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나 3부
3. 누나의 마음.
책상에 앉아 있던 연수는 시계를 연신 쳐다 보았다. 9시가 넘었는데 동생인 연철이 들어올 생각을 안하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어디서 해코지 라도 당했나 하는 걱정 보다는 그냥 평소 같지 않게 늦게 들어오자 궁금 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헨드폰을 들어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그냥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하지만 해야될 리포트는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연수는 앞치마를 두르고는 설거지를 하기 시작 했다. 그때 연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어디갔다 이제 오니?”
“어 그냥. 친구랑 놀다 왔어. 먼저 씻고.”
목욕탕으로 향하는 연철의 뒤를 따라 가서는 밥 차려 준다고 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연철은 무엇이 좋은 자꾸만 실실 웃으며 밥을 먹는 것이었다. 그것이 궁금한 연수는 자꾸 그에게 물어 보자 연철은 오늘 만난 수진 얘기를 자랑스래 하는 것이었다. 연수는 동생이 여자친구를 만나 늦게 까지 있다가 들어 왔다는 소리를 듣자 순간 적으로 화가 났다. 왜 화가 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냥 좀 화가 난 것이다. 연수는 참지 못하고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연철이 따라와 장난을 걸었지만 받아 주고 싶지 않았다. 동생이 늦게 들어 온 것을 걱정했던 것이 억울하고 분하기도 했고 왠지 실실 웃는 연철이 얄밉기도 했다. 어쨋건 할일은 있던지라 연수는 아까 하던 리포트를 쓰기 시작 하는데 연철의 방에서 자꾸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연수는 왠지 속상한 마음이 들어 리포트를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그냥 잠이나 자려고 자리에 누웠다.
수진과 만난날 후로는 학원에서 곧잘 얘기 하기도 하고 같이 붙어서 놀러 다니기도 했다. 손잡는거 이외에는 특별이 더 이상한 짓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와 포옹이나 키스 같은걸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기만 했다. 토요일 학원도 쉬는 날이라 오래간만에 일찍부터 수진과 만나게 되었다. 늘 가던 페스트푸드점 안에서 기다리던 나는 밖에서 걸어오는 수진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녀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위로는 착 붙는 나시티에 단추를 3개쯤 풀은 남방을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귀여운 얼굴에 매치되어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의 이쁜 여자애 같았던 것이다. 나는 몰래 그녀의 다리와 풀어진 단추 사이로 보이는 목선을 훔쳐 보고는 가슴을 두근 거렸다. 그녀는 왠지 도발적으로 내 눈을 빤히 쳐다 보고는 자꾸 웃는 것이었는데 나는 왠지 내 마음을 들킨거 같아 말을 더듬었다.
“오늘 이쁘다.”
“정말? 근데 좀 부끄럽다.”
사실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은근히 쳐다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어리고 좀 덜 성숙 했기 때문 이었다. 키도 작아 그렇게 튀지 않았지만 나는 진정할 수가 없었다. 공원을 산책 하면서도 자꾸만 얘기가 겉돌았다.
“인라인 탈까?”
어색한 시간을 만회 하려고 꺼낸 말인데 오히려 더 어색해 졌다. 가만히 생각 보니 그녀는 짧은 스커트를 입어 인라인 같은 것을 탈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저.”
우리는 산책로의 의자에 가 앉았다.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과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산책로의 시야를 가려 주어 왠지 아늑함도 주어 둘만의 공간에 와 있는거 같았다. 수진은 자꾸만 안절부절 하는 나를 쳐다보더니 한참을 웃었다.
“왜 웃어? 이씨.”
“아니 그게 아니라. 호호.”
“왜 웃냐니까?”
“사실은 어제 친구들이 그랬거든.”
“머라고?”
“오늘 너 만날 때 이렇게 입고 가면 분명이 무언가 반응이 있을거라는데. 어쩜 그러냐 호호호. 아 웃겨라.”
“참나.”
나는 얼굴이 뜨끈해 져서는 아무말도 못했다. 왠지 수진의 그런 모습이 유혹 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아퍼.”
“아. 미안해.”
나는 화들짝 놀라서 손을 때고는 사과를 하자 그녀는 냉큼 내 손을 다시 잡았다.
“나 이렇게 입고 오니까 이상해?”
“아니.”
“그럼?”
“너무 이뻐.”
이때 속으로 누나와 잠깐 비교를 해 보았는데 사실 누나의 모습이 그녀보다 몇배는 더 아름다울 거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수진 이지 누나가 아니었다.
