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성에 눈을 뜨는 예영.
시계가 째깍 소리는 내고 있었다.
예영은 어둠에 익숙해져 있는 눈으로 시계를 바라보았다. 녹색의 야광불빛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밤 12시, 잠이든지 꼭 1시간 만에 깨어난 것이다. 소변이 마려웠다. 원인은 저녁에 마신 주스 때문이라 생각했다. 예영은 침대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방 앞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순간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이 떠올랐다. 얼마 전까지 입시반 담당이었다가 최근 1학년으로 좌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이 강서진이라고 했던가? 친절한 선생님인 것 같지만, 좀 모자라 보이는 것 같아.‘
예영은 스위치를 올리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청결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타일로 꾸며져 있는 화장실. 보들보들한 잠옷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얀색 바탕에 보라 빛의 제비꽃이 그려져 있는 잠옷으로 예영이 직접 고른 잠옷이었다. 예영은 잠옷과 팬티를 한꺼번에 무릎까지 내리고 변기위에 앉고는 비데의 버튼을 눌렀다.
-쉬이...
미세한 물의 입자가 자신의 음부와 항문을 세척하는 게 느껴졌다. 물 입자가 그곳을 씻을 때마다 차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예영은 곧 그게 성감대가 자극을 받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압을 세게 하면 할수록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화장실에서의 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아..."
예영은 보지가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고1의 소녀였지만, 예영의 보지는 이미 여자로서의 기능을 완성한 단계였다. 그곳의 털은 길지 않았지만, 빼곡히 음부에 들어차있었고 꼬불꼬불하게 꼬아진 털들이 여러 결로 누워있었다. 음부근처가 완연히 부풀어 올랐고, 한 번도 자극을 받아보지 못한 빨간 공알이 갈라진 계곡아래에 조심스레 숨어있었다. 그 아래에 보지 두덩이 보지를 감싸듯 솟았고 청초한 꽃잎이 씹두덩 속에 달라붙어 있었다. 예영의 소음순은 씹두덩 속에 잘 감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 감춰진 소음순을 벌리면 한 번도 이물질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은 훗날 누가됐든 무엇이든 뚫어주기를 기다리는 처녀막이 질 입구 안에 가로놓여있었다. 물론, 처녀막 안에는 질벽들이 달라붙은 채로 한 달에 한번 씩 피를 배출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분무된 물이 그런 예영의 보지에 와 닿으며 보지 털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었다. 털 가락에 맺힌 물 입자들이 털을 타고 고이기 시작해 결국엔 물방울로 변해 변기 안으로 떨어졌다.
"...음..."
-쏴아...아...
예영이 잠시 숨을 고르고 복부에 힘을 넣자 예영의 클리토리스 밑의 잘 보이지 않는 요도가 꿈찔 거리더니 곧이어 소변을 내놓기 시작했다. 작은 구멍에서 나온 소변이 변기아래에 고인 웅덩이에 떨어지지 않고 변기를 직접 때릴 정도로 세찼다.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찼는지 예영은 오줌이 참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배설의 쾌감은 좋았다. 비데에서는 물 입자가 보지를 상큼하게 씻어주고 요도에서는 오줌이 시원스레 나오고 있었다. 예영은 마음까지도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지를 내놓고 오줌을 누는 예영의 모습은 상큼한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가냘프지만 매끄러운 복숭아 뼈, 의외로 근육이 조금 박혀있는 건강한 종아리, 길고 토실토실한 허벅지, 그리고 숫처녀의 보지로 이루어진 예영의 하반신은 누가 봐도 탐이 날 정도였다. 요도근처의 털들이 위아래의 물줄기에 시달려 이리저리 흔들렸다. 이제 예영의 보지 털들은 그 힘을 잃고 이제는 과거의 학설이 되어버린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예영의 중심핵이 아닌 지구의 중심핵을 향해 늘어져 있었다. 천안삼거리의 능수버들같이 제멋에 겨워 축 늘어져 있었다. 예영의 오줌구멍에서 나오는 오줌이 잔스러워지더니 주르르 털에 맺혀 아래로 떨어졌다. 몇 방울 나오곤 그쳤다가는 곧 오줌구멍이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시간이 되었는지 비데도 그쳤다. 예영은 팽창된 방광이 줄어든 것을 알고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비데의 강도조절 버튼을 조심스레 올렸다.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화장실 안은 어둔 밤을 잊은 듯 은은하게 빛났다.
-쉬이잇...
"음, ..."
분무되는 소리가 크게 들려 가슴이 덜컹했지만, 혼자만의 제발저린 식이지 결코 그것을 은밀한 즐거움과 연관시켜 생각할 사람은 없었다. 너무 시원했다. 여름의 밤하늘이 보지에 와닿는 모양, 새파란 별들의 무리가 보지 안으로 밀려드는 모양 예영은 시원한 감각을 느꼈다. 보지 털들이 마구 뒤흔들렸다. 밀려드는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보지 쪽으로 달라붙었다. 보지와 항문사이의 홈을 따라 유난히 길게 자란 털 한 자락이 항문입구를 간질거렸다. 비데의 물들은 예영의 개방된 소담스런 보지를 황홀하게 만져주었다. 조용한 쾌감이 증폭되어 느껴졌다. 잔잔하면서도 꾸준한 고문이었다. 물 입자들이 예영의 보지에 닿고는 물방울로 변해 변기 속으로 떨어졌다.
