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 주희가 도착했다.
정후는 테이블에 업드린채 의식을 못 찾고 있다. 계산을 마친 주희가 아주머니께 거듭 머리를 조아리며 그를 부축하고 밖으로 나선다.
“고마워요. 아주머니”
“아휴, 그런데 무슨술을 이렇게 마신데.. 빨리 데리고 가서 좀 재우슈.”
“네”
“정후씨, 정신 좀 차려봐”
“으으음”
“정후씨..”
간신히 그를 부축해 밖으로 나온 주희는 이리저리 뛰며 택시를 잡는다.
그때 얼마 떨어지지 안은 곳에 택시가 한 대 멈추더니 곧 어떤 여자가 허겁지겁 내린다.
고개를 둘레둘레 무엇인가를 찾는 듯 이쪽으로 다가 오고 있다.
가로등 불 빛아래 그녀의 모습이 드러나 보인다. 이런 어머님이다.
주희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마침 그녀를 내려준 택시가 앞에 선다.
주희는 정신없이 정후를 태우고 자신도 택시에 올라탔다.
“아, 아저씨.. 00동으로 가주세요”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고 있다.
형수님은 웬 젊은 남녀가 거의 붙다시피 껴안고 택시를 타는 모습을 보녀 고개를 갸우뚱한다. 왠지 여자의 뒷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좀 더 발걸음을 빨리 해보지만 택시는 곧 떠나버렸고 그녀는 정후를 찾기 위해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저, 아주머니 아까 전화했던 사람인데요.. 저희 도련님은?”
“아이, 방금 전에 나갔는데.. 웬 젊은 여자가 데려 갔수다”
“네? 얼마쯤 전에..?”
“아, 방금 전이라니까..”
“네, 고맙습니다.”
밖으로 나온 그녀는 방금 전 자신이 내린 택시를 타고 떠난 두 남녀를 생각해 본다.
그들이 도련님이었던 걸까? 그렇다면 도련님에게 여자가 있는 걸까? 그래 한 참 혈기왕성한 나이에 여자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일이다. 그런데 그 여자의 뒷모습이 왜 이렇게 낯익을까?
그녀는 밤길을 터벅터벅 걸어본다. 그동안 도련님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최근에 어떤 변화가 있음이 틀림이 없다. 방금 전 도련님을 데리고 간 그 여자 때문일까?
“휴우..”
긴 한숨이 나온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도 빨리 그날이 올꺼라고는 짐작도 못했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도련님의 여자가 되어 버린 그녀다. 그녀의 볼을 타고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전화벨이 울린다. 어머님이다.
“네, 어머님”
“그래, 우리 정후는 어떠니?”
“그게, 도련님 친구들이 벌써 모시고 간 것 같아요”
“아니.. 누군지는 모르고?”
“그.. 그게, 일하시는 분이 그러는데 친한 친구들 같데요.”
“그러면 다행이구나, 그래 어서 들어오거라”
“저, 어머님 전 그냥 집에 가볼께요. 주희도 걱정이 되고.. 아침 일찍 다시 들릴께요. 어머니..”
대충 얼버무려 어머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나니 마음이 더 쓸쓸해진다.
걸음을 멈추고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00동으로 가주세요”
한편 주희는..
얼떨결에 정후를 태우고 택시를 잡아탄 주희는 하필 엄마가 거기에 나타나서 혹 자신을 본 건 아닐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있다.
안절부절못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택시는 어느새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었다. 문득 집으로 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 아저씨.. 죄송하지만 근처 가까운 호텔로 가주시면 안될까요?”
“네? 아.. 알겠습니다.”
아저씨의 느끼한 미소에 주희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택시가 영동대교쪽으로 빠지다가 강변에 있는 한 호텔로 진입했다.
“정후씨, 정후씨..”
“으으음..”
정신이 없는 정후를 깨워 부축하고 프런트로 향하는 주희의 발걸음이 무척 무겁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참 이상한 인연이구나 싶다. 남편과 신혼 여행때 말고는 단 한번도 집 밖에서는 잠을 자본적이 없는 그녀다. 그런데 얼마 전엔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자신이 정후에게 이끌려 모텔로 갔었고, 오늘은 반대로 자신이 정후를 이끌고 호텔로 왔다.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던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고 키를 받아 들었다.
