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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12 2,189회 0건
드넓은 초원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발목까지 자란 초록 풀들이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면서
한 폭의 명화를 그려내고 작은 동산 위에는 그림 같은 하얀 집이 있었고 그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대한 고목이 푸른 잎에 둘러싸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거대한 고목나무의 큰 가지에는 작은 그네가 달려 있었고 그네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었다.
그 여인은 바람이 부는 데로 작게 흔들리는 그네에 앉아 한 곳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여인이 바라보는 곳에는 고만고만한 아이들 셋이 모여 흙장난을 하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그때 하얀 집에서 어떤 남자가 나와
여인에게로 다가갔다.
그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미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다. 나는 순간 질투를 느끼면서
그 남자를 바라봤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 남자는 여인의 뒤에 서서 아름다운 여인의 어깨를
살며시 안았다.

두 남녀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이들을 바라보자 아이들이 장난을 멈추고 두 남녀에게 달려
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작은 동산에 울려 퍼졌다. 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놓고 보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자기야......자기야~......"

"으응~?......응?......"

"괘안나?......"

"응?.....머가?......"

선자 누나가 나를 걱정스럽게 내려다보더니 조심스럽게 손으로 내 얼굴을 문질렀다.

"와?......슬픈 꿈 꿨나?......"

"응........아이다......."

꿈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워 오히려 슬픈 꿈.
내가 일어나 앉자 선자 누나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몇 시고?......"

"세시 넘었다......"

"그래?.....물 좀 줄래?......."

선자 누나가 알몸인 채로 냉장고로 가 물을 가져왔다. 시원한 물을 들이키자 정신이 뚜렷하게 돌아
왔다.

"무슨 꿈을 꿨는데......그리 서럽게 우노?......"

"응......아이다......."

그 느낌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선자 누나가 꿈속의 그 여인과
닮았다는 느낌이 불현 듯 들었다.

"언제 나갈 꺼라?......."

"천천히 준비해서 나가자......어차피 다시 자기는 힘들고........"

"오야....."

선자 누나와 나는 토함산에 올라 일출을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조금 이른 감은 있었지만 어차피
일어났으니 천천히 준비해서 나가기로 했다. 내가 담배를 피우는 사이 선자 누나가 먼저 씻고
나왔다.

"몸은 괘안나?......."

"응?......응......좋아......."

"어제는 니 죽는지 알았다......"

"호호......죽을 뻔 했지......아직도 짜릿짜릿하다......."

선자 누나가 조금은 음흉하게 웃는데 그 모습이 나에게 기운을 나게 했다. 토함산에 올라 석굴암을
둘러보고 조금 더 올라가 전망 좋은 곳에서 일출을 맞았다. 회색빛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솟아 오르
는 해를 보며 선자 누나가 내 손을 꼭 잡았다.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길에 불국사에 들렸다. 아침의 산사는 고즈넉하고 조용했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천천히 산사를 돌았다. 선자 누나는 호텔을 나서면서 잡은 내 손을 한순간도 놓지 않고 꼭
잡고 다녔다.

호텔로 돌아 와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우리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고 잠깐 눈을 붙이고는 오후에
다시 나와 다른 명소를 돌았다. 많은 걸 못봐도 또 많은 걸 하지도 못하지만 우리는 즐거웠다.
그건 언제나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둘째 날은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에는 불같은 사랑을 나누고 낮에는 열심히 돌아
다녔더니 너무 피곤했다. 일찍 침대로 들어 선 우리는 다시 한 번 서로의 몸을 얼싸안고 열락에
휩싸였고 정신을 잃도록 서로를 탐하고 또 탐했다.

선자 누나는 지치지도 않는지 새벽같이 일어나 다시 내 몸위로 올라타 다시 한 번 나를 느끼면서
흐느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유로운 곳이라 선자 누나는 그동안
자신을 감쌌던 허물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자유롭게 날아올랐다.
셋째 날은 경주에서 가까운 포구인 감포를 다녀왔다. 회도 먹고 바다도 보고 우리는 오로지 우리
둘만의 시간과 둘만의 공간속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행복했다. 그렇게 꿈만 같던 선자 누나와의 첫
여행이 서서히 끝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아~웅~......피곤하다......."

