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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야설넷이 5일 이후로 불펌이 된 게 없고 이상하게 불펌을 해가지 않고 있는게
아무래도 불길하네요...
아무래도 20부는 불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20부를 끝으로 외숙모와 정석이의 첫날 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래 하나 링크를 해뒀습니다.
왠지 정석이를 바라보는 세영이의 마음과 외숙모를 바라보는 정석이의 마음이
이 곡의 제목과 어울리는 듯 하여 링크를 해봤습니다.
하루만에 필 가는대로 써서 내용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권진아 - 그대만 보여요: http://www.youtube.com/watch?v=T6ekX-p_3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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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부.
“하윽.. 저...정석씨....하아. 더... 더 깊게 넣어줘요.. 하으윽.. 아으응..”
세영이의 휴대폰에 저와 외숙모의 대화가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있었고 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집 나갈 거면 나가.. 어차피 이래 된 이상 내가 오빠를 가지지 못하면 엄마도 더 이상 오빠를 가질 수 없게 된다구..”
저의 단호한 대처에 세영이는 오히려 더 강경하게 맞서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와 제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뒤로 물러설 걸로 생각했었는데 저는 세영이의 마음을 너무나 가볍게만 봤던 것 같습니다.
그저 세영이의 마음을 사춘기 여고생의 한때라고만 치부하며 제가 충분히 통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제 앞에서 저를 원망스럽게 노려보고만 있는 세영이는 제가 생각한 했던 것보다 저에 대한 마음이 훨씬 컸었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모한 행동도 불사할 것만 같았습니다.
공수표를 남발하듯 그때그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세영이에게 했던 약속이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단호하게만 나가선 지금의 세영이를 말릴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세영이를 진정시키고 외숙모가 오기 전에 세영이를 자신의 방으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세영아.. 일단 진정하고 얘기 좀 들어 봐.. ”
세영이의 스마트폰을 든 채로 침대위에 걸터앉자 세영이는 황급히 제 손에 들려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아 들곤 저를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세영이는 혹시라도 제가 음성파일을 삭제시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야.. 나 스마트폰 아직 써 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삭제하는지도 모르거든? 내 휴대폰 못 봤니? 군대 가기 전에 쓰던 거 재개통해서 쓰고 있구만!!!!”
세영이는 제 말에 마치 미개인을 보듯 어이없어 하더니 그제야 경계하는 눈빛을 풀고는 제 옆으로 다가와 앉았습니다.
“치..누가 요즘 3G폰을 들고 다녀... 오빠도 진짜 어지간 한다.. 곧 010으로 번호 다 바꿔야 한다던데...”
“그렇긴 한데.. 대학교 입학하고 알바해서 처음으로 내 돈으로 산거라 쉽게 바꿀 수가 없더라.. 1년 조금 넘게 쓰고 군대 갔는데.. 아직까지 새것 같고 번호까지 바꿔야 한다는 말에 내키지가 않더라구..”
좀 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휴대폰 얘기가 나오면서 세영이는 점차 진정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세영이는 제 책상에 놓여있는 구식 3G핸드폰을 가져와서는 마치 자신의 핸드폰인냥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습니다.
“오빠.. 이거 진짜 오래 된 모델인데 깨끗하긴 하네.. 근데 이거 비번은 뭐야...”
저는 세영이가 제 핸드폰에 빠져 긴장을 놓고 있는 사이 세영이를 구슬려보기로 했습니다.
“세영아....”
“으...응...”
그 사이 세영이는 어찌 알아냈는지 스스로 제 휴대폰 비번을 풀어버리곤 핸드폰에 완전 집중해 있었습니다.
“야 그건 또 어떻게 풀었어... 이리 줘.. 볼 것도 없어...”
제가 핸드폰을 뺏으려 하자 세영이는 자신의 가슴속으로 휴대폰을 숨긴 채 절대 뺏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이.. 좀 만 볼게... 별 것도 없다면서 왜 뺏으려고 난리야..!!!”
세영이가 자신의 가슴골 사이로 휴대폰을 넣는 바람에 순간 뺏으려던 제 손은 자연스레 세영이의 가슴 언저리까지 다가가게 되었고 저는 황급히 손을 뒤로 물려야 했습니다.
“아 그래 봐.. 봐.. 뭐 봐봤자 특별한 것도 없구만...”
순간적인 어색함에 저도 모르게 버럭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세영이는 제 말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의 가슴속에 집어넣은 휴대폰을 깨내 놓고는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볼 거 없대도 그러네... 이세영... 보면서 들어.. 그럼...””
세영이는 제 말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폰에 얼굴을 묻고만 있었습니다.
“난 말이지 처음이란 말을 무척이나 좋아해.. 예를 들어 처음으로 무언가를 샀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와 키스를 하게 되었을 때 등... 내 자신에게 있어 처음으로 다가온 의미에 대해 애착이 큰 편이야...”
세영이는 제 말을 듣고나 있는 것인지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듯 했습니다.
“나한테는 외숙모인 너의 어머니 또한 나한테는 처음인 사람이야.. 내게 있어서 처음으로 연모하는 감정을 들게 한 사람이었어.. 나에게 있어 사춘기 시절의 짝사랑 대상이 바로 너의 어머니였던 거야. 하지만 단지 외숙모를 연모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건 아니야.. 나에게 있어 외숙모란 존재는 나와 다른 성을 가진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머니와 같은 감정도 가지고 있었어.. 네가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는.. 그러니까 너한테는 고모겠구나.. 암튼 난 우리 어머니에게 있어서 항상 정호형 다음이었어.. 그래서 항상 어머니의 정이란 게 아쉬웠고 모자란 마음을 채우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외숙모를 유독 따르고 항상 품에 안기려고 했었어. 그래서인가 나에겐 외숙모가 처음이란 의미보다 더욱 더 특별하고 소중해 세영아..”
한참이나 휴대폰 버튼을 빠르게 눌러가던 세영이의 손이 잠시 느려지면서 나지막하게 세영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도 알아... 오빠가 우리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
“세영아..”
“으..응..”
“너도 알다시피 오늘 처음으로 외숙모와 난 깊은 관계를 맺었어.. 난 정말이지 외숙모가 무척이나 소중하고 이제 막 외숙모와 사랑을 나누게 된 시점에서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는.. 그리고 외숙모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은 도저히 못할 것 같아..”
“우...우리라고?”
“그래 외숙모와 나... 우리...”
세영이는 제 말에 잠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는 무언가를 찾아서 내 얼굴에 가져다 대주었습니다.
세영이의 스마트폰 액정엔 제가 군대 가기 전 외숙모와 저 세영이 이렇게 3명이 함께 찍었던 사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의 아래쪽 파일이름에 정확히 ‘우리’란 말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세영아....”
사진 속에서 제 양옆으로 팔짱을 낀 채 활짝 웃고 있는 외숙모와 세영이.
그리고 두 여자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색하게 웃고만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자연스레 지금의 상황이 오버랩이 되면서 소름이 끼쳐왔습니다.
