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아 엄마보지에 깊이 싸줘
(상편)
영진이의 아버지가 새파란 젊은 여자와 새로운 살림을 차리고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하며 자기를 위해 헌신한 영진이 엄마와 이혼을 하고 난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가정의 파탄이 일어났을 때는 영진이의 나이는 16살이었다.
그날도 여니 때와는 다르게 영진이가 합기도 도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온통 집안에는 난리법석이 나고 영진이의 외할아버지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아파트의 난간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멍하게 바깥만 바라보고 있었다.
영진이 외할머니는 자기 엄마와 서로 부둥켜안고 훌쩍 훌쩍 울고 있었다.
“아니? 영진이 애비도 그렇지? 여태껏 얼마나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돌보아 준 네 은혜는 모르고 그깟 새파란 계집년과 딴 살림을 차리고 나서 이혼을 해! 어찌 그런 일을 쉽게 한다는 말이냐?”
“이제는 다 끝난 일인데 뭘 그래! 그냥 마음을 크게 먹고 악착같이 살 거라!”
자기 딸을 안고 소리치는 영진이 외할머니의 말에 발끈 화를 내며 이제 다시는 그 일을 생각지도 말라는 듯이 영진이 외할아버지가 말했다.
이리하여 영진이는 자기 아버지와 헤어져 자기 엄마를 따라 외갓집으로 왔다.
본래 살던 아파트는 영진이 엄마가 시집을 올 때에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에 영진이 아버지와 이혼을 하면서 팔아 버렸다.
외할아버지 댁은 넓은 정원과 차고를 갖고 있는 고급주택이어서 이들 모자가 함께 살기에 아주 좋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영진이의 이모는 가끔 한 번씩 집으로 와서는 처음으로 보는 유럽의 향수와 화장품들을 사가지고 와서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는 자기 언니를 위로하고 다독거리고는 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위로를 한다고 영진이에게도 비싼 선물을 주고 갔다.
바다에서 나오는 비싼 산호초로 만든 장식품이 지금도 영진이의 책상위에 그대로 놓여있다.
정말로 영진이 이모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가 쭉 잘 빠져서 여자 광고 모델들이 며칠을 울고 갈 정도로 날씬한 몸매였다.
이런 자기 이모를 보고서 영진이는 늘 자기 이모 같은 여자하고 다음에 꼭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 아버지가 자기 엄마와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호화 맨션아파트에서 영진이는 멋진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 아버지가 자기 엄마하고 이혼을 하고 난 뒤 영진이와 자기 엄마 그리고 영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심적인 충격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날이 가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들의 삶은 극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영진이 엄마는 이혼의 아픔을 잊기 위해 영진이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자동차 정비공장에 나가 일을 했다.
물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일이지만 영진이 엄마는 만족했으며 점점 이혼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영진이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정비공장을 이끌어나갈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영진이는 이런 자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을 했다.
이런 갑작스런 변화의 생활은 영진이에게 오히려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자기의 외할아버지가 사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소공자가 되었다.
영진이가 다니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는 자칭 스타라고 뽐내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학생들과는 달리 늘 고품격을 유지하며 우아한 모습으로 학교에 다녔다.
영진이의 이모가 바로 이 서울예술고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그녀의 후배가 되는 영진이는 늘 자기 이모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일이 없도록 삼가 조심을 하고는 했다.
영진이의 이모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바이올린리스트로서 그 이름도 유명한 박초롱이었다.
영진이 엄마 박초희도 한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진 적이 있었지만 바람둥이 자기 남편에게 잘못 걸려서 대학생 때에 임신을 하여 영진이를 낳았다.
그리하여 꽃다운 나이에 아기 엄마가 되고 보니 모든 꿈을 접고 자기 남편 뒷바라지에 헌신하였다.
이리하여 처음에는 아주 가정적으로 잘 대해주던 영진이 아버지가 신문사 기자에서 편집국장으로 승진이 되더니 그만 젊은 여자와 눈이 맞아 자기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이혼을 했다.
그 동안 신문기자로 늘 바쁘게 쫓아다닌 자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정이 없던 영진이는 늘 자기 엄마와 함께 살았다.
오직 한 가지 자기 아버지의 덕을 본 것이 있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합기도 도장에 영진이를 강제로 입문시키고 배우게 해서 지금 합기도 3단을 따서 유단자가 된 것이다. 실력을 본다면 합기도 5단의 실력이지만 4단부터는 성인의 나이가 되어야만 딸 수 있기에 고등학생인 영진이는 아직 3단에 머물러 있다.
