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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산 - 1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19 844회 0건
아버지의 유산 13화.


두 사람은 거실 소파에서 그렇게 서로 한동안 부둥켜안고 움직이지 않았다. 엄마는 아들의 등과 얼굴을 그냥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주었고, 아들은 엄마의 오른쪽 쇠골 부분에 얼굴을 기대고 부드럽게 옆구리를 안은 채 그 푸근함을 마냥 즐겼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는지 모른다.
엄마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진이야, 엄마 방에서 목욕 타월 좀 가져다주겠니?”
꿈에서 깨기 싫은 아기처럼 우진은 아쉬운 표정으로 엄마를 올려다보았다.
“목욕 하려고? 이렇게 조금 더 있으면 안 돼?”
“그러고 싶어?”
“응.”
엄마는 빙긋 웃었다.
“진이, 진짜 아기네. 떼나 쓰고.......,”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래. 엄마냄새 너무 좋아. 좀만 더 이렇게 있자. 응? 엄마.”
그러면서 그는 더욱 품을 파고들었다.
“엄마도 우리 진이 너무 좋아. 근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엄마가 조금 있다가 진이 다시 안아줄게. 엄마도 이렇게 진이 안는 거 너무 좋아.”
“힘들어? 좋은데 왜 힘들어?”
“아......, 그게.”
엄마는 급히 대답을 못하고 얼굴을 붉혔다.
그러다 뭐가 생각났는지 급히 입을 열었다.
“엄마 더워서 그래. 어휴~ 막 땀이 나네. 옷이 다 축축해. 엄마 시원하게 샤워하고 또 우리 아들 안아줄게. 엄마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나 날씨는 그다지 덥지 않았고 엄마도 땀 같은 것은 흘리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힘들어 한다니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응, 알았어.”
그러면서 그는 몸을 일으켜 안방으로 향했다.
그러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가 발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자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던 엄마가 황급히 다시 주저앉았다. 못된 짓을 들킨 아기마냥 엄마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
“엄마?”
“응? 왜 그러니?”
“목욕타월 엄마 방 욕실에 있잖아. 샤워할거면 그거 거실까지 가져올 필요 없잖아.”
“아......, 그런가? 호호. 우리 착한 아들. 그럼, 부엌에서 시원한 물 한잔만 가져다주겠니? 엄마 목말라. 오늘 진짜 덥다. 그치?”
“응.”
또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부엌 냉장고에서 물 한 컵을 따라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사이 엄마는 뭐가 그렇게 급한지 총총히 몸을 일으켜 안방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두 손을 뒤로하고 손바닥을 펴서 엉덩이를 가리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엄마의 엉덩이를 감싼 치미 뒷부분에 동그랗게 손바닥 크기의 시커먼 물자국이 묻어있었다.
“아.....,”
우진은 순간 엄마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고, 따라서 치마에 베인 그 물자국이 뭔지 당연히 알았다.
‘멍청이, 엄마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안아달라고 보채고 칭얼거렸더니, 착한 엄마는 아들 때문에 급한데 화장실도 못가고 오줌을 그만 조금 흘린 것이 분명했다.
‘아휴~ 창피할 텐데 모른 척 하자.’
그는 엄마를 힘들게 한 자신을 자책했다.
그러면서 털썩 가죽 소파에 앉는데 엄마가 앉았던 옆자리에 반짝반짝 물기가 묻어 있었다. 급히 닦은 흔적이 보였지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제대로 다 처리를 못한 모양이었다.
엄마의 오줌이 더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엄마가 돌아와서 본다면 창피해 할 것 같아서 그는 손으로 쓰윽 문질러 그걸 닦아냈다.
근데 손바닥이 미끈거렸다.
“.....!”
뭔가 이상했다.
손가락으로 비벼서 감촉을 보니 물이 아니라 무슨 끈끈한 점액질이었다. 그는 갑자기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설마?’
이게 뭔지 그는 분명히 알았다.
오줌이 아니라 여자가 기분 좋을 때 흘리는 애액이 분명했다. 치마까지 동그랗게 적시고 소파까지 반들거리게 만들었다면 엄청난 양이다. 옛날 윤희누나도 애액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엄마가......,’
엄마는 원래 음탕하다.
아빠에게 들어서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엄마를 사랑했다. 그래서 엄마가 이렇게 부끄러운 애액을 흘려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다.
그도 이제 그 정도는 이해할 나이다.
따지고 보면 그도 엄마를 향해 못된 상상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엄마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상상을 하면서 딸딸이를 치기도 한다.