"조금만 더..."
예영은 마음이 긴장되었지만, 조금 더 대담해지기로 했다. 양손을 아래로 내려 보지를 쫙 벌렸다.
"우음... 아..."
곧 세찬 물 입자들이 연약한 살들을 때리는 게 느껴졌다. 뻘건 살들이 쭉 벌어져 자극을 받았다. 대음순에 가려진 대부분의 살들이 모습을 드러내 기분 좋게 자극을 즐겼다. 예영은 성감을 느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극을 받아도 좋은데 남자와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섹스는 어떤 것일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들이 생각났다. 누군 걸레다. 어떤 애가 자기 오빠랑 해봤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만 외삼촌에게 들켜서는 나중에 외삼촌에게도 먹혔다하는 진저리를 치던 얘기도 생각이 났다.
‘자기 오빠나 외삼촌이면 가족인데... 가족끼리 섹스를 해도 되나? 아, 그걸 근친상간이라고 한다지?’
예영은 친구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주워들었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어깨를 때리며 난리를 떨었더랬다.
예영의 소음순이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씹두덩에서 떨어져 파들거렸다. 예영은 자신이 어느새 무릎을 비비꼬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동으로 조절되어 있는 시간이 되었는지 분무가 또다시 그쳤다. 예영은 다시 누르려다가 잠옷 속에 파묻힌 팬티를 허리에 올렸다. 코튼제품의 하얀 면 팬티. 아무장식도 없고 다만 순수한 빛깔로 처녀의 팬티임을 자랑하는 작은 천. 잠옷을 추리고는 비데의 분무강도를 다시 원래대로 했다.
예영은 천천히 화장실 문을 조용히 열고 나왔다. 그리고는 침대로 가려다가 목이 타는 것이 느껴졌다. 예영의 집에는 각방에 샤워실이 있지만, 냉장고는 없었다. 물을 가지러 부엌까지 가야만 했다. 부엌으로 가서 물을 한잔 마신 후에 자신의 방으로 가려는 순간 누군가 돌아보라고 명령도 하지 않았는데 예영은 시선이 안방문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안방문과 연결된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예영에게는 익숙한 시간이었다.
‘지금쯤이면...’
예영이 무언가를 떠올렸다. 그때 안방 문에서 지수의 강하고 짤막한 신음 소리가 세어나왔다.
"역시, 하고 있구나..."
예영은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이미 자신이 어떻게 해서 태어나게 되었는지는 공식적으로는 학교교육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그전에 친구들한테 들어서 다 알고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그것을 듣고는 더럽다. 이상하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예영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떤 느낌이고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졌다.
특히나 예영은 아빠와 엄마의 행위가 무엇보다 자연스러웠다. 예영이 보는 앞에서 아빠인 승준은 엄마인 지수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애정행각을 했다. 그것은 어려서부터 보아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간혹 친구들은 엄마와 아빠가 뽀뽀를 할 때마다 혐오스럽다는 말까지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예영은 아빠와 엄마의 애정표현은 매우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영은 평소에 남녀의 애정표현에 호기심이 많았다. 오늘처럼 한밤중에 우연히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는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어른들의 섹스가 궁금했다. 지수와 목욕탕에 가서 지수의 보지를 그저 스쳐지나가듯이 보았었지만, 그 후에는 유심히 보게 되었다. 어른여자의 보지는 뭔가 달라 보였다. 예영은 특히 잎새 같은 것이 갈라진 틈사이로 나와 있는 것이 조금 달랐다. 자신도 잎새 같은 것이 나와 있었지만 엄마인 지수의 것 보다는 작았다. 그것을 보고는 자신의 보지가 아직 덜 자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충분히 자신도 섹스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순간 눈앞에 떠오르는 엄마의 보지에 남자의 자지가 들어가는 상상을 하자 괜스레 부끄러워져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빠의 그게 엄마의 저기에 들어가는 걸까... 아빠 그것이 엄마의 저기에 들어가서 엄마가 좋아서 신음하는 걸까... 나도 결혼하면 내거에도 남자 게 들어오는 걸까..."
예영은 문득 아빠자지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사실 승준의 자지는 예영에게 그렇게 흉물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발기된 자지를 본적은 없지만 승준의 자지를 어릴 때부터 쭈욱 보았었다. 지금도 승준이 목욕을 하고 있을 때 간혹 들어가 필요한 용품을 챙겨 나오기도 했다. 그때 마다 거울에 비치는 아빠의 자지를 보았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발기된 아빠의 자지였다. 남자는 흥분하면 자지가 딱딱하게 서고, 크기도 커진다고 들었다. 어떤 친구는 자신의 팔뚝을 들어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 행동이 무척이나 음란하게 보였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 때, 순간 다시 안 방에서 지수의 짧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예영은 정신을 차리고는 발소리를 죽여 살금살금 자기 방으로 갔다.