먼저 살던 집보다 엄청나게 큰 자기 할아버지의 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는 영진이는 늘 자기 엄마의 소원대로 자기 이모처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피아니스트인 서혜경 아줌마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자기 딸과 손자를 세계적인 바이올린리스트 피아니스트로 키우는데 조금도 돈을 아끼지 않는 영진이 할아버지는 하는 사업들이 모두가 잘 되어 삶을 즐기기에 충분한 돈을 벌었고 가끔씩 동해안에 있는 별장으로 할머니와 함께 휴가를 가시기도 했다.
영진이 외할아버지는 서울 종로에 20층짜리 큰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일천 평의 넓은 대지에 명성 1급 정비공장을 직접 경영을 하면서 공장 옆에다가 큰 주유소까지 지어서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영진이 외할머니도 정비공장 건너편에 삼원한정식 음식점을 크게 지어서 직접 경영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많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영진이 엄마는 영진이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난 뒤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들어 했다.
감정적인 면에서 영진이는 자기 엄마와 함께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다. 둘이서 힘들 때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해서 전형적인 엄마와 사춘기 의 아들의 관계보다도 더 가까워져 있었다.
영진이는 갑자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는 자기 엄마에게 아빠가 없는 것을 자신이 보충해서 완전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있었다.
영진이는 177cm의 키에 몸무게가 67kg으로 멋지고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학급의 다른 애들보다 훨씬 멋진 애로 인정을 받았다. 어쨌든 그는 자신만만한 청소년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강했다.
영진이는 자기 아버지의 멋진 얼굴과 자기 어머니의 예쁜 외모를 빼어 닮았지만 자기 반 여학생들을 대할 때는 늘 수줍음으로 가까이 대하지를 못했다.
이런 영진이에게 학교의 많은 여학생들이 서로 사귀어 보기를 원했지만 매번 매혹적인 여학생들에게도 눈길 한번 주는 적이 없었다.
영진이가 여학생을 만날 상황이 되면 재빨리 피해버리고 하는 상황이 줄줄이 일어나자 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영진이가 우리 여학생들을 피하는 것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성재철이의 여동생 성유리가 영진이를 찜을 했기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그러는 것이란다.”
“재철이가 영진이를 불러서 오직 자기 여동생 성유리하고만 사귀라고 협박을 했다는데”
“재철이가 보는데서 영진이가 성유리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각서까지 다 썼다는데 감히 어떻게 다른 여학생들과 사귀니”
“영진이가 성유리하고 이미 뽀뽀도 하고 그랬다는데”
별의별 소문이 학교에 다 돌고 있었지만 정작 영진이는 이런 소문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학교에 모범적으로 잘 다니고 있었다.
이런 소문이 난 근거는 바로 얼마 전 음악 콩쿠르에서 영진이가 피아노를 치고 재철이의 여동생 성유리가 베이스 기타를 치면서 둘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였다.
성유리는 영진이보다 한 살 아래로 지금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이다.
성유리의 친 오빠가 되는 재철이는 영진이보다 한 살이 많은 서울예술고등학교 3학년이다.
재철이는 키가 1m 83cm 의 튼튼한 체격에 초등학교 때부터 유도를 배운 유단자로 얼마 전 올림픽에 나가서 73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보니 학교 안에서 감히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은 재철이를 이길 남학생은 아무도 없다.
재철이가 전공하는 과목은 아이러니 하게도 성악이다.
앞으로 자랑스러운 테너 가수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의 여동생 성유리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늘씬하게 쭉 빠진 여자애로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영진이가 성유리와 미래의 부부로 각서를 썼다는 소문이 돌면서 모두들 단념하고 돌아섰다.
더구나 영진이가 얼마 전 학교의 교내 폭력사태에 연루되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고 보니 감히 라이벌이 될 생각을 못했다.
학교 교내 폭력사태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2학년 남학생이 자기 반 여자 담임선생님에게 지금까지 자기를 괴롭히던 불량 조직서클 학생들을 일일이 그 이름을 밝히면서 일러바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여선생님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그러자 사건을 접수받은 강력반 형사들이 그렇잖아도 요즘 텔레비전에서 무능한 경찰이 어떠니 하면서 떠들어 대는 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이때다 싶었는지 재빨리 불량서클에 가입을 해서 폭력을 행사하던 학생들을 모두 다 잡아서 경찰서로 끌고 갔다.
한참 동안 소동이 일어나고 경찰서에 잡혀서 갔던 학생들이 자기 부모들의 돈과 권력의 비호아래 모두 훈방조치로 끝이 나고 학교로 다시 돌아오자 자기를 경찰에 고발한 여선생님과 그 학생을 본보기로 공개처형을 했다.