“그런데.있잖아.”
“응?”
그녀는 내게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 같을 것을 할때처럼 막 우물쭈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었다.
“내가 여자로 안보여?”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니가 여자지 남자냐?”
나는 정말 몰라서 그녀에게 물었다.
“근데 왜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
나는 사실 용기만 없다 뿐이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단번에 파악을 한 것이다. 그녀도 아마 나와 사귄지 좀 됐는데도 내가 진도를 나가지 않자 자신에게 문제 있는 것일까 고민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이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른다. 그녀의 입술이 도톰하고 너무 이뻐 보여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한것이다. 짧은 입맞춤을 하고 다시 긴 입맞춤을 하였다. 혀를 사용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구름위를 돌아 다니는 기분에 휩쌓여 완전히 몰입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때 헨드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 했다. 우리는 깜짝 놀라 떨어 졌다. 나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헨드폰을 받았다. 누나였다.
“지금 뭐하니?”
“으응. 수진이랑 놀아.”
잠깐동안 누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나좀 데리러 와라.”
“음. 지금? 좀 그런데.”
나는 수진의 눈치를 보며 대답 했다.
“지금 와라. 자꾸 이상한 남자가 따라 오는거 같에.”
“뭐라고?”
나는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거기 어딘데?”
나는 놀라고 당황 스러워서 수진에게 몇마디 양해만 구하고 누나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갔다. 버스로 세정거장이 넘는 거리였지만 누나의 걱정과 근심으로 힘든지 모르고 단숨에 달려 갈수 있었다. 누나가 말한 장소에 도착 해보니 누나와 누나의 단짝인 예인이 누나가 같이 있었다.
“누나~”
나도 모르게 크게 불렀나 보다. 주위 사람들이 나와 누나 일행을 번걸아 쳐다 보는 것이다. 나는 조금 부끄러워 졌지만 무시하고 누나에게 갔다. 누나도 조금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 보았다. 그 옆의 예인이 누나는 조금 웃으면서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누나 무슨 일이야? 누가 쫓아 오는데?”
나는 가쁨숨을 헐떡이며 괜히 주위를 휘휘 둘러 보는 시늉을 했다.
“연철이 왔으니까 난 가도 되지? 연철아 누나 잘 모셔다 드려. 난 간다.”
예인이 누나가 순식간에 멀어져 갔다. 누나는 나를 물끄러미 올려다 보기만 했다. 조금 시무룩한 표정 이었다.
“누나 무슨 일인데?”
“음. 이상한 남자가 쫓아 오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야.”
나를 쳐다보던 누나가 고개를 흔들며 저만치 걷기 시작 하였다. 나는 일순간 황당 한 마음에 누나의 뒤를 쫓았다.
“우씨. 누나 나 바쁜데 별일도 아니면서 오라고 하냐? 에잇 짜증나.”
누나는 내 말을 무시하며 길을 재촉 했다. 약간 밝은 곳이 나오자 누나의 얼굴이 발그레 한 것을 알수 있었다.
“누나 술 마셨구나? 그치?”
“응 조금.”
나는 왠지 누나가 우울해 하는거 같아 더 이상 타박하지 않고 나란히 걷기만 했다. 집에 거의 도착할 즈음 누나는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좀 쐬다 가자.”
누나는 아무 의자에 털썩 앉아서는 하늘에 떠 있는 달을 쳐다 보고 있었다.
“연철아.”
“응?”
“내일 뭐하니?”
“수진이 만나기로 했는데.”
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침묵에 잠겼다. 나는 그런 누나의 마음을 풀어 주고 싶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누나. 내일 수진이랑 같이 만나자. 수진이 예전에 본적 있잖아. 같이 놀자 응?”
“글쎄.......”
누나는 말끝을 흐렸지만 싫은 눈치는 아니어서 나는 계속 재촉도 하고 조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꼬시자 그제야 누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볼일 보고 그곳으로 나갈께.”
“내일 11시 까지 꼭 와라 누나.”
“알았어.”
놀이터에 앉아 누나와 1시간 정도 바람을 쐬고는 집으로 들어 갔다. 연철은 내일 수진과 만난다는 생각과 누나와 같이 놀러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 거려 잠이 다 오질 않았다.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 아마도 전자겠지? 누나와는 늘 같이 만나 왔으니까 말이다.
