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속으로 나온 지렁이 [제23부]
두이가 그녀를 눕히고 축 늘어진 가심을 그 가슴꼭대기에 위치한 작은 열매를 입술로 빨아 당기며 희롱하고 있다.
아니...희롱이 아니고 애무였다.
검은 꽃 판 위에 제법 굵은 알갱이지만 두이는 그곳에서 엄마를 느꼈는지 무섭도록 집착하며 빨아대고 있었다.
그녀는 두이가 자기의 젖가슴에 몰두하여 끈질기게 애무하고 있자 무언가 희미하지만 몸이 저리기 시작한다.
두이가 자기의 늘어진 젖가슴을 이토록이나 소중한 보물처럼 다뤄 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두이는 마냥 그곳이 좋은지 다른 곳엔 신경도 쓰지 않고 그곳에서 입과 혀가 줄기차게 놀고 있다.
그녀는 두이의 머리를 안아주며 또 쓸어준다.
지금 이 순간 두이도 그녀도 사랑으로 변해있었다.
나중은 몰라도 지금 이순간만은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하고 있었다.
두이는 문득 그녀의 젖가슴을 빨다가 그녀의 얼굴을 본다.
그녀는 눈을 반쯤감고 황홀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불연 듯 그녀를 괴롭히고 싶다는 악마의 유혹이 온몸에 끓어 넘친다.
두이는 그녀의 젖가슴에서 물러나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고 음습하고 축축해진 화원을 본다.
그곳엔 이미 물이 넘쳐나 있었다.
희끄무레한 애 액이 동굴 주위를 번질거리며 물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흐흐흐.....당신은 대단해..........
이런 몸으로 어찌 혼자 살았는지 그것이 정말 궁금해........]
두이는 축축하고 습한 그곳에 손을 가져가 그곳을 덮은 털과 함께 쓸어준다.
손바닥에 축축한 물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낀다.
두이는 그녀의 화원에서 잠시 손을 넣어 장난하다가 그녀에게 떨어져 천장을 보고 누워버린다.
[아니 왜.............]
그녀는 두이가 자기 몸에서 떨어지자 이제 두이의 상징이 자기몸속으로 들어오리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두이가 이상하게 자기 몸으로 오지 않고 옆에 누워 가만히 있자 궁금한 듯 고개를 두이를 향해 돌리면서 묻는다.
[당신이 해. 당신이 하는걸 보고 싶어.]
두이는 짧은 한마디로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는 표시를 한다.
그녀는 그런 두이를 보며 약간 얼굴을 붉히더니 상체를 일으킨다.
[늙어 주책 떤다고 욕하면 안 돼......]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주저 없이 두이의 뻗은 두 다리 옆으로 다리를 내리고 한손으로 두이의 자지를 잡더니 자기의 보지동굴로 커다랗고 곤두선 자지를 인도한다.
그리고 입구에 조준하는 가 했는데 어느새 그녀의 허리는 내려않고 두이의 자지는 함몰되어 흔적을 감추고 만다.
[아.........아 흑.........너무 좋아. 내속이 꽉 차는 것 같아. 아..........]
그녀는 크게 한숨을 쉰다.
뿌듯하게 그리고 일말의 틈도 없이 질을 채우고 깊이 박히는 뜨거운 살덩이에 전율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허리를 움직인다.
깊이 살 속에 갇혀있는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곤 또 사라지길 반복한다.
그녀가 허리를 내릴 때마다 남은 하나의 살덩이가 아프도록 엉덩이부분을 찔러댄다.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이성을 잃기에 충분했다.
자기의 온몸을 꿰뚫고 있는 것도 모자라 또 하나의 살덩이가 자기의 속에 들어오지 못해 몸부림치며 엉덩이를 찔러대지 않는가.
흉물스럽기보다는 너무나 아찔했고 두이가 그런 상징을 둘이나 갖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좋았다.
자기를 달궈주고 황홀 속으로 몰고 갈 안내자가 둘이나 있으니 세상에 모든 복이 자기에게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녀는 엉덩이를 놀리는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그와 함께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점점 고조되고 높아지며 야릇해진다.
[아..아 항. 좋아..너무너무. 미치도록 좋아.....아 흥......]
그녀는 너무 좋았다.
참았던 욕구가 아니라 그녀의 몸은 예민했고 반응은 너무나 빨랐다.
그녀는 예전에도 좋은걸 느끼고 있었지만 두이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커다란 살덩이 그리고 너무나 힘찬 살덩이에 그녀의 속살은 비명을 질렀고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아. 여보. 나죽어. 나, 가고 있어.]
두이는 웃고 있었다.
엊그제도 그랬지만 유난히 빨리 달아오르고 느끼는 여자였다.
그녀가 자기를 물고 있으면서도 속살 속에서 진하고 축축한 물기를 P 아 내고 있었다.
