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부 엄마의 맨발 … ??
그날저녁때에 지난 며칠 동안「신도안」할아버지 댁에 심부름 차「옥길」이 아빠를 따라서 갔던「땡글」이가 돌아왔어.
그 아이의 말에 의하면 … !?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중요하게 상의 하실 일이 있으시다고 엄마에게 잠깐「신도안」에 왔다 가라는 전갈인거야 .
나와 엄마는 즉시 아빠가 입원해 계시는 병원으로 찾아뵙고 내일 날이 밝는 대로「신도안」집으로 할아버지를 찾아뵙기로 합의를 하고 돌아왔어 …
나도 이제는「공주」로 돌아가서 입시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가「신도안」으로 가시는 길에 같이 따라가서 할아버지를 뵙고 나서 학교로 돌아가기로 하고 엄마와 아빠로부터 허락을 받은 거지 …
다음날 엄마는「신도안」할아버지를 찾아뵙기 위해서 몇 가지 준비를 하시느라 오전 내내 분주하게 움직이셨어.
사실 엄마는 그전부터 우리 집의 양조장을 좀 더 확장하시겠다는 계획을 세우시고「신도안」의 시아버님께 조르고 있었던 중이셨나 봐 … !?
그래서 이번에 시아버님께 가는 길에 그 이야기도 마무리 짖겠다고 생각을 하시고 … 집에서 새벽 일찍 출발하셔서 그전부터 별러오시던 산내면(山內面)이라는 곳의 면사무소까지 엄마는 직접 다녀 오신거야 … !!
산내면의 대별리(大別里)라고 하는 동네에다 제 2 의 양조장 부지(敷地)를 마련하실 계획으로 그전부터 그 동네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던 중에 마침 그 면사무소에 가서 몇 가지 서류들을 떼어가지고 오신거지 …
대별리(大別里)라고 하는 곳은 대전의 우리 집에서 거의 삼 십리 길은 더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그곳까지 반나절 만에 걸어서 다녀오시기에는 상당히 무리인거야 …
그러나 엄마는 새벽 일찍 동이 틀 녘부터 서둘러서 그곳엘 다녀오신 거야 …
오고 가고 거의 여섯 시간 이상을 걸려서 … !!
그래도 점심시간 안에 엄마는 집에 도착하신거야 …
그리고 엄마는 나를 재촉하시며 서둘러서 오후 2 시에 출발하는 호남선 기차를 타시려고 서두신거야 …
새벽녘부터 양조장에서 일하는「성진」이라고 하는 젊은 일꾼을 앞세우고 다녀오시다 보니까 엄마는 몹시도 지치신 거지 …
말이 삼 십 리라고는 하지만 막상 걸어서 다녀오시다 보니 엄마는 너무나 지치신거야 …
그리고 엄마와 나는 대전역으로 나간거야 …
나는「신도안」집으로 간다는 사실보다는 엄마랑 함께 기차를 타고 어딘가를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흥분이 되는 거야 …
「대전」역에서 호남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두게」라는 역에서 내려서 다시 십 여리 길을 걸어서 가면「작산리」의 우리 집이 나오는 것이지 …
우리가 막 기차를 타려고 할 때에 … !?
저쪽에서 내 큰고모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구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어 …
- 어 언니 … !! 자 잠깐만 … ! 아이 숨차 … ! 지금 신도안집에 간다며 … ? 나도 갈 꺼야 … ! 언제가도 갔다 와야 하는데 … ?? 언니가 갈 때에 같이 가야만 … 아버지한테 덜 야단을 맞잖아 … !? 「순재」녀석도 보고 싶구 … !! -
큰 고모는「신도안」할아버지한테 또 무슨 일인가 큰일을 저질러놓고 도망쳐서 대전의 엄마한테 와서 피신하다시피 하고 있는 중인 거야 … !?
지난 전쟁 통에 큰고모가 무주-진안의 시댁(媤宅)에 갔다 오는 바람에 오랫동안 소식이 끊겨서 … !!??
내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애가 타서 식음을 전폐하시다 시피 했던 일에 대해서는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 !?
이번에도 또 무슨 일인가를 저지르신 모양인데 … ??
엄마는 전적으로 큰 시누이인 큰 고모 편을 들어주시며 할아버지께 변명을 해주시고 있는 중인 거야.
