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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59 1,377회 0건
카오스외전8
아픈것도 일이지만은 은준도 또한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미 들어간 상태였고 멈추기 힘들지만은 그래도 일말의 불안감과 동정이 더오르는지 아파하는 현진을 보니까 주저하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잡지나 들리는 예기로 상당히 여자에게는 특히 고통스러운 절차라고 듣기는 하였지만은 나오는 예기대로 좋아요. 최고예요 하는 그런 이론족인것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지금 정 반대의 경우를 보니가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부적부적...철석철석

"아, 하앙.....아아아아... . 흐흑...으으...으억.아 하아..꺄악"
"윽윽.....윽윽윽..허억 허억..으으으"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벌버둥을 치는 현진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이미 들어간 뒤였고 마지막가지 들어온 상태였고 아픔에 힘들기는 하지만은 점점더 그 것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오르가즘인가 할정도로 좋은 뭔가를 말이다. 하지만은 그 기분은 가랑이 사이에서 전해 오는 통증에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두 사람의 옷은 방안 곳곳에 어질러 진상태였고 그리고 둘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이었다.
방해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는 몰입만 하였다.

"헉헉헉..아, 아흐......아아아아아... 아항 살살....천천히."

이젠 견딜만 한지 겨우 입을 열고 말을 하였다. 그리고는 침대의 모서리 부분으로 손을 올리고 천천히 은준을 받아들였다.
당신 마음대로 나를 가지라는 말이었다. 이제는 방해하는 것도 사라진 것이다.
그러자 은준의 율동은 더욱 가속화 되었다.
밀치는 현진의 제지가 없자 누가 막을 것인가. 이제 서서히 마지막으로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성기 끝이 미근거리고 달아오르다 못해서 이제는 터질 것 같은 뭔가가 전해왔다.

"으으응.......아아아.... 나와. 나온다."
"뭐라고요?...아아...안들?좆?.....억억억, 아흥아흥"

무의식적으로 나온다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는 이것이 그것의 징조인가 하고 짐작이 갔다. 하지만은 서로 알지 못하는 것은 은준이나 현진이나 마찬가지였다.
않들린것도 있지만은 지금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은 그대로 있을 두 사람이니까 말이다.

"으,으윽..아아.......악... ..쮸욱...??푹 "
"아하하아하...아아앙....아 55147;흐흐흐흐"

한창 율동에 신음을 지르면서 빠져들던 현진은 갑자기 뜨거운 뭔가가 느겨졌다.
드거운것도 드거운 것이지만은 그것이 박자를 맞추면서 자신의 몸속을 때리면서 지나가는 것 같아서 부르르 덜면서 경련 비슷한 것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잠시후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 현진처럼 가볍게 덜면서 그대로 현진의 몸 위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두사람은 그대로 있었다.
서로 포개어진 채로 누워 있는 두사람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은준
처음으로 여자라는 것을 느기고 그리고 심취한 것을 느끼면서 생각에 잠기었다.
방금전의 한 것이 정말로 사정이라는 것이고 자신이 하였다는 희한한 기분으로 말이다.
한편으로는 방금전의 환희가 끝나고 현실을 직시하고는 겁이 났다.
지금 이 여자는 자신을 받아준 유일한 여자이고 자신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
그러나 이제 미성년자인데 그리고 사랑한것도 아니고 단지 처음으로 느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못이겨서 넣은 것인데......
현진
평상시의 기분대로라면은 이제 이사람은 내꺼다 라고 야호라고 하였겠지만은 막상 현실을 느기니까 생각처럼은 않되었다.
P나기는 하였지만은 아직도 전해오는 아픔과 그리고 조금전의 고통과 무아지경같은 느낌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몸위에서 누워 있는 이 사람을 말이다.
이사람은 뭣을 생각 하고 있을까. 영화에서 본거처럼 하루밤을 지내고 나서는 그것으로 끝나는 그런 주인공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무 마음을 전부다 주고 일편단심 이 사람뿐이라고 다짐을 하고 수절하는 과부의 심정으로 점을 직은 것은 아니지만은 하지만은 불안하였다.
내줄 것 다 내주고 나서는 나 물라라 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어때. 괜찮아."

한참만에 입을 여는 은준, 겨우 입을 열어서 내 뱉은 말 한마디가 이거 하나였다.
하지만은 그 말말고는 생각 하는 말은 없었다.

"아파요. 많이요."

현진도 마찬가지로 달리 생각 나는대로 입을 열었다.

"미안해. 정말로.... 너한테 못할....."
"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리는 잘못한거 없어요. 정말로요."

