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길들이기.
---모든 것은 사진 한장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 ----
어느 11월 중순, 찬바람이 씽씽 부는 밤 나는 편이점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다 어두운 밤인지 다행이 손님은 없었다. 나는 창피한 마음을 꾹 참으며 여자 용품 파는 곳을 두리번거리며, 여자 스타킹과 생리대등등을 집어들곤 나오는 한숨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좀 있으면 2학년이 되는 나지만, 체격조건이 좋아서 교복을 안 입으면 성인인 줄 착각하곤 한다. 키 182Cm에 86Kg. 운동도 꾸준이 하는 편이라 딱 봐도 근육량이 많은 편인 남자. 얼굴은 그렇게 잘 생기진 않았지만, 호감형이라 오히려 친근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편이점에 여자용품을 집어드는 나 자신을 생각하니 정말 한심한 생각뿐이 안 든다.
한손에든 과자와 초코렛등의 주전부리 속으로 대충 감춘다고 감췄지만, 어차피 계산대로 가면 다 들통 날 것을… 저기 혼자 일 하는 알바생의 눈빛이 한심하다는 듯이 처다보는 것 같다.
나는 후딱 계산대로 모든 물건들을 올려놓고 빨리 계산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곤,
“32000원 입나다.”
라는 소리에 허겁지겁 돈을 주곤 편이점을 나왔지만, 아직도 뒷통수에 알바생의 혀차는 소리가 들리는 했다.
물론 알바생은 아무런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나의 자격지심이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일을 한달에 한번씩하다 보니 그 알바생은 분명 나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타킹과 생리대사러 온 남자라고…
어찌 보면 정말 찌질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나같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엄친아인 나다.
우선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정치인이시다. 하지만, 누구누구라고 말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 그사람!!’이라고 말하는 소위 잘나가는 정치인은 아니다. 오히려 아버지 이름을 말하면, ‘그런 사람이 있나??’라는 반응이 더 자연스러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소위 참모,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우리 아버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모든 변수를 계산하는 치밀함, 불도저같은 추진력등등을 갖추고 있으신 엄청난 킹메이커였다. 소위 우리 아버지 없인 대통령은 꿈도 못 꾸는 상황. 남들이 다 안된다는 후보를 벌써 아버지가 대통령을 3번을 만드(?)셨다. 하지만, 절대 대중들 앞에는 안 나타나니, 당선자는 더더욱 좋아할수밖에. 그러므로인하여, 우리 아버지의 정계의 입장은 거의 무적에 가깝다. 누구도 적대시 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실제로 아버지 눈 밖에 난 정치인들이 어떻게 망하는지 잘 봐왔었다. 한마디로 한국정치의 숨은 세력의 왕이라고나 할까….
우리 어머니. 정말 대단한 미인이시다. 20대 초에 아버지한테 시집와서 – 내 생각엔 더 어렸을때 였을거 같다. 호적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을것같은 의심이 든다 – 우리 누나와 나를 낳으면서 이X여자대학을 졸업했다. 그것도 수석으로. 하기사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이 한눈에 반해서 거의 보쌈해서 대려왔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으니 어련하시겠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서양문화, 동양문화 박사학위를 두개나 따고, 지금은 박물관 관장, XX갤러리, 국립 발레단 이사, XX학교 이사장, 등등 나도 다 알지 못하는 수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문제의 나의 누나. 누나도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그런지 미인이다. 하지만 외모만 닮았는지 머리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가족이 워낙에 머리가 좋아서 그렇지, 누나의 머리도 보통 이상은 된다. 그렇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어머니는, 자기 자신의 어렸을 적 꿈, 갑자기 아버지한테 시집오는 바람에 접어야 했던 꿈, 무용을 우리 누나를 통해서 이루고 싶어했다. 초등학교서 부터 무용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팔 다리가 길쭉길쭉하고, 약간 마른체형이지만, 근육이 탈력적이고, 한눈에 봐도 모델 뺨치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약간 흠이라면, 눈매가 무섭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일수도 있고. 긴 생머리에, 항상 뒷머리를 질끈 묶고 다니는, 화장이나 꾸미는 것을 하나도 안 하는 누나. 길거리에 나가면 남자들이 백이면 백 넋놓고 바라보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남들이나 내 친구는 이런 누나를 둔 나를 정말 부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모르는 소리…
솔직히, 초등학교 땐 정말 좋았다. 겨우 한살 많은 이쁜 누나가 항상 웃어주고, 챙겨 주고, 걱정해 주는데 누가 싫어 하겠는가. 남들이 볼땐 정말 부러운 집안이라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막상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금도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 얼굴을 볼수 있는것은 일년에 많아야 2번. 거기다 선거가 있는 해는 아버지 볼생각은 할수가 없다. 어머니도 벌려 놓은 것이 많아, 해외 출장이다, 지방출장이다, 세미나다, 강연이다, 뭐 이루 말할것도 없이 바쁘다. 그래도 어머니는 두달에 3~4일은 볼수 있었다. 이런 가정형편이니 누나와 나는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다른 남매들 보다 더 우애가 좋았었다. 초등학교까진 말이다.