내가 짐작하기에 아마도 지금 대전 형무소에서 옥(獄)살이를 하고 있는 큰고모부에 대한 일인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았어 … !!??
「순재」라고 하는 아이는 내 큰고모가 낳으신 내 고종사촌동생인 거야 …
- 언니 … !! 나 잠깐 … 「김」서방 담당 변호사 좀 만나고 … 이따가 저녁 네 시차로 갈 테니까 … 큰길가「옥길」이네 가게에서 좀 기다리고 있어 줘 … !! 내가 좀 늦게라도 도착하면 같이 집으로 들어가게 … !! 언니하고「동훈」이가 있을 때 아버지한테 야단을 맞아야 내가 덜 혼나지 … !! -
「대전」에서 호남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두게」라는 역에서 내려서 큰길로 조금만 가다보면 큰길가에 가게가 하나있는데 …
「신도안」사람들은 모두가 지나다니며 이 가게에서 쉬었다가기도 하는 옛날 같으면 주막거리와 같은 집인 거야 …
원래는「두게」역전에『삐둘이』네라고 하는 커다란 가게가 있었는데 … !?
전쟁 통에 그 집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진 뒤로 그 가게는 없어지고 지금은「옥길」이네 가게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잡화나 음료수 등을 파는 유일한 가게 인거야 …
신도안의 우리 집은 그「두게」역에서 내려서 다시 한 시오리는 실하게 걸어가야 되는 위치에 있는 거야 …
그러니까 큰 고모는 엄마랑 나랑 먼저 가더라도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그 가게에서 자기가 올 때 까지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 인거지 …
내 큰고모부가 전쟁 중에 무주-진안지구에서 빨치산노릇을 했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던 것이고 …
그때 당시에 … !? 그러니까 전쟁 때 우리국군과 유엔군들이 다시 북진을 시작했을 때에 후방에 쳐진 인민군패잔병들이 빨치산이 되어 지리산에 숨어들어갔던 놈들 중에 내 고모부가 끼어 있었었나봐 …
그렇게 빨치산이 되었다가 전라북도 일대를 다스리던 경찰의 공비토벌군에게 포로가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 !!??
어쨌든 큰고모부인「김진영(金振英)」선생은 그때부터 전라도 어디인가의 형무소에 있다가 지금은 대전형무소에서 복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 … !!
그리고 또 큰 고모는 우리집 양조장에서 엄마의 일을 도와주면서 오로지 큰 고모부의 옥사뒷바라지를 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신 거야 …
한국동란(動亂)이 끝 난지가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
일반 행정이 모두가 엉망이라 큰고모부가 포로로 잡혔다고 했던지가 벌써 2 년이나 넘어서야 간신히 큰 고모부가 대전 형무소에 같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었어 …
물론 큰고모 자신도 인공시절(人共時節)에 행방불명되었다가「신도안」집으로 되돌아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
엄마는 큰고모의 신랑을 위하여 전문 번호사를 위촉해가지고 정식 재판을 받도록 일체의 비용을 대주어가며 백방으로 노력을 해주시기도 하는 거야 …
물론 큰고모부의 면회도 가주시기도 하시는 등등 … 큰고모의 일을 너무도 열심히 도와주시고 있는거야 …
그래서 오늘도 큰 고모는 그 변호사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나봐 … !?
그 당시의 기차라는 것은 너무나 후져 있었어 …
호남선의 기차 중에는 아직도 목탄(木炭)을 때서 가는 열차도 있을 정도인거야 …
경부선은 그래도 군수물자나 미군들의 보급품들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석탄을 때서 운행을 하고 있었지만 … !?
머지않아서 기름으로 다니는 기차도 나온다고들 하는데 … !!??
호남선 열차는 하루에 기껏해야 한두 번 일반 여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가 너무도 어려웠던 시절이었어.
엄마와 내가「두게」역에 도착한 것은 우리가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나서 두 시간이나 지난 오후 3 시 쯤 이었어 …
대전에서 두게 까지는 불과 네 다섯 개의 역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 치면 불과 삼사 십 분이면 충분히 도착할만한 거리이지만 …
그 때 당시에는 거의 두 시간이나 걸려서 간신히 도착한거야 …
엄마와 나는 역을 빠져나와서 신도안 가는 길로 방향을 잡아서 걷기 시작한거야 …
그런데 … !!?? 나나 엄마는 사실 말을 안했지만 … !!??
