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선이 네가 어쩐 일로 스키장에 가자고 우기지 않았냐?”
“저야, 뭐 방학이니 언제든 친구들하고 갈 수 있잖아요. 아빠야 연가가 겨우 이틀 뿐인데, 아빠가 원하시는 데 가야죠.”
“태선 엄마, 우리 아들 다 컸어.”
조수석에 앉은 엄마가 새삼스럽게 나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빠의 주장대로 온천에 가는 길이었다. 예전 같으면 분명 나는 스키장에 가자고 우겼을 터였지만, 내 목적은 어차피 여가를 즐기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딜 가든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날씬한 몸매의 여자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온천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 것은 거의 도착했을 때였다. 그리고 나는 그 전화가 누구로부터 온 건지 알고 있었다.
“태선 아빠, 방 하나 더 잡을 수 있어요?”
“응. 평일이니까. 누가 온대?”
“선혜가 온대요.”
“식구들하고?”
“아니 혼자 온대요. 저녁에 와서 자고 아침에 가겠다고...”
선혜 아줌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은 내가 그녀에게 두 번째 이메일을 보낸 다음 날이었다. 긴 동영상 중에 그래도 덜 노골적인 부분을 골라 짤막하게 편집해 보냈음에도, 그녀는 큰 충격을 받은 것이 틀림없었다.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줌마는 김창수의 전화번호, 주소, 직장에 가족사항까지 낱낱이 이야기함으로써 반항할 의사가 없다는 걸 표시해 주었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두 번째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되니?]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
[그럼 그 동영상은 지우는 거지?]
[봐서요.]
[봐서라고? 약속을 해줘야지!]
[그런 약속 드릴 수 없는데요? 아줌마 하시는 거 봐서 지울게요.]
[그럼 나도 못해!]
[마음대로 하세요.]
[태선아!]
결국 선혜 아줌마는 내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아줌마에게 똑 같은 재연을 요구한 이유는 엄마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아빠가 집에 있었던 최근의 며칠 동안에도 엄마는 은근히 내게 추파를 보내곤 했는데, 나는 그것이 나에 대한 욕구인지 아니면 성행위, 다시 말해 기존까지 해오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인지 알고 싶었다. 아줌마의 말을 들어보면 엄마도 그 날 선혜 아줌마와의 유희를 상당히 좋아했었던 것 같았다. 그러니, 엄마가 과연 나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욕구 충족의 방법 중 하나로서 나를 선택한 것인지는 분명히 해야 했다. 만약, 두 번째라면 엄마는 언제든 새로운 자극이 주어진다면 나를 떠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넓은 풀의 그 많은 여자들 중에서도 엄마의 몸매는 단연 으뜸이었고, 수영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을 힐끗 거리는 남자들을 보자 나는 대단한 보물을 가진 사람처럼 뿌듯한 자부심이 들었다. 풍성한 가슴과 가는 허리, 터질 듯 팽창하는 엉덩이 아래로 이어지는 긴 다리는 우리나라의 여자로서는 가지기 힘든 몸매였다. 남자들의 시선에 희롱당하는 엄마를 보며 나는 묘한 흥분을 느꼈고, 그럴수록 더욱더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커지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수영복만 입으면 도드라져 보이는 내 사타구니는 이런 저런 생각에 더욱 부풀어 올랐고, 나는 물속에서 나오기도 힘이 들었다.
“태선이 너도 저만할 때가 있었는데...”
엄마의 시선은 엄마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아기 키우고 싶어?”
“응. 가끔은... 빨리 네가 장가를 들어서 손자를 안겨 줘야지.”
“엄마가 하나 더 낳는 게 빠를 것 같은데?”
“망측하게...”
순간 기어이 자지가 뻣뻣하게 일어서고 말았다. 엄마가 내 아이를 키운다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엄마도, 아빠도, 나도 O 형. 어쩌면 엄마가 내 아이의 엄마가 되는 순간이 가장 완벽하게 그녀를 소유할 수 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너무 불행한 것이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그때부터라도 당장 내가 다정하게 굴고, 때론 냉정하게 대하는 것만으로 어쩌면 엄마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엄마로서, 아들이 원하니까 주는 것 뿐이었다. 제 아무리 연인인 척 해도 결국 엄마의 머릿속에는 아들인 내가 존재할 뿐인 것이다.
그래서 조금만 더.. 하는 심정으로 꾹꾹 참았다. 물론 나는 참는 게 고통스럽지만은 않았다. 나는 이미 그때 그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새 집을 짓기 위해 헌집을 부수는 과정에서, 나는 망치로 헌 집의 벽을 내려치는 파괴의 과정, 그 하나 하나에서 오는 짜릿한 희열에 빠져들고 있었다.
선혜 아줌마는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서 우리 식구하고 저녁을 먹었다. 그녀도 나도 훌륭한 연기자였다. 그리고 나는 아빠를 도와 엄마가 기분이 들뜰 정도의 주량까지 마시도록 했다.
“미희야, 아들 좀 빌려 줘. 짐꾼으로...”
“그래. 태선아, 괜찮지?”
“네.”
선혜 아줌마 앞으로 예약된 방까지 도착하는 동안 우리는 누가 봐도 엄마의 친구, 친구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방문이 닫히는 순간, 아줌마는 긴장이 풀린 듯 침대에 털썩 주저 앉았다.
“어휴, 꼭 이래야 해?”
“네, 꼭 해야 해요.”
