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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19 2,838회 0건
나는 아무도 없을꺼라 생각한 집에 선자 누나가 있자 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어....그게.....아는 선배하고 술 마시다 잤다......."

선자 누나가 다가 오더니 내 몸 여기 저기를 살폈다. 나를 살피는 선자 누나의 눈빛이 좁아지면서 나를 올려다 보
는데 지은 죄가 있던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나는 필사의 노력으로 얼굴색을 유지하면서 피곤한 듯 선자
누나를 밀치고 내 방으로 들어 갔다.
선자 누나가 바로 나를 따라 오면서 잔소리를 계속 했다.

"아무리 술을 마셨어도 잠은 집에서 자야제......"

"술이 너무 취해 그리 榮?....."

"다음에 또 이라면 국물도 없을지 알그레이.....아침은 먹었나?......."

"오야....해장 했다......"

나는 순영의 집을 나서기 전에 간단하게 샤워를 한게 천만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옷을 벗었다. 방까지 따라 들
어 온 선자 누나가 옷을 받아 벽에 걸었다. 나는 선자 누나에게 미안한 생각에 옷을 걸고 있는 선자 누나를 뒤에
서 안으며 목을 빨았다.

"하지마라......내 어제 니 기다리다 삐졌다......."

"왜그래.....내는 니 밖에 없는거 알면서........"

나의 거짓말에 내 스스로 혐오감이 들었다.

"허이구........술하고 살아라.......휴가 동안 내하고 고작 하룻밤 보낸거 아나........"

"그럼 우야노.......다른 가족도 있는데......와 출근 안했노?........"

"니하고 하도 시간을 못내가......월차 냈다......엄마도 없고 오늘밖에 시간이 더 있겠나....."

"잘했다....."

나는 선자 누나의 말에 기운이 넘치기 시작했다. 비록 어젯밤 다른 여자를 품었지만 그래도 나에겐 선자 누나와
엄마가 제일 가깝고 또 사랑하는 여자였다. 누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한 여자였다. 선자 누나의 희생
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선자 누나도 이제 다른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갈 나이가 嗤?선자 누나의 보지는 나와의 수많은 경험으로 이미
보통의 처녀들의 보지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그런 몸으로 다른 누군가를 만나 결혼 한다는 것이 선자 누나에
게는 큰 모험일 수 밖에 없었다.

선자 누나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느끼고는 했다. 나에게 처녀를 바쳤고 수 없이 씹을
하면서 그 동안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 온 누나였다. 어쩌면 내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여자일지 몰랐다. 아마
선자 누나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다른 남자를 만나 사는 건 포기를 했을지 모른다. 오직 나만을 바라보는 불쌍한 해바라기가 선자 누나였다. 그런
선자 누나를 두고 어젯밤 순영을 안았다는 죄책감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내가 귀를 빨자 선자 누나가 목을 움
추리며 작게 웅얼거렸다.

"엄마는 언제 올라 오시나?.........."

"아흥~........오후에나 오실꺼라........"

"그래?......그럼 그때까지 우리 둘만의 시간이네.........."

"아~음......응......"

"내가 그리웠나?......."

"응.......밤마다 니 생각만 했다.......너무 무심해........."

"미안하데이........내도 우짤수 없었다........"

나는 선자 누나를 끌고 햇빛이 환하게 드는 안방으로 건너 갔다. 선자 누나가 살짝 거부의 몸짓을 했지만 내가 이
끌자 마지 못해 끌려 왔다. 어두운 내 방보다 환한 안방에서 선자 누나의 몸을 안고 싶었다. 안방은 햇살이 넘쳐
났지만 나와 선자 누나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몰려 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했다.
어제 선미와 뒹굴던 이불이 아직도 가지런히 깔려 있었다. 나는 서두르면서 선자 누나의 옷을 벗겨 냈다. 내가 바
지를 벗기자 선자 누나는 자신이 윗 옷을 올리며 벗어 던졌다. 순식간에 팬티와 부라만 남은 선자 누나를 이불위
에 눕히고 나도 옷을 급하게 벗어 버렸다.

