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으응”
“좋아?”
“어엉...”
“어디가?”
“그냥 다...”
2층에선 다시 사랑이 시작된 모양이다. 벌써 두 번 째다.
처음에는 조심하는 것 같았는데 날이 갈수록 그 조심성이 떨어진다.
화영은 그 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가랑이가 젖는다.
‘미친년...’
딸의 사랑 행위를 들으며 옥문이 젖는 자신이다.
그래서 스스로 미친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간간히 들리는 2층의 소리를 눈앞에서 환영으로 보면서 자신의 옥문을 거머쥔다.
그날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옥문이 남자 생각에 젖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럴 때마다 산중의 그 거대한 ‘주인’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젠 그것이 꿈속에서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몸은 아니다. 이미 몸은 사내를 알아버려서 기다리고 있다.
요즘 부쩍 애인 자랑을 하는 옥선이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화영은 고개를 흔든다. 자신을 사로잡은 ‘그’는 옥선이 말한 ‘그’와 차원이 다르다.
‘그래, 틀림없이 나타날 거야’
어떤 약속도, 어떤 징표도 없다. 그런데도 그가 꼭 자신을 찾아올 것만 같다.
나이 쉰여섯, 55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여자의 행복과 암컷의 기쁨을 알려준 사람...
그는 꼭 자신을 찾아올 것만 같다. 그러니 더욱 몸이 안달이다.
결혼 후 따로 살면서 1주일에 한 번 집에 와서 자고 가는 지수 내외의 잠자리...
화영은 그 남자를 생각하면 지수가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잠시 뒤 들리는 소릴 들어보면 또 지수가 부럽지 않다.
“아~잉”
“허억”
“아~잉...조금만...아 잉”
“푸우”
‘공부만 해서인가?’
현직 검사인 강철준...그가 지수의 남편이다.
그런데 강서방은 지수를 당하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엔 열정적으로 지수를 다루는 것 같다가도 끝은 항상 지수의 안타까운 신음이다.
그럴 때면 지수가 안 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욕구불만은 부부의 화합을 위해 좋지 않다.
화영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남편은 강서방만도 못했다. 삽입이 된 것 같았는데 바로 사정하고 말았다.
화영은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것으로 알고 살았다.
화영 스스로 성감대가 개발되지 못한 몸이었기에 그것을 감당하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자신의 신혼 때와 사정이 다르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는 물론 비아그라 같은 약품으로 남자의 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성 불감증 치료제부터 여성용 성기능 제품도 다양하다.
기교 또한 마찬가지다. 성산업의 발달로 각종 포로노가 천지에 널려있다.
이런 포로노 등을 통해 섹스는 이제 어두움이 아닌 것이 되었다.
여성도 남성도 스스로 즐기고 그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
스스로 능동적이 된 여성들은 섹스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스와핑이 일상 언어가 되었고, 원나잇이란 말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쓴다.
이런 상황에서 성기능의 부족으로 여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남자...
이런 남자는 필경 폭력적이 되거나 소극적이 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그걸 상대 여자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도 불사한다.
그래서 지금 2층의 상황이 화영은 못내 불안하다.
늘 불만에 쌓인 것 같은 지수의 표정도 불안하다.
그런 날은 화영도 금방 안다. 지수는 진료도 건성건성이기 때문이다.
강서방에게 남성 정력제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화영은 다시 몸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그 남자가 떠오른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다시 가랑이가 뜨겁다.
“아~~~앙”
손으로 옥문을 쥔 화영의 입에서 기인 한숨과 함께 신음이 나온다.
“따르르릉”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란 화영이 급히 송수화기를 쥐고 말했다.
“여보세요?”
“....”
“응...연수구나?”
둘째 연수였다.
언니의 결혼식이 끝남과 동시에 출국 비행기를 탄 딸이다.
송수화기를 고쳐 쥔 화영이 활짝 반가워서 옥음이 높아졌다.
“....”
“그래...걱정 마...”
“....”
“응, 지금 언니하고 형부 와서 2층에서 자고 있어”
“....”
“걱정 말라니까...”
“....”
“엄마 걱정은 말고 빨리 박사학위 받고...미국 변호사 자격도 따고...”
“....”
“그래...귀국하여 결혼도 하고...”
“....”
“아냐. 그래, 언니에게 전화 왔다고 할게”
“....”
“응...잘해.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잘해”
“....”
“그렇지, 검사가 얼마나 바쁜 직업인지는 너도 알잖아?”
“....”
그런소리 말고 너도 빨리 좋은 남자나 엄마에게 대려 와“
“....”
“아냐. 엄마는 니들 둘 시집가서 잘 사는 것이 남은 마지막 소원이야”
“....”
“그래. 끊어. 이제 엄마도 자야지”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지만 언니보다 예뻣던 연수...
지수는 부모의 뜻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의대로 진학했다.
그러나 연수는 머리가 좋아서인지 자유분방했다.
초중고를 다니는 동안 남들이 하는 과외는 물론 학원도 다닌 적이 없다.
부모가 보는 자리에서 공부를 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국내 최고의 대학 법대를 합격하더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 2학년 때 전국 최연소 사시 합격자라는 타이틀도 땄다.
그래서 화영은 졸업 후 그녀가 바로 연수원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연수는 졸업 후 유학을 택했다. 그것도 초청학생 자격의 비자를 받아냈다.
지금 연수는 세계 최대의 로스쿨이라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한다.