미쳐 다 짜내지 못해 억지를 부리는 치약처럼 그녀는 수축을 하며 속살을 조였고 그 힘에 밀린 애 액들은 거침없이 두이의 자지기둥을 타고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두이의 몸에 엎어져있었다.
꽉 물린 엉덩이는 밀착된 채 움직이질 않았고 입에서는 단내를 풀고 있었다.
이미 사지는 두이를 조이고 있었으며 간간이 두이가 위로 치켜 주는 동작에 자지러지고 있었다.
두이는 그녀의 젖가슴을 잡고 힘을 주어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밑에서 쳐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아. 여보.... 그러지 마요, 또 이상해져요.]
그녀는 지금 두이에게 최대의 존경을 보이고 있었다.
어느 순간 말을 높이 부르고 있었고 그를 향한 눈빛은 사랑으로 넘쳐있었다.
두이는 갑자기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이상한 놀이가 하고 싶어진 것이다.
자기의 상징이 둘이니 어쩌면 상대가 어른이고 하나를 충분히 받아들이니 두 개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은 것이다.
두이는 생각이 들자 주저하지 않았다.
[당신 내걸 모두 넣어봐....하나로 생각하고 말이야.........]
두이는 그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녀는 뭔가 오고 있었고 두이를 거역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있었지만 두이의 요구는 청천벽력같이 그녀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지금 하나를 수용하고 있어도 뻐근한데 두 개를 삽입하라니....
그녀는 두이를 쳐다본다.
두이는 아무른 표정도 없이 마땅히 그녀가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고민했다.
쉬지 않고 쳐올리는 두이의 몸짓에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전율이 몰려들고 있었지만 두이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인다.
그러나 두이가 명했으면 죽든 살든 이행해야했다.
그에 속하기로 그의 개가 되고자했는데 그것이 무리라고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사색이 된 채 엉덩이를 올린다.
그리고 자기의 몸속을 빠져나가는 살 뭉치를 잡고 아래에서 건들거리는 살 뭉치와 더한다.
두 개가 겨우 손가락 끝으로 잡힌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건 숫제 어린아이 머리통만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들어올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도무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두이를 바라보았으나 두이는 다가올 흥미진진한 상황을 느끼고자 반쯤 눈을 감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 폼이다.
그녀는 죽을상을 지으며 두 개의 뭉쳐진 살덩이를 자기보지동굴 입구에 잇댄다.
그리고 하나의 살덩이의 첨단을 자기 속으로 품는다.
어렵지 않게 자기 속으로 두이의 귀두가 뻐근한 감각을 주며 수용된다.
그녀는 어쩌면 될 것도 같다, 라고 생각했다.
나머지하나의 살덩이에 흘러넘친 자기의 애 액을 머리끝부터 흠뻑 바른다.
그리고 들어가 있는 살덩이를 밀치고 다른 살덩이를 수용되어 있는 곳의 틈새를 비비고 허리를 내려 본다.
역시 무리였다.
그놈은 들어오지도 못하고 길을 잃고 다른 곳으로 삐지기 일 수였다.
[제기랄...입구에 대고 잡고 있어.]
두이는 조금 짜증이 났다.
녀가 겁부터 지레 먹고 그곳을 인도하지 못하고 덤벙대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가 그녀가 성의를 보이지 는 줄로 알고 짜증을 낸 것이다.
그녀는 두이가 어떻게 할 것인지 눈치 챘다.
잔뜩 울상을 짓고는 두이의 살덩이를 최대한 동굴입구를 비집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잡는다.
순간 두이는 자기의 엉덩이를 쳐올림과 동시에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가하여 아래로 사정없이 내려버린다.
[아악...........악. 아파. 흑..흑. 다 찢어졌어. 너무 아파............]
푹 하는 가 했는데 두 개의 살덩이는 사정없이 그녀를 뚫고 자취를 감춰버린다.
그녀의 동굴은 터져나갈 듯 부풀어 올랐고 조그만 입구는 한없이 넓혀지고 커져 두 개의 살덩이를 물고 있는 그녀의 화원은 징그럽기까지 했다.
어쨌거나 도무지 할 수 없으리라 여기던 두 살덩이는 그녀의 속으로 수용되고 말았던 것이다.
[악. 제발 움직이지 마...........너무너무 아파.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아. 흑...흑....]
그녀는 사정한다.
고통에 조금 전까지 오던 전율도 사라지고 없었다.
무지막지하게 자기를 꿰고 있는 살덩이가 무정하도록 얄미웠고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두이가 저주스러웠다.
그러나 이미 악마의 발톱에 목이 꿰인지라 몸을 빼낼 수도 없었다.
살려달라고 비는 수밖에 없었다.
배고픈 독수리가 기껏 잡은 쥐새끼를 놓아줄 수 있던가.