누나는 조용히 누워 나를 올려다 보면서 앞으로 닥칠 쾌락을 기대하는지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했다. 팬티까지 벗
어 버린 내가 선자 누나 옆으로 가자 누나가 우람한 내 좆을 올려다 보며 침을 표나게 삼켰다. 내가 손을 뻗어
브라를 벗길려고 하자 등을 들고 도와 주었다.
브라자를 벗기고 팬티를 내리자 까만 보지털이 햇빛을 받아 윤기를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긴장감에 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고 곳추선 젖을 한 입 가득 베어 물고 빨기 시작했다. 어젯밤 세번이나 좆물을 뺐지만 내 좆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히 일어나 선자 누나의 보지를 탐할 준비를 맞쳤다.

가슴을 빨다 혀로 유두를 돌리자 누나가 신음을 흘리며 다리를 벌리고 내 손길을 재촉했다. 내 손이 다리 사이의
계곡으로 스며들자 후끈한 열기가 손바닥에 느껴졌다. 이제 선자 누나는 그 어떤 여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씹을
즐길 줄 아는 여자로 변해 있었다.
그게 다 나하고 3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수 많은 씹을 한 결과였다. 그 어떤 여자보다 나하고 잘 맞는 선자 누나의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나를 미치게 했다. 우리는 손짓 하나 숨소리 하나로 상대의 의중을 알고 움직였
다.

가운데 중지로 살며시 보지 날개를 가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지물이 쏟아져 나왔다. 순식간에 넘쳐 난 보지물이
날개와 계곡을 축축히 적시며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누나의 신음 소리가 더욱 더 커지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음......좋아......자기가 너무 그리웠어......아흠~......나 좀 죽여줘......흑~!"

내 중지가 보지를 파고 들자 누나의 다리가 더 벌어지면서 허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아~하~....자기야.....빨리 해도......."

"어떻게 해주까?........"

"아윽~.....해도......빨리.....으응?.......학~"

"어디에 해주까?......."

"흑흑~.....내 보지에......자기를 너무 기다렸어........빨리........아음~"

"니 보지에 내 좆을 박아 줄까?........."

"응.....어서........나 죽고 싶어......아우~.....학학~"

내가 몸을 일으켜 벌어진 다리 사이로 움직이자 선자 누나가 고개를 들고 두 손으로 허벅지 안쪽을 잡고 보지를
활짝 벌렸다. 나는 고개를 보지에 쳐 박고 선자 누나의 콩알을 빨아 당기며 이로 씹기 시작했다. 누나가 허리를
급하게 허공으로 튕기며 뽀족한 신음 소리를 질렀다.
활짝 벌어진 허벅지가 심하게 떨리는데 보지를 벌리던 누나의 두 손이 내 머리를 잡고 내리 눌렀다. 나는 누나의
손짓에 따라 더 강하게 콩알을 빨아 당기며 혀로 돌리기 시작했다. 누나의 허리가 더욱 더 들리면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악~~~~~!!.....그만......아~~~~ 몰라......내 보지.....아악~~~~내 보지가 다 빨려 나가.....아악~!"

누나의 보지에서 시큼하면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더니 보지물이 울컥 울컥 쏟아져 나왔다. 누나는 허공에 뜬 허
리를 요란하게 돌리며 뽀족한 단말마의 비명을 질러 댔다. 나는 입술을 떼고 앉아 힘차게 일어서 있는 좆을 잡고
선자 누나의 보지를 향해 돌격을 했다.
선자 누나는 아직도 허리를 떨며 사정의 쾌락에 빠져 내 좆이 밀려 들어 가는 걸 모르고 흐느끼고 있었다. 내 좆
이 빠른 속도로 밀려 들어 가자 선자 누나가 고개를 번쩍 들더니 다시 쾌락의 비명을 질렀다.

"어윽~!.....아~~~~~아~~~~~.....좋아.......내 미쳐.....아윽~!.....자기야.....내 죽어요....."

미끌거리는 누나의 보지가 급하게 경직이 되면서 내 좆을 물기 시작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삽입을 하고 나서
보지가 움찔거리며 좆을 물때가 정말 좋았다. 내 좆 끝에 누나의 자궁벽이 느껴지도록 깊이 밀고 들어가자 누나의
보지도 있는 힘껏 내 좆을 물며 아우성을 쳤다.
얼마나 깊이 들어 갔는지 뒤로 빼는데 어느때보다 길게 느껴졌다. 보지를 완전히 벌리고 끝까지 박혀 들었던 좆이
쑥 뽑혀 나오자 누나가 바람 빠지는 듯한 신음을 흘리며 보지를 붙여 왔다. 그때 다시 강하게 밀고 들어 가자 누
나가 기겁을 하면서 내 몸을 감아 안으며 매달렸다.

