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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나들 - 3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5:09 2,186회 0건
나의 누나들 31


늦은시간 까지 병진이를 찾아 헤메던 식구들이 지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무거운 침묵에 질식해 버릴것 같아 서로의 공간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선애만이 깜깜한 거실 쇼파에 등을 기대고 허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빠와 언니들의 말도 듣지 않았다.

병진이도 걱정이지만 선애의 상태도 가족들의 커다란 근심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요즘 웃음을 되찾고 약도 먹지않으며 겨우 좋아진 선애가 급속히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밥도먹지 않았고 걸핏하면 울다가 탈진해 버리며 쓰러져 가족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다.
특히 엄마하고는 말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엄마도 다른 가족들과 달리 그런 선애를 애써 외면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두사람 사이의 미묘한 대립을 가족들은 알아채지 못했다.





아침이 밝았지만 무거움은 더 심해져 있었다.
기껏해야 우유를 한잔 마시거나 빈 속으로 출근길에 오르고 있었다.

선애는 어젯밤 그자리에 죽은듯이 앉아 엄마의 동선을 따라 시선을 주고 있었다.
가족들이 모두 직장으로 나가고 엄마가 집안을 대충대충 치우고 있었다.

그런 엄마을 선애의 시선이 계속해서 따라 다니고 있었다.
그런 시선을 느낀 엄마가 선애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뭘 그렇게 보니?....학교 안갈꺼야?...너까지 왜그래!"

"안가!...병진이 찾아와!....병진이 집에 오기 전에는 절대 학교 안갈꺼야!!"

"어디서 고함이야!...지금 엄마도 속상해 죽겠단 말이야!"

"그러게 왜 병진이 한테 그랬냐구?!...병진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말해봐!!"

"잘못한게 왜없어!...에휴!....말을말자...말을 말아야지!"

"나 죽어버릴꺼야!...얼른 병진이 찾아오라구!!"

"이...이 계집애가 정말!...죽어!...죽어어!....어린동생이 그랬다고 해도 너까지 왜그랬어?!"

"응?!...뭐라구?....엄마....뭐라고 했어?"

"왜...그랬냐구!...흑...흐흑흑....엉엉"




엄마가 오열하며 거실바닥에 무너지고 있었다.
눈이 동그랗게 변한 선애가 엄마를 잡아주며 쇼파에 등을 기대어 주고 있었다.

너무 힘들게 우시는 엄마의 모습에 선애가 물을 한잔 들고와 엄마입에 대어주고 있었다.
흐느끼며 억지로 냉정을 찾으려는 엄마의 모습이 애처롭다.




"엄마...다 알고 있었어....너희들 공부방에 같이 있던날...보고 말았어...다 봤다구!"

"엄마!.....다...전부...다..봤다구!...미안해....엄마...엄마...다 내잘못이야!..병진이 탓이 아니야!"

"누구탓이 뭐 중요해!...모든것이 꿈이었음 좋겠어...엄마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퍼!"

"미안해 엄마!...내가 이집에 없었으면 이런일 저런일 없었을텐데...다...나때문이야"

"선애야...병진이 돌아오면 유학보낼꺼야!...우리 조금씩 잊어가자...엄마 선애 많이 사랑해"

"유학?!....그러지마!...엄마...그럴꺼면 차라리 내가 없어질께...병진이한테 그러지마세요!...엄마..제발!"

"넌 엄마가 하는대로 따라와줘...그리고....이얘기 우리만의 영원한 비밀이야"

"싫어!...나 병진이랑 떨어져서 못살아요....차라리 죽어 버릴꺼야!"

"선애야....이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니?...엄마말 들어"

"싫어!...나하나 죽으면 다 끝나는 일이야!...병진이 건들면 나 바로 죽어버릴꺼야!"

"한 5년만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게하자...좋은기회라고 생각하자"

"엄마 마음대로 하세요!....나도 내맘대로 할테니까!"