「두게」역 바로 앞에 있었던 … !!?
옛날의 어느(?) 가게 터 앞을 지나오면서 우리들은 … 속으로는 뼈아픈 그 어떤 사람을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 !!??
지금은 굳게 문을 닫고 폐허처럼 되어버린『삐둘이』네 가게 … !!??
지난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
엄마와 나 그리고 우리 집 식구들은 기차를 타기위하여 이곳 「두계」역에 올 때마다 그 가게에서 쉬기도 하고 음료수도 사먹으면서 그 가게의 주인인「삐둘이」엄마와 친하게 지내기도 했었었는데 … !!??
전쟁 중에 어쩌다가 그「삐둘이」가 지방 빨갱이들에게 물이 들어서 …
빨치산도 아닌 어정쩡한 빨치산노릇을 하다가 그만 아까운 목숨을 버리고 말았던 것 아닌
가 말이야 … !!??
이 이야기는 지난번에 내가 다 이야기 했던 일이었지만 … !?
그리고 특히 … !!??
엄마와 내가 전쟁 중인데도 아빠가 걱정이 되신다고 하며「신도안」에서「대전」을 가려
고 하다가 … !?
어정쩡 지방 빨갱이 놈들한테 잡혀서 빨치산 소굴로 끌려가게 되었던 … !??
그 당시의 일을 생각만 해도 … 엄마와 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일인 것이지 … !!!
그때에 우리들을 납치하고 엄마를 능욕했던 놈들 중에 … !??
바로 이「삐둘이」가 끼어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
엄마와 나는 그 얼마나 놀랬었는지 … !!??
그리고 일단 정신을 수습하신 엄마가『나』 만이라도 살려보겠는 계획을 세우시고 …
그 어리디 어린「삐둘이」에게 매달리셔서 온갖 아양을 다 떨어가며 …
나 「동훈」이를 살려만 준다면 엄마 자신이「삐둘이」를 위해서 훌륭한 아내가 되어주겠
다고 애원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아닌가 말이야 … !?
그리고 녀석의 밑에 깔리셔서 녀석의 온몸을 정성껏 핥고 빨아주신 적이 있었잖은가 말이
야 … !!??
이 이야기는 지난번 내 어머니 전편에서 다 이야기를 했던 사실이지만 … !!??
나는 지금 그의 허물어진 집 앞을 지나오면서 다시 한 번 등골이 오싹하는 기운을 맛보고
있는 거야 … !!
그러나 결과는 심약하기만 한「삐둘이」란 놈이 우물쭈물하다가 그 좋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그대로 빨치산 놈들을 따라갔다가 제 놈의 그 귀중한 목숨을 잃고 마는 사건이 되고 만 일이었던 거지 … !!
물론 그 오랜 후에 … 바로 그들 집안이 풍지 박산이 되었다는 사실을 들어서 알기는 했었지만 … !?
이렇게 엄마하고 같이 그 비어있는 폐허처럼 되어버린 집 앞을 지나오면서「삐둘이」를 생각해보기는 처음인 것이지.
만일 그때에 엄마의 부탁대로 그「삐둘이」가 용기를 내어서 나와 엄마를 데리고 도망을 쳤다고 한다면 … ???
지금쯤은 어떻게 되었을까 … ???
엄마는 엄마말대로 지금쯤은 그 어린「삐둘이」의 아내가 되어서 … !!??
녀석의 아들딸도 낳고 또 그 무식하지만 마음하나는 좋기만 한 그「삐둘이」의 엄마를 시어머니라고 받들어 모시면서 잘살고 있을까 … ???
그랬었다면 … ??
내가 엄마의 가슴에 인위적으로는 도저히 빼낼 수 없는 영원한 죄악의 대못을 박아놓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 !!??
그리고 또 … !!??
아아 …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 !!??
어쨌든지 간에 … 결과는 다 잘 된 일인 것이니까 … !!!
엄마도 죽은「삐둘이」가 생각나시는지 … ??