두이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이미 자기 입속에 들어온 먹이를 천천히 그리고 잘금잘금 씹기 시작했다.
밑에서 죽어라고 살려달라는 애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그만 굴속에 빡빡하게 그리고 심하게 조이는 연한 속살들이 너무나 좋았다.
상대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도 알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좋은 기분에 그는 허리를 움직였고 그리고 전율스럽게 찾아오는 쾌락에 몸을 떨어야했다.
느낌도 기분도 그리고 현실적인 조임도 두이를 너무나 황홀하게 만들었는지 두이는 이내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그녀는 아프다고 죽는다고 울고불고 하고 있었다.
두이는 용암을 뱉어내었다.
한없이 온몸의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표시인지 힘을 주어 고름을 짜내듯이 하며 마지막 까지 분사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물러났고 나뒹굴고 말았다.
두 개의 살덩이에는 허연 액체와 점점이 묻은 혈 혼을 뒤집어쓴 체 풀숲에 누워 맥을 잃고 있었다.
..................
어두운 밤.
골목을 서성이는 그림자기 있었으니 그 인영은 거의 주저앉다시피 엉금엉금 걸어 금산식당이라 써 놓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금산식당은 남들이 모두 아침에 문을 열었으나 날이 훤히 밝아서야 문을 열었고 주인 여자는 걸음걸이가 불편해보였다.
얼굴엔 피곤함과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짜증도 배여 있었다.
.................................................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영순[금산식당 여자, 광호의 어머니]은 몇 차례 두이와 관계를 가졌고 그때마다 진한쾌락 뒤에는 무지막지한 경험을 해야 으며 그것도 한두 번 이제는 어느 정도 감내하고 수용할 수 있었고 그리고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 여자의 몸은 오묘하고 신비롭지 않을 수 없다 하겠다.
그사이 광호의 누나 [진경]가 몇 번 집에 다녀갔고 두이와 자리를 같이하였다.
진경은 두이의 사내다움과 멋진 체격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러나 여자의 낌새가 있었다.
엄마와 두이가 예사로운 사이가 아님을 느꼈다.
진경도 남자를 알고 있고 지금도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하고 있다.
어찌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엄마가 두이를 대하는 태도가 여간 받들어 모시는 것이 아니었다.
광호는 그러한 행동이 마땅하다 여기고 있는지 마냥 즐거워하고 있었고 진경은 그 모습에 진한 질투와 시기를 느꼈다.
그러나 면전에서 엄마를 핍박할 정도로 막대 먹지는 않았다.
자기를 이렇게 키워준 어머니다.
언제까지나 엄마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줄 알았는데 남자에게 혼이 나간 행동을 보고 있자니 눈에도 거슬렸고 얄미워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두이를 쳐다보면 문득 그럴 수도 있겠다, 여겼다.
뭔가 두이의 몸에서 강렬한 매력이 있었고 그것을 느낀 순간 두이를 알고 싶은 호기심으로 찾아드는 심중을 어쩌지를 못했다.
진경은 엄마가 비록 두이와 이상한 사이라는 걸 짐작했지만 모른 척 두이에게 추파를 던졌고 그걸 본 영 순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쳐다보다가 진경 이와 눈길이 마주칠라하면 어느새 독기를 감추고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는 그런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
진경은 처음 두이를 보고난 뒤 집으로 오는 횟수가 잦았고 영 순은 진경의 때 아닌 잦은 발걸음을 공부하지 않고 온다고 나무랐지만 진경의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진경은 이제 노골적으로 두이에게 추파를 보냈고 두이는 그런 진경 이를 이상한 웃음으로 받아주고 있었다.
그걸 본 영 순은 속이 뒤틀리고 불안해 밤에 두이와 살을 부딪칠 때는 제발 진경을 혼내주던지 아님 관심 없음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사정했으나 두이의 대답은 엉뚱했다.
두이는 자기도 자기인생이 있듯이 진경도 그의 인생이니 뭐라 할 권한이 없다.
그는 주겠다는 여자를 마다할 병신도 아니고 누구 때문에 거절할 도덕군자도 아니니 정 보기 싫다면 당신이 설득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진경이 추파를 던지고 오면 언제든 받아주겠다는 말이 아닌가.
영 순은 기가차고 말을 잊었다.
잘못하면 모녀가 한 남자에게 몸을 바치는 어처구니가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두이의 성정이 어떠한가, 지금으로선 자기가 나서서 막아야하지만 진경 이에게 두이를 모른 체하라 엄마의 남자다 그렇게 말하고 물러나게 말할 용기도 없었다.
엄마를 어찌 보겠는가.
아들의 친구를 남자로 했다고 거꾸로 불결하다고 소리치면 아무할 말도 없었다.