정후를 힘들게 부축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려 객실로 들어간 그녀가 정후를 침대에 눕혔다. 정신이 없는 정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휴우..”
약간 창백한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 욕실에 들어가 타올에 물을 묻히고 나와 정후의 얼굴을 닦아준다.
집에 들어온 그녀는 환하게 켜져있는 불 빛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희야”
“주희야”
몇 번을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잠들었나?”
이층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가 본다. 주희의 방에서도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주희야”
역시 대답이 없다. 조심스럽게 주희의 방문을 열어본다.
아무도 없다. 주희의 잠옷만 허물처럼 바닥에 널려져 있을 뿐이다.
깔끔한 주희가 잠옷을 바닥에 내팽개치듯 버려둔채 나간걸 보면 급하게 어딜 나간 것 같은데..
이상한 마음이 샘솟는다. 몸도 아픈 애가 도대체 어디를 이렇게 급하게 간 거지..
문득 아까 정후를 데리고 간 여인이 떠오른다. 어딘지 낯익은 그녀의 뒷모습이 어쩌면 주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그녀는 급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흔들었다.
“아니야, 내가 미쳤지.. ”
주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다.
“도대체 이 시간에 어디를..”
혹시나 해서 어머님 댁에 있는 주연이 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그곳에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주희는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어 놓았다. 한참을 윙윙거리던 전화기가 이제야 조용해진다. 그제야 마음이 진정이된 주희는 다시 정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신 때문에 그가 이렇게 괴로워할지는 몰랐었다.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가볍게 감싸본다.
자기의 몸과 마음을 훔쳐 가버린 남자..
그의 넓은 가슴에 지금이라도 다시 자신을 묻고 싶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남편과 아이가 있다.
대학 때부터 변함없이 자신만을 사랑하고 위해주는 남편, 그리고 그를 쏙 닮은 성민이..
그들을 버릴 수는 없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마음을 가다듬은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핸드백을 집어 들고 문 쪽으로 향하던 그녀가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고개를 돌려 정후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
오늘 가면 다시는 정후를 못볼것만 같은 마음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온다.
“나는.. 나는 또 왜 이렇게 아픈 거지? 왜.. 왜?”
그의 가슴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주희는 발걸음을 돌려 정후에게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가슴에 고개를 묻어 본다.
정후는 꿈을 꾸고 있다. 영원이 자신을 떠날 것 같았던 주희가 자신의 가슴에 고개를 묻고
안겨 있다. 그녀의 매끄러운 목선부터 등을 따라 쓰다듬는다. 그녀가 조금씩 그의 가슴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쥐어 본다.
주희는 깊이 잠들어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았던 정후가 자신을 쓰다듬으며 엉덩이를 움켜쥐자 깜짝 놀란다. 몸을 일으켜 그의 품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무엇인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야릇한 느낌에 온 몸에 힘이 빠지며 짜릿한 느낌이 온몸에서 소름처럼 돋아난다. 남편에게선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다.
“아.. 안돼.”
그녀는 고개를 살짝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해보지만 그 순간 정후의 손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파고들며 허벅지를 스쳐 그녀의 은밀한 곳에 이르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아리한 느낌과 함께 엉덩이에 한껏 힘을 주며 참고 있던 무엇인가가 은밀한 곳에서 터져버린다.
“아아..”
정후의 손이 그녀의 팬티 속을 파고들며 은민한곳을 침범해 오자 이미 터져버린 보지물이 그를 맞이하고 있다.
아아, 미칠 것만 같다. 정신이 없는 정후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부드럽게 스치듯 만지고만 있다. 이미 터져버린 보지물과 함께 터져 나온 욕망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녀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는 정후의 자지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녀는 정후의 손을 치우고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갈등으로 흔들린다.
“으음, 주희야.. 사랑해.. 사랑.. 해”
그의 잠꼬대가 그녀의 흔들리는 마음에 용기를 준걸까, 주희가 옷을 하나씩 남김없이 벗었다. 그리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벨트에 손을 가져간다. 그녀의 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다.
단추를 끄르고 지퍼를 내리자 팬티가 찢어질듯 솟아올라 있다. 떨리는 손으로 그의 팬티를 살짝 내리자 그의 물건이 위로 솟아오른다.
“아아..”