아니, 가려고 했다.
가는 도중에 문득 자신이 오빠인 태영의 방 앞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되자 자신도 모르게 태영의 방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입술에 침이 마르고 친구한테 들은 누가 오빠하고 섹스를 해봤다는 이야기가 다시 생각났다. 그리고 동시에 엄마가 여전히 좋아하는 소리가 귓가에서 윙윙거렸다.
순간 예영의 손에 문손잡이가 잡혔다. 그것은 생각도 못한 행동이었다. 몸이 먼저 움직여진 것이었다. 차가운 알루미늄의 감촉이 손끝에 서늘했다. 손아귀에 땀이 고여 손잡이가 미끌미끌해졌다. 손잡이가 아무소리도 내지 않고 스르르 돌아갔다. 예영은 어느덧 오빠방안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뿌옇게 떠오른 유리창으로 달빛이 비추고 있었다.
익숙한 방안이 눈에 들어왔다. 위치는 달랐지만, 방의 구조는 예영과 비슷했다. 그러고 보니 오빠인 태영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오빠의 방에 들어오지 못했다. 왠지 모르게 오빠가 출입을 못하게 했다.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예영은 숨이 팍팍 막히는 것 같았지만 용기를 내어 태영의 곁으로가 그의 얼굴을 보았다. 숨을 고르게 내쉬고 있는 걸로 보아 잠이 깊게 든 모양이었다.
‘한 번 제대로 보고 싶어.’
예영은 왜 그런 결심이 섰는지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손을 태영이 덮고 있는 이불로 옮겼다. 이불로 가는 손이 무척 떨리는 것을 느끼며 예영은 당장에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마음한구석에선 여전히 깊은 호기심이 강하게 발을 붙들어 맸다.
이불을 걷어내니 태영의 몸이 드러났다. 태영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예영은 이불을 든 손에 힘이 빠졌다. 곧 이불은 태영의 허벅지부근에 떨어졌다. 색깔은 선명하게 알 수 없었지만, 드러즈 팬티를 입은 것은 확실했다. 브랜드 마크가 크게 새겨진 팬티였다.
예영은 시선을 태영의 하복부로 옮겼다. 태영의 팬티는 뭔가 모르게 위로 불룩해 있었다. 태영이 서 있을 때에도 이렇게 튀어나오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누워있는데 위로 더욱 솟아 있는 느낌이었다.
‘뭐지? 좀 커져 있는 거 같은데?’
예영은 입술을 다물고 손을 팬티 위에 살며시 놓았다.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등 언저리에서 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알 수 있었다. 남자의 자지였다. 조그만 막대기 같은 살덩어리가 팬티 밑에서 누워있었다.
"이게 남자..."
예영은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소리가 오빠에게 들릴까봐 조마조마했다. 숨이 커지고 몸이 마비된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만 요란하게 째깍 거리는 것 같았다. 가만히 그러고 있은 채로 몇 분이 흘러갔는지 알 수 없었다. 마른 침을 삼키고는 손가락으로 윤곽을 더듬었다. 살갗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끝이 뭉툭했고 아래에 동그란 것들이 있었다. 예영은 더듬는 가운데 오빠의 자지가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알았다. 손가락으로 눌러지던 게 이제는 눌러지지 않고 팬티가 점점 솟아오르더니 아주 텐트모양으로 섰다. 순간 예영은 생물시간에 배운 발기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남자가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생식기에 혈액이 몰려 팽창하는 것을 가리킴. 친구들이 꼴렸다라는 은어를 가르쳐준 게 생각이 났다.
"이게 꼴린 건가..."
예영이 순을 떼고는 감탄을 하고 있는데 그때 눈에 팬티의 밴드 부분이 위로 들린 것이 보였다. 곧 그 밴드를 비집고 무언가가 올라왔다. 마치 뱀같은 느낌이었다. 예영은 벌려진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태영의 팬티를 내렸다. 알 수 없었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었지만, 자세한 색깔이나 모양은 알 수 없었다. 대충의 윤곽만 눈에 들어왔다. 오빠의 자지가 커져서 복부를 향해 솟아나 있었다.
‘생각보다...’
예영은 조금은 놀랐다. 자신이 상상한 발기된 남자의 자지는 15cm 정도 가량이었지만 태영의 자지는 그것을 훨씬 웃돌았다. 예영이 손으로 크기를 제 보았다. 어림 잡아도 20cm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았다. 굵기도 굵었다. 순간 팔뚝을 흔들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팔뚝 만하네...남자들은 다 이만한가?’
예영은 그렇게 생각하며 태영의 자지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았다. 태영의 자지는 포피가 벗겨져 귀두가 3분의 1가량 드러나 있었다. 성교육 책에서 보았던 남자의 성기 모형 그림과는 조금 달라보았다. 살갖이 귀두를 감싸고 있었다.