종종걸음을 치다시피「삐둘이」네 집 앞을 지나가고 있었던 거야 …
차마 엄마에게 그「삐둘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나 혼자서만 그 생각을 하며 걷는 동안 …
높은 하이힐을 신으신 채로 또-각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내 앞에서 걸어가시는 엄마의 육체미는 너무너무도 늘씬하면서도 육감적으로 엉덩이가 씰룩이고 있었어 …
엄마가 입으신 타이트한 스커트 길이가 비록 무릎아래까지 내려와서 덮고 있지만 …
종종걸음을 치시느라고 양발을 번갈아 옮겨 놓으시는 바람에 얼핏얼핏 보이는 엄마의 무릎 뒤『오금』의 모습이 너무나 도 색정적(色情的)으로 뒤에서 따라가는 내 눈을 현혹시켜주고 있는 거야 …
지금생각해보면 …
그 당시에 만일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있었다면 엄마도 틀림없이 무릎 위 이 삼십-센티는 더 올라오도록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으셨을 거야 …
그리고 늘씬한 엄마의 각선미(脚線美)는 그 당시 유행하는『장딴지』의 정 한가운데를 일자(一字)로 내리닫이 되도록 선(線)이 뚜렷하게 나 있는 반투명의 얇은 살색의 스타킹에 겹쳐서 아래 발목 쪽에는 또 하얀 반 카-버의 면(綿)양말을 신으시고 …
두 다리를 곧게 뻗으시면서 걸어가시는 뒷-모습은 아이를 여러 명이나 낳으신 삼십대 중반의 유부녀(有夫女)이리라고는 누구도 믿을 수가 없는 것이지 … !!
그 당시의 스타킹은 다리의 뒤쪽한가운데를 선(線)을 긋듯이 박음질을 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박음질 선(線)의 표시가 나도록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지 …
그랬기 때문에 그것을 신은 여자가 조금이라도 주의를 하지 않거나 게으르면 … !?
그 박음질한 선(線)이『장딴지』의 한가운데를 똑바로 긋질 못하고 이리 삐뚤 저리 삐뚤 아주 보기가 싫어져서 귀찮기도 했던 것이지 …
역시 엄마는 소문난 멋쟁이답게 덴-싱 선이 너무도 뚜렷하게 쪽 곧아있었고 …
발목을 살짝 올라오는 하얀색의 면양말이 눈이 부시도록 유난히 하얗게 빛이 나고 있었어.
우리는 곧 이어서 큰길가에 제법 화려한 간판(看板)을 걸고 문을 열어놓고 있는「옥길」이 네의 가게에 도착을 했어.
이 가게의 주인인「옥길」이 엄마도 역시 이고장의 다른 마을사람들처럼 내 엄마인『별당』아씨라면 좋아서 사족을 못 쓸 정도인 아주머니 인 거야 … !!
「옥길」이네 아버지와 엄마는 전쟁 중인 일사 후퇴 때 북한의 함경북도의 어디에선가 살다가 홀 홀 단신으로「옥길」이라는 어린 딸애 하나만 데리고 피난을 왔다가 내 할아버지의 배려로 이 지방에서 자리를 잡게 된 사람들인데 …
아주 근면하고 성실해서 동네사람들한테 법이 없어도 살아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인심을 얻은바 있는 아주 평판이 좋은 사람들이었어.
그리고「옥길」이 아버지는 대전의 우리 집 양조장에서 술 제조 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엄마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고 …
「옥길」이 엄마는「옥길」이와 그 후에 낳은「옥길」이의 갓 난 남동생을 데리고 이곳에다가 가게를 내고 장사를 하는 한편 …
농사일도 억척으로 하기 때문에 소문에 의하면 아주 알부자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야 …
엄마와 내가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옥길」이 엄마는 아주 반색을 하면서 우리들을 환영해주었고 … !!
잠시 후 우리는「옥길」이네 안방에 들어앉아서 큰고모가 올 때까지 두 어 시간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던 거야 …
방안은 대낮인데도 초겨울의 을씨년스런 날씨 때문에 우중충 하고 고요하기만 한 것이 지금이 한 밤중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 … !?
아랫목만 간신히 더워오는 안방에다 커다란 이불을 펴놓고 그것을 덮으신 채 …
엄마는 아랫목 쪽 벽에 기대앉으셔서 피곤한 몸을 쉬시느라 졸고 있는 거야 … !!
엄마가 피곤하시 기도 한 것이 … !?
오늘은 새벽부터「대별리」까지 왕복을 하시느라 몇 십리나 되는 길을 걸으셨고 … !?
또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두 어 시간이 넘게 오시는 동안 …
엄마는 다리가 무척이나 아프시기도 했겠지만 무척이나 피곤하신 모양 이었어 … !?