선애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 나가 버린다.
엄마는 미동도 없이 그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잠시후 불현듯 불길한 생각에 휩싸인 엄마가 핸드폰을 집어들고 있었다.
큰딸과 둘째딸에게 전화를 걸어 선애가 이상하다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두 딸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의 모습은 참혹했다.
넋나간 사람처럼 거실 바닥에 앉아 힘겹게 흐느끼고 있었다.

엄마는 선애를 찾아보라고 딸들에게 부탁하고 안방에 들어가 침대위에 쓰러져 얼굴을 뭍고 또 오열한다.
심상치 않은 느낌을 감지한 선애의 언니들은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밤 10시가 막 넘어서고 있을때 병진이 부모님과 언니들의 핸드폰에 선애의 문자가 도착했다.



"엄마, 아빠, 언니들...미안해요...사랑해요...병진이 잘 보살펴 주세요"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받은 문지였지만 가족들은 모두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와 근심에 휩싸였다.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모두들 있던 자리에서 황급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 연락을 취하며 각자 할일을 정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효과적인 방법들은 아니었지만 더이상의 묘수도 없었다.

거실 텔레비젼 앞에 놓아둔 병진이의 핸드폰에서 문자음이 울린다.
엄마가 빠른 동작으로 병진이의 핸드폰에 도착한 문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발신자는 막둥이 누나였다.
엄마의 손이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메시지창을 열어 보았다.
작은 글씨들이 대문짝 만큼 크고 또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병진아 이문자를 볼때쯤이면 집에 돌아와 있겠지?...못난누나 때문에 힘들었지? 짧은 세월 이었지만 네덕분에
훨씬 더 많은 행복을 느낄수 있었어...하지만 우리들의 선택이 엄마를 슬프게 한것은 우리의 잘못이 분명한거야
절대로 엄마 원망하면 안돼...언니들과 같이 부모님께 내 몫까지 효도해라...ㅋㅋ누나의 마지막 명령이다ㅎㅎㅎ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못난누나 잊고...멋진인생 폼나게 살고 나중에 만나자...울기없기...병진아 사랑해"



엄마는 실성한 사람처럼 맨발로 뛰쳐 나가고 있었다.
미친 여자처럼 주변의 인사도 못받고 뛰어나가 아파트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에 올라탔다.



"아저씨!...경찰서로 가주세요....빨리요!!....흑흑...내 불쌍한 딸 죽어요!...빨리좀 가주세요!"



택시는 비상등을 켜고 요금메터도 켜지않고서 빠른속도로 출발하고 있었다.
경찰서에 도착한 엄마는 다짜고짜 민원실로 들어가 내 딸을 찾아달라며 울부짖고 있었다.

정복의 경찰관이 다가와 엄마를 부축해 민원실의 상담실로 안내하고 있었다.
젊어 보이는 경찰관의 계급이 높아서인지 업무를 보다가 일어나 인사들을 건네고 있었다.




"천천히 말씀해 보세요...서장 장상철입니다....아주머니...물좀드릴까요?"

"서...서장님?...아...알아요...방송에 나오신 최연소 경찰서장님 맞죠?!"

"예...맞습니다...진정하고 말씀해 보십시요...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우리딸이 자살하려고 해요!...서장님....살려주세요!...그아이 잘못되면 저도 죽어요!"



병진이 핸드폰에서 선애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장서장은 빠르게 판단 하고 바로 지시했다
선애의 핸드폰 위치추적 결과는 빠르게 보고되고 있었다.

선애의 현재 위치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잠원지구의 중간쯤 이었다.
장서장은 경찰 지휘통제 절차에 맞추어 수난구조대의 출동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시간 선애는 공원난간을 넘어 강물 바로앞 1차 제방 앞에 서 있었다.
핸드폰과 신발을 나란히 바닥에 놓아두고 잠시 마음을 정리하고 한강에 몸을 던져 버렸다.

출동한 수난구조대는 물에 빠져 마지막 힘을 다해 허우적 거리는 선애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이 모든 상황이 현장에 같이 출동한 기자의 카메라에 담겨지고 있었다.