“오빠... 난 정말이지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두 사람인 오빠와 엄마 사이를 깨고 싶진 않아... 단지 나도 엄마와 오빠 사이에서 ‘우리’란 느낌을 받고 싶었어.. 어릴 적부터 오빠가 엄마를 특별하게 생각했듯 나에게 있어 오빠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어. 사진을 봐... 우리 3명다 웃고 있잖아... 내가 엄마, 오빠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잘 할게... 그러니 제발 나를 우리엄마처럼 봐라봐 줘 오빠..”
세영이의 말을 듣고 있으려니 가슴속 한 구석이 마구 아려왔습니다.
저를 그저 어린 조카로만 바라보던 외숙모에게 느꼈던 감정을 지금 세영이가 느끼고 있을 거란 생각에 제 마음까지 다 아파왔습니다.
허나 세영이를 동정하는 마음 때문에 외숙모처럼 대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세영아... ”
“으응...훌쩍..훌쩍..”
세영이는 또다시 감정이 북받치는지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이 맺혀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세영아... 내가 외숙모를 좋아한 건 정말 오래 동안 이어졌던 거야.. 한 순간에 외숙모가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야.. 지금까지 너를 그저 사촌동생으로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한 순간에 너를 여자로 바라볼 수는 없잖아...”
“으..으응...오빠......훌쩍....훌쩍...”
울음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 있는 세영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안쓰럽게만 느껴졌고 더 이상 저와 외숙모의 사랑을 위해 세영이의 마음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한테 정말이지 시간을 줘... 너를 여자로써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줘.. 이건 진심이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도 너를 여자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세영이는 제 말을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을 매단 채 가뜩이나 큰 눈이 더욱 커져있었습니다.
“오...오빠. 흡...흡...저...정말이야? 흡...흡..으아앙....”
제가 고개를 끄덕여주자 세영이는 그동안 참고 있던 울음을 이내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런 세영이를 제 품에 안은 채 등을 쓸어내리며 세영이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주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린 것인지 금세 제 가슴팍은 세영이의 눈물로 범벅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꼭 명심해야 돼..”
“뭐....뭔데....훌쩍...훌쩍...”
조건이 내걸리자 세영이는 황급히 얼굴을 들어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오래 동안 너를 사촌여동생으로 봐왔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을 한다하더라도 쉽사리 고쳐지지는 않을 거니 너무 조바심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특히나 아까 같은 무모한 짓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그래 줄 수 있어?”
세영이는 제 말에 황급히 고개를 끄덕여 왔습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내 마음속에 오래 동안 자리하고 있던 외숙모가 항상 우선이야.. 너와 외숙모가 겹치게 된다면 지금은 우선적으로 외숙모부터 생각할 수밖에 없어.. 서운하겠지만 이건 어쩔 수가 없어 세영아..”
세영이는 제 말에 살짝 실망한 듯 보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여 왔습니다.
“훌쩍...지금이야 그렇겠지만 분명 오빠가 날 더 좋아하게 만들 거야. 흡..흡..”
어리게만 봐왔던 세영이였지만 나름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외숙모가 너와 나 사이를 의심하게 만들어선 안 돼.. 평소엔 언제나처럼 나를 대해야 해.. ”
“응”
“그리고 ....”
“치.. 뭐가 그렇게 많아!!!!”
세영이는 끝없이 이어지는 제 말에 눈살을 찌푸리며 저를 흘겨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니까 잘 들어.. 네 방에서도 말한 것이지만 네 성적이 지금보다 떨어지게 되면 그 날로 너와 나 사이는 끝이야!! 난 섹시한 뇌를 가진 여자보다는 지식으로 비만해진 뇌를 가진 여자가 더 끌리는 사람이야.. 곰 같은 여자보단 여우같은 여자가 더 좋고, 대화가 안 통하는 무식한 여자보단 섹시함은 덜할지 몰라도 대화가 잘 통하는 지식이 풍부한 여자가 좋아.. 고로 기본적으로 성적이 바닥을 기는 여자는 나한테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아.. 어떻게 해야 나한테 매력적으로 보일지 답이 나오지?”
저는 혹시나 오늘 일로 세영이가 섹스에만 관심을 갖은 채 학업을 등한시 할까 걱정이 되어 마지막 조건으로 성적을 내걸었습니다.
“치,... 그놈의 공부.. 공부.. 나 그래도 바닥이 아니라 중위권이라고!!!”
“난 말이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성적표의 석차란이 2자리 수는 안 써지는지 알고 살았어!!! 너한테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전교 석차가 3자리 수 까지는 가지 않아야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겠니?”
제가 말을 하고도 참으로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영이가 제 말에 자극을 받아 학업에 열중하길 바랬습니다.
“아 진짜... 오빠~~~~ 정말 재......X... 없어...”
세영이는 차마 대놓고 면전에 재수 없다는 말은 못하겠는지 기어들어 가는 말로 글자하나를 뺀 채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오빠한테!!! 혼나 볼래... 오빠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거든?”
제 말에 세영이는 콧방귀를 껴대며 되받아 치고 있었습니다.
“치 혼내 봐 그럼 어디?”
어느새 세영이는 마음이 다 풀린 것인지 제게 장난을 쳐왔고 저 역시 그제야 마음이 놓이고 있었습니다.
“어허... 진짜... 화나면 어쩌려고 그러지?”
세영이는 제 말에 미소를 지으며 제 옆구리를 간지럽혀 왔고 순간 저도 세영이의 옆구리를 간질이자 세영이는 자지러지며 침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아흐윽....간지러워 오빠... 그...그만....잘 못했어... 크흐흐흑... 진짜라니까 아이잉...”
침대에 쓰러진 세영이의 몸을 집요하게 간질이다 저도 모르게 세영이의 몸 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순간 저희는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세영이의 커다란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취고 있었고 점점 제 얼굴이 세영이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자 세영이의 눈이 스르륵 감겨왔습니다.
쪽~~~
자신의 얼굴에 제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세영이의 눈이 다시금 떠졌습니다.
“치...모야.... 혼내준다는 게 겨우 이거야?”
제 입술이 자신의 입술이 아닌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자 세영이는 잔뜩 김샌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세영이의 얼굴은 말과는 달리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까불지 말고 빨리 네 방으로 가 이제..”
세영이는 한 동안 자신의 엉덩이를 침대에 붙인 채 또다시 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저는 안 되겠다 싶어 결국 세영이를 어깨에 들쳐 업고는 세영이의 방으로 가 침대에 눕혀주고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저는 침대시트부터 갈기 시작했습니다.
침대시트도 갈지 않고 샤워도 아직 하지 않은 걸 알게 되면 외숙모가 왠지 의심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침대 시트를 갈고 샤워를 하러 나가려는 순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를 외쳐대던 제 핸드폰이 모처럼만에 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참 별일이네 이 시간에... 또 그놈의 광고 문자인가..’
별 생각 없이 핸드폰의 버튼을 누르고 문자를 본 순간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세영♡님으로부터 포토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어라 언제 이름은 바꿔 놓은 거야..’
아무래도 제가 얘기중일 때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자신의 이름을 바꿔놓은 것 같았습니다.