그녀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침대가 놓인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비디오 카메라는 가방 속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미리 선혜 아줌마에게 준 것이었다. 카메라가 든 가방이 어색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앵글을 잘 맞추려 애쓰는 나를 선혜 아줌마가 멀거니 지켜 보았다.
“나한테도 그렇게 했니?”
“이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네가 이렇게 무서운 앤 줄은 몰랐어. 네가 이런 줄 알면 미희는 얼마나 끔찍할까?”
“그거 가져 왔어요?”
“그거라니?”
“장난감 말이예요.”
“응.”
“다 됐어요. 오늘 잘 하세요.”
그녀의 곁은 스쳐 나가려는 나의 팔을 아줌마가 붙잡았다. 그녀의 눈에는 간절함이 서려 있었다.
"태선아. 우리... 이런 거 하지 말고, 차라리 날 가지면 어때? 하라는 대로 할게. 응?“
“그게 친구 아들한테 할 소리예요?”
“어떻게... 친구를 속이겠어? 응?”
“무조건 해요. 잘못되면 각오하세요.”
일부러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나는 그녀를 쏘아봤고, 그녀는 내 눈빛에 질려 고개를 떨궜다. 그런 그녀의 엉덩이에 나는 찰싹! 하고 손찌검을 가했다.
“긴장 풀어요. 그래가지고 연기가 되겠어요?”
모르는 척 TV를 보고 있는 나는 어쩌면 선혜 아줌마보다 더 긴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콘도의 식탁에 앉아 아빠랑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의 모습을 슬쩍, 슬쩍 훔쳐보면서 이렇게 가혹한 시험을 엄마에게 해도 되는지, 일이 혹시라도 내가 예상치 못했던 쪽으로 흘러가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쏘아진 화살이었고, 엄마에게 선혜 아줌마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방을 향해 나갈 때까지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선혜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가 봐요. 늦을 것 같으니 먼저 주무세요. 태선 아빠.”
“우리 방에 오라고 해서 같이 한 잔 하지?”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있잖아요.”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는 걸 보면 일은 성공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가 침실에 주무시러 가고, 나도 작은 방에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지만, 그때 쯤 선혜 아줌마의 방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을 상상하니, 사타구니만 꼿꼿하게 일어서고 쉽게 잠 들 수 없었다. 엄마가 돌아오신 건 새벽 두 시였다. 나는 잠들어 있었던 척, 눈을 게슴츠레 뜨고 콘도의 문을 열어주었다. 샤워를 마치고 오신 듯 몸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왜 자고 오지, 엄마?”
“태선아.”
나를 끌어안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나는 달갑지 않았다. 엄마가 내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을 거라는 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 엄마를 침실로 보내고 나는 이부자리에 누워, 자는 둥 마는 둥 마치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시간을 보냈다. 가까스로 아침 식사까지 마치고 선혜 아줌마의 방에 가서 비디오 카메라를 넘겨 받았다.
“고생하셨어요.”
아줌마는 더러운 오물을 버리듯, 내 손에 비디오 카메라를 던져 놓고는 아무 말 없이 문을 닫았다. 아줌마가 돌아 가시고, 엄마와 아빠가 사우나에 가실 때 나는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방에 남았다. 그리고 카메라의 LCD 창을 열었다.
방에 흩어진 딸딸이의 흔적과 그 사이에 아무렇게나 놓인 비디오 카메라를 나는 멀거니 쳐다 보았다. 더운 여름날의 개 혓바닥처럼 늘어진 자지의 끝에는 미처 내 몸을 떠나지 못한 정액이 방울 방울 맺혀 있었다. 딸딸이를 치고 그 때처럼 기분이 더러워진 적은 처음인 듯 했다.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어찌나 비참한 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흘러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분노인지, 서러움인지 모를 뭔가가 가슴 한가운데 뭉쳐서 심장을 옥죄어 오는 듯 했다.
‘그건 엄마의 자유야. 그런 것까지 간섭할 수는 없어. 나만 해도 불과 며칠 전에 고모랑 그 짓을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합리적인 생각을 해도, 가슴 속의 응어리가 가시지 않았다. 잠시나마 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없었다. 분명 내 감정이 잘못된 거라는 걸 알면서도, 엄마를 가만히 내버려 두고 싶지가 않았다. 조금 전에 본 필름의 내용이 마치 재방송을 보듯 고스란히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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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선혜 아줌마의 방에 간 지 꽤 오랜 시간 후에 촬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 전에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같았다. 선혜 아줌마의 불그작작한 볼이 그것을 증명해 주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침대의 머리맡에 베개를 받치고 기대어 반쯤 앉아 있는 엄마의 옆에 선혜 아줌마가 가서 누웠다. 엄마가 조그마한 소리로 선혜 아줌마에게 뭐라고 했고, 그 동안 아줌마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엄마가 팔을 아줌마의 어깨에 둘러 당기자 덩치가 작은 아줌마는 엄마의 품에 기댄 꼴이 되었다. 엄마가 계속 뭐라고 소곤거리며, 선혜 아줌마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이번에는 아줌마가 엄마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뭔가를 소곤거렸다.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아줌마는 팔을 뻗어 엄마의 가운 앞 섶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줌마가 연신 엄마의 가슴을 쓰다듬는 동안에도 엄마는 계속해서 아줌마의 머리칼을 매만지고 있었다. 아줌마가 목을 길게 뽑아 엄마의 볼에 키스를 하자, 엄마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수줍은 듯 웃음을 지었다.