마치 죄를 짓는 것인양 자책을 하는 것 같아서 부인하였다.
뭔가가 눈 앞에 나타났다. 은준이었다. 포개어진채로 상체를 일으켜서 현진이랑 얼굴이 맞추쳤다.
손을 얼굴로 가져다 대었다. 눈가에 눈물을 닦아 주었다. 아마도 아파서 눈물을 흘렸는가 보다.
서로 시선이 교차하였다. 아무말은않하였지만은 서로 같은 의미로 시선을 주었다.
잠시후에는 현진의 입술을 덮쳤다. 마주보기 힘이 들어서 그런것이기도 하고 뭔가 그럴듯하게 시선을 피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였다.
부드럽게 서로의 입술을 느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서로만을 생각 하고 이순간 만을 생각 하고 그대로 두 사람은빠져 들었다.

"아, 하악....끄윽"
"아아, 아악"

갑자기 은준의 신음에서 시작하여서 곧 이어서 현진의 비명으로 이어졌다.
갑자기 전해오는 성기의 느낌들..... 조금전에 왔었던 마지막 그때의 그것이었다.
현진의 보지에다가 박아 놓고는 사정후에도 빼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 다시 부풀어 올라서 또 한번 사정에 이른 것이다.
잠깐동안이지만은 두사람은 또 한번 늘어졌다.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인지 몰랐다는 사람의 표정으로 말이다.
피곤하였다. 하루동안 정말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선 것처럼 새로운 것을 너무 많이 체험을 하였다.
눈을 감았다. 피곤하고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않났다. 현진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싶던 한 사람이 자신의 품에 안기고 그리고 빠져 들었지만은 정작 지금의 순간에는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그냥 잠이나 자고 싶었다.


시계가 울렸다. 제일 먼저 눈을뜬 것은 현진이었다. 지겹게 울리는 자명종 시계를 끄려고 순을 내밀었다. 뭔가가 잡혔다.
이상해서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허억...."

자신의 옷은 다 벗겨져 있고 그리고 옆에는 은준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잠시 놀라다가 그제야 어제 밤의 일들이 떠올랐다.
놀라움 반 두려움 기쁨이 골고루 섞인 표정을 짓고는 다시 한번 은준을 바라다 보았다.
혹시라도 꿈인가 해서 말이다.
세상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귀여웠다. 어제밤 자신을 그렇게 고통스럽게 하고 힘들게 하였던 그 남자인가 하고 의문이 들 정도로 귀여운 남자의 모습이었다.
한동안 바라다 보다가는 몸을 일으켰다. 아침준비라도 해야 겠기에 말이다.

"아악....아?quot;

몸을 일으키자 갑자기 아래쪽에서 통증이 왔다. 내려다 보고는 놀랐다.
걸친 것이 하나도 없는 데다가 가리는것도 없는 터라서 쉽게 뭐가 원인인지 드러났다.
허옇게 뒤덥힌 보지의 털들과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피가 눈 앞에 드러 났다.
처음의 남자 경험에서 너무 무리를 한것이었다. 피랑 노랗고 하연 액체들이 범벅이 되었다.
손을 대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뭍어나온 피랑 액체들을 가가이서 보았다.

"이제 여자가 된건가."

믿어지지 않은 듯이 신기한 듯이 쳐다 보았다. 처녀성이란 것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말이다.
잠시 바라다 보다가 생각이 난 듯이 얼른 일어 났다.
먼저 샤워장으로 들어 갔다. 샤워기를 틀고는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맏겼다.
따뜻한 온수지만은 드거운지 차가운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머릿속에는 이제는 어떻게 할것인가이다.
이대로 저 사람이 그대로 사라진다면은........ 물론 사랑한 사이는 아니고 책임지란 전재로 몸을 허락한 것은 아니었기에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불장난으로 끝나고 생각하기 싫은 추억으로 자신에게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은 소설속의 비극의 불장난으로 옷에 붙은 불이 제발 아니기를 바라면서 얼른 싯고 나왔다.
걸음걸이가 영 시원치 않았다. 걸을 때 마다 통증이 뼈속까지 전해오는 것 같았다.
피는 이제는 않나왔지만은 그래도 아픔은그대로 였다.
제발 영화나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금방 났는 그런것이기를 바라면서 아침을 준비 하였다.

"일어 났어요."
"응?......어. 먼저 일어 났어."
"아침 만들어 놨어요. 먼저 싯어요."

잠에서 깨어나서는 눈을 비비면서 어리둥절하는 것이 귀여웠다.
이사람도 아마도 자신처럼 어떻게 된것인가 하고 의아해 할 것이다. 그리고는 곧 아, 그래 구나.하고 어제의 일들을 생각이 나겠지 하고 지레짐작을 하였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서 은준은 아침을 준비하는 현진에게 눈이 갔다.
뭔가 기대를 하는듯한 설레이는 표정과 그리고 불안감..... 그것이 어던것인지 잘 아는 은준으로서는 막막하였다.
이제는 어F게 할지 그것이 문제였다. 실수라고 유치한 핑계를 대고서는 일없어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그리고 그러기에는 서로에게 큰 상처로 남을수가 있기에...