어느덧, 누나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무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나서 부터-나는 잘모르겠지만, 정말 유명한 선생님 밑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점차 성격이 변했다. 나와 말 하는 것도 많이 줄어들고, 가끔가다 짜증을 내기도 하고. 어쩔 땐 별것도 아닌것에 화도 내기도 했다. 문제는 나와 단 둘만 있을때만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사람-우리를 돌보는 유모, 가정교사, 기사, 정원사 등등-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기사, 누가 우리를 자기 가족처럼 유심히 지켜보겠냐만은…
그리고 내가 중1 땐가?? 갑자기 큰일이 터지고 나선 더 심해졌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보아왔던 기사 아저씨가 배신을 한것이다. 우리집에 있다가 몰래 여러 자료들을 아버지 상대 정당에 빼 돌린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아버지가 쳐 논 함정에 불과 했지만 말이다. 철두철미한 아버지가 집에 그런 자료를 놓고 다닐리가 없었다. 덕분에 손쉽게 선거에 승리한 아버지, 하지만 그 일이 있은 후, 집에 거주하던 모든 식솔들을 내 ?았다. 한사람 한사람이 다 배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덕분에 그나마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나와 누나. 벌써 다 컸다고 생각이 드셨는지, 아침과 저녁만 해 주고 퇴근하는 식모와 일주일에 몇번 청소와 빨래를 해 주는 업채사람들, 그것도 한달에 한번씩 매번 바뀌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이 넓은 집에 나와 누나만 남게 되었던 것이었다, 겨우 중1 나이에.
그나마 내가 조숙하고 성격이 진중한편이라, 누나의 투정-그땐 투정이라고 생각했다-을 다 받아줬다. 웬만하면 누나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모든 짜증, 화들을 다 받아줬다. 그러기를 장장 3년. 지금은 그때의 초심(?)을 잃은지 오래. 나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났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창피함을 물읍쓰고 편이점에 나와 집으로 터벅 터벅 걸어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스타킹까진 어찌 어찌 넘어갈수 있어도, 생리대는 정말 창피했다. 내 돈 주고 한 박스채 사서 두고 두고 쓰라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생리 때마다 낱개들이 몇개를 사오라고 시키는 심보는… 정말 날 골탕먹이려는 의도인 것이다.