그날밤 마감뉴스에는 장서장의 기지와 빠른 판단력이 한 생명을 구했다고 떠들썩 해졌다.
장서장은 자기의 승용차로 직접 엄마를 태워 가톨릭대학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엄마는 호흡기를 쓰고있는 선애의 침대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아빠와 선애의 언니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실성한듯 오열하는 엄마를 선애의 언니들이 양옆에서 부축해 응급실 빈 자리에 눕히고 있었다.
병원측의 배려로 혈압을 체크하고 포도당주사에 진정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다.

아빠와 언니들이 장서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장서장은 멋진 정복차림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모와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첵아웃을 하고 차에 올라탔다.
이틀동안 럭셔리 룸에서 머물며 뜨거운 육체의 향연을 즐겼다.

덕분에 시간의 흐름이 실제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았다.
이모의 행복한 미소가 보기좋고 사랑스러웠다.

우리는 일부러 새로뚫린 고속도로을 타지않고 예전의 대관령을 넘어 강릉을 빠져 나왔다.
다시 고속도로에 올라타고 빠르게 서울로 돌아와 이모집에 도착했다.

더운물을 받아 몸을 담구며 여독을 풀었다.
서로의 몸을 씻겨주며 샤워를 마치고 나와 간단한 간식으로 저녁밥을 때웠다.

침실에서 다시 하나가 되었고 섹스가 가져다 주는 나른함과 여행의 피로가 우리몸을 지배했다.
7시쯤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들어 버렸다.

배도 고프고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났다.
이모는 내 정액을 보지주변에 풀처럼 바르고는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켜져있는 텔레비젼에서 마감뉴스를 하고 있었다.
내 몸이 순간 돌덩이처럼 굳어져 움직일 수 없었다.

구조보트에 건져져 올라오는 낯익은 모습 때문이었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막내누나의 신발과 핸드폰이 잠깐 화면에 비쳤고 난 확신했다.

선애누나가 분명했다.
뜨거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옷을 입었는지 몰랐다.
이모를 세게 때려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단잠을 자다가 깨어난 이모가 내 얼굴을 보고 묻지않고 행동하고 있었다.
우리는 어느새 이모의 차에 타 있었고 차는 반포에 있는 가톨릭대 병원을 향해 달려갔다.

이모의 차가 병원앞에 멈추었다.
난 이모와 인사도 나누지 않고 차문을 열고 응급실 불빛을 보고 뛰어가고 있었다.

아빠와 누나들이 내 앞에 나타났다.
아빠가 날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계셨다.

누나들이 다가와 아빠품에 안겨있는 내 주변에 둘러서며 같이 안아주며 한덩이가 되어 버렸다.
누나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 등에 얼굴을 대고 흐느끼고 있었다.



"선애누나...어딨어요?!...누나 어딨어?...응 아빠!...큰누나....막내누나 어딨냐구?!"

"병진아...진정해!....선애 괜찮아...지금 주사맞고 잠들었어...아무렇지 않다고 하셨어!"

"정말이죠?"

"그럼...잘 돌아왔다!...녀석...힘들었지?"

"아니요!...죄송해요...정말 죄송해요 아빠!......참...엄마는요?"

"응...충격을 많이 받은것 같아서 지금 닝겔주사 맞고있어...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고"

"다 나때문 이예요!...정말 죄송해요....누나들...미안해....잘못했어...정말 미안해!"



아빠와 누나들은 나와 같이 울어주며 날 다시 껴안아 주고 있었다.
난 막내누나와 엄마을 교대로 쳐다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이 이런 고통속에서 날 찾아 헤메는 동안 이모와 밀월여행이나 즐긴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내 잘못으로 인해 모든 가족이 불행속으로 들어가는 것같아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다.

선애누나와 엄마는 나란히 2인용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두사람은 몇일간의 심한 감정기복에 식사마저 하지않아 쇠약해져 있었다.

밀린잠을 자는듯 엄마와 누나는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하고 잠에 취해있었다.
두사람 못지않게 지쳐있던 아빠는 엄마옆에 누워 엄마를 안고 잠이 들었다.