"다 씻었어요. 이리 와서 드세요."
"으,응"

작은 원룸이지만은 그런데로 다 갖추어진 곳이었다. 손바닥만하지만은 부엌이랑 냉장고랑 침대랑 혼자서 살아가는데는 문제가 없는 곳이었다.
서로 식탁에 앉아서는 말없이 수저를 들었다. 달그락 달각...... 수저가 부딧히고 먹는 소리가 오고 갔다.
아침이고 지금은 밤이 아닌데 이런 소리들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식사가 끝나고 현진은 식기들을 싯기 시작하였다.
그런 현진을 은준은 바라만 보았다.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말이다.

"이제 가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늦은거 같은데....."

먼저 말을 꺼낸 것은 현진이었다. 시계를 보다가는 이족을 보고는 겨우 입을 연 것이다.

"그런가. 어때."
"뭐가요."

뭘 뭍는 지는 몰라도 짐작은 갔다. 하지만은 모른다는 듯이 둘러대었다. 무의식적으로 말이다.

"단지....... 몸은 어때."

아마도 아까 어그적어그적거리면서 움직이던 것이 생각이 났나보다.

"괜찮아요. 이제는 않아파요."

아직도 아파요 하기에는 어색한지 아니라고 하였다.

"그래. 괜찮다니 안심이 되는데....."

그러다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입을 먼저 여는 현진, 뭐를 잘못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어색한 기분으로 말을 하고 얼굴을 붉히는 것이 자신으로서는 힘들었는지 참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간단하게 예기해서 아직 아프기는 하지만은 저 괜찮아요. 그리고 우리 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쉬쉬하면서 숨을 죽여야 하는 이유가 뭐예요. 어제 할때는 잘만 당당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고작 이런꼴 되자고 한 것 아니잖아요. "

뭔가 막히던 것을 그렇게 뱉고 나자 속이 후련해졌다. 동시에 눈가에 뭔가가 뜨거운 것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확신하던 그 뭔가를 이렇게 초라하게 전락을 하는거 같아서 말이다.
첫경험의 다음날은 사랑의 연속이라고 연예 상식으로 아는 현진으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개를숙였다. 그리고 소리없이 훌적거리면서 울었다.
그런 자신을 뭔가가 다가와서 안기었다. 은준이었다.

"마안해. 단지 나도 뭐가 뭔지 몰라서 그런거야. 너처럼 나도 이런거 처음이거든. 너 못지 않게 나도 아니 너 보다 더 뭐가 뭐지 모르고 힘들어. 지금은........ 그게 너한테는 ..."

다독거려주면서 달래주었다. 사실 은준도 뭐가 뭔가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자신에게 여성의 몸을 경험하는 것은 성희 말고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원해서가 아닌 그냥 기분삼아서였다. 그냥 눈요기만 하다가 이제 처음으로 잠자리에 듣 자신이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항것이었다.
곧 울음을 그치고는 둘은 다시 안기었다. 서로를 확신하는 포옹이었다.

"그러면은 나 아직 그대로예요. 불장난 같은 그거 아니에요."
"난 널 농락한적 없어. 이것만은 확실해."
"저 사랑하시는 거예요."
"그런거 같아.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답변은 아니었지은 그래도 이게 어딘가 하는 기분으로 받아들였다.
이제는 자신이 사랑이라고 여기었던 것이 지금은 확신이 드는 기분이었다.

"그만 나가볼게. 늦은거 같아서...... "
"그래요. 연락주세요. 그럴거죠."
"그래. 이만 가볼께."

지난 밤의 막 나가던 당돌함은 않보이고 성숙한 숙녀의 모습을 하는 현진
역시 소설이나 영화에서처럼 첫날밤을 보내고 난 뒤의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나는 그 장면을 떠올리고 행동 하는 것은 아닌지......

차를 타고 가면서 차안에서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분명히 서로가 간절히 원하고 허락한 밤이었고 그리고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하지만은 ..........

"하필이면은 현진이를......"

후회가 들었다. 현진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런 어린애를 선택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었다.
이제 어리고 철이 없는애인데....... 그리고 현진이는 원하였을지 몰라도 자신만은 이성적이어야 하였다는 경솔한 감이 드는것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만약에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같이 애 낳고 살자고 졸라댄다면은.......
이성을 경험하긴 하였지만은 장래에 대한 확신은 않섰다. 특히나 결혼이라는 문턱으로 가기에는 ...........
현진의 성격상 그런일이 않일어 난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만약에 이런일이 알려진다거나 문제가 일어난다면은 갈때까지 갔다면서 잠적하자고 졸라댈것이 뻔하였기에.......
잊지 못할 시간이었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지만은 이제는 완전한 남자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은 그에 못지 않게 암담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암담한 마음에 갈피를 잡을수가 없지만은 같은 하늘아래에 그 못지 않게 암담해 하는 한여자가 시름에 잠겨 있었다.
그럴싸한 자리를 준다고 해서 덥석 잡았는데 그런데 이런 막중한 임무?를 주지라고는 누가 생각이라도 했을까.
성희에게 주어진 직책은 제단 감사계장이었다.
이제 24의 코흘리게인 성희로서는 황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 졸업 하자마자 예산계장이라는 자리를 맡았지. 낙하산이라고 잔소리 많이 들었지만은 자네처럼 패기 넘치게 일만 잘했어. 한번 잘해 보게."

