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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14 3,400회 0건
군대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 깔깔이에 야상에 껴입어도 껴입어도 추웠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따뜻하
고 행복한 겨울을 맞았다. 두번째 휴가를 다녀와서 선자 누나 선미 그리고 순영의 편지가 교대로 매
일같이 날아 왔다.
고참들과 동기들 그리고 후임병들에게 나는 부러움의 대상이였다. 그렇게 행복한 겨울의 초입에 선자
누나보다 엄마가 먼저 나에게 면회를 왔다. 아무래도 두번째 휴가때 그렇게 보낸 내가 걱정이 되서
엄마는 서둘러 온 듯 했다.

면회실로 들어서자 따뜻한 난로의 열기가 얼굴에 느껴지며 얼굴이 간지러웠다. 면회실 한켠에 코트에
목도리를 둘른 엄마가 다소곳히 앉아 계셨다. 나를 발견한 엄마의 얼굴에 보일듯 말듯한 미소가 어렸
다. 나도 엄마 앞에 앉으면서 웃었다.

"잘 지냈나?......."

"오야......"

"걱정 마이했다......"

"머한다고 걱정은.......내가 그깟일로 사고라도 칠까봐 그랬나?......"

"말하고는......오랜만에 만났는데 쫌 사근 사근하면 어데가 덧나나?......."

"잘 지냈나?......"

"니 걱정에 몬 지냈다......."

"참내......살다보면 부부 싸움도 하고 그라는거제........"

"머?.....부부싸움?......."

내가 피식 거리며 멋적게 웃자 엄마도 어이없어 하면서 따라 웃었다.

"어이구.....웃음이 나오나?......내는 니 그렇게 보내고 밥도 못 넘겼다......"

"안다.....내가 마이 미안하다........"

"미안한거는 아는갑제........내 속으로 난 자식이지만 어쩔때는 정말 얄밉데이......"

"고마해라.....내도 다 안다......하지만 엄마가 계속 그라면 내도 사실 화가 나는기라........꼭
마누나 잔소리 같데이........"

"참내......내가 말을 말아야지........"

"그래라.....그래야 서방님한테 이쁨받제......."

엄마가 노려보았지만 눈에서는 오랜만에 나를 본 반가움과 기쁨이 느껴졌다. 외박증을 받고 읍내로
나와 엄마와 작은 식당에 마주 앉았다. 그 곳은 선자 누나가 첫번째 면회 왔을때 저녁을 먹던 식당이
였다.
고기를 시키고 소주를 마셨다. 추운 날씨에 오랜만에 마시는 소주라 뱃속이 후끈 달아 올랐다. 엄마
는 별말이 없었다. 엄마도 그 동안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엄마가 어떤 결심을 했는지
궁금했지만 나는 묻지 않고 빈잔을 내밀었다.

엄마가 내 빈잔에 소주를 채우자 바로 마셨다. 차가운 소주가 넘어가자 식도가 시원해졌지만 뱃속은
화끈하게 달아 올랐다.

"천천히 마시그라......."

"오야......."

엄마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빈잔에 바로 소주를 따라 주었다.

"엄마......"

"응.....와?......"

"내가 밉나?......"

"아이다......밉기는.........그냥 하는 말이다......"

"그럼?......사랑하나?........"

엄마가 내 시선을 피하면서 고기를 뒤집었다. 나는 묵묵히 엄마의 말을 기다렸지만 엄마의 입은 열리
지 않았다. 내가 다시 잔을 들자 엄마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랑하제......."

"남자로?......아니면 아들로?........"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데?........"

"엄마 생각....."

"말 안하면 또 화낼꺼라?........."

"아니.......엄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알고 싶은거 뿐이다......"

"둘다...."

"응?....."

"둘다라고.......둘다이면서 하나제........"

"하나?......"

"그래.......아들이면서 남자인 니를 사랑하는거라.......니는 아들이면서 또......남자잖애"

정답이 없는 질문에 엄마는 정답을 내놓은 듯 했다. 그건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과 같았다. 나도
엄마이면서 여자인 엄마를 사랑한다.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그런 사랑이였다. 이렇게 마주 앉아
있을때도 엄마이면서 또 사랑하는 여자였다.
씹을 할때도 엄마는 엄마였고 또 사랑하는 여자였다. 선자 누나가 이제는 누나로써의 삶을 지우고
여자로써 나를 대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났다. 그건 엄마라는 위치가 그렇게 만든 듯 했다.

