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14화.
“코, 눈 다 했는데?”
“그치? 입술도 보톡스 맞은 것 같아. 자연산이면 절대 저런 입술 못나오지.”
“가슴은 뽕이겠지?”
“당연히 뽕이지, 너무 넣은 거 아니니?”
“그래도 다리는 길고 엉덩이도 좀 크네.”
“좀 천해 보이지 않니? 내 눈에는 그냥 돼지처럼 보이는데? 요즘 좋은 병원에서는 엉덩이도 한다더라.”
“어머 재수 없어. 근데 어쩜 저렇게 똑같니? 옷도 똑같이 입고, 화장도 똑같아. 쪽팔리지도 않나.”
“쌍둥이 같은데?”
“그래도 그렇지 어떤 쌍둥이들이 저렇게 똑같이 하고 다니니? 애들도 아니고......,”
“히긴.....,”
“근데 저 가방 구찌 아니니?”
“어? 진짜네. 짝퉁 아니야? 저거 370만원 넘는데.”
“하아......, 저 큐빅 박힌 샌들 힐.”
“윽, 아르마니 147만원.”
“아......, 저 꽃무늬 미니 드레스.”
“학, 카르노아 289만원.”
학원 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
한편 학원 남자들은 좀 더 본능에 충실했다.
“아......, 씨발. 좆 꼴려.”
“학, 완전 인형이네. 진짜 사람 맞아? 와......., 죽겠네. 저 입술, 졸라 빨아먹고 싶다.”
“저 젖통 봐.”
“별로 안 큰데?”
“씨발, 저 정도면 졸라 큰 거야. 최소 D컵이야. 매일 미국 포르노만 쳐 봤냐? 현실 속에 여자들을 보란 말이야. 앞뒤 구분 없는 A컵 인거 안보이냐?”
“하아......, 골반 졸라 예술이다.”
“아우......, 그냥 손으로 엉덩이 벌려 버리고 뒤에서 좆으로 졸라 팍팍 박아 버리고 싶네.”
“꿈 깨라. 찌질이 새끼야. 저런 애들이 개털 같은 재수생 거들떠보기나 하겠냐? 최소 포르쉐 정도는 끌어줘야 한 번 간이나 봐 주겠지.”
“하긴 씨발. 졸라 더러운 세상.”
“그래도 씨발......, 포개놓고 한번만 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다. 섹스도 졸라 잘 할 것 같아. 후우......, 허벅지에 꿀 발랐나? 저 색기 흐르는 것 좀 봐.”
“하우......, 저 쌍둥이 덮밥.”
어쨌든 그렇게 실내가 소란스러웠다.
한편 그러거나 말거나 학원 강의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우진은 머리에 좋다는 오미자차를 홀짝이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며칠 마음고생이 너무 심해서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다.
‘미친 새끼.’
엄마 입술에 키스를 해 버렸다.
그때 아들에게 너무 실망해서 다리까지 힘이 풀려버린 엄마를 생각하면 어디 가서 진짜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엄마에게 욕정이나 품고 입술에 혀를 넣어서 맛을 보다니, 엄마를 때리고 학대하며 못살게 괴롭힌 할아버지와 아빠하고 뭐가 다르단 말인가?
급히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방으로 도망을 가기는 했지만 그때 이후로 엄마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내색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서로 너무 어색해서 이제 예전처럼 서로 다정하게 안지도 못하고 애교를 부리면서 엄마를 웃게 만들 수도 없었다.
아침에 오미자차를 챙겨주면서 마치 사갈을 보듯 아들의 몸에 손이 닿을까봐 움찔 움찔 두려워하던 엄마의 모습이란, 엄마의 입술을 범한 개 같은 짐승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머엉-
그런 엄마를 생각할수록 왜 이렇게 가슴은 두근거리고, 눈물이 이토록 앞을 가리는지 입맛도 없고 아무 의욕도 생겨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소주를 마시 듯 붉은 오미지차를 한 잔 다시 들이켰다.
“카아~ 쓰다.”
웅성웅성-
‘저 빌어먹을 연놈들.......,’
무슨 구경거리가 났다고 창밖을 내다보며 저리 야단법석인지, 인생의 떨거지 재수생들이라면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 매일 여자타령, 남자타령, 술타령이다.
입도 거친데다 맨탈이 쓰레기다.
일찍 가출을 하고 속세와 등지고 산 탓에 그는 같은 또래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학원을 등록하고 재수생 떨거지라도 한번 어울려 볼까 노력은 했지만 도저히 수준이 맞지 않았다.