진경이가 두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그럴 자격도 그럴 힘도 없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날이 갈수록 진경의 추파는 더했고 두이도 묘한 웃음으로 받아주었고 진경이 가끔 와서 두이에게 애교를 부리는 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팬티를 벗으라면 벗고 가랑이를 벌려줄 것 같지 않는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두이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건방지게 남자가 무얼 하든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참견한다고 그날 냉정하게 외면당하는 설움을 당하지 않았는가.
이미 두이의 몸에 그의 냄새에 환장하는 여자로 변해있는 영순 이로서는 두이에게 내침을 받자 서러움에 울고 말았고 계속되는 외면에 그만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빌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날 두이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으니 이미 진경과 관계를 가졌다는 말을..영 순은 전신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에 사지에 기운을 잃었지만 두이의 처절한 공격에 영 순은 아무래도 좋아. 당신이 원하면 난 무엇이든 좋아. 그녀는 하늘을 나르며 그리고 울고 웃으며 두이에게 매달려 모든 것을 두이의 처분대로 따를 테니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또 다시 빌고 말았으니.....
진정 돌이킬 수없는 사태가 오고 말았어도 그녀는 감내하기로 결심했다.
두이는 쾌락의 절정 그 끝에까지 가서 축 늘어진 영 순의 몸을 아직도 쑤셔대며 기운이 쇠진한 영 순의 귀에 조용히 말했다.
물론 진경 이에게도 엄마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켰고 엄마에게 대들거나 함부로 한다면 절대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진경은 절대 그런 일이 없을 테니 자기를 두이 옆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물론 진경은 두이의 확실한 대답은 받지 못하였지만 앞으로 하는걸 보고 결정하겠다는 소리는 들었다.
진경은 두이에게서 오는 엄청난 정력에 온몸이 녹아나는 쾌락을 수도 없이 선물을 받았고 진정 느껴보지 못한 황홀도 그랬지만 두이의 전신에서 풍겨 나오는 사내다움에 완전히 넋을 빼앗긴 상태였다.
두이의 힘든 자세를 요구해도 척척 기계처럼 맞아주었고 무엇이든 두이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진경이었다.
진경은 엄마보다도 더한 충성을 두이에게 보냄으로서 그의 여자로 있고 싶은 모양이었다.
여자란 그렇게 단순한 동물이 아닌데....두이의 매력에 하나같이 정신을 잃고 말았으니
그녀들의 앞으로 행로가 얼마나 처참하고 수치를 동반할 일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두이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여자로 있길 원했고 그러한 여자가 이미 되어버렸으니..........
.................................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어댄다.
두이는 아침 일찍이 인력회사에 나갔으나 일자리가 없어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고 방문 밖이 소란한 것을 보고 잠이 깨었다.
두이가 방문을 열자 두툼한 잠바를 걸친 학생들이 두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형님........]
상호가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허리를 굽힌다.
그러자 나머지 놈들도 모두 상호를 따라 두이에게 허리를 숙인다.
[무슨 일이야, 추운데 들어와.........]
두이는 놈들을 쳐다보고는 방문 밖에서 몰아치는 바람에 귀가 싸늘하도록 추운 것을 알고 놈들을 방으로 들어오라고 명한다.
[예, 형님.......]
상호가 여전히 비굴한 태도로 일관하며 문 앞으로 온다.
상호는 두이가 이 지역 조직의 깡패와 싸웠고 어찌되었건 조직 놈들을 도륙 내었고 그리하여 조직에 이 골목에 국한되었지만 두이에게 지분을 넘긴 것도 알았다.
그것은 상호아버지가 이 골목의 건물 대부분의 주인이었으니........
상호로서는 날아갈듯 기뻤다.
놀기 좋아하고 불량한 상호가 자기가 형으로 모시는 분이 그 정도로 패기 있고 싸움을 잘하는데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
상호는 처음 두이를 만나 형으로 모신 것을 너무도 잘했다고 생각하였고 그걸 안 주위의 불량학생들은 모두가 상호에게 한발 물러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상호가 기고만장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렇게 해준 두이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상호와 패거리들이 전부 방으로 들어와 두이의 면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상호는 조그만 종이 보따리를 두이에게 내민다.
[이게 뭐야.........]
두이가 보따리와 상호를 번갈아보며 묻는다.
[헤헤헤. 형님 날씨가 무지 추워졌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조금씩 모았습니다. 잠바라도 사 입으시라고......그리고 양주하고. 헤헤헤......]
상호가 굽실거리며 웃음을 띠우고 말한다.
두이는 아무 표정이 없었다.
그러나 갖고 온 물건을 돌려줄 생각은 없나보다.
두이는 보따리를 구석으로 밀어놓고 상호를 쳐다본다.
[고맙구나. 허나 분명 이건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그걸 명심하도록.
그리고 이렇게 찾아온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두이는 경고한다. 돈은 너희들이 스스로 준 것이며 내가 종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상호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저....그게...........]
상호가 머리를 걸쩍거린다.
