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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17 2,240회 0건
부대로 복귀한 나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 멍하게 있다가 선임병에게 두둘겨 맞는게 일상이 ?모든 생활이 엉망
이 되 가고 있었다. 하루 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였다. 내 얼굴은 p일 사이에 반쪽이 되어 있었다. 그때서야 심각
함을 느낀 고참병이 이유를 묻길래 그냥 애인과 헤어졌다고 변명을 하고 말았다.
그 뒤로 고참은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았다. 애인과 헤여져 자살을 하거나 사고를 치는 놈이 많았기에 군대를
와 처음으로 고참의 보살핌을 받으며 편한 p일을 보낼수 있었다. 누가봐도 그만큼 내 상태가 위태로워 보였기에
때문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적응을 해나갔지만 예전처럼 생활하기는 힘들었다. 휴가를 다녀 오고 선미에게 편지가
왔는데 말도 없이 사라져 부대로 복귀한 이유를 묻고 있었다. 나는 도저히 답장을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p
날 p일을 고민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간간히 담배를 피우기는 했지만 잠자리에 들면 술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군대 생활을 하면서 술을 먹는다는 건
아버지가 사단장이라도 힘든 일이였다. 한번 자면 기상 나팔이 불때까지 시체처럼 자던 나도 중간에 p번이나 악
몽을 꾸면서 깨어 났다.

언제나 같은 악몽이였다. 선자 누나와 씹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들어오는 꿈, 현실과 달리 엄마는 산발한 머리에
귀신의 눈을 하고 손톱을 세워 나에게 달려 들어 내 목을 조르는 똑같은 꿈이 매일밤 두 세번씩 반복해서 나타났
다.
그만큼 내 뇌리에는 그때의 고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나는 몸과 마음이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져 갔다. 이대로
가다가는 무슨일이 벌어질지 나도 장담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힘든 나날을 이어가던 어느 휴일날 대대장이 주
최하는 중대별 축구 대회가 열리던 날이였다.

대대장님은 골을 넣는 사병에게 하루의 특박을 상품으로 내 걸고 열심히 하라고 훈시를 하고 자신도 직접 축구 경
기에서 뛰었다. 하루의 특박에 눈먼 고참들이 모두 선수로 나와 나 같은 쫄따구는 언감생심 말도 못 꺼냈다. 경기
가 다 끝나고 대 여섯명의 선수가 골을 넣어 외박증을 받을수 있었다.
그 중에는 내 아버지 군번의 고참도 있었는데 이 고참은 성격이 지랄같았지만 사심이 없고 뒤끝도 없는 사람이였
다. 후임병들을 심하게 갈구기도 하지만 항상 보살피는 것도 이 고참의 장점이였다. 경기가 끝나고 골을 넣은 사
병들이 외박증을 끊으러 갈때 그 고참이 나를 불렀다.

"야.....박......일로 와봐......"

"예.....일병 박 선호......"

"너 가서 너 이름으로 외박증 끊어 와........"

"예?......"

"세끼.......못 들었어......니 이름으로 외박증 끊으라고......주임 상사님한테도 다 얘기해놨어......"

"아닙니다.......최 상병님이 나가십시요......."

"이 세끼가........하라면 하지 말이 말어........너 세꺄 사고칠까봐 그런다......나가서 확 풀고 들어 와.....
대신에 내일부터 티미하게 굴면 그때는 각오해.........."

최상병은 말은 험하게 했지만 나를 위해 금쪽같은 외박증을 양보하는 마음에 고마움을 느꼈다. 아마도 내가 계속
해서 힘들어 하자 최상병이 특별히 생각해 낸 방법인 듯 보였다. 밖에 나가 술이라도 진탕 먹고 다방 아가씨라도
만나 욕구를 풀면 나아질꺼라 생각한 듯 보였다.
다른 대부분의 사병들은 그러면 나아졌지만 나는 예외였다. 하지만 그 속사정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나는 시키는
대로 외박증을 끊고 와 나가기전에 최상병에게 들려 인사를 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그래 샤꺄......내가 그 외박증 받을라고 좆나게 뛰었다..........삭신이 쑤시네.....씨발........같다 와...."

"감사합니다......"