물론 그건 순전히 그의 생각이고, 상대방 역시 학원이 끝나면 엄마가 기다린다고 쏜살같이 집으로 내 빼는 그가 도저히 수준이 맞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그도 대충 눈치를 까고 있었지만 옛날 학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그는 은근히 병신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창밖을 내다보는 연놈들의 시기와 질투 감탄과 탄성은 끊이지 않았다. 학원 쉬는 시간마다 이런 일은 흔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그는 슬쩍 궁금증이 생겼다.
‘여자가 그렇게 예쁜가?’
오미자차를 들고 창가로 가보니 도로변 느티나무 가로수 밑에 벤치가 놓여 있었는데, 그 위에 두 여자가 앉아있었다. 여자들은 손을 모으고 무릎을 붙인 채 종아리를 옆으로 늘어트렸는데, 그 모습에서 고고한 품격과 폭발적인 섹시함이 동시에 묻어나고 있었다.
우진의 눈이 살짝 떨었다.
“누나들?”
쌍둥이 누나들이 분명했다.
과연 누나들은 오늘따라 더욱 섹시했다.
특히 허연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꽃무늬 미니 원피스는 가슴과 허리 엉덩이를 타이트하게 조여서 굴곡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고, 날씨에 맞춘 화사한 화장은 봄기운 완연한 한 낯 오후에 한 떨기 흐드러지게 핀 꽃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그는 잠시 엄마에 대한 고민을 뒤로하고 그녀들이 친 누나들이라는 사실도 망각한 채 가슴이 마구 설레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이 후진 학원가에 무슨 일이지?’
그때 강사가 안으로 들어와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는 일부러 창가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계속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수업을 끝날 때까지 누나들은 허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곱게 모은 자세에서 정말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정말 예쁘고 섹시한 마네킹 같았다.
세상에 쌍둥이는 흔하지 않다. 쌍둥이라도 28세 성인이 저렇게 똑같은 차림으로 다니지는 않는다. 하물며 그 똑같은 차림의 쌍둥이가 엄청난 미녀라면 주위의 관심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지나가다가 흘깃 흘깃 쳐다보는 사람하며, 아예 그 자리에 멈춰서 멍하니 시선을 빼앗긴 사람, 심지어 휴대폰으로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다행히 그게 학원 마지막 수업이었다.
우진은 급히 가방을 챙겨서 학원을 빠져나왔다. 현관 입구에서 사람들과 섞여서 그가 나오자 쌍둥이 누나들이 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설마 날 보러 온 건가?’
왠지 기쁘기도 하고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주변의 시선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던 쌍둥이 누나들. 그래서 두 미녀가 손을 흔들어 아는 척 하자 그 역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진이, 아는 여자냐?”
“누구야?”
“아, 그냥 아는 누나.”
사실은 친누나이자 고모였지만 그렇게 소개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그게 별이 누나인지 솔이누나인지 모르지만 호적상 그의 새 엄마다. 물론 벌써 8년 전 일이니 또 그사이 할아버지나 아빠가 무슨 농간을 부려서 이제는 그의 새엄마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자 여자고 남자고 학원에서 평소 아는 척도 안하던 인간들이 급 친한 척 달라붙는다.
“어떻게 아는 누난데?”
“연예인이야?”
“친해?”
“아......, 아니. 그냥, 별로.”
떨거지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 사이 벤치에서 몸을 일으킨 누나들이 그에게 다가와서는 빙그레 웃었다. 시끄럽던 주변이 순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끝났니?”
“아, 네.”
“이제 뭐할 거야? 집에 갈 거야?”
“네, 일단은요.”
“아쉽네.”
“저 기다린 건가요?”
쌍둥이 누나들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찾아 올 거면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요?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온 거죠?”
“아빠가 가르쳐 줬어.”
우진은 잠시 멍해졌다.
아빠에게는 학원을 다닌다는 말은커녕 새로 이사한 집이 어딘지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아빠는 그에게 감시를 붙여서 일거수일투족 보고를 받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확 기분이 더러워졌다.
“그래서 무슨 일이죠?”
누나들의 얼굴이 다소 붉어졌다.
“그냥.....,”
“그냥요?”
“응, 그냥 진이 얼굴이나 한 번 보려고.”
누나들은 진짜 서로 똑같이 생겨서 옷까지 일부러 똑같이 입으면 도저히 구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목걸이 펜던트는 서로 달랐는데 별이 누나는 별모양의 펜던트를 솔이 누나는 솔방울 펜던트였다.
옆에서 별이 누나가 급히 입을 열었다.
“누나들 그냥 여기에 세워둘 거야? 진이 배 안고프니? 누나들이 맛있는 거 사 줄게. 뭐가 좋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그게......,”
그때 뒤에 있던 학원 두 녀석이 얼른 끼어들었다.