위로하는 말인지 격려의 말인지 몰라도 이거 너무한거 같았다.
자기는 이사장의 사위라는 배경으로 그런 자리에 않았지만은 자신은 그게 아니지 않은가.
오자마자 감사계장이라니....... 자기 눈에 성가신 떨거지들을 대신 죽이라는 자리인데 그렇게 속편하게 말을 하다니.
오자마자 그 불길한 기운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왜 않그렇E는가. 자기네들을 거의 허리띠 졸라매게 한 imf?의 주범이 아닌가.
그런 그 여시같은 계집이 자기들의 목줄기에 비수를 들이대는데.......

"이 인간들을 네년 초까지 잘라버리라고...... 차라리 공사판으로 가는게 낮겠다."

이사장의 특명......... 제일 성가시다는 00대학교의 인사들을 숙청하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헌제 파동이후에 그만 물러 나라고 설쳐대서 현성의 눈 밖에 난 인물로 제일 거슬리는 인간들이라는 것이다.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힘들다면은 우연히 아주 우연인거처럼 위장해서 매장시킬 것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알력 다툼 선에서 차례로 잘라 버릴 것, 절대로 저들이 야합을 하게 하지 말 것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 것.

어르신으로부터 온 행동 지침들이었다. 그리고 숙청인사의 파일들이 속속히 도착하였다.
이것들을 언제 다 해치운다........ 그리고 자신을 이 자리에 않힌것에 대한 방패막이는 자신이 맡아서 해준다고 하였지만은 그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벌써부터 야, 이년아 하고 낙하산이냐 얼마 바쳤느냐고 항의 전화가 불티나게 오는 데.......

"그래도 한놈부터 헤치우고 나서 그만두던가 말든가 해야지. 정 않된다면은 .... 동반 자살하면은 되는 거지."

방법이 않된다면은 마지막 수단......... 자신의 앞에는 그 문건들이 있었다.
예산의 사용 내역들과 인사 서류들.............
뭐 그렇게 큰 비리는 아니고 단지 눈 감아 줄수 있는 미미한 그런데로 다른데랑 비교를 한다면은 건전하다고 할 만한것이지만은 그래도 공개가 된다면은 상황은 달라지는 그런 엄청난 자료가 눈 앞에 있었다.
어차피 이사장과의 약속을 100% 이행은 불가능해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은 정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은 그때는........

"그럼 시작을 해 볼까. 이 인간부터............"

차안에서 처음 과녁을 뚫어 지라고 바라다 보았다.

00대학원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비장한 각오를 하였다. 이제부터는 전쟁을 하러 간다.
망나니 노릇을 하러가는 중이다고......

"어서 오시오. 그래 이리 앉으시오."

대학원 총장..... 일반 학생들 같으면은 상대가 할수 없는 거물이지만은 이제는 칼과 총을 갗춘 이상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 소문은 들었소. 오늘 감사 계장이라는 자리에 앉았다던데 여기까지 어쩐 행차로 오셨소."
"예 타협을 하러 왔습니다."
"타협이라니요. 서로 안면이 없는데다가 아수울 것 없는 사람들이 타협이라니요."

이 젊은 아가씨의 말을 귀를 귀울이면서 내심 불안해 지기 시작하였다.
나이나 경력과 학력은 자신이 위이지만은 그래도 명목상 동등한 자리에 있기에 왜 않그렇겠는가. 게다가 이 망할 아가씨 때문에 여러 사람 미역국 먹이다 시피 한 것을 잘 알기에....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은 물러 나시겠습니까. 아니면은 뭔가를 내 놓으시겠습니까."
"뭐? 지금 뭐라고 한거야. 아니 이 젊은 친구가 한다는 소리가....... 이거봐."

호통소리가 울리고는 밖에서 비서가 들어 온다.

"손님 나가신다. 끌어내."

어지간히도 기분이 나빴는지 당장 끌어내라고 하였다. 총장의 말에 망설이는 사람들

"당신들 나가 있어. 나갈 일이 있으면은 내가 나갈거니까."
"아니 이사람이...."

기가 죽었으리라고 짐작을 하였지만은 오히려 콧대를 바짝 세우고 나서는 것을 보자 황당해 하였다.