예영은 엄마가 추천해서 보여주었던 구성애의 성교육 강연을 기억해 냈다. 포경수술이 나중에 부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였다. 자연포경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엄마는 규영오빠와 태영오빠, 막내 준영이까지 모두 포경수술을 시키지 않았다. 그때 아빠도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말도 기억이 났다.
엄마의 말대로 태영은 아직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 예영은 천천히 태영의 자지를 감싸 쥐었다. 굵기가 굵거서 있는 손 안에 다 들어오지 않았다.
"아..."
처음 쥐어보는 남자의 자지였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막대기. 뜨거운 막대기. 피부 밑의 혈관이 느껴질 정도로 성난 남자의 막대기. 오빠의 자지.
"아..."
예영의 가슴이 몹시 뛰었다. 머리가 아득해져갔다.
"내 손안에 있는 게 여자의 거기에 들어가는 걸까... 아빠의 이런 게 엄마의 거기에 들어간 걸까... 엄마가 이걸 안에 넣고는 좋아한 걸까...?"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자지가 움직인다고 생각한 순간 포피가 다 벗겨져 귀두가 완전히 드러났다. 남자의 자지는 생김새가 묘했다. 막대기가 죽 뻗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 끝에 지붕처럼 해면체가 불쑥 드러나 있었다. 신기했다. 자지를 감은 손을 위로 조금 움직였다. 귀두가 다시 포피에 감춰졌다. 손을 내렸다. 바나나 껍질이 벗겨지듯 포피가 벗겨지며 귀두가 나왔다.
"까졌다는 게 이런 건가..."
그제 서야 어릴 때 동네아이들이 욕지거리를 할 때 자지를 깐다고 하던 게 생각났다. 예영은 계속 자신도 모르는 새 오빠의 자지로 손장난을 하고 있었다. 태영의 입장에서 본다면 동생이 자위행위를 해주고 있는 셈이었다. 자지아래에는 고환이 두개 있었다. 불알을 감싼 피부가 뻣뻣이 솟은 자지와 허벅지 사이에서 삼각을 이루며 늘어져 있었다. 예영은 손으로 불알을 만져보았다.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실관들이 만져지고 중심에 핵처럼 알이 만져졌다. 주머니 안에서 이리저리 굴릴 수 있었다. 주머니 끝에서 끝으로 불알이 이러 저리 미끄러져 다녔다. 예영은 다시 손을 오빠의 귀두로 가져갔다. 손가락으로 쓰다듬어보았다. 최정상에 갈라진 틈이 있었다. 요도였다. 그 부근의 살은 스펀지처럼 푹신푹신했다. 귀두 전체가 스펀지 같았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눌러보았더니 얼마간 들어갔으나 다시 단단한 게 만져졌다. 예영은 오빠의 자지를 다시 손으로 매만졌다. 귀두를 나타나게 했다가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계속 했다. 오빠의 막대기는 딱딱했다.
"이런 게 들어가면 아프지 않을까..."
좋았다는 얘기가 믿기지 않았다. 어차피 어디 성 고민 카운슬러 집에서 주워들은 것이려니 했다. 그런데, 오빠의 자지가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힘줄이 돋아나고 팽창하는 것 같았다. 손에 잡힌 자지의 느낌이 힘찼다. 귀두가 아까보다 더 부풀은 것 같았다. 예영은 자세히 보기위해 머리를 하복부 쪽으로 가져갔다. 손에 잡힌 자지로 뭔가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 늦었다. 갑자기 뜨듯한 게 얼굴에 느껴졌다. 놀라서 자지를 놓고 얼굴을 만졌다. 축축한 풀같은 게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눈에도, 입술에도 묻어있었다. 오빠의 자지가 경련을 하듯 까닥거리며 계속 풀 같은 걸 토해내고 있었다. 오빠가 깰 것 같았다. 팬티를 급히 올려주고 방밖으로 나갔다.
자기 방으로 돌아가 예영은 불을 켰다. 거울에 비쳤더니, 황망한 꼴었다. 허연풀죽같이 생긴 액체덩어리가 얼굴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이상한 모양이었다. 화장지로 얼굴을 말끔히 닦아내었지만, 여전히 미끌거리고 끈적거렸다.
"어휴. 무슨 꼴이람... 이게 정액이란 거겠지."
남자가 정액을 배출하는 걸 사정이라고 한다는 게 생각났다. 동시에 그 정액은 오줌이 나오는 요도로 나온다는 것도 생각났다.
"엄마!"
예영은 기겁을 하고 정신없이 닦았다.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고 양치질도 하고 싶었지만 다시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막 잠이 드려는 순간에 예영은 오빠의 자지가 자기를 보고 웃고 있는 광경을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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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을 과거 Taboo라는 소설의 각색 및 재구성 버전입니다.
출판이 목적이 아닌 재미위주로 작성된 글이니
즐기시기 바랍니다^^
시계가 째깍 소리는 내고 있었다.