누나들도 보조침대에 지친몸을 누이고 그동안의 긴장을 풀고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나는 엄마와 막내누나를 번갈아 살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병실의 창을통해 아침햇살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매일뜨는 태양이지만 항상 아침해는 희망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엄마가 부스럭 거리시더니 잠에서 깨어나고 계셨다.
엄마의 손을잡고 힘겹게 눈을 뜨고 계신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엄마는 아무말없이 내 손을 꼭 쥐고 놓아주지 않으셨다.
뜨거운 눈물이 감고있는 엄마의 눈에서 한없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내 손을 잡고있는 엄마의 손에 뺨을대고 뜨거운 눈물로 엄마의 손등을 적시고 있었다.
엄마의 눈물에 내가슴이 너무 아파오고 있었다.

아빠와 누나들은 출근을 위해 병실을 나서고 있었다.
엄마가 학교에 가기를 원하셨지만 내일부터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엄마는 선생님께 내일부터 등교 하겠다고 전화를 드렸다.
영양주사 덕분인지 엄마는 다행히 세면도구를 챙겨 욕실로 들어가셨다.

잠에서 깨어 났지만 자는척을 하던 막내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누나에게 다가가 따듯하게 보듬어 안아주고 있었다.



"누나...나왔어...바보같이 왜그랬어?"

"내모습이 너무 흉한것 같아서 참기가 힘들었어"

"그게 무슨말이야?...무슨일 있었어?"

"병진아...우리...공부방에서 같이 잔날...그모습을 엄마가 보셨어"

"뭐?!...정말이야!"

"그래서 너한테 고약하게 구신거고...나한테도 차갑게 하신거였어...엄마가...충격이 크신것같아"

"아무리 그래도 물에 뛰어들면 어떡해?...또 그럴꺼야?...누나 그렇게 죽으면 나나 엄마는 잘 살수 있을것 같아?"

"미...미안해....그저 나하나 없어지면 모든게 해결될것 같았어....생각이 짧았어...너는 괜찮은거지?"

"바보야 지금 내걱정 할때야?....정말 동생같은면 때려 줬을꺼야!"

"무사히 돌아와줘서 고마워"

"내가 고마워 누나....이렇게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누나....사랑해"

"누나도...병진이 사랑해"



병실한쪽에 욕실에서 나온 엄마가 우리의 대화를 듣고 서 계셨다.
엄마의 뺨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엄마에게 다가가 안아드리며 눈물을 닦아 드렸다.
엄마의 모습이 너무 가엾게 느껴져 눈시울이 뜨거워 지며 눈물이 고였다.

아침식사가 도착했다.
두사람 모두 반그릇도 못먹고 상을 물렸다.

회진의사가 엄마와 누나모두 퇴원해도 좋아고 말씀하셨다.
아빠가 출근도장만 찍고 오셨는지 마침 오셔서 수속을 밟고 병원을 나섰다.

아빠차로 집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아빠는 나에게 몇가지 당부를 하시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셨다.



거실에 남은 엄마와 나 그리고 막내누나는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었다.
막내누나가 먼저 그 공간을 빠져나가 버린다.

엄마와 단둘이 마주앉았다.
도망갈 곳이 있다면 도망갔을 것이지만 나도 선애누나도 도망갈 곳이 없었다.



"병진이...유학가라...엄마가 준비할께"

"못갈거 없어요...그렇지만 막내누나 지금 나랑 떨어지면 영원히 못 고쳐요"

"엄마가 열심히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치료 받을꺼야"

"해 봤잖아요...엄마가 더 잘 알잖아요?...병원치료로 힘들다는거"

"방법이 있을꺼야...너는 유학준비나 해"



막내누나가 어느새 방에서 나와 대화에 끼어들고 있었다.
어제 자살을 시도했던 누나의 갑작스런 등장에 엄마가 깜짝 놀라고 계셨다.