나도 엄마가 덮으신 이불자락 맞은편에다 내 다리를 집어넣고 같이 앉아서 쉬고 있었어.
한참을 쉬는 동안 … 내가 이불을 펄럭이면서 움직이다보니까 … !!
이불이 펄럭일 때마다 그 이불속에서 아주 이상하게 내 말초신경(末梢神經)을 자극하는 듯한 향기로운(??) 쿵큼한 냄새가 나오고 있는 것을 느낀 거야 … !!??
〈 - … !!?? - 〉
이것이 무슨 냄새인가 … !!??
가만히 보니까 그 냄새는 내가 산에 있을 때에나 … 특히 며칠 전에 엄마의 이불속에다 머리를 박고 잠을 잘 때에 맡고 내 자신이 혼을 빼앗겼었던 … !!??
바로 그 냄새 … !!
엄마의 발가락사이에서 나오는 그 향기로운 냄새 … 바로 그 냄새였어 …
이 냄새야 말로 내게는 이 세상 그 어느 향기보다 더 좋아하는 바로 그 냄새인거지… !!
나는 그 냄새를 따라서 나도 모르게 내 코를 자꾸만 이불속으로 들여 밀고 싶어서 온몸이 근질거리고 있는 거야 … ??
그렇구나 … !!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오늘 엄마는 새벽부터「산내면」이다「대별리」다 하시면서 … 근 오륙 십리를 걸으셨고 … !!
또 기차를 타고 오시는 동안 몇 시간 동안이나 신발한번 벗지 못하고 버텨 오셨 던 것 아닌가 말이야 … !!??
그러느라 엄마의 가녀린 발과 발가락들은 저 갑갑한 가죽구두인 하이-힐 속에 갇혀서 몇 시간 동안 발에서 나온 땀을 흡수하면서 고생을 했었던 것이지 … !!??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구두를 신고 몇 시간동안 활동을 하시다 보면 자연히 발에 스며 나온 땀 때문에 …
발에서 냄새가 나게 마련인거 겠지 … !?
그러나 사실은 그 냄새가 별로 심한 편은 아닌 모양이었으나 … !?
워낙에 며칠 전 엄마의 방에서 직접 엄마의 발가락을 빨면서 맡아보았던 바로 그 냄새가 그리워서 …
나는 의식적으로 그 냄새가 나오는 것이라고 여겨버리고 만 거지 … !!
바로 이것인 거야 … !!
내 정신과 본능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자극제(刺戟劑) … 그리고 흥분제(興奮劑)… !!
나는 이 냄새만 맡게 되면 내게 있던 모든 이성적인 사고능력과 이지적인 인격 따위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마는 거야 … 오로지 본능적인 흥분에만 사로잡히게 된 다는 사실을 내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거지 … !!
엄마는 바로 앞에 앉아있던 아들의 눈알이 다시 음탕하게 변해가며 흥분해가고 있는 사실도 모르시고 태평스럽게 눈을 감으신 채 몸을 뒤쪽 벽에다 기대고 편안히 쉬고 계신거야 …
나는 슬그머니 한쪽이불을 들어 올리고 코를 이불속으로 들여 밀어 보았어 … !?
확 - ! 하고 이불속에서 풍겨 나오는 아주 진한 냄새 … !!!
이 냄새야 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하던 그 냄새가 아닌가 말이야 … !!??
- 엄마 … !! 많이 피곤하지 … ? -
- 으응 … ? 어딜 … !! 괜찮아 … !! -
- 엄마 … 내가 엄마 발 좀 주물러 줄까 … ??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플텐데 … !? 나 … 안마솜씨가 굉장히 좋다 … !! -
- 괜찮아 … 너도 큰고모가 올 때까지 … 거기에서 잠깐 눈이나 붙이렴 … ?? -
- 나는 괜찮아 … !! 그러니까 발 좀 이쪽으로 좀 뻗어봐 … 엄마 … !! -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한손을 이불속으로 집어넣어서 엄마의 발쪽으로 뻗었어.
곧 이어서 내 손 끝에 엄마의 발끝이 잡히는 거야 …
그리고 나는 또 나머지 한손도 이불속으로 넣어서 잡고 있던 그쪽 발을 두 손으로 겹쳐서 잡은 거지 … !?