호텔로 돌아온 선자 누나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몸을 던지면서 길게 기지개를 켰다. 상의가
올라가면서 아담한 배꼽과 탄탄한 배가 조금 드러났고 가늘고 긴 다리가 딱 붙으면서 아래로 쭉
뻗어 내렸다.
앙증맞은 발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안으로 오그라들었다.

"아~우~....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내일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래 아쉽다.......그래도 정말로 좋았다........안글나?......."

"응.....그래......자기하고 이렇게 며칠 동안 보내니까.........너무 좋아......평생 이렇게 같이
살고 싶다........."

"그리 될 꺼라.......언젠가는........."

나는 어젯밤 꿈을 떠올렸다. 내가 꿈처럼 살게 된다면 그 상대는 누가 뭐래도 선자 누나일 것이다.

"내는 자기만 믿어.....자기만 믿고 따라갈 꺼라........."

"오야........여필종부라?는데........그래야제......하하하........."

"흐흥~......."

내가 조금은 과장 된 웃음을 보이자 선자 누나는 그게 즐거운지 침대에 엎드려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면서 조용하게 따라 웃었다. 선자 누나의 얼굴은 평온했고 나를 바라보는 눈길에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했다.
그동안 많은 걸 해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조금이라도 선자 누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는 생각에 내 마음도 가벼웠다. 나를 보면서 웃고 있는 저 여인이 내 누이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하는 여인이었다.

몸속에 뭔가가 가득 차 있는 듯 했다. 그건 행복 이였고 선자 누나에 대한 사랑 이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 내가 일어나 옷을 벗자 선자 누나가 침대에서 일어났다.

"씻게?....."

"오야....."

"내가 씻기 주께......."

"허허........니가 웬일이고........"

"체.......내가 언제는 안했나?........."

"하하.......알았다......그럼 같이 하자.........."

내가 욕실로 가 욕조에 물을 받고 있는데 선자 누나가 들어왔다. 브라와 팬티만 걸친 선자 누나의
환상적인 몸매가 바로 앞에 있자 내 좆이 불끈 일어섰다. 틀어 올려 묶은 머리 아래로 가늘고 긴
목에는 내 입술 자국이 나 있었다.
그러고 보니 탱탱하고 뽀얀 젖가슴에도 군데군데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 얼마나 과격하게 서로를
물고 빨았는지 내 몸에도 여러 개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내가 웃자 선자 누나가 따라 웃으면서
말했다.

"와 웃는데?........"

"어......그냥........니보고 있으니까 좋아서........"

"싱겁기는........"

내 좆이 계속 껄떡거리자 선자 누나가 툭 치면서 웃었다.

"못 말리는 우리 똘똘이 또 골이 잔뜩 났네.........호호....쫌만 기다리레이......"

선자 누나가 달뜬 웃음을 흘리면서 돌아서서 거울을 보며 화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욕조에 물이
어느 정도 차올라 내가 먼저 들어가 몸을 담갔다. 선자 누나는 화장을 지우고 돌아서서 나머지 속옷
을 풀러 내렸다.
브라가 벗겨지자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그 자체의 무게로 인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그 모양은 진정 신의 걸작이었다. 팬티를 벗기 위해 상체를 숙이자 더 환상적인 모양으로 바뀌었다.
나는 가슴이 진탕되면서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선자 누나는 팬티를 마저 벗고 욕조로 들어 왔다. 조금 여유가 있는 욕조였지만 마주 보고 앉자
서로의 다리가 교차하면서 다았다. 내가 선자 누나의 다리를 슬쩍 벌리자 소복한 보지 털 밑으로
나를 미치게 하는 붉은 보지가 보였다.
선자 누나가 눈을 흘겼지만 입 꼬리는 올라가면서 웃었다. 내가 선자 누나의 발목을 잡고 당기자 물
속이라 더 가벼워진 누나가 바로 딸려왔다. 서로의 아랫도리가 맞닿자 누나가 두 팔로 내 목을 감아
안았다.

선자 누나는 두 다리를 벌려 내 허리를 감고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는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물속이라 누나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발기한 내 좆이 누나의 보지를 지그시 누르자 누나
의 눈에서 열기가 뿜어졌다.
선자 누나가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면서 나를 희롱했다. 작고 보드라운 누나
의 입술이 슬쩍슬쩍 닿을 때마다 짜릿한 전류가 내 몸을 관통했다. 나는 손을 움직여 누나의 부드
러운 등을 타고 내려가 탱탱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주물렀다.