"그렇게 화 내시면은 혈압이 높아진다고 하던데.... "
"당신 젊은 친구라서 세상모르고 그런 자리에 덥석 앉아서 뭘 몰라도 단단히 모르는 가 본데 자리가 높다고 세상만사보다 더 높아진다는 것은 아니오."
"그것은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은 지금은 저의 자리는 총장님 보다 높지도 않고 아래도 아닙니다. 협조 하시지요."
"젊은 친구가 그래 뭘 협조 할까."

화가 가시지는 않았지만은 당당하게 나오는 이 이가씨의 말을 듣고 그때 가서 한판 벌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에 진정하기 시작하였다.

"저도 한때 학생의 일원으로 학교에다가 등록금을 납부하고 게다가 회비든 뭐든간에 낸 처지라서 부당하게 거두어간 돈에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서요. 그러니 돌려주시겠습니까. 아니면은 콩밥 드실겁니까."
"무,무슨 소리를......"

뭔가 뼈대가 있는 감을 느꼈고 게다가 짐작이 않가는 것은 아니라서 캥기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그냥 위협으로는 말이 않통할거 같아서 물증을 내밀기로 하였다.
서류철을 총장에게 내주었다. 받아서 평쳐보는 순간 얼굴이 새파래졌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면은 일일이 설명을 해 드립니까. 저도 평화적으로 해결을 하고 싶어서요. 우리 나라 법치국가 아니지만은 그냥 눈 감아 드릴려고 해도 지금 이 자리에 처음 앉아서 처음으로 칼을 휘두르고 싶거든요."

한 장 한 장 넘기던 손이 덜리고 숨이 가빠졌다.

"어, 어떻게 알았소? 누가 이런 것을 모함을..."
"모함은 아니지요. 단지 그냥 쉬쉬하던 것을 제가 본게 딘것이거든요. 그렇게 한것들을 별거 아니라고 눈 감아 주다니 앞으로 저의 일들이 순탄치 않을 거 같네요."

물잔을 들고 단숨에 들이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숨을 들이키고 진정을 할려고 하였다.
지난 10년간 총장으로 제직하면서 빼돌린 거액의 공금들의 리스트였다.
뭐 학교 금고의 돈들을 빼돌린 것은 아니고 단지 알게 모르게 거두어들인 간접세같은 것들이었다.

학교 음료 자판기에 주는 면세 혜택에도 불구하고 시중가랑 거의 동일하다 시피한 가격표
교제대금에 붙이는 인지세의 이중청구
규격에 미달한 학교 매점의 물품들과 납품가 등등.....

모든 것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냥 나 모르오 하고 오리발을 내밀면은 되는 일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렇습니가 하고 저 여자는 정식으로 감사를 하게 될것이고 그날은 자신의 제삿날이 될것이기에 그렇다고 내가 한짓이오 날 쳐죽이시오 하기는 더더구나 않 되었다.
머리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을 할것인가를 말이다.

"아니라고 하실겁니까. 그러면은....."
"아, 이것보게 이 친구야."

난 당신 같은 노인네를 친구로 든 일 없소 할까. 친구라는 말이 영 징그럽고 징한 기분이었다.

"왜 그러시는 거죠."
"아직 세상물정 모른거 같아서 그런데... 그게 자네도 관례란 것을 알 것 아닌가."
"그렇지요. 그래서 끝가지 갈데까지 갈려다가 소송 취하 하였지요."

지난 헌제의 일들을 들먹거리면서 소송취하라는 말이 나오자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적당히 몇장 내 놓으면은 없던 일로 하자는 말로 들렸다.
나이가 들어서 어느정도 이런일로 마주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짐작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은 이 늙은 총장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자신이 상대한 사람들중에는 이렇게 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고 비수를 겨누는 사람도 더더구나 없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래. 어느정도면은 되겠나."

역시...... 얼마 줄까 하는 말투, 지난 헌제까지 갔을 때 소송 무마하기 위해서 얼마받고 물러날래 하는 소리 한 두 번 들은 것이 아니었기에 낮익은 이 소리는 뻔하였다

"지금 당장은 그렇고 몇일 안으로 한 넉장정도는 ......"
"저는 지금 당장 가능합니다. 언제라도 상관없지만은 저 같은 젊은 사람은 성질이 급하거든요. 전번에 보셨을 겁니다."

날 강도 같은 년, 반격할 틈도 않주는 군. 하고 이를 갈았다. 물론 돈으로 타협을 할려는 것은 진심이었지만은 그래도 속으로는 만일에 대비를 하여서 적당히 시간을 끌은 다음에 영원히 잊혀진 사람으로 만들려는 생각을 않한것도 아니었다.