"그럼 내가 엄마를 어떻게 대해주면 좋겠노?.......엄마로?.......아니면 여자로?........"

"니는 우야고 싶노?......."

"나?......내는 엄마가 엄마라서 너무 좋다.......그런 엄마가 또 내 여자라서 너무 좋고........"

"참말로 힘든 문제다.......내는 니한테 엄마이고 싶다......니를 낳고 젖을 물려 키우면서 내가 얼
마나 기뻤는지 니는 모를꺼라........내한테 니는 선희하고 선자, 선미하고는 분명 틀렸제.......
니는 내한테 세상 다였다........"

"안다......."

"남들이 들으면 자식 차별한다고 하것지만.......그랬다.......니가 어려서 내 몸을 더듬을때도 그기
미운게 아이라 신기하고 아들을 키우는게 이런건가 했제........니가 뭘하든 내는 좋았다.......그리
고 지금도........좋다......"

"엄마는 지난 일을 머한다고 다시 꺼내노?......."

"호호.....와?......창피하기는 하노?......."

"그때는 어려가 잘 몰랐다 아이가.........."

"그럼 다 커서 엄마 꼬신거는 머 알고나 한거가?........"

"내 놀리나?......"

"그래......내가 이럴때 아이면 니한테 언제 이겨 먹겠노........"

"엄마는 내한테 언제나 존경하는 엄마다........내가 아무리........엄마하고 그래도 한번도 쉽게 생
각해본적 읍다......."

"저번에 니한테 그랬던 건 다른게 아이고..........내가 니한테 엄마 노릇 몬하니까.......니하고 그
러면서 너무 좋아서 니를 아들이 아이라 자꾸 남자로 보게 되니까 그랬다........내 잘못인데 괜히 니
한테 짜증만 냈다........"

"아이다......내가 그런 엄마 마음을 알아줘야 했는데 몬해서 더 미안하다........"

내가 사과를 하자 엄마가 활짝 웃더니 잔을 들어 건배를 했다. 술을 원체 못하는 엄마는 소주를 마실
때 인상을 잔뜩 쓰면서 삼켰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도 몰래 웃음이 나왔다. 불혹의 끝에
서 있는 엄마였지만 아직도 귀엽고 여성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엄마는 인상을 쓰면서도 한잔을 다 비웠다.

"아휴~.....써라......"

"하하하......조금만 마시지 머한다고 다 마시노?......."

소주 한잔에 분위기가 좋아졌다. 엄마는 소주 한잔의 위력에 금새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 겨울해는
짧았다. 어느새 밖이 어둑 어둑해졌다. 내 얼굴도 엄마의 얼굴도 붉게 달아 올랐다. 엄마는 나를 보고
또 술기운에 기분이 좋은 듯 연신 생글거리며 웃었다.
엄마의 그런 웃음을 보는 나는 갈증이 일면서 아랫도리에 피가 몰렸다.

"아들?......"

"응?......"

"엄마를 와 그렇게 느끼하게 보는데?......"

"내가 언제?......"

내가 고개를 돌리며 엄마의 시선을 피하자 엄마가 소리내서 웃었다.

"호호호......니도 쑥쓰럽기는 하나?........"

"쑥쓰럽기는......"

내 모습을 보는 엄마의 눈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그만......나갈래?........"

엄마의 물음은 짧았지만 그 물음에서 오는 여운은 길었다. 해가 지자 식당이 북적여서 시끄럽기도 했
지만 나는 엄마의 말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흥분에 더 있기가 힘들어서 고개를 끄떡이고는 일어났다.
완전히 어두워진 바깥은 쌀쌀했다.
엄마가 식당을 나서면서 목을 움추리더니 내 팔짱을 끼었다.

"아휴~.....춥다......"

나는 날이 저물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엄마가 너무 추워해서 바로 여인숙으로
들어 가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여인숙을 갈까 하다가 그래도 작은 엄마의 여인숙이 제일 안전할꺼라
는 생각에 발길을 그리로 옮겼다.
엄마는 어깨를 움추리고 말없이 나를 따랐다. 나는 가벼운 흥분에 들떠서 걸음을 옮겼다. 문득 말없이
나에게 매달려 따라오는 엄마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생각하노?........"