물론 그런 상상을 하는 그는 개잡놈이다.
하지만 그날 가출 이후 엄마에 대한 성적욕구는 떨쳐낼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었고 그건 이제 그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냥 현실에서만 조심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도 기분이 이상했다.
집에는 엄마와 그 단 둘이었고 엄마는 그를 안고 있었다. 엄마가 왜 이렇게 많은 애액을 질펀하게 흘렸는지 짐작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엄마는 그에게 성적인 자극을 받은 것이다.
엄마가 아들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다니, 짙은 배덕감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한편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처럼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또 한편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황홀하기도 했다.
두근두근-
묘한 흥분감에 자지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하지만 그 느낌은 예전과는 조금 달랐다.
과거의 느낌이 분노와 배신감으로 인한 파괴욕구의 분출이었다면 오늘 느낌은 너무 깨끗하고 정순해서 몸과 마음까지 녹여내는 감미로움이었다.
엄마가 자신 때문에 흥분해서 흘린 애액이다.
악마 같은 할아버지나 아빠가 아닌 그가 엄마를 사랑해서 애액을 흘리게 만든 것이다. 그도 엄마를 흥분하게 만들 수 있다니 뭔가 믿어지지 않았다.
머릿속이 멍했다.
‘그래도 엄마 아들 사이니까, 이딴 건 모른 척 해야겠지? 아......, 음탕한 우리엄마, 못된 우리 엄마.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우리 엄마.’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엄마의 은밀한 비밀을 알고 나자 묘한 우월감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엄마가 할아버지 암캐였다는 가슴 아픈 비밀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달콤한 비밀이다.
‘엄마 지금 뭐할까?’
샤워를 한다고 했지만 샤워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물을 흘렸으니, 엄마도 그처럼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뭔가를 할 거다.
‘엄마도 딸딸이를 칠까?’
여자가 자위를 하는 것은 당연히 그도 안다.
그리고 엄마는 매우 음탕하기 때문에 당연히 자위도 할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자위를 하는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그러다 그는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천하에 개잡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엄마를 향한 성적인 상상은 이제 그도 어쩔 수 없고 그래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방금 그는 상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샤워를 하면서 자위하는 모습을 한 번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상상과 행동은 분명 다른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아무도 모른다면 그냥 상상만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도 그를 엄마로서 만지고 쓰다듬으며 이만큼이나 애액을 흘리지 않았는가? 자신 때문에 엄마가 흥분해서 자위를 한다니 가슴이 설레서 미칠 것 같았다.
‘뭐 상관없잖아.’
그리하여 그는 얼음이 든 컵을 들고 슬쩍 몸을 일으켜 엄마의 방으로 걸어갔다. 안방은 삐끔 열려 있었고 방과 붙은 욕실에서는 쏴아- 하는 물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그는 금세 실망했다.
‘욕실 문이 열려 있을 리가 없잖아.’
그는 곧 샤워를 하면서 자위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훔쳐볼 수 없다는 사실을 곧바로 인정하고 냉수가 든 물 컵을 안방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턱-
그런데 화장대 서랍이 조금 밖으로 열려있었다.
열쇄가 꽂혀 있는 것으로 봐서 중요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인 모양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서랍장을 밖으로 당겨보니 안에 이상한 것이 잔뜩 들어있었다.
“하아......,”
각양각색의 딜도였다.
진동 로터도 있었고, 도깨비 방망이처럼 뿔이 두 개 달린 무식한 고무막대기도 있었다. 슬쩍 하나를 집어보니 스틸 구슬을 꿰어서 길게 늘어트린 기구였다.
우진은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지 안다.
미국 포르노를 보면 무식하게 젖통 큰 여자들이 이걸 똥구멍에 넣고 마구 쑤셔댄다. 대충 봐도 스틸 구슬 하나의 크기가 달걀만 했는데 모두 8개가 이어져 있었고 그 길이는 대략 40센티나 되었다.
갑자기 숨이 가빠졌다.
이곳으로 이사 온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었다.
엄마와 그는 할아버지 집에서 정말 몸만 나왔고, 이 집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새로 구입한 것들이다. 따라서 이 물건들도 새로 구입한 것이 분명했다.
‘그 사이 이렇게나 많이 사 모은 거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엄마는 진짜 너무 밝혔다.
그는 묘한 흥분감과 함께 덜컥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그는 어디까지나 엄마의 사랑스러운 아들에 불과했지 남자가 아니다. 그런데 엄마는 남자를 너무 밝히고 섹스를 너무 좋아한다. 언젠가는 그가 보는 앞에서 아들보다 씹질이 더 좋다고 한 적도 있다.