아줌마의 머리가 엄마의 얼굴을 덮었고, 이성 간에도 보기 힘든 진한 키스가 이어졌다. 아줌마의 손은 계속해서 엄마의 유방을 주물렀고, 엄마도 참기 힘들었는지 이제는 가운 위로 아줌마의 등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훔쳐보는 짜릿한 쾌감으로, 자지가 벌떡거리며 일어서는 것 말고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 뭔가에 우울해 했을 아줌마를 위로하기 위해 엄마가 다정한 체를 한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엄마가 몸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제는 수동적으로 변한 아줌마의 위쪽에서 엄마는 집요하게 그녀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저 키스가 아니라, 뭔가를 갈구하는 욕구의 표시였다. 엄마의 손이 아줌마의 가운 앞섶으로 들어가고 아줌마가 한 것처럼 엄마도 그녀의 유방을 주물러 주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입술에 머물던 엄마의 입술이 아래로 미끄러진다 싶더니, 어느 사이 풀어진 아줌마의 가운 사이로 드러난 융기된 살덩어리 위에 멈췄다. 엄마의 머리는 멈춰져 있었지만, 주기적으로 패여 들어가는 볼 살로 인해 나는 엄마가 아줌마의 꼭지를 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자지는 뻣뻣이 일어서 있었지만, 뭔가 암울한 절망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이나 엄마의 서비스를 즐기고 있던 아줌마가 엄마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다시 뭐라고 속삭이자 엄마가 침대에서 내려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어 화면에는 가운을 입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꽉 찼다. 그 모습이 출렁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가운이 아래로 떨어지고,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가 내 시야를 메웠다. 어깨 아래부터 엉덩이의 중간 정도까지... 등의 길이 방향으로 뻗는 두 줄의 살줄기가 현란하게 내 눈을 자극했다. 아줌마의 것으로 들리는 박수소리가 비교적 명확하게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너무 이뻐, 미희야.]
[정말?]
[응. 뒤로 한번 돌아 봐.]
엄마의 예쁘고 앙증맞은 배꼽이 화면 한가운데 자리 잡고, 거뭇거뭇한 수풀의 언저리가 화면의 아래쪽에 걸쳐져 있었다. 아줌마의 칭찬이 이어졌다.
[엉덩이 너무 섹시해. 나 흥분돼.]
[아이 근데 좀 창피하다.]
[다시 돌아 봐.]
침대와 화장대 사이의 공간에 엄마를 세워두고 아줌마는 그녀를 농락하고 있었다. 한심스럽게도 마치 로봇처럼 엄마는 다리를 벌려 보라는, 유방을 가운데로 모아보라는, 손가락을 입에 넣어보라는 아줌마의 이상한 주문에, ‘기분이 묘해’, ‘창피해’ 같은 말을 반복하여 일일이 응하고 있었고, 그런 엄마의 뒷모습은 내 눈에 너무도 가깝게, 너무도 고스란히 보였다.
다시 침대로 엄마를 불러들인 아줌마는 엄마를 시체처럼 반듯이 눕게 하더니, 한 쪽은 입으로, 다른 한 쪽은 손으로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점점 아래로 머리를 내려 배꼽을 핥으면서 지나고 수풀에 닿을 즈음에는 허벅지 안쪽을 밀어 다리를 벌릴 것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두개의 허벅지 중심에 위쪽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둔덕, 그리고 그 아래에서 갈라지기 시작해 엉덩이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살 틈에 수줍게 속살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고, 그걸 본 나는 절망스러우면서도 자지가 터질 듯한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내 타는 속을 안다는 듯 아줌마가 둔덕 바로 위쪽에 머리를 대고 카메라를 쳐다보며 얄밉게 싱긋 웃는 것이었다.
아줌마는 나에 대한 미움 때문인지 무척이나 오버하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바램대로 미칠 듯한 격정 속에 빠져 들었다. 아줌마의 손이 엄마의 살 틈을 부지런히 비집고, 아줌마의 혀가 둔덕 아래를 핥아대는 동안 엄마는 간헐적으로 허리를 튕기듯 비틀어 올렸고, 자기만 즐기기 미안했는지 아줌마의 몸에 다시 손을 대는 것이었다. 아줌마도 가운을 벗어 버렸고, 가운 속에는 천 쪼가리 한 장 걸치고 있지 않았다. 도저히... 도저히... 두 번째로 관계를 하고 있는 거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알지 못하고 있던 사이에 벌써 서로에게 익숙해질 만큼 많은 관계를 가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줌마의 덜렁거리는 유방을 엄마의 손이 받치듯 쥐었다. 아줌마는 이제 동그랗게 허리를 비틀어 엄마의 중심 한가운데 머리를 대고, 그 머리를 앞뒤로 끄덕거림으로서 혀로 조갯살을 핥고 있다는 걸 내가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누구의 입에서인지 모를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엄마의 보지를 탐닉하던 아줌마는 몸을 일으켰고, 엄마도 따라서 일어섰다. 아줌마가 다시 침대의 머리맡으로 가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향한 채 다리를 넓게 벌렸다. 수풀 아래의 그녀의 갈라진 금을 보며, 나는 증오와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엄마는 그 벌어진 다리 사이에 구부리고 엎드림으로써 내 증오심에 기름을 부어댔다. 역 하트 모양의 커다란 엄마의 엉덩이 중심에는 갈색의 뒷구멍이, 그 아래로는 소음순이 삐져 나와 있었다. 천사 같은 내 엄마가 마녀의 사타구니 앞에 무릎을 꿇고 구부리고 엎드려, 마녀의 보지를 빨고 있는 것이었다. 내 눈은 빠져 나올 듯 부릅떠지고, 가슴에는 절망과 분노가 이글이글 끓어 올랐다.
