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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0 656회 0건
* 40부까지 소녀들의 사정 챕터가 끝났습니다.
윤아는 떠날 생각과 맘을 굳혔고,
진아는 한창 윤주와 빠진가운데도 예전 호감을 갖던 명훈에게 또 다른 호기심을 드러내죠.
혜나는 본격적 자립할 준비를 하며 힘을 늘려가려고 작정합니다.
이들의 관계도 친구에서 좀 더 심화되야겠죠.
이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좀 와야되구요...ㅎㅎ
그럼 시작합니다.

* 41부 시점은 윤아,진아,혜나 순서입니다.


< 소녀들의 태동 1 >

잠결에 느껴지는 익숙한 따스함과 체취에 난 그 품으로 더 파고들었다. 따스함이 안아오자 그제서야
작은오빠의 체취라는걸 알게되었다..

" 우웅~~~~.... 윤주오빠?... "
" 응..내가 깨m니? "
" 아~~~암~~~!...아니..이제 일어나려던 참이었어... 근데 왠 일이야? 오빠가 다 오구? 헤헤~ "
" 응...얘기좀 할까해서.... "
" 응?, 무슨얘기? "
" ....윤아야....내가 밉지? "
" 미워해? 왜? "
" ....... 내가 진아랑 요새 가깝게 지내면서 널... "
" ㅎㅎㅎ .... 오빠! 이제 우리들의 관계..... 어떻게 될지 알잖아?....
그러니까, 오히려 잘 된 일이야...ㅎㅎ "
" ...윤아야..근데.. "
" 거기까지! 나... 맘 정했어... 그런데 오빠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잖아? "
" 걱정? 내가? "
" 응 ㅎㅎ. 오빠 맘 약한거 난 알거든....ㅎㅎㅎ
내 걱정하지마~~, 나 혼자가 아니야 그리고 오빠들도 동생으로서 날 계속 사랑해주면되...
정...그게 힘들면..... 난 오빠한테 상처주게 될 일을 할지도 몰라..... "
" 무슨 말이야? "
" ....오빠들이 날 동생이 아닌 여자로서 좋아한다는거 알아....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우리 셋만 가족이 아니잖아? 그걸 오빠들에게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어..더이상 말이야.
그러니 작은오빠도 진아에게 잘 해줘...그리고 날, 여자인 날 잊어줘..... "
" 윤아야... "
" 큰오빠는 알아..어제 내가 말했거든...
큰오빠 알잖아? 후후후, 내가 멀어지면 금새 다른 여자를 찾을거라는걸....
근데 작은오빠는 그게 아니라서 많이 걱정했어...근데 마침 진아와 일이 잘되니 다행이라고 여겨
나? 나도 큰오빠와 비슷하잖아? 나도 다른 남자를 사귀면 되지....ㅎㅎㅎ
이제 우리들의 이런 관계를 끝낼때가 온거야.....미련이 남겠지만 오빠로서 먼저 돌아서줘..
아니면 내가 먼저 돌아서야되.... 그런 모습보면 오빠 상처받을거야 분명히! "
" 그만! 아...아직.......난... "
" 쪽~! 나는 이제 동생이야...빠른 정리가 서로에게 좋은추억만 줄거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오빠로서 힘을 내줘...부탁해..알았지? "
" ........... "
" 우웅~~~~~! 근데 몇 시야? "
" ........6시 20분.. "
" 그럼~!! 난 일어나봐야지~~!! 쪽~! 굿모닝~~~!! 헤헤..아앗~~우웁!!!!!"
" 주우~~~~웁! 흐음....난 아직 결정 못했어. 나와 진아 아직 어려...너도 물론 그렇고.
앞으로 어찌될지 몰라 그러니 벌써부터 그런 걱정하지말아줘. 너가 우리곁에 있는동안 우린... "
" 바보.....내 친구에게 상처주지마.....만약 그렇다면 오빠들이라고해도 용서안할꺼야.
그리고...... 아니닷!! 어여 비켜~~~~~!! 내가 먼저 욕실 쓸거야~~!! 캬하하하하~~~ "

윤주오빠를 밀치고 재빨리 1층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소리없이 눈물방울이 발등위로 쏟아져
내렸다.

바보같은 오빠같으니... 맘 잡으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윤수오빠도 그렇고 윤주오빠도 그렇고....

다들 마음이 여려서 내가 곁에 있으면 언제나 이럴거라고 생각하니 행복하면서도 슬펐다.
내가 욕먹는거야 참을수 있지만 오빠들이 홀대받고 냉대받는다면 아마 미쳐버리고 말것이다.
이런 관계의 시작은 나라는 죄책감에 말이다.