그녀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졌다. 남편과 성민이 말고는 처음으로 이렇게 자세히 보는 남자의 물건이다. 아, 남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흉측하게 생겼다. 아까 갈등으로 흔들리던 그녀의 눈에서 호기심이 빛을 발하며 반짝이고 있다.
그의 허리를 힘겹게 들고 바지를 벗겨 내리자 그가 몸을 뒤척인다. 그의 물건이 그의 몸놀림에 껄덕이며 흔들거리고 있다.
두 손으로 그의 물건을 살짝 움켜줬다. 솟아오른 힘줄에서 그의 뜨거운 피가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꽈악 움켜쥐자 조금씩 그녀의 손을 밀어내며 더욱 커지고 있는 그의 물건이 느껴진다. 이런게 자기 몸속 깊이 박혀들어갔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다시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아..”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애액이 꾸역꾸역 밀려나온다. 아 지금이라도 그가 일어나서 자신의 갈증을 맘껏 풀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황이 너무 쑥스러워서 그가 깨어날까 두렵기도 하다.
조심스럽게 그의 옷을 다 벗긴 주희는 그의 건장한 가슴에 얼굴을 기대며 옆에 누웠다.
그리고 한손으로 그의 단단한 가슴을 쓰다듬으며 다른 한손은 내려 다시 그의 물건을 움켜줘 본다.
손에서 전해오는 느낌에 다시 오줌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리를 꼬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참아보지만 무엇인가 안쪽에서 터져 나올 것 같은 야릇한 느낌에 미칠 것만 같다.
고개를 들어 정후를 바라본다. 아직 정후는 깨어날 기색이 전혀 없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하던 주희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몸을 일으켜 정후위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엉덩이를 들고 엉거주춤 주저앉으며 쪼그려 앉아 두 손으로 살며시 그의 물건을 움켜쥐고 이미 흠뻑 젖어 알맞게 살짝 벌어져있는 자신의 은밀한 곳에 엉덩이를 흔들며 귀두를 살짝 끼워 맞추었다.
그의 물건중 끝부분만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온몸이 터질것만 같다. 입이 타드러가며 침이 삼켜진다.
"아.. 아흑"
*** 휴가 중에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어쨌든 이왕 시작한 글이니 틈틈이 라도 시간을 내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정후는 테이블에 업드린채 의식을 못 찾고 있다. 계산을 마친 주희가 아주머니께 거듭 머리를 조아리며 그를 부축하고 밖으로 나선다.
“고마워요. 아주머니”
“아휴, 그런데 무슨술을 이렇게 마신데.. 빨리 데리고 가서 좀 재우슈.”
“네”
“정후씨, 정신 좀 차려봐”
“으으음”
“정후씨..”
간신히 그를 부축해 밖으로 나온 주희는 이리저리 뛰며 택시를 잡는다.
그때 얼마 떨어지지 안은 곳에 택시가 한 대 멈추더니 곧 어떤 여자가 허겁지겁 내린다.
고개를 둘레둘레 무엇인가를 찾는 듯 이쪽으로 다가 오고 있다.
가로등 불 빛아래 그녀의 모습이 드러나 보인다. 이런 어머님이다.
주희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마침 그녀를 내려준 택시가 앞에 선다.
주희는 정신없이 정후를 태우고 자신도 택시에 올라탔다.
“아, 아저씨.. 00동으로 가주세요”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고 있다.
형수님은 웬 젊은 남녀가 거의 붙다시피 껴안고 택시를 타는 모습을 보녀 고개를 갸우뚱한다. 왠지 여자의 뒷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좀 더 발걸음을 빨리 해보지만 택시는 곧 떠나버렸고 그녀는 정후를 찾기 위해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저, 아주머니 아까 전화했던 사람인데요.. 저희 도련님은?”
“아이, 방금 전에 나갔는데.. 웬 젊은 여자가 데려 갔수다”
“네? 얼마쯤 전에..?”
“아, 방금 전이라니까..”
“네, 고맙습니다.”
밖으로 나온 그녀는 방금 전 자신이 내린 택시를 타고 떠난 두 남녀를 생각해 본다.
그들이 도련님이었던 걸까? 그렇다면 도련님에게 여자가 있는 걸까? 그래 한 참 혈기왕성한 나이에 여자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일이다. 그런데 그 여자의 뒷모습이 왜 이렇게 낯익을까?