엄마의 엉덩이 위쪽으로 보이는 아줌마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가끔 카메라를 쳐다보며 나를 놀리 듯 웃고 있었다. 그리고는 무척이나 귀엽다는 듯 엄마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것이었다. 저 망할 것이.... 저렇게 나를 자극해서는 좋을 일이 없을 텐데... 엄마의 애무를 즐기는 아줌마의 목이 가끔 뒤로 꺾이고, 그럴 때마다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는지 엄마를 다시 앉게 만들고 다시 한번 진한 키스를 시작했다. 키스를 마친 아줌마가 화면 밖으로 사라졌고, 나는 그녀가 뭘 가지러 갔는지 알 수 있었다. 엄마는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아줌마가 엄마를 불렀는지 엄마의 얼굴이 아줌마가 사라진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더니 씨익 하고 미소를 흘렸다. 그 미소가 어찌나 색정적인지 내 엄마라고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줌마가 침대에 도착하기도 전에 엄마는 침대에 머리를 박고 구부정하게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고, 화면에는 그런 엄마의 도발적인 옆모습이 보였다. 아줌마가 다시 침대에 나타났고, 그녀의 손에는 낯익은 장난감이 들려 있었다.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엄마의 뒤쪽에 자리 잡은 아줌마는 엉덩이에 아줌마가 침을 바르기 시작했고, 그러는 중에 엄마는 뭔가를 기대하는 듯 고개를 돌려 뒤쪽을 쳐다보곤 했다. 일부러 큰 소리를 내는 듯한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고 싶어, 미희야?]
[으응.]
[원해?]
[으응.]
[간절이 원해?]
[응, 그래...]
숫제 머리까지 끄덕거리는 엄마를 보고 나는 기가 막혔다. 저 마녀가 우리 모자를 희롱하고 있는 것이다. 아줌마는 엄마의 엉덩이를 툭툭 쳐서, 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높이로 들어올리게 만들었고, 엄마의 모습은 정말이지 개처럼 변했다. 아줌마의 손에 쥔 장난감에서 윙~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번쩍거리기 시작했고, 아줌마는 그것을 엄마의 중심에 맞추더니 연신 위 아래로 움직여 조갯살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아응...., 선혜야.]
엄마는 엉덩이를 치들었다 낮췄다 하면서 애타 하고, 그런 엄마를 아줌마는 너무나 능숙하게 요리하고 있었다. 드디어 막대를 엉덩이에 수직으로 세우더니 슬며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응~~! 흐응~~!]
흥분이 극에 달했는지, 엄마는 시트를 움켜 쥐며 머리를 흔들었다. 막대의 끝까지 집어 넣은 아줌마가 그것을 빙글빙글 돌리자, 엄마의 신음소리도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좋아?]
{흐응~~, 응.. 응.. 좋아~~!]
[얼마나 좋으니?]
[미치겠어! 아윽~~!]
엄마가 쾌감 때문에 미치는 동안, 나는 분노 때문에 머리가 돌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꼿꼿하게 선 내 자지의 끝에서는 투명한 액체가 찔끔찔끔 흘러 나왔다. 아줌마는 이제 마치 남자가 삽입을 하듯 주기적으로 막대를 밀었다 뺐다 했고, 자신도 흥분했는지 남은 한 손으로는 스스로 둔덕 아래를 문지르고 있었다. 엄마의 신음 소리는 이제 스피커가 터질 정도로 커졌고, 아줌마는 엄마의 엉덩이 가운데, 정확히 장난감이 박혀 있는 바로 위쪽을 혀를 밀어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윽~~! 선혜야~~! 아윽~~! 나.. 나 미쳐~~!]
엄마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허리가 마치 성난 파도처럼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신음은 울부짖는 듯한 비명으로 변했다.
[흐~~~~으~~~응! 흐~~~응!]
잠시 동안 방에서는 기계음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는 호흡을 멈추고 있었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장난감을 엄마의 몸에서 빼내더니, 다시 한 번 카메라에 대고 싱긋 웃어주고, 막대에 묻은 엄마의 애액을 혀로 핥았다. 몸을 일으킨 엄마는 아줌마의 손에서 장난감을 빼앗았고, 뭐가 재미있는 지 둘이 얼굴을 마주 보고 키득거리며 웃는 것이었다. 아줌마의 알몸이 침대에서 내려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화면은 컴컴해졌다.
나는 격렬하게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엄마의 음란한 일면이 흥분을 부추기고 있었다. 엄마에게... 저런 면이 있었다니... 내 앞에서는 항상 정숙한 가정 주부였던 엄마가... 저렇게 야한 여자였다니. 아줌마의 꼬임에 빠져, 그저 호기심 삼아 한 번 해본 줄로 알았는데... 찍히지 않은 다음 장면은 무었이었을까? 이제는 엄마가 아줌마의 몸에 그것을 쑤셔 박을 차례일까? 아줌마처럼 그걸 보지에 쑤시면서, 아줌마의 뒷구멍을 핥아 주는 것일까? 귀두 끝에서 마치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번져 나왔다.