외박증을 끊은 다른 고참들과 부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읍내로 나와 바로 고기집으로 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대대장님이 특별히 금일봉까지 하사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른 고참들 눈치도 보고 딱히 입
맛도 없어 조심스럽게 소주만 비우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고 싶은게 없었지만 술만은 항상 생각이 났기에 부지런히 마셨다. 날이 저물고 어둑 어둑해질때까지
먹고 마시며 놀다가 고기집을 나와서 고참들은 다방으로 우루루 몰려 갔다. 시골 다방이라 아가씨가 두어명밖에
없어 최고참 둘이 끼고 앉아 놀고 나머지는 침만 흘리고 있었다.

나는 화장을 떡칠한 그 아가씨들에게 아무런 호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십이 다 된 엄마보다 더 매력이 없어 보였
다. 그리고 선자 누나와 선미의 미모에 눈이 높아진 나는 그런 다방 아가씨가 눈에 찰리가 없었다. 다시 내 머리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엄마와 선자 누나가 떠 올랐다.
고참들은 음담패설을 늘어 놓으며 어떻게 해 볼려는 심산을 노골적으로 들어 내고 있었다. 나는 멍하게 앉아 또
다시 엄마와 선자 누나를 떠 올리며 후회를 곱씹고 있었다. 고참들의 노력이 통했는지 영업이 끝나고 나가서 한
잔하기로 아가씨들이 약속을 했다.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다방 영업이 아홉시쯤 끝나 모두 밖으로 나와 딱 한군데 있는 호프집으로 몰려 갈때 나는
우리 일행을 이끄는 최고참에게 먼저 들어가 쉬겠다고 보고를 했다. 최고참은 별 신경 안 쓰고 허락을 했다. 어디
서 잘껀지 꼭 보고를 해야 했다.
만약 비상이라도 걸리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는데가 없어서 전에 선자 누
나가 면회 왔을 때 잔 그 여인숙에 간다고 했다. 고참들과 헤어져 그 여인숙으로 가는데 선자 누나 생각에 발걸음
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되돌릴수도 없는지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나를 맞는 여인숙 아줌마는 그때처럼 호들갑을 떨며
반겨 주었다. 아줌마는 혼자 온 나에게 방까지 따라 들어 와 이유를 물었다.

"오늘은 왜 혼자야?......."

"야......특박 나왔습니더......"

"그래?......잘 楹?.......그냥 자고 갈꺼지?.........."

"야........"

"그럼 나하고 술한잔 할래?........손님도 없고 심심한데.........."

나는 잠시 고민을 했지만 술 생각이 간절했기에 선선히 고개를 끄떡였다. 아줌마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웃더니
밖으로 나갔다. 날이 더웠지만 옷을 입은 체로 벽에 기대 앉아 다시 생각에 빠져 들었다. 선자 누나와 외박을 할
때 썼던 방은 아니였지만 고만 고만한 방이라 그날의 일들이 물밀듯이 떠 올랐다.
약간의 술기운에 선자 누나와의 밤을 떠 올리자 내 아랫도리가 뿌듯하게 일어섰다. 이제는 그런날이 다시 오지 않
을꺼라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미어졌다. 선자 누나의 요염한 몸매가 사라지지 않고 내 머리속을 가득 채우면서 아
른거렸다.

매일 밤낮으로 고민을 하고 후회를 하면서도 나는 군대에 메인 몸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차라리
가까이 있다면 선자 누나와 어떻게든 엄마를 설득하고 아니면 목숨을 걸고라도 선자 누나와 엄마와의 관계를 되돌
릴수 있는 방법을 만들겠지만 군대에 있는 나로써는 방법이 없었다.
그 동안 많은 후회를 하면서 서서히 엄마에 대해 원망이 쌓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자기 자신은 아들을 위해 그랬
다고 자기 변호를 해도 역시 같이 즐긴건 사실이였다. 엄마 자신도 나에게 빠져 허우적 거리며 쾌락에 몸부림쳤건
만 같은 여자인 선자 누나가 그랬다는데 대해 너무나 강경하게 나오는 엄마가 원망스러웠다.

다시 휴가를 나가던 어찌하던 엄마를 만나면 내 목숨을 걸고라도 결판을 지으리라 다짐을 했다. 더 이상 선자 누
나와 이런 상태로 살수는 없었다. 나는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다지고 다졌다. 한결 기분이 나아
지면서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금만 참고 생활을 하면 어떤 방법이 생길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방문이 열리며 주인 아줌마 얼굴이 보였다.

"나와........"

"예?.........어디로........."

"내가 여기 있으면 손님 오는지 모르잖아........."