학교 옆에 있는 실내 체육관으로 그 여선생님과 자기들을 일러바친 그 남학생을 끌고 가서 온갖 욕설을 하면서 모욕을 했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어느 누구하나 선뜻 나서서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뒤 늦게 이 소식을 들은 남녀 선생님들이 모두 달려와 이들의 행동을 꾸짖고 나무랐지만 이들이 몽둥이를 들고 위협을 하며 하도 설치는 바람에 선생님들도 멀리서 소리만 질렀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재철이 오빠 어디 갔어?”
“재철이 어디 갔지?”
“재철이 오빠가 와야 하는데”
모두들 발을 동동 구르고 구원자 재철이를 찾았지만 하필이면 그 시간 재철이는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잠실 체육관에서 유도 연습에 한참 땀을 흘리고 있을 때였다.
아마 폭력배 학생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기회를 잡아서 재철이가 없는 사이에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려고 한 것 같았다.
“재철이 요즘 전국체전 시합에 나가려고 한참 연습하고 있는데”
“지금 잠실 체육관에 있을 텐데”
“아 이를 어쩌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많은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저희들 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바람같이 혜성같이 나타난 남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그 이름 문영진 이였다.
손에 긴 몽둥이를 들고 그들 곁으로 가면서 말했다.
“야! 그만들 하고 물러가라!”
그러자 평소에 백조처럼 얌전하게 학교에 다니는 영진이의 모습만 보아 온 그들이기에 별로 대수롭잖게 여기며 3학년 김길태가 영진이를 보고 말했다.
“영진아! 너 약 먹었냐? 겁도 없이 우리에게 대들다니?”
“그러게 말이야!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네!”
“그냥 좋은 말로 할 때에 물러가라!”
“너 우리를 잘 모르는 모양인데 맛 좀 볼래?”
“영진이 너! 조직의 쓴 맛을 아직 못 본 모양이네!”
폭력배 학생들이 영진이를 보고 비웃었지만 그러나 잠시 뒤에 그들의 말은 자기들이 그대로 고스란히 되받고 말았다
번개 불에 뇌성벼락이 내리치듯이 영진이가 내리치는 몽둥이에 모두들 작살이 났다. 뿐만 아니라 공중으로 휙휙 날아서 다니며 내리 차는 영진이의 발길질에 모두들 다 나가서 떨어지고 붉은 벽돌을 격파하는 그의 무서운 주먹에 박살이 나면서 폭력배 학생들은 온 실내체육관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중상을 입은 몸으로 죽음의 고통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3m 높이의 공중으로 뛰어서 날며 돌려차기를 하는 영진이를 보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그저 귀신에 홀린 듯이 보고 있었다.
폭력배 조직 서클 학생들이 중상을 입고 모두 다 119 구급차로 병원의 응급실로 실려 가고 나서야 학교의 소란하던 폭력사태는 조용하게 끝이 났다.
경찰이 달려오고 폭력 사태의 현장에 방송신문기자들이 몰려서 들고 9시 뉴스시간을 화려하게 장식을 하자 경찰서에서나 폭력학생들의 부모들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괜히 엉뚱한 소리를 했다가는 지금까지 덮어온 그들의 잘못된 행동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얼마 뒤에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학생들이 자진하여 다른 지역 변두리 학교로 전학을 갔다.
“성유리하고 영진이가 이미 육체적인 깊은 관계 까지 맺었다는데”
학교에 이상한 이런 소문이 돌아도 정작 본인들은 아무런 말 한마디 없었다.
재철이나 그의 여동생 성유리나 영진이도 그런 소문에 담담하였다.
하도 소문이 일파만파로 학교에 퍼지니 성유리 담임선생님이 재철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소문이 학교에서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서 주자 그 날 밤 성유리 엄마는 자기 딸을 불러서 앉혀 놓고 사실대로 말을 하라고 다그쳤다.
“아이 엄마는 그냥 소문일 뿐인데 뭘 그러세요?”
“아니? 소문이라도 그렇지? 나이도 어린 네가 벌써부터 남학생과 뽀뽀를 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으란 말이냐?”
“아이 참 오빠도 나하고 함께 다니고 있고요 영진이 오빠도 그런 오빠 아니에요 얼마나 착한 오빤데”
“응? 영진이 오빠? 너 이름까지 들먹이는 것을 보니까 너 그 남학생 좋아하는 것 아니니?”
“엄마도 참 그 오빠 좋아하면 어때요?”
“뭣이? 이 계집애가 말하는 것 좀 봐!”
“엄마는 괜히 걱정 하지 마세요! 영진이 오빠요 그 오빠는 절대로 그런 오빠가 아니니까 무슨 소문이 나도 신경을 안 써도 되요”
성유리 엄마는 자기 딸 유리가 하도 팔짝 팔짝 뛰면서 아무런 일이 없다고 발뺌을 하자 자기 아들인 재철이를 보고 물었다.
