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의 결혼

.........사실 나이가 열살이나 많은남자와의 결혼은...용주오빠 부모님..
시부모님도 적극 반대했었고 심지어 직접 헤어지라고까지 하실정도로 매우 뜨악해하시는 상황이었었다
하지만.......

연지가 결국 남자친구를 따라 야반도주를 결정했고 서울로 올라간지 일년도 안되어 임신을 해서 ..
결국 시부모님도 결혼을 승낙할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되었다.

..............

나도 처음엔 반대를 했다.

왜????????????????

잘나가는 남자. 게다가 시골의 부모도 농사를 꽤 규모있게 하고있고 1남1녀니 당연히 재산도 많이 물려받겠지.

거기에..........................
그 남잔 서글서글한 외모와 꽤 남자다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
지 오빠랑 붙어먹은 년에겐 아까운 남자지.
부모님간 상견례자리에서 부모가 옆에있는데도 연지를 챙기는 남자를 보면서...더더욱..내 질투는 커져만 갔다

.....

결혼식 날.

연지가 드레스를 입고 앉아있는 대기실에서 연지 남편될 사람과 연지가 몰래 키스를 하는걸..내가보고야 말았다
다정스럽게..아니 진짜 사랑스럽게...........

.........

분노에 난 입술을깨물어 피가 날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고...
천연덕스럽게 신부측 의자에 앉아 축의금을 받는 용주오빠를보니 더더욱 열이 올랐다

............

난 어깨를 두르고 있던 얇은 가디건을벗고 최대한 목의 브이넥을 밑으로 당겨 가슴골이 드러나게 하곤 신랑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고모부"

"아 네 하하..오셨네요"

고모부..젠장...

"아우 오늘 아가씨도 예쁘고 고모부도 멋진데요~"

입바른소리
당장 저년은 지 오빠랑 붙어먹고도 결혼은 잘하네요 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사람은 냉정해야 한다
가슴은 차갑게 머리는뜨겁게..........

"감사합니다"

고개숙여 인사를 하면서 난 일부러 고개를 들고 허리를 숙였다
..살짝 당황한눈빛
가슴을 본거겠지

난 연지의 남편에게 다가갔다

"아우 땀이 나시네요"

난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 연지남편의 이마에 나온 땀을 닦아줬다
적잖이 당황한듯한 얼굴

생긋웃어준다

"화장번지겠네요 "

"아..네 감사합니다"

슬쩍 연지를 봤다
친구들과 사진을찍느라 정신이없군

"그럼 고모부 이따뵈요"

"아 네"

연지 남편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흠......................아직 뭐 이제 시작인데..

식이끝나고 연지와 연지 남편이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서있는데 용주오빠가 연지남편에게 뭐라뭐라 말을 하는게 보인다
무슨말들을주고 받으시는건가..구멍동서님들...

가까이 다가가니

"아 네 ...그럼서울에가면 종종 보죠"

"아 네"

사실, 연지 남편이 연지와 용주오빠가 섹스를 했다는걸 연지입을 통해 고백받았다는걸 난 알고있었다
왜?
용주오빠는 내게 거짓말을 못하니까.

하지만 연지는 오빠에게 강간당한것이라고 속였고 용주오빠도 동생을 위해 동생을 강간한 오빠라는 누명을뒤집어 쓰기로 했다는데

누명은 얼어죽을
동생한테 자지박아넣는놈이 누명이냐?
젠장

오토바이 타고다니며 칠공주들과 그룹섹스라도 했는지 내 어찌알어...

처음엔 사랑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난...연지와 용주오빠 둘 다에게 분노가 커졌다

용주오빠와 서울로 올라가면서 넌지시 물어봤다

"...기분이 어때?"

"응?"

운전을 하면서 날 바라보는 용주오빠
옆모습은 역시 멋져....

"........아가씨 결혼한거말야"

순간 용주오빠가 앞으로 고개를 돌린다

"..어 그거야 뭐..."

"...........이제부터 아가씨도 유부녀네"

"...그렇지 뭐.."

"...............아직도 아가씨랑 섹스한거 종종생각하지?"

차가 살짝 흔들린 기분이다

"..............그렇지않아"

".............남잔..첫 섹스를 잊지못한다던데?"

순간 고개를 획돌려서 날 본다

"....누가 그래?"

"........정준이가 그랬어"

없는 말을 지어내는구나

".........."

정준이라는 말에 오빠의 얼굴이 붉게 변한다

화나지?