유학 2년 차에 석사를 끝내더니 지금은 박사과정에 있다.
화영은 그래서 연수를 천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뜨겁던 몸이 연수의 전화를 받고 연수를 생각하자 자연스럽게 식었다.
피식 웃음을 터뜨린 화영이 이불을 한껏 끌어 올리면서 잠을 청했다.
부시럭거리다가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던 2층도 조용해졌다.
넓은 정원을 가진 2층 저택은 이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2
동공이 풀린 상태의 사내 두 놈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그 두 놈 앞에는 거대한 산 같은 사내가 형형한 안광을 내뿜으며 침대에 앉아있다.
그리고 중년의 여자 둘이 그 사내의 곁에 있다.
형형한 안광으로 두 놈을 쏘아보던 남자가 침중하게 입을 열었다.
“살고 싶으냐?”
“예”
“예”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느냐?”
“예”
“예”
“네놈들 목숨은 물론 네놈들을 감옥으로 보낼 것인지도 여기 이분들의 생각에 달렸다.”
“....”
“....”
“묻겠다. 한 점 거짓없이 대답해야 한다.”
“예”
“예”
“직업은?”
“....”
“....”
“뭘 하는 놈들이냐고 물었다”
“저 그냥...”
주눅이 들린 놈들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뛰엄뛰엄 뭐라고 자신들이 하는 일을 말했으나 용주는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아직 세상의 물정을 잘 모르는 용주에겐 당연히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놈들이 하는 일이 떳떳한 것은 아니라는 짐작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놈들의 말을 들으며 용주는 놈들이 조금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그 두 놈이 일을 벌이기 전에 길을 걸어가면서 했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너나나나 어느 구멍에서 나온 지도 모르는 놈들...”
박철우라고 했던 놈이 자조적으로 했던 말이다.
그것만 보면 놈들의 신세도 용주 자신과 다르지 않다.
자신 또한 할아범이 죽기 전에는 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던 신세였다.
할아범의 편지를 통해 자신의 탄생은 원하지 않은 탄생이었음을 알았다.
그래도 뿌리가 궁금하여 할아범의 편지에 남겨진 산부인과를 찾았다.
하지만 곧 그곳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겠다는 생각을 포기했다.
얼떨결에 생명을 구해 준 여자...
그리고 곧바로 그 여자를 품어버렸다. 그 여자는 자신의 밑에서 죽어갔다.
그런데 그 여자가 자신을 신생아로 받았던 산부인과 의사였다.
그녀 앞에 나타날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출현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흐트러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제 더한 인연을 만들어 버렸다.
곁에 있는 두 여자는 지난 서너 시간, 자신에게 몸종으로라도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금 앞에 있는 두 놈에게 그리 했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운명이 참 얄궂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결심했다. 처음 놈들의 나쁜 짓을 제어할 때는 놈들을 폐인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까지 힐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이다.
벌벌 떨며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놈들에게 용주가 말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네놈들 주인이다”
“???”
“네 놈들은 앞으로 당분간 좃대가리를 쓸 수 없다”
“예?”
“예?”
화들짝 놀란 놈들의 눈이 왕방을처럼 커졌다.
용주의 말을 듣던 곁의 두 여자도 마찬가지다.
“네 놈들이 그 좃대가리로 하려던 짓...”
“....”
“....”
“내가 그곳으로 모이는 혈을 막았으므로 당분간 오줌 누는 기능만 할 것이다”
놈들이 고개를 꺾었다.
여자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용주가 다시 말했다.
“앞으로 네 놈들이 착한 일만 하고 사는 것이 보이면 내가 그 혈을 풀어준다”
“??”
“??”
"나 아니면 이 땅 누구도 그걸 풀 수 없다"
"...."
"...."
“믿기지 않으면 지금 여기 이 여자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할 것이니 시험해도 좋다”
용주의 말에 여자들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나 용주가 눈으로 제압하며 옷을 벗으라고 지시했다.
그런 용주의 시선을 받은 여자들은 또 몸이 더워지면서 용주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
명희와 옥선...두 여자는 용주의 눈짓 지시에 자연스럽게 입고 있던 가운을 벗었다.
가운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두 여자의 알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 둘을 낳고 남편과 함께 살아 온 옥선의 몸도 그럭저럭 봐줄만은 했다.
그러나 아직껏 처녀로 사는 명희의 몸은 옥선의 몸과 확연히 대비되었다.
어려서부터 미인 소리를 듣던 명희다. 거기다 170cm의 훤칠한 키에 글레머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몸은 전혀 나이듬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근사한 몸매였다. 그런 명희가 용주의 시선을 받았으므로 다시 몸이 달궈졌다.
벗은 몸을 비비꼬는 자태를 보고 사내라면 좃이 서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두 놈은 아랫도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용주가 옥선에게 다시 눈짓으로 지시했다.
침대에서 일어 선 옥선이 원래 자신의 애인이었던 철우의 기둥을 쥐었다.
그리고 그 기둥을 애무했으나 기둥은 흐물흐물 소식이 없었다.
그 기둥을 잡고 용주를 바라 본 옥선에게 용주가 또 눈짓을 했다.
옥선이 철우를 일으켜 세우더니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좃을 물었다.
‘처업처업’
소리나게 좃을 빨았으나 그놈은 소식이 없었다.
그냥 늘어진 불알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그걸 바라보는 또 한 놈, 명석도 마찬가지였다.