"엄마...차라리 내가 유학갈께요...그게 좋잖아요...거기는 내 과거를 아는사람도 없을테고"

"아..안돼...선애너는 환자야!"

"병진이 억지로 유학보내고 여기서 내가 편할거라고 생각하세요?"

"선애야!...엄마말 한번만 들어주렴!"

"엄마야 말로 내 말 한번만 들어주세요...어차피 병진이와 나 떼어놓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넌 여자고...아프잖아!"

"어린 병진이 보다는 내가 났지않아요?"



이야기는 빙빙돌아 원점으로 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결과도 답도없은 답답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엄마...시간을 좀 주세요...나랑 누나랑 엄마가 보신...그런행동...안할께요!"

"아무튼 오늘은 그만하자...그리고 다른 식구들 한테는 말하지 말자...괜한 걱정들 시킬것 없으니까"

"알았어요...엄마"

"그리고 선애 너 또다시 어제같은 짓 하면 엄마도 너 따라 할꺼야"

"누나가 사과드려...그건 정말 잘못한것같아....얼른!"

"잘못했어 엄마!....다신 안그럴께요...죄송해요"



엄마가 누나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주고 계셨다.
누나도 손으로 엄마를 힘껏 안으며 힘껏 끌어안고 있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던가?
엄마는 갑자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신듯 우리에게 먹고 싶은것이 없냐고 물으셨다.

집나가 잘 먹고 잘자고 다녔지만 엄살을 부리며 맛있는거 많이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장을 보러 엄마가 나가고 계셨다.

엄마가 나가시고 거실에서 마주보고 서있는 선애누나의 모습이 많이 야위었다.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했던 누나의 심정이 떠올라 가슴이 울컥했다.

천천히 다가가 누나를 품에 안아주었다.
내 품에 들어온 누나가 얼굴을 들어 내 입술을 찾고 있었다.

뜨거운 키스가 이어졌다.
누나의 두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맞닿은 뺨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병진아...별일 없었지?....어디갔다 온거야?"

"잘있었어...나 몇일 없다고 죽으면 어떡해?...이제 다시 그러지마...누나죽으면...나도 죽을꺼야"

"안그래...안그럴께!...너도 누나곁에서 멀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해"

"약속할께...절대 누나곁을 떠나지 않을께...꺼지라고 하기 전까지는"

"히히...됐어.....나 뽀뽀 더하고 싶어"

"엄마한테 들켜!....정신을 못차리고"

"안무서워...난 너만 있으면 돼"

"암튼...깡패가 따로 없어"

"그래...나 깡패니까...내말 잘들어!...또 집나가지 말고"

"알겠습니다...깡패누나!"

"더 세게 안아줘...나 지금 하고 싶어"

"죽겠다고 한지가 언제라고?...정말 하고싶어?...할까?"

"몇일동안 너 없는 세상살면서...얼마나 네가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되었어...동생을 떠나서 넌 나에게
전부같은 사람이야...없으면 나 못살아...너무 사무치게 그립고...보고싶었어...하나가 되고싶어 지금"

"알았어"



누나는 거침없이 옷을 벗어 던지며 알몸이 되어 버렸다.
상의를 벗는동안 내 아랫도리를 전부 다 벗겨 버렸다.

무릅을 꿇고 내 자지를 두손으로 정성스럽게 주물러 주고 있었다.
날 올려다 보며 엷게 웃고있는 막내누나의 모습은 천사 같았다.



"누나...예쁘다...정말...천사같아"


누나가 살며시 고개를 까닥하며 고맙다는 답례를 하고 바로 얼굴앞에 있는 내 뜨거운 자지에 입술을 댄다.
뽀뽀하듯 내 귀두에 살며시 입맞춤을 하더니 입술을 살짝 벌리며 귀두중간을 입에물고 있었다.

혀가 살며시 움직이며 입안에 들어온 귀두끝을 핥아주고 있었다.
자지끝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따듯한 혀의 느낌이 너무 감미롭다.

입안 깊이 내 자지를 물어 빨아주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충분히 발기 되었다고 느꼈는지 누나가 일어서고 있었다.