- 아이이 … !! 괜찮대 두 그러네 … !? 하지 마아 … !! 간지러워 … 그 대신 너나 그리 누워서 한잠 자 두렴 … !??? -
엄마는 약간 정색을 하시고 내가 하려는 행동을 제지하시는 거야 …
나는 엄마가 무어라고 하거나 말거나 … !!??
내 두 손으로 엄마의 한쪽 발을 잡고 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손가락을 이용 하여 엄마의 발을 마구 주무르기 시작했어.
우선 내 엄지손가락으로 엄마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을 지긋이 눌러주며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다섯 개의 발가락들을 앞뒤로 꺾어주기도 하며 주무르기 시작하는 것이지 … !!
원래 엄마는 그전부터 내가 발가락을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시기는 했었지만 … !!??
며칠 전 내가 엄마의 방에서 3 년 만에 다시 해후(邂逅)를 할 때에 …
그 처음시작이 내가 엄마의 발과 발가락들을 문지르는 것으로부터 시작 했다는 것을 생각해 내시고는 다시 바짝 긴장을 하시며 경계를 하시는 거야 … !??
내 버르장머리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신 엄마가 손쉽게 내게다 당신의 발을 맡기려고 하질 않으시는 거지 …
- 너 어 … ??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 ?? -
- 왜 그래 … 엄마 … ?? 내가 어쨌다 구 … 엄마 발만 주물러준다는데 … ?? -
- 이제 곧 큰고모가 온 다구 … !! 그리고 저「옥길」이 엄마도 들어 올 텐데 … ?? -
- 아니 뭐 … ?? 큰고모나 옥길이 아줌마가 보면 어때 … ?? 내가 뭐 … !!?? 엄마 발을 주물러 주는 것도 죄가 되나 … ?? -
- … !!?? -
하기는 그렇기도 한 것이 … !?
아들이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파하시는 제 엄마의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겠지 … !?
엄마가 우물쭈물 말씀을 못 하시는 동안 …
나는 그대로 이불을 걷어 올리고 그 속으로 내 머리를 들여 밀었어 …
- 히이-익 … !! 왜 이러는 거니 … ?? 너 어 … ?? ……… !!?? -
- … !!?? -
엄마는 기겁을 하시다 시피 놀래시면서 다리를 오므리시며 뒤로 엉덩이를 잡아 빼려고 하시는 거야 …
그리고는 무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 ??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무어라고 하시는지 전혀 들리지가 않았어.
나는 우선 이불속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엄마의 다른 한쪽 발도마저 잡아서 다시 내 앞으로 끌어당기는 것이 급했던 거지 …
간신히 엄마의 두 발을 한손에 하나씩 잡고 힘을 주면서 한동안 누르고 있었어 … !!
언제나 내가 한번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 …
엄마는 나한테 져 주시는 것이 버릇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 !!
엄마는 잠시 꿈틀꿈틀 발을 꼼지락 거리시다가 잠잠해 지시는 거야 … !!
엄마는 이제「옥길」이네 가게 집의 안방에서 벽에다 등을 기대시고 다리를 쭈욱 뻗은 채 양다리와 발을 나한테 맡겨놓고 있는 거야 … !!
나는 이불속으로 머리를 디밀고 얼마 앞으로 전진 하지 않아서 … ??
바로 내 코앞에 엄마의 두 발이 면(綿)양말로 감싸이고 또 그 속에 나이론-스타킹의 발바닥에 겹 싸여진 채로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거야 …
나는 우선 두 손으로 엄마의 한 쪽 발을 잡고 발가락 끝 부분부터 지긋이 눌러주기 시작 한거야 … !!
엄지손가락과 검지가락으로 힘을 주면서 발가락들을 보듬어 쥐고서 … !!
그리고 발가락 바닥 쪽을 마디마디 꺾어 가며 손톱으로 자근자근 눌러주는 거지 … !!
그 다음 내 코를 발가락 끝에다 바짝 갖다 대고 깊고 깊게 숨을 들여 마시는 거지 … !!
내 폐(肺)속 깊이까지 스며들어오는 이 짜릿한 냄새를 … !!
나는 인위적으로 그 냄새를 내 온몸에다 순환시키며 … !!
내 말초신경(末梢神經)의 말단까지 엄마의 정기(精氣)를 한껏 받아들이며 …
나는 온 세상의 행복을 나 혼자서 만 누린다는 착각에 빠져들고 있는 거야 … !!??