수신을 누르자 한참이나 다운로드를 하고 있기에 저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는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외숙모가 혹시나 샤워를 마치고 돌아와 있지는 않을까란 생각에 군대시절 이등병 때나 했을 초스피드의 전투샤워를 하고는 급하게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흠... 아직도 씻고 계신가... 30분은 넘은 거 같은데...’
방으로 돌아온 저는 우선 에어컨의 전원을 다시 연결해서 켜 두고는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반바지의 포켓에서 뭉툭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맞다... 아까 포토메일...’
저는 그제야 잠시 잊고 있던 핸드폰을 꺼내서 메일을 확인해 봤습니다.
두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있는 세영이의 얼굴과 그 밑에 쓰여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빠와 나의 첫째 날!! 오빠가 안 해준 키스는 내가 해주는 걸로~~’
세영이의 메일을 보고 있자니 제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저를 무섭게 몰아칠 때와는 달리 세영이의 포토메일에는 여고생 특유의 발랄함과 톡톡 튀는 매력이 담겨있었습니다.
어느새 제 손은 제가 인식하기도 전에 답 글을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까불지 말고 빨리 자... 지금 자도 얼마 못 자고 일어나겠네. 답글도 보내지 말고 바로 자라!!!!! 나도 바로 잘 거니까!!!’
무뚝뚝한 문자내용과는 저는 휴대폰 속 세영이의 모습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흠.. 이렇게 입술이 클로즈업 돼서 보이니 무척이나 도톰하고 섹시해 보이네..... 아 ~~~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저는 머리를 크게 좌우로 흔들어대며 제 머릿속에서 막 피어나려고 하던 야한 생각을 애써 지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방문이 열리며 머리카락이 촉촉하게 젖은 채로 외숙모가 제 방안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한껏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외숙모의 모습은 꽤나 농염해보였습니다.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제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는지 외숙모는 이내 저에게서 등을 진 채로 머리카락을 앞으로 쓸어내리고는 마른타월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뒷머리카락이 앞으로 넘겨지자 그 동안 가려져있던 외숙모의 희고 가냘픈 목선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차마 외숙모의 모습을 치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외숙모의 등 뒤로 재빨리 다가가 앉은 저는 스르륵 외숙모의 허리를 두 팔로 휘어 감았습니다.
제게 허리가 감기가 되자 움직임이 불편해졌는지 외숙모는 잠시 앙탈을 부리듯 몸을 좌우로 흔들어 댔지만 저는 그럴수록 더욱 더 외숙모를 감싸고 있는 팔에 힘을 주어 외숙모를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이런 앙탈도 잠시.. 너무나 쉽게 제 힘에 제압이 되 버린 외숙모는 제 손을 푸는걸 포기한 채 다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샤워를 막 마치고 나와서 인지 제 품속에 들어와 있는 외숙모의 몸은 무척이나 시원하게 느껴왔고 외숙모 특유의 체취가 훨씬 강하게 느껴져 왔습니다.
“흡~~~~~~~~~~~~하~~흡~~~~~~~~하아~~~”
저는 외숙모의 몸으로부터 나오는 향기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었고 외숙모는 그런 제 숨소리에 이내 고개를 돌려 슬쩍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잉.... 그렇게 대놓고 코를 벌렁거리고 있으니까 꼭 변태 같잖아...!!!”
“흡~~~~~~하아~~~.. 이게 왜 변태야... 흡흡흡... 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러는 건데... 영애 몸에서 나는 향기는 내가 맡아본 그 어떤 향수보다도 훨씬 매혹적이고 나를 끌어들이는 것만 같아..”
외숙모의 젖은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자 상큼한 샴프향이 외숙모의 체취와 어우러지며 또다시 제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외숙모의 어깨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어깨끈을 옆으로 벌리자 자연스레 슬립이 흘러내려갔고 제 눈에 외숙모의 여린 뒤태가 드러났습니다.
외숙모의 목덜미부터 시작해 파르르 떨고 있는 어깨를 지나 외숙모의 등 전체를 제 입술로 애무해 나가자 외숙모는 금세 몸이 뜨거워지며 애끓는 신음소리를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윽.....하윽.....하아앙....정석씨.... 나.. 머리부터 좀 하으윽.....아으응..”
외숙모는 더 이상 말은 잇지 못한 채 팔을 뒤로 뻗어 제 머리를 강하게 쓰다듬어 왔습니다.
어느덧 외숙모의 등 전체는 제 타액으로 반질거리고 있었고 저는 이참에 외숙모의 온몸을 제 입술로 물들이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의 진전을 막고 있는 외숙모의 슬립을 벗겨내고 이어서 팬티까지 벗겨내자 외숙모의 몸에는 실오라기하나 걸쳐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올 대는 나오고 들어갈 대는 들어가 있고 풍만해야 할 곳은 풍만함을 유지하고 있는 외숙모의 나신은 잠시 동안 저를 넋 놓고 쳐다보게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 그렇게 보지 마... 창피하단 말야...”
외숙모는 자신의 몸을 보며 감탄사를 내지르고 있는 저를 보고는 부끄러움에 자신의 몸을 이불로 가리려 했습니다.
허나 외숙모가 그렇게 하도록 저는 그냥 두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외숙모의 손에 잡혀 있는 이불을 간단히 빼앗아 버린 저는 이불을 침대 밑으로 던져 버리곤 외숙모의 몸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그리곤 허리에서 끊긴 애무를 다시 이어나갔습니다.
외숙모의 등골에 살짝 혀를 밀어 넣고는 엉덩이까지 내려오자 외숙모는 연신 몸을 움찔거리며 거친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입술을 외숙모의 풍만한 엉덩이로 가져간 저는 혀로 외숙모의 엉덩이를 핥아 대기 시작했고 외숙모의 엉덩이는 기다렸다는 듯 마구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외숙모의 복부가 침대로 쏠린 채 외숙모의 엉덩이가 들리자 허리와 엉덩이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섹시한 곡선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직선 위주의 선을 이루고 있는 남자의 몸과는 달리 여성의 몸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곡선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남성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성적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했습니다.
외숙모의 애무 없이 제 자지는 외숙모의 몸을 애무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발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외숙모의 엉덩이를 핥아대며 한껏 발기된 자지가 외숙모의 하체를 찔러대자 외숙모의 손이 자연스레 제 반바지 속으로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반바지를 쉽게 밑으로 내려버리고는 제 자지를 매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아....영애야...”
“하윽....하앙....하으응...정석씨....아으응...”
제 자지를 움켜잡은 외숙모의 손은 무척이나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손이 움직이는 속도로 보건데 필시 외숙모의 몸은 이미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한껏 달아올라 있는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의 엉덩이를 입속으로 한 움큼 집어 삼켰다 내뱉으며 외숙모의 보지로 손을 가져가 외숙모의 보지 주변을 손으로 더듬어봤습니다.