자꾸 자신이 없어졌다.
당장이야 할아버지가 죽고 그가 옆에 붙어 있으니 이런 딜도나 사 모으면서 참고 있겠지만, 언젠가는 또 남자 품이 그리워서 그를 버릴지 모른다.
심한 무기력감에 그는 우울해졌다.
그때 덜컹~하며 욕실 문이 열렸다.
“학.”
정신이 반쯤 빠져서 욕실 물소리가 사라진 것도 눈치 채지 못한 우진은 그제 서야 깜짝 놀라서 급히 서랍을 닫았다. 하지만 그 스틸 구슬 딜도가 중간에 걸려서 닫히지 않았다.
“.....,”
그때 엄마는 목욕타월을 몸에 두르고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욕실을 나왔는데 서랍장 밖으로 튀어나와 덜렁거리고 있는 스틸 구슬 딜도를 발견하고 그만 얼굴이 하얗게 굳어 버리고 말았다.
우진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급히 말했다.
“아, 그러니까 그게 엄마가 물 가져다 달라고 해서, 냉수 가져왔어. 얼음 띄운 물. 여기......, 이거.”
“아......, 그래 착한 아들.”
엄마가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화장대로 다가와 얼음물을 들이켰다.
“카아~ 시원하다. 고마워 아들.”
“응? 응.”
우진은 더 이상 자리에 있기기 불편했다.
급히 밖으로 나가려는데 엄마가 급히 그의 손을 잡아 당겼다.
“아들.”
“응?”
하지만 엄마는 말이 없었다.
아들에게 똥구멍이나 쑤시는 구슬 딜도를 들켜 버렸으니 그녀도 지금 무척 당황스러운 것이다.
잠시 후 그녀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들, 엄마 사랑하지?”
“응, 사랑해.”
“또 엄마 버리고 도망 안갈 거지? 그치?”
“이제 그런 짓 안 해.”
하지만 은주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엄마의 추한 모습에 충격을 받고 오랫동안 가출을 하고, 돌아와서는 칼로 배까지 찌른 아들이다. 그때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서랍장에 열쇄까지 만들어서 숨겨놓은 음란한 자위기구를 들켰다.
아들의 충격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지금 손을 놓아버리면 아들이 영영 그녀 곁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이런 딜도라도 구해서 몸을 달래지 않으면 하루도 견딜 수 없는 자신의 더러운 몸이 너무 저주스러웠다.
하지만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이제 한 아들의 좋은 엄마로 살아가기를 결심한 그녀다. 그렇다면 이건 언젠가 부딪혀야 할 문제고 반드시 털어내고 가야할 문제였다.
그녀는 아들을 침대에 앉히고 자신도 그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진아, 엄마 너무 싫지?”
“아......, 아냐.”
“매일 진이 상처만 주잖아. 엄마 진짜 못됐어. 진이 가출한 것도, 또 진이가 다친 것도 다 엄마 때문이잖아. 엄마는 진짜 자격이 없어. 그치?”
우진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냐, 그래도 엄마고 사랑해.”
은주는 울컥 감동했다.
그러자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진이도 사람이고, 엄마도 사람이야. 엄마도 진이 사랑하고, 진이도 엄마 사랑하지만 사람은 그것만 가지고는 살 수 없어. 다른 것도 필요해. 진이도 엄마 몰래, 욕실에서 자위 하지? 그치.”
“.......,”
얼굴이 확 달아오른 우진은 대답이 없었다.
은주가 다시 용기를 내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엄마도 진이처럼 자위를 해. 진이가 무척 실망하겠지만 그걸 한다고 엄마가 진이를 사랑하지 않거나 그런 건 아니야. 예전에 엄마가 진이한테 못 볼 것을 보여주었지만, 이건 다른 거야. 그냥 자연스러운 거야. 그치?”
이번에는 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엄마.”
“그럼, 엄마 이해해 주는 거야?”
“응, 엄마도 사람이니까. 다 이해해.”
은주가 그제야 활짝 웃었다.
“아......, 아들한테 이런 이야기나 하고. 엄마 창피해 죽을 것 같아. 나중에 뒤에서 흉 안 볼 거지?”
우진은 억지로 웃었다.
“흉 안 봐.”
한편 아들의 어두운 안색이 은주는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이해는 한다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그녀는 아들을 당겨서 품에 안았다. 아들의 딱딱한 몸이 가슴에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아들은 아직 웃통을 벗고 있었고 그녀도 겨우 목욕타워만 걸치고 있었다. 수건만 걷으면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인 것이다. 순간 아랫도리가 또 훅 하고 달아올랐고, 사타구니에서는 따끈한 것이 베어 나왔다. 음탕한 몸이 저주스러웠다.