찰지고 탱탱한 엉덩이의 느낌에 내 손이 녹아드는 듯 했다. 내 입술에 살짝살짝 전해지는 누나의
입술이 너무 감질 맛이 나 내가 덤벼들면 누나는 뒤로 물러섰다. 나를 약 올리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조금씩 야금야금 먹는 어린아이처럼 누나는 나를 조금씩 먹고 있었다.
나는 애가 탔다. 누나는 계속 가벼운 터치로 몸을 서서히 흥분시키고 있었지만 나는 급했다. 누나와
맞닿은 아랫도리의 자극에 내 좆이 있는 대로 성질을 내면서 꿈틀거리자 나는 참지 못하고 누나의
엉덩이를 들고 내 좆을 누나의 보지에 맞췄다.

선자 누나가 황급히 허리를 틀었지만 수 없이 드나들었던 내 좆을 피하기에는 늦었다. 내 좆이 바로
누나의 보지로 쑥 밀려들자 누나가 고개를 뒤로 확 꺾으면서 헛바람을 토해냈다.

"어~헉~!.......흐윽~.....갑자기 그러면.......아~웅~.....나뻐......"

"으음~.....니가 내를 애태우니까 글제......."

선자 누나가 몸부림을 치자 욕조의 물이 출렁이면서 흘러 넘쳤다.

"오늘이 마지막인데.......천천히 오래오래 해야제........."

"그럴 꺼라......"

내가 허리를 일렁이자 선자 누나가 허리에 힘을 주면서 내 아랫도리를 눌렀다.

"으음~~~.......잠깐~!......움직이지 말고.......그냥 그대로 있어 봐라........"

선자 누나는 턱을 살짝 치켜든 채 눈을 감고 자신의 보지에 깊숙이 박혀 있는 내 좆을 오물거리며
씹었다. 나는 움직이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선자 누나의 느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가만히 있으면
서 항문에 힘을 주면서 좆을 움찔거렸다.
선자 누나는 눈을 지그시 감고 보지 속에서 꿈틀거리는 내 좆을 느끼면서 느긋하게 즐겼다. 선자
누나의 입이 살짝 벌어져 가지런한 치아가 하얗게 드러났다. 우리는 서로의 성기를 깊이 맞춘 채
서로의 뜨거운 속살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오물거리며 내 좆을 물고 씹던 선자 누나의 허리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나
의 몸짓에 욕조의 물이 출렁거렸다. 나는 고개를 살짝 숙여 누나의 젖가슴을 물면서 부드럽게 빨아
당겼다.
선자 누나의 움직임은 아주 작았지만 그 느낌은 온 몸을 관통 할 정도로 강렬했다. 아주 작은 움직
임에도 나는 엄청난 자극을 받았다. 벌써부터 귀두가 아려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선자 누나도 작은
움직임 속에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부위를 찾아 보지를 움직였다.

조용하고 작은 몸짓 이였지만 선자 누나는 빠르게 흥분 속으로 빠져 들었다.

"우~후~.......좋아.......자기꺼 너무 좋아.......으~음~.......아~하~......."

선자 누나는 자신이 주도하는 씹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였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꼈다. 평소에 나에게 매달려 몸부림을 치던 누나가 아니었다. 선자 누나는 내 좆을 끝까지
꽂아 넣은 그 상태로 보지를 돌리며 물고 씹고 조였다.
비록 큰 움직임은 하나도 없었지만 나도 선자 누나도 온 몸을 훑어 내리는 쾌감에 이를 악물고 그
작은 움직임에 모든 신경을 모았다. 나는 벌써 몸속 깊은 곳에서 뭔가가 밀려 나오려는 느낌에 숨을
몰아쉬었다.

선자 누나는 눈을 꼭 감고 얼굴을 벌겋게 물들인 채 계속해서 보지를 오물거리며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누나는 숨이 넘어 갈 듯한 신음을 토하지는 않았지만 입술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는 모습
이 누나도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사정을 할 것 같은 느낌에 심호흡만 하면서 누나의 움직임을 느낄 뿐
이었다. 정말 새로운 느낌의 씹이었다. 이렇게까지 할 줄 아는 선자 누나의 테크닉에 나는 놀라고
도 놀랐다.