"응?......무슨 생각은......."

"말도 읍고.......내는 가슴이 엄청 뛴다........"

"호호호........"

"엄마는 안글나?......"

"말 안할란다......."

"해봐라......응?......."

"별게 다 궁금하노?........아무려면 어때서........."

엄마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어깨를 더 움츠렸다. 더 물을려다 어느덧 작은 엄마의 여인숙에 도착
을 해서 나도 더 묻지 못했다. 우리가 들어서자 작은 엄마는 호들갑스럽게 엄마와 나를 반겼다.

"아휴~......또 오셨네요........"

"예......또 신세를 지게 營윱求?......"

"별 소리를 다 합니다......이쪽으로........"

작은 엄마는 예전에 엄마와 잤던 그 독채로 우리를 안내했다. 방안은 훈훈했다. 아랫목에는 이불이 깔
려 있어서 바닥은 따뜻했다. 엄마는 작은 엄마가 카운터로 가자 바로 이불을 들추고 발을 이불속으로
집어 넣고 앉았다. 나는 시간도 이른데다 아직 술이 더 땡겨 카운터로 갔다.

"응?......왜?......머 필요한거 있어?......"

"술 있으면 도........"

"알았어......가져다 줄께......"

방으로 와서 잠시 앉아 있자 작은 엄마가 맥주 p병과 간단한 안주를 마련해서 가져다 주었다. 잔에다
맥주를 채워 엄마에게 건네 주자 엄마가 거부를 하지 않고 받았다. 내 잔에도 술을 채워 건배를 하고
단숨에 마셨다.
엄마는 한모금 마시고는 잔을 내려 놓았다. 엄마는 따뜻한 아랫목에 펼쳐진 이불속에 발을 놓고 몸이
풀리자 코트와 목도리를 주섬 주섬 벗어서 한쪽으로 밀어 놓았다. 나는 다시 잔에 술을 채우면서 아까
의 질문을 다시 했다.

"엄마는 내하고 이렇게 둘이 있으면 안 떨리나?......"

"니는 우짜는데?......."

"내?......내는 흥분도 되고 가슴도 떨리고........그렇제......."

엄마가 잔을 들어 다시 한모금의 술을 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내도 글타.......니만 보면.........가슴이 뛰고.........아래가 젖어 들고........주책이자......"

"아이다......머가?........"

"내는 그러는 내가 너무 싫었데이.......그러면서도 니가 달려 들면........좋으면서도 혹시라도 니가
내 마음을 알까 싶어가........겁도 나고........괜히 니한테 땡강만 놓고 그랬다........"

"참내......내가 알면 우예되나?......."

"니는 모른다........니하고 이렇게 살아도 내 마음은 시커멓게 다 탔다........니가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을 알라면 한참 멀었다.........."

"내도 알껀 안다........."

"허이구......잘났데이........"

내가 잔을 비우자 엄마도 잔을 들어 한모금 삼켰다. 엄마가 잽싸게 병을 잡더니 내 빈잔에 술을 채워
주었다.

"혼자 따라 마시는 술은 진짜로 궁색맞은거 아나........예전에 니 아부지가 그래 마시면 을매나 꼴
보기 싫던지......"

"흐흐....그랬나?........"

"니가 복귀하고 참말로 많은 생각을 했는데........내도 모르겠다......우예해야 할지 내도 모르것다"

나는 엄마의 독백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술잔만 마지작 거렸다.

"니하고 계속 이래 살수도 없는데.......또 한편으로는 떨어져서도 몬 살거 같기도 하고......."

"엄마는 내한테 언제나 엄마다........내도 엄마한테는 언제나 아들이것제..........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다만 사랑하는 방법이 남들과 조금 다를뿐이다........."

"머가 조금이고.........마이 다르제......"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둘다 더 힘들꺼라........되돌릴수도 읍고 잊을수도 없는거 편하게 생각하고
살자.......엄마도 숨길려고만 하지말고 내한테 편하게 해라.......그래도 내한테는 엄마니까....."

"말이야 쉽제......."

"내 엄마 체면 깎아먹는 일은 안할꺼라........엄마를 쉬운 여자라고 생각도 안한다......."

"말은 그래도.......아무리 부모 자식이라케도 속살을 맞추고 살다보면 남자 여자가 되는거라......
이래 살다보면 언젠가는 엄마가 엄마가 아니고 아들이 더 이상 아들이 안되는기라........"