다음날이 밝자 나는 아버지의 젤까지 바르며 한껏 멋을 부리고는 부리나케 공원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이미 수진이가 나와 있었다. 그녀는 어제 만큼이나 짧은 반바지에 연두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는 또다시 가슴이 두근 거리고 수진의 다리에 자꾸만 눈이 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수진을 으슥한 곳으로 이끌었다. 여태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내가 이렇게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을 훗날 생각해 보면 우습기 그지 없었다. 그것은 남자의 본능 인가? 알수 없다. 하지만 좋은날의 주말 공원에선 으슥한 곳이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수진을 끌고 숲으로 데리고 들어 갈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한체 의자에 앉아 그냥 수진과 이런 저런 얘기만 나누었다. 그때 누나가 저 멀리서 나타났다.
“누나 여기........”
나는 손을 흔들며 누나를 부르다 말고 넋을 잃고 말았다. 저 멀리서 햇빛을 받으며 걸어오는 누나의 모습에 나는 완전히 정신을 빼앗기고 말았던 것이다. 누나는 딱 한번 집에서만 입었던 그 짧고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난 것이다. 걸음을 옮길때 마다 작고 아담한 스커트는 약간씩 위로 살랑 가리며 누나의 하얗고 탄력적인 허벅지를 보여 주었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 허리선은 타이트한 티셔츠 때문에 적나라게 보여지고 있었다. 누나의 넓은 골반 때문인지 허리는 더욱 가늘어 보였고 히프 끝까지 내려오는 길고 찐한 검은색 머리 카락은 가끔 바람에 날리며 누나의 허리에 감아 지곤 했는데 흰색의 셔츠와 어우러져 도발적인 이미지를 내 뿜고 있었다. 나를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는 모습은 천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티한점 없는 깨끗한 얼굴에 약간 끝이 올라간 큰눈 오똑한 코에 얇은 립스틱만 바른 입술이 벌어지며 하얗고 깨끗한 치아가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 내고 있었다. 누나는 웃을때 항상 눈이 조금 가늘어 져서 눈 웃음을 치는거 같았는데 나는 그 모습을 너무 좋아해서 누나가 항상 웃을수 있게 여러 가지 노력을 할 정도였다. 수진이 역시 그런 누나의 모습에 잠시동안 넋을 잃을 정도 였으니 주위의 남자들의 시선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아이가 있는 유부남 까지 고개를 돌려 처다볼 정도로 누나의 모습은 돋보였다. 나는 수진이를 만날 때 보다 더 심하게 심장을 두근 거리기 시작 했다. 귓가에는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만 들려서 혹시 수진이가 듣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수진아 오랜 만이다.”
“아....안녕하세요 언니.”
누나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수진과 반갑게 인사를 했고 오히려 수진이 목소리가 좀 떨려 나올 정도였다. 나는 애써 마음을 진정 시키고는 공원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기 시작 했다. 나의 양 옆에는 누나와 수진이 있어 나는 길을 걷는지 아니면 날아 가는지 구분을 못할 정도 였다. 수진은 누나를 보며 좀 시무룩한 표정 이었고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새침한 표정으로 나와 정답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하여간 이날 나는 수진과 헤어져 누나와 같이 집에 올때까지 무슨일을 한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아마도 머릿속은 온통 딴곳에 가 있었기 때문 일것이다. 수진이 에게 미안 하지만 누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 이었다. 집으로 걸어가는중에 누나는 내 팔에 팔짱을 끼었다. 늘상 있는 일이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당황하여 또다시 가슴을 두근 거렸다. 갑자기 나의 맨살인 팔에 느껴지는 누나의 봉긋한 가슴이 부담 되었다.
“너. 오늘 이상하다.”
“.........”
“왜 말이 없니?”
누나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행동 하는 나를 자꾸 타박 했다. 나는 부담 스러운 느낌 때문인지 좀 퉁명 스럽게 대꾸했다.
“누나가 더 이상하다.”
“응? 왜?”
“옷이 그게 뭐야?”
누나는 그런 나를 보며 슬며시 웃었다.
“뭐 어때서? 니가 예전에 사준 거잖아. 이거 입고 다니라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참나.”