아줌마를 따라 나가서 카운터쪽으로 갔다. 작은 카운터로 들어 서자 밖에서는 안보이는 제법 큰 방이 딸려 있었다
아줌마를 따라 방으로 들어서자 작은 소반에 맥주가 차려져 있었다. 마주 보고 앉은 주인 아줌마가 맥주를 따더니
잔에 넘치도록 따라주었다.

"덥지?.........시원하니까 한잔 쭉 마셔.........."

건배를 하고 맥주를 단숨에 마셨다. 시원하고 알싸한 느낌의 맥주가 넘어가자 갈증이 사라지면서 답답하던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러오는 사병들하고 자주 마십니꺼?.........."

"무슨 소리........떼거지로 몰려오거나 여자끼고 오는데 어떻게 그래......."

주인 아줌마가 잔을 비우더니 오징어 다리를 뜯어 내 입에 물려 주었다. 나는 오징어 다리를 우물거리며 아줌마와
내 잔에 술을 채우고 다시 건배를 했다. 급하게 두잔 정도 마시자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잔을 채우는데 아줌마가
은근하게 웃으며 물었다.

"전에 갔이 왔던 여자가 애인이야?........."

나는 대답할 기분이 아니라 그냥 고개를 끄떡였다.

"예쁘더라......내가 이 장사를 여기서 오래 했는데 그렇게 이쁜 색시는 얼마 못 봤어......"

"그래요?......"

"그럼.....하긴 박 이병도 잘생겼으니 그런 여자가 따르는 건 당연하겠어......호호......."

아줌마가 내 명찰을 보더니 말을 하면서 웃었다. 웃는 모습이 인자하면서도 은근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더 이상
선자 누나의 얘기를 하는게 부담스러워 화제를 돌렸다.

"아줌마는 혼자 삽니꺼?......."

"나?........아니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지..........."

"그래요?......다른데 사는 모양이죠?........"

"응......"

가족 얘기에 아줌마가 작게 대답을 하는데 이렇게 사는데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더 묻기 미안했다. 내가 잔을
들자 아줌마도 얼른 잔을 들면서 건배를 해 왔다. 나도 아줌마도 조금은 서먹한 기분에 말을 아끼면서 술잔을 기
울였다.
맥주 세병이 금방 비워지자 아줌마가 일어서더니 소주를 꺼내 왔다.

"맥주는 배가 불러..........소주 괜찮지?........"

"야.........."

소주가 p잔 돌고 술기운이 오르는지 아줌마의 얼굴이 보기 좋게 달아 올랐다.

"남편이 의처증에 손버릇이 나뻤어........"

아줌마가 갑자기 말문을 열면서 독백처럼 중얼거렸다.

"내가 이 장사하면서 남자 손님하고 눈만 마주쳐도 쌩지랄을 떠는데..........그래도 그려러니 살았는데....."

아줌마가 말을 멈추더니 소주를 마셨다. 쪽 소리가 나도록 잔을 들이키는 모습이 어찌나 맛있게 소주를 마시는지
나도 잔을 들어 마셨다.

"나중에는 다 큰 아들놈하고도 의심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참나......기가 막혔지......."

아줌마의 말에 내 몸이 순간 달아 올랐다.

"술만 쳐 먹으면 때리면서 바른대로 말하라고 개지랄을 떠는데.......처음엔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더니 매일같
이 그러니까........진짜 아들하고 확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호호......"

"많이 힘들었겠네요......."

"하긴 남편이라는 작자가 왜 그랬는지 짐작은 해........."

"왜 그랬는데요?.........."

아줌마가 다시 잔을 들고 소주를 마시더니 잠시 동안 생각에 빠져드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박 이병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이 장사하다 보면 별의 별일을 다 봐.......여기는 군부대가 있어서 면
회객이 많이 오지........애인도 있고 가족도 있고.......제일 많은게 애인하고 아들 군대 보낸 엄마지......."

아줌마의 얘기에 나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수가 있었다. 술이 어리하게 취하기 시작하면서 내 몸이 달아 오르면서
내 좆에 기운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야........"

"분명히 엄마와 아들이 자는데 남사스러운 일이 벌어지는거야..........."

"무슨 일요?......"

나는 시치미를 떼고 아줌마를 바라 보며 되 물었다. 아줌마는 뜸을 들이면서 소주를 마셨다.

"엄마하고 아들하고 그걸 하는거야........."

"그거면?......."

"여자 남자가 하는 짓을 벌이는거지..........."

"예?......"