“누나, 우리들도 사줘요.”
“삼겹살, 삼겹살에 소주 사줘요. 진이 삼겹살에 소주 무지 좋아해요.”
별이, 솔이 누나가 눈을 반짝였다.
“진이 친구들이니?”
두 녀석이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친해요.”
친하기는 염병, 이 녀석들과의 친분이라고는 그저 딱 한 번 삼겹살에 소주를 같이 먹은 게 전부다. 그것도 술 먹다 옆자리 여자에게 찝쩍거리는 바람에 큰 싸움이 나서 이름만 겨우 기억하는 정도였다.
정수하고 인경이었던가?
“아, 그럴까? 삼겹살 어디 맛있게 하는데 아니?”
“단골 있는데 무지 맛있어요.”
“생삼겹 된장 죽여요.”
그러면서 두 녀석이 잽싸게 쌍둥이 누나들을 에스코트했다. 우진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전혀 의지와 상관없이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
쌍둥이 누나들도 일부러 찾아왔는데 그냥 보낼 수도 없고, 사실 요즘 엄마하고 어색하고 불편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다. 거머리같이 찰싹 달라붙는 두 녀석이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정말 면전에서 꺼지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정말 실수였다.
정수, 인경 이 두 녀석은 쓰레기였다.
어느 삼겹살집에 찾아 들어간 다섯 사람은 둥근 테이블 위에 모여 앉았는데, 두 누나 옆에 찰싹 달라붙은 두 녀석이 온갖 아양을 떨며 찌질 거렸던 것이다.
“정말 연예인 아니에요?”
“난 레이싱걸 화보집에서 본 것 같은데? 연예인은 이렇게 몸매 안 좋아.”
“앞으로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우와~ 누나 너무 예뻐요.”
술이 몇 잔 들어가자 더 가관이었다.
“누나 가슴 몇이에요?”
“D컵? F컵? 누나 둘이 그것도 사이즈 똑같아요?”
“학, 누나 허벅지 꿀 바른 것 같아요.”
더 화가 나고 놀라웠던 건 두 누나들이 빙그레 웃으면서 저런 쓰레기 같은 녀석들의 수작질을 다 받아 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이 친구들이니까 맘대로 불러.”
“연예인은 무슨, 그냥 외국 유학 갔다가 돌아와서 요즘은 무지 한가한 무직 백조야.”
“호호, 그냥 D컵. 둘이 체형도 다 똑같아. 가슴이 그렇게 커 보이니?”
“어머, 호호. 허벅지 꿀 발랐다니 그거 칭찬이지?”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네.”
그러자 더 대담해진 두 녀석이 소주를 따라주는 척 하면서 은근히 골이 들어난 누나들의 가슴을 툭 건드려보기도 하고 대리석처럼 매끈한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보기도 했다.
“......,”
술이 몇 잔 들어가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누나들은 두 녀석들의 저속한 행동에 몸이 달았는지 오히려 더 대담하게 맞장구까지 쳤다.
“팬티 뭐 입었냐고?”
“네. 누나. 무슨 팬티 입었어요?”
“T백?”
“우와~ 누나 죽인다. 색깔은요?”
“호호, 살색.”
“둘 다요?”
“응.”
“후우......, 보고 싶다.”
“보여줄까?”
“헉, 진짜요?”
“아니, 농담. 너무 엉큼하게 들이대지 말래? 너네 너무 속이 보이잖니?”
“하하. 순진하게 들이대면 되네요. 그럼.”
“호호, 그러던가?”
우진은 너무 화가 났다.
‘나한테 보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지?’
이 쌍둥이누나들은 그에게 자신의 똥구멍 도장까지 찍어서 개목걸이와 함께 선물한 적도 있었다. 물론 아빠가 누나들을 그에게 팔겠다고 했었고, 그래서 준비했겠지만 당시 그는 배덕감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은근히 자지가 터질 만큼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정말 괘씸한 개잡놈답게 내면 깊숙이 쌍둥이 누나들의 주인이 아빠다음은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말로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은 그런 의식이 있었다는 거다.
누나들은 원래 그런 여자들이니까.
알면서도 당하는 기분이 이런 걸까?
누나들은 분명 일부러 그를 자극하고 있었고 그도 그걸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속은 바짝바짝 타고 울화는 치밀어 오르고 자지는 발딱발딱 섰다. 친누나들이니까, 어떻게 해 볼 수 없으니까 더욱 답답했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벌컥 병 채로 소주를 들이켰다.
별이 누나가 얼른 그의 술병을 빼앗았다.
“천천히 마셔.”
“놔요. 그냥 마실래요.”
누나의 눈이 반짝였다.