어쩌다 내가 이지경이 되었나, 한숨을 푹 푹 쉬며, 골목 끝에 있는 을시년스런 우리집을 바라 보며, 털래 털래 걸어 가고 있다. 남들은 고2면 공부해야 한다고, 책상앞에만 있으라고 성화인데도, 나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고작 누나의 심술땜에 낮뜨거운 심부름이나 하고 있고. 이대로 가다간 끝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대책을 새워야할텐데…’
쓸데없는 혼자말을 중얼거리며 현관옆 경비실에 보초를 보고 있는 경호아저씨한테 인사를 하고 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섰다. 나지막한 조명등불이 켜져있는 넓은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넓직한 거실에 들어썼을 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이 넓은 거실이 마음에 안 들었다. 불도 켜지 않은 채 핸펀 불빛을 의지 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원래는 내 방이었지만, 누나의 심술로 인해 바뀌어진 방. 2층이 3층보다 햇빛이 너 늦게 들어와서 아침잠을 더 잘 수 있다나 어쨌대나. 물론 모든 물건을 옮기는 것은 나의 몫. 중1 때 그 사건 이후로 나와 누나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현관옆에 경비를 책임지는 경호원 아저씨 뿐이였으니, 누굴 시킬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인사해도 안 받아 주는 경호 아저씨한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고. 참고로 우리는 항상 연기를 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하는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책을 잡히면, 언제든지 아버지의 약점이 될수 있기때문에, 대외적으론 항상 예의범절 좋고, 항상 웃으며, 착한일 많이 하는 학생인 연기를 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누나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나한텐 더 역겹게 느껴지는 누나였지만.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한숨과 함께 누나의 방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안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다시한번 두들겼지만, 감감 무소식. 5분을 기달렸지만,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 고민을 했다. 그냥 들어가면 그냥 들어왔다고 화낼게 뻔하고, 늦어지면 늦어졌다고 화낼 건 뻔했기에… 그래도, 늦었다고 혼나는 것보다, 그냥 들어왔다고 혼나는 것이 더 낳을것 같아서 그냥 방문을 열였다. 노크를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자 큼지막한 해드폰을 끼고 책상에 앉아 있는 누나가 보였다. 긴 생머리를 질끈 동여 매고, 리듬을 타는 지 머리가 찰랑 찰랑 거렸고. 항상 즐겨입는 보라색 민소매티, 그 옆으로 보이는 핑크빛 스포츠 브라라고 추정되는 속옷, 왔다 갔다하는 머리 사이로 살짝 보이는 목에서 부터 내려오는 척추와 등근육. 의자 밑으로 꼬고 있는 흔들거리는 잘 빠진 종아리, 그리고 거기서 부터 내려오는 얇은 발목. 순간이 었지만, 역시 예쁜 누나의 몸을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예쁜 누나의 몸을 쳐다 보는 것도, 잠시 순가 화가 났다. 분명 누난 나를 심부름 보낸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않고서야, 이렇게 해드폰을 끼고 책상에 앉아 자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순간 욱 했지만, 그래도 천천히 누나 곁으로 걸어가서 곱디 고운 누나의 어깨를 건디르려는 순간, 나는 보고야 말았다. 누나가 음악을 들으며 쳐다보고 있는 사진.
그 사진 속에는 그 언젠가 유명하다는 무용선생님과-여자다- 누나가 같이 찍은 사진.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그 누구나 선생과 제자가 나란히 앉아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이었다. 하지만, 순간 나는 그 사진속에서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딱히 꼬집어서 말하긴 뭐 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그리고 누나가 그 사진을 보고 즐겁게 음악을 듣고 있다는 사실. 뭔가가 좀 이상한 생각이 짧은 찰라에 들었다.
어쨋든, 사진은 사진일 뿐. 나는 누나의 어깨를 살며시 짚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누나. 순간 누나의 어깨를 통해서 전해져 오는 순간의 떨림을 느낀 나는 어떤 희열을 느꼈다. 누나를 놀랬켰다, 골탕먹였다, 하는 생각과 함께 알수 없는 기쁜, 통쾌함을 느꼈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아주 순간이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해드폰을 낀채 돌아 보는 누나. 매서운 눈매가 깜짝놀랐거나 무서웠거나 해서 커진 모습. 예쁜얼굴에 뭔가 잘못 한것을 들켰을때 어찌해야 될봐를 모를 표정이 지어진 그런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 누나. 순간,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 모습을 계속해서 볼수 있다면, 정말 뭐라도 할텐데… 라는 생각이 찰라에 들었다. 순간, 누나는 어깨를 짚은것이 나라른 것을 깨닮고, 해드폰을 내 팽개 치며, 소프라노의 하이톤으로 소리를 질렀다.