내가 놀라는 척 하자 아줌마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그때부터 말을 쏟아냈다.

"그전부터 했는지 아니면 어쩌다 그날 벌어진 일인지는 잘 몰라도 그런 엄마 아들이 제법 있는 거야....."

"그런일이......."

"나도 처음엔 너무 놀라서 믿기지가 않았어......그런데 한번도 아니고 가끔 그런 걸 보게 되자 안 믿을수가 없는
거야.......상상이 가?......엄마하고 아들하고 그걸 한다는게.........."

"흠~..........."

"나도 결혼해서 살고 남자맛을 알지만 어떻게 아들하고 그걸 하겠어.........."

나는 아줌마의 말에 괜히 죄를 진 놈처럼 대꾸를 못 하고 묵묵히 얘기를 듣기만 했다.

"그런데 남편도 그걸 알게 된거야......처음엔 황당해 하더니 나중엔 엄마 아들만 오면 그 방을 유심히 살피는거
야......그러다 새벽에 들어와서 나를 덮치는데.......그러면 그 엄마 아들이 그짓을 한거야.........."

"그랬군요......"

"그때 박 일병 애인하고 왔을때 옆방에도 모자가 들어 갔는데........기억나?........"

"잘 모르겠습니더........"

"옆방에서 하는 소리 들었지?.........."

아줌마가 나를 똑 바로 쳐다보며 묻는데 속일수가 없었다.

"야.....하는 소리가 들리기는 했는데......."

"그 방에도 모자가 들어 간거야........내가 잘 알아.......단골이거든........"

하긴 그때 아줌마가 아는 척 하는걸 보니 한두번 온게 아닌 듯 보였다.

"그래도 그 정도면 양반이야.......아주 대 놓고 하는 것들도 있었어.......예전에 단골로 오던 모자가 있었는데
........이것들이 처음엔 조심 조심하더니 나중에는 모자가 제대로 붙어 먹는지 한달이 멀다하고 와서는 그 짓을
하는데.........하이고........그 여편네 소리를 어찌나 지르는지.......남사스러워서........"

"허허...참......"

"웃기지?.......그런데 남편이라는 작자가 그걸 보면서 즐기게 ?......나도 어느 순간부터 은근히 즐긴거야....
..그런데 제버릇 개 못준다고 남편이 나하고 아들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미치는 거야......."

아줌마가 다시 술잔을 드는데 눈도 어느 정도 풀렸고 제법 술이 취한 듯 보였다.

"다 내 죄지.....다른 엄마 아들이 하는 걸 알면서 나도 남편하고 그걸 즐겼으니까..........다들 미친거야.....
그런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더라......아무리 엄마 아들 사이라 해도........옷을 벗기면 여자 남자 아냐?......
그런 은근한 느낌이 안 생길리가 없지......."

"그럴수도 있겠네요........"

"물론 다 그렇다는 얘기를 아니야.......pp이 그렇지........매일같이 남편한테 시달리고 맞다가 나도 미친게야
.........."

나는 어떤 느낌에 침을 삼키며 긴장을 했다. 물론 아줌마가 눈치 채지 못하게 행동을 했다.

"너무 억울하고 남편을 죽일만큼 미웠다고 해도.........아들한테 너무 큰 죄를 지었어........."

".............."

나는 아줌마의 기분을 깨기 싫고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조용하게 기다렸다. 아줌마는 술이 취해 넋두리처럼 중
얼거리기 시작했다.

"우리 아들도 박 일병처럼 잘 생기고 순진했어........내가 죽일년이야.......나는.....나는......흑흑....."

아줌마가 말을 잊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잠시 당황을 했지만 아줌마 옆으로 엉덩이를 밀어 가까이 다가
갔다. 내가 어께를 두드려주며 달래자 눈물을 훔치더니 소주를 급하게 들이켰다.

"도저히 살수가 없었어.......참다 참다 아들한테 얘기를 했어......다 했어......그 착한 녀석이 울면서 나를 달
래주는데.......너무 좋아서.....그래서......그랬어........"

"예.....예......"

"내가 미친년이야......흑흑......박 일병은 이해해?........"

"예.....합니더.......아줌마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꺼?........"

"그날도 남편이라는 작자가 술 먹고 들어 와 나를 패는데 아들이 눈이 돌아간거야.........나는 알아.....아무리
우리 아들이 화가 나도........아무리 엄마하고 못 할짓을 했어도.......그래도 지 아비를 죽일 놈이 아니야...."