"내는 안그럴 자신있다........언제까지나 엄마로 사랑할수 있다......."

"흐흥~......내는 자신없데이......."

엄마가 자조적으로 말하더니 술잔을 들어 남을 술을 마셨다. 엄마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였다. 오늘 내 앞의 엄마는 솔직했다. 여태껏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감정을 조심스럽게 들어내면서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엄마는 나와 씹을 하면서 아들인 나를 남자로 받아들이는 자신의 암컷 본성을 두려워했다. 결코 남자
일수 없는 아들을 자꾸 남자로 보게 되면서 엄마의 위치를 잃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나의 p마디
말로는 그런 엄마의 걱정을 덜게 할수 없었다.

"힘들면......남편같이 받아들여라......."

"그건........더 힘들다........니하고 장난으로 그랬지만 세상이 봐껴도 내한테는 니 아부지가 유일
한 남자제........그래야 하는데........"

엄마의 고통이 느껴졌다. 아무리 미워도 하나밖에 없는 남편을 배신했고 그 대상이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니 말은 못 해도 엄마의 마음속 갈등과 고통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갔다.
엄마는 나와 아랫도리를 맞추고 쾌락에 몸부림 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죄책감과 고통에 다른 몸부림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아들을 냉정하게 내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도 하고 있었
다.

가슴이 답답해 왔다. 술잔을 들어 단숨에 마셨지만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였다. 아까의 흥분도 완전히
가라 앉아 있었다. 내가 술잔을 채울려고 병을 들자 엄마가 빼앗아 내 잔에 따라 주었다. 내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엄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런 얘기 할라고 니 만나러 온 건 아인데......."

"괘안타.......한번쯤 얘기하고 넘어갈 문제였다........."

"니 만나로 오는데........니 말대로 가슴이 뛰고 괜히 얼굴이 달아 오르더라.......미쳤다 미쳤다
하면서도 그런게 싫지가 않았다.........내는 연애가 뭔지 몰랐는데.........아마도 이런게 연애하는
여자의 마음이것제......."

"허허......엄마가 늦게 제대로 연애하는고마........"

"호호......맞다.......늦바람이 무섭다카더니........하나도 틀린말 아이다........"

엄마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는데 순전히 술기운 때문만은 아닌 듯 했다. 잠시 대화가 끊기고 어색
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자 엄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니는 이런 엄마를 우습게 안보고 계속 엄마로 대해 줄꺼제?........"

"당연하제......."

"나중에 니 장가 가고 내하고 끝내게 되면 예전의 엄마로 인정해줄꺼제?............"

"오야......당연히 그럴끼다......."

엄마는 나의 철썩같은 약속에 정색을 하고는 이불속의 발을 빼면서 바로 앉았다. 나를 바라보는 엄마
의 얼굴에는 어떤 결심이 느껴졌다.

"이제 자자......먼길 왔더니 피곤하다......."

"오야......"

엄마가 일어나더니 욕실로 갔다. 나는 계속 앉아 남은 술을 마셨다. 그 동안 엄마와 수 없이 씹을 하
면서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였는데 엄마의 말을 듣고 보니 그 동안 엄마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혼자만의 고통도 많았을텐데 선자 누나 문제까지 생겼으니 그야말로 엄마의 속은 새까맣게 타 버렸을
것이다. 엄마 자신도 내 앞에서 떳떳하지 못하니 말도 못하고 더욱 더 자신을 비관했을지도 몰랐다.
그랬을 엄마를 떠 올리자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술이 거의 바닥을 보일 때쯤 엄마가 욕실에서 나왔다. 나는 술병을 한쪽으로 치우고 욕실로 가 대충
씻고 나왔다. 지금 기분으로는 엄마와 씹을 하고 싶은 생각도 그다지 들지 않았다. 군복을 벗고 속옷
만 입은 체 엄마 옆에 누웠다.
엄마는 아무말없이 천정만 보고 누워 계셨다. 나는 눈을 감고 나만의 생각에 빠져 말이 없었다.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엄마가 부시럭 거리며 움직이는데 엄마의 다리가 내 다리에 다았다. 엄마의 다
리는 맨살이였다.