“아~~~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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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방학이니 언제든 친구들하고 갈 수 있잖아요. 아빠야 연가가 겨우 이틀 뿐인데, 아빠가 원하시는 데 가야죠.”
“태선 엄마, 우리 아들 다 컸어.”
조수석에 앉은 엄마가 새삼스럽게 나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빠의 주장대로 온천에 가는 길이었다. 예전 같으면 분명 나는 스키장에 가자고 우겼을 터였지만, 내 목적은 어차피 여가를 즐기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딜 가든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날씬한 몸매의 여자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온천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온 것은 거의 도착했을 때였다. 그리고 나는 그 전화가 누구로부터 온 건지 알고 있었다.
“태선 아빠, 방 하나 더 잡을 수 있어요?”
“응. 평일이니까. 누가 온대?”
“선혜가 온대요.”
“식구들하고?”
“아니 혼자 온대요. 저녁에 와서 자고 아침에 가겠다고...”
선혜 아줌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은 내가 그녀에게 두 번째 이메일을 보낸 다음 날이었다. 긴 동영상 중에 그래도 덜 노골적인 부분을 골라 짤막하게 편집해 보냈음에도, 그녀는 큰 충격을 받은 것이 틀림없었다.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줌마는 김창수의 전화번호, 주소, 직장에 가족사항까지 낱낱이 이야기함으로써 반항할 의사가 없다는 걸 표시해 주었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두 번째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되니?]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
[그럼 그 동영상은 지우는 거지?]
[봐서요.]
[봐서라고? 약속을 해줘야지!]
[그런 약속 드릴 수 없는데요? 아줌마 하시는 거 봐서 지울게요.]
[그럼 나도 못해!]
[마음대로 하세요.]
[태선아!]
결국 선혜 아줌마는 내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아줌마에게 똑 같은 재연을 요구한 이유는 엄마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아빠가 집에 있었던 최근의 며칠 동안에도 엄마는 은근히 내게 추파를 보내곤 했는데, 나는 그것이 나에 대한 욕구인지 아니면 성행위, 다시 말해 기존까지 해오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인지 알고 싶었다. 아줌마의 말을 들어보면 엄마도 그 날 선혜 아줌마와의 유희를 상당히 좋아했었던 것 같았다. 그러니, 엄마가 과연 나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욕구 충족의 방법 중 하나로서 나를 선택한 것인지는 분명히 해야 했다. 만약, 두 번째라면 엄마는 언제든 새로운 자극이 주어진다면 나를 떠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넓은 풀의 그 많은 여자들 중에서도 엄마의 몸매는 단연 으뜸이었고, 수영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을 힐끗 거리는 남자들을 보자 나는 대단한 보물을 가진 사람처럼 뿌듯한 자부심이 들었다. 풍성한 가슴과 가는 허리, 터질 듯 팽창하는 엉덩이 아래로 이어지는 긴 다리는 우리나라의 여자로서는 가지기 힘든 몸매였다. 남자들의 시선에 희롱당하는 엄마를 보며 나는 묘한 흥분을 느꼈고, 그럴수록 더욱더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커지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수영복만 입으면 도드라져 보이는 내 사타구니는 이런 저런 생각에 더욱 부풀어 올랐고, 나는 물속에서 나오기도 힘이 들었다.
“태선이 너도 저만할 때가 있었는데...”
엄마의 시선은 엄마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아기 키우고 싶어?”
“응. 가끔은... 빨리 네가 장가를 들어서 손자를 안겨 줘야지.”
“엄마가 하나 더 낳는 게 빠를 것 같은데?”
“망측하게...”
순간 기어이 자지가 뻣뻣하게 일어서고 말았다. 엄마가 내 아이를 키운다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엄마도, 아빠도, 나도 O 형. 어쩌면 엄마가 내 아이의 엄마가 되는 순간이 가장 완벽하게 그녀를 소유할 수 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너무 불행한 것이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그때부터라도 당장 내가 다정하게 굴고, 때론 냉정하게 대하는 것만으로 어쩌면 엄마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엄마로서, 아들이 원하니까 주는 것 뿐이었다. 제 아무리 연인인 척 해도 결국 엄마의 머릿속에는 아들인 내가 존재할 뿐인 것이다.
그래서 조금만 더.. 하는 심정으로 꾹꾹 참았다. 물론 나는 참는 게 고통스럽지만은 않았다. 나는 이미 그때 그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새 집을 짓기 위해 헌집을 부수는 과정에서, 나는 망치로 헌 집의 벽을 내려치는 파괴의 과정, 그 하나 하나에서 오는 짜릿한 희열에 빠져들고 있었다.
선혜 아줌마는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서 우리 식구하고 저녁을 먹었다. 그녀도 나도 훌륭한 연기자였다. 그리고 나는 아빠를 도와 엄마가 기분이 들뜰 정도의 주량까지 마시도록 했다.
“미희야, 아들 좀 빌려 줘. 짐꾼으로...”
“그래. 태선아, 괜찮지?”
“네.”
선혜 아줌마 앞으로 예약된 방까지 도착하는 동안 우리는 누가 봐도 엄마의 친구, 친구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방문이 닫히는 순간, 아줌마는 긴장이 풀린 듯 침대에 털썩 주저 앉았다.
“어휴, 꼭 이래야 해?”
“네, 꼭 해야 해요.”