곁에서 여자가 다른 남자 좃을 빠는 것을 보면서도 좃은 소식이 없었다.
다시 용주가 명희에게 눈으로 지시했다. 그러나 명희는 용주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
“괜찮아. 그냥 애기 고추 만진다고 생각해”
명희도 움직였다.
그리고 옥선이 했던 대로 했으나 그놈의 물건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얼굴이 벌개진 놈들이 어찌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소용이 없었다.
용주가 눈짓을 하자 두 여자가 놈들에게서 떨어졌다.
“어때? 믿기나?”
“....”
“....”
고개를 수그린 놈들이 더욱 고개를 떨궜다.
“야! 박철우!”
“예”
“네놈은 지금 이 여자분을 댁으로 모셔다 드린다”
“???”
옥선의 눈이 동그래졌다.
“집 알지?”
“네”
“네 놈들은 당분간 내 지시의 범위 밖을 넘을 수 없다”
“???”
“다시 말하지만 내가 네놈들 주인이다”
“....”
“내가 어디에 있든, 네놈들이 어디에 있든 난 네놈들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
“....”
“믿기지 않으면 나가서 바로 네 생각대로 행동해도 좋다”
“....”
“그러나 내 지시와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네놈들을 죽는다”
말을 마친 용주가 이제 가도 좋다고 말했다.
두 놈은 일어나서 문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옥선은 못내 아쉬웠다. 자신이 떠나면 명희의 독차지가 될 주인님...
하지만 용주의 다음 말을 듣고는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과 가정에 충실하면...앞으로 나를 만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연은 끝...”
3
그의 손이 아무리 만져도 싫지가 않다.
그의 입술이 어디를 다녀도 환희 그 자체다.
그는 마술사다. 그는 능력자다. 그는 우주다.
옥선과 사내들이 떠난 뒤 명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은 자신이 최음제에 취해서 했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제 정말로 자신의 몸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전까지는 옥선에게 지기 싫어서 ‘여보’라고 부르고 신음을 질렀던 것인가?
아니면 진정 자신의 몸도 계집이고 암컷이어서 자신을 정복한 수컷에게 복종한 것인가?
명희는 그것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을 제압한 사내가 있음을 믿기 싫었다고도 할 수 있다.
어떻든 이미 수차례 이 남자의 정액세례를 받았다.
그러니 다시 또 한 번 더 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뿐이었다. 용주의 눈과 마주친 다음 몸은 자연스럽게 복종했다.
목덜미로 다시 그의 숨결이 느껴지고 있었다.
억센 손가락은 가볍게 젖꼭지를 잡았다가 놓아주었다. 몸은 다시 이전의 느낌을 받았다.
용주는 매우 세심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그 미세한 움직임도 명희에겐 뜨거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손목과 팔. 겨드랑이 배꼽...그리고 옥문을 스치던 입술이 발가락에 머물렀다,
움찔거리던 명희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최대한 오므리며 버틸려고 했다.
젖가슴은 B컵 크기다. 입술은 발가락을 빠는데 손은 그 젖가슴 위의 앵두알을 비빈다.
몸이 둥둥 뜨고 있다. 가랑이 사이의 옥문은 벌써 물이 질질 흐른다.
자연스럽게 입술이 벌어지면서 뜨거움 신음성이 뱉어진다.
“아...아.. 흥...아 아앙”
입술이 목덜미를 가볍게 스치더니 턱을 지나서 그 신음을 내는 입술로 온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살아왔다. 사랑 운운은 웃기는 말이었다.
이제 그런데 사랑을 알 것 같다. 남자와 여자간의 사랑을…
두 남녀의 입술이 닿았다. 공격자의 입술을 받은 수비자의 입술은 바로 항복했다.
입 안으로 정복자가 들어왔다. 정복당한 자는 그 공격자가 주는 침도 맛있었다.
엉덩이 가운데의 부끄러운 구멍을 만지던 손도 마술사의 손이었다.
그 구멍에서도 음액이 나오는 것 같았다.
다시 반대로 잠깐 놀고 있던 다른 한손은 가슴을 문지르고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명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몸을 꼬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 뿐이었다.
“으윽..으으흥…”
입으로 쳐들어왔던 공격자가 다시 젓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또다시 강력한 쾌감이 몰려왔다.
깊은 곳에서 흐르는 샘물은 어느새 옥문을 빠져나와 가랑이까지 적셨다.
명희는 아직까지 이런 뜨거운 샘물이 자신의 몸 안에 고여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직 월경이 끊긴 것은 아니다.
다른 여자들은 50도 되기 전에...또는 50대 중반이면 거의 경도가 끊긴다고 했다.
친구들 중 아직까지 월경을 하는 사람은 자신 뿐이었다.
명희가 아직도 월경을 한다는 말에 친구들은 아직 처녀라서 그렇다고 놀렸다.
새삼 명희는 자신이 아직 처녀인 것에 감사한다.
처녀의 몸으로 몸의 주인을 만난 것이 다행스럽다.
그래서 이 뜨거운 샘물이 질 밖으로 흘러나와도 이젠 그것도 좋다.
그 샘물이 많아야 이 거대한 무기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스무살만 어렸으면… 명희는 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다만 인연이 안 되어 이제야 만난 것인가?
다리를 벌린 채 사내의 기둥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기둥은 계곡을 압박한 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 그대로 있었다.
이게 진짜 남자들의 기둥일까?