“왜? 술을 그렇게 막 마시고 싶을까?”
“꼭 이유가 있어야 마셔요?”
“진이 술 별로 안 좋아하잖아.”
“누나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다 아는수가 있지.”
그러면서 별이누나가 빙긋 웃었다.
우진은 그런 누나의 미소가 더 화가 나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디가려고?”
“화장실도 못가요?”
“다녀와.”
그때 정수도 화장실이 급한지 자리에서 일어섰다.
화장실은 2층 계단에 있었다. 중간쯤 오르는데 정수가 뒤에서 그의 옷깃을 잡았다.
“우진아.”
“왜?”
“누나들하고 어떤 관계냐?”
“아까 말했잖아. 그냥 아는 누나라고.....,”
“깊은 관계는 아니지?”
“알아서 뭐하게?”
정수가 피식 웃었다.
“자식, 오늘 누나들 포개서 잡아먹으려고 그러지. 완전 발정 난 씨발년들이잖아. 몇 마디 더하면 삼겹살집에서 엉덩이도 까고 흔들겠던데? 우와~ 살면서 저런 년들 진짜 처음이다. 저런 년들은 포르쉐 끄는 재벌 2세 아니면 쳐다보지도 안 보는 줄 알았거든.”
우진이 눈이 씰룩거렸다.
“친한 누나들이야. 말조심해라.”
“하하, 그러냐? 어쨌든 내가 닦아도 되지?”
“내가 싫다면?”
“뭐, 능력껏 알아서 하는 거지. 그냥 물어 본거다. 아, 씨발년들. 좆 꼴려 죽겠다. 썅~”
우진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 담배 있냐?”
“왜, 너 안 피잖아.”
“지금부터 한 번 펴 보려고.”
정수가 담배를 한 대 꺼내서 불을 붙여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어깨를 툭툭 쳤다.
“너도 생각 있으면 말해. 인경이하고 그렇게 셋이 쌍둥이 년들 한번 돌려보자.”
“......,”
이걸 죽일까 말까 잠시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정수는 애초에 화장실이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지 다시 삼겹살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스으웁~ 후우~”
난생처음 담배를 한 대 빨고 뱉었더니 머리가 핑핑 돌았다. 그는 벽에 등을 대고 잠시 현기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빠 자지나 물고, 똥구멍이나 핥고 오줌이나 게걸스럽게 마시는 누나들 따위 무슨 상관일까 싶기도 했다.
‘오줌 싸고 집에나 가자.’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내는데 돌같이 딴딴해서 오줌도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덜컹- 화장실 문이 열렸다.
흠칫 돌아보니 별이, 솔이 쌍둥이 누나들이었다.
여기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었고 소변기 하나에 좌변기 두 개가 따로 내부에 있었다. 그는 잠시 당황해서 슬쩍 몸을 돌렸다.
그런데 또 철컥- 하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별이 누나가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 사이 솔이 누나가 소변기 옆에 가지런히 무릎을 꿇고 앉더니 손을 뻗어 그의 두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학.”
우진은 너무 놀라서 몸을 틀면서 손으로 자지를 가렸다. 그런데 그 사이 별이누나가 그의 앞에 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벨트버클을 엄지로 튕기고 단추를 검지로 가볍게 풀어 버렸다.
“누......, 누나. 뭐하는 거야.”
“가......, 가만히 있어.”
쌍둥이 누나의 솜씨는 정말 놀라웠다.
그가 앞뒤 우왕좌왕하는 사이 솔이누나가 뒤에서 바지를 잡고 팬티까지 함께 확 내려버린 것이다. 그러자 가릴 사이도 없이 거대한 자지가 튕기듯 모습을 드러냈다.
“아......,”
순간 정면에서 별이누나가 잠시 멍해졌다.
그러다 급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하아......, 진이꺼 진짜 크네.”
“하......, 하지 마.”
우진은 너무 황당해서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너무 좁았고 어디로 몸을 피하든 두 쌍둥이 누나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때 솔이 누나가 억세게 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더니 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그 더러운 뒤쪽 계곡에 얼굴을 전진시켜 깊숙이 파묻었다.
“하아.....,”
아랫도리가 찌릿했다.
그때 엉덩이를 파고든 솔이누나의 작은 얼굴에서 혓바닥이 밀려나와서 그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움찔-
“학.”
너무 창촐 간에 벌어진 일이라 정신이 없었다.
또 그때 별이누나가 그의 허리를 잡더니 그 예쁜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며 파르르 눈을 감았다.
“하아......, 누나 얼굴에 오줌싸줘.”
“누......,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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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참 변덕이네요.
소라작가의 창작욕구는 댓글을 먹고 삽니다.
댓글 고파요.