내가 씻는 동안 엄마는 옷을 벗고 누운 듯 했다. 내 다리에 살짝 다았다 떨어지는 엄마의 맨 다리가
마치 어떤 신호를 보내오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죄인이였다.

"그냥 잘꺼라?......"

엄마의 갑작스런 질문에 나는 대답을 못 했다.

"니답지 않다.......예전처럼 해라........"

"엄마.......미안하데이.......내가 나쁜 놈이다........"

"아이다.......니 잘못읍다........니가 내 아들로 태어난것도 운명이고 이래 사는것도 운명이라면
........내는 운명대로 살기로 했다........."

"엄마 고맙데이........."

엄마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 보았다. 어둠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엄마의 눈동자가 나를 뚫어지게
바라 보았다. 엄마가 마른침을 삼키더니 작게 말했다.

"내 좀 안아도........"

엄마가 나에게 먼저 안아 달라고 하고 있었다. 엄마의 작은 그 말 한마디에 내 좆이 순식간에 벌떡
일어섰다. 내가 엄마 옆으로 바싹 붙자 엄마가 이불을 들어 주었다. 엄마의 따뜻한 맨살의 느낌이 너
무 좋았다.
그 날의 엄마는 예전과 많이 틀렸다. 그동안 무의식적의로 엄마와 아들이라는 틀에 박혀 남녀간의 깊
은 입맞춤조차 하지 못하던 엄마가 내 입술과 혀를 끝까지 받아 들이며 희롱하는 모습은 내가 알던
엄마의 모습과는 멀었다.

이불을 흠뻑 적시도록 보지를 빨고 나서 굵은 내 좆을 엄마의 보지로 밀어 넣을때 엄마는 내 등을 손
톱으로 할퀴며 여보라고 소리칠 때는 흥분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엄마의 진심이 담긴 외침이라는 걸
느낄수 있었다.
씹을 하는 내내 나를 아들이 아닌 남자로 또 남편으로 받아 들이며 몸부림쳤다. 씹을 하면서 보여 준
엄마의 행동이 엄마가 내린 결정이였다. 그 동안 나와 아랫도리를 맞추고 쾌락에 몸부림치며 했던 갈
등과 죄책감을 털어내고 그때만이라도 나를 남자로 편하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씹이 끝나면 엄마는 예전의 엄마로 돌아 갈 것이다. 엄마는 그때 그때의 현실에 맞춰 살기로 한 것이
였다. 아무리 후회하고 걱정을 해도 되돌릴수 없는 일이란 걸 엄마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들인 나
로 인해 여자의 행복을 만끽하던 엄마는 나를 떠날수도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운명에 순응을 하고 말았다. 벗어날수도 없고 벗어나기도 싫었던 것이다. 내가 아들로
태어난 것도 운명이고 엄마가 아들의 여자가 된 것도 운명이라면 엄마는 그런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
아 들이기로 결심을 한 것이였다.

사지를 벌리고 숨을 몰아쉬는 엄마가 작게 웃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크게 웃었다.

"흐흥~.......호호호~....."

"머가 좋아 그렇게 웃노?........"

내가 숨을 가다듬고 엄마에게 묻자 엄마는 잠시 허공을 보고 눈을 깜빡이더니 나를 돌아 보았다.

"좋아서......좋아서 웃었다........"

"머가 그리 좋은데?........"

"그냥 좋다......니를 안아서 좋고.......니하고 이러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다........그래서 좋다"

"그랬나?......엄마가 좋다니까 내도 좋다......."

엄마가 몸을 굴려 나에게 안겨 왔다. 엄마의 몸은 땀이 식어 서늘했지만 아랫도리는 아직 후끈거렸다.
엄마가 한쪽 다리를 들어 내 몸에 올리고 나를 안자 축축한 보지가 내 몸에 다으면서 미끌거렸다.

"이상하다......"

"머가?......"

"전에는 니하고 하고 나면 죽고 싶은 마음이 들고는 했는데........오늘은 너무 편하다......."

"전에는 그랬나?........"

"오야.......그걸 할때는 좋아서 제정신이 아니다가도 그게 끝나고 나면.......내가 너무 더럽고 추
하다는 생각에 죽고 싶은 적이 많았다.......그러다 니 생각이 나고 또 하고 싶고......."

"내는 몰랐다......그냥 엄마도 무조건 좋은지 알았다......."