나는 일순간 할말이 없어져서 참나만 연발 했다. 따지고 보면 누나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이렇게 밖에서 자랑스레 입으라고 사준 건 절대 아니었다. 자꾸 지나가는 남자들이 힐끔 거렸고 그럴때 마다 나는 기분이 매우 나빠졌던 것이다. 우리는 곳장 집으로 가지 않고 놀이터로 자연스레 향했다. 긴 의자에 앉아서는 나는 화난척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나를 쳐다보는 누나의 시선이 느껴 졌지만 나는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어색한 시간이 흐르자 나는 귀 안쪽이 조금 간지러워 졌다. 간질간질한 느낌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들어 귀를 후비는 순간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나는 확 누나 쪽으로 돌아 보자 누나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조금 들고 내 귀를 간지럽 히다 얼른 시치미를 때는 것이 아닌가? 나는 황당 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허허 하고 웃고 말았다.
“연철아 화났어?”
“아냐 됐어.”
한번 웃고 나니 화난 표정이 자연스래 사라져서 나는 더 이상 연기를 할수 없었다. 그런데 한번 간지럽힌 귀가 자꾸 신경이 쓰여 자꾸만 손이 갔다.
“야 일루와바. 내가 귀청소 해줄께.”
“응 메야?”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 이 훤한 놀이터에서 가뜩이나 짧은 치마를 입은 누나가 귀 청소를 해주 겠다고? 그러니까 그 허벅지를 베고 누우라고? 나는 누가 볼까 무서워 단호히 거절 했지만 누나는 어느새 꺼내든 귀 후비개를 한손에 들고 한손은 내 귓불을 마구 잡아 당기며 억지로 눕히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어떻게 귀 후비개 같은 것을 때마침 들고 다니는지 의아 하기도 했다. 나는 주위를 연신 힐끔 거리며 마지못해 누나의 다리위에 머리를 얹었다. 반대쪽 귀에 닿는 약간 서늘하고 비단처럼 부드러운 누나의 허벅지가 느껴졌다. 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숨이 가빠올 정도로 긴장하고 가슴을 두근 거렸던 것이다. 누나는 가로등 불빛에 잘 안 보이는지 이리저리 머리를 돌리며 귀 청소를 해 주었다. 하필이면 밖에서 이러는지. 집에서 해주면 될것을. 나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며 자꾸 누가 볼까 무서워 주위에 신경이 곤두섰다. 하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자 반대쪽.”
나는 반대쪽으로 하려다 잠깐 멈칫 했다. 생각해 보니 그러면 나는 얼굴 정면을 누나 쪽으로 놔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무리 친한 누나라도 대단히 부끄럽고 자극 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안하는 것이 누나가 더 이상하게 생각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는 수 없이 머릴 베고 누웠다. 순간 누나의 살내음이 확 하고 맡아 졌다. 머라 표혀할수 없는 향긋하고 달콤한 내음에 나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 이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나는 아주 가늘게 눈을 뜨고는 누나의 치마속을 엿보았다. 그것은 하고 싶지 않았던 행동 이었지만 본능은 나의 눈을 뜨게 했고 나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누나의 치마속에 나도 모르게 실망 하고 말았다. 남자의 본능이라는 것. 그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우리는 한동안 얘기를 주고 받다가 집에 들어왔다. 나는 먼저 씻고 자러 간다고 내 방에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1시간 넘게 침대 위에서 뒤척 였지만 결국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자꾸 몸이 뜨겁고 성기가 빳빳해 지는 것이었다. 나는 오래간만에 수음을 하기로 하고는 바지를 벗고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 다음 손을 흔들었다. 머릿속 에는 온갖 에로틱한 상상을 했는데 느낌이 영 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순간 아까 베고 누웠던 누나의 허벅지와 살 내음이 생각 나자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빠르게 흔들어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많은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와 손을 적셨다. 나는 누나를 생각 하며 수음을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진체 사정후의 여운을 즐겼다. 그것은 노곤하고 편안 한 기분 이었지만 허탈하고 허무한 기분도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나는 티슈를 뽑아 대충 정리 하고는 잠을 청했다. 사실 휴지는 변기속에 내려 보내거나 해야 되지만 나는 귀찮은 마음에 쓰레기 통에 던져 놓고 잠에 빠져 버렸다.
4부에서 계속......
3,4부 분량을 합쳐 조금 줄이고 같이 올렸습니다. 이제 4부에서는 누나와의 에로틱한 상황이 나오기 시작 할겁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셔도 좋지만 ㅜㅜ; 추천도 적고 리플 주시는 분도 많지 않아 힘이 빠지는 군요. 어떤 분은 쪽지도 많이 온다는데 제 필력이 모자른가 봅니다.
한번의 추천과 리플은 제게 큰 힘과 기쁨이 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쓰는 소설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3. 누나의 마음.