“코, 눈 다 했는데?”
“그치? 입술도 보톡스 맞은 것 같아. 자연산이면 절대 저런 입술 못나오지.”
“가슴은 뽕이겠지?”
“당연히 뽕이지, 너무 넣은 거 아니니?”
“그래도 다리는 길고 엉덩이도 좀 크네.”
“좀 천해 보이지 않니? 내 눈에는 그냥 돼지처럼 보이는데? 요즘 좋은 병원에서는 엉덩이도 한다더라.”
“어머 재수 없어. 근데 어쩜 저렇게 똑같니? 옷도 똑같이 입고, 화장도 똑같아. 쪽팔리지도 않나.”
“쌍둥이 같은데?”
“그래도 그렇지 어떤 쌍둥이들이 저렇게 똑같이 하고 다니니? 애들도 아니고......,”
“히긴.....,”
“근데 저 가방 구찌 아니니?”
“어? 진짜네. 짝퉁 아니야? 저거 370만원 넘는데.”
“하아......, 저 큐빅 박힌 샌들 힐.”
“윽, 아르마니 147만원.”
“아......, 저 꽃무늬 미니 드레스.”
“학, 카르노아 289만원.”
학원 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
한편 학원 남자들은 좀 더 본능에 충실했다.
“아......, 씨발. 좆 꼴려.”
“학, 완전 인형이네. 진짜 사람 맞아? 와......., 죽겠네. 저 입술, 졸라 빨아먹고 싶다.”
“저 젖통 봐.”
“별로 안 큰데?”
“씨발, 저 정도면 졸라 큰 거야. 최소 D컵이야. 매일 미국 포르노만 쳐 봤냐? 현실 속에 여자들을 보란 말이야. 앞뒤 구분 없는 A컵 인거 안보이냐?”
“하아......, 골반 졸라 예술이다.”
“아우......, 그냥 손으로 엉덩이 벌려 버리고 뒤에서 좆으로 졸라 팍팍 박아 버리고 싶네.”
“꿈 깨라. 찌질이 새끼야. 저런 애들이 개털 같은 재수생 거들떠보기나 하겠냐? 최소 포르쉐 정도는 끌어줘야 한 번 간이나 봐 주겠지.”
“하긴 씨발. 졸라 더러운 세상.”
“그래도 씨발......, 포개놓고 한번만 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다. 섹스도 졸라 잘 할 것 같아. 후우......, 허벅지에 꿀 발랐나? 저 색기 흐르는 것 좀 봐.”
“하우......, 저 쌍둥이 덮밥.”
어쨌든 그렇게 실내가 소란스러웠다.
한편 그러거나 말거나 학원 강의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은 우진은 머리에 좋다는 오미자차를 홀짝이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며칠 마음고생이 너무 심해서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다.
‘미친 새끼.’
엄마 입술에 키스를 해 버렸다.
그때 아들에게 너무 실망해서 다리까지 힘이 풀려버린 엄마를 생각하면 어디 가서 진짜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엄마에게 욕정이나 품고 입술에 혀를 넣어서 맛을 보다니, 엄마를 때리고 학대하며 못살게 괴롭힌 할아버지와 아빠하고 뭐가 다르단 말인가?
급히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방으로 도망을 가기는 했지만 그때 이후로 엄마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내색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서로 너무 어색해서 이제 예전처럼 서로 다정하게 안지도 못하고 애교를 부리면서 엄마를 웃게 만들 수도 없었다.
아침에 오미자차를 챙겨주면서 마치 사갈을 보듯 아들의 몸에 손이 닿을까봐 움찔 움찔 두려워하던 엄마의 모습이란, 엄마의 입술을 범한 개 같은 짐승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머엉-
그런 엄마를 생각할수록 왜 이렇게 가슴은 두근거리고, 눈물이 이토록 앞을 가리는지 입맛도 없고 아무 의욕도 생겨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소주를 마시 듯 붉은 오미지차를 한 잔 다시 들이켰다.
“카아~ 쓰다.”
웅성웅성-
‘저 빌어먹을 연놈들.......,’
무슨 구경거리가 났다고 창밖을 내다보며 저리 야단법석인지, 인생의 떨거지 재수생들이라면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 매일 여자타령, 남자타령, 술타령이다.
입도 거친데다 맨탈이 쓰레기다.
일찍 가출을 하고 속세와 등지고 산 탓에 그는 같은 또래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학원을 등록하고 재수생 떨거지라도 한번 어울려 볼까 노력은 했지만 도저히 수준이 맞지 않았다.