"헉~~~~!......아흑~!.....나 미쳐......좋아.....자기 좆이 너무 좋아.........아~~아~~~~"

누나의 간드러진 신음 소리와 몸부림에 오늘 새벽까지 세번의 좆물을 뺀 내 좆이 얼마 못가 사정 신호를 보내 왔
다. 누나의 보지는 나의 조급함과는 상관없이 엄청난 힘으로 내 좆을 조이며 목 말라했다.

"아악~.....나 죽어......아윽~....자기야.....나 죽어.....흑흑흑~....."

누나가 울부짖으며 보지물을 질질 흘리며 정상에 오를때 나도 좆을 있는 힘껏 강하게 박아 넣으면서 좆물을 싸기
시작했다. 누나가 강렬한 쾌감에 눈을 뒤집으며 넘어갔다. 나는 온 몸을 관통하는 쾌감중에 뒷골이 서늘한 느낌에
고개를 돌려 안방문을 쳐다 보았다.
그 곳에 엄마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언젠가 꿈에서 이런 광경을 본 기억이 떠 올랐다. 선자 누
나와 처음 씹을 한 날일 것이다. 마음속에 죄책감과 두려움에 꾸었던 악몽이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잠시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지금의 현실을 인지 하지 못 하고 눈만 껌뻑였다.

그 와중에도 누나는 계속 흐느끼면서 내 허리를 감고 요동을 치고 있었고 내 좆에서는 계속해서 좆물이 쏟아져 나
와 선자 누나의 자궁속으로 밀려 들어 가고 있었다. 엄마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니.......니들.............머하는 짓이고~~~~.........."

엄마의 비명 소리에 선자 누나의 떨리던 몸이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쪽을 보더니 비명을 질렀다.

"아악~~~.........어......엄마~!........"

선자 누나가 나를 밀쳐 냈다. 내 흉칙한 좆이 쑥 뽑혀 나오면서 좆물이 쭉쭉 뻗어 나와 방바닥에 흩날렸다. 선자
누나가 이불을 끌어다 머리끝까지 덮어 쓰면서 계속 비명을 질러댔다. 나는 그 와중에도 쏟아져 나오는 좆물에
인상을 쓰며 몸을 떨었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후에나 올라 온다던 엄마가 방문 앞에 서서 선자 누나와 나의 씹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야 말았다. 변명이고 뭐고 필요가 없는 상황이였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이럴까. 나는 너
무나 큰 충격에 얼이 빠져 좆을 들어 낸 체 엄마를 바라 봤다.

엄마의 얼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허탈감과 분노, 도저히 이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여러
가지 표정이 뒤섞인 엄마의 얼굴을 보며 나는 절망감에 빠지고 말았다. 엄마가 달려 들어 와 나를 때리며 울부짖
기 시작했다.

"니.....내한테 그렇게 철썩같이 약속해 놓고......우예 이런 짓을 했노?.....이 죽일놈아......"

나는 엄마의 매를 고스란히 맞으며 엄마라는 소리만 중얼거렸다. 내 머리는 이미 사고를 정지하고 이 현실을 잘
받아 들이지를 못 했다. 엄마는 멈추지 않고 나를 계속 때리며 울부짖었다.

"우얄라고.....우얄라고......선자 인생은 우야라고........이 미친놈아........."

"엄마~.......엄마~......"

"어흑~.....이 미친놈아......니는 사나니까 가면 그만이지만......선자는 우야노........이 죽일놈아....."

엄마의 분노는 엄청났다. 엄마라는 신분을 떠나 자신의 몸을 아들인 나에게까지 주면서 희생을 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들어 나자 엄마는 참을수 없는 분노에 몸을 떨며 나를 원망했다.

"어헝~.....이놈아.......이제 선자는 우야믄 좋노..........선자 인생 돌리나라.....이 미친놈아....."

엄마의 지칠줄 모르는 손찌검에 온 몸이 아파왔다. 이불을 덮어 쓰고 비명을 지르던 선자 누나가 벌떡 일어나 엄
마를 말렸다. 알몸으로 엄마에게 매달리며 우는 선자 누나의 모습에 내 좆이 다시 껄떡 거렸다. 나는 미친놈이였
다. 이 상황에서도 흥분을 하다니. 웃음이 나왔다.