이미 외숙모의 보지 주변은 흘러나온 보짓물로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제 손에는 외숙모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묻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보지는 제 손이 닿자 씰룩거리며 또다시 조여졌다 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더욱 더 많은 보짓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어서 빨리 자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들어와 주기를 바라며 울어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 역시 자지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오며 외숙모의 보지에 넣어달라고 울어대고 있었지만 보지의 쪼임을 생각하면 좀 더 애무시간을 오래 유지해야 얼추 서로의 오르가즘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엎드려있는 외숙모의 몸을 일으켜 후배위자세로 만들곤 외숙모의 엉덩이를 힘껏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곤 외숙모의 보지에 얼굴을 박고는 한참 동안 혀로 외숙모의 보지를 핥아댔습니다.
외숙모는 입에서는 연신 애 닳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격렬하게 혀를 움직여 된 것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혀가 마비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외숙모의 몸을 혀로 무수히 핥아댔었기에 아무래도 제 혀에 무리가 온 것 같았습니다.
더 외숙모의 보지를 빨아주고 느끼고 싶었지만 더는 혀를 움직일 수가 없어 아쉽게 외숙모의 보지에서 혀를 거두어야 했습니다.
“아하~~~~~~~~~~~~~”
제 혀가 보지에서 떨어지자 한껏 달아올라있던 외숙모의 입속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아쉬움이 잔득 묻어난 외숙모의 목소리에 몸과는 달리 단련이 되지 않은 제 혀가 너무나 야속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마 내일 일어나면 저는 최우선적으로 혀를 단련하는 방법부터 인터넷으로 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외숙모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저는 외숙모의 클리토리스로 손을 가져가 문질러대며 나머지 한손으로는 외숙모의 보지 주변을 원을 그리듯 문질러 대기 시작했습니다.
클리토리스와 보지가 동시에 자극을 받자 외숙모는 이내 허리와 엉덩이를 교차로 움찔거리며 몸으로 파도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좀 더 외숙모를 흥분시키기 위해 보지 주변을 문지르던 손의 중지와 검지를 곧게 펴서는 외숙모의 보지 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겨우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었는데도 외숙모의 보지는 빡빡하게 조여오고 있었고 손가락을 뒤로 빼자 외숙모의 구멍을 감싸고 있던 속살이 얇은 막처럼 팽팽하게 늘려진 채 제 손가락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이 들어갈 때는 그 얇은 막처럼 보이는 보짓살도 같이 빨려들어 갔고 손가락이 보지에서 나올 때는 그 보짓살도 같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팽팽하게 늘어지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여체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그 만들어 내는 움직임 하나하나는 저를 너무나 쉽게 흥분으로 몰아넣는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의 보지속을 들락날락 거리는 손을 좀 더 빠르게 움직여 나가자 잠시 뒤 외숙모의 보지에서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정액처럼 일정의 점성을 가진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질퍽거리는 보짓물을 보고 있으니 과학이론 하나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인가 과학시간에 우유를 이용해 생크림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버터와 계란 노른자를 우유에 넣고 일정한 속도로 빠르게 우유를 휘저어주면 원심분리를 통해 유지방층과 유장이 분리되어 점성이 높은 생크림이 만들어 지는 걸 본적 있었는데 지금 외숙모의 보지에서도 마찰과 왕복운동을 통해 물상의 보짓물이 점점 점성체로 변해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잠시 외숙모의 보짓물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제 귀로 흐느끼는 듯한 외숙모의 신음소리가 밀려들어왔습니다.
“흐. 흐. 흐. 흐. 하윽 정석씨...그..그만 흐. 흐으윽. 소...소변 나올 것 같단 말야.. 아으응...흐응..”
외숙모의 묘한 신음소리에 저는 제 손을 멈출 수가 없었고 오히려 제 손가락은 더욱 빠르게 외숙모의 보지속을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외숙모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손으로 계속해서 애무해대자 외숙모는 한계에 다다랐는지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리며 크게 몸을 떨어댔습니다.
“아윽 정석씨.. 아...안돼 그..그만...아으윽...어떡해.. 흑. 흑. 흑. 아흥!!!”
순간 외숙모의 보지속이 경련을 일으키듯 떨려왔고 저는 오르가즘에 다다랐다는 생각에 외숙모의 보지에서 손을 빼냈습니다.
그러자 지금껏 보지 못한 굉장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제 손가락이 보지에서 빠져나옴과 동시에 외숙모의 보지에서 강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고 외숙모는 심하게 엉덩이와 허리를 움찔거리고는 그대로 침대에 푹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치 온몸에 경련이 온 듯 외숙모는 침대에 쓰러진 후에도 연신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고 외숙모의 보지는 흥건하게 물기를 머금은 채 마치 속살을 밖으로 밀어 내려는 듯 한껏 앞으로 튀어나왔다 뒤로 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숨을 쉬듯 움직여 대는 외숙모의 보지가 무척이나 신기했지만 한편으론 쓰러진 채 격하게 몸을 움찔거리고 있는 외숙모가 걱정이 되어 곧바로 외숙모에게 다가가 외숙모의 상체를 제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외숙모의 볼을 손으로 두드려 댔습니다.
“저...정신 좀 차려봐..... 어? 정신 좀 차려 보라구...”
외숙모는 온 몸을 늘어뜨린 채 제게 안겨있었고 도통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친놈아... 그만 하라는데 왜 멈추질 못한 거야... 이 모자른 자식아!!!’
외숙모의 힘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흥분한 나머지 이렇게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외숙모를 극한으로 몰아붙인 제 스스로에게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미...미안해요... 제발 정신 좀 차려 봐요....”
거듭되는 말에도 불구하고 외숙모는 도통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저는 이 상황에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흘러내기 시작한 눈물이 제 턱 끝에 고여 있다 외숙모의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눈물을 손으로 훔쳐내고 있는 데 무언가 따뜻한 기운이 제 얼굴을 감싸왔습니다.
눈물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제 볼에 닿아있는 건 외숙모의 손이었고 외숙모의 눈이 희미하게 떠진 것 같았습니다.
“바보 같이 왜 울고 그래....”
외숙모가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게 되자 제 몸을 억누르고 있던 걱정이 한 순간에 사라지며 또 다시 제 눈에서는 한 움큼의 눈물이 왈콱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는 손수 자신의 손으로 힘겹게 제 눈물을 훔쳐내며 저를 뜨거운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치.. 그만 울어... 네가 걱정하는 그런 게 아니란 말야... 아휴..... 나... 저...정말... 이....이런 경험은 처...첨이라서 그래...... 아...아직까지 심장이 떨리고.. 오...온몸이 찌릿찌릿 해...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보다 더...”
외숙모는 이내 기운을 차렸는지 제게 힘껏 안겨왔고 저를 한 없이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외숙모의 쇼크와 그로 인해 정신적인 쇼크가 와버린 전 더 이상의 섹스는 엄두를 내지 못했고 외숙모와 전 그저 서로를 강하게 끌어안은 채 서로를 마주보며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잠시 누운 채로 외숙모를 바라보고 있자 쿵쾅거리고 있는 외숙모의 심장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외숙모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점차 제 방안은 외숙모의 심장소리로 가득 메워지는 것 같았고 저는 외숙모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스르륵 졸린 눈을 감았습니다.