그러자 자기 아들 재철이도 자기 엄마는 괜히 엉뚱한 일에 신경을 쓴다고 나무라면서 성유리에게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기 아들과 딸이 아무리 그런 일이 없다고 해도 성유리 엄마 고현정은 직접 자기 딸과 그런 소문이 나 있는 영진이를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성유리 담임선생님의 협조를 얻어 영진이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고현정은 영진이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수업을 마친 오후 시간에 시내 찻집에서 둘이 만나기로 하였다.
성유리가 자기 엄마의 이런 행동을 알았다면 펄쩍 펄쩍 뛰었을 것인데 아무도 모르게 극비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조용하게 진행이 되었다.
[추억여행] 이라는 찻집에서 영진이와 만난 성유리 엄마는 첫눈에 영진이가 자기 마음에 쏙 들었다. 더구나 자기 이모가 그 유명한 세계적인 바이올린리스트 박초롱이라는 말에 감동을 했다.
고현정이가 영진이를 살펴서보니 지금 당장에 자기하고 연애를 하라고 한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사귀고 싶은 그런 아이였다.
[왕의남자]라는 영화를 보고 연하의 남자 배우인 이준기를 그렇게나 좋아해서 오매불망 이준기를 찾고는 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영진이를 만나고 보니 이준기의 생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너무나 잘 생긴 영진이에게 마음이 그대로 빨려서 들어갔다.
“어머니! 저 유리하고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러니 아무 의심 마시고 안심 하세요 그저 유리하고 저는 그 전에 음악 콩쿠르에서 같이 연주를 한 것 밖에는 없는데”
“아 그래 내가 오늘 우리 영진이를 만나보니까 그런 의심이 싹 다 날아갔네!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우리 유리하고 영진이가 네가 둘이 부부가 된다고 해도 나는 찬성할 거야!”
“어머니께서 그렇게 저를 믿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도 영진이 네가 내 마음에 쏙 들거든”
이렇게 영진이와 성유리의 엄마인 고현정이와의 만남은 뜻밖에 이루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니 영진이 엄마 박초희가 오랜만에 자기 아들과 함께 정다운 대화를 서로 주고받았다.
“요즘 피아노 레슨은 잘 받고 있니?”
“네”
“앞으로 네 이모처럼 영진이 너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저를 가르치는 서혜경 선생님도 늘 그러시는데”
“아 그래 서혜경 선생님 정도만 되어도 이 엄마는 아주 만족하겠는데 지금은 가정주부가 되어 있어서 그렀지 그 전에는 서혜경 피아노 연주회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들고는 했지”
“그렇게 서혜경 선생님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나요?”
“그럼 한때에는 아주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아줌마야! 그런 것을 아니까 특별히 네 할아버지가 그 많은 돈을 주고 서혜경 선생님께 개인교습을 받게 하고 있는 거란다”
이렇게 오랜만에 모자가 함께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보니 밤이 꽤 깊었다.
영진이 엄마가 쿠션 베개를 베고 누워 영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스르르 눈을 감으며 잠이 들었다.
영진이가 한참 이야기를 하다 자기 엄마가 아무런 말이 없어서 쳐다보니 눈을 감고 잠이 들어 있었다.
자기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자기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영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따뜻한 자기 엄마의 온기가 영진이의 손으로 옮겨서 왔다.
아직도 아름다운 외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기 엄마를 눈시울을 적시며 바라보던 영진이는 예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검은 머리를 조심스럽게 손으로 쓰다듬어 올렸다.
쌔근쌔근 가쁜 숨을 쉬면서 자고 있는 자기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고 영진이는 생각했다.
가쁜 숨을 쌔근쌔근 내어 쉴 때마다 자기 엄마의 불룩한 젓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그만 영진이는 가슴이 콩닥거리며 얼굴에 뜨거운 열기가 피어서 올랐다.
하얀색 바탕에 커다란 장미꽃이 수놓아 있는 원피스 자락 아래로 드러나 있는 자기 엄마의 탐스런 두 다리를 보니 너무나 늘씬하게 쭉 빠져있었다.
둥그스름하게 윤곽이 드러난 자기 엄마의 매력적인 엉덩이가 영진이의 눈길을 멈추게 했다.
자기도 모르게 영진이는 자기 엄마의 다리에 손이 가더니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그러다가 영진이의 손길이 자기 엄마의 원피스 자락을 위로 밀어서 올리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자기 엄마의 하얀 허벅지를 만졌다.
점점 더 대담해진 영진이는 자기 엄마의 원피스 자락을 위로 더욱 걷어서 올리자 분홍색 자기 엄마의 팬티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 드러났다.
자기 분홍색 팬티에 선명하게 드러난 자기 엄마 보지의 도끼 자국을 보는 순간 영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좆이 크게 일어서며 흥분이 샘솟아 올랐다.