선자 누나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얼굴을 일그러트리더니 허리를 꺾기 시작했다.

"허~억~!......으~윽~!......아유~우~~~~~.....자기야......허엉~......"

누나의 보지가 엄청난 힘으로 수축을 하면서 내 좆을 물고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어~흑~.....자야.....고만......어억~....고만........내 싼~다~~~~아........."

참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누나의 보지는 전혀 다른 생명체처럼 움직이면서 내 좆을 휘감아 도는
데 나는 그저 허리를 치켜들면서 발작적으로 떨면서 좆물을 뿜어 낼 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아 넣고 움직였더니 내 좆은 누나의 자궁까지 밀고 들어가 있었다.
쭉쭉 뿜어져 나오는 좆물이 쉭쉭 거리면서 누나의 자궁으로 밀려들어갔다. 선자 누나는 고개를
뒤로 꺾으면서 긴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학~~~~~~~~~.....좋아....."

선자 누나는 내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보지를 강하게 비비면서 내 좆물을 짜내고
짜내 자궁에 넘치도록 채웠다. 선자 누나가 한참을 떨면서 사정의 여운을 즐기더니 내 몸위로 무너
져 내렸다.
나도 선자 누나도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못하고 그렇게 거친 숨만 몰아쉬면서 한참을 있었다.
따뜻했던 물은 어느새 식어서 몸에 소름이 돋았다. 선자 누나가 허리를 들어 내 좆을 뽑아내더니
뒤로 물러섰다.

선자 누나가 물러서자 허연 좆물이 덩어리가 져서 물위로 둥둥 떠올랐다. 나는 욕조의 물을 빼면서
일어섰다. 누나는 기운이 없는지 아직도 욕조에 앉아 있었다. 물이 점점 줄면서 몸이 들어나자
선자 누나가 일어섰다.

"내 좀 잡아도......"

선자 누나는 다리가 풀렸는지 욕조를 넘어오지 못하고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잡고 겨우
넘어 온 선자 누나가 상체를 숙이면서 두 손으로 무릎을 잡더니 허벅지를 주물렀다.

"다리가 뻐근해가........걷기도 힘들다......."

"위에서 하는 게 쉬운 건지 알았나?........."

선자 누나가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 보면서 웃었다.

"어휴~.....그래.....우리 신랑 대단하다......."

"이리 온나......내가 씻기 주께......."

선자 누나가 인상을 살짝 쓰면서 상체를 세우더니 다가왔다. 누나에게 비누칠을 해주고 마지막에
보지를 맨손으로 닦는데 내 좆물이 계속 흘러나와 엄청 미끈거렸다. 우리는 온 몸에 비누칠을 하고
서로의 몸을 비비면서 서서히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씻고 나온 우리는 바로 침대로 가 다시 서로의 몸을 빨고 어루만지면서 두 번째 씹을 시작했다.
선자 누나도 나도 피곤했지만 오늘밤이 여행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한동안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해야 했다.

선자 누나는 내 옆에 비스듬히 앉아 내 좆을 물고 열심히 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음탕하고 자극
적인 소리가 울려 나오면서 내 좆이 따뜻해졌다. 선자 누나의 작은 혀가 내 좆을 간지럽히며 훑어
올리는 느낌에 귀두가 아려왔다.
선자 누나의 혀가 뱀처럼 원활하게 움직이면서 내 좆을 빨고 핥으면서 자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허리를 들 섞였다. 귀두를 물고 오물거리던 누나가 혀끝으로 귀두를 살살 돌리다가 갈라진
부분을 혀로 간질이자 좆이 꿈틀하면서 좆물이 넘어왔다.

"으~윽~......자야.......나....나온다....."

내 좆이 꿈틀거리자 누나는 귀두 아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꼭 쥐었다. 좆물이 조금 스며 나왔지만
누나가 꼭 잡고 있자 진정이 되었다. 선자 누나는 내 좆을 끊을 듯 움켜쥐어 사정을 막으면서 내
불알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사정이 되려다 누나의 저지로 막히고 다시 불알을 빠는 느낌에 좆이
아릿하게 저려왔다.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싶었지만 누나가 결사적으로 귀두 밑을 움켜잡고 있어
그것도 힘들었다.