식탁의자를 하나 들고 거실쪽 베란다로 나갔다.
엄마가 돌아 오시는지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의자를 베란다 바닥에 놓았다.

의자의 등받이를 손으로 잡으며 지탱하면서 허리를 숙이며 엉덩이쪽을 내게 내 주었다.
누나의 하얀 엉덩이가 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엉덩이 앞에 섰다.
하얗고 부드러운 엉덩이를 쓰다듬어 주고 주물러 주었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내 얼굴앞에 막내누나의 엉덩이가 고스란히 보이고 있었다.

엉덩이 골짜기 저 안쪽으로는 보지두덩이 보였고 그 두덩을 검은 보지털이 덮고 있었다.
보지두덩 사이에 수줍게 갈라져 있는 살틈이 오늘따라 너무 아름다웠다.

엉덩이를 두손으로 잡고 살짝 양쪽으로 벌리자 까맣고 귀여운 선애누나의 항문이 나타났다.
내 혀가 뾰족하게 만들어져 이미 누나의 항문 중심에서 빙빙 돌며 짖궂게 누나의 똥꼬를 골려주고 있었다.

움찔거리는 괄약근의 움직임이 혀끝에 고스란히 전해져 오고 있었다.
혀를 길게 입밖으로 빼내며 갈라진 살틈에서 똥꼬까지 핥아 댄다.

쓸어 올리듯한 혀의 움직임에 누나의 살틈에서 따듯한 애액이 배어나고 있었다.
누나의 한손이 자기 다리사이로 들어가 공알을 만져주고 있었다.

항문과 보지를 오가며 내 혀가 누나의 오감을 일깨우고 피를 덥혀 놓았다.
누나의 입술 사이로 사랑스런 신음이 조금 거칠어진 호흡을 타고 내 귀까지 전해져 온다.



"아아응...아아...부드러워....아하아응...병진이혀...따듯하다...아앙....나 좋아....너무너무...좋아..아앙"

"쪼옵!....쪼오오옵!...쪽...쫍!.....맛있어.....누나....보지....맛있어...쪼옵!...쪽!"

"아아앙...아항....아아....이제 그만해....병진아...넣어줘...내 몸속에 넣어줘....얼른 내안에 들어와줘..아아앙!"

"알았어....누나!"

"얼른넣어줘...아앙...아하아앙...아아...얼른 병진이랑....하나가 되고싶어...엄마오기전에...얼른해줘!"



난 누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서 터질것 같은 자지를 잡고 누나의 보지구멍을 찾고 있었다.
골짜기를 따라 가던 내 자지는 동굴을 발견하고 기어 들어가고 있었다.

조금 빡빡한 누나의 보지구멍을 천천히 넓히며 절반쯤 들어가 박힌 자지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누나의 보지는 어느때보다 강한 조임으로 내 자지를 물어주고 있었다.



"아하흑!....드..들어왔어!....꽉찼어!....너무좋아....병진아...움직여줘...나 너무좋아!"

"아하!...알았어 누나....너무 조여...막물어...누나보지...최고야!"

"아하앙..아앙!...얼른 움직여줘....너무뜨거워....병진이꺼...멋져...너무커...단단해...최고야!...하아앙!"



누나의 허리를 잡아주며 힘있고 빠른 뒷치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선애누나의 허리가 꼬이면서 보지의 각도가 달라지며 여기저기 자지끝이 부딪히고 있었다.

내 힘찬 박음질에 머리를 양쪽으로 흔들며 도리질을 하고 있었다.
강한자극이 누나의 뒤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이성을 빼앗고 있었다.



"아크아흡!...아아앙...너무....간지러워...병진아...엄마오나 네가봐...나 못봐!...아캬하흑!..아아앙!"

"알았어 누나!...내가 내다볼께...마음놓고...느껴!...내사랑 마음껏 느껴봐!!"

"아아하앙!..아앙!...아아아앙!...너무간지러...아아앙...뜨거워!...아앙!...하아아앙!..아아앙!"