"엄마.....엄마.....고마 해......선호 잘못 없어.....내가 그랬어......내가 그랬다고.....엄마~~~~"

선자 누나가 매달리며 말리자 엄마는 방바닥에 주저 앉아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아이고........우야노......이일을 우야노.......이 미친것들아......엉엉......."

"엄마.....내가 죽을 죄를 졌어......내가 죽일년이야......엄마~~....흑흑흑......"

선자 누나가 엄마를 안고 통곡을 했다.

"당장 없어져......당장.........니는 이 엄마를 우롱하고 니 누이를 우롱한 놈이다.....사라져 이 미친놈아..."

나는 멍하게 일어서 내 방으로 건너가 군복을 챙겨 입고 나왔다. 그때까지 엄마와 선자 누나의 울음 소리는 멈추
지 않고 계속 흘러 나왔다. 내가 현관으로 나가자 선자 누나가 ?아 나왔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충격적인지 선
자 누나는 아직도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듯 했다.

"선호야.....가지마......내만 두고 가지마.......제발..........흑흑"

누나가 나를 뒤에서 안으며 매달렸다. 누나의 고함에 안방에서 엄마의 울음 소리가 더 크게 울려 나왔다. 나는 어
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다. 선자 누나 혼자만 두고 나가자니 선자 누나 혼자 겪어야 할 고통이 내
발걸음을 잡게 했다.
하지만 선자 누나가 모르는 한가지 사실에 나는 현관문을 열수밖에 없었다. 그 사실은 엄마와 내가 이미 수 많은
씹을 했다는 사실이였다. 자신의 몸을 주면서도 오로지 자식 걱정만 한 엄마였기에 그 배신감은 말로 표현 할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나는 도저히 그런 엄마를 마주 할 자신이 없었다. 내가 허리를 감고 있는 선자 누나의 팔을 풀고 현관문을 열자
선자 누나가 소리쳤다.

"내는 우야라고.....그냥 가면 내는 우야라고........엉엉~....."

눈물이 흘러 내렸다. 얼마전까지 우리는 누구보다 행복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모든 행복이 순식간에 사라
져 버리고 말았다. 선자 누나의 울음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나는 목적지도 없이 멍청하게 걸었다. 걷고 또 걸었
지만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떠 오르지 않았다.
마치 혼이 빠져 버린 좀비의 모습처럼 하루 종일 걸었다. 같은 길을 p번이나 지나 갔는지 나도 몰랐다. 해가 저
물고 있었다. 나는 다리에 느껴지는 고통과 너무나 힘이 드는 정신적 고통에 그 자리에 쓰러져 자고 싶은 생각만
떠 올랐다.

하지만 갈 곳도 쉴 곳도 없었다. 갑자기 너무나 외롭다는 생각에 눈물이 흘러 내렸다. 골목 구석에 주저 앉아 마
음껏 울부짖었다. 종내에는 바닥을 뒹굴며 대성통곡을 했다. 사랑하는 두 여자를 한꺼번에 잃어 버린 현실이 도저
히 믿기지 않았다.
모든걸 되돌리고 싶었다. 그럴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고 싶었다. 아니 내 영혼은 선자 누나와 처음 씹
을 한 날 이미 악마에게 팔렸는지도 몰랐다. 그 죄 값이 이제야 돌아와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는지
도 몰랐다.

얼마나 울었을까 눈물에 감정의 찌꺼기가 빠져 나갔는지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 왔다. 나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가까운 포장 마차에 들어가 소주를 시키고 나발을 불기 시작했다. 도저히 맨 정신으론 지금의 현실을 견딜수가
없었다.
급하게 술이 들어 가자 서서히 시간도 잊고 엄마도 잊고 선자 누나도 잊어 갔다. 나는 세상 한구석에 존재했지만
아무도 나의 작은 존재를 기억하지 않는 듯 했다. 끝내는 내 자신조차 나를 잊고 술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그 존
재마저 지우고 말았다.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 잡고 일어나자 낮선 방에 누워 있었다. 푹신한 침대에 묻혀 있던 몸을 일으키자 방이 낮익
었다. 어제 자고 갔던 순영의 방에 나는 누워 있었다. 어젯밤은 하나도 기억 나지 않았다. 목이 갈라질 정도로
갈증이 일고 머리가 아팠지만 꼼짝을 하기 싫었다.
잠에서 깨자 다시 선자 누나와 엄마의 생각이 밀려 들며 쓰린 속을 더 아프게 했다. 배를 움켜 쥐며 잊으려고 했
지만 도저히 사라지지 않는 어제의 사건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며 맴 돌았다. 나와 선자 누나가 쾌락에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본 엄마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생각하자 죽고 만 싶었다.