서서히 밀려 나오는 좆물로 인해 내 요도는 탱탱하게 부풀어 올랐지만 누나는 끝내 사정을 막았다.
불알을 빨던 누나가 더 밑으로 내려가 회음을 혀끝으로 살살 돌릴 때 나는 허리를 들고 돌리기 시작
했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내 몸을 휘감았다. 가장 예민한 회음을 빨자 사정을 하려는 느낌이 한순간에
사라지면서 모든 신경이 그리로 쏠렸다. 내가 허리를 들고 뒤틀자 선자 누나는 더 집요하게 혀를
놀렸다.

선자 누나는 고개를 쳐 박고 한참 동안 회음부를 빨자 힘이 드는지 내 허벅지를 잡고 위로 올렸다.
나는 여자가 남자를 받아들이는 자세처럼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꺾어 두 다리를 위로 올렸다.
그러자 내 엉덩이가 위로 들리면서 옆으로 활짝 벌어졌다.
누나는 다시 엎드리면서 내 똥구멍을 혀로 살살 돌리기 시작하는데 나도 모르게 헛바람 빠지는 소리
가 터져 나왔다.

"어~~~~~허~억~~~~~!!!.......우~~~~후~~~~......"

선자 누나의 혀가 꼼지락 거릴 때마다 내 몸이 사정없이 뒤틀렸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똥구멍을
통해 들어와 내 몸을 관통하면서 지나갔다. 선자 누나의 혀는 지치지도 않고 내 항문 주름을 핥아
올렸다.
나는 가장 예민하고 부끄러운 그곳을 선자 누나에게 다 내보이고 희롱당하면서 당혹감과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쩌면 선자 누나나 엄마도 나에게 이렇게 당하면서 비슷한 감정과 쾌락
을 느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그곳에서 올라오는 쾌감이 너무 좋아 그저 몸을 뒤틀면서 누나의 애무를 다 받아들였다.
허리를 꺾고 있자 있는 대로 발기한 좆이 내 배를 툭툭 치면서 건들거렸고 누나의 혀에 희롱당하는
똥구멍은 참을 수 없는 흥분에 벌렁거렸다.
선자 누나의 침으로 범벅이 된 똥구멍이 화끈거리며 금방이라도 뭔가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내리면서 다리를 붙였다. 선자 누나는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고
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일어나 누나를 눕히자 바로 누우면서 다리를 활짝 벌려 세웠다. 나는 벌려진 누나의 다리 사이
로 고개를 쳐 박으면서 덤벼들었다. 선자 누나의 보지는 흠뻑 젖은 채 흐물거렸다. 옆으로 벌어져
흐물거리는 음순을 빨아 당기면서 이빨로 잘근잘근 씹자 누나가 허리를 치켜들면서 내 머리를 내리
눌렀다.

"아~흥~.......좋아......그렇게.......아~~~으~응~~~~~......."

나는 급했고 정신도 없었다. 터져나가지 못한 욕구를 조금이라도 빨리 터트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내가 과격하게 몰아붙이자 누나는 금세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내 혀가 꼿꼿하게 서서 보지를
쑤시자 누나는 허리를 들어 올려 돌리면서 자신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잡아 비틀었다.

"아~윽~~~~~.......아~우~.....아~우~.....좋아.......자기야.......흐~윽.....내 좀....내 좀
살리도.......으~윽~......죽을 거 같데이~~~~~~.......어~흑~......"

나는 점점 급해지고 있었다. 선자 누나의 간드러지는 신음 소리와 꿈틀거리는 몸이 나를 애태웠고
아까 선자 누나의 애무로 쌓였던 욕구 때문에 점점 거칠게 누나를 몰아 붙였다. 누나의 보지가 움찔
거리면서 내 혀를 물었다.
그러더니 뜨거운 물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나는 혀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누나의 보지 물을 퍼 올려
꿀꺽이며 삼켰다. 누나의 허리가 들린 채 부들부들 떨리더니 뾰족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악~~~~~!!!!!......여보~....여보~.......선호야~~~~~~~~아......아~윽~~~~~!!!!"