비이상적인 크기와 둘레 때문에 새삼 겁이 나기 시작했다.
기둥 끝 부분인가?
사내가 허리를 압박해오자 계곡이 약간 벌려지면서 소음순이 기둥과 닿는 느낌이 들었다.
“아…으..응…아…”
다리에 힘이 들어가더니 무릎이 세워졌다.
불고구마였다. 잔뜩 성난 상태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 뜨거운 불고구마가 계곡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
“아..으윽…아아항…아..…아하악…”
그의 기둥은 질을 파고들었는데 온몸을 파고든 것 같다.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와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말았다.
기운이 빠져나가더니 몸이 거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소름이 돋았다. 더 이상 지탱할 기력조차 없이 축 늘어진 몸을 그에게 맡겼다.
정신이 아득히 떨어짐을 느꼈다. 다시 못 올라와도 좋았다. 영원히 떨어지기만 해도 좋았다.
“아으응…나..어떡해..어떡..해요....아으응..으흐으응…아….”
“처벅쳐벅쳐벅”
“아유…나..죽어요…제발..그만…”
비명과 함께 그의 목을 조이듯 감아 안았다.
“아으…아으…아으윽…어.어..어..윽....아으흑 헉.”
머리가 갑자기 들려지며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의 목을 감았는데 마치 자신의 목을 조이는 것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귀두는 질 안에서 마구 헤엄치며 짓이기고 있었다.
질은 기둥에게 적당한 길을 터주며 신비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아…아…아으으윽… 아흑..아흑..…”
계속해서 신음이 터져 나오더니 샘은 한 번 더 위축되었다.
머리끝으로 피가 솟구쳐 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심장의 박동도 느낄 수 있었다.
귀두는 연신 앞으로 나아가더니 다시 후퇴했다가 또 공격했다.
그 공격행위가 진행될 때 온몸에 흐르는 쾌감은 표현하기도 불가능했다.
“어..어..어..어으윽…아..난…몰..라..나..몰라…”
명희의 입에서는 더 격한 신음이 나왔다.
그 입술에 용주는 가만히 입술을 대며 키스를 했다.
마치 거머리처럼 질벽의 주름들은 불고구마를 놓치기 싫어했다.
하체는 움직이면서 손은 유두를 잡고 비틀어대기도 하고 잡아당겼다가 튕기기도 했다.
옥문으로부터 시작되었던 통증이 사라지면서 발가락 끝이 간지럽다고 느꼈다.
“아……아….제발…제발요….아…하악..아응..여보..아으윽..”
다물어지지 않은 입술사이에서 여보가 불려졌다.
“으응..으응..으응…어흐흥…어.엄마..”
“뒤로…”
공격을 멈춘 용주가 상체를 세우더니 말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한쪽으로 밀었다.
“뒤로…”
그의 행동에 따라 마치 벌 받은 초등학생처럼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엎드렸다.
이게 무슨 자세란 말인가?
마치 발정기의 암캐 같은 모습이 떠오르자 명희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러자 다시 그 거대한 ‘용근’이 질 속을 파고들었다.
“어..어…어윽..아아아..앙..아윽..”
명희는 지금까지의 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뒤에서 거칠게 들어오는 용주의 억센 허리놀림에 그만 까물어치고 말았다.
그래도 용주의 움직임에 의해 엉덩이와 허리는 원을 그리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아아아악…나..죽어요..나…나…여보..으응..아앗…죽어요”
침대 시트를 쥐어뜯으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입은 죽는다고 하면서도 한사코 엉덩이는 들이밀었다.
욕정에는 신분도, 나이차도, 국경도 없는 걸일까?
나이는 아직 잘 모르지만 자신보단 한 참 어린 사내다.
그러나 그에게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육체의 쾌감을 얻고 있다.
그 쾌감에 자신의 몸은 복종하고 있다. 몸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돛단배 같다.
“허으윽….하으윽..어어어..어이구…아으윽.”
궁전 안은 용광로처럼 끊어 올랐고 많은 양의 음액이 방출되는게 폭포수같이 쏟아진다.
“으으응..으흑….아아앙..아아악~~여보….아으흑..흐으윽..커어억”
이윽고 명희는 소리 내어 울면서 침대에 얼굴을 박았다.
그녀의 온몸이 파들파들 경련을 일으켰다.
그 경련과 함께 명희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져 가고 있었다. 그게 끝이었다.
그 위에서 기관차처럼 움직이던 사내의 움직임도 멎었다.
“허 업”
그 소리와 함께 질 안으로 다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졌다.
명희의 질은 그 정액 전체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질 밖으로 흘러내렸다.
명희는 천국이 이런 것이라면 열 번도 죽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은 이 남자의 포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확실히 확인했다.
그는 위대한 자신의 주인이었다.
그 주인이 쓰러져 헉헉대며 숨이 꼬르륵 넘어가는 명희를 안아 올렸다.
주인의 두 손에 쥐어진 젖가슴이 손 밖으로 삐죽 나왔어도 통증이 없었다.
옥문에서 무기를 꺼낸 주인이 명희를 돌려 안았다.
그의 두 팔에 안겨 늘어진 명희에게 입술을 붙이더니 입 안으로 한모금 침을 넣어줬다.
명희는 그 침이 보약이라도 되는양 달게 먹었다.
그리고 눈을 뜬 뒤 사랑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항복을 고백했다.
“하으응”
“좋아?”