그때 방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며 순영이 들어 섰다. 내가 끙끙 거리며 앓는 소리를 내자 급하게 다가 온 순영이
내 이마를 쓸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아......무슨 술을 그렇게 마셨어?.........."

"끙~........내가 여기 우예 왔노?........"

"퇴근해서 들어 오는데 집 앞에 쓰러져 있었어........술이 어찌나 취했던지 올리는데 죽을 뻔 했어....."

"그랬나........미안하데이........"

"楹六?.......잠깐만........"

순영이 급하게 나가더니 잠시후에 꿀물을 타와 건네 주었다. 일어나 앉아 꿀물을 마시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어제의 사건으로 엄마와 선자 누나는 어떤 고통을 겪는지 모르는 판에 속이 아프다고 꿀물을 마시는 내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았다.
나는 꿀물을 내려 놓고 순영을 바라 보았다.

"왜?......"

"술이나 있으면 쫌 줄래?......."

"미쳤어......어제 그렇게 먹고 또 무슨 술이야........."

"그냥......묻지 말고........맨 정신으로 있기 너무 힘들다........"

"왜 그래?..........무슨일 있는거야?........"

"묻지 말라고 했지........."

"무서워........그러지 말고 말해 봐......애인하고 헤어졌어?......"

나는 적당한 변명이 떠오르지 않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고개를 끄떡이고 말았다. 순영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밖으
로 나갔다. 잠시 후 순영이 불러 거실로 나가니 맥주가 차려져 있었다.

"소주 없나?......"

"응.......맥주 싫으면 소주 사올께......잠깐 기다려....."

순영이 밖으로 나가는 걸 말릴려다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다. 나는 소파에 앉아 맥주를 따라 급하게 한잔 마셨다.
일분이라도 빨리 취해 지금의 현실을 잊고 싶을 뿐이였다. 맥주 한병이 거의 비워질때 쯤 순영이 들어 섰다.
소주를 한병 따서 작은 잔에 따라 주는데 나는 병을 낚아채 병 체 들이켰다.
그런 내 모습에 순영이 놀라며 얼른 병을 뺐었지만 이미 반병쯤 마시고 난 뒤였다.

"왜 그래?........안 뺐어 먹을테니까 천천히 마셔........"

"........힘들어서.........맨 정신으로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바보......아무리 힘들어도 술로 잊으려고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순영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소주를 잔에 따라 나에게 건네 주었다. 나는 순영이 따라주면 바로 바로 마셔 버렸다.
맥주 한병을 마시고 다시 소주 한병이 거의 비워질때쯤 나는 어지러움에 널부러졌다. 소주 너댓병은 앉은 자리에
서 마시는 내가 어제부터 무리를 해선지 얼마 버티지를 못 했다.
정신이 혼미했다. 하지만 아직도 어제의 일이 계속해서 머리를 맴 돌았다.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내가 소리 없이
울자 순영이 다가와 소파에 널부러진 내 머리를 허벅지에 올리고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울지마......자기는 강한 남자야......금방 잊고 더 좋은여자 만날꺼야........"

순영의 충고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어찌 순영이 내 마음을 이해하겠는가. 아니 어떻게 친 누나와 씹을 하다 역
시 씹을 하며 즐기던 엄마에게 들킨 걸 상상이나 하겠는가. 다시 소주를 한병 따 마셨다. 속이 울렁거리고 쓰렸
지만 정신은 또렸해졌다.
그때 담배 생각이 났다. 아예 피우지도 않던 담배가 왜 떠올랐는지는 나도 몰랐다.

"담배 있나?........"

"없어..............잠깐 우리 가게 아가씨가 놀러 와 피우던게 있을지 모르겠네........"