그녀는 밤길을 터벅터벅 걸어본다. 그동안 도련님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최근에 어떤 변화가 있음이 틀림이 없다. 방금 전 도련님을 데리고 간 그 여자 때문일까?
“휴우..”
긴 한숨이 나온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도 빨리 그날이 올꺼라고는 짐작도 못했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도련님의 여자가 되어 버린 그녀다. 그녀의 볼을 타고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전화벨이 울린다. 어머님이다.
“네, 어머님”
“그래, 우리 정후는 어떠니?”
“그게, 도련님 친구들이 벌써 모시고 간 것 같아요”
“아니.. 누군지는 모르고?”
“그.. 그게, 일하시는 분이 그러는데 친한 친구들 같데요.”
“그러면 다행이구나, 그래 어서 들어오거라”
“저, 어머님 전 그냥 집에 가볼께요. 주희도 걱정이 되고.. 아침 일찍 다시 들릴께요. 어머니..”
대충 얼버무려 어머님을 안심시켜 드리고 나니 마음이 더 쓸쓸해진다.
걸음을 멈추고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00동으로 가주세요”
한편 주희는..
얼떨결에 정후를 태우고 택시를 잡아탄 주희는 하필 엄마가 거기에 나타나서 혹 자신을 본 건 아닐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있다.
안절부절못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택시는 어느새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었다. 문득 집으로 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 아저씨.. 죄송하지만 근처 가까운 호텔로 가주시면 안될까요?”
“네? 아.. 알겠습니다.”
아저씨의 느끼한 미소에 주희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택시가 영동대교쪽으로 빠지다가 강변에 있는 한 호텔로 진입했다.
“정후씨, 정후씨..”
“으으음..”
정신이 없는 정후를 깨워 부축하고 프런트로 향하는 주희의 발걸음이 무척 무겁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참 이상한 인연이구나 싶다. 남편과 신혼 여행때 말고는 단 한번도 집 밖에서는 잠을 자본적이 없는 그녀다. 그런데 얼마 전엔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자신이 정후에게 이끌려 모텔로 갔었고, 오늘은 반대로 자신이 정후를 이끌고 호텔로 왔다.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던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고 키를 받아 들었다.
정후를 힘들게 부축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려 객실로 들어간 그녀가 정후를 침대에 눕혔다. 정신이 없는 정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휴우..”
약간 창백한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 욕실에 들어가 타올에 물을 묻히고 나와 정후의 얼굴을 닦아준다.
집에 들어온 그녀는 환하게 켜져있는 불 빛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희야”
“주희야”
몇 번을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잠들었나?”
이층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가 본다. 주희의 방에서도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주희야”
역시 대답이 없다. 조심스럽게 주희의 방문을 열어본다.
아무도 없다. 주희의 잠옷만 허물처럼 바닥에 널려져 있을 뿐이다.
깔끔한 주희가 잠옷을 바닥에 내팽개치듯 버려둔채 나간걸 보면 급하게 어딜 나간 것 같은데..
이상한 마음이 샘솟는다. 몸도 아픈 애가 도대체 어디를 이렇게 급하게 간 거지..
문득 아까 정후를 데리고 간 여인이 떠오른다. 어딘지 낯익은 그녀의 뒷모습이 어쩌면 주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그녀는 급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흔들었다.
“아니야, 내가 미쳤지.. ”
주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다.
“도대체 이 시간에 어디를..”
혹시나 해서 어머님 댁에 있는 주연이 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그곳에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주희는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어 놓았다. 한참을 윙윙거리던 전화기가 이제야 조용해진다. 그제야 마음이 진정이된 주희는 다시 정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신 때문에 그가 이렇게 괴로워할지는 몰랐었다.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가볍게 감싸본다.
자기의 몸과 마음을 훔쳐 가버린 남자..
그의 넓은 가슴에 지금이라도 다시 자신을 묻고 싶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남편과 아이가 있다.
대학 때부터 변함없이 자신만을 사랑하고 위해주는 남편, 그리고 그를 쏙 닮은 성민이..
그들을 버릴 수는 없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마음을 가다듬은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핸드백을 집어 들고 문 쪽으로 향하던 그녀가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고개를 돌려 정후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
오늘 가면 다시는 정후를 못볼것만 같은 마음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온다.
“나는.. 나는 또 왜 이렇게 아픈 거지? 왜.. 왜?”