나는 아줌마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아줌마의 말은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이였다.

"분명 실수한거야......그냥 말리면서 밀쳤는데 그 병신이 그렇게 쉽게 죽을지는 몰랐어.......나를 악마처럼 괴
롭히던 놈이 그렇게 쉽게 죽을지는 정말 몰랐어........."

아줌마는 울먹이며 계속 중얼거렸다.

"아들이 경찰서에 잡혀가는데.......아무것도 못하는 에미 심정에 죽고만 싶었어......그 웬수한테는 벗어 났지만
대신 아들을 잃어버린거야........"

"그랬군요......."

"남 보기도 너무 창피해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는데........동네 사람들이 나를 잡았지......그 웬수 잘 죽었다
고......아들은 정상 참작이 되서 다행히 형량을 조금 받았어......이제 한 삼년만 지나면 나올꺼야........"

"다행입니더........"

"박 일병........"

"야......"

"내가 더럽게 보여?......."

"아입니더......"

"박 일병 우리 아들하고 너무 닳았어.......선한 눈매하며 듬직한 모습이.......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내
가 주책을 떨었네........"

"아입니더......괘안습니더.......내도 아줌마 말씀 들으니까 엄마 생각이 납니다......."

"아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면회도 한번 못 갔어.......너무 보고 싶어......."

"아줌마 잘못 아입니더......분명 아드님도 아줌마가 그리울 겁니더.....용기 내서 한번 댕겨 오이소...."

"이 지긋 지긋한 곳을 떠나고 싶었는데........그러면......우리 아들이 돌아 올 곳이 없잖아....그래서 기다리는
거야.....잘못을 빌면서 기다리는 거야......"

여인숙 주인 아줌마의 말에 나도 몰래 엄마에게 쌓였던 원망이 스르륵 녹아 내렸다. 어쩌면 엄마도 이 아줌마처럼
겉으로 내색하지 못하는 사랑일 것이다. 모든걸 다 주었던 아들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
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엄마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떳떳하게 선자 누나와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고백을 하고 싶었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엄마도 어쩔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냉정하게 나를 대했
어도 엄마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내가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이 가벼워졌다.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 들은 고백이 나에게 새로운 힘과 희망을 주고 있었다.

"아줌마.....고맙심더......"

"뭐가?......"

"아줌마 얘기 듣고 느낀게 많슴니더........"

"그래?......나도 고마워......이런 얘기 어디 가서 하겠어......박 일병을 보니까 아들 생각이 나서......."

술 상을 치우고 방을 나왔다. 아줌마는 괜찮다며 그 방에서 자라고 했지만 나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내 방
으로 건너 왔다. 씻고 얇은 이불 하나만 깐 체 누워 엄마를 떠 올렸다. 주인 아줌마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한
가닥 희망이 생겼다.
아무리 나에게 모질게 했어도 엄마의 속마음은 그게 아닐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미 선자 누나와 얘기가 잘 풀렸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 보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어떤식으로든 연락이 왔을 텐데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그건 아
닌 듯 했다.

하지만 어쨌든 뭔가를 할수 있다는 희망과 의욕이 생겼다는게 중요했다.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데 밖
이 시끄러워 지더니 p명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같이 나왔던 고참들이 들어 온 듯 했다. 한 고참이 나를 찾는데
아줌마가 술에 취해 자니까 걱정 말라고 하고 선 나하고 한참 떨어진 방으로 고참들을 대려 갔다.
문 소리가 들리더니 조금 조용해졌지만 가끔 큰 소리가 들리는게 다시 술판이 벌어진 듯 보였다. 아줌마도 카운터
쪽으로 가더니 조용해졌다. 나는 술기운에 피곤함을 느끼고 잠에 빠져 들기 시작했다. 마음이 어느 정도 가벼워져
서 그런지 편하게 잠이 들수가 있었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나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혹시라도 비상이 걸려 깨우는지 알았는데 비스듬
히 열린 문 앞에는 주인 아줌마가 서 있었다.

"박 일병......자?........."

"아....아뇨......."

"응......잠깐 들어 갈께........"

불을 꺼서 어두운 방으로 들어 선 아줌마가 내 옆으로 오더니 슬며시 앉았다. 나도 일어나 앉으며 불을 켤려고 하
는데 아줌마가 말렸다.

"잠깐만.......할 얘기 있어.......불 켜지마........"