예영은 어둠에 익숙해져 있는 눈으로 시계를 바라보았다. 녹색의 야광불빛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밤 12시, 잠이든지 꼭 1시간 만에 깨어난 것이다. 소변이 마려웠다. 원인은 저녁에 마신 주스 때문이라 생각했다. 예영은 침대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방 앞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순간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이 떠올랐다. 얼마 전까지 입시반 담당이었다가 최근 1학년으로 좌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이 강서진이라고 했던가? 친절한 선생님인 것 같지만, 좀 모자라 보이는 것 같아.‘
예영은 스위치를 올리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청결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타일로 꾸며져 있는 화장실. 보들보들한 잠옷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얀색 바탕에 보라 빛의 제비꽃이 그려져 있는 잠옷으로 예영이 직접 고른 잠옷이었다. 예영은 잠옷과 팬티를 한꺼번에 무릎까지 내리고 변기위에 앉고는 비데의 버튼을 눌렀다.
-쉬이...
미세한 물의 입자가 자신의 음부와 항문을 세척하는 게 느껴졌다. 물 입자가 그곳을 씻을 때마다 차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예영은 곧 그게 성감대가 자극을 받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압을 세게 하면 할수록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화장실에서의 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아..."
예영은 보지가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고1의 소녀였지만, 예영의 보지는 이미 여자로서의 기능을 완성한 단계였다. 그곳의 털은 길지 않았지만, 빼곡히 음부에 들어차있었고 꼬불꼬불하게 꼬아진 털들이 여러 결로 누워있었다. 음부근처가 완연히 부풀어 올랐고, 한 번도 자극을 받아보지 못한 빨간 공알이 갈라진 계곡아래에 조심스레 숨어있었다. 그 아래에 보지 두덩이 보지를 감싸듯 솟았고 청초한 꽃잎이 씹두덩 속에 달라붙어 있었다. 예영의 소음순은 씹두덩 속에 잘 감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 감춰진 소음순을 벌리면 한 번도 이물질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은 훗날 누가됐든 무엇이든 뚫어주기를 기다리는 처녀막이 질 입구 안에 가로놓여있었다. 물론, 처녀막 안에는 질벽들이 달라붙은 채로 한 달에 한번 씩 피를 배출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분무된 물이 그런 예영의 보지에 와 닿으며 보지 털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었다. 털 가락에 맺힌 물 입자들이 털을 타고 고이기 시작해 결국엔 물방울로 변해 변기 안으로 떨어졌다.
"...음..."
-쏴아...아...
예영이 잠시 숨을 고르고 복부에 힘을 넣자 예영의 클리토리스 밑의 잘 보이지 않는 요도가 꿈찔 거리더니 곧이어 소변을 내놓기 시작했다. 작은 구멍에서 나온 소변이 변기아래에 고인 웅덩이에 떨어지지 않고 변기를 직접 때릴 정도로 세찼다.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찼는지 예영은 오줌이 참 많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배설의 쾌감은 좋았다. 비데에서는 물 입자가 보지를 상큼하게 씻어주고 요도에서는 오줌이 시원스레 나오고 있었다. 예영은 마음까지도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지를 내놓고 오줌을 누는 예영의 모습은 상큼한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가냘프지만 매끄러운 복숭아 뼈, 의외로 근육이 조금 박혀있는 건강한 종아리, 길고 토실토실한 허벅지, 그리고 숫처녀의 보지로 이루어진 예영의 하반신은 누가 봐도 탐이 날 정도였다. 요도근처의 털들이 위아래의 물줄기에 시달려 이리저리 흔들렸다. 이제 예영의 보지 털들은 그 힘을 잃고 이제는 과거의 학설이 되어버린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예영의 중심핵이 아닌 지구의 중심핵을 향해 늘어져 있었다. 천안삼거리의 능수버들같이 제멋에 겨워 축 늘어져 있었다. 예영의 오줌구멍에서 나오는 오줌이 잔스러워지더니 주르르 털에 맺혀 아래로 떨어졌다. 몇 방울 나오곤 그쳤다가는 곧 오줌구멍이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시간이 되었는지 비데도 그쳤다. 예영은 팽창된 방광이 줄어든 것을 알고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비데의 강도조절 버튼을 조심스레 올렸다.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화장실 안은 어둔 밤을 잊은 듯 은은하게 빛났다.
-쉬이잇...
"음, ..."
분무되는 소리가 크게 들려 가슴이 덜컹했지만, 혼자만의 제발저린 식이지 결코 그것을 은밀한 즐거움과 연관시켜 생각할 사람은 없었다. 너무 시원했다. 여름의 밤하늘이 보지에 와닿는 모양, 새파란 별들의 무리가 보지 안으로 밀려드는 모양 예영은 시원한 감각을 느꼈다. 보지 털들이 마구 뒤흔들렸다. 밀려드는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보지 쪽으로 달라붙었다. 보지와 항문사이의 홈을 따라 유난히 길게 자란 털 한 자락이 항문입구를 간질거렸다. 비데의 물들은 예영의 개방된 소담스런 보지를 황홀하게 만져주었다. 조용한 쾌감이 증폭되어 느껴졌다. 잔잔하면서도 꾸준한 고문이었다. 물 입자들이 예영의 보지에 닿고는 물방울로 변해 변기 속으로 떨어졌다.