그 다음 나는 면양말인 채의 발끝을 한입 덥석 베어 물었어 … !!
움찔 … !!??
하고 엄마의 발끝이 움직이면서 갑자기 엄마는 발끝을 잡아당기려고 하시는 거야 … !?
엄마도 발 끝 쪽에서 전해 올라오는 그 어떤 감촉의 자극에 자신도 오르게 반사작용(反射作用)이 발로(發露)되신 모양이었어 … !?
그리고 … !?
도망이라도 치려는 듯이 멀어져가는 발끝을 나는 더욱 힘 있게 두 손으로 잡고 누르면서 내 입으로는 덧버선역할을 하고 있는 면(綿)양말과 나이론-스타킹에 겹쳐서 싸여있는 엄마의 발끝을 더욱 세게 물고 늘어진 거야 …
- … !!?? 아야-ㅅ … 아아 … 아프다 … 얘 애 … !! -
- … !! -
- 또 이런 다 … !? 아이 이 … !! 엄마 발을 가지고 어쩌라고 … !!?? 엄마는 발을 씻지도 않았는데 … !!?? -
엄마는 하루 종일 걸어서 당신의 발 냄새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모양인지 … 내가 발끝을 입으로 물고 내 머리를 자꾸만 들여 미니까 무언지 꺼리시는 눈치였어 … !!??
- 엄마 … !! 엄마의 이 발 냄새인데 … !!?? 으응 … ?? 엄마의 냄새 … !! 으응… ?? 정말 나는 엄마의 이 냄새가 세상에서 제일 좋더라 … !! 엄마 … !! 으응 … ?? 맡게 해 줄 래 … ?? -
- … ???? -
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자세대로 말을 하기 때문에 엄마는 내가 무어라고 하는지 잘 알아듣질 못하시는 모양 이었어 …
- ………… !!?? -
그리고 나도 엄마가 무어라고 말씀을 하시는 모양인데 … ??
이불 밖에서 소곤대시듯 하시는 엄마의 말소리를 나는 잘 알아들을 수가 없는 거야 … !!
어쨌거나 나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야 … !!
그저 엄마의 발만 만질 수 있다면 … !?
나는 계속해서 엄마의 발끝을 잡고 이리저리 애무를 하다가 … !! 내 나름대로 결심을 하고 엄마의 발목까지 덮여있는 반-카바의 면양말을 잡아 벗겨버렸어 … !?
너무나도 보드랍고 매끄러운 나이론-스타킹의 촉감(觸感)이었어 … !!
면양말의 감촉보다 더 좋은 촉감이 내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거야 … !!
그리고 발바닥 정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스타킹의 박음질 선을 따라 나는 내 잇-빨로 갈근갈근 자근거려대면서 다른 한쪽의 발바닥을 내 볼때기에다 대고 부비고 있는 거지 …
엄마도 이제는 당신의 발을 잡아당겨서 빼려고 하질 않고 가만히 내가 하는 대로 맡겨두고 있는 것이고 … !!
한참을 내가 스타킹 발바닥 쪽의 박음질 선(線)을 갈근대고 있는 동안 … !?
갑자기 발바닥의 나이론-천의 정 중앙에다 선을 긋고 있는 박음질의 마디가 조금 헐렁거려지는 것 같더니 결국은 부풀려지는 듯 풀어지고 마는 것 이었어 … !?
- … !!?? -
점점 더 그 부풀어진 나이론-천이 넓어지는 것 같아서 나는 그 한쪽 끝을 내 잇-빨로 물고 손으로 힘을 주어서 당겨 보았어 … !?
투두득 … !!
엄마의 나이론-스타킹의 바닥 쪽 천이 그 박음질의 솔기를 따라 풀어지며 타개지고 있는거야 … !!
옳다 - 꾸나 … !! 이것이 웬 땡이란 말이냐 … ??
나는 너무나 좋아서 이번에는 내 손가락을 사용해서 그 부풀려 진 천-조각을 더 넓게 벌리며 찢어 버린 거야 … !?
엄마의 발이 완전히 알-발이 되어 버린 거지 … !!
엄마의 맨발 … !!
내가 얼마나 … 꿈에서라도 … !!
만지고 싶고 핥아보고 싶고 … 또 빨아 보고 싶던 발이란 말이냐 … ??