"그래 잠시만 기다리게... 지금 당장..."
"제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시나 본데 돈 달라는 말을 한적은 없거든요. 지레짐작은 마십시오."
"그런가. 그러면은........"
"물러나시든지 아니면은 적당히 타협을 하시던가."

똥끝까지 타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직 정년도 않되었는데 물러나라 말라고 하는데 어찌 않그렇겠는가.
그렇다면은 선택은 하나뿐인데 타협, 그런데 속 시원히 말을 하지는 않고 질질 끄는데 않그렇겠는가.

"알았네. 알았어. 그러니까 말을 하게 말을......"

답답함을 참기 어지간히도 힘든지 이제는 제촉을 하였다.
속으로는 웃었다. 이 인간 이제 오금이 저릴 것라고 말이다.

"뭐......"

밖에서 대기중인 비서가 놀라서 볼펜을 떨어트렸다. 도데체 무슨 예기를 하기에 아까는 야, 자 하지 않나. 이제는 놀라지 않나. 궁금해서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불청객이 내 놓은 제안에 속이 타는거 같았다.
들어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않들어 줄수도 없고..... 정말로 진퇴양난이었다.
그냥 한판 붙을 수도 있지만은 다음달에 결혼을 하는 손녀딸의 문제도 그렇고 해서 막가파식으로 너 죽고 나살자 하기는 곤란하였다.

무마의 댓가로 그간 부당하게 거두어들인 거액의 금전들을 국고로 회수 아니면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학교에 돌릴 것
그 방식이란

자판기 음료수의 값을 현제 가격의 3분의 1 이하로 인하할 것
교제값은 30%인하할 것
매점들의 물건값 20%로 인하할 것 (전품목으로)

단 위의 내용은 5년간에 걸쳐서 시행할 것

돈으로 따진다면은 1년에 거의 수천만원이 날아가는 격인데 누가 여기 잇습니다. 가지십시오 할까.
너무나도 부당하기는 하지만은 지금 자신이 그렇게 싫은 소리 할 입장은 분명히 아니었다.
싫으면은 감방가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말이다.

차는 대학원을 나오고 멀어져 가는 학교를 보고는 한숨만 나왔다.
결국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네가 울며 매달리기에 절충안을 마련해서 합의를 보았다.
선심쓰듯이 깍아 주는 식으로 많이 봐주었다.
더 밀고 나갔다가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 문다는 식으로 될까 적당히 놀리고 물러났다.
차를 세웠다. 그리고 뭔가를 열심히 두들겼다.
핸드폰으로 문자 메세지 전송 중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시동을 걸어서 사라졌다. 잠시후에 그 잘난 이사장의 컴퓨터 아니면은 핸드폰에 "노망난 영감님 울고 내달리는거 볼만 합디다." 라는 메일이 도착할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한 은준은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뭐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은 그것때문은 아니었다.
현진이랑 밤을 보내고 난 이후에 집으로 돌아오자 자신에게 나타난 것은 앓아 누워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몸살이려니 하고 지레짐작을 하였지만은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아닌거 같았다.
어머니는 그냥 늙으면은 시달리는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예감은 그것이 아니었다.
지금 싫다는 어머니를 잡아 끌다 시피하여서 병원으로 왔다.
기다리라는 말에 지금 대기실에서 대기중이지만은 제발 자신이 헛다리 짚은 것이기를 바라면서 기도하였다.

"어머니. 어떠세요."
"예는....... 늙은이 앓는거 한두번 보니. 공연히 소란은......."
"정말로 괜찮은 거예요."
"보호자 되시죠."
"예."

간호사가 나오면서 은준을 보면서 말을 하였다.

"우선은 입원을 하시는게 좋겠네요. 나이가 드시고 몸 관리가 엉망이라서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어요."
"아니....... 누가 그럽디까. 안정이라니요. 누가 들으면은 내가 식모살이라도 하는 줄 알겠구만...."
"그래도 입원하세요. 나쁠 것 없잖아요."
"그래도 그렇지.... 그냥 한두어달 누우면은 괜찮을 건데......"

한동안 설전을 벌이다가 결국 어머니쪽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신경쓸거 없어. 나이가 나인데다가 이제는 왜로워서 그런지 요즘 힘들구나."
"그러면은 성희더러 내려오라고 할가요. 아니.. 차라리 그때 붙잡으시지 그러셨어요."

아무래도 성희가 올라가서 그런 것을 누가 모를까.

"그럴 것 없다. 일하는 애를 방해할 것 없잖니. 이날이때까지 뭐 하나 해준일도 없는데...."

침울해 하는 표정을 보고는 공연히 예기 꺼낸거 같아서 다른데로 화제를 돌렸다.

"그만 누우세요. 피곤하실텐데........"
"고맙구나."

병원에서 준 약을 건네드렸다. 물을 들이키고는 약을 넘겼다.

"은준아, 너......"
"말씀하세요."
"너, 성희 좋아하는 거니?"