순영이 거실 한 구석의 서랍을 열어 보더니 반쯤 피운 담배를 찾아내 가져 왔다. 나는 담배를 물고 순영을 바라
보자 순영도 나를 멀뚱 멀뚱 쳐다 보았다. 서랍장에 라이터는 없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주방으로 가 가스렌지를
켜고 불을 붙였다.
한모금 깊게 빨아 들이며 연기를 삼켰다. 기침이 터져 나올려는 걸 꾹 참고 다시 한번 빨아 들여 연기를 삼키자
기침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두 모금의 담배 연기로 인해 나는 서 있기 조차 힘들만큼 어지러움을 느꼈다. 마약
을 한 사람처럼 몽롱한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소주를 p병 마셔야 느낄수 있는 기분을 담배 연기 두 모금으로 해결이 되었다. 나는 서서히 뒤로 넘어가면서 순
영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마지막에 내 머릿속에 떠 오른 생각은 이대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
각이였다.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린 건 해가 뉘엿 뉘엿 지는 오후였다.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다 쓰러진 나를 순영이 다시 소
파까지 끌어다 눕힌 듯 했다. 건너편 소파에 순영이 잠들어 있었다. 순영의 자는 모습이 천진 난만한게 선자 누나
의 자는 모습이 떠 올랐다.

나는 머리를 흔들고 일어나 담배를 물고 주방으로 갔다. 담배에 불을 붙여 한모금 빨자 또 다시 기침이 터져 나
올려고 하는 걸 꾹 참고 두 세모금 더 빨아 당겼다. 아까 쓰러질때 처럼 머리가 핑 돌았다. 하지만 속이 뒤집히
면서 뭔가가 무지막지하게 올라 왔다.
화장실로 달려가 시원하게 올렸다. 콧끝이 시끈하면서 눈물이 흘렀다. 그 느낌에 다시 계속해서 토하고 또 토했
다. 순영이 언제 깼는지 내 뒤에서 등을 두드려 주고 있었다. 나는 문득 순영에게 미안함과 창피함이 동시에 들
기 시작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세수를 하고 나왔다. 내가 옷을 찾아 주섬 주섬 입자 순영이 내 손을 잡았다.

"놔라......고마 가봐야것다......신세지고 간데이.........."

"또 나가서 술 마실라면 차라리 여기서 먹어........자기 옮길려면 너무 힘들어..........."

"아이다......더 이상 민폐 끼치기 싫다........"

"안돼......자기 나가면 또 술 마실꺼야.......그 몸으로 마시면 또 쓰러져......"

나는 순영의 말을 무시하고 옷을 마저 입었다. 순영은 말로 안되겠는지 나에게 매달리며 옷을 벗길려고 했다. 순
영도 작은 키는 아니였지만 나를 당할수는 없었다. 하지만 순영은 집요하게 매달리며 나를 뜯어 말렸다.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순영이 매달리자 짜증이 일기 시작했다.
나도 몰래 순영을 밀치며 순영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순영의 고개가 획 돌아 가더니 한 손으로 맞은 뺨을 잡고
나를 보는데 그 눈빛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순영의 눈빛은 분노가 아니라 안타까움에 물들어 있었다. 나는
또 다시 한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말았다.

내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나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순영의 손이 내 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으며
달래 주었다.

"울지마......괜찮아.....나도 사랑하는 사람 보내 봤는데......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

나는 순영의 마음에 너무 고마움을 느끼며 울음을 그칠수가 없었다. 순영은 계속해서 내 등을 쓰다듬으며 나를
달래 주었다. 나는 거실 바닥에 큰 대자로 누워 버렸다.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 내렸다. 순영이 그런 내 옆에
눕더니 내 팔을 가져다 베고는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순영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 동안 누워 울었다. 순영이 부드러운 손으로 내 뺨을 쓰
다듬으며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대학에 들어 갔을때 과 선배중에 정말 멋있는 남자가 있었어......정말 멋진 남자였어.....우리는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 버렸어.......우리는 누가 봐도 부러운 선남 선녀 였어........그 사람한테 무엇을 줘도 아깝지가
않았어.......나는 가난했지만 줄수 있는 건 아끼지 않고 주었지.........군대를 갔다 오는 3년도 한눈 안팔고
그 사람만 기다렸어......"

순영은 내가 듣던지 말던지 혼자만의 독백을 이어갔다.