누나의 보지가 연신 벌렁거리면서 보지 물을 쭉쭉 뿜어대는데 내 얼굴 절반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
였다. 나는 누나의 허리를 잡아 돌려 엎드리게 했다. 누나가 엎드리면서 엉덩이를 곧추세웠다.
티 하나 없이 깨끗한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벌어졌다.
나는 입술을 핥으면서 숨을 깊이 들이쉬고 누나의 똥구멍에 입을 딱 붙이면서 혀로 누나의 똥구멍을
맹렬하게 핥기 시작했다. 누나는 얼굴을 베개에 쳐 박고는 굵은 신음소리를 질렀다. 내 혀가 엄청난
속도로 똥구멍을 핥아 올리자 누나가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더니 옆으로 활짝 벌렸다.

선자 누나는 내 혀를 조금이라도 더 받아들이려고 엉덩이를 사정없이 벌려 제켰다. 나는 얼굴 전체
를 누나의 엉덩이에 쳐 박고는 혀를 돌렸다. 누나는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 벌리고는 그대로 얼어
붙어서 꼼짝하지 않았다.
나는 숨이 먹혀 왔지만 아까 느꼈던 느낌을 떠 올리면서 더 빨리 혀를 돌리면서 누나의 똥구멍을
넓혔다. 누나는 신음소리도 멈추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똥구멍을 벌렁거렸다. 나는 점점
한계를 느끼면서 상체를 세웠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쉴 수도 없었고 쉬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뜨겁게 달궈진 좆을 움켜잡고
누나의 보지에 슬슬 문지르다 급하게 밀고 들어갔다.

"아~학~!!!!!.......우~후~~~~~........뜨거워.......해도......깊게 해도......"

누나의 보지가 꿈틀거리더니 내 좆을 오물오물 씹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누나의 보지를 느끼면서
천천히 왕복을 시작했다. 내 좆이 자궁까지 밀려들어 갔다가 뽑혀 나오면 누나의 보지가 물고는
같이 딸려 나왔다.
내 좆에 의해 팽팽하게 벌어진 누나의 보지가 딸려 나오는 모습이 나를 미치게 했다. 내가 점점
속도를 올리면서 깊이깊이 박아 놓자 누나가 한쪽 손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콩알을 문지르면서 내 좆을 받아들이는 누나의 모습은 탕녀가 따로 없었다. 내 침에 흠뻑 젖은
누나의 똥구멍이 번들거렸다. 나는 깊게 밀어 넣었던 좆을 쑥 뽑아내서 잡고는 누나의 똥구멍에
천천히 비볐다.
누나가 허전해진 보지를 더 문지르더니 엉덩이를 뒤로 더 밀어 벌렸다. 나는 좆을 움켜잡고 누나의
똥구멍에 좆을 맞추고는 엄지로 귀두를 지그시 눌렀다. 누나가 작게 흔들던 엉덩이를 멈추면서
내 좆을 기다렸다.

누나의 똥구멍이 조금씩 열리면서 귀두가 밀려들어갔다. 선자 누나가 강아지처럼 낑낑대면서 몸을
웅크리며 꺾었다. 귀두 전체가 누나의 똥구멍으로 사라지자 강한 압박이 전해졌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면서 다시 허리를 밀었다.
선자 누나는 고개를 옆으로 꺾은 채 입을 딱 벌리고는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누나가 얼마나 자신의
엉덩이를 세게 잡고 벌리는지 손으로 잡은 부위가 하얗게 질려 있었다. 내 좆이 절반 넘게 밀려들어
가자 누나의 예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벌겋게 변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부터 천천히 왕복을 시작했다. 내 좆을 조이는 누나의 똥구멍이 벌겋게 충혈이 되 있었다.
아무리 움직여도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빡빡하게 조이는 누나의 똥구멍이라 금세
사정신호가 몰려왔다.
나는 누나의 상태를 살필 겨를이 없었다. 그저 내 욕망을 배출하고픈 욕구에 빠르게 왕복을 하면서
누나의 엉덩이를 잡아 비틀었다. 선자 누나는 내 움직임에 맞춰 딱딱 끊어지는 단말마의 비명만
토하면서 점점 무너져 내렸다.

"자야.....자야......어~헝~~~!!!.........자야......어헉~....."