흠... 야설넷이 5일 이후로 불펌이 된 게 없고 이상하게 불펌을 해가지 않고 있는게
아무래도 불길하네요...
아무래도 20부는 불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20부를 끝으로 외숙모와 정석이의 첫날 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노래 하나 링크를 해뒀습니다.
왠지 정석이를 바라보는 세영이의 마음과 외숙모를 바라보는 정석이의 마음이
이 곡의 제목과 어울리는 듯 하여 링크를 해봤습니다.
하루만에 필 가는대로 써서 내용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권진아 - 그대만 보여요: http://www.youtube.com/watch?v=T6ekX-p_3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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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부.
“하윽.. 저...정석씨....하아. 더... 더 깊게 넣어줘요.. 하으윽.. 아으응..”
세영이의 휴대폰에 저와 외숙모의 대화가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있었고 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집 나갈 거면 나가.. 어차피 이래 된 이상 내가 오빠를 가지지 못하면 엄마도 더 이상 오빠를 가질 수 없게 된다구..”
저의 단호한 대처에 세영이는 오히려 더 강경하게 맞서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와 제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뒤로 물러설 걸로 생각했었는데 저는 세영이의 마음을 너무나 가볍게만 봤던 것 같습니다.
그저 세영이의 마음을 사춘기 여고생의 한때라고만 치부하며 제가 충분히 통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제 앞에서 저를 원망스럽게 노려보고만 있는 세영이는 제가 생각한 했던 것보다 저에 대한 마음이 훨씬 컸었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모한 행동도 불사할 것만 같았습니다.
공수표를 남발하듯 그때그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세영이에게 했던 약속이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단호하게만 나가선 지금의 세영이를 말릴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세영이를 진정시키고 외숙모가 오기 전에 세영이를 자신의 방으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세영아.. 일단 진정하고 얘기 좀 들어 봐.. ”
세영이의 스마트폰을 든 채로 침대위에 걸터앉자 세영이는 황급히 제 손에 들려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빼앗아 들곤 저를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세영이는 혹시라도 제가 음성파일을 삭제시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야.. 나 스마트폰 아직 써 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삭제하는지도 모르거든? 내 휴대폰 못 봤니? 군대 가기 전에 쓰던 거 재개통해서 쓰고 있구만!!!!”
세영이는 제 말에 마치 미개인을 보듯 어이없어 하더니 그제야 경계하는 눈빛을 풀고는 제 옆으로 다가와 앉았습니다.
“치..누가 요즘 3G폰을 들고 다녀... 오빠도 진짜 어지간 한다.. 곧 010으로 번호 다 바꿔야 한다던데...”
“그렇긴 한데.. 대학교 입학하고 알바해서 처음으로 내 돈으로 산거라 쉽게 바꿀 수가 없더라.. 1년 조금 넘게 쓰고 군대 갔는데.. 아직까지 새것 같고 번호까지 바꿔야 한다는 말에 내키지가 않더라구..”
좀 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휴대폰 얘기가 나오면서 세영이는 점차 진정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세영이는 제 책상에 놓여있는 구식 3G핸드폰을 가져와서는 마치 자신의 핸드폰인냥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습니다.
“오빠.. 이거 진짜 오래 된 모델인데 깨끗하긴 하네.. 근데 이거 비번은 뭐야...”
저는 세영이가 제 핸드폰에 빠져 긴장을 놓고 있는 사이 세영이를 구슬려보기로 했습니다.
“세영아....”
“으...응...”
그 사이 세영이는 어찌 알아냈는지 스스로 제 휴대폰 비번을 풀어버리곤 핸드폰에 완전 집중해 있었습니다.
“야 그건 또 어떻게 풀었어... 이리 줘.. 볼 것도 없어...”
제가 핸드폰을 뺏으려 하자 세영이는 자신의 가슴속으로 휴대폰을 숨긴 채 절대 뺏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이.. 좀 만 볼게... 별 것도 없다면서 왜 뺏으려고 난리야..!!!”
세영이가 자신의 가슴골 사이로 휴대폰을 넣는 바람에 순간 뺏으려던 제 손은 자연스레 세영이의 가슴 언저리까지 다가가게 되었고 저는 황급히 손을 뒤로 물려야 했습니다.
“아 그래 봐.. 봐.. 뭐 봐봤자 특별한 것도 없구만...”
순간적인 어색함에 저도 모르게 버럭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세영이는 제 말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의 가슴속에 집어넣은 휴대폰을 깨내 놓고는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볼 거 없대도 그러네... 이세영... 보면서 들어.. 그럼...””
세영이는 제 말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폰에 얼굴을 묻고만 있었습니다.
“난 말이지 처음이란 말을 무척이나 좋아해.. 예를 들어 처음으로 무언가를 샀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와 키스를 하게 되었을 때 등... 내 자신에게 있어 처음으로 다가온 의미에 대해 애착이 큰 편이야...”
세영이는 제 말을 듣고나 있는 것인지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는 듯 했습니다.
“나한테는 외숙모인 너의 어머니 또한 나한테는 처음인 사람이야.. 내게 있어서 처음으로 연모하는 감정을 들게 한 사람이었어.. 나에게 있어 사춘기 시절의 짝사랑 대상이 바로 너의 어머니였던 거야. 하지만 단지 외숙모를 연모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건 아니야.. 나에게 있어 외숙모란 존재는 나와 다른 성을 가진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머니와 같은 감정도 가지고 있었어.. 네가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는.. 그러니까 너한테는 고모겠구나.. 암튼 난 우리 어머니에게 있어서 항상 정호형 다음이었어.. 그래서 항상 어머니의 정이란 게 아쉬웠고 모자란 마음을 채우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외숙모를 유독 따르고 항상 품에 안기려고 했었어. 그래서인가 나에겐 외숙모가 처음이란 의미보다 더욱 더 특별하고 소중해 세영아..”
한참이나 휴대폰 버튼을 빠르게 눌러가던 세영이의 손이 잠시 느려지면서 나지막하게 세영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도 알아... 오빠가 우리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
“세영아..”
“으..응..”
“너도 알다시피 오늘 처음으로 외숙모와 난 깊은 관계를 맺었어.. 난 정말이지 외숙모가 무척이나 소중하고 이제 막 외숙모와 사랑을 나누게 된 시점에서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는.. 그리고 외숙모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은 도저히 못할 것 같아..”
“우...우리라고?”
“그래 외숙모와 나... 우리...”
세영이는 제 말에 잠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는 무언가를 찾아서 내 얼굴에 가져다 대주었습니다.
세영이의 스마트폰 액정엔 제가 군대 가기 전 외숙모와 저 세영이 이렇게 3명이 함께 찍었던 사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의 아래쪽 파일이름에 정확히 ‘우리’란 말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세영아....”
사진 속에서 제 양옆으로 팔짱을 낀 채 활짝 웃고 있는 외숙모와 세영이.
그리고 두 여자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색하게 웃고만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자연스레 지금의 상황이 오버랩이 되면서 소름이 끼쳐왔습니다.