책상에 앉아 있던 연수는 시계를 연신 쳐다 보았다. 9시가 넘었는데 동생인 연철이 들어올 생각을 안하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어디서 해코지 라도 당했나 하는 걱정 보다는 그냥 평소 같지 않게 늦게 들어오자 궁금 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헨드폰을 들어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그냥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하지만 해야될 리포트는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도저히 안되겠는지 연수는 앞치마를 두르고는 설거지를 하기 시작 했다. 그때 연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어디갔다 이제 오니?”
“어 그냥. 친구랑 놀다 왔어. 먼저 씻고.”
목욕탕으로 향하는 연철의 뒤를 따라 가서는 밥 차려 준다고 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연철은 무엇이 좋은 자꾸만 실실 웃으며 밥을 먹는 것이었다. 그것이 궁금한 연수는 자꾸 그에게 물어 보자 연철은 오늘 만난 수진 얘기를 자랑스래 하는 것이었다. 연수는 동생이 여자친구를 만나 늦게 까지 있다가 들어 왔다는 소리를 듣자 순간 적으로 화가 났다. 왜 화가 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냥 좀 화가 난 것이다. 연수는 참지 못하고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연철이 따라와 장난을 걸었지만 받아 주고 싶지 않았다. 동생이 늦게 들어 온 것을 걱정했던 것이 억울하고 분하기도 했고 왠지 실실 웃는 연철이 얄밉기도 했다. 어쨋건 할일은 있던지라 연수는 아까 하던 리포트를 쓰기 시작 하는데 연철의 방에서 자꾸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연수는 왠지 속상한 마음이 들어 리포트를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그냥 잠이나 자려고 자리에 누웠다.
수진과 만난날 후로는 학원에서 곧잘 얘기 하기도 하고 같이 붙어서 놀러 다니기도 했다. 손잡는거 이외에는 특별이 더 이상한 짓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와 포옹이나 키스 같은걸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기만 했다. 토요일 학원도 쉬는 날이라 오래간만에 일찍부터 수진과 만나게 되었다. 늘 가던 페스트푸드점 안에서 기다리던 나는 밖에서 걸어오는 수진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녀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위로는 착 붙는 나시티에 단추를 3개쯤 풀은 남방을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귀여운 얼굴에 매치되어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의 이쁜 여자애 같았던 것이다. 나는 몰래 그녀의 다리와 풀어진 단추 사이로 보이는 목선을 훔쳐 보고는 가슴을 두근 거렸다. 그녀는 왠지 도발적으로 내 눈을 빤히 쳐다 보고는 자꾸 웃는 것이었는데 나는 왠지 내 마음을 들킨거 같아 말을 더듬었다.
“오늘 이쁘다.”
“정말? 근데 좀 부끄럽다.”
사실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은근히 쳐다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어리고 좀 덜 성숙 했기 때문 이었다. 키도 작아 그렇게 튀지 않았지만 나는 진정할 수가 없었다. 공원을 산책 하면서도 자꾸만 얘기가 겉돌았다.
“인라인 탈까?”
어색한 시간을 만회 하려고 꺼낸 말인데 오히려 더 어색해 졌다. 가만히 생각 보니 그녀는 짧은 스커트를 입어 인라인 같은 것을 탈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저.”
우리는 산책로의 의자에 가 앉았다.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과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산책로의 시야를 가려 주어 왠지 아늑함도 주어 둘만의 공간에 와 있는거 같았다. 수진은 자꾸만 안절부절 하는 나를 쳐다보더니 한참을 웃었다.
“왜 웃어? 이씨.”
“아니 그게 아니라. 호호.”
“왜 웃냐니까?”
“사실은 어제 친구들이 그랬거든.”
“머라고?”
“오늘 너 만날 때 이렇게 입고 가면 분명이 무언가 반응이 있을거라는데. 어쩜 그러냐 호호호. 아 웃겨라.”
“참나.”
나는 얼굴이 뜨끈해 져서는 아무말도 못했다. 왠지 수진의 그런 모습이 유혹 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아퍼.”
“아. 미안해.”
나는 화들짝 놀라서 손을 때고는 사과를 하자 그녀는 냉큼 내 손을 다시 잡았다.
“나 이렇게 입고 오니까 이상해?”
“아니.”
“그럼?”
“너무 이뻐.”
이때 속으로 누나와 잠깐 비교를 해 보았는데 사실 누나의 모습이 그녀보다 몇배는 더 아름다울 거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수진 이지 누나가 아니었다.