“니가 미쳤냐?? 내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 니가 요즘 덜 맞았구나?? 이 @#$!#@#야!! 니 정신 줄 놨냐?? #$^@#$야! @#$$야! “
뭔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 욕을 섞어가면서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 누나. 예전에 집에 다른 사람들이 살땐 그 사람들 눈치 때문에 소릴 지른 다던지, 욕을 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이 넓은 집에 나와 누나 단 둘이 살고 부턴 고함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욕을 무지하게 했다. 그 많은 욕은 어디서 배워왔는지 원.
그나마 내가 운동을 하면서 몸이 탄탄해 지자 나를 때리면 자기 주먹이 더 아프다는 것을 깨닮은 후 부턴 때리지 않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하지만, 더 열받으면 도구를 사용해서 때리기도 하기때문에 조심하긴 조심해야했다.
한 3분 정도 고래 고래 소리를 치자, 나는 손에 들린 비닐 봉지를 누나 앞에 들이밀었다.
“누나가 심부름 시켰잖아. 추워 죽겠는데 지금 이시간에 누나 군것질거리하고 물건사온 동생한테 욕은 무슨 욕을 그렇게 해??”
순간 머쓱한 표정의 누나 얼굴. 그 표정도 좋았다. 하지만, 자기가 지은 표정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닮았다는 듯이 다시 화난 표정을 짓는 누나.
“동생이 누나 심부름하는 것은 당연한거지! 그렇다고 누나 방을 허락없이 들어와?? 이 @#$!%^&@$야!”
아무래도 건수 잡은 누나 같았다. 어찌되었건, 여기 계속 있어 봤자 욕만 들을 것이 뻔했기에…
“알았어!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노크를 두번이나 하고 5분이나 기달렸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서 그냥 들어 왔어. 이거 누나가 급히 써야할것 같아서 그랬으니까, 그만 해. 또 시킬 것 없으면 나 올라가 잔다.”
한 톤이 낮아진 누나의 계속 된 욕설을 뒤로 한체, 나는 누나 방을 나 왔다.
누나가 아무리 짜증을 잘 내도, 누나 방을 나오면 그렇게 소리는 지르지 않으니까, 누나 방을 나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무렴 그렇지, 욕설과 함께 방문을 닫으려 나온 누나를 힐끗 뒤돌아 봤다. 아까 입었던 보라색 몸에 밀착된 나시티그리고 그속에 스포츠 브라에 감춰진 유방. 계속된 무용 땜문인지 몰라도, 가슴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 흠이긴 흠이지만, 확실한 형태의 동그란 모양. 그 옆으로 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라인. 그 허리 라인 끝에 있는 분홍색 숏팬츠. 나시티와 숏팬츠 사이에 아증맞은 배꼽이 보일 듯 말듯하며, 그 숏팬츠 밑으로 내려오는 누나의 다리. 새하얀 피부에 탱탱하고 날씬하면서 살짝 근육이 보이는 허벅지. 그 밑에 아주 예쁜 무릎, 그 밑에 곧게 쭉 뻗은 종아리. 얇은 발목, 앙증맞은 발. 쾅!! 하면서 문을 닫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곤 뭔가 알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도 뭔가 했다는 만족감??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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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쓰는 소설입니다. (처음 쓰는 소설이 야설이라니... ^^;;;)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생각보다 소심해서 악플에 약합니다.
이 내용 어디에서 본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라에 있는 엄청난 양의 야설들 중에 분명 비슷한 내용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ㅋ 저도 그런 야설들에 영향을 받았으니까요.
여기에 등장인물들은 모두다 허구입니다. 설마 실제로 혼동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구요.