나는 차라리 잘 榮募?생각이 들었다. 아줌마가 내 방에 와서 나를 깨우는 순간 아니 어쩌면 아까 둘이서 술을
마실 때부터 어떤 느낌이 들었다. 내가 카운터에 딸린 방에서 자라는 걸 무시하고 은근 슬쩍 건너 온 것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기 때문이였다.

"내가 술을 조금 마셔서........미안해..............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될까?........."

"........................"

나는 아무 말을 못 하고 잠시 침묵을 했다. 내가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자 아줌마가 당황하는게 느껴졌다.

"미안해..........내가 주책맞게........부담줘서 미안해........그만 자.........."

아줌마가 횡하니 일어서더니 방문을 잡았다. 나는 엄마가 떠 올랐다. 엄마와 비슷한 연배의 주인 아줌마가 너무
불쌍한 생각도 들고 나에게 와서 저런 소리를 하는게 감옥에 갖혀 있는 아들과 너무 비슷한 나를 보며 생겨난 모
성애라는 사실을 알기에 더 이상 거부할수가 없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려는 아줌마를 뒤에서 잡아 안았다.

"자고 가요......"

"...........괜히 박 일병한테 부담만 줬어.........난 괜찮아..........."

"아입니더.......내도 아줌마가 엄마같아 좋습니더........"

아주마가 뒤돌아서더니 나를 마주 봤다. 어두워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목으로
뭔가가 울컥하는게 넘어 왔다. 주인 아줌마의 눈물을 보면서 나는 엄마를 떠 올렸다. 내가 급하게 입술을 부딪치
자 아줌마가 부드럽게 받아 주었다.
바로 입술이 벌어지면서 서로의 혀가 엉켜 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서서 한참 동안 서로의 혀를 탐닉했다. 거친 숨
소리에 섞여 입술을 빠는 소리가 조용한 방에 울려 퍼졌다. 그렇게 과격하고 강렬한 입맞춤이 끝나고 서로의 입술
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줌마가 옷을 벗어 제켰다.

여름이라 간편한 옷을 입은 아줌마는 순식간에 알몸으로 변했다. 어두운 방이였지만 뽀얀 아줌마의 알몸이 확실하
게 들어 나면서 내 좆을 일으켜 세웠다. 엄마보다 조금은 마른 듯한 아줌마의 몸매는 썩 괜찮아 보였다. 내가 손
을 뻗어 자리에 눕히자 조심스럽게 눕더니 다리를 슬며시 벌리며 나를 안았다.

"우리 아들......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엄마가.......너무 미안해......미안해......흑흑......."

아줌마는 아직 울먹이는 소리로 아들을 불렀다. 아줌마는 술기운 때문인지 나를 아들이라 부르며 말을 했다. 아줌
마의 몸을 안고 있자 엄마가 떠 올랐다.

"엄마.....내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엄마........"

내가 조용하게 속삭이자 나를 안은 아줌마의 팔에 힘이 들아가면서 나를 더욱 강하게 끌어 안았다.

"엄마도.......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었어.........흑흑.......엄마가 미안해....."

"아이다......내가 미안하다.....엄마 마음 다 안다......."

"흑흑~!.......이제 엄마는 너하고 살꺼야.......죽을때까지 너하고 살꺼야.......엄마 너무 미워하지마...."

"내도 엄마하고 살꺼야.......죽을때까지........"

서로의 몸을 끌어 안은 체 작게 속삭이며 몸을 비비자 잔뜩 발기한 내 좆이 아줌마의 보지 근처를 쿡쿡 찔러 대고
있었다. 서로가 엄마와 아들을 느끼며 움직이자 분위기가 금방 달아 올랐다. 내 좆이 보지 근처를 계속 건드리자
아줌마가 다리를 활짝 벌리면서 보지를 내 좆에 맞춰왔다.
우람하게 발기한 내 좆이 껄떡이며 보지와 사타구니를 건드리자 아줌마는 암컷의 본능이 살아나면서 더 적극적으
로 부딪쳐 왔다. 나도 온 몸이 흥분에 휩싸이며 더 이상 이성이 아닌 본능적인 쾌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마......내 좆을 엄마 보지에 넣어도......"

내가 허리를 천천히 움지이며 좆을 보지에 문지르며 말하자 아줌마가 손을 내려 내 좆을 잡았다.

"우리 아들......좆이 크구나......엄마보고 흥분해서 이렇게 커졌구나........"