이불속이라 캄캄해서 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 !? 눈보다도 더 하얀 색을 띠고 눈이 부시도록 새하얗게 빛을 내고 있겠지 … !!??
나는 다시 이불자락을 살며시 들어 올리고 엄마가 눈치 채지 못 하게끔 밝은 빛 아래에서 엄마의 맨발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어 … !!
정말 내가 상상하고 있던 것보다도 더 새 하얀 발등의 피부가 손으로 비비면 하얀 분가루가 묻어날 것처럼 빛이 나고 있었어 … !!
알맞은 크기인 발등에는 영어로『U』자를 거꾸로 써 놓은 것 같은 형태의 파란정맥(靜脈)이 뚜렷하게 그려져 있었고 …
다섯줄기의 발가락을 지탱해주는 가느다란 뼈의 자국이 너무도 선명하게 발등위에 나타나 있어서 엄마의 발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거야 … !!
다섯줄기의 발가락 지탱 뼈들을 따라서 갈라져있는 다섯 개의 잔양스러운 발가락들도 너무나 귀엽기만 한거야 … !!
그 발가락들 끝에 투명하도록 빛을 내고 있는 발톱들의 정렬은 또 무어라고 표현 할 수 없도록 나의 말초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거야 … !!
삶은 달걀을 까놓은 듯한 동그란 발뒤꿈치는 두꺼운 가죽으로 덮여져 있지만 … 그 촉감은 또 발등의 다른 어느 곳의 감촉보다 색다른 맛이 나고 있는 거야 … !?
보통 다른 여자들의 발뒤꿈치는 그 살가죽이 너무나 두텁다 못해 마구 터진 자국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 !???
엄마의 발뒤꿈치는 전혀 뒤꿈치의 가죽이 튼 흔적하나 없이 매끄럽기만 한 거야 …
나는 정신없이 엄마의 맨발을 두 손으로 보듬어 쥐고 내 입술과 잇-빨 …
그리고 내 기다란 혓-바닥을 이용해서 핥고 빨기 시작한거야 …
사실 엄마의 또 다른 성감대(性感帶)중의 하나가 엄마의 발바닥과 발가락사이의 야들야들 연약한 피부에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어 … !!
이쯤 되었을 때 …
엄마는 온몸에서 힘이 쭈욱 빠진다는 사실도 나는 알고 있는 거야 …
그리고 나는 그 나이론-스타킹을 좀 더 위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넓게 찢어간 거야 …
엄마의 발은 이제 완전히 아무것으로도 가리지 않은 나체(裸體) 그대로의 발 모습을 내 코앞에 벌려놓는 형국이 되어 버린 거야 …
이렇게 맨발이 되어 있는 채의 발가락들 사이에서 나오는 엄마특유의 짜릿한 냄새에 나는 거의 내 이성을 상실해 가고 있었던 거야 …
엄마의 발과 발바닥 …
그리고 발가락들과 그 발가락사이사이의 가녀린 피부들 … !!
나는 그때부터 바로 그것들 만 만지고 핥고 빨며 한도 없이 내 소원을 성취해가며 내 욕정을 발산하고 있었어 … !!!
나는 이때부터 여자에게서 가장 색정적(色情的)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신체(身體) 부위(部位)는 바로 여자의『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고 … !!
이때부터 나의 여자발만을 탐하는 변태적인 버릇이 시작된 것 같았어 … !!!!
그러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몰라 … !!??
…… 드르륵 … 덜컹 … !!??
- 언니 … !! 나왔어 … !! -
- 으응 … ?? 아아 … !! 왔어요 … ?? -
- 야아 … !! 꾼-짱 … !! 이제 그만 … !!?? 일어나 … !! -
- … !!?? -
- 어머나 … !!?? 너어 … ?? 동훈이 녀석 … !! 너 또 엄마 치마 속에다 머리를 쳐박고 있구나 … !! -
큰 고모가 언제 왔는지 … ??
밖에서「옥길」이 엄마하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가게 집 안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야 …
안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도 큰고모는 별로 놀래시는 기색도 없이 나한테다 하는 말이었어 … !!??
겉으로 보는 방안의 풍경은 여느 때 늘 쌍 내가 해오던 행동으로 아시고 아무렇게도 생각을 안 하시는 거지 …
나는 그만큼 언제나 엄마의 치마폭에 휩싸여서 지내는 녀석쯤으로 모두들 알고 있었으니까 …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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