집까지 오는동안 한마디 말도없는 오빠.

잠시 앉아 TV를 보다 밖으로 나간다

"어디가?"

"그냥"

후.................................

문득 이인간이 밖에나가 칠공주애들을 다시 만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긴...칠공주애들...그 후론 어찌되었는지 모르는데........

누구더라..그 미정이...
미정이란애는 정준이패거리가 개판된 후 한동안 용주오빠에게 와서 다시 돌아와달라는말을 하곤 했었다

용주오빠가 오토바이를 팔아버리고 기술배우기에 전념하기 시작한 후 종우클럽은 해체되었고 그 자리를 공고패거리가 차지해버린것때문이었다
공고 패거리는 종우클럽이 해체된 후 칠공주를 찾아와 공고패거리에 들어오라고 협박을 했고 몇명은 공고패거리에 잡혀 강간까지당했다고 한다

...칠공주년들이 강간당한건 내 알바아니고

문젠 그 후였다
미진이가 가출을 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용주오빠와 쳐들어갔던 덕구오빠와 눈이 맞아서 시내에서 방을 하나 얻어 산다고 했는데
찾아갔을땐....
이미 임신 6개월이었다.

결국 난 미진이를 포기했고 나중에 미진이가 아이를 안고 찾아왔을때도 최소한의 이모로써의 관심만 아이에게 보이곤 냉대를 했다

용주오빠가 칠공주 지지배들과 섹스를 하고...그렇게 어울리는걸..나한테 일언반구도없었다는것
그게 미진이의 죄였다

미진이 아이가 아파 수술을 해야했을때 난 거절을 했고 겨우겨우 아빠가 근무하는 회사에 찾아가 미진이는 1000만원을 받아 아이수술을 시켰다
나중에 미진이는 내게 전화를해서 자매로써의 연은 이걸로끝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영영 연락을 끊었다

만약 미진이가 내게 용주오빠일을 얘기했다면?
달라졌겠지 니인생이나 내인생이나..........

한참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문자가 하나 날라온다

"당일 당직근무변경.병원으로연락바람"
젠장

또 당직이 바뀐거냐

난 병원에 전화를 했다

...김간호사가 아이가 아파 당직을빼달라고 했단다........하.......

내 분명 알지 김간 이년...유부남 소아과 최선생이랑바람난거.
뻔하다
소아과 최선생은 어제부터 휴가. 뻐언하지..이년아

난 김간호사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야?"

"어..언니. 아니요 아이가 아파서.."

".........어디가?"

"아..열이 많이나서.."

"...그냥 솔직히 말하자 우리. 최선생이랑 같이있지?"

놀라는느낌 숨까지 헉 하는것같다

"에..아.아니요.."

".........그럼 내가 최선생댁에 전화넣어볼까?"

"..............같이..있어요"

".......알았어. 담부텀 나한테 차라리 말하고 빠져 그래야 나도약속안잡지"

"아...네 언니...........고마워요"

김간 이년...훗..이년아 ...그러니깐 티안내게 살아야지..쯧쯧..
병원으로 가는길에 주유소에 들렀다.
앞차가 용주오빠랑 같은 액티언이네..하는데
번호를보니..용주오빠다

...응? 여기서 뭐하지?

난 전화를 했다

"어디야?"

"어 친구만나서 맥주먹어"

...거....짓말?

"..........아 그래? 알았어"

난 차에서 내려 기름을 넣고있는 액티언쪽으로 갔다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있었고 용주오빠가 보였다
...............
그옆엔.........................

"..........뭐해 오빠? 아가씨안녕?"

연지였다.

둘은 거의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놀랐나 보다

날 보고 말도 못한다

"...............나 병원가. 이따 연락할께"

..........................

.........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난 그대로 차를 몰아 주유소를 빠져나와 다른주유소로 갔다
젠장 젠장!

...넌..아직도 니 동생을..그렇게 만나고 있니?
..........
둘이 어디 모텔이라도 다녀온거야?

분노로..온몸이 부들부들떨린다

머릿속으로 용주오빠와 연지가 벌거벗고 뒹구는게 떠오른다
용주오빠의 자지가 힘줄을 불끈세운 채 벌어진 연지의 보지로 비틀고 들어가는 모습
연지의 젖을 빠는 오빠의 얼굴..
환희에 들떠 용주오빠 어깨를부여잡고 키스하는 모습
오만 잡생각이 머리를 채운다

용서할수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