[이 야설은 애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어야 다음편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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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
영진이의 아버지가 새파란 젊은 여자와 새로운 살림을 차리고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하며 자기를 위해 헌신한 영진이 엄마와 이혼을 하고 난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가정의 파탄이 일어났을 때는 영진이의 나이는 16살이었다.
그날도 여니 때와는 다르게 영진이가 합기도 도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온통 집안에는 난리법석이 나고 영진이의 외할아버지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아파트의 난간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멍하게 바깥만 바라보고 있었다.
영진이 외할머니는 자기 엄마와 서로 부둥켜안고 훌쩍 훌쩍 울고 있었다.
“아니? 영진이 애비도 그렇지? 여태껏 얼마나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돌보아 준 네 은혜는 모르고 그깟 새파란 계집년과 딴 살림을 차리고 나서 이혼을 해! 어찌 그런 일을 쉽게 한다는 말이냐?”
“이제는 다 끝난 일인데 뭘 그래! 그냥 마음을 크게 먹고 악착같이 살 거라!”
자기 딸을 안고 소리치는 영진이 외할머니의 말에 발끈 화를 내며 이제 다시는 그 일을 생각지도 말라는 듯이 영진이 외할아버지가 말했다.
이리하여 영진이는 자기 아버지와 헤어져 자기 엄마를 따라 외갓집으로 왔다.
본래 살던 아파트는 영진이 엄마가 시집을 올 때에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에 영진이 아버지와 이혼을 하면서 팔아 버렸다.
외할아버지 댁은 넓은 정원과 차고를 갖고 있는 고급주택이어서 이들 모자가 함께 살기에 아주 좋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영진이의 이모는 가끔 한 번씩 집으로 와서는 처음으로 보는 유럽의 향수와 화장품들을 사가지고 와서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는 자기 언니를 위로하고 다독거리고는 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위로를 한다고 영진이에게도 비싼 선물을 주고 갔다.
바다에서 나오는 비싼 산호초로 만든 장식품이 지금도 영진이의 책상위에 그대로 놓여있다.
정말로 영진이 이모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가 쭉 잘 빠져서 여자 광고 모델들이 며칠을 울고 갈 정도로 날씬한 몸매였다.
이런 자기 이모를 보고서 영진이는 늘 자기 이모 같은 여자하고 다음에 꼭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 아버지가 자기 엄마와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호화 맨션아파트에서 영진이는 멋진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 아버지가 자기 엄마하고 이혼을 하고 난 뒤 영진이와 자기 엄마 그리고 영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심적인 충격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날이 가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들의 삶은 극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영진이 엄마는 이혼의 아픔을 잊기 위해 영진이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자동차 정비공장에 나가 일을 했다.
물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일이지만 영진이 엄마는 만족했으며 점점 이혼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영진이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정비공장을 이끌어나갈 경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영진이는 이런 자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을 했다.
이런 갑작스런 변화의 생활은 영진이에게 오히려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자기의 외할아버지가 사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소공자가 되었다.
영진이가 다니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는 자칭 스타라고 뽐내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학생들과는 달리 늘 고품격을 유지하며 우아한 모습으로 학교에 다녔다.
영진이의 이모가 바로 이 서울예술고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그녀의 후배가 되는 영진이는 늘 자기 이모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일이 없도록 삼가 조심을 하고는 했다.
영진이의 이모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바이올린리스트로서 그 이름도 유명한 박초롱이었다.
영진이 엄마 박초희도 한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진 적이 있었지만 바람둥이 자기 남편에게 잘못 걸려서 대학생 때에 임신을 하여 영진이를 낳았다.
그리하여 꽃다운 나이에 아기 엄마가 되고 보니 모든 꿈을 접고 자기 남편 뒷바라지에 헌신하였다.
이리하여 처음에는 아주 가정적으로 잘 대해주던 영진이 아버지가 신문사 기자에서 편집국장으로 승진이 되더니 그만 젊은 여자와 눈이 맞아 자기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이혼을 했다.
그 동안 신문기자로 늘 바쁘게 쫓아다닌 자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정이 없던 영진이는 늘 자기 엄마와 함께 살았다.
오직 한 가지 자기 아버지의 덕을 본 것이 있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합기도 도장에 영진이를 강제로 입문시키고 배우게 해서 지금 합기도 3단을 따서 유단자가 된 것이다. 실력을 본다면 합기도 5단의 실력이지만 4단부터는 성인의 나이가 되어야만 딸 수 있기에 고등학생인 영진이는 아직 3단에 머물러 있다.