근데, 이 이야기 끝낼 수나 있으려나... ^^;;;
---모든 것은 사진 한장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 ----
어느 11월 중순, 찬바람이 씽씽 부는 밤 나는 편이점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다 어두운 밤인지 다행이 손님은 없었다. 나는 창피한 마음을 꾹 참으며 여자 용품 파는 곳을 두리번거리며, 여자 스타킹과 생리대등등을 집어들곤 나오는 한숨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좀 있으면 2학년이 되는 나지만, 체격조건이 좋아서 교복을 안 입으면 성인인 줄 착각하곤 한다. 키 182Cm에 86Kg. 운동도 꾸준이 하는 편이라 딱 봐도 근육량이 많은 편인 남자. 얼굴은 그렇게 잘 생기진 않았지만, 호감형이라 오히려 친근하게 보이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편이점에 여자용품을 집어드는 나 자신을 생각하니 정말 한심한 생각뿐이 안 든다.
한손에든 과자와 초코렛등의 주전부리 속으로 대충 감춘다고 감췄지만, 어차피 계산대로 가면 다 들통 날 것을… 저기 혼자 일 하는 알바생의 눈빛이 한심하다는 듯이 처다보는 것 같다.
나는 후딱 계산대로 모든 물건들을 올려놓고 빨리 계산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곤,
“32000원 입나다.”
라는 소리에 허겁지겁 돈을 주곤 편이점을 나왔지만, 아직도 뒷통수에 알바생의 혀차는 소리가 들리는 했다.
물론 알바생은 아무런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나의 자격지심이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일을 한달에 한번씩하다 보니 그 알바생은 분명 나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타킹과 생리대사러 온 남자라고…
어찌 보면 정말 찌질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나같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엄친아인 나다.
우선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정치인이시다. 하지만, 누구누구라고 말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 그사람!!’이라고 말하는 소위 잘나가는 정치인은 아니다. 오히려 아버지 이름을 말하면, ‘그런 사람이 있나??’라는 반응이 더 자연스러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소위 참모,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우리 아버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모든 변수를 계산하는 치밀함, 불도저같은 추진력등등을 갖추고 있으신 엄청난 킹메이커였다. 소위 우리 아버지 없인 대통령은 꿈도 못 꾸는 상황. 남들이 다 안된다는 후보를 벌써 아버지가 대통령을 3번을 만드(?)셨다. 하지만, 절대 대중들 앞에는 안 나타나니, 당선자는 더더욱 좋아할수밖에. 그러므로인하여, 우리 아버지의 정계의 입장은 거의 무적에 가깝다. 누구도 적대시 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실제로 아버지 눈 밖에 난 정치인들이 어떻게 망하는지 잘 봐왔었다. 한마디로 한국정치의 숨은 세력의 왕이라고나 할까….
우리 어머니. 정말 대단한 미인이시다. 20대 초에 아버지한테 시집와서 – 내 생각엔 더 어렸을때 였을거 같다. 호적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을것같은 의심이 든다 – 우리 누나와 나를 낳으면서 이X여자대학을 졸업했다. 그것도 수석으로. 하기사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이 한눈에 반해서 거의 보쌈해서 대려왔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으니 어련하시겠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서양문화, 동양문화 박사학위를 두개나 따고, 지금은 박물관 관장, XX갤러리, 국립 발레단 이사, XX학교 이사장, 등등 나도 다 알지 못하는 수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문제의 나의 누나. 누나도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그런지 미인이다. 하지만 외모만 닮았는지 머리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가족이 워낙에 머리가 좋아서 그렇지, 누나의 머리도 보통 이상은 된다. 그렇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어머니는, 자기 자신의 어렸을 적 꿈, 갑자기 아버지한테 시집오는 바람에 접어야 했던 꿈, 무용을 우리 누나를 통해서 이루고 싶어했다. 초등학교서 부터 무용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팔 다리가 길쭉길쭉하고, 약간 마른체형이지만, 근육이 탈력적이고, 한눈에 봐도 모델 뺨치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약간 흠이라면, 눈매가 무섭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일수도 있고. 긴 생머리에, 항상 뒷머리를 질끈 묶고 다니는, 화장이나 꾸미는 것을 하나도 안 하는 누나. 길거리에 나가면 남자들이 백이면 백 넋놓고 바라보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남들이나 내 친구는 이런 누나를 둔 나를 정말 부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모르는 소리…
솔직히, 초등학교 땐 정말 좋았다. 겨우 한살 많은 이쁜 누나가 항상 웃어주고, 챙겨 주고, 걱정해 주는데 누가 싫어 하겠는가. 남들이 볼땐 정말 부러운 집안이라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막상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금도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 얼굴을 볼수 있는것은 일년에 많아야 2번. 거기다 선거가 있는 해는 아버지 볼생각은 할수가 없다. 어머니도 벌려 놓은 것이 많아, 해외 출장이다, 지방출장이다, 세미나다, 강연이다, 뭐 이루 말할것도 없이 바쁘다. 그래도 어머니는 두달에 3~4일은 볼수 있었다. 이런 가정형편이니 누나와 나는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다른 남매들 보다 더 우애가 좋았었다. 초등학교까진 말이다.