"나두너무 좋아!...누나보지...너무 뜨거워!...정말좋아....사랑해..누나...선애누나...사랑해!"

"사랑해!...병진아...아앙..아아앙...아하아앙!...이제 어디가지마!...싫어!...아아앙...아앙!"

"하아!...안가....절대안가!....누나두고....절대로 안갈께...하아!....아아아!"

"아아앙!...아앙!....사랑해....사랑해...병진이....정말...사랑해!....아아아항...아하앙..아앙!"



누나의 보짓물이 갑자기 많아지고 있었다.
길게 내 뻗은 두다리 허벅지 안쪽으로는 미끈한 보짓물이 길게 흘러 내리고 있었다.

내 거칠어진 박음질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누나는 많은 보짓물을 내어 놓으며 도망가고 있었다.
의자의 등받이를 안고 의자에 털썩 앉아 흥건히 배어나온 애액으로 식탁의자를 적시고 있었다.

누나의 거친 호흡으로 등허리가 들썩이고 있었다.
하얗게 뻗은 척추가 춤을 추듯 요동치고 있었다.

잠시 창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밖을 살피더니 나를보고 돌아앉고 있었다
식탁의자에 자세를 잡고 앉으며 날보고 웃는 누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씨!...다 젖었네...보지마!....이거 내물아냐!...다 네물이야!"

"뭐라구?...지금 장난쳐?...이제아주 뻔뻔해져서 큰일이야"

"헤헤헤...창피하니까 그렇지...너물도 있잖아!"

"그래...다 내물이라고 치자"

"땡큐!...대신 빨아줄께....엄마오나 잘 보면서 내 입에다 해"

"누나 거기에다 하고 싶은데"

"나는 너무 간지러워서 더이상 못해...나는 다 느꼈거든!"

"치사해...혼자만 먼저 올라가는게 어딨어?"

"네가 너무 세게 잘하니까 내가 못참았어...대신 내가 빨아 준다잖아"



누나는 자기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뭍어있는 내 자지를 덮석 입에 물고 있었다.
엄마가 오시는지 망을 보라는 신호로 창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었다.

누나의 입안은 뜨거웠다.
난 아파트 입구에 시선을 고정하고 누나의 오럴에 모든신경을 집중했다.

짜릿한 전기가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며 신호가 온다.
금방이라도 쌀것같아 막내누나 입에서 자지를 빼 내었다.


"하우우!....아흐으으....나 쌀것같아 누나!"

"싸!...내입에 해....병진이꺼...먹을래...먹고싶어"

"알았어...누나...조금만 더 빨아줘...금방 할것같아!"



누나가 더 강하고 빠르게 자지를 빨아주었다.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누나의 입안가득 정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누나는 눈을 살짝 감고 음미하듯 내 정액을 몇번에 나누어 삼키고 있었다.
마지막 한방울 까지 다 짜내어 목젖을 넘기고 입맛을 다시며 내 자지를 놓아주었다.

일어나 내품에 안겨드는 누나를 안아주며 뜨겁게 키스했다.
누나의 입에서는 내 정액냄새가 엷게 남아 있었다.

누나가 식탁의자를 제자리에 옮겨 달라고 부탁하고 자기옷을 들고는 욕실로 쏙 들어가 버렸다.
얌체짓을 하는 막내누나가 그전처럼 밉지않고 참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의자를 옮기려 다가가다 아파트 입구 경비실을 쳐다보았다.
눈에 익은 몸매와 체격이 이슬이 엄마 같았다.

경비와 몇마디 말을 주고 받는것 같더니 이내 차에 올라타고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나도 타보았던 이슬이 엄마의 차였다.

아마도 내 걱정에 우리 아파트를 기웃거리다가 돌아 가는것 같았다.
아줌마의 의리에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엄마가 입구에 나타나셨다.
얼른 의자를 깨끗이 닦아 제자리에 놓아 두었다.

거실 쇼파에 누워 자는척을 했다.
그러다가 정말 잠이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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