"오야......엄마 보지 보고 흥분해서 커졌다.......엄마가 보지에 넣어보레이......."

아줌마가 내 좆을 쓰다듬더니 천천히 끌어다 보지에 맞추더니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문어발처럼 부드러운 아줌
마의 손가락에 싸여 껄떡이던 좆 끝에 부드러운 보지살이 느껴졌다. 아줌마가 내 좆을 잡고 보지 입구에 비비자
찌걱이는 소리가 음탕하게 흘러 나왔다.
내 좆을 슬쩍 슬쩍 당기며 돌리자 어느 순간 좆 끝이 따뜻해지면서 좁은 구멍으로 밀려드는 느낌이 왔다.

"우리 아들......좆이 엄마 보지에 들어 왔어......이제 아들이 해......아들이 박아줘.......어서......"

"오야.....아들이 엄마 보지에 좆을 박을끼라.......엄마 보지에 내 좆이 박힌데이......."

내가 허리에 힘을 주고 좆을 밀어 넣자 아줌마의 작은 보지가 뻑뻑하게 밀려나며 내 좆을 받아 들였다. 아줌마의
얼굴은 일그러졌지만 눈동자는 촛점이 없이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좆이 보지의 압력을 밀치고 끝까지 쑥
미끌어져 들어가자 아줌마의 입이 딱 벌어지더니 "헉" 하는 급박한 신음을 토하더니 나를 와락 끌어 안았다.

"어윽~!.....아~~~~~~~~.....커......우리 아들 고추가 너무 커.......아흑~.......엄마 보지 찢어져....."

"헉~!.....엄마 보지가 물어......헉헉.......엄마 보지에 내 좆이 박혔어......."

"아~음~!.....우리 아들......그 동안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르지.......흑~!....."

"이제 내가 엄마 위로해주면서 살꺼라.......매일 엄마하고 씹하면서 살꺼라......헉헉~"

"흑~!.....아~음~!......그래......엄마도 아들하고 살꺼야.......죽을때까지............아흑~!"

내가 허리를 일렁이며 움직이자 아줌마는 간드러진 신음을 흘리면서 중얼거렸다. 아줌마는 나이가 있어 보지가 헐
거웠지만 우람한 내 좆이 박혀 들자 있는대로 벌어지며 내 좆을 버겁게 받아들이며 물고 늘어졌다. 나는 점점 더
속도를 올리며 아줌마의 보지에 좆을 박아 넣었다.
아줌마가 급박한 신음을 토해 내면서 허리를 일렁이며 내 행동에 보조를 맞추더니 숨을 토해 냈다.

"헉헉.........엄마 보지가 물어........엄마 보지가 너무 좋아........헉헉......"

"아~~~~~~아~~~~~흑........엄마도........엄마도.........헉헉~~~~!......더 빨리........아~악~!"

누군가가 들었다면 진짜 엄마와 아들이 씹을 하는지 알 정도로 우리는 엄마와 아들을 찾으며 서로의 몸을 탐닉했
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자 보지라서 내 좆이 금방 신호를 보내왔다.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돌진을 하면서 끝을
향해 달렸다.
아줌마도 더 매달리지 못 하고 인상을 잔뜩 쓰면서 강하게 박혀 드는 내 좆을 무방비로 받아 들이며 신음을 토해
낼 뿐이였다.

"헉헉.....어헉~!......엄마 내 싼다.........엄마 보지에 내 좆물을 싼다........"

"아~~~~~~~~아~~~~~~~~~학~!........아~~~~~~~........싸........엄마도 싸~~~~~~~~아......."

내가 마지막에 좆을 쑥 뽑았다가 끝까지 강하게 박아 넣으며 좆물을 토해내기 시작하자 아줌마가 온 몸을 오그리
며 내 목을 감고 비명을 질렀다.

"아~~~~~~~~~~악~~~~~~~!.......엄마......엄마......죽어...........아~학~~~~~~~!!!!!"

나는 고개를 치켜 들고 허리를 발작적으로 떨면서 계속해서 아줌마의 보지에 좆물을 퍼 부었다. 오랫동안 모여 있
던 엄청난 좆물이 해일처럼 밀려 나오며 아줌마의 보지를 그득 채웠다. 나도 아줌마도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떠올리지 못하고 서로의 성기에서 뜨거운 물을 토하는데 전력을 다 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사지를 벌린 체 나란히 누웠다. 나도 아줌마도 쾌락의 여운
을 즐기며 아무말 없이 숨만 고르고 있었다. 나는 마음속에 쌓여 있던 어떤 응어리를 토해 낸 듯 몸도 마음도 가
벼웠다.