24부에 계속
두이가 그녀를 눕히고 축 늘어진 가심을 그 가슴꼭대기에 위치한 작은 열매를 입술로 빨아 당기며 희롱하고 있다.
아니...희롱이 아니고 애무였다.
검은 꽃 판 위에 제법 굵은 알갱이지만 두이는 그곳에서 엄마를 느꼈는지 무섭도록 집착하며 빨아대고 있었다.
그녀는 두이가 자기의 젖가슴에 몰두하여 끈질기게 애무하고 있자 무언가 희미하지만 몸이 저리기 시작한다.
두이가 자기의 늘어진 젖가슴을 이토록이나 소중한 보물처럼 다뤄 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두이는 마냥 그곳이 좋은지 다른 곳엔 신경도 쓰지 않고 그곳에서 입과 혀가 줄기차게 놀고 있다.
그녀는 두이의 머리를 안아주며 또 쓸어준다.
지금 이 순간 두이도 그녀도 사랑으로 변해있었다.
나중은 몰라도 지금 이순간만은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하고 있었다.
두이는 문득 그녀의 젖가슴을 빨다가 그녀의 얼굴을 본다.
그녀는 눈을 반쯤감고 황홀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불연 듯 그녀를 괴롭히고 싶다는 악마의 유혹이 온몸에 끓어 넘친다.
두이는 그녀의 젖가슴에서 물러나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고 음습하고 축축해진 화원을 본다.
그곳엔 이미 물이 넘쳐나 있었다.
희끄무레한 애 액이 동굴 주위를 번질거리며 물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흐흐흐.....당신은 대단해..........
이런 몸으로 어찌 혼자 살았는지 그것이 정말 궁금해........]
두이는 축축하고 습한 그곳에 손을 가져가 그곳을 덮은 털과 함께 쓸어준다.
손바닥에 축축한 물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낀다.
두이는 그녀의 화원에서 잠시 손을 넣어 장난하다가 그녀에게 떨어져 천장을 보고 누워버린다.
[아니 왜.............]
그녀는 두이가 자기 몸에서 떨어지자 이제 두이의 상징이 자기몸속으로 들어오리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두이가 이상하게 자기 몸으로 오지 않고 옆에 누워 가만히 있자 궁금한 듯 고개를 두이를 향해 돌리면서 묻는다.
[당신이 해. 당신이 하는걸 보고 싶어.]
두이는 짧은 한마디로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는 표시를 한다.
그녀는 그런 두이를 보며 약간 얼굴을 붉히더니 상체를 일으킨다.
[늙어 주책 떤다고 욕하면 안 돼......]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주저 없이 두이의 뻗은 두 다리 옆으로 다리를 내리고 한손으로 두이의 자지를 잡더니 자기의 보지동굴로 커다랗고 곤두선 자지를 인도한다.
그리고 입구에 조준하는 가 했는데 어느새 그녀의 허리는 내려않고 두이의 자지는 함몰되어 흔적을 감추고 만다.
[아.........아 흑.........너무 좋아. 내속이 꽉 차는 것 같아. 아..........]
그녀는 크게 한숨을 쉰다.
뿌듯하게 그리고 일말의 틈도 없이 질을 채우고 깊이 박히는 뜨거운 살덩이에 전율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허리를 움직인다.
깊이 살 속에 갇혀있는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곤 또 사라지길 반복한다.
그녀가 허리를 내릴 때마다 남은 하나의 살덩이가 아프도록 엉덩이부분을 찔러댄다.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이성을 잃기에 충분했다.
자기의 온몸을 꿰뚫고 있는 것도 모자라 또 하나의 살덩이가 자기의 속에 들어오지 못해 몸부림치며 엉덩이를 찔러대지 않는가.
흉물스럽기보다는 너무나 아찔했고 두이가 그런 상징을 둘이나 갖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좋았다.
자기를 달궈주고 황홀 속으로 몰고 갈 안내자가 둘이나 있으니 세상에 모든 복이 자기에게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녀는 엉덩이를 놀리는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그와 함께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도 점점 고조되고 높아지며 야릇해진다.
[아..아 항. 좋아..너무너무. 미치도록 좋아.....아 흥......]
그녀는 너무 좋았다.
참았던 욕구가 아니라 그녀의 몸은 예민했고 반응은 너무나 빨랐다.
그녀는 예전에도 좋은걸 느끼고 있었지만 두이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커다란 살덩이 그리고 너무나 힘찬 살덩이에 그녀의 속살은 비명을 질렀고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아. 여보. 나죽어. 나, 가고 있어.]
두이는 웃고 있었다.
엊그제도 그랬지만 유난히 빨리 달아오르고 느끼는 여자였다.
그녀가 자기를 물고 있으면서도 속살 속에서 진하고 축축한 물기를 P 아 내고 있었다.