“어엉...”
“어디가?”
“그냥 다...”
2층에선 다시 사랑이 시작된 모양이다. 벌써 두 번 째다.
처음에는 조심하는 것 같았는데 날이 갈수록 그 조심성이 떨어진다.
화영은 그 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가랑이가 젖는다.
‘미친년...’
딸의 사랑 행위를 들으며 옥문이 젖는 자신이다.
그래서 스스로 미친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간간히 들리는 2층의 소리를 눈앞에서 환영으로 보면서 자신의 옥문을 거머쥔다.
그날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옥문이 남자 생각에 젖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럴 때마다 산중의 그 거대한 ‘주인’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젠 그것이 꿈속에서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몸은 아니다. 이미 몸은 사내를 알아버려서 기다리고 있다.
요즘 부쩍 애인 자랑을 하는 옥선이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화영은 고개를 흔든다. 자신을 사로잡은 ‘그’는 옥선이 말한 ‘그’와 차원이 다르다.
‘그래, 틀림없이 나타날 거야’
어떤 약속도, 어떤 징표도 없다. 그런데도 그가 꼭 자신을 찾아올 것만 같다.
나이 쉰여섯, 55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여자의 행복과 암컷의 기쁨을 알려준 사람...
그는 꼭 자신을 찾아올 것만 같다. 그러니 더욱 몸이 안달이다.
결혼 후 따로 살면서 1주일에 한 번 집에 와서 자고 가는 지수 내외의 잠자리...
화영은 그 남자를 생각하면 지수가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잠시 뒤 들리는 소릴 들어보면 또 지수가 부럽지 않다.
“아~잉”
“허억”
“아~잉...조금만...아 잉”
“푸우”
‘공부만 해서인가?’
현직 검사인 강철준...그가 지수의 남편이다.
그런데 강서방은 지수를 당하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엔 열정적으로 지수를 다루는 것 같다가도 끝은 항상 지수의 안타까운 신음이다.
그럴 때면 지수가 안 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욕구불만은 부부의 화합을 위해 좋지 않다.
화영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남편은 강서방만도 못했다. 삽입이 된 것 같았는데 바로 사정하고 말았다.
화영은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것으로 알고 살았다.
화영 스스로 성감대가 개발되지 못한 몸이었기에 그것을 감당하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자신의 신혼 때와 사정이 다르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는 물론 비아그라 같은 약품으로 남자의 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성 불감증 치료제부터 여성용 성기능 제품도 다양하다.
기교 또한 마찬가지다. 성산업의 발달로 각종 포로노가 천지에 널려있다.
이런 포로노 등을 통해 섹스는 이제 어두움이 아닌 것이 되었다.
여성도 남성도 스스로 즐기고 그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
스스로 능동적이 된 여성들은 섹스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스와핑이 일상 언어가 되었고, 원나잇이란 말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쓴다.
이런 상황에서 성기능의 부족으로 여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남자...
이런 남자는 필경 폭력적이 되거나 소극적이 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그걸 상대 여자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도 불사한다.
그래서 지금 2층의 상황이 화영은 못내 불안하다.
늘 불만에 쌓인 것 같은 지수의 표정도 불안하다.
그런 날은 화영도 금방 안다. 지수는 진료도 건성건성이기 때문이다.
강서방에게 남성 정력제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화영은 다시 몸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그 남자가 떠오른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다시 가랑이가 뜨겁다.
“아~~~앙”
손으로 옥문을 쥔 화영의 입에서 기인 한숨과 함께 신음이 나온다.
“따르르릉”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란 화영이 급히 송수화기를 쥐고 말했다.
“여보세요?”
“....”
“응...연수구나?”
둘째 연수였다.
언니의 결혼식이 끝남과 동시에 출국 비행기를 탄 딸이다.
송수화기를 고쳐 쥔 화영이 활짝 반가워서 옥음이 높아졌다.
“....”
“그래...걱정 마...”
“....”
“응, 지금 언니하고 형부 와서 2층에서 자고 있어”
“....”
“걱정 말라니까...”
“....”
“엄마 걱정은 말고 빨리 박사학위 받고...미국 변호사 자격도 따고...”
“....”
“그래...귀국하여 결혼도 하고...”
“....”
“아냐. 그래, 언니에게 전화 왔다고 할게”
“....”
“응...잘해.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잘해”
“....”
“그렇지, 검사가 얼마나 바쁜 직업인지는 너도 알잖아?”
“....”
그런소리 말고 너도 빨리 좋은 남자나 엄마에게 대려 와“
“....”
“아냐. 엄마는 니들 둘 시집가서 잘 사는 것이 남은 마지막 소원이야”
“....”
“그래. 끊어. 이제 엄마도 자야지”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지만 언니보다 예뻣던 연수...
지수는 부모의 뜻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의대로 진학했다.
그러나 연수는 머리가 좋아서인지 자유분방했다.
초중고를 다니는 동안 남들이 하는 과외는 물론 학원도 다닌 적이 없다.
부모가 보는 자리에서 공부를 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국내 최고의 대학 법대를 합격하더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 2학년 때 전국 최연소 사시 합격자라는 타이틀도 땄다.
그래서 화영은 졸업 후 그녀가 바로 연수원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연수는 졸업 후 유학을 택했다. 그것도 초청학생 자격의 비자를 받아냈다.
지금 연수는 세계 최대의 로스쿨이라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한다.