“그런데.있잖아.”
“응?”
그녀는 내게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 같을 것을 할때처럼 막 우물쭈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었다.
“내가 여자로 안보여?”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니가 여자지 남자냐?”
나는 정말 몰라서 그녀에게 물었다.
“근데 왜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
나는 사실 용기만 없다 뿐이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단번에 파악을 한 것이다. 그녀도 아마 나와 사귄지 좀 됐는데도 내가 진도를 나가지 않자 자신에게 문제 있는 것일까 고민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이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른다. 그녀의 입술이 도톰하고 너무 이뻐 보여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한것이다. 짧은 입맞춤을 하고 다시 긴 입맞춤을 하였다. 혀를 사용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구름위를 돌아 다니는 기분에 휩쌓여 완전히 몰입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때 헨드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 했다. 우리는 깜짝 놀라 떨어 졌다. 나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헨드폰을 받았다. 누나였다.
“지금 뭐하니?”
“으응. 수진이랑 놀아.”
잠깐동안 누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누나좀 데리러 와라.”
“음. 지금? 좀 그런데.”
나는 수진의 눈치를 보며 대답 했다.
“지금 와라. 자꾸 이상한 남자가 따라 오는거 같에.”
“뭐라고?”
나는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거기 어딘데?”
나는 놀라고 당황 스러워서 수진에게 몇마디 양해만 구하고 누나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갔다. 버스로 세정거장이 넘는 거리였지만 누나의 걱정과 근심으로 힘든지 모르고 단숨에 달려 갈수 있었다. 누나가 말한 장소에 도착 해보니 누나와 누나의 단짝인 예인이 누나가 같이 있었다.
“누나~”
나도 모르게 크게 불렀나 보다. 주위 사람들이 나와 누나 일행을 번걸아 쳐다 보는 것이다. 나는 조금 부끄러워 졌지만 무시하고 누나에게 갔다. 누나도 조금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 보았다. 그 옆의 예인이 누나는 조금 웃으면서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누나 무슨 일이야? 누가 쫓아 오는데?”
나는 가쁨숨을 헐떡이며 괜히 주위를 휘휘 둘러 보는 시늉을 했다.
“연철이 왔으니까 난 가도 되지? 연철아 누나 잘 모셔다 드려. 난 간다.”
예인이 누나가 순식간에 멀어져 갔다. 누나는 나를 물끄러미 올려다 보기만 했다. 조금 시무룩한 표정 이었다.
“누나 무슨 일인데?”
“음. 이상한 남자가 쫓아 오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야.”
나를 쳐다보던 누나가 고개를 흔들며 저만치 걷기 시작 하였다. 나는 일순간 황당 한 마음에 누나의 뒤를 쫓았다.
“우씨. 누나 나 바쁜데 별일도 아니면서 오라고 하냐? 에잇 짜증나.”
누나는 내 말을 무시하며 길을 재촉 했다. 약간 밝은 곳이 나오자 누나의 얼굴이 발그레 한 것을 알수 있었다.
“누나 술 마셨구나? 그치?”
“응 조금.”
나는 왠지 누나가 우울해 하는거 같아 더 이상 타박하지 않고 나란히 걷기만 했다. 집에 거의 도착할 즈음 누나는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좀 쐬다 가자.”
누나는 아무 의자에 털썩 앉아서는 하늘에 떠 있는 달을 쳐다 보고 있었다.
“연철아.”
“응?”
“내일 뭐하니?”
“수진이 만나기로 했는데.”
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침묵에 잠겼다. 나는 그런 누나의 마음을 풀어 주고 싶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누나. 내일 수진이랑 같이 만나자. 수진이 예전에 본적 있잖아. 같이 놀자 응?”
“글쎄.......”
누나는 말끝을 흐렸지만 싫은 눈치는 아니어서 나는 계속 재촉도 하고 조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꼬시자 그제야 누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볼일 보고 그곳으로 나갈께.”
“내일 11시 까지 꼭 와라 누나.”
“알았어.”
놀이터에 앉아 누나와 1시간 정도 바람을 쐬고는 집으로 들어 갔다. 연철은 내일 수진과 만난다는 생각과 누나와 같이 놀러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 거려 잠이 다 오질 않았다.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 아마도 전자겠지? 누나와는 늘 같이 만나 왔으니까 말이다.