"나.....죽는 줄 알았어.........좋았어........고마워 박 일병........."

"선호라 케라.......내도 아줌마......엄마라 부를께........."

".............선호......선호.........우리 아들.......엄마는 오늘 너무 행복해......흑흑....고마워....."

"울지마라........엄마도 이제 행복하게 살아야제........."

"나 같이 박복한 년한테 너무 과분해........죄 많은 년이 어떻게 행복하겠어......아들 신세 망쳐 놓고 어떻게"

"그런 소리 마라......내도 우리 엄마한테 불효 많이 했다......내 오늘 엄마 만나가 많이 느꼈다......고맙데이"

아줌마가 나를 향해 돌아 눕더니 보지물과 좆물이 범벅이 되 끈적이는 내 좆을 잡더니 쓰다듬었다. 전혀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쓰다듬 듯 했다. 내 좆이 바로 반응을 하며 다시 기운차게 일어섰다. 나는 아줌마에게
내 사정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었지만 아직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내 좆에 느껴지는 아줌마의 부드러운 손이 더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내 좆을 자극했다. 손가락에 힘을 주고 귀두
를 문지르자 귀두가 미끌어지면서 아줌마의 손 안에서 요동을 쳤다. 아줌마가 일어나더니 다리를 벌리고 내 몸 위
에 걸터 앉았다. 한 손으로 내 좆을 잡더니 엉덩이를 들고 내 좆에 보지를 맞춰 왔다.

다시 따뜻한 아줌마의 보지속으로 내 좆이 미끌어져 들어 갔다. 나도 아줌마도 오랫동안 씹을 굶었기에 다시 불같
이 타 올랐다. 내 좆을 보지에 끼운 아줌마가 간드러진 신음을 토하면서 허리를 돌리며 방아를 찢기 시작하는데
나는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아줌마의 허리를 잡고 강하게 잡아 당기며 내 좆을 더 깊이 깊이 박아 넣기에 급급했다. 아줌마가 혼신의 힘으로
움직이며 내 좆을 자신의 보지에 꽂아 넣을때 나는 상체를 세우고 아줌마의 상체를 힘껏 끌어 안고 내 좆을 향해
내리 눌렀다.

두번째 씹이 끝나고 다시 널부러진건 삼십분쯤 지나서였다. 삼십분 가까이 내 몸 위에서 보지를 흔들어 댄 아줌마
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늘어졌다. 나는 숨을 돌리고 늘어진 아줌마를 끌어 당겨 안고는 엄마와 나의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장난으로 받아 들이던 아줌마도 내가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 많이 놀라면서 내 얘기에 빠져 들었다. 처음엔
선자 누나 얘기를 뺄려고 했지만 그러면 얘기를 하나 마나였다. 아줌마와 나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분명 가족과
관계를 하면서 불행을 겪은 사람들이였다.

아줌마만이 지금의 나를 이해해줄수 있는 유일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내 얘기가 끝나자 아줌마는 많이 놀라면서도
나를 이해해 주었다. 지금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아줌마의 말이 나에게 많은 희망을 주었다.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던 마음속의 근심을 쏟아내자 그것만으로도 나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같은 엄마 입장에서 얘기를 하는 아줌마의 말이라 나는 어떤 돌파구를 찾은 듯 아줌마의 말에 많은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엄마와 같이 오라는 말을 할때 아줌마의 눈빛이 빛나는 건 단순한 호
기심만은 분명 아니였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깼을 땐 아줌마가 건너 가고 없었다. 잠이 깨고 나자 새벽에 털어 놓았던 비밀이 조금은 부담
이 되었지만 속은 후련했다. 아줌마는 내가 엄마와 선자 누나하고 벌인 애정 행각을 많이 부러워했었다. 같이 왔
던 애인이 선자 누나라고 고백을 할때 아줌마는 씹을 할때처럼 몽롱해져서 내 얘기에 빠져 들던게 생각났다.
일어나 대충 씻고 고참들이 자는 방으로 건너가자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술에 찌들었지만 평소의 생활 습관이 있
어 바로들 일어나 복귀준비를 마쳤다. 여인숙을 나서는데 배웅을 나온 주인 아줌마가 애잔한 눈빛으로 나를 주시
했지만 나와 아줌마를 뺀 누구도 그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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