내 좆이 터질듯 부풀어 오르면서 누나의 똥구멍에 깊숙이 박혀 들면서 터져 버렸다. 쭉쭉 뿜어져
나가는 좆물이 바로 벽에 막혀 역류하면서 내 귀두를 뜨뜻하게 적셨다. 내 좆물이 내 귀두를 때리
는 느낌을 받으면서 어쩌면 여자들도 이런 느낌을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껄떡이며 좆물을 토해내던 좆에서 서서히 기운이 빠져 나가면서 늘어졌다. 하지만 누나의
똥구멍은 여전히 내 좆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물고 있었다. 나는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어지러움을
느꼈다.

허리를 뒤로 빼자 내 좆이 누나의 똥구멍에 물려 늘어났다. 내 좆이 뻑뻑하게 빠져 나오자 누나의
항문이 확 오므라들면서 닫혔지만 완전하게 닫히지 않아 좁은 구멍으로 허연 좆물이 주르륵 흘러
나와 회음을 타고 누나의 보지로 흘러들었다.
선자 누나는 그대로 무너지면서 널브러졌다. 나도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침대에 털썩 쓰러져 숨을
몰아쉬다가 서서히 잠에 빠져 들었다. 점점 가라앉는 느낌을 받으면서 어젯밤에 꾸었던 그 꿈을
다시 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늘한 기운에 깨어나 보자 헝클어졌던 침대는 반듯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고 선자 누나는 내 품에
꼭 안겨 새근거리며 잠이 들어 있었다. 피곤했지만 정신이 뚜렷하게 돌아오면서 몸에 기운이
들어갔다.
선자 누나를 안고 있던 팔을 올려 누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누나가 잠결에 내 손을 느끼는지
내 품으로 더 파고들었다. 선자 누나의 머릿결에서 향긋한 샴푸 냄새가 올라오면서 내 몸의 근육
들을 깨웠다.

창밖은 어느새 훤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삼박 사일의 여행이 꿈처럼 흘러갔다. 아무런 방해나 눈치
를 받지 않고 보냈던 며칠이 눈앞을 스쳐가면서 아쉬움이 밀려왔다. 더 많은 걸 하고 싶었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했다.
나보다 선자 누나가 더 아쉬울 것이다. 이제는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해바라기 같은 선자
누나였기에 자신의 삶이 없이 친동생인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기다리면서 살아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여인이 되어 있었다.

선자 누나의 모든 것이 감동으로 다가오면서도 알수 없는 슬픔을 동시에 주는 건 어쩌면 이룰 수
없는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누구보다 슬퍼 할 사람이
선자 누나일 것이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동생에게 모든 걸 주고 4년이 넘는 시간을 오매불망 그 사랑만을 지킨 누나의
슬픔은 내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모든 걸 잃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순결을 받쳤고
순정을 받쳤던 모든 게 사라지는 것이다.

가는 숨을 토하면서 내 품에 잠들어 있는 선자 누나가 너무나 가엽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졌다.
오로지 퍼주기만 했던 누나에게 나 말고는 더 이상 남아 있을게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까지나 내가 니 옆에 있을 꺼라........"

나 혼자 중얼거리는 말에 선자 누나가 꿈틀거리며 깨어났다. 자신이 안고 있는 사람이 나라는 걸
확인한 누나가 온 몸으로 나를 안으면서 붙었다. 내가 누나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자 누나의
눈이 힘겹게 떠졌다.

"언제 깼나?...."

"조금 아까........."

"눈이 안 떠져......"

"더 자라........"

"으응~......싫다.....쫌 있으면 가야 되는데......자기 싫다......"

선자 누나는 눈을 뜨지는 않았지만 손으로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매끈한 다리를 움직여 내 다리에
천천히 비볐다. 가슴을 쓸던 손이 내려가더니 내 좆을 부드럽게 감아 잡았다.

"흐흥~......여전히 서 있네......."

"아침이면 어김없다....."

"음~.......한 번 더 하까?......."

"머를?......"

선자 누나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한쪽 입술을 올리면서 웃었다. 그러더니 작게 속삭였다.

"......씹........"

"씹하고 싶나?......."

"응......지금 몬하면 또 언제하겠노?......"

"안 힘드나?......."

"힘들다......그래도 하고 싶다......."