유학 2년 차에 석사를 끝내더니 지금은 박사과정에 있다.
화영은 그래서 연수를 천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뜨겁던 몸이 연수의 전화를 받고 연수를 생각하자 자연스럽게 식었다.
피식 웃음을 터뜨린 화영이 이불을 한껏 끌어 올리면서 잠을 청했다.
부시럭거리다가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던 2층도 조용해졌다.
넓은 정원을 가진 2층 저택은 이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2
동공이 풀린 상태의 사내 두 놈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그 두 놈 앞에는 거대한 산 같은 사내가 형형한 안광을 내뿜으며 침대에 앉아있다.
그리고 중년의 여자 둘이 그 사내의 곁에 있다.
형형한 안광으로 두 놈을 쏘아보던 남자가 침중하게 입을 열었다.
“살고 싶으냐?”
“예”
“예”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느냐?”
“예”
“예”
“네놈들 목숨은 물론 네놈들을 감옥으로 보낼 것인지도 여기 이분들의 생각에 달렸다.”
“....”
“....”
“묻겠다. 한 점 거짓없이 대답해야 한다.”
“예”
“예”
“직업은?”
“....”
“....”
“뭘 하는 놈들이냐고 물었다”
“저 그냥...”
주눅이 들린 놈들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뛰엄뛰엄 뭐라고 자신들이 하는 일을 말했으나 용주는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아직 세상의 물정을 잘 모르는 용주에겐 당연히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놈들이 하는 일이 떳떳한 것은 아니라는 짐작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놈들의 말을 들으며 용주는 놈들이 조금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그 두 놈이 일을 벌이기 전에 길을 걸어가면서 했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너나나나 어느 구멍에서 나온 지도 모르는 놈들...”
박철우라고 했던 놈이 자조적으로 했던 말이다.
그것만 보면 놈들의 신세도 용주 자신과 다르지 않다.
자신 또한 할아범이 죽기 전에는 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던 신세였다.
할아범의 편지를 통해 자신의 탄생은 원하지 않은 탄생이었음을 알았다.
그래도 뿌리가 궁금하여 할아범의 편지에 남겨진 산부인과를 찾았다.
하지만 곧 그곳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겠다는 생각을 포기했다.
얼떨결에 생명을 구해 준 여자...
그리고 곧바로 그 여자를 품어버렸다. 그 여자는 자신의 밑에서 죽어갔다.
그런데 그 여자가 자신을 신생아로 받았던 산부인과 의사였다.
그녀 앞에 나타날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출현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흐트러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제 더한 인연을 만들어 버렸다.
곁에 있는 두 여자는 지난 서너 시간, 자신에게 몸종으로라도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금 앞에 있는 두 놈에게 그리 했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운명이 참 얄궂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결심했다. 처음 놈들의 나쁜 짓을 제어할 때는 놈들을 폐인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까지 힐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이다.
벌벌 떨며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놈들에게 용주가 말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네놈들 주인이다”
“???”
“네 놈들은 앞으로 당분간 좃대가리를 쓸 수 없다”
“예?”
“예?”
화들짝 놀란 놈들의 눈이 왕방을처럼 커졌다.
용주의 말을 듣던 곁의 두 여자도 마찬가지다.
“네 놈들이 그 좃대가리로 하려던 짓...”
“....”
“....”
“내가 그곳으로 모이는 혈을 막았으므로 당분간 오줌 누는 기능만 할 것이다”
놈들이 고개를 꺾었다.
여자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용주가 다시 말했다.
“앞으로 네 놈들이 착한 일만 하고 사는 것이 보이면 내가 그 혈을 풀어준다”
“??”
“??”
"나 아니면 이 땅 누구도 그걸 풀 수 없다"
"...."
"...."
“믿기지 않으면 지금 여기 이 여자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할 것이니 시험해도 좋다”
용주의 말에 여자들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나 용주가 눈으로 제압하며 옷을 벗으라고 지시했다.
그런 용주의 시선을 받은 여자들은 또 몸이 더워지면서 용주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
명희와 옥선...두 여자는 용주의 눈짓 지시에 자연스럽게 입고 있던 가운을 벗었다.
가운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두 여자의 알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 둘을 낳고 남편과 함께 살아 온 옥선의 몸도 그럭저럭 봐줄만은 했다.
그러나 아직껏 처녀로 사는 명희의 몸은 옥선의 몸과 확연히 대비되었다.
어려서부터 미인 소리를 듣던 명희다. 거기다 170cm의 훤칠한 키에 글레머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몸은 전혀 나이듬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근사한 몸매였다. 그런 명희가 용주의 시선을 받았으므로 다시 몸이 달궈졌다.
벗은 몸을 비비꼬는 자태를 보고 사내라면 좃이 서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두 놈은 아랫도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용주가 옥선에게 다시 눈짓으로 지시했다.
침대에서 일어 선 옥선이 원래 자신의 애인이었던 철우의 기둥을 쥐었다.
그리고 그 기둥을 애무했으나 기둥은 흐물흐물 소식이 없었다.
그 기둥을 잡고 용주를 바라 본 옥선에게 용주가 또 눈짓을 했다.
옥선이 철우를 일으켜 세우더니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좃을 물었다.
‘처업처업’
소리나게 좃을 빨았으나 그놈은 소식이 없었다.
그냥 늘어진 불알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그걸 바라보는 또 한 놈, 명석도 마찬가지였다.