"아무리 그기 좋아도 아들하고 그걸하고 나서 멀쩡한 어미가 어데 있겠노........"

"말을 하지 그랬노.........내는 그것도 모르고 엄마도 좋아하는지만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편하다........니를 봐도 딴 생각이 안들고 그냥 예전처럼 아들로 보인다......."

"먼 소리고?.......서방님으로 안 보이나?......."

"흐흥~......이상하제.......그냥 아들로 밖에 안 보인다.......그냥 젖 달라고 보채는 아들.......
실망했나?........."

"아이다........아무려면 우떻겠노.......내는 엄마만 좋으면 된다........"

"호호......아인데.......실망한 눈친데........"

"쪼끔......."

"그럼 안되지......우리 아들 골나면 엄마도 우예 몬하는데........."

"괘안타......"

"............한번 더 할래?......."

엄마가 은근하게 묻더니 내 귀를 살짝 빨았다. 평소와는 다른 엄마의 행동과 말에 나는 다시 아랫도리
가 뻣뻣하게 일어섰다. 내 좆이 벌떡 일어서서 엄마의 허벅지를 툭툭 건드리니 엄마가 간드러지게
웃었다.

"호호호.......우리 아들 와 이리 웃기노.......엄마 말에 바로 흥분했구나......호호호~"

엄마는 자신의 은근한 말과 한번의 애무에 바로 좆을 세우는 나를 보며 귀여워 죽겠다는 듯 꽉 안고
는 시원하게 웃었다. 엄마의 풍만한 젖이 내 얼굴을 덮었다. 엄마는 내 얼굴을 가슴에 꼭 안고 웃으
면서 나를 흔들었다.
내가 숨이 막혀 엄마를 밀어내자 엄마는 잠시 떨어졌다가 바로 내 몸위로 올라탔다. 내 허리에 올라
탄 엄마의 그림자가 나를 덮쳤다. 엄마의 거친 숨결이 내 얼굴에 느껴지고 바로 엄마의 입술이 내 입
술을 덮쳐 왔다.

엄마는 마치 남자가 여자에게 올라탄 것처럼 적극적으로 나를 애무했다. 내 입술을 빨다가 목을 거쳐
가슴으로 내려가 작은 내 유두를 혀로 돌리다가 빨았다. 갈라진 배근육의 골을 타고 내려간 엄마가
배꼽을 ?고 빨때 내 좆이 엄마의 가슴 사이에 끼여 자극을 받았다.
내 좆이 껄떡이며 가슴을 건드리자 엄마는 바로 내려가 엄마의 보지물이 그대로 말라 있던 내 좆을 깊
이 삼키더니 천천히 ?어 올렸다. 엄마가 좆을 빨아 올리자 내 허리가 저절로 들렸다. 나는 처음으로
엄마의 적극적인 애무를 받으며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말았다.

엄마는 예전의 소극적인 엄마가 아니였다. 어쩌다 내 방으로 찾아 들기는 했지만 언제나 다리를 벌리
고 내가 하는데로 맞춰주던 것이 전부였던 엄마가 사랑하는 남자에게만 할수 있는 애무를 나에게 해주
고 있었다.
씹이 끝나면 이불을 버린다고 아니면 닦지를 못하면 어쩌다 내 좆을 빨아 주었던 엄마가 씹을 하기 위
해 내 좆을 빨며 애무를 하고 있었다. 할짝거리며 내 좆을 빠는 소리가 너무 음탕한게 들렸다. 나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움켜 쥐고 내 좆을 치켜 들어 엄마의 목구멍까지 좆을 밀어 넣었다.

엄마의 목구멍에 걸린 내 귀두가 빡빡하게 조여졌다.

"컥~......허억~!!!.....컥컥~....."

"우~후~.....엄마......."

내가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떨때 엄마는 숨이 막혀 컥컥거렸다. 엄마가 내 허리를 밀고 일어서면서 기
침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콜록~...콜록~.....문디.......그리 우악스럽게 들이 밀면 우야노........"

"괘안나?......너무 흥분해서......"

"아무리 흥분해도 그리 큰걸 막 들이밀면 내 목구멍이 남아 나것나.......으이구......"

"히히.....미안......"