갑자기 그 문제가 나오자 난처하였다. 그애는 싫습니다 라고 말을 할까. 아니면은 다른 여자를 건져서 이제는 필요 없다고 할까.

"니가 성희랑 맺어지면은 걱정할거 하나도 없는데..... "

늙으면은 마음이 약해진다고 하였던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인거 같았다.
예전에는 몰랐지만은 지금 혼자 지내다 보니까 정이 그리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이 그립고 그리고 자신이 그지경인데 그런 생각이 않드는 것은 이상할 것이다.

"은준아. 성희랑 잘 해보렴. 너만 성희랑 맺어진다면은..... 언니도 기뻐할거다. 자식도 낳고 오순도순 살면서 그날까지 내가 살아 있다면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약기운이 드는지 서서히 눈을 감았다.

"죄송합니다. 하지만은 성희는 제 사람이 아닌거 같거든요."

웃겼다. 새파란 고등학생이랑 몸을 섞고는 이 사람이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을 하고 매달리는 것이라니.

다음날 한통의 전화를 받고는 서둘러 나왔다.
그리고 한 건물로 들어 갔다. 어제의 그 병원이었다.

"무슨 병인겁니까. 뭐가 문제입니까."

어제는 그냥 그런 증상이라고 안심을 시키더니 이제는 빨리 와라고 전화가 나오자 누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간염입니다. 지금 2기 말입니다."
"간염이라니요. 그냥 몸살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이 망할 의사를 두들겨 패서라도 아니라는 답변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은 말의 요지는 오진은 확실히 아닌거 같았다.

"이게 엑스레이 사진인데 이것을 보십시오 간의 절반 가까이 균들이 진행중입니다."

뭐가 뭔지는 몰라도 상황은 나쁜 것 같았다.

"왜 그렇게 된겁니까. 왜요."
"적어도 병세가 진행된게 1년이 지난거 같습니다. 체질이 약하고 그리고 과거에 여러 병들을 앓았는지 적지 않은 항셍제 치료를 받았더군요."


다음 예기들을 듣고는 기가 막혔다. 분명한 간염이란 것과 그리고 희망이 없다는 근거들의 말들이었다.

"적지 않은 진료 기록들이 나오더군요. 특히나 페니실린 치료 같은 성병들을 치료한 경력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

말없이 주무시는 어머니를 바라다 보았다.
왠지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는 것을 어렴풋이 알거 같았다.
축복을 받지 않은 출생을 한 자신들이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된 분들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가 말이다.
공연히 자신들의 기분만 내세우고 이분들을 괴롭힌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암담하였다. 이제는 어F게 할까하고 말이다.
전화를 걸었다. 물론 성희에게 건 것이다. 신호가 갔지만은 받지 않았다.
아마도 자리엔 없나보다. 끊었다. 천정을 바라다 보았다.
일단은 입원을 시키는 것이 순서이고 그 이후에 일은 그때 생각을 하면은 될 것이다.
문득 시선이 가는곳이 있었다. 장롱에 뭔가가 미그러져서 문이 반쯤 열려 있는 것을 말이다.
가까이 가서 보니까 낮이 익은 것이었다. 은준의 어머니의 사진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소리 소문없이 돌아가시고 그리고 그날 이후부터는 다시는 보지 못하였던 얼굴을 말이다.

"오랫만이네요. 그런데 반갑지 않은 얼굴로 뵙는 데요."

그리운 얼굴이고 만나고 싶은 얼굴인데 이런 얼굴로 만나고 그리고 원망을 한다.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데리고 가고 싶어 하시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다음날 엠브란스를 불러서 억지로 입원을 시켰다. 뭐하는 짓이느냐고 내가 죽을 병에라도 걸렸느냐고 큰소리를 치는 것을 간신히 설득하여서 강제 입원을 시켰다.
차마 죽을 병에 걸렸으니까 어서 입원을 하라고 말을 하기 곤란해서 그냥 갑자기 기습적으로 보냈다.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황당해 하는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잠시후에는 말을 못하고 절망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병원의 아침은 정말로 힘들었다. 은준도 그렇고 은희도 마찬가지 아닌가.
희망과 새로운 시작이 아닌 절망과 나락의 시작인거 같아서 말이다.
지금 은준의 속이나 은희의 속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잠시 후에 은준은 병실로 들어 갔다. 들어오는 은준을 보고는 시선을 돌리는 은희

"성희는 알고 있는 거니?"
"아니요."
"고맙다. 그래야지. 이번일은 말하지 마라. 알았지."

자식들에게 비참한 꼴로 가기는 싫은지 입막음부터 하였다.