“오빠... 난 정말이지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두 사람인 오빠와 엄마 사이를 깨고 싶진 않아... 단지 나도 엄마와 오빠 사이에서 ‘우리’란 느낌을 받고 싶었어.. 어릴 적부터 오빠가 엄마를 특별하게 생각했듯 나에게 있어 오빠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어. 사진을 봐... 우리 3명다 웃고 있잖아... 내가 엄마, 오빠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잘 할게... 그러니 제발 나를 우리엄마처럼 봐라봐 줘 오빠..”
세영이의 말을 듣고 있으려니 가슴속 한 구석이 마구 아려왔습니다.
저를 그저 어린 조카로만 바라보던 외숙모에게 느꼈던 감정을 지금 세영이가 느끼고 있을 거란 생각에 제 마음까지 다 아파왔습니다.
허나 세영이를 동정하는 마음 때문에 외숙모처럼 대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세영아... ”
“으응...훌쩍..훌쩍..”
세영이는 또다시 감정이 북받치는지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이 맺혀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세영아... 내가 외숙모를 좋아한 건 정말 오래 동안 이어졌던 거야.. 한 순간에 외숙모가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야.. 지금까지 너를 그저 사촌동생으로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한 순간에 너를 여자로 바라볼 수는 없잖아...”
“으..으응...오빠......훌쩍....훌쩍...”
울음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 있는 세영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안쓰럽게만 느껴졌고 더 이상 저와 외숙모의 사랑을 위해 세영이의 마음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한테 정말이지 시간을 줘... 너를 여자로써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줘.. 이건 진심이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도 너를 여자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
세영이는 제 말을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을 매단 채 가뜩이나 큰 눈이 더욱 커져있었습니다.
“오...오빠. 흡...흡...저...정말이야? 흡...흡..으아앙....”
제가 고개를 끄덕여주자 세영이는 그동안 참고 있던 울음을 이내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런 세영이를 제 품에 안은 채 등을 쓸어내리며 세영이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주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린 것인지 금세 제 가슴팍은 세영이의 눈물로 범벅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꼭 명심해야 돼..”
“뭐....뭔데....훌쩍...훌쩍...”
조건이 내걸리자 세영이는 황급히 얼굴을 들어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오래 동안 너를 사촌여동생으로 봐왔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을 한다하더라도 쉽사리 고쳐지지는 않을 거니 너무 조바심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특히나 아까 같은 무모한 짓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그래 줄 수 있어?”
세영이는 제 말에 황급히 고개를 끄덕여 왔습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내 마음속에 오래 동안 자리하고 있던 외숙모가 항상 우선이야.. 너와 외숙모가 겹치게 된다면 지금은 우선적으로 외숙모부터 생각할 수밖에 없어.. 서운하겠지만 이건 어쩔 수가 없어 세영아..”
세영이는 제 말에 살짝 실망한 듯 보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여 왔습니다.
“훌쩍...지금이야 그렇겠지만 분명 오빠가 날 더 좋아하게 만들 거야. 흡..흡..”
어리게만 봐왔던 세영이였지만 나름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외숙모가 너와 나 사이를 의심하게 만들어선 안 돼.. 평소엔 언제나처럼 나를 대해야 해.. ”
“응”
“그리고 ....”
“치.. 뭐가 그렇게 많아!!!!”
세영이는 끝없이 이어지는 제 말에 눈살을 찌푸리며 저를 흘겨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니까 잘 들어.. 네 방에서도 말한 것이지만 네 성적이 지금보다 떨어지게 되면 그 날로 너와 나 사이는 끝이야!! 난 섹시한 뇌를 가진 여자보다는 지식으로 비만해진 뇌를 가진 여자가 더 끌리는 사람이야.. 곰 같은 여자보단 여우같은 여자가 더 좋고, 대화가 안 통하는 무식한 여자보단 섹시함은 덜할지 몰라도 대화가 잘 통하는 지식이 풍부한 여자가 좋아.. 고로 기본적으로 성적이 바닥을 기는 여자는 나한테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아.. 어떻게 해야 나한테 매력적으로 보일지 답이 나오지?”
저는 혹시나 오늘 일로 세영이가 섹스에만 관심을 갖은 채 학업을 등한시 할까 걱정이 되어 마지막 조건으로 성적을 내걸었습니다.
“치,... 그놈의 공부.. 공부.. 나 그래도 바닥이 아니라 중위권이라고!!!”
“난 말이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성적표의 석차란이 2자리 수는 안 써지는지 알고 살았어!!! 너한테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전교 석차가 3자리 수 까지는 가지 않아야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겠니?”
제가 말을 하고도 참으로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영이가 제 말에 자극을 받아 학업에 열중하길 바랬습니다.
“아 진짜... 오빠~~~~ 정말 재......X... 없어...”
세영이는 차마 대놓고 면전에 재수 없다는 말은 못하겠는지 기어들어 가는 말로 글자하나를 뺀 채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오빠한테!!! 혼나 볼래... 오빠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거든?”
제 말에 세영이는 콧방귀를 껴대며 되받아 치고 있었습니다.
“치 혼내 봐 그럼 어디?”
어느새 세영이는 마음이 다 풀린 것인지 제게 장난을 쳐왔고 저 역시 그제야 마음이 놓이고 있었습니다.
“어허... 진짜... 화나면 어쩌려고 그러지?”
세영이는 제 말에 미소를 지으며 제 옆구리를 간지럽혀 왔고 순간 저도 세영이의 옆구리를 간질이자 세영이는 자지러지며 침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아흐윽....간지러워 오빠... 그...그만....잘 못했어... 크흐흐흑... 진짜라니까 아이잉...”
침대에 쓰러진 세영이의 몸을 집요하게 간질이다 저도 모르게 세영이의 몸 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순간 저희는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세영이의 커다란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취고 있었고 점점 제 얼굴이 세영이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자 세영이의 눈이 스르륵 감겨왔습니다.
쪽~~~
자신의 얼굴에 제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세영이의 눈이 다시금 떠졌습니다.
“치...모야.... 혼내준다는 게 겨우 이거야?”
제 입술이 자신의 입술이 아닌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자 세영이는 잔뜩 김샌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세영이의 얼굴은 말과는 달리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까불지 말고 빨리 네 방으로 가 이제..”
세영이는 한 동안 자신의 엉덩이를 침대에 붙인 채 또다시 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저는 안 되겠다 싶어 결국 세영이를 어깨에 들쳐 업고는 세영이의 방으로 가 침대에 눕혀주고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저는 침대시트부터 갈기 시작했습니다.
침대시트도 갈지 않고 샤워도 아직 하지 않은 걸 알게 되면 외숙모가 왠지 의심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침대 시트를 갈고 샤워를 하러 나가려는 순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를 외쳐대던 제 핸드폰이 모처럼만에 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참 별일이네 이 시간에... 또 그놈의 광고 문자인가..’
별 생각 없이 핸드폰의 버튼을 누르고 문자를 본 순간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세영♡님으로부터 포토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어라 언제 이름은 바꿔 놓은 거야..’
아무래도 제가 얘기중일 때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자신의 이름을 바꿔놓은 것 같았습니다.