그녀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침대가 놓인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비디오 카메라는 가방 속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미리 선혜 아줌마에게 준 것이었다. 카메라가 든 가방이 어색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앵글을 잘 맞추려 애쓰는 나를 선혜 아줌마가 멀거니 지켜 보았다.
“나한테도 그렇게 했니?”
“이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네가 이렇게 무서운 앤 줄은 몰랐어. 네가 이런 줄 알면 미희는 얼마나 끔찍할까?”
“그거 가져 왔어요?”
“그거라니?”
“장난감 말이예요.”
“응.”
“다 됐어요. 오늘 잘 하세요.”
그녀의 곁은 스쳐 나가려는 나의 팔을 아줌마가 붙잡았다. 그녀의 눈에는 간절함이 서려 있었다.
"태선아. 우리... 이런 거 하지 말고, 차라리 날 가지면 어때? 하라는 대로 할게. 응?“
“그게 친구 아들한테 할 소리예요?”
“어떻게... 친구를 속이겠어? 응?”
“무조건 해요. 잘못되면 각오하세요.”
일부러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나는 그녀를 쏘아봤고, 그녀는 내 눈빛에 질려 고개를 떨궜다. 그런 그녀의 엉덩이에 나는 찰싹! 하고 손찌검을 가했다.
“긴장 풀어요. 그래가지고 연기가 되겠어요?”
모르는 척 TV를 보고 있는 나는 어쩌면 선혜 아줌마보다 더 긴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콘도의 식탁에 앉아 아빠랑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의 모습을 슬쩍, 슬쩍 훔쳐보면서 이렇게 가혹한 시험을 엄마에게 해도 되는지, 일이 혹시라도 내가 예상치 못했던 쪽으로 흘러가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쏘아진 화살이었고, 엄마에게 선혜 아줌마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방을 향해 나갈 때까지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선혜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가 봐요. 늦을 것 같으니 먼저 주무세요. 태선 아빠.”
“우리 방에 오라고 해서 같이 한 잔 하지?”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있잖아요.”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는 걸 보면 일은 성공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가 침실에 주무시러 가고, 나도 작은 방에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지만, 그때 쯤 선혜 아줌마의 방에서 벌어지고 있을 일을 상상하니, 사타구니만 꼿꼿하게 일어서고 쉽게 잠 들 수 없었다. 엄마가 돌아오신 건 새벽 두 시였다. 나는 잠들어 있었던 척, 눈을 게슴츠레 뜨고 콘도의 문을 열어주었다. 샤워를 마치고 오신 듯 몸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왜 자고 오지, 엄마?”
“태선아.”
나를 끌어안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나는 달갑지 않았다. 엄마가 내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을 거라는 예감이 머릿속을 스쳤다. 엄마를 침실로 보내고 나는 이부자리에 누워, 자는 둥 마는 둥 마치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시간을 보냈다. 가까스로 아침 식사까지 마치고 선혜 아줌마의 방에 가서 비디오 카메라를 넘겨 받았다.
“고생하셨어요.”
아줌마는 더러운 오물을 버리듯, 내 손에 비디오 카메라를 던져 놓고는 아무 말 없이 문을 닫았다. 아줌마가 돌아 가시고, 엄마와 아빠가 사우나에 가실 때 나는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방에 남았다. 그리고 카메라의 LCD 창을 열었다.
방에 흩어진 딸딸이의 흔적과 그 사이에 아무렇게나 놓인 비디오 카메라를 나는 멀거니 쳐다 보았다. 더운 여름날의 개 혓바닥처럼 늘어진 자지의 끝에는 미처 내 몸을 떠나지 못한 정액이 방울 방울 맺혀 있었다. 딸딸이를 치고 그 때처럼 기분이 더러워진 적은 처음인 듯 했다.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어찌나 비참한 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흘러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분노인지, 서러움인지 모를 뭔가가 가슴 한가운데 뭉쳐서 심장을 옥죄어 오는 듯 했다.
‘그건 엄마의 자유야. 그런 것까지 간섭할 수는 없어. 나만 해도 불과 며칠 전에 고모랑 그 짓을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합리적인 생각을 해도, 가슴 속의 응어리가 가시지 않았다. 잠시나마 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없었다. 분명 내 감정이 잘못된 거라는 걸 알면서도, 엄마를 가만히 내버려 두고 싶지가 않았다. 조금 전에 본 필름의 내용이 마치 재방송을 보듯 고스란히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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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선혜 아줌마의 방에 간 지 꽤 오랜 시간 후에 촬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 전에는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같았다. 선혜 아줌마의 불그작작한 볼이 그것을 증명해 주었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침대의 머리맡에 베개를 받치고 기대어 반쯤 앉아 있는 엄마의 옆에 선혜 아줌마가 가서 누웠다. 엄마가 조그마한 소리로 선혜 아줌마에게 뭐라고 했고, 그 동안 아줌마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엄마가 팔을 아줌마의 어깨에 둘러 당기자 덩치가 작은 아줌마는 엄마의 품에 기댄 꼴이 되었다. 엄마가 계속 뭐라고 소곤거리며, 선혜 아줌마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이번에는 아줌마가 엄마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뭔가를 소곤거렸다.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아줌마는 팔을 뻗어 엄마의 가운 앞 섶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아줌마가 연신 엄마의 가슴을 쓰다듬는 동안에도 엄마는 계속해서 아줌마의 머리칼을 매만지고 있었다. 아줌마가 목을 길게 뽑아 엄마의 볼에 키스를 하자, 엄마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수줍은 듯 웃음을 지었다.