어느덧, 누나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무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나서 부터-나는 잘모르겠지만, 정말 유명한 선생님 밑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점차 성격이 변했다. 나와 말 하는 것도 많이 줄어들고, 가끔가다 짜증을 내기도 하고. 어쩔 땐 별것도 아닌것에 화도 내기도 했다. 문제는 나와 단 둘만 있을때만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사람-우리를 돌보는 유모, 가정교사, 기사, 정원사 등등-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기사, 누가 우리를 자기 가족처럼 유심히 지켜보겠냐만은…
그리고 내가 중1 땐가?? 갑자기 큰일이 터지고 나선 더 심해졌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보아왔던 기사 아저씨가 배신을 한것이다. 우리집에 있다가 몰래 여러 자료들을 아버지 상대 정당에 빼 돌린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아버지가 쳐 논 함정에 불과 했지만 말이다. 철두철미한 아버지가 집에 그런 자료를 놓고 다닐리가 없었다. 덕분에 손쉽게 선거에 승리한 아버지, 하지만 그 일이 있은 후, 집에 거주하던 모든 식솔들을 내 ?았다. 한사람 한사람이 다 배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덕분에 그나마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나와 누나. 벌써 다 컸다고 생각이 드셨는지, 아침과 저녁만 해 주고 퇴근하는 식모와 일주일에 몇번 청소와 빨래를 해 주는 업채사람들, 그것도 한달에 한번씩 매번 바뀌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이 넓은 집에 나와 누나만 남게 되었던 것이었다, 겨우 중1 나이에.
그나마 내가 조숙하고 성격이 진중한편이라, 누나의 투정-그땐 투정이라고 생각했다-을 다 받아줬다. 웬만하면 누나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모든 짜증, 화들을 다 받아줬다. 그러기를 장장 3년. 지금은 그때의 초심(?)을 잃은지 오래. 나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났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창피함을 물읍쓰고 편이점에 나와 집으로 터벅 터벅 걸어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스타킹까진 어찌 어찌 넘어갈수 있어도, 생리대는 정말 창피했다. 내 돈 주고 한 박스채 사서 두고 두고 쓰라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생리 때마다 낱개들이 몇개를 사오라고 시키는 심보는… 정말 날 골탕먹이려는 의도인 것이다.