"그래 하자.....내도 니 보지만 생각하면 몬 참것다......"

"호호.....내도 자기만.......생각하면 아래가 막 젖어.......미쳤나 봐......"

"그래 맞다......니 보지는 내 좆에 단디 미쳤다......."

"흐응~.....자기꺼가 들어오면 꽉 차는 게........너무 좋아......"

우리는 자극적인 대화를 하면서 서서히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몸을 일으켜 누나의 몸위로
엎드리자 선자 누나가 다리를 벌려 세우면서 나를 안았다. 가냘프면서도 힘이 넘치는 누나의 몸이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 안았다.

"천천히 해도......자기를 많이 느끼게.......알았제?......"

"오야......."

우리는 서로의 몸을 하염없이 쓰다듬으면서 점점 열락 속으로 빠져 들었다. 내 좆이 누나의 보지에
천천히 밀려들어가면서 질 벽을 긁어주자 선자 누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에게 매달렸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깊이 각인시키기 위해 천천히 오랫동안 사랑을 나누었다.
선자 누나는 다시 한 번 내 좆물을 자궁 가득 담고 나서야 만족하고는 떨어졌다.

"우리는 와 아가 안서제?......"

선자 누나는 내 질문에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내도 그동안 안심하고 살았는데........이제는 혹시 잘못된 게 아인가 걱정이다....."

선자 누나의 심각한 말에 나는 괜한 얘기를 한듯 해서 후회가 들었다.

"별일 아일 꺼라......너무 걱정마라......."

"그 동안 자기하고 산거로 따지면 아를 두셋은 낳을 낀데......."

"앞으로 그리 안되것나........그란데 걱정은 걱정이다......"

"내는 이제 겁나는 거 읍다......자기만 옆에 있어 준다면 어디서 우예 살던 내는 좋다....."

선자 누나는 단호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선자 누나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니가 내 옆에 있다면 내도 니 옆에서 끝까지 갈 꺼라....."

"내는 자기 없으면 몬 산다......그런데 어델 가것노?......"

"안다.......일어나자......배고프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물고 피웠다. 선자 누나는 욕실로 가 씻고 나와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내가 입었던 옷가지와 속옷까지 꼼꼼하게 챙긴 누나는 그냥 가도 될 텐데 방까지
깔끔하게 치웠다.
나는 씻고 나와 군복을 걸쳐 입었다. 오늘따라 군복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다. 다시 서로의 일상으
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호텔을 나와 아침을 먹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는 복귀가 내일이라 선자 누나를 집 근처까지 바래다주고 천천히 가려고 했다.

오늘은 작은 엄마에게 들려 하룻밤 묵고 가야 할 것 같았다. 터미널에 도착한 우리는 그냥 헤어지기
가 너무 아쉬워 커피숍으로 들어가 시간을 보냈다. 헤어질 시간이 되었지만 선자 누나의 표정은
밝았다.

"내가 가는데 안 슬프나?......"

"와 안슬프것노.......마이 아쉽제.......그래도 신랑 먼 길 가는데 웃으면서 보내야제......."

내가 웃자 선자 누나도 따라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는 누가 머라케도 내 신랑 아이가........마음 편하게 보내야제......."

"고맙데이....."

"당연하거라.......부인이 내조를 잘해야 안하것나.....호호호......"

선자 누나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면서 웃을 때 나는 참을 수가 없어 누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구석진 자리였지만 훤하게 뚫려 있어 다 보였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누나도 잠깐 멈칫하더니
내 입술을 받아들이면서 입을 벌렸다.
잠깐이지만 뜨거운 입맞춤을 한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헤어지
는 아쉬움도 컸지만 그보다 이번 여행으로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그 증표까지 나눈 우리는
아쉬움보다 행복이 넘쳐났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선자 누나를 먼저 보내려고 했지만 극구 사양을 한 누나는 결국 내가 버스에
타고 출발할 때까지 그 자리에 못 박혀 꼼짝을 하지 않았다. 버스가 터미널을 다 나올 때까지 손을
흔들던 선자 누나의 표정은 밝게 웃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누나는 내 약속과 사랑을 믿고 다 잘 될 거라는 희망을 가
졌다. 그래서 선자 누나는 웃을 수 있었다. 나는 손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며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
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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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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