먼저 살던 집보다 엄청나게 큰 자기 할아버지의 집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는 영진이는 늘 자기 엄마의 소원대로 자기 이모처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피아니스트인 서혜경 아줌마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자기 딸과 손자를 세계적인 바이올린리스트 피아니스트로 키우는데 조금도 돈을 아끼지 않는 영진이 할아버지는 하는 사업들이 모두가 잘 되어 삶을 즐기기에 충분한 돈을 벌었고 가끔씩 동해안에 있는 별장으로 할머니와 함께 휴가를 가시기도 했다.
영진이 외할아버지는 서울 종로에 20층짜리 큰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일천 평의 넓은 대지에 명성 1급 정비공장을 직접 경영을 하면서 공장 옆에다가 큰 주유소까지 지어서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영진이 외할머니도 정비공장 건너편에 삼원한정식 음식점을 크게 지어서 직접 경영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많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영진이 엄마는 영진이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난 뒤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들어 했다.
감정적인 면에서 영진이는 자기 엄마와 함께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다. 둘이서 힘들 때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해서 전형적인 엄마와 사춘기 의 아들의 관계보다도 더 가까워져 있었다.
영진이는 갑자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는 자기 엄마에게 아빠가 없는 것을 자신이 보충해서 완전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있었다.
영진이는 177cm의 키에 몸무게가 67kg으로 멋지고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학급의 다른 애들보다 훨씬 멋진 애로 인정을 받았다. 어쨌든 그는 자신만만한 청소년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강했다.
영진이는 자기 아버지의 멋진 얼굴과 자기 어머니의 예쁜 외모를 빼어 닮았지만 자기 반 여학생들을 대할 때는 늘 수줍음으로 가까이 대하지를 못했다.
이런 영진이에게 학교의 많은 여학생들이 서로 사귀어 보기를 원했지만 매번 매혹적인 여학생들에게도 눈길 한번 주는 적이 없었다.
영진이가 여학생을 만날 상황이 되면 재빨리 피해버리고 하는 상황이 줄줄이 일어나자 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영진이가 우리 여학생들을 피하는 것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성재철이의 여동생 성유리가 영진이를 찜을 했기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그러는 것이란다.”
“재철이가 영진이를 불러서 오직 자기 여동생 성유리하고만 사귀라고 협박을 했다는데”
“재철이가 보는데서 영진이가 성유리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각서까지 다 썼다는데 감히 어떻게 다른 여학생들과 사귀니”
“영진이가 성유리하고 이미 뽀뽀도 하고 그랬다는데”
별의별 소문이 학교에 다 돌고 있었지만 정작 영진이는 이런 소문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학교에 모범적으로 잘 다니고 있었다.
이런 소문이 난 근거는 바로 얼마 전 음악 콩쿠르에서 영진이가 피아노를 치고 재철이의 여동생 성유리가 베이스 기타를 치면서 둘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였다.
성유리는 영진이보다 한 살 아래로 지금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이다.
성유리의 친 오빠가 되는 재철이는 영진이보다 한 살이 많은 서울예술고등학교 3학년이다.
재철이는 키가 1m 83cm 의 튼튼한 체격에 초등학교 때부터 유도를 배운 유단자로 얼마 전 올림픽에 나가서 73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보니 학교 안에서 감히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은 재철이를 이길 남학생은 아무도 없다.
재철이가 전공하는 과목은 아이러니 하게도 성악이다.
앞으로 자랑스러운 테너 가수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의 여동생 성유리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늘씬하게 쭉 빠진 여자애로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영진이가 성유리와 미래의 부부로 각서를 썼다는 소문이 돌면서 모두들 단념하고 돌아섰다.
더구나 영진이가 얼마 전 학교의 교내 폭력사태에 연루되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고 보니 감히 라이벌이 될 생각을 못했다.
학교 교내 폭력사태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2학년 남학생이 자기 반 여자 담임선생님에게 지금까지 자기를 괴롭히던 불량 조직서클 학생들을 일일이 그 이름을 밝히면서 일러바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여선생님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그러자 사건을 접수받은 강력반 형사들이 그렇잖아도 요즘 텔레비전에서 무능한 경찰이 어떠니 하면서 떠들어 대는 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이때다 싶었는지 재빨리 불량서클에 가입을 해서 폭력을 행사하던 학생들을 모두 다 잡아서 경찰서로 끌고 갔다.
한참 동안 소동이 일어나고 경찰서에 잡혀서 갔던 학생들이 자기 부모들의 돈과 권력의 비호아래 모두 훈방조치로 끝이 나고 학교로 다시 돌아오자 자기를 경찰에 고발한 여선생님과 그 학생을 본보기로 공개처형을 했다.
