김과장을 뒤로 하고 그들은 승용차로 다가갔다. 넋을 잃은 사람처럼 서 있던 소희가 조수석에 올라타고, 찬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승용차를 몰고 나갔다. 승용차는 신호등 앞에서 유턴을 하여 집으로 향해 달렸다. 아주버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소희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받아 드리기조차 혼란스러웠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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