다음날이 밝자 나는 아버지의 젤까지 바르며 한껏 멋을 부리고는 부리나케 공원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이미 수진이가 나와 있었다. 그녀는 어제 만큼이나 짧은 반바지에 연두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는 또다시 가슴이 두근 거리고 수진의 다리에 자꾸만 눈이 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수진을 으슥한 곳으로 이끌었다. 여태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내가 이렇게 늑대의 본성을 드러내는 것을 훗날 생각해 보면 우습기 그지 없었다. 그것은 남자의 본능 인가? 알수 없다. 하지만 좋은날의 주말 공원에선 으슥한 곳이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수진을 끌고 숲으로 데리고 들어 갈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한체 의자에 앉아 그냥 수진과 이런 저런 얘기만 나누었다. 그때 누나가 저 멀리서 나타났다.
“누나 여기........”
나는 손을 흔들며 누나를 부르다 말고 넋을 잃고 말았다. 저 멀리서 햇빛을 받으며 걸어오는 누나의 모습에 나는 완전히 정신을 빼앗기고 말았던 것이다. 누나는 딱 한번 집에서만 입었던 그 짧고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난 것이다. 걸음을 옮길때 마다 작고 아담한 스커트는 약간씩 위로 살랑 가리며 누나의 하얗고 탄력적인 허벅지를 보여 주었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 허리선은 타이트한 티셔츠 때문에 적나라게 보여지고 있었다. 누나의 넓은 골반 때문인지 허리는 더욱 가늘어 보였고 히프 끝까지 내려오는 길고 찐한 검은색 머리 카락은 가끔 바람에 날리며 누나의 허리에 감아 지곤 했는데 흰색의 셔츠와 어우러져 도발적인 이미지를 내 뿜고 있었다. 나를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는 모습은 천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티한점 없는 깨끗한 얼굴에 약간 끝이 올라간 큰눈 오똑한 코에 얇은 립스틱만 바른 입술이 벌어지며 하얗고 깨끗한 치아가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 내고 있었다. 누나는 웃을때 항상 눈이 조금 가늘어 져서 눈 웃음을 치는거 같았는데 나는 그 모습을 너무 좋아해서 누나가 항상 웃을수 있게 여러 가지 노력을 할 정도였다. 수진이 역시 그런 누나의 모습에 잠시동안 넋을 잃을 정도 였으니 주위의 남자들의 시선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아이가 있는 유부남 까지 고개를 돌려 처다볼 정도로 누나의 모습은 돋보였다. 나는 수진이를 만날 때 보다 더 심하게 심장을 두근 거리기 시작 했다. 귓가에는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만 들려서 혹시 수진이가 듣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수진아 오랜 만이다.”
“아....안녕하세요 언니.”
누나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수진과 반갑게 인사를 했고 오히려 수진이 목소리가 좀 떨려 나올 정도였다. 나는 애써 마음을 진정 시키고는 공원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기 시작 했다. 나의 양 옆에는 누나와 수진이 있어 나는 길을 걷는지 아니면 날아 가는지 구분을 못할 정도 였다. 수진은 누나를 보며 좀 시무룩한 표정 이었고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새침한 표정으로 나와 정답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하여간 이날 나는 수진과 헤어져 누나와 같이 집에 올때까지 무슨일을 한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아마도 머릿속은 온통 딴곳에 가 있었기 때문 일것이다. 수진이 에게 미안 하지만 누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 이었다. 집으로 걸어가는중에 누나는 내 팔에 팔짱을 끼었다. 늘상 있는 일이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당황하여 또다시 가슴을 두근 거렸다. 갑자기 나의 맨살인 팔에 느껴지는 누나의 봉긋한 가슴이 부담 되었다.
“너. 오늘 이상하다.”
“.........”
“왜 말이 없니?”
누나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행동 하는 나를 자꾸 타박 했다. 나는 부담 스러운 느낌 때문인지 좀 퉁명 스럽게 대꾸했다.
“누나가 더 이상하다.”
“응? 왜?”
“옷이 그게 뭐야?”
누나는 그런 나를 보며 슬며시 웃었다.
“뭐 어때서? 니가 예전에 사준 거잖아. 이거 입고 다니라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참나.”