곁에서 여자가 다른 남자 좃을 빠는 것을 보면서도 좃은 소식이 없었다.
다시 용주가 명희에게 눈으로 지시했다. 그러나 명희는 용주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
“괜찮아. 그냥 애기 고추 만진다고 생각해”
명희도 움직였다.
그리고 옥선이 했던 대로 했으나 그놈의 물건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얼굴이 벌개진 놈들이 어찌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소용이 없었다.
용주가 눈짓을 하자 두 여자가 놈들에게서 떨어졌다.
“어때? 믿기나?”
“....”
“....”
고개를 수그린 놈들이 더욱 고개를 떨궜다.
“야! 박철우!”
“예”
“네놈은 지금 이 여자분을 댁으로 모셔다 드린다”
“???”
옥선의 눈이 동그래졌다.
“집 알지?”
“네”
“네 놈들은 당분간 내 지시의 범위 밖을 넘을 수 없다”
“???”
“다시 말하지만 내가 네놈들 주인이다”
“....”
“내가 어디에 있든, 네놈들이 어디에 있든 난 네놈들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
“....”
“믿기지 않으면 나가서 바로 네 생각대로 행동해도 좋다”
“....”
“그러나 내 지시와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네놈들을 죽는다”
말을 마친 용주가 이제 가도 좋다고 말했다.
두 놈은 일어나서 문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옥선은 못내 아쉬웠다. 자신이 떠나면 명희의 독차지가 될 주인님...
하지만 용주의 다음 말을 듣고는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과 가정에 충실하면...앞으로 나를 만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연은 끝...”
3
그의 손이 아무리 만져도 싫지가 않다.
그의 입술이 어디를 다녀도 환희 그 자체다.
그는 마술사다. 그는 능력자다. 그는 우주다.
옥선과 사내들이 떠난 뒤 명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은 자신이 최음제에 취해서 했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제 정말로 자신의 몸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전까지는 옥선에게 지기 싫어서 ‘여보’라고 부르고 신음을 질렀던 것인가?
아니면 진정 자신의 몸도 계집이고 암컷이어서 자신을 정복한 수컷에게 복종한 것인가?
명희는 그것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을 제압한 사내가 있음을 믿기 싫었다고도 할 수 있다.
어떻든 이미 수차례 이 남자의 정액세례를 받았다.
그러니 다시 또 한 번 더 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뿐이었다. 용주의 눈과 마주친 다음 몸은 자연스럽게 복종했다.
목덜미로 다시 그의 숨결이 느껴지고 있었다.
억센 손가락은 가볍게 젖꼭지를 잡았다가 놓아주었다. 몸은 다시 이전의 느낌을 받았다.
용주는 매우 세심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그 미세한 움직임도 명희에겐 뜨거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손목과 팔. 겨드랑이 배꼽...그리고 옥문을 스치던 입술이 발가락에 머물렀다,
움찔거리던 명희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최대한 오므리며 버틸려고 했다.
젖가슴은 B컵 크기다. 입술은 발가락을 빠는데 손은 그 젖가슴 위의 앵두알을 비빈다.
몸이 둥둥 뜨고 있다. 가랑이 사이의 옥문은 벌써 물이 질질 흐른다.
자연스럽게 입술이 벌어지면서 뜨거움 신음성이 뱉어진다.
“아...아.. 흥...아 아앙”
입술이 목덜미를 가볍게 스치더니 턱을 지나서 그 신음을 내는 입술로 온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살아왔다. 사랑 운운은 웃기는 말이었다.
이제 그런데 사랑을 알 것 같다. 남자와 여자간의 사랑을…
두 남녀의 입술이 닿았다. 공격자의 입술을 받은 수비자의 입술은 바로 항복했다.
입 안으로 정복자가 들어왔다. 정복당한 자는 그 공격자가 주는 침도 맛있었다.
엉덩이 가운데의 부끄러운 구멍을 만지던 손도 마술사의 손이었다.
그 구멍에서도 음액이 나오는 것 같았다.
다시 반대로 잠깐 놀고 있던 다른 한손은 가슴을 문지르고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명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몸을 꼬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 뿐이었다.
“으윽..으으흥…”
입으로 쳐들어왔던 공격자가 다시 젓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또다시 강력한 쾌감이 몰려왔다.
깊은 곳에서 흐르는 샘물은 어느새 옥문을 빠져나와 가랑이까지 적셨다.
명희는 아직까지 이런 뜨거운 샘물이 자신의 몸 안에 고여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직 월경이 끊긴 것은 아니다.
다른 여자들은 50도 되기 전에...또는 50대 중반이면 거의 경도가 끊긴다고 했다.
친구들 중 아직까지 월경을 하는 사람은 자신 뿐이었다.
명희가 아직도 월경을 한다는 말에 친구들은 아직 처녀라서 그렇다고 놀렸다.
새삼 명희는 자신이 아직 처녀인 것에 감사한다.
처녀의 몸으로 몸의 주인을 만난 것이 다행스럽다.
그래서 이 뜨거운 샘물이 질 밖으로 흘러나와도 이젠 그것도 좋다.
그 샘물이 많아야 이 거대한 무기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스무살만 어렸으면… 명희는 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다만 인연이 안 되어 이제야 만난 것인가?
다리를 벌린 채 사내의 기둥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기둥은 계곡을 압박한 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 그대로 있었다.
이게 진짜 남자들의 기둥일까?