아줌마의 머리가 엄마의 얼굴을 덮었고, 이성 간에도 보기 힘든 진한 키스가 이어졌다. 아줌마의 손은 계속해서 엄마의 유방을 주물렀고, 엄마도 참기 힘들었는지 이제는 가운 위로 아줌마의 등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훔쳐보는 짜릿한 쾌감으로, 자지가 벌떡거리며 일어서는 것 말고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 뭔가에 우울해 했을 아줌마를 위로하기 위해 엄마가 다정한 체를 한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엄마가 몸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제는 수동적으로 변한 아줌마의 위쪽에서 엄마는 집요하게 그녀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저 키스가 아니라, 뭔가를 갈구하는 욕구의 표시였다. 엄마의 손이 아줌마의 가운 앞섶으로 들어가고 아줌마가 한 것처럼 엄마도 그녀의 유방을 주물러 주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입술에 머물던 엄마의 입술이 아래로 미끄러진다 싶더니, 어느 사이 풀어진 아줌마의 가운 사이로 드러난 융기된 살덩어리 위에 멈췄다. 엄마의 머리는 멈춰져 있었지만, 주기적으로 패여 들어가는 볼 살로 인해 나는 엄마가 아줌마의 꼭지를 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자지는 뻣뻣이 일어서 있었지만, 뭔가 암울한 절망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이나 엄마의 서비스를 즐기고 있던 아줌마가 엄마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다시 뭐라고 속삭이자 엄마가 침대에서 내려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어 화면에는 가운을 입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꽉 찼다. 그 모습이 출렁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가운이 아래로 떨어지고,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가 내 시야를 메웠다. 어깨 아래부터 엉덩이의 중간 정도까지... 등의 길이 방향으로 뻗는 두 줄의 살줄기가 현란하게 내 눈을 자극했다. 아줌마의 것으로 들리는 박수소리가 비교적 명확하게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너무 이뻐, 미희야.]
[정말?]
[응. 뒤로 한번 돌아 봐.]
엄마의 예쁘고 앙증맞은 배꼽이 화면 한가운데 자리 잡고, 거뭇거뭇한 수풀의 언저리가 화면의 아래쪽에 걸쳐져 있었다. 아줌마의 칭찬이 이어졌다.
[엉덩이 너무 섹시해. 나 흥분돼.]
[아이 근데 좀 창피하다.]
[다시 돌아 봐.]
침대와 화장대 사이의 공간에 엄마를 세워두고 아줌마는 그녀를 농락하고 있었다. 한심스럽게도 마치 로봇처럼 엄마는 다리를 벌려 보라는, 유방을 가운데로 모아보라는, 손가락을 입에 넣어보라는 아줌마의 이상한 주문에, ‘기분이 묘해’, ‘창피해’ 같은 말을 반복하여 일일이 응하고 있었고, 그런 엄마의 뒷모습은 내 눈에 너무도 가깝게, 너무도 고스란히 보였다.
다시 침대로 엄마를 불러들인 아줌마는 엄마를 시체처럼 반듯이 눕게 하더니, 한 쪽은 입으로, 다른 한 쪽은 손으로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점점 아래로 머리를 내려 배꼽을 핥으면서 지나고 수풀에 닿을 즈음에는 허벅지 안쪽을 밀어 다리를 벌릴 것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두개의 허벅지 중심에 위쪽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둔덕, 그리고 그 아래에서 갈라지기 시작해 엉덩이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살 틈에 수줍게 속살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고, 그걸 본 나는 절망스러우면서도 자지가 터질 듯한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내 타는 속을 안다는 듯 아줌마가 둔덕 바로 위쪽에 머리를 대고 카메라를 쳐다보며 얄밉게 싱긋 웃는 것이었다.
아줌마는 나에 대한 미움 때문인지 무척이나 오버하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바램대로 미칠 듯한 격정 속에 빠져 들었다. 아줌마의 손이 엄마의 살 틈을 부지런히 비집고, 아줌마의 혀가 둔덕 아래를 핥아대는 동안 엄마는 간헐적으로 허리를 튕기듯 비틀어 올렸고, 자기만 즐기기 미안했는지 아줌마의 몸에 다시 손을 대는 것이었다. 아줌마도 가운을 벗어 버렸고, 가운 속에는 천 쪼가리 한 장 걸치고 있지 않았다. 도저히... 도저히... 두 번째로 관계를 하고 있는 거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알지 못하고 있던 사이에 벌써 서로에게 익숙해질 만큼 많은 관계를 가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줌마의 덜렁거리는 유방을 엄마의 손이 받치듯 쥐었다. 아줌마는 이제 동그랗게 허리를 비틀어 엄마의 중심 한가운데 머리를 대고, 그 머리를 앞뒤로 끄덕거림으로서 혀로 조갯살을 핥고 있다는 걸 내가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누구의 입에서인지 모를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엄마의 보지를 탐닉하던 아줌마는 몸을 일으켰고, 엄마도 따라서 일어섰다. 아줌마가 다시 침대의 머리맡으로 가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향한 채 다리를 넓게 벌렸다. 수풀 아래의 그녀의 갈라진 금을 보며, 나는 증오와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엄마는 그 벌어진 다리 사이에 구부리고 엎드림으로써 내 증오심에 기름을 부어댔다. 역 하트 모양의 커다란 엄마의 엉덩이 중심에는 갈색의 뒷구멍이, 그 아래로는 소음순이 삐져 나와 있었다. 천사 같은 내 엄마가 마녀의 사타구니 앞에 무릎을 꿇고 구부리고 엎드려, 마녀의 보지를 빨고 있는 것이었다. 내 눈은 빠져 나올 듯 부릅떠지고, 가슴에는 절망과 분노가 이글이글 끓어 올랐다.