물론 그건 순전히 그의 생각이고, 상대방 역시 학원이 끝나면 엄마가 기다린다고 쏜살같이 집으로 내 빼는 그가 도저히 수준이 맞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그도 대충 눈치를 까고 있었지만 옛날 학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그는 은근히 병신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창밖을 내다보는 연놈들의 시기와 질투 감탄과 탄성은 끊이지 않았다. 학원 쉬는 시간마다 이런 일은 흔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그는 슬쩍 궁금증이 생겼다.
‘여자가 그렇게 예쁜가?’
오미자차를 들고 창가로 가보니 도로변 느티나무 가로수 밑에 벤치가 놓여 있었는데, 그 위에 두 여자가 앉아있었다. 여자들은 손을 모으고 무릎을 붙인 채 종아리를 옆으로 늘어트렸는데, 그 모습에서 고고한 품격과 폭발적인 섹시함이 동시에 묻어나고 있었다.
우진의 눈이 살짝 떨었다.
“누나들?”
쌍둥이 누나들이 분명했다.
과연 누나들은 오늘따라 더욱 섹시했다.
특히 허연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꽃무늬 미니 원피스는 가슴과 허리 엉덩이를 타이트하게 조여서 굴곡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고, 날씨에 맞춘 화사한 화장은 봄기운 완연한 한 낯 오후에 한 떨기 흐드러지게 핀 꽃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그는 잠시 엄마에 대한 고민을 뒤로하고 그녀들이 친 누나들이라는 사실도 망각한 채 가슴이 마구 설레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이 후진 학원가에 무슨 일이지?’
그때 강사가 안으로 들어와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는 일부러 창가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계속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수업을 끝날 때까지 누나들은 허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곱게 모은 자세에서 정말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정말 예쁘고 섹시한 마네킹 같았다.
세상에 쌍둥이는 흔하지 않다. 쌍둥이라도 28세 성인이 저렇게 똑같은 차림으로 다니지는 않는다. 하물며 그 똑같은 차림의 쌍둥이가 엄청난 미녀라면 주위의 관심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지나가다가 흘깃 흘깃 쳐다보는 사람하며, 아예 그 자리에 멈춰서 멍하니 시선을 빼앗긴 사람, 심지어 휴대폰으로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다행히 그게 학원 마지막 수업이었다.
우진은 급히 가방을 챙겨서 학원을 빠져나왔다. 현관 입구에서 사람들과 섞여서 그가 나오자 쌍둥이 누나들이 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설마 날 보러 온 건가?’
왠지 기쁘기도 하고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주변의 시선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던 쌍둥이 누나들. 그래서 두 미녀가 손을 흔들어 아는 척 하자 그 역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진이, 아는 여자냐?”
“누구야?”
“아, 그냥 아는 누나.”
사실은 친누나이자 고모였지만 그렇게 소개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그게 별이 누나인지 솔이누나인지 모르지만 호적상 그의 새 엄마다. 물론 벌써 8년 전 일이니 또 그사이 할아버지나 아빠가 무슨 농간을 부려서 이제는 그의 새엄마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자 여자고 남자고 학원에서 평소 아는 척도 안하던 인간들이 급 친한 척 달라붙는다.
“어떻게 아는 누난데?”
“연예인이야?”
“친해?”
“아......, 아니. 그냥, 별로.”
떨거지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 사이 벤치에서 몸을 일으킨 누나들이 그에게 다가와서는 빙그레 웃었다. 시끄럽던 주변이 순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끝났니?”
“아, 네.”
“이제 뭐할 거야? 집에 갈 거야?”
“네, 일단은요.”
“아쉽네.”
“저 기다린 건가요?”
쌍둥이 누나들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찾아 올 거면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요?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온 거죠?”
“아빠가 가르쳐 줬어.”
우진은 잠시 멍해졌다.
아빠에게는 학원을 다닌다는 말은커녕 새로 이사한 집이 어딘지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아빠는 그에게 감시를 붙여서 일거수일투족 보고를 받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확 기분이 더러워졌다.
“그래서 무슨 일이죠?”
누나들의 얼굴이 다소 붉어졌다.
“그냥.....,”
“그냥요?”
“응, 그냥 진이 얼굴이나 한 번 보려고.”
누나들은 진짜 서로 똑같이 생겨서 옷까지 일부러 똑같이 입으면 도저히 구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목걸이 펜던트는 서로 달랐는데 별이 누나는 별모양의 펜던트를 솔이 누나는 솔방울 펜던트였다.
옆에서 별이 누나가 급히 입을 열었다.
“누나들 그냥 여기에 세워둘 거야? 진이 배 안고프니? 누나들이 맛있는 거 사 줄게. 뭐가 좋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그게......,”
그때 뒤에 있던 학원 두 녀석이 얼른 끼어들었다.