"내가 먼저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버는 돈으로 그 사람을 도와 주었지........그 사람도 나만 사랑하고 공부만
열심히 했어.....그 사람이 졸업을 하고 대기업에 합격했을 때 나는 세상을 모두 얻은 것 처럼 기뻤어.........
그런데 행복은 얼마 안가 끝나고 말았어........그 사람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기 시작한거야........능력있고
이쁘고 부자인 여자를..........."

나는 팔을 들어 순영을 더 가까이 당겨 안았다. 순영이 내 품으로 더 깊게 안겨 들며 얘기를 이어갔다.

"나는 절망했지.......지금의 자기처럼.......그 사람을 되돌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
모든게 되돌릴수 없음을 알고 나는 망가지기 시작했어.......자기처럼 내 자신을 혹사시켰지.....다른 남자를 만
나 술을 마시고 잤어..........내 몸을 망가트리면서 그 사람을 저주했어........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그 사람을
길에서 만난거야........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순영이 언제 울었냐는 듯이 싱그러운 웃음을 보이며 말을 했다.

"흐흥~......오랜만에 본 그 사람이 너무 못 생기고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거야........콩깎지가 떨어진거지.....
그 사람은 후회를 하고 있더라고........나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거야........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순영은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자기가 묻고 자기가 답을 얘기했다.

"시원하게 차 버렸지......호호......얼마나 통쾌하던지..........나에게 빌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그 사
람이 얼마나 못나 보이던지........고작 그런 남자 때문에 내가 마음 고생한게 너무 억울해서........그러고 났더
니 세상 남자들이 다 못나 보이더라........그래서 나는 남자들을 농락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어.......지금처럼
........너무 진부한 얘기지?..........."

"........응......너무 진부해........"

"호호호......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가 순정을 지키는 남자라고 생각해........자기처럼......"

순영이 내 윗 옷 속으로 손을 집어 넣으며 내 가슴을 쓸기 시작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남자들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할지 몰라도 나는........그런 남자야 말로 정말 멋진 남자
라고 생각해.........여자를 위해 순정을 바치는 남자.........."

순영의 말에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무슨일이 있어도 선자 누나만 두고 나오는 것이 아니였다. 혼자 남아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할까 하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선자 누나만큼 엄마에게도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다.
나는 엄마와 선자 누나 두 여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후회만 하고 있는 현실과 나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순영이 몸을 일으키더니 내 몸 위로 걸터 앉더니 내 허리띠를 풀르고 바지를 벗겨냈다. 바로 팬티
도 벗기더니 내 좆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순영이 하는대로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좆이 거대하게 일어서더니 순영의 입을 그득 채
웠다. 순영이 급하게 바지를 벗어 던지더니 보지에 내 좆을 맞추고 바로 삽입을 해 버렸다. 뜨끈한 순영의 보지속
으로 들어가는 내 좆의 느낌에 나는 살아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휴가가 10일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 열흘 동안 참 많은 일이 벌어졌다. 나는 순영의 집에서 남은 휴가 5일을 보냈
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현실을 도피했고 시도 때도 없이 순영을 안으며 욕구를 푸는 일상의 반복이였다.
순영은 나의 그런 행태를 불만없이 묵묵히 받아 주었다.

나는 그런 순영에게 고마움을 느꼈지만 제대로 표현을 하지는 못 했다. 내 앞에 닥친 불행에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만약 순영이 없었다면 나는 자살을 했을지도 몰랐다. 정말 고마운 여인이였다. 나에게 다시
사랑과 고통을 주는 또 다른 운명의 여자가 바로 순영이였다.
나보다 열살이나 많았고 도도하면서 강하지만 마음속에 소박한 꿈을 안고 사는 순영을 만난 건 분명 운명이였다.
휴가가 끝나는 날 순영의 집을 나설때 순영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다. 안타까움과 걱정이 섞인 순영의 눈빛이
그나마 나를 부대로 이끌게 해 주었다.

아무 미련도 희망도 없는 나에게 그래도 계속해서 살아 갈수 있는 가는 끈을 이어준 여자가 순영이였다. 나는 그
때쯤 골초가 되 있었다. 솔직히 될대로 되라는 심정에 아무 생각없이 살아 갔다. 나에겐 살아 있는 그 순간이 고
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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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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