어쩌다 내가 이지경이 되었나, 한숨을 푹 푹 쉬며, 골목 끝에 있는 을시년스런 우리집을 바라 보며, 털래 털래 걸어 가고 있다. 남들은 고2면 공부해야 한다고, 책상앞에만 있으라고 성화인데도, 나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고작 누나의 심술땜에 낮뜨거운 심부름이나 하고 있고. 이대로 가다간 끝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대책을 새워야할텐데…’
쓸데없는 혼자말을 중얼거리며 현관옆 경비실에 보초를 보고 있는 경호아저씨한테 인사를 하고 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섰다. 나지막한 조명등불이 켜져있는 넓은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넓직한 거실에 들어썼을 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이 넓은 거실이 마음에 안 들었다. 불도 켜지 않은 채 핸펀 불빛을 의지 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원래는 내 방이었지만, 누나의 심술로 인해 바뀌어진 방. 2층이 3층보다 햇빛이 너 늦게 들어와서 아침잠을 더 잘 수 있다나 어쨌대나. 물론 모든 물건을 옮기는 것은 나의 몫. 중1 때 그 사건 이후로 나와 누나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현관옆에 경비를 책임지는 경호원 아저씨 뿐이였으니, 누굴 시킬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인사해도 안 받아 주는 경호 아저씨한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고. 참고로 우리는 항상 연기를 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하는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책을 잡히면, 언제든지 아버지의 약점이 될수 있기때문에, 대외적으론 항상 예의범절 좋고, 항상 웃으며, 착한일 많이 하는 학생인 연기를 하며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누나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나한텐 더 역겹게 느껴지는 누나였지만.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한숨과 함께 누나의 방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안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다시한번 두들겼지만, 감감 무소식. 5분을 기달렸지만,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 고민을 했다. 그냥 들어가면 그냥 들어왔다고 화낼게 뻔하고, 늦어지면 늦어졌다고 화낼 건 뻔했기에… 그래도, 늦었다고 혼나는 것보다, 그냥 들어왔다고 혼나는 것이 더 낳을것 같아서 그냥 방문을 열였다. 노크를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자 큼지막한 해드폰을 끼고 책상에 앉아 있는 누나가 보였다. 긴 생머리를 질끈 동여 매고, 리듬을 타는 지 머리가 찰랑 찰랑 거렸고. 항상 즐겨입는 보라색 민소매티, 그 옆으로 보이는 핑크빛 스포츠 브라라고 추정되는 속옷, 왔다 갔다하는 머리 사이로 살짝 보이는 목에서 부터 내려오는 척추와 등근육. 의자 밑으로 꼬고 있는 흔들거리는 잘 빠진 종아리, 그리고 거기서 부터 내려오는 얇은 발목. 순간이 었지만, 역시 예쁜 누나의 몸을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예쁜 누나의 몸을 쳐다 보는 것도, 잠시 순가 화가 났다. 분명 누난 나를 심부름 보낸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않고서야, 이렇게 해드폰을 끼고 책상에 앉아 자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순간 욱 했지만, 그래도 천천히 누나 곁으로 걸어가서 곱디 고운 누나의 어깨를 건디르려는 순간, 나는 보고야 말았다. 누나가 음악을 들으며 쳐다보고 있는 사진.
그 사진 속에는 그 언젠가 유명하다는 무용선생님과-여자다- 누나가 같이 찍은 사진.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그 누구나 선생과 제자가 나란히 앉아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이었다. 하지만, 순간 나는 그 사진속에서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딱히 꼬집어서 말하긴 뭐 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그리고 누나가 그 사진을 보고 즐겁게 음악을 듣고 있다는 사실. 뭔가가 좀 이상한 생각이 짧은 찰라에 들었다.
어쨋든, 사진은 사진일 뿐. 나는 누나의 어깨를 살며시 짚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누나. 순간 누나의 어깨를 통해서 전해져 오는 순간의 떨림을 느낀 나는 어떤 희열을 느꼈다. 누나를 놀랬켰다, 골탕먹였다, 하는 생각과 함께 알수 없는 기쁜, 통쾌함을 느꼈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아주 순간이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해드폰을 낀채 돌아 보는 누나. 매서운 눈매가 깜짝놀랐거나 무서웠거나 해서 커진 모습. 예쁜얼굴에 뭔가 잘못 한것을 들켰을때 어찌해야 될봐를 모를 표정이 지어진 그런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는 누나. 순간,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 모습을 계속해서 볼수 있다면, 정말 뭐라도 할텐데… 라는 생각이 찰라에 들었다. 순간, 누나는 어깨를 짚은것이 나라른 것을 깨닮고, 해드폰을 내 팽개 치며, 소프라노의 하이톤으로 소리를 질렀다.