엄마의 엉덩이 위쪽으로 보이는 아줌마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가끔 카메라를 쳐다보며 나를 놀리 듯 웃고 있었다. 그리고는 무척이나 귀엽다는 듯 엄마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것이었다. 저 망할 것이.... 저렇게 나를 자극해서는 좋을 일이 없을 텐데... 엄마의 애무를 즐기는 아줌마의 목이 가끔 뒤로 꺾이고, 그럴 때마다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는지 엄마를 다시 앉게 만들고 다시 한번 진한 키스를 시작했다. 키스를 마친 아줌마가 화면 밖으로 사라졌고, 나는 그녀가 뭘 가지러 갔는지 알 수 있었다. 엄마는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아줌마가 엄마를 불렀는지 엄마의 얼굴이 아줌마가 사라진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더니 씨익 하고 미소를 흘렸다. 그 미소가 어찌나 색정적인지 내 엄마라고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줌마가 침대에 도착하기도 전에 엄마는 침대에 머리를 박고 구부정하게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고, 화면에는 그런 엄마의 도발적인 옆모습이 보였다. 아줌마가 다시 침대에 나타났고, 그녀의 손에는 낯익은 장난감이 들려 있었다.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엄마의 뒤쪽에 자리 잡은 아줌마는 엉덩이에 아줌마가 침을 바르기 시작했고, 그러는 중에 엄마는 뭔가를 기대하는 듯 고개를 돌려 뒤쪽을 쳐다보곤 했다. 일부러 큰 소리를 내는 듯한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고 싶어, 미희야?]
[으응.]
[원해?]
[으응.]
[간절이 원해?]
[응, 그래...]
숫제 머리까지 끄덕거리는 엄마를 보고 나는 기가 막혔다. 저 마녀가 우리 모자를 희롱하고 있는 것이다. 아줌마는 엄마의 엉덩이를 툭툭 쳐서, 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높이로 들어올리게 만들었고, 엄마의 모습은 정말이지 개처럼 변했다. 아줌마의 손에 쥔 장난감에서 윙~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번쩍거리기 시작했고, 아줌마는 그것을 엄마의 중심에 맞추더니 연신 위 아래로 움직여 조갯살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아응...., 선혜야.]
엄마는 엉덩이를 치들었다 낮췄다 하면서 애타 하고, 그런 엄마를 아줌마는 너무나 능숙하게 요리하고 있었다. 드디어 막대를 엉덩이에 수직으로 세우더니 슬며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응~~! 흐응~~!]
흥분이 극에 달했는지, 엄마는 시트를 움켜 쥐며 머리를 흔들었다. 막대의 끝까지 집어 넣은 아줌마가 그것을 빙글빙글 돌리자, 엄마의 신음소리도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좋아?]
{흐응~~, 응.. 응.. 좋아~~!]
[얼마나 좋으니?]
[미치겠어! 아윽~~!]
엄마가 쾌감 때문에 미치는 동안, 나는 분노 때문에 머리가 돌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꼿꼿하게 선 내 자지의 끝에서는 투명한 액체가 찔끔찔끔 흘러 나왔다. 아줌마는 이제 마치 남자가 삽입을 하듯 주기적으로 막대를 밀었다 뺐다 했고, 자신도 흥분했는지 남은 한 손으로는 스스로 둔덕 아래를 문지르고 있었다. 엄마의 신음 소리는 이제 스피커가 터질 정도로 커졌고, 아줌마는 엄마의 엉덩이 가운데, 정확히 장난감이 박혀 있는 바로 위쪽을 혀를 밀어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윽~~! 선혜야~~! 아윽~~! 나.. 나 미쳐~~!]
엄마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허리가 마치 성난 파도처럼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신음은 울부짖는 듯한 비명으로 변했다.
[흐~~~~으~~~응! 흐~~~응!]
잠시 동안 방에서는 기계음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는 호흡을 멈추고 있었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장난감을 엄마의 몸에서 빼내더니, 다시 한 번 카메라에 대고 싱긋 웃어주고, 막대에 묻은 엄마의 애액을 혀로 핥았다. 몸을 일으킨 엄마는 아줌마의 손에서 장난감을 빼앗았고, 뭐가 재미있는 지 둘이 얼굴을 마주 보고 키득거리며 웃는 것이었다. 아줌마의 알몸이 침대에서 내려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화면은 컴컴해졌다.
나는 격렬하게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엄마의 음란한 일면이 흥분을 부추기고 있었다. 엄마에게... 저런 면이 있었다니... 내 앞에서는 항상 정숙한 가정 주부였던 엄마가... 저렇게 야한 여자였다니. 아줌마의 꼬임에 빠져, 그저 호기심 삼아 한 번 해본 줄로 알았는데... 찍히지 않은 다음 장면은 무었이었을까? 이제는 엄마가 아줌마의 몸에 그것을 쑤셔 박을 차례일까? 아줌마처럼 그걸 보지에 쑤시면서, 아줌마의 뒷구멍을 핥아 주는 것일까? 귀두 끝에서 마치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번져 나왔다.
“아~~~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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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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