나는 일순간 할말이 없어져서 참나만 연발 했다. 따지고 보면 누나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이렇게 밖에서 자랑스레 입으라고 사준 건 절대 아니었다. 자꾸 지나가는 남자들이 힐끔 거렸고 그럴때 마다 나는 기분이 매우 나빠졌던 것이다. 우리는 곳장 집으로 가지 않고 놀이터로 자연스레 향했다. 긴 의자에 앉아서는 나는 화난척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나를 쳐다보는 누나의 시선이 느껴 졌지만 나는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어색한 시간이 흐르자 나는 귀 안쪽이 조금 간지러워 졌다. 간질간질한 느낌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들어 귀를 후비는 순간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나는 확 누나 쪽으로 돌아 보자 누나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조금 들고 내 귀를 간지럽 히다 얼른 시치미를 때는 것이 아닌가? 나는 황당 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허허 하고 웃고 말았다.
“연철아 화났어?”
“아냐 됐어.”
한번 웃고 나니 화난 표정이 자연스래 사라져서 나는 더 이상 연기를 할수 없었다. 그런데 한번 간지럽힌 귀가 자꾸 신경이 쓰여 자꾸만 손이 갔다.
“야 일루와바. 내가 귀청소 해줄께.”
“응 메야?”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 이 훤한 놀이터에서 가뜩이나 짧은 치마를 입은 누나가 귀 청소를 해주 겠다고? 그러니까 그 허벅지를 베고 누우라고? 나는 누가 볼까 무서워 단호히 거절 했지만 누나는 어느새 꺼내든 귀 후비개를 한손에 들고 한손은 내 귓불을 마구 잡아 당기며 억지로 눕히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어떻게 귀 후비개 같은 것을 때마침 들고 다니는지 의아 하기도 했다. 나는 주위를 연신 힐끔 거리며 마지못해 누나의 다리위에 머리를 얹었다. 반대쪽 귀에 닿는 약간 서늘하고 비단처럼 부드러운 누나의 허벅지가 느껴졌다. 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숨이 가빠올 정도로 긴장하고 가슴을 두근 거렸던 것이다. 누나는 가로등 불빛에 잘 안 보이는지 이리저리 머리를 돌리며 귀 청소를 해 주었다. 하필이면 밖에서 이러는지. 집에서 해주면 될것을. 나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며 자꾸 누가 볼까 무서워 주위에 신경이 곤두섰다. 하지만 기분은 매우 좋았다.
“자 반대쪽.”
나는 반대쪽으로 하려다 잠깐 멈칫 했다. 생각해 보니 그러면 나는 얼굴 정면을 누나 쪽으로 놔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무리 친한 누나라도 대단히 부끄럽고 자극 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안하는 것이 누나가 더 이상하게 생각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는 수 없이 머릴 베고 누웠다. 순간 누나의 살내음이 확 하고 맡아 졌다. 머라 표혀할수 없는 향긋하고 달콤한 내음에 나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 이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나는 아주 가늘게 눈을 뜨고는 누나의 치마속을 엿보았다. 그것은 하고 싶지 않았던 행동 이었지만 본능은 나의 눈을 뜨게 했고 나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누나의 치마속에 나도 모르게 실망 하고 말았다. 남자의 본능이라는 것. 그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우리는 한동안 얘기를 주고 받다가 집에 들어왔다. 나는 먼저 씻고 자러 간다고 내 방에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1시간 넘게 침대 위에서 뒤척 였지만 결국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자꾸 몸이 뜨겁고 성기가 빳빳해 지는 것이었다. 나는 오래간만에 수음을 하기로 하고는 바지를 벗고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 다음 손을 흔들었다. 머릿속 에는 온갖 에로틱한 상상을 했는데 느낌이 영 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순간 아까 베고 누웠던 누나의 허벅지와 살 내음이 생각 나자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빠르게 흔들어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많은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와 손을 적셨다. 나는 누나를 생각 하며 수음을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진체 사정후의 여운을 즐겼다. 그것은 노곤하고 편안 한 기분 이었지만 허탈하고 허무한 기분도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나는 티슈를 뽑아 대충 정리 하고는 잠을 청했다. 사실 휴지는 변기속에 내려 보내거나 해야 되지만 나는 귀찮은 마음에 쓰레기 통에 던져 놓고 잠에 빠져 버렸다.
4부에서 계속......
3,4부 분량을 합쳐 조금 줄이고 같이 올렸습니다. 이제 4부에서는 누나와의 에로틱한 상황이 나오기 시작 할겁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셔도 좋지만 ㅜㅜ; 추천도 적고 리플 주시는 분도 많지 않아 힘이 빠지는 군요. 어떤 분은 쪽지도 많이 온다는데 제 필력이 모자른가 봅니다.
한번의 추천과 리플은 제게 큰 힘과 기쁨이 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쓰는 소설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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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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