그의 가슴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주희는 발걸음을 돌려 정후에게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가슴에 고개를 묻어 본다.
정후는 꿈을 꾸고 있다. 영원이 자신을 떠날 것 같았던 주희가 자신의 가슴에 고개를 묻고
안겨 있다. 그녀의 매끄러운 목선부터 등을 따라 쓰다듬는다. 그녀가 조금씩 그의 가슴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쥐어 본다.
주희는 깊이 잠들어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았던 정후가 자신을 쓰다듬으며 엉덩이를 움켜쥐자 깜짝 놀란다. 몸을 일으켜 그의 품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무엇인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야릇한 느낌에 온 몸에 힘이 빠지며 짜릿한 느낌이 온몸에서 소름처럼 돋아난다. 남편에게선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다.
“아.. 안돼.”
그녀는 고개를 살짝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해보지만 그 순간 정후의 손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파고들며 허벅지를 스쳐 그녀의 은밀한 곳에 이르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아리한 느낌과 함께 엉덩이에 한껏 힘을 주며 참고 있던 무엇인가가 은밀한 곳에서 터져버린다.
“아아..”
정후의 손이 그녀의 팬티 속을 파고들며 은민한곳을 침범해 오자 이미 터져버린 보지물이 그를 맞이하고 있다.
아아, 미칠 것만 같다. 정신이 없는 정후가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부드럽게 스치듯 만지고만 있다. 이미 터져버린 보지물과 함께 터져 나온 욕망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녀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는 정후의 자지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녀는 정후의 손을 치우고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갈등으로 흔들린다.
“으음, 주희야.. 사랑해.. 사랑.. 해”
그의 잠꼬대가 그녀의 흔들리는 마음에 용기를 준걸까, 주희가 옷을 하나씩 남김없이 벗었다. 그리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벨트에 손을 가져간다. 그녀의 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다.
단추를 끄르고 지퍼를 내리자 팬티가 찢어질듯 솟아올라 있다. 떨리는 손으로 그의 팬티를 살짝 내리자 그의 물건이 위로 솟아오른다.
“아아..”
그녀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졌다. 남편과 성민이 말고는 처음으로 이렇게 자세히 보는 남자의 물건이다. 아, 남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흉측하게 생겼다. 아까 갈등으로 흔들리던 그녀의 눈에서 호기심이 빛을 발하며 반짝이고 있다.
그의 허리를 힘겹게 들고 바지를 벗겨 내리자 그가 몸을 뒤척인다. 그의 물건이 그의 몸놀림에 껄덕이며 흔들거리고 있다.
두 손으로 그의 물건을 살짝 움켜줬다. 솟아오른 힘줄에서 그의 뜨거운 피가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꽈악 움켜쥐자 조금씩 그녀의 손을 밀어내며 더욱 커지고 있는 그의 물건이 느껴진다. 이런게 자기 몸속 깊이 박혀들어갔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다시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아..”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애액이 꾸역꾸역 밀려나온다. 아 지금이라도 그가 일어나서 자신의 갈증을 맘껏 풀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황이 너무 쑥스러워서 그가 깨어날까 두렵기도 하다.
조심스럽게 그의 옷을 다 벗긴 주희는 그의 건장한 가슴에 얼굴을 기대며 옆에 누웠다.
그리고 한손으로 그의 단단한 가슴을 쓰다듬으며 다른 한손은 내려 다시 그의 물건을 움켜줘 본다.
손에서 전해오는 느낌에 다시 오줌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리를 꼬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참아보지만 무엇인가 안쪽에서 터져 나올 것 같은 야릇한 느낌에 미칠 것만 같다.
고개를 들어 정후를 바라본다. 아직 정후는 깨어날 기색이 전혀 없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하던 주희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몸을 일으켜 정후위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엉덩이를 들고 엉거주춤 주저앉으며 쪼그려 앉아 두 손으로 살며시 그의 물건을 움켜쥐고 이미 흠뻑 젖어 알맞게 살짝 벌어져있는 자신의 은밀한 곳에 엉덩이를 흔들며 귀두를 살짝 끼워 맞추었다.
그의 물건중 끝부분만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온몸이 터질것만 같다. 입이 타드러가며 침이 삼켜진다.
"아.. 아흑"
*** 휴가 중에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어쨌든 이왕 시작한 글이니 틈틈이 라도 시간을 내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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