수신을 누르자 한참이나 다운로드를 하고 있기에 저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는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외숙모가 혹시나 샤워를 마치고 돌아와 있지는 않을까란 생각에 군대시절 이등병 때나 했을 초스피드의 전투샤워를 하고는 급하게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흠... 아직도 씻고 계신가... 30분은 넘은 거 같은데...’
방으로 돌아온 저는 우선 에어컨의 전원을 다시 연결해서 켜 두고는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반바지의 포켓에서 뭉툭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맞다... 아까 포토메일...’
저는 그제야 잠시 잊고 있던 핸드폰을 꺼내서 메일을 확인해 봤습니다.
두 눈을 감은 채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있는 세영이의 얼굴과 그 밑에 쓰여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빠와 나의 첫째 날!! 오빠가 안 해준 키스는 내가 해주는 걸로~~’
세영이의 메일을 보고 있자니 제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저를 무섭게 몰아칠 때와는 달리 세영이의 포토메일에는 여고생 특유의 발랄함과 톡톡 튀는 매력이 담겨있었습니다.
어느새 제 손은 제가 인식하기도 전에 답 글을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까불지 말고 빨리 자... 지금 자도 얼마 못 자고 일어나겠네. 답글도 보내지 말고 바로 자라!!!!! 나도 바로 잘 거니까!!!’
무뚝뚝한 문자내용과는 저는 휴대폰 속 세영이의 모습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흠.. 이렇게 입술이 클로즈업 돼서 보이니 무척이나 도톰하고 섹시해 보이네..... 아 ~~~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저는 머리를 크게 좌우로 흔들어대며 제 머릿속에서 막 피어나려고 하던 야한 생각을 애써 지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방문이 열리며 머리카락이 촉촉하게 젖은 채로 외숙모가 제 방안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한껏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외숙모의 모습은 꽤나 농염해보였습니다.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제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는지 외숙모는 이내 저에게서 등을 진 채로 머리카락을 앞으로 쓸어내리고는 마른타월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뒷머리카락이 앞으로 넘겨지자 그 동안 가려져있던 외숙모의 희고 가냘픈 목선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차마 외숙모의 모습을 치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외숙모의 등 뒤로 재빨리 다가가 앉은 저는 스르륵 외숙모의 허리를 두 팔로 휘어 감았습니다.
제게 허리가 감기가 되자 움직임이 불편해졌는지 외숙모는 잠시 앙탈을 부리듯 몸을 좌우로 흔들어 댔지만 저는 그럴수록 더욱 더 외숙모를 감싸고 있는 팔에 힘을 주어 외숙모를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이런 앙탈도 잠시.. 너무나 쉽게 제 힘에 제압이 되 버린 외숙모는 제 손을 푸는걸 포기한 채 다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샤워를 막 마치고 나와서 인지 제 품속에 들어와 있는 외숙모의 몸은 무척이나 시원하게 느껴왔고 외숙모 특유의 체취가 훨씬 강하게 느껴져 왔습니다.
“흡~~~~~~~~~~~~하~~흡~~~~~~~~하아~~~”
저는 외숙모의 몸으로부터 나오는 향기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었고 외숙모는 그런 제 숨소리에 이내 고개를 돌려 슬쩍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잉.... 그렇게 대놓고 코를 벌렁거리고 있으니까 꼭 변태 같잖아...!!!”
“흡~~~~~~하아~~~.. 이게 왜 변태야... 흡흡흡... 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러는 건데... 영애 몸에서 나는 향기는 내가 맡아본 그 어떤 향수보다도 훨씬 매혹적이고 나를 끌어들이는 것만 같아..”
외숙모의 젖은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자 상큼한 샴프향이 외숙모의 체취와 어우러지며 또다시 제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외숙모의 어깨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어깨끈을 옆으로 벌리자 자연스레 슬립이 흘러내려갔고 제 눈에 외숙모의 여린 뒤태가 드러났습니다.
외숙모의 목덜미부터 시작해 파르르 떨고 있는 어깨를 지나 외숙모의 등 전체를 제 입술로 애무해 나가자 외숙모는 금세 몸이 뜨거워지며 애끓는 신음소리를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윽.....하윽.....하아앙....정석씨.... 나.. 머리부터 좀 하으윽.....아으응..”
외숙모는 더 이상 말은 잇지 못한 채 팔을 뒤로 뻗어 제 머리를 강하게 쓰다듬어 왔습니다.
어느덧 외숙모의 등 전체는 제 타액으로 반질거리고 있었고 저는 이참에 외숙모의 온몸을 제 입술로 물들이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의 진전을 막고 있는 외숙모의 슬립을 벗겨내고 이어서 팬티까지 벗겨내자 외숙모의 몸에는 실오라기하나 걸쳐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올 대는 나오고 들어갈 대는 들어가 있고 풍만해야 할 곳은 풍만함을 유지하고 있는 외숙모의 나신은 잠시 동안 저를 넋 놓고 쳐다보게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 그렇게 보지 마... 창피하단 말야...”
외숙모는 자신의 몸을 보며 감탄사를 내지르고 있는 저를 보고는 부끄러움에 자신의 몸을 이불로 가리려 했습니다.
허나 외숙모가 그렇게 하도록 저는 그냥 두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외숙모의 손에 잡혀 있는 이불을 간단히 빼앗아 버린 저는 이불을 침대 밑으로 던져 버리곤 외숙모의 몸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그리곤 허리에서 끊긴 애무를 다시 이어나갔습니다.
외숙모의 등골에 살짝 혀를 밀어 넣고는 엉덩이까지 내려오자 외숙모는 연신 몸을 움찔거리며 거친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입술을 외숙모의 풍만한 엉덩이로 가져간 저는 혀로 외숙모의 엉덩이를 핥아 대기 시작했고 외숙모의 엉덩이는 기다렸다는 듯 마구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외숙모의 복부가 침대로 쏠린 채 외숙모의 엉덩이가 들리자 허리와 엉덩이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섹시한 곡선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직선 위주의 선을 이루고 있는 남자의 몸과는 달리 여성의 몸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곡선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남성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성적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탁월했습니다.
외숙모의 애무 없이 제 자지는 외숙모의 몸을 애무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발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외숙모의 엉덩이를 핥아대며 한껏 발기된 자지가 외숙모의 하체를 찔러대자 외숙모의 손이 자연스레 제 반바지 속으로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반바지를 쉽게 밑으로 내려버리고는 제 자지를 매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아....영애야...”
“하윽....하앙....하으응...정석씨....아으응...”
제 자지를 움켜잡은 외숙모의 손은 무척이나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손이 움직이는 속도로 보건데 필시 외숙모의 몸은 이미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한껏 달아올라 있는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의 엉덩이를 입속으로 한 움큼 집어 삼켰다 내뱉으며 외숙모의 보지로 손을 가져가 외숙모의 보지 주변을 손으로 더듬어봤습니다.