엄마가 목을 쓰다듬으면서 나를 흘겨 보더니 다시 밀어 눕혔다. 내가 반듯하게 눕자 엄마는 오줌누는
자세로 올라타더니 내 좆을 자신의 보지에 맞췄다. 내 귀두가 흐물거리는 엄마의 보지살을 가르자 찌
걱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엄마는 내 좆을 보지에 맞추더니 p차례 돌리고는 천천히 내려 앉았다. 엄마가 얼굴을 일그러지면서
턱을 치켜 들더니 억눌린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흐응~........우~~~~~후~~~~~........아~흥~......."

엄마가 천천히 내려 앉을수록 내 좆이 엄마의 보지속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대신 엄청난 쾌감이 한꺼
번에 밀려 왔다. 쫀득 쫀득하고 한없이 미끌거리는 엄마의 보지가 내 좆에 꿰뚫리고 있었다.

"우욱~.......진짜 크데이........하앙~......아유우~~~~~......."

"허억~!.......좋나?.......내 좆이 좋나?........"

"아~하~~~~......아~음~......좋다.......내 이 맛을 몬 잊어 니한테........흐윽~~~~온거라....."

"우~후~......아들 좆이 그리 좋나?........"

"오야~......아우우~~~~.....미치게 좋다.........흐응~흐응~......아들......우리 아들......"

엄마가 허리를 일렁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착착거리며 부딪치던 엄마의 보지에서 금새 철퍽이는 소
리가 흘러 나왔다. 나는 허리에 힘을 주고 엄마를 치 받았다. 엄마의 큰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흔들렸다.
엄마가 출렁이는 젖가슴을 두 손으로 쓸어 잡으면서 비틀었다.

"아들......우리 아들......하악~.....하악~......엄마가 젖 줄까?.......아~흥~"

나는 엄마의 말에 상체를 세우고 엄마의 엉덩이를 잡으면서 위아래로 흔들었다. 내 눈앞에서 출렁이는
엄마의 젖가슴이 내 입술에 쓸렸다. 그러자 엄마는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면서도 젖을 내 입에 물려
주었다.
두툼한 유두가 내 입에 물리자 나는 미친듯이 빨아 당겼다. 엄마는 내 머리를 두 팔로 꽉 안은체 연신
엉덩이를 위아래로 힘차게 튕기며 내 좆을 받아 들였다.

"아들......허억~!.....허엉~......엄마 젖이 좋아?........흐윽~흐윽~......"

"우읍~.....조....좋아.....헉헉~....."

"아흑~.....학~학~.....엄마......엄마 보지도 좋아?.......아유~~~~~~우......."

"웁~웁~......어......헉헉......엄마 보지.......너무 좋아.......엄마 보지......"

"어~흐윽~~~.....엄마 죽어.......아우~..아우~.......아들......좆이.......허~억~~~~엄마 보지에.
.......꽉........흐응~.......찼어......."

엄마는 젖을 내 입에 물린 체 빠르게 요분질을 치면서 음탕한 말을 마구 뱉어내기 시작했다. 나는 정
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입에 물린 젖꼭지를 씹으면서 엄마 보지에 박혀드는 내 좆에 느껴지는 자극에
나는 숨만 몰아 쉬면서 엄마에게 매달렸다.
엄마는 속된말로 나를 따먹고 있었다. 아들의 좆을 보지에 깊숙히 끼우고 몸부림치는 엄마는 나를 따
먹고 있었다. 자신의 자궁에서 열달을 키워 낳은 아들을 다시 그 보지로 잡아 먹고 있는 것이였다.
나는 수컷 사마귀처럼 그렇게 먹히면서도 달아나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였다.

엄마의 신음소리가 비명으로 바뀌면서 엉덩이로 나를 깔아 뭉겔듯 짖이기더니 고개를 뒤로 꺾으면서
눈을 뒤집었다. 그러면서도 내 머리는 끝끝내 안고 젖가슴에 부볐다.

"어~어어~윽~~~~!.....어헝~~~~~~~~......엄마........아우~~~~우......내 우야몬 좋노.....흐윽~"

나는 숨이 턱끝까지 차 오르면서 너무 힘이 들었다. 엄마는 보지에 내 좆을 끝가지 박고 사정없이 내
리 누르며 부볐다. 나는 아랫도리에 너무 심한 압박을 받아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내가 고통스러워해
도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비명을 지르며 보지를 내리 눌렀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엄마를 뒤로 눕히고는 위로 올라 탔다. 좆이 저릿 저릿하길래 엄마 보지에
서 쑥 뽑아 내자 엄마는 보지를 들면서 내 좆을 따라 왔다. 나는 엄마를 돌려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좆을 세웠다.