비이상적인 크기와 둘레 때문에 새삼 겁이 나기 시작했다.
기둥 끝 부분인가?
사내가 허리를 압박해오자 계곡이 약간 벌려지면서 소음순이 기둥과 닿는 느낌이 들었다.
“아…으..응…아…”
다리에 힘이 들어가더니 무릎이 세워졌다.
불고구마였다. 잔뜩 성난 상태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 뜨거운 불고구마가 계곡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
“아..으윽…아아항…아..…아하악…”
그의 기둥은 질을 파고들었는데 온몸을 파고든 것 같다.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와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말았다.
기운이 빠져나가더니 몸이 거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소름이 돋았다. 더 이상 지탱할 기력조차 없이 축 늘어진 몸을 그에게 맡겼다.
정신이 아득히 떨어짐을 느꼈다. 다시 못 올라와도 좋았다. 영원히 떨어지기만 해도 좋았다.
“아으응…나..어떡해..어떡..해요....아으응..으흐으응…아….”
“처벅쳐벅쳐벅”
“아유…나..죽어요…제발..그만…”
비명과 함께 그의 목을 조이듯 감아 안았다.
“아으…아으…아으윽…어.어..어..윽....아으흑 헉.”
머리가 갑자기 들려지며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의 목을 감았는데 마치 자신의 목을 조이는 것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귀두는 질 안에서 마구 헤엄치며 짓이기고 있었다.
질은 기둥에게 적당한 길을 터주며 신비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아…아…아으으윽… 아흑..아흑..…”
계속해서 신음이 터져 나오더니 샘은 한 번 더 위축되었다.
머리끝으로 피가 솟구쳐 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심장의 박동도 느낄 수 있었다.
귀두는 연신 앞으로 나아가더니 다시 후퇴했다가 또 공격했다.
그 공격행위가 진행될 때 온몸에 흐르는 쾌감은 표현하기도 불가능했다.
“어..어..어..어으윽…아..난…몰..라..나..몰라…”
명희의 입에서는 더 격한 신음이 나왔다.
그 입술에 용주는 가만히 입술을 대며 키스를 했다.
마치 거머리처럼 질벽의 주름들은 불고구마를 놓치기 싫어했다.
하체는 움직이면서 손은 유두를 잡고 비틀어대기도 하고 잡아당겼다가 튕기기도 했다.
옥문으로부터 시작되었던 통증이 사라지면서 발가락 끝이 간지럽다고 느꼈다.
“아……아….제발…제발요….아…하악..아응..여보..아으윽..”
다물어지지 않은 입술사이에서 여보가 불려졌다.
“으응..으응..으응…어흐흥…어.엄마..”
“뒤로…”
공격을 멈춘 용주가 상체를 세우더니 말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한쪽으로 밀었다.
“뒤로…”
그의 행동에 따라 마치 벌 받은 초등학생처럼 무릎을 꿇고 앉았다가 엎드렸다.
이게 무슨 자세란 말인가?
마치 발정기의 암캐 같은 모습이 떠오르자 명희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러자 다시 그 거대한 ‘용근’이 질 속을 파고들었다.
“어..어…어윽..아아아..앙..아윽..”
명희는 지금까지의 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뒤에서 거칠게 들어오는 용주의 억센 허리놀림에 그만 까물어치고 말았다.
그래도 용주의 움직임에 의해 엉덩이와 허리는 원을 그리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아아아악…나..죽어요..나…나…여보..으응..아앗…죽어요”
침대 시트를 쥐어뜯으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입은 죽는다고 하면서도 한사코 엉덩이는 들이밀었다.
욕정에는 신분도, 나이차도, 국경도 없는 걸일까?
나이는 아직 잘 모르지만 자신보단 한 참 어린 사내다.
그러나 그에게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육체의 쾌감을 얻고 있다.
그 쾌감에 자신의 몸은 복종하고 있다. 몸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돛단배 같다.
“허으윽….하으윽..어어어..어이구…아으윽.”
궁전 안은 용광로처럼 끊어 올랐고 많은 양의 음액이 방출되는게 폭포수같이 쏟아진다.
“으으응..으흑….아아앙..아아악~~여보….아으흑..흐으윽..커어억”
이윽고 명희는 소리 내어 울면서 침대에 얼굴을 박았다.
그녀의 온몸이 파들파들 경련을 일으켰다.
그 경련과 함께 명희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져 가고 있었다. 그게 끝이었다.
그 위에서 기관차처럼 움직이던 사내의 움직임도 멎었다.
“허 업”
그 소리와 함께 질 안으로 다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졌다.
명희의 질은 그 정액 전체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질 밖으로 흘러내렸다.
명희는 천국이 이런 것이라면 열 번도 죽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은 이 남자의 포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확실히 확인했다.
그는 위대한 자신의 주인이었다.
그 주인이 쓰러져 헉헉대며 숨이 꼬르륵 넘어가는 명희를 안아 올렸다.
주인의 두 손에 쥐어진 젖가슴이 손 밖으로 삐죽 나왔어도 통증이 없었다.
옥문에서 무기를 꺼낸 주인이 명희를 돌려 안았다.
그의 두 팔에 안겨 늘어진 명희에게 입술을 붙이더니 입 안으로 한모금 침을 넣어줬다.
명희는 그 침이 보약이라도 되는양 달게 먹었다.
그리고 눈을 뜬 뒤 사랑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항복을 고백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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