“누나, 우리들도 사줘요.”
“삼겹살, 삼겹살에 소주 사줘요. 진이 삼겹살에 소주 무지 좋아해요.”
별이, 솔이 누나가 눈을 반짝였다.
“진이 친구들이니?”
두 녀석이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친해요.”
친하기는 염병, 이 녀석들과의 친분이라고는 그저 딱 한 번 삼겹살에 소주를 같이 먹은 게 전부다. 그것도 술 먹다 옆자리 여자에게 찝쩍거리는 바람에 큰 싸움이 나서 이름만 겨우 기억하는 정도였다.
정수하고 인경이었던가?
“아, 그럴까? 삼겹살 어디 맛있게 하는데 아니?”
“단골 있는데 무지 맛있어요.”
“생삼겹 된장 죽여요.”
그러면서 두 녀석이 잽싸게 쌍둥이 누나들을 에스코트했다. 우진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전혀 의지와 상관없이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
쌍둥이 누나들도 일부러 찾아왔는데 그냥 보낼 수도 없고, 사실 요즘 엄마하고 어색하고 불편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다. 거머리같이 찰싹 달라붙는 두 녀석이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정말 면전에서 꺼지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정말 실수였다.
정수, 인경 이 두 녀석은 쓰레기였다.
어느 삼겹살집에 찾아 들어간 다섯 사람은 둥근 테이블 위에 모여 앉았는데, 두 누나 옆에 찰싹 달라붙은 두 녀석이 온갖 아양을 떨며 찌질 거렸던 것이다.
“정말 연예인 아니에요?”
“난 레이싱걸 화보집에서 본 것 같은데? 연예인은 이렇게 몸매 안 좋아.”
“앞으로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우와~ 누나 너무 예뻐요.”
술이 몇 잔 들어가자 더 가관이었다.
“누나 가슴 몇이에요?”
“D컵? F컵? 누나 둘이 그것도 사이즈 똑같아요?”
“학, 누나 허벅지 꿀 바른 것 같아요.”
더 화가 나고 놀라웠던 건 두 누나들이 빙그레 웃으면서 저런 쓰레기 같은 녀석들의 수작질을 다 받아 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이 친구들이니까 맘대로 불러.”
“연예인은 무슨, 그냥 외국 유학 갔다가 돌아와서 요즘은 무지 한가한 무직 백조야.”
“호호, 그냥 D컵. 둘이 체형도 다 똑같아. 가슴이 그렇게 커 보이니?”
“어머, 호호. 허벅지 꿀 발랐다니 그거 칭찬이지?”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네.”
그러자 더 대담해진 두 녀석이 소주를 따라주는 척 하면서 은근히 골이 들어난 누나들의 가슴을 툭 건드려보기도 하고 대리석처럼 매끈한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어보기도 했다.
“......,”
술이 몇 잔 들어가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누나들은 두 녀석들의 저속한 행동에 몸이 달았는지 오히려 더 대담하게 맞장구까지 쳤다.
“팬티 뭐 입었냐고?”
“네. 누나. 무슨 팬티 입었어요?”
“T백?”
“우와~ 누나 죽인다. 색깔은요?”
“호호, 살색.”
“둘 다요?”
“응.”
“후우......, 보고 싶다.”
“보여줄까?”
“헉, 진짜요?”
“아니, 농담. 너무 엉큼하게 들이대지 말래? 너네 너무 속이 보이잖니?”
“하하. 순진하게 들이대면 되네요. 그럼.”
“호호, 그러던가?”
우진은 너무 화가 났다.
‘나한테 보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지?’
이 쌍둥이누나들은 그에게 자신의 똥구멍 도장까지 찍어서 개목걸이와 함께 선물한 적도 있었다. 물론 아빠가 누나들을 그에게 팔겠다고 했었고, 그래서 준비했겠지만 당시 그는 배덕감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은근히 자지가 터질 만큼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정말 괘씸한 개잡놈답게 내면 깊숙이 쌍둥이 누나들의 주인이 아빠다음은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말로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은 그런 의식이 있었다는 거다.
누나들은 원래 그런 여자들이니까.
알면서도 당하는 기분이 이런 걸까?
누나들은 분명 일부러 그를 자극하고 있었고 그도 그걸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속은 바짝바짝 타고 울화는 치밀어 오르고 자지는 발딱발딱 섰다. 친누나들이니까, 어떻게 해 볼 수 없으니까 더욱 답답했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벌컥 병 채로 소주를 들이켰다.
별이 누나가 얼른 그의 술병을 빼앗았다.
“천천히 마셔.”
“놔요. 그냥 마실래요.”
누나의 눈이 반짝였다.