"조금만 더..."
예영은 마음이 긴장되었지만, 조금 더 대담해지기로 했다. 양손을 아래로 내려 보지를 쫙 벌렸다.
"우음... 아..."
곧 세찬 물 입자들이 연약한 살들을 때리는 게 느껴졌다. 뻘건 살들이 쭉 벌어져 자극을 받았다. 대음순에 가려진 대부분의 살들이 모습을 드러내 기분 좋게 자극을 즐겼다. 예영은 성감을 느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극을 받아도 좋은데 남자와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섹스는 어떤 것일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들이 생각났다. 누군 걸레다. 어떤 애가 자기 오빠랑 해봤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만 외삼촌에게 들켜서는 나중에 외삼촌에게도 먹혔다하는 진저리를 치던 얘기도 생각이 났다.
‘자기 오빠나 외삼촌이면 가족인데... 가족끼리 섹스를 해도 되나? 아, 그걸 근친상간이라고 한다지?’
예영은 친구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주워들었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어깨를 때리며 난리를 떨었더랬다.
예영의 소음순이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씹두덩에서 떨어져 파들거렸다. 예영은 자신이 어느새 무릎을 비비꼬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동으로 조절되어 있는 시간이 되었는지 분무가 또다시 그쳤다. 예영은 다시 누르려다가 잠옷 속에 파묻힌 팬티를 허리에 올렸다. 코튼제품의 하얀 면 팬티. 아무장식도 없고 다만 순수한 빛깔로 처녀의 팬티임을 자랑하는 작은 천. 잠옷을 추리고는 비데의 분무강도를 다시 원래대로 했다.
예영은 천천히 화장실 문을 조용히 열고 나왔다. 그리고는 침대로 가려다가 목이 타는 것이 느껴졌다. 예영의 집에는 각방에 샤워실이 있지만, 냉장고는 없었다. 물을 가지러 부엌까지 가야만 했다. 부엌으로 가서 물을 한잔 마신 후에 자신의 방으로 가려는 순간 누군가 돌아보라고 명령도 하지 않았는데 예영은 시선이 안방문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안방문과 연결된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예영에게는 익숙한 시간이었다.
‘지금쯤이면...’
예영이 무언가를 떠올렸다. 그때 안방 문에서 지수의 강하고 짤막한 신음 소리가 세어나왔다.
"역시, 하고 있구나..."
예영은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이미 자신이 어떻게 해서 태어나게 되었는지는 공식적으로는 학교교육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그전에 친구들한테 들어서 다 알고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그것을 듣고는 더럽다. 이상하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예영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떤 느낌이고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졌다.
특히나 예영은 아빠와 엄마의 행위가 무엇보다 자연스러웠다. 예영이 보는 앞에서 아빠인 승준은 엄마인 지수와 너무나 자연스럽게 애정행각을 했다. 그것은 어려서부터 보아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간혹 친구들은 엄마와 아빠가 뽀뽀를 할 때마다 혐오스럽다는 말까지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예영은 아빠와 엄마의 애정표현은 매우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영은 평소에 남녀의 애정표현에 호기심이 많았다. 오늘처럼 한밤중에 우연히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는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어른들의 섹스가 궁금했다. 지수와 목욕탕에 가서 지수의 보지를 그저 스쳐지나가듯이 보았었지만, 그 후에는 유심히 보게 되었다. 어른여자의 보지는 뭔가 달라 보였다. 예영은 특히 잎새 같은 것이 갈라진 틈사이로 나와 있는 것이 조금 달랐다. 자신도 잎새 같은 것이 나와 있었지만 엄마인 지수의 것 보다는 작았다. 그것을 보고는 자신의 보지가 아직 덜 자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충분히 자신도 섹스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순간 눈앞에 떠오르는 엄마의 보지에 남자의 자지가 들어가는 상상을 하자 괜스레 부끄러워져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빠의 그게 엄마의 저기에 들어가는 걸까... 아빠 그것이 엄마의 저기에 들어가서 엄마가 좋아서 신음하는 걸까... 나도 결혼하면 내거에도 남자 게 들어오는 걸까..."
예영은 문득 아빠자지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사실 승준의 자지는 예영에게 그렇게 흉물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발기된 자지를 본적은 없지만 승준의 자지를 어릴 때부터 쭈욱 보았었다. 지금도 승준이 목욕을 하고 있을 때 간혹 들어가 필요한 용품을 챙겨 나오기도 했다. 그때 마다 거울에 비치는 아빠의 자지를 보았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발기된 아빠의 자지였다. 남자는 흥분하면 자지가 딱딱하게 서고, 크기도 커진다고 들었다. 어떤 친구는 자신의 팔뚝을 들어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 행동이 무척이나 음란하게 보였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 때, 순간 다시 안 방에서 지수의 짧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예영은 정신을 차리고는 발소리를 죽여 살금살금 자기 방으로 갔다.