미쳐 다 짜내지 못해 억지를 부리는 치약처럼 그녀는 수축을 하며 속살을 조였고 그 힘에 밀린 애 액들은 거침없이 두이의 자지기둥을 타고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두이의 몸에 엎어져있었다.
꽉 물린 엉덩이는 밀착된 채 움직이질 않았고 입에서는 단내를 풀고 있었다.
이미 사지는 두이를 조이고 있었으며 간간이 두이가 위로 치켜 주는 동작에 자지러지고 있었다.
두이는 그녀의 젖가슴을 잡고 힘을 주어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밑에서 쳐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아. 여보.... 그러지 마요, 또 이상해져요.]
그녀는 지금 두이에게 최대의 존경을 보이고 있었다.
어느 순간 말을 높이 부르고 있었고 그를 향한 눈빛은 사랑으로 넘쳐있었다.
두이는 갑자기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이상한 놀이가 하고 싶어진 것이다.
자기의 상징이 둘이니 어쩌면 상대가 어른이고 하나를 충분히 받아들이니 두 개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은 것이다.
두이는 생각이 들자 주저하지 않았다.
[당신 내걸 모두 넣어봐....하나로 생각하고 말이야.........]
두이는 그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녀는 뭔가 오고 있었고 두이를 거역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있었지만 두이의 요구는 청천벽력같이 그녀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지금 하나를 수용하고 있어도 뻐근한데 두 개를 삽입하라니....
그녀는 두이를 쳐다본다.
두이는 아무른 표정도 없이 마땅히 그녀가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고민했다.
쉬지 않고 쳐올리는 두이의 몸짓에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전율이 몰려들고 있었지만 두이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인다.
그러나 두이가 명했으면 죽든 살든 이행해야했다.
그에 속하기로 그의 개가 되고자했는데 그것이 무리라고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사색이 된 채 엉덩이를 올린다.
그리고 자기의 몸속을 빠져나가는 살 뭉치를 잡고 아래에서 건들거리는 살 뭉치와 더한다.
두 개가 겨우 손가락 끝으로 잡힌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건 숫제 어린아이 머리통만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들어올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도무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두이를 바라보았으나 두이는 다가올 흥미진진한 상황을 느끼고자 반쯤 눈을 감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 폼이다.
그녀는 죽을상을 지으며 두 개의 뭉쳐진 살덩이를 자기보지동굴 입구에 잇댄다.
그리고 하나의 살덩이의 첨단을 자기 속으로 품는다.
어렵지 않게 자기 속으로 두이의 귀두가 뻐근한 감각을 주며 수용된다.
그녀는 어쩌면 될 것도 같다, 라고 생각했다.
나머지하나의 살덩이에 흘러넘친 자기의 애 액을 머리끝부터 흠뻑 바른다.
그리고 들어가 있는 살덩이를 밀치고 다른 살덩이를 수용되어 있는 곳의 틈새를 비비고 허리를 내려 본다.
역시 무리였다.
그놈은 들어오지도 못하고 길을 잃고 다른 곳으로 삐지기 일 수였다.
[제기랄...입구에 대고 잡고 있어.]
두이는 조금 짜증이 났다.
녀가 겁부터 지레 먹고 그곳을 인도하지 못하고 덤벙대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가 그녀가 성의를 보이지 는 줄로 알고 짜증을 낸 것이다.
그녀는 두이가 어떻게 할 것인지 눈치 챘다.
잔뜩 울상을 짓고는 두이의 살덩이를 최대한 동굴입구를 비집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잡는다.
순간 두이는 자기의 엉덩이를 쳐올림과 동시에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가하여 아래로 사정없이 내려버린다.
[아악...........악. 아파. 흑..흑. 다 찢어졌어. 너무 아파............]
푹 하는 가 했는데 두 개의 살덩이는 사정없이 그녀를 뚫고 자취를 감춰버린다.
그녀의 동굴은 터져나갈 듯 부풀어 올랐고 조그만 입구는 한없이 넓혀지고 커져 두 개의 살덩이를 물고 있는 그녀의 화원은 징그럽기까지 했다.
어쨌거나 도무지 할 수 없으리라 여기던 두 살덩이는 그녀의 속으로 수용되고 말았던 것이다.
[악. 제발 움직이지 마...........너무너무 아파.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아. 흑...흑....]
그녀는 사정한다.
고통에 조금 전까지 오던 전율도 사라지고 없었다.
무지막지하게 자기를 꿰고 있는 살덩이가 무정하도록 얄미웠고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두이가 저주스러웠다.
그러나 이미 악마의 발톱에 목이 꿰인지라 몸을 빼낼 수도 없었다.
살려달라고 비는 수밖에 없었다.
배고픈 독수리가 기껏 잡은 쥐새끼를 놓아줄 수 있던가.
두이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이미 자기 입속에 들어온 먹이를 천천히 그리고 잘금잘금 씹기 시작했다.