그때 아들이 입을 열었다.
“엄마.”
“응, 아들.”
“나, 엄마 다 이해할 수 있는데 한 가지 무서워?”
“뭐가 무서워?”
“나 버릴까봐.”
은주는 급히 고개를 저었다.
“진이가 엄마를 버릴 수 있어도 엄마는 진이를 못 버려. 세상 엄마가 다 그래. 그런 말 하지 마.”
“엄마는 좀 다르잖아.”
은주는 다리에 힘이 쪼옥 빠졌다.
아들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안다. 그녀도 그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아들보다 씹질이 더 좋다는 말을 아들 앞에서 한 미친년이다. 이제 그녀는 그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이 빨개졌다.
그때 아들이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를 만졌다.
“울지 마 엄마.”
“안 울어. 그리고 이제 엄마 안 그래. 진이한테 상처 안 줄 테니까. 안 버리니까 걱정 마.”
“약속 해?”
“응, 엄마가 약속할게.”
그러다 그녀는 무슨 결심을 했는지 다시 말했다.
“진이가 하지 말라면, 이제 엄마 자위도 안할게. 진이 그거 진짜 싫어하니까 엄마 안 할 수 있어.”
우진은 얼굴이 빨개졌다.
“아......, 그건.”
“왜? 엄마 진이 사랑하니까 그럴 수 있어.”
모자간의 대화가 좀 미묘했지만 기왕에 턱 터놓고 속내까지 털어놓는 마당에 못할 말이 무에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거 해도 돼. 나는 엄마 다 이해해. 근데 다른 남자하고 엄마가 그러는 거 진짜 싫어. 나중에 엄마 좋은 남자 만나는 건 좋은데, 그때처럼 아무하고나 그러는 거 정말 싫어.”
결국 은주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그날 일로 아들이 엄마나 큰 상처를 감내하고 살았을까? 엄마로서 그녀는 진짜 죽일 년이었다.
“엄마가 잘못했어. 이제 자위도 안하고, 남자도 안 만날게. 평생 진이만 보고 살게.”
우진은 엄마가 우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뭔가 강한 보호욕구와 함께 엄마의 울음을 그치게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찌릿찌릿 저려오자 그는 그만 참지 못하고 엄마의 젖은 입술을 덮쳐 버리고 말았다.
“우웁.”
순간 은주는 그대로 몸이 굳어졌다.
머릿속에 하얗게 변해서 갑자기 벌어진 이 돌발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행히 아들은 입술만 덮쳤을 뿐 입을 벌리지도 않고, 혀를 밀어 넣지도 않았다.
그냥 뽀뽀였다.
그제야 패닉에서 벗어난 은주는 손바닥으로 아들의 가슴을 밀어서 입술을 떼어내고 싱긋 웃었다.
“내 새끼. 엄마 우는 게 그렇게 싫었어?”
“.......,”
우진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했다.
순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아빠처럼 엄마를 범하는 악마 짓을 한 것이다. 결국 울상이 된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 엄마. 미안.”
은주는 엄마에게 뽀뽀를 해 놓고 두려움에 떠는 아들이 너무 가엾었다. 한편 귀엽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럽기도 해도 견딜 수 없었다.
“내 새끼. 뭐가 미안해? 엄마한테 뽀뽀한 게 창피해서 그러니? 다른 엄마 아들도 다 하는 거야. 이리 와. 이번에는 엄마가 뽀뽀해줄게. 호호.”
그러면서 그녀는 아들의 머리를 안고 그의 입에 입술을 맞추었다. 물론 아들이 어색해 할까봐 억지로 뽀뽀라고 우기고 있었지만 엄마 아들간의 뽀뽀치고는 농도가 짙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전혀 뜻밖에도 아들의 혀가 그녀의 입속을 헤치고 쑤욱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이미 늦었다.
이빨을 깨문다면 아들이 혀를 다칠 것이다.
손을 밀어서 이걸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아들의 혀가 그녀의 입천장을 부드럽게 긁었다.
“하아.....,”
찌리릿 보지가 저렸다.
곧바로 그녀는 온 몸의 기운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머릿속에 아득해졌다. 아들의 가슴을 밀던 손에도 힘이 빠졌고 사타구니는 뭔가 확 터져 버린 것처럼 미끈했다.
"미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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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갑자기 며칠 바빴네요.
글이 조금 지루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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