“니가 미쳤냐?? 내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 니가 요즘 덜 맞았구나?? 이 @#$!#@#야!! 니 정신 줄 놨냐?? #$^@#$야! @#$$야! “
뭔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 욕을 섞어가면서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 누나. 예전에 집에 다른 사람들이 살땐 그 사람들 눈치 때문에 소릴 지른 다던지, 욕을 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이 넓은 집에 나와 누나 단 둘이 살고 부턴 고함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욕을 무지하게 했다. 그 많은 욕은 어디서 배워왔는지 원.
그나마 내가 운동을 하면서 몸이 탄탄해 지자 나를 때리면 자기 주먹이 더 아프다는 것을 깨닮은 후 부턴 때리지 않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하지만, 더 열받으면 도구를 사용해서 때리기도 하기때문에 조심하긴 조심해야했다.
한 3분 정도 고래 고래 소리를 치자, 나는 손에 들린 비닐 봉지를 누나 앞에 들이밀었다.
“누나가 심부름 시켰잖아. 추워 죽겠는데 지금 이시간에 누나 군것질거리하고 물건사온 동생한테 욕은 무슨 욕을 그렇게 해??”
순간 머쓱한 표정의 누나 얼굴. 그 표정도 좋았다. 하지만, 자기가 지은 표정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닮았다는 듯이 다시 화난 표정을 짓는 누나.
“동생이 누나 심부름하는 것은 당연한거지! 그렇다고 누나 방을 허락없이 들어와?? 이 @#$!%^&@$야!”
아무래도 건수 잡은 누나 같았다. 어찌되었건, 여기 계속 있어 봤자 욕만 들을 것이 뻔했기에…
“알았어!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노크를 두번이나 하고 5분이나 기달렸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서 그냥 들어 왔어. 이거 누나가 급히 써야할것 같아서 그랬으니까, 그만 해. 또 시킬 것 없으면 나 올라가 잔다.”
한 톤이 낮아진 누나의 계속 된 욕설을 뒤로 한체, 나는 누나 방을 나 왔다.
누나가 아무리 짜증을 잘 내도, 누나 방을 나오면 그렇게 소리는 지르지 않으니까, 누나 방을 나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무렴 그렇지, 욕설과 함께 방문을 닫으려 나온 누나를 힐끗 뒤돌아 봤다. 아까 입었던 보라색 몸에 밀착된 나시티그리고 그속에 스포츠 브라에 감춰진 유방. 계속된 무용 땜문인지 몰라도, 가슴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 흠이긴 흠이지만, 확실한 형태의 동그란 모양. 그 옆으로 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라인. 그 허리 라인 끝에 있는 분홍색 숏팬츠. 나시티와 숏팬츠 사이에 아증맞은 배꼽이 보일 듯 말듯하며, 그 숏팬츠 밑으로 내려오는 누나의 다리. 새하얀 피부에 탱탱하고 날씬하면서 살짝 근육이 보이는 허벅지. 그 밑에 아주 예쁜 무릎, 그 밑에 곧게 쭉 뻗은 종아리. 얇은 발목, 앙증맞은 발. 쾅!! 하면서 문을 닫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곤 뭔가 알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도 뭔가 했다는 만족감??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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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쓰는 소설입니다. (처음 쓰는 소설이 야설이라니... ^^;;;)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생각보다 소심해서 악플에 약합니다.
이 내용 어디에서 본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소라에 있는 엄청난 양의 야설들 중에 분명 비슷한 내용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ㅋ 저도 그런 야설들에 영향을 받았으니까요.
여기에 등장인물들은 모두다 허구입니다. 설마 실제로 혼동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구요.
근데, 이 이야기 끝낼 수나 있으려나...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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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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