밑에서 죽어라고 살려달라는 애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그만 굴속에 빡빡하게 그리고 심하게 조이는 연한 속살들이 너무나 좋았다.
상대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도 알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좋은 기분에 그는 허리를 움직였고 그리고 전율스럽게 찾아오는 쾌락에 몸을 떨어야했다.
느낌도 기분도 그리고 현실적인 조임도 두이를 너무나 황홀하게 만들었는지 두이는 이내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그녀는 아프다고 죽는다고 울고불고 하고 있었다.
두이는 용암을 뱉어내었다.
한없이 온몸의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표시인지 힘을 주어 고름을 짜내듯이 하며 마지막 까지 분사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물러났고 나뒹굴고 말았다.
두 개의 살덩이에는 허연 액체와 점점이 묻은 혈 혼을 뒤집어쓴 체 풀숲에 누워 맥을 잃고 있었다.
..................
어두운 밤.
골목을 서성이는 그림자기 있었으니 그 인영은 거의 주저앉다시피 엉금엉금 걸어 금산식당이라 써 놓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금산식당은 남들이 모두 아침에 문을 열었으나 날이 훤히 밝아서야 문을 열었고 주인 여자는 걸음걸이가 불편해보였다.
얼굴엔 피곤함과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짜증도 배여 있었다.
.................................................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영순[금산식당 여자, 광호의 어머니]은 몇 차례 두이와 관계를 가졌고 그때마다 진한쾌락 뒤에는 무지막지한 경험을 해야 으며 그것도 한두 번 이제는 어느 정도 감내하고 수용할 수 있었고 그리고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 여자의 몸은 오묘하고 신비롭지 않을 수 없다 하겠다.
그사이 광호의 누나 [진경]가 몇 번 집에 다녀갔고 두이와 자리를 같이하였다.
진경은 두이의 사내다움과 멋진 체격에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러나 여자의 낌새가 있었다.
엄마와 두이가 예사로운 사이가 아님을 느꼈다.
진경도 남자를 알고 있고 지금도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하고 있다.
어찌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엄마가 두이를 대하는 태도가 여간 받들어 모시는 것이 아니었다.
광호는 그러한 행동이 마땅하다 여기고 있는지 마냥 즐거워하고 있었고 진경은 그 모습에 진한 질투와 시기를 느꼈다.
그러나 면전에서 엄마를 핍박할 정도로 막대 먹지는 않았다.
자기를 이렇게 키워준 어머니다.
언제까지나 엄마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줄 알았는데 남자에게 혼이 나간 행동을 보고 있자니 눈에도 거슬렸고 얄미워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두이를 쳐다보면 문득 그럴 수도 있겠다, 여겼다.
뭔가 두이의 몸에서 강렬한 매력이 있었고 그것을 느낀 순간 두이를 알고 싶은 호기심으로 찾아드는 심중을 어쩌지를 못했다.
진경은 엄마가 비록 두이와 이상한 사이라는 걸 짐작했지만 모른 척 두이에게 추파를 던졌고 그걸 본 영 순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쳐다보다가 진경 이와 눈길이 마주칠라하면 어느새 독기를 감추고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는 그런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
진경은 처음 두이를 보고난 뒤 집으로 오는 횟수가 잦았고 영 순은 진경의 때 아닌 잦은 발걸음을 공부하지 않고 온다고 나무랐지만 진경의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진경은 이제 노골적으로 두이에게 추파를 보냈고 두이는 그런 진경 이를 이상한 웃음으로 받아주고 있었다.
그걸 본 영 순은 속이 뒤틀리고 불안해 밤에 두이와 살을 부딪칠 때는 제발 진경을 혼내주던지 아님 관심 없음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사정했으나 두이의 대답은 엉뚱했다.
두이는 자기도 자기인생이 있듯이 진경도 그의 인생이니 뭐라 할 권한이 없다.
그는 주겠다는 여자를 마다할 병신도 아니고 누구 때문에 거절할 도덕군자도 아니니 정 보기 싫다면 당신이 설득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진경이 추파를 던지고 오면 언제든 받아주겠다는 말이 아닌가.
영 순은 기가차고 말을 잊었다.
잘못하면 모녀가 한 남자에게 몸을 바치는 어처구니가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두이의 성정이 어떠한가, 지금으로선 자기가 나서서 막아야하지만 진경 이에게 두이를 모른 체하라 엄마의 남자다 그렇게 말하고 물러나게 말할 용기도 없었다.
엄마를 어찌 보겠는가.
아들의 친구를 남자로 했다고 거꾸로 불결하다고 소리치면 아무할 말도 없었다.