학교 옆에 있는 실내 체육관으로 그 여선생님과 자기들을 일러바친 그 남학생을 끌고 가서 온갖 욕설을 하면서 모욕을 했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어느 누구하나 선뜻 나서서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뒤 늦게 이 소식을 들은 남녀 선생님들이 모두 달려와 이들의 행동을 꾸짖고 나무랐지만 이들이 몽둥이를 들고 위협을 하며 하도 설치는 바람에 선생님들도 멀리서 소리만 질렀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재철이 오빠 어디 갔어?”
“재철이 어디 갔지?”
“재철이 오빠가 와야 하는데”
모두들 발을 동동 구르고 구원자 재철이를 찾았지만 하필이면 그 시간 재철이는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잠실 체육관에서 유도 연습에 한참 땀을 흘리고 있을 때였다.
아마 폭력배 학생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기회를 잡아서 재철이가 없는 사이에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려고 한 것 같았다.
“재철이 요즘 전국체전 시합에 나가려고 한참 연습하고 있는데”
“지금 잠실 체육관에 있을 텐데”
“아 이를 어쩌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많은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저희들 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바람같이 혜성같이 나타난 남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그 이름 문영진 이였다.
손에 긴 몽둥이를 들고 그들 곁으로 가면서 말했다.
“야! 그만들 하고 물러가라!”
그러자 평소에 백조처럼 얌전하게 학교에 다니는 영진이의 모습만 보아 온 그들이기에 별로 대수롭잖게 여기며 3학년 김길태가 영진이를 보고 말했다.
“영진아! 너 약 먹었냐? 겁도 없이 우리에게 대들다니?”
“그러게 말이야!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네!”
“그냥 좋은 말로 할 때에 물러가라!”
“너 우리를 잘 모르는 모양인데 맛 좀 볼래?”
“영진이 너! 조직의 쓴 맛을 아직 못 본 모양이네!”
폭력배 학생들이 영진이를 보고 비웃었지만 그러나 잠시 뒤에 그들의 말은 자기들이 그대로 고스란히 되받고 말았다
번개 불에 뇌성벼락이 내리치듯이 영진이가 내리치는 몽둥이에 모두들 작살이 났다. 뿐만 아니라 공중으로 휙휙 날아서 다니며 내리 차는 영진이의 발길질에 모두들 다 나가서 떨어지고 붉은 벽돌을 격파하는 그의 무서운 주먹에 박살이 나면서 폭력배 학생들은 온 실내체육관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중상을 입은 몸으로 죽음의 고통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3m 높이의 공중으로 뛰어서 날며 돌려차기를 하는 영진이를 보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그저 귀신에 홀린 듯이 보고 있었다.
폭력배 조직 서클 학생들이 중상을 입고 모두 다 119 구급차로 병원의 응급실로 실려 가고 나서야 학교의 소란하던 폭력사태는 조용하게 끝이 났다.
경찰이 달려오고 폭력 사태의 현장에 방송신문기자들이 몰려서 들고 9시 뉴스시간을 화려하게 장식을 하자 경찰서에서나 폭력학생들의 부모들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괜히 엉뚱한 소리를 했다가는 지금까지 덮어온 그들의 잘못된 행동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얼마 뒤에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학생들이 자진하여 다른 지역 변두리 학교로 전학을 갔다.
“성유리하고 영진이가 이미 육체적인 깊은 관계 까지 맺었다는데”
학교에 이상한 이런 소문이 돌아도 정작 본인들은 아무런 말 한마디 없었다.
재철이나 그의 여동생 성유리나 영진이도 그런 소문에 담담하였다.
하도 소문이 일파만파로 학교에 퍼지니 성유리 담임선생님이 재철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소문이 학교에서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서 주자 그 날 밤 성유리 엄마는 자기 딸을 불러서 앉혀 놓고 사실대로 말을 하라고 다그쳤다.
“아이 엄마는 그냥 소문일 뿐인데 뭘 그러세요?”
“아니? 소문이라도 그렇지? 나이도 어린 네가 벌써부터 남학생과 뽀뽀를 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으란 말이냐?”
“아이 참 오빠도 나하고 함께 다니고 있고요 영진이 오빠도 그런 오빠 아니에요 얼마나 착한 오빤데”
“응? 영진이 오빠? 너 이름까지 들먹이는 것을 보니까 너 그 남학생 좋아하는 것 아니니?”
“엄마도 참 그 오빠 좋아하면 어때요?”
“뭣이? 이 계집애가 말하는 것 좀 봐!”
“엄마는 괜히 걱정 하지 마세요! 영진이 오빠요 그 오빠는 절대로 그런 오빠가 아니니까 무슨 소문이 나도 신경을 안 써도 되요”
성유리 엄마는 자기 딸 유리가 하도 팔짝 팔짝 뛰면서 아무런 일이 없다고 발뺌을 하자 자기 아들인 재철이를 보고 물었다.