아니, 가려고 했다.
가는 도중에 문득 자신이 오빠인 태영의 방 앞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되자 자신도 모르게 태영의 방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입술에 침이 마르고 친구한테 들은 누가 오빠하고 섹스를 해봤다는 이야기가 다시 생각났다. 그리고 동시에 엄마가 여전히 좋아하는 소리가 귓가에서 윙윙거렸다.
순간 예영의 손에 문손잡이가 잡혔다. 그것은 생각도 못한 행동이었다. 몸이 먼저 움직여진 것이었다. 차가운 알루미늄의 감촉이 손끝에 서늘했다. 손아귀에 땀이 고여 손잡이가 미끌미끌해졌다. 손잡이가 아무소리도 내지 않고 스르르 돌아갔다. 예영은 어느덧 오빠방안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뿌옇게 떠오른 유리창으로 달빛이 비추고 있었다.
익숙한 방안이 눈에 들어왔다. 위치는 달랐지만, 방의 구조는 예영과 비슷했다. 그러고 보니 오빠인 태영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오빠의 방에 들어오지 못했다. 왠지 모르게 오빠가 출입을 못하게 했다.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예영은 숨이 팍팍 막히는 것 같았지만 용기를 내어 태영의 곁으로가 그의 얼굴을 보았다. 숨을 고르게 내쉬고 있는 걸로 보아 잠이 깊게 든 모양이었다.
‘한 번 제대로 보고 싶어.’
예영은 왜 그런 결심이 섰는지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손을 태영이 덮고 있는 이불로 옮겼다. 이불로 가는 손이 무척 떨리는 것을 느끼며 예영은 당장에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마음한구석에선 여전히 깊은 호기심이 강하게 발을 붙들어 맸다.
이불을 걷어내니 태영의 몸이 드러났다. 태영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예영은 이불을 든 손에 힘이 빠졌다. 곧 이불은 태영의 허벅지부근에 떨어졌다. 색깔은 선명하게 알 수 없었지만, 드러즈 팬티를 입은 것은 확실했다. 브랜드 마크가 크게 새겨진 팬티였다.
예영은 시선을 태영의 하복부로 옮겼다. 태영의 팬티는 뭔가 모르게 위로 불룩해 있었다. 태영이 서 있을 때에도 이렇게 튀어나오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누워있는데 위로 더욱 솟아 있는 느낌이었다.
‘뭐지? 좀 커져 있는 거 같은데?’
예영은 입술을 다물고 손을 팬티 위에 살며시 놓았다.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등 언저리에서 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알 수 있었다. 남자의 자지였다. 조그만 막대기 같은 살덩어리가 팬티 밑에서 누워있었다.
"이게 남자..."
예영은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소리가 오빠에게 들릴까봐 조마조마했다. 숨이 커지고 몸이 마비된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만 요란하게 째깍 거리는 것 같았다. 가만히 그러고 있은 채로 몇 분이 흘러갔는지 알 수 없었다. 마른 침을 삼키고는 손가락으로 윤곽을 더듬었다. 살갗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끝이 뭉툭했고 아래에 동그란 것들이 있었다. 예영은 더듬는 가운데 오빠의 자지가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알았다. 손가락으로 눌러지던 게 이제는 눌러지지 않고 팬티가 점점 솟아오르더니 아주 텐트모양으로 섰다. 순간 예영은 생물시간에 배운 발기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남자가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생식기에 혈액이 몰려 팽창하는 것을 가리킴. 친구들이 꼴렸다라는 은어를 가르쳐준 게 생각이 났다.
"이게 꼴린 건가..."
예영이 순을 떼고는 감탄을 하고 있는데 그때 눈에 팬티의 밴드 부분이 위로 들린 것이 보였다. 곧 그 밴드를 비집고 무언가가 올라왔다. 마치 뱀같은 느낌이었다. 예영은 벌려진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태영의 팬티를 내렸다. 알 수 없었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었지만, 자세한 색깔이나 모양은 알 수 없었다. 대충의 윤곽만 눈에 들어왔다. 오빠의 자지가 커져서 복부를 향해 솟아나 있었다.
‘생각보다...’
예영은 조금은 놀랐다. 자신이 상상한 발기된 남자의 자지는 15cm 정도 가량이었지만 태영의 자지는 그것을 훨씬 웃돌았다. 예영이 손으로 크기를 제 보았다. 어림 잡아도 20cm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았다. 굵기도 굵었다. 순간 팔뚝을 흔들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팔뚝 만하네...남자들은 다 이만한가?’
예영은 그렇게 생각하며 태영의 자지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았다. 태영의 자지는 포피가 벗겨져 귀두가 3분의 1가량 드러나 있었다. 성교육 책에서 보았던 남자의 성기 모형 그림과는 조금 달라보았다. 살갖이 귀두를 감싸고 있었다.