“왜? 술을 그렇게 막 마시고 싶을까?”
“꼭 이유가 있어야 마셔요?”
“진이 술 별로 안 좋아하잖아.”
“누나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다 아는수가 있지.”
그러면서 별이누나가 빙긋 웃었다.
우진은 그런 누나의 미소가 더 화가 나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디가려고?”
“화장실도 못가요?”
“다녀와.”
그때 정수도 화장실이 급한지 자리에서 일어섰다.
화장실은 2층 계단에 있었다. 중간쯤 오르는데 정수가 뒤에서 그의 옷깃을 잡았다.
“우진아.”
“왜?”
“누나들하고 어떤 관계냐?”
“아까 말했잖아. 그냥 아는 누나라고.....,”
“깊은 관계는 아니지?”
“알아서 뭐하게?”
정수가 피식 웃었다.
“자식, 오늘 누나들 포개서 잡아먹으려고 그러지. 완전 발정 난 씨발년들이잖아. 몇 마디 더하면 삼겹살집에서 엉덩이도 까고 흔들겠던데? 우와~ 살면서 저런 년들 진짜 처음이다. 저런 년들은 포르쉐 끄는 재벌 2세 아니면 쳐다보지도 안 보는 줄 알았거든.”
우진이 눈이 씰룩거렸다.
“친한 누나들이야. 말조심해라.”
“하하, 그러냐? 어쨌든 내가 닦아도 되지?”
“내가 싫다면?”
“뭐, 능력껏 알아서 하는 거지. 그냥 물어 본거다. 아, 씨발년들. 좆 꼴려 죽겠다. 썅~”
우진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 담배 있냐?”
“왜, 너 안 피잖아.”
“지금부터 한 번 펴 보려고.”
정수가 담배를 한 대 꺼내서 불을 붙여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어깨를 툭툭 쳤다.
“너도 생각 있으면 말해. 인경이하고 그렇게 셋이 쌍둥이 년들 한번 돌려보자.”
“......,”
이걸 죽일까 말까 잠시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정수는 애초에 화장실이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지 다시 삼겹살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스으웁~ 후우~”
난생처음 담배를 한 대 빨고 뱉었더니 머리가 핑핑 돌았다. 그는 벽에 등을 대고 잠시 현기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빠 자지나 물고, 똥구멍이나 핥고 오줌이나 게걸스럽게 마시는 누나들 따위 무슨 상관일까 싶기도 했다.
‘오줌 싸고 집에나 가자.’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내는데 돌같이 딴딴해서 오줌도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덜컹- 화장실 문이 열렸다.
흠칫 돌아보니 별이, 솔이 쌍둥이 누나들이었다.
여기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었고 소변기 하나에 좌변기 두 개가 따로 내부에 있었다. 그는 잠시 당황해서 슬쩍 몸을 돌렸다.
그런데 또 철컥- 하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별이 누나가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 사이 솔이 누나가 소변기 옆에 가지런히 무릎을 꿇고 앉더니 손을 뻗어 그의 두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학.”
우진은 너무 놀라서 몸을 틀면서 손으로 자지를 가렸다. 그런데 그 사이 별이누나가 그의 앞에 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벨트버클을 엄지로 튕기고 단추를 검지로 가볍게 풀어 버렸다.
“누......, 누나. 뭐하는 거야.”
“가......, 가만히 있어.”
쌍둥이 누나의 솜씨는 정말 놀라웠다.
그가 앞뒤 우왕좌왕하는 사이 솔이누나가 뒤에서 바지를 잡고 팬티까지 함께 확 내려버린 것이다. 그러자 가릴 사이도 없이 거대한 자지가 튕기듯 모습을 드러냈다.
“아......,”
순간 정면에서 별이누나가 잠시 멍해졌다.
그러다 급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하아......, 진이꺼 진짜 크네.”
“하......, 하지 마.”
우진은 너무 황당해서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너무 좁았고 어디로 몸을 피하든 두 쌍둥이 누나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때 솔이 누나가 억세게 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더니 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그 더러운 뒤쪽 계곡에 얼굴을 전진시켜 깊숙이 파묻었다.
“하아.....,”
아랫도리가 찌릿했다.
그때 엉덩이를 파고든 솔이누나의 작은 얼굴에서 혓바닥이 밀려나와서 그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움찔-
“학.”
너무 창촐 간에 벌어진 일이라 정신이 없었다.
또 그때 별이누나가 그의 허리를 잡더니 그 예쁜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며 파르르 눈을 감았다.
“하아......, 누나 얼굴에 오줌싸줘.”
“누......,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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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참 변덕이네요.
소라작가의 창작욕구는 댓글을 먹고 삽니다.
댓글 고파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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