이미 외숙모의 보지 주변은 흘러나온 보짓물로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제 손에는 외숙모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묻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보지는 제 손이 닿자 씰룩거리며 또다시 조여졌다 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더욱 더 많은 보짓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어서 빨리 자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들어와 주기를 바라며 울어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 역시 자지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오며 외숙모의 보지에 넣어달라고 울어대고 있었지만 보지의 쪼임을 생각하면 좀 더 애무시간을 오래 유지해야 얼추 서로의 오르가즘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엎드려있는 외숙모의 몸을 일으켜 후배위자세로 만들곤 외숙모의 엉덩이를 힘껏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곤 외숙모의 보지에 얼굴을 박고는 한참 동안 혀로 외숙모의 보지를 핥아댔습니다.
외숙모는 입에서는 연신 애 닳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격렬하게 혀를 움직여 된 것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혀가 마비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외숙모의 몸을 혀로 무수히 핥아댔었기에 아무래도 제 혀에 무리가 온 것 같았습니다.
더 외숙모의 보지를 빨아주고 느끼고 싶었지만 더는 혀를 움직일 수가 없어 아쉽게 외숙모의 보지에서 혀를 거두어야 했습니다.
“아하~~~~~~~~~~~~~”
제 혀가 보지에서 떨어지자 한껏 달아올라있던 외숙모의 입속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아쉬움이 잔득 묻어난 외숙모의 목소리에 몸과는 달리 단련이 되지 않은 제 혀가 너무나 야속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마 내일 일어나면 저는 최우선적으로 혀를 단련하는 방법부터 인터넷으로 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외숙모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저는 외숙모의 클리토리스로 손을 가져가 문질러대며 나머지 한손으로는 외숙모의 보지 주변을 원을 그리듯 문질러 대기 시작했습니다.
클리토리스와 보지가 동시에 자극을 받자 외숙모는 이내 허리와 엉덩이를 교차로 움찔거리며 몸으로 파도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좀 더 외숙모를 흥분시키기 위해 보지 주변을 문지르던 손의 중지와 검지를 곧게 펴서는 외숙모의 보지 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겨우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었는데도 외숙모의 보지는 빡빡하게 조여오고 있었고 손가락을 뒤로 빼자 외숙모의 구멍을 감싸고 있던 속살이 얇은 막처럼 팽팽하게 늘려진 채 제 손가락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이 들어갈 때는 그 얇은 막처럼 보이는 보짓살도 같이 빨려들어 갔고 손가락이 보지에서 나올 때는 그 보짓살도 같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팽팽하게 늘어지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여체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그 만들어 내는 움직임 하나하나는 저를 너무나 쉽게 흥분으로 몰아넣는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의 보지속을 들락날락 거리는 손을 좀 더 빠르게 움직여 나가자 잠시 뒤 외숙모의 보지에서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정액처럼 일정의 점성을 가진 하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질퍽거리는 보짓물을 보고 있으니 과학이론 하나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인가 과학시간에 우유를 이용해 생크림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버터와 계란 노른자를 우유에 넣고 일정한 속도로 빠르게 우유를 휘저어주면 원심분리를 통해 유지방층과 유장이 분리되어 점성이 높은 생크림이 만들어 지는 걸 본적 있었는데 지금 외숙모의 보지에서도 마찰과 왕복운동을 통해 물상의 보짓물이 점점 점성체로 변해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잠시 외숙모의 보짓물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제 귀로 흐느끼는 듯한 외숙모의 신음소리가 밀려들어왔습니다.
“흐. 흐. 흐. 흐. 하윽 정석씨...그..그만 흐. 흐으윽. 소...소변 나올 것 같단 말야.. 아으응...흐응..”
외숙모의 묘한 신음소리에 저는 제 손을 멈출 수가 없었고 오히려 제 손가락은 더욱 빠르게 외숙모의 보지속을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외숙모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손으로 계속해서 애무해대자 외숙모는 한계에 다다랐는지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리며 크게 몸을 떨어댔습니다.
“아윽 정석씨.. 아...안돼 그..그만...아으윽...어떡해.. 흑. 흑. 흑. 아흥!!!”
순간 외숙모의 보지속이 경련을 일으키듯 떨려왔고 저는 오르가즘에 다다랐다는 생각에 외숙모의 보지에서 손을 빼냈습니다.
그러자 지금껏 보지 못한 굉장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제 손가락이 보지에서 빠져나옴과 동시에 외숙모의 보지에서 강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고 외숙모는 심하게 엉덩이와 허리를 움찔거리고는 그대로 침대에 푹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치 온몸에 경련이 온 듯 외숙모는 침대에 쓰러진 후에도 연신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고 외숙모의 보지는 흥건하게 물기를 머금은 채 마치 속살을 밖으로 밀어 내려는 듯 한껏 앞으로 튀어나왔다 뒤로 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숨을 쉬듯 움직여 대는 외숙모의 보지가 무척이나 신기했지만 한편으론 쓰러진 채 격하게 몸을 움찔거리고 있는 외숙모가 걱정이 되어 곧바로 외숙모에게 다가가 외숙모의 상체를 제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외숙모의 볼을 손으로 두드려 댔습니다.
“저...정신 좀 차려봐..... 어? 정신 좀 차려 보라구...”
외숙모는 온 몸을 늘어뜨린 채 제게 안겨있었고 도통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친놈아... 그만 하라는데 왜 멈추질 못한 거야... 이 모자른 자식아!!!’
외숙모의 힘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흥분한 나머지 이렇게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외숙모를 극한으로 몰아붙인 제 스스로에게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미...미안해요... 제발 정신 좀 차려 봐요....”
거듭되는 말에도 불구하고 외숙모는 도통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저는 이 상황에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흘러내기 시작한 눈물이 제 턱 끝에 고여 있다 외숙모의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눈물을 손으로 훔쳐내고 있는 데 무언가 따뜻한 기운이 제 얼굴을 감싸왔습니다.
눈물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제 볼에 닿아있는 건 외숙모의 손이었고 외숙모의 눈이 희미하게 떠진 것 같았습니다.
“바보 같이 왜 울고 그래....”
외숙모가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게 되자 제 몸을 억누르고 있던 걱정이 한 순간에 사라지며 또 다시 제 눈에서는 한 움큼의 눈물이 왈콱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외숙모는 손수 자신의 손으로 힘겹게 제 눈물을 훔쳐내며 저를 뜨거운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치.. 그만 울어... 네가 걱정하는 그런 게 아니란 말야... 아휴..... 나... 저...정말... 이....이런 경험은 처...첨이라서 그래...... 아...아직까지 심장이 떨리고.. 오...온몸이 찌릿찌릿 해...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보다 더...”
외숙모는 이내 기운을 차렸는지 제게 힘껏 안겨왔고 저를 한 없이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외숙모의 쇼크와 그로 인해 정신적인 쇼크가 와버린 전 더 이상의 섹스는 엄두를 내지 못했고 외숙모와 전 그저 서로를 강하게 끌어안은 채 서로를 마주보며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잠시 누운 채로 외숙모를 바라보고 있자 쿵쾅거리고 있는 외숙모의 심장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직까지도 외숙모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점차 제 방안은 외숙모의 심장소리로 가득 메워지는 것 같았고 저는 외숙모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스르륵 졸린 눈을 감았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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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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