예영은 엄마가 추천해서 보여주었던 구성애의 성교육 강연을 기억해 냈다. 포경수술이 나중에 부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였다. 자연포경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엄마는 규영오빠와 태영오빠, 막내 준영이까지 모두 포경수술을 시키지 않았다. 그때 아빠도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말도 기억이 났다.
엄마의 말대로 태영은 아직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 예영은 천천히 태영의 자지를 감싸 쥐었다. 굵기가 굵거서 있는 손 안에 다 들어오지 않았다.
"아..."
처음 쥐어보는 남자의 자지였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막대기. 뜨거운 막대기. 피부 밑의 혈관이 느껴질 정도로 성난 남자의 막대기. 오빠의 자지.
"아..."
예영의 가슴이 몹시 뛰었다. 머리가 아득해져갔다.
"내 손안에 있는 게 여자의 거기에 들어가는 걸까... 아빠의 이런 게 엄마의 거기에 들어간 걸까... 엄마가 이걸 안에 넣고는 좋아한 걸까...?"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자지가 움직인다고 생각한 순간 포피가 다 벗겨져 귀두가 완전히 드러났다. 남자의 자지는 생김새가 묘했다. 막대기가 죽 뻗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 끝에 지붕처럼 해면체가 불쑥 드러나 있었다. 신기했다. 자지를 감은 손을 위로 조금 움직였다. 귀두가 다시 포피에 감춰졌다. 손을 내렸다. 바나나 껍질이 벗겨지듯 포피가 벗겨지며 귀두가 나왔다.
"까졌다는 게 이런 건가..."
그제 서야 어릴 때 동네아이들이 욕지거리를 할 때 자지를 깐다고 하던 게 생각났다. 예영은 계속 자신도 모르는 새 오빠의 자지로 손장난을 하고 있었다. 태영의 입장에서 본다면 동생이 자위행위를 해주고 있는 셈이었다. 자지아래에는 고환이 두개 있었다. 불알을 감싼 피부가 뻣뻣이 솟은 자지와 허벅지 사이에서 삼각을 이루며 늘어져 있었다. 예영은 손으로 불알을 만져보았다.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실관들이 만져지고 중심에 핵처럼 알이 만져졌다. 주머니 안에서 이리저리 굴릴 수 있었다. 주머니 끝에서 끝으로 불알이 이러 저리 미끄러져 다녔다. 예영은 다시 손을 오빠의 귀두로 가져갔다. 손가락으로 쓰다듬어보았다. 최정상에 갈라진 틈이 있었다. 요도였다. 그 부근의 살은 스펀지처럼 푹신푹신했다. 귀두 전체가 스펀지 같았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눌러보았더니 얼마간 들어갔으나 다시 단단한 게 만져졌다. 예영은 오빠의 자지를 다시 손으로 매만졌다. 귀두를 나타나게 했다가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계속 했다. 오빠의 막대기는 딱딱했다.
"이런 게 들어가면 아프지 않을까..."
좋았다는 얘기가 믿기지 않았다. 어차피 어디 성 고민 카운슬러 집에서 주워들은 것이려니 했다. 그런데, 오빠의 자지가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힘줄이 돋아나고 팽창하는 것 같았다. 손에 잡힌 자지의 느낌이 힘찼다. 귀두가 아까보다 더 부풀은 것 같았다. 예영은 자세히 보기위해 머리를 하복부 쪽으로 가져갔다. 손에 잡힌 자지로 뭔가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 늦었다. 갑자기 뜨듯한 게 얼굴에 느껴졌다. 놀라서 자지를 놓고 얼굴을 만졌다. 축축한 풀같은 게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눈에도, 입술에도 묻어있었다. 오빠의 자지가 경련을 하듯 까닥거리며 계속 풀 같은 걸 토해내고 있었다. 오빠가 깰 것 같았다. 팬티를 급히 올려주고 방밖으로 나갔다.
자기 방으로 돌아가 예영은 불을 켰다. 거울에 비쳤더니, 황망한 꼴었다. 허연풀죽같이 생긴 액체덩어리가 얼굴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이상한 모양이었다. 화장지로 얼굴을 말끔히 닦아내었지만, 여전히 미끌거리고 끈적거렸다.
"어휴. 무슨 꼴이람... 이게 정액이란 거겠지."
남자가 정액을 배출하는 걸 사정이라고 한다는 게 생각났다. 동시에 그 정액은 오줌이 나오는 요도로 나온다는 것도 생각났다.
"엄마!"
예영은 기겁을 하고 정신없이 닦았다.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씻고 양치질도 하고 싶었지만 다시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막 잠이 드려는 순간에 예영은 오빠의 자지가 자기를 보고 웃고 있는 광경을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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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을 과거 Taboo라는 소설의 각색 및 재구성 버전입니다.
출판이 목적이 아닌 재미위주로 작성된 글이니
즐기시기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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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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