진경이가 두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그럴 자격도 그럴 힘도 없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날이 갈수록 진경의 추파는 더했고 두이도 묘한 웃음으로 받아주었고 진경이 가끔 와서 두이에게 애교를 부리는 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팬티를 벗으라면 벗고 가랑이를 벌려줄 것 같지 않는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두이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건방지게 남자가 무얼 하든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참견한다고 그날 냉정하게 외면당하는 설움을 당하지 않았는가.
이미 두이의 몸에 그의 냄새에 환장하는 여자로 변해있는 영순 이로서는 두이에게 내침을 받자 서러움에 울고 말았고 계속되는 외면에 그만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빌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날 두이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으니 이미 진경과 관계를 가졌다는 말을..영 순은 전신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에 사지에 기운을 잃었지만 두이의 처절한 공격에 영 순은 아무래도 좋아. 당신이 원하면 난 무엇이든 좋아. 그녀는 하늘을 나르며 그리고 울고 웃으며 두이에게 매달려 모든 것을 두이의 처분대로 따를 테니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또 다시 빌고 말았으니.....
진정 돌이킬 수없는 사태가 오고 말았어도 그녀는 감내하기로 결심했다.
두이는 쾌락의 절정 그 끝에까지 가서 축 늘어진 영 순의 몸을 아직도 쑤셔대며 기운이 쇠진한 영 순의 귀에 조용히 말했다.
물론 진경 이에게도 엄마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켰고 엄마에게 대들거나 함부로 한다면 절대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진경은 절대 그런 일이 없을 테니 자기를 두이 옆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물론 진경은 두이의 확실한 대답은 받지 못하였지만 앞으로 하는걸 보고 결정하겠다는 소리는 들었다.
진경은 두이에게서 오는 엄청난 정력에 온몸이 녹아나는 쾌락을 수도 없이 선물을 받았고 진정 느껴보지 못한 황홀도 그랬지만 두이의 전신에서 풍겨 나오는 사내다움에 완전히 넋을 빼앗긴 상태였다.
두이의 힘든 자세를 요구해도 척척 기계처럼 맞아주었고 무엇이든 두이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진경이었다.
진경은 엄마보다도 더한 충성을 두이에게 보냄으로서 그의 여자로 있고 싶은 모양이었다.
여자란 그렇게 단순한 동물이 아닌데....두이의 매력에 하나같이 정신을 잃고 말았으니
그녀들의 앞으로 행로가 얼마나 처참하고 수치를 동반할 일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두이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여자로 있길 원했고 그러한 여자가 이미 되어버렸으니..........
.................................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어댄다.
두이는 아침 일찍이 인력회사에 나갔으나 일자리가 없어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고 방문 밖이 소란한 것을 보고 잠이 깨었다.
두이가 방문을 열자 두툼한 잠바를 걸친 학생들이 두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형님........]
상호가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허리를 굽힌다.
그러자 나머지 놈들도 모두 상호를 따라 두이에게 허리를 숙인다.
[무슨 일이야, 추운데 들어와.........]
두이는 놈들을 쳐다보고는 방문 밖에서 몰아치는 바람에 귀가 싸늘하도록 추운 것을 알고 놈들을 방으로 들어오라고 명한다.
[예, 형님.......]
상호가 여전히 비굴한 태도로 일관하며 문 앞으로 온다.
상호는 두이가 이 지역 조직의 깡패와 싸웠고 어찌되었건 조직 놈들을 도륙 내었고 그리하여 조직에 이 골목에 국한되었지만 두이에게 지분을 넘긴 것도 알았다.
그것은 상호아버지가 이 골목의 건물 대부분의 주인이었으니........
상호로서는 날아갈듯 기뻤다.
놀기 좋아하고 불량한 상호가 자기가 형으로 모시는 분이 그 정도로 패기 있고 싸움을 잘하는데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
상호는 처음 두이를 만나 형으로 모신 것을 너무도 잘했다고 생각하였고 그걸 안 주위의 불량학생들은 모두가 상호에게 한발 물러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상호가 기고만장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렇게 해준 두이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상호와 패거리들이 전부 방으로 들어와 두이의 면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상호는 조그만 종이 보따리를 두이에게 내민다.
[이게 뭐야.........]
두이가 보따리와 상호를 번갈아보며 묻는다.
[헤헤헤. 형님 날씨가 무지 추워졌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조금씩 모았습니다. 잠바라도 사 입으시라고......그리고 양주하고. 헤헤헤......]
상호가 굽실거리며 웃음을 띠우고 말한다.
두이는 아무 표정이 없었다.
그러나 갖고 온 물건을 돌려줄 생각은 없나보다.
두이는 보따리를 구석으로 밀어놓고 상호를 쳐다본다.
[고맙구나. 허나 분명 이건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그걸 명심하도록.
그리고 이렇게 찾아온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두이는 경고한다. 돈은 너희들이 스스로 준 것이며 내가 종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상호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저....그게...........]
상호가 머리를 걸쩍거린다.
24부에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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