"성희도 알아야 되잖아요."
"않돼. 알리지 마. 꼭 그렇게 해야된다. 알았지."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고집대로 밀고 가기에는 어머니는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는 것을 느기고는 안심을 시켰다.
몰론 속으로는 아직 희망은 있으니까 알게 모르게 치료를 끝내고 완쾌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그렇게 하겠다는 의사의 표시였다.

"요즘들어서 너의 엄마가 자주 꿈에서 보이던데..... 갈때가 다 된건가."
"약한 소리 마세요. 그렇게 비관적인거 아니에요."

목소리를 높이려다가 환자라는 사실을 개닫고 낮추었다.
하지만은 그런 은준의 소리가 않들리는지 할말만 하였다.

"이제 너희들이 장성하니까 나보고 오라는가 보다. 먼저 가고는 외로웠는데 너희들 때문에 나를 못부른 것을........"

그만 듣기 싫어서 나갔다. 어머니 예길 할때면은 언제나 울적하지만은 그래도 기분은 좋았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은 그런 약한 모습은 싫다.
평소의 어머니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 안타까웠다.
전화기를 들다가 다시 내려 놓았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상황을 지켜보고나서 다음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기로 말이다.
시계를 보았다. 1시를 넘고 있었다. 아침에 어머니랑 실갱이를 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 갔다. 간단하게 요기할것들을 챙겼다.
먹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은 이거 꼭 돌맹이를 씹는 거 같았다.
배가 고프기는 하였지만은 하지만은 먹히지 않았다.
하나둘 자신의 곁은 떠나가는 거 같아서 그런것일까. 힘들었다.
불길한 생각이 드는거 같았다. 어머니도 떠나고 지금 또한분의 어머니도 떠날려고 하신다.
그리고 성희........ 그녀도 지금 자신의 곁에 없다. 뭣을 약속한 사이는 아니지만은 그래도 항상 같니 자란 그녀가 지금은 없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곁에서 떠난 아니 떠나갈 지도 모를거 같았다.
다들 더나면은 자신은 뭘까. 뭐 의지한다기 보단 혼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끝내고 나서 집으로 갔다.
아무래도 장시간 입원을 할테니까 준비를 할 필요가 있기에........집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정리를 하였다. 당분간은 이 집은 비어있을 거 같다.
허전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텅텅 빈 그런 집이 될 것이다.

"다시..... 우리 같이 돌아올거예요."

자꾸 나쁜쪽으로 생각을 하는거 같아서 애써 자신을 부정하였다.
어색하지만은 시시하지만은 다시 어머니를 부축하여서 이 집 대문을 들어서는 그날을 떠올렸다.
그날부터 은준은 병원에서 지냈다. 방학중이고 할 일도 없고 한 상태에서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냥 지키고만 있었다.
어머니의 함구령에 성희에게는 일절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가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집으로 잠깐 들렸다가 병원으로 오는 것이 일과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에서 지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불안해 지기 시작하였다. 아직 완전한 검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은 그들이 입을 열지 않았지만은 힘들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은준이 너무 부정적으로 해석을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였지만은 그것이 아니었다.

"수술을 하시면은 되겠지만은 장담은 못합니다."

어느말 의사에게 불려가서 들은 소리가 이것이었다. 이제는 어떻게 죽을 것이냐 하고 묻는 것이었다.
어떻게 어머니에게 말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를 할지 갈피가 않섰다.

"그렇게 벌레 십은 표정으로 다니다가 정말로 주름?생기겠다. 젊은 애가..."

인상쓰면서 들어오는 은준을 보고는 처음부터 한다는 말이 이런것이었다.

"이제 갈 날이 정해진거 같다 그말이지. 그렇지."

알고 계신거 같았다. 그럴 수밖에 얼굴에 그렇게 쓰여져 있는데.........

"내가 죽는거 가지고 낙심할 사람으로 보이는 거니. 그렇다면은 사람 잘못 본거다."
"성희에게 알려야 하겠지요."

당연한 말을 물었다. 괜한 것을 묻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할말이 생각이 않나서라는 말이 옳을 것이다.


*작가 주*

이제 서서히 카오스의 여주인공들을 퇴장시킬 순서입니다.
은주는 이 글이 나오기 전에 가버리게 만들었고 이제는 은희를 보내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낼지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보내는 겁니다.
불상하기는 하지만은 은희라는 존재는 은주랑 같이 카오스에서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잘만 하였지만은 이제 외전의 무대에서는 퇴장을 시킬 필요가 있기에 그러는 겁니다.
이야기 전개상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잘만 봐주세요. 그리고 처음으로 섹스장면이 나와서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영 어색하지 않았나요. 오랜만에 베드신이 나오는 지라 영 부실한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베드신이란 것이 번한 대목들이라서 대충한거 같거든요.


◎ 메일룬 ([email protected]) 09/30[08:17]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색룡오후와 함께 제일 재밌게 보는 글입니다. 그런데 은준과 성희가 잘되면 좋을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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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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