엄마는 내 손길에 따라 득달같이 엎드리면서 엉덩이를 치켜 들었다. 갈라진 엄마의 엉덩이 사이는 엄
마의 보지물로 번들거렸다. 엄마는 고개를 베게에 박고 두 손을 돌려 엉덩이를 활짝 벌렸다. 나는 좆
을 세워 엄마의 보지에 박을려다 오물거리는 항문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엄마의 항문도 흘러내린 보지물로 번들거렸다. 나는 좆을 세워 엄마의 항문을 슬슬 문질렀다. 엄마는
미끌거리는 내 좆이 항문을 문지르자 엉덩이를 더 흔들면서 나를 재촉했다. 나는 좆에다가 기운을 잔
뜩 주고 엄마의 항문에 맞춰 누르면서 천천히 박아 넣었다.

흔들리던 엄마의 엉덩이가 멈추면서 엄마의 항문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엄마의 신음 소리가 웅얼
거리는 소리로 바뀌더니 엉덩이를 뺄려고 했지만 이미 귀두를 밀어넣은 내가 엄마의 허리를 잡고 허리
를 앞으로 밀었다.
엄마가 고통이 섞인 소리를 토해내면서 엉덩이를 떨었다. 그 떨림에 맞춰 엄마의 항문이 움찔거리며
내 좆을 물었다.

"아ㅏㅏㅏㅏ~~~항........아~우~~~~살살.......우야노........내는 우야노......허엉~~~~"

엄마는 우는듯한 신음을 토해내면서 고통과 쾌락이 섞인 신음을 흘렸다. 나는 조금 아까 나의 고통스
런 신음소리에도 요분질을 치던 엄마를 떠 올리고는 내 좆을 더 밀어 넣었다. 엄마가 두 손으로 엉덩
이를 어찌할지 모르면서 주물렀다.
너무나 강하게 압박을 하는 엄마의 항문힘에 p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귀두가 아려왔다. 나는 신경질
적으로 엄마의 똥구멍에 좆을 박아 넣으면서 끝을 향해 움직였다. 내가 좆을 강하게 밀어 넣자 엄마도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웅크렸다.

저 깊은 곳에서 뭔가가 무지막지하게 밀려 나오는 느낌에 나는 빠르게 허리를 튕기며 엄마의 똥구멍에
좆을 박아 넣었다. 좆이 부풀어 오르면서 엄마의 똥구멍을 더욱 넓혔고 엄마는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댔다.

"어~욱~...어욱~......어~헝~~~~!......아이고~~~~~....여보 내......내 죽어요......어허헝~~~~"

나는 숨을 멈추면서 좆을 있는대로 밀어 넣었다. 엄마의 똥구멍이 꽉 물고 있자 내 좆물이 터져 나가
는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는 계속해서 좆을 밀어 부쳤다. 엄마도 입만 딱 벌린 체 두 손
으로 엉덩이만 양쪽으로 잡아 벌린 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나는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한참동안 느끼다가 깊은 숨을 토해 내면서 정신을 차렸다. 눈앞이 흐
릿해서 눈을 p번이나 깜빡여서야 눈에 촛점을 겨우 잡을수 있었다. 아직도 튼실한 기둥마냥 엄마의
똥구멍에 박혀 있는 좆이 화끈거렸다.

내가 좆을 천천히 뽑아내자 엄마의 엉덩이가 딸려 왔다. 내 좆이 밀려나듯이 쑥 뽑히자 바로 허연 좆
물이 따라 나와 엄마의 허벅지를 타고 주루룩 흘러 내렸다. 엄마의 똥구멍은 완전히 닿히지 않은 체
계속해서 허연 좆물을 꾸역 꾸역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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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바보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실수를 자꾸 하니까요.
무슨 실수냐고요?.
허엉~ ㅠㅠ....또 써 놓았던 글을 날려 버렸습니다.
겨우 겨우 기억을 되살려 이제야 다시 한편 올렸습니다.
이런 가련하고 힘겨운 작가를 위해 술한잔 대접하실분 없나요?
오늘은 왠지 싸한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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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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