그러자 자기 아들 재철이도 자기 엄마는 괜히 엉뚱한 일에 신경을 쓴다고 나무라면서 성유리에게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기 아들과 딸이 아무리 그런 일이 없다고 해도 성유리 엄마 고현정은 직접 자기 딸과 그런 소문이 나 있는 영진이를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성유리 담임선생님의 협조를 얻어 영진이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고현정은 영진이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수업을 마친 오후 시간에 시내 찻집에서 둘이 만나기로 하였다.
성유리가 자기 엄마의 이런 행동을 알았다면 펄쩍 펄쩍 뛰었을 것인데 아무도 모르게 극비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조용하게 진행이 되었다.
[추억여행] 이라는 찻집에서 영진이와 만난 성유리 엄마는 첫눈에 영진이가 자기 마음에 쏙 들었다. 더구나 자기 이모가 그 유명한 세계적인 바이올린리스트 박초롱이라는 말에 감동을 했다.
고현정이가 영진이를 살펴서보니 지금 당장에 자기하고 연애를 하라고 한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사귀고 싶은 그런 아이였다.
[왕의남자]라는 영화를 보고 연하의 남자 배우인 이준기를 그렇게나 좋아해서 오매불망 이준기를 찾고는 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영진이를 만나고 보니 이준기의 생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너무나 잘 생긴 영진이에게 마음이 그대로 빨려서 들어갔다.
“어머니! 저 유리하고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러니 아무 의심 마시고 안심 하세요 그저 유리하고 저는 그 전에 음악 콩쿠르에서 같이 연주를 한 것 밖에는 없는데”
“아 그래 내가 오늘 우리 영진이를 만나보니까 그런 의심이 싹 다 날아갔네!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우리 유리하고 영진이가 네가 둘이 부부가 된다고 해도 나는 찬성할 거야!”
“어머니께서 그렇게 저를 믿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도 영진이 네가 내 마음에 쏙 들거든”
이렇게 영진이와 성유리의 엄마인 고현정이와의 만남은 뜻밖에 이루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니 영진이 엄마 박초희가 오랜만에 자기 아들과 함께 정다운 대화를 서로 주고받았다.
“요즘 피아노 레슨은 잘 받고 있니?”
“네”
“앞으로 네 이모처럼 영진이 너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저를 가르치는 서혜경 선생님도 늘 그러시는데”
“아 그래 서혜경 선생님 정도만 되어도 이 엄마는 아주 만족하겠는데 지금은 가정주부가 되어 있어서 그렀지 그 전에는 서혜경 피아노 연주회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들고는 했지”
“그렇게 서혜경 선생님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나요?”
“그럼 한때에는 아주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아줌마야! 그런 것을 아니까 특별히 네 할아버지가 그 많은 돈을 주고 서혜경 선생님께 개인교습을 받게 하고 있는 거란다”
이렇게 오랜만에 모자가 함께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보니 밤이 꽤 깊었다.
영진이 엄마가 쿠션 베개를 베고 누워 영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스르르 눈을 감으며 잠이 들었다.
영진이가 한참 이야기를 하다 자기 엄마가 아무런 말이 없어서 쳐다보니 눈을 감고 잠이 들어 있었다.
자기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자기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영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따뜻한 자기 엄마의 온기가 영진이의 손으로 옮겨서 왔다.
아직도 아름다운 외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기 엄마를 눈시울을 적시며 바라보던 영진이는 예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검은 머리를 조심스럽게 손으로 쓰다듬어 올렸다.
쌔근쌔근 가쁜 숨을 쉬면서 자고 있는 자기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고 영진이는 생각했다.
가쁜 숨을 쌔근쌔근 내어 쉴 때마다 자기 엄마의 불룩한 젓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그만 영진이는 가슴이 콩닥거리며 얼굴에 뜨거운 열기가 피어서 올랐다.
하얀색 바탕에 커다란 장미꽃이 수놓아 있는 원피스 자락 아래로 드러나 있는 자기 엄마의 탐스런 두 다리를 보니 너무나 늘씬하게 쭉 빠져있었다.
둥그스름하게 윤곽이 드러난 자기 엄마의 매력적인 엉덩이가 영진이의 눈길을 멈추게 했다.
자기도 모르게 영진이는 자기 엄마의 다리에 손이 가더니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그러다가 영진이의 손길이 자기 엄마의 원피스 자락을 위로 밀어서 올리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자기 엄마의 하얀 허벅지를 만졌다.
점점 더 대담해진 영진이는 자기 엄마의 원피스 자락을 위로 더욱 걷어서 올리자 분홍색 자기 엄마의 팬티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 드러났다.
자기 분홍색 팬티에 선명하게 드러난 자기 엄마 보지의 도끼 자국을 보는 순간 영진이는 자기도 모르게 좆이 크게 일어서며 흥분이 샘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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