역시 내가 먼저 떠나야 해.

사랑의 달콤함에 취해 미적거리며 남으면 남는건 파국뿐이었다.
부모님들도 우리 남매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것 같은데.... 만약 들킨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오빠들이 이렇다면 내가 먼저 나가야 한다. 멀어져야 한다...
상처주지 않고 집에서 멀어지려면 어찌해야 하나.... 방법이 없어 막막하다..
그래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제껏 차일피일 행복함에 미련이 남아 미뤘지만 이젠 떠나야 한다.

씻으며 눈물은 지웠지만 눈이 빨갰다. 코를 헹구어 목소리에서도 울음기를 지웠다. 타월로 눈을
비비며 나갔다.

" 아이씨~~!! 샴푸하다가 눈에 들어갔어~~~!!! "
" 에라잇!! 니가 애냐?!! 퍼뜩 옷갈아입고 내려와~~!!! 무슨 아침샤워를 30분씩이나 해!! "
" 시끄럿! 바보오빠!! 여자는 치장에 시간이 걸린단 말이얏!! "
" 얼어죽을......니가 여자면 참새가 백조가 되냐? "
" 캬아아아앗!! 근육 무뇌아~!!! 색골!! 변태!! "
" 네~네~~~, 아침 식어~~~~~ 어여 옷갈아 입고 내려와!
윤주야~~~~~~~~~!! 밥 묵자~~~~~~~~~~~~~!! "
" .......머리 울려...제발...... "
" 시끄럽다! 약골동생! 국은 니가 좀 퍼라~~~ "
" 알았어... 오늘은 뭔데? "
" 어? 뭐 달리 있겠냐?
어제 아부지가 술 드시고 와서 북어국 끓여서 드시게 하고 보냈어."
" 아~~ 그렇구나..알았어. "

위층으로 올라가며 입가에 미소가 걸렸지만 또 다시 눈에 눈물이 고여갔다.
이런 편안함...행복함... 떠나고 싶지 않다.
이빨을 꽉 물고 내 방으로 들어가 몸을 단장하고 난 뒤 안약을 넣었다. 안약의 시원함이 눈에
느껴졌지만 눈물의 뜨거움이 기억나 서글프게 하였다.

...............................................................................................

요새는 수아언니가 깨우기 전에 일어난다. 그놈의 항문상처때문에 아침 저녁 약발라주기위해 애쓴
보람이 있는지 다행히 별탈없이 다 아물었다. 변비가 아닌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가족들과
일상의 아침을 보내었다.

요새 아빠의 모습이 약간 수척해져 보여 걱정이 되었지만 언니가 보약을 맞춰와 아버지에게 먹이고
있다. 언니가 아빠에게 부쩍 관심을 많이 쓰고 있어 안심이 되는 한편 내가 좀 미안했다. 남자에게
한눈 팔고 다닌다고 말이다.

그러나 어쩌랴 좋아하는것을.... 이래서 딸 낳으면 아무소용이 없다고 하는것 같다.
인사를 하고 현관문을 나서 내려가는데 집에서 나오는 명훈이 오빠와 마주쳤다. 어제 계단에서 스쳐
지나갔던 여자가 떠오르며, 이젠 내게 흥분을 가져다 주는 남자냄새를 풍겼던 것도 떠올라 얼굴에
홍조가 생겨났다. 혐오와 질투는 아니다. 호기심과 흥분이라는게 더 정확한것 같다.

" 어? 진아 안녕~! 학교가니? "
" ...네..안녕하세요~~ "
" ㅎㅎ, 원~~ 그렇게 부끄럼많아서야...하하, 몸은 괜찮고?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네~~~크큭 "
" 아악~~!! 오빠 미워!! "
" 아얏! 무슨 애가 이리 힘이 좋아..아우우~~. 미안미안~ 하하하! "
" 몰라욧!! "
" 하하하.. 근데....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분위기가 좀 변한가 갔네? 뭔 일 있었어? "
" 네?! 아...아..아니요! "
" 헤에~~? 더듬거리는거 보니... 수상한걸~? 하하하하! 남자친구? "
" 아..아니에요!! "
" 헤에~~! 그래그래...하하하! 아 참?! 너..우리집에 놀러오는대신 스튜디오에 한 번 오렴.
사진전 준비하는데 학생들 사진도 몇장 내놓아 볼까 하거든. 친구들 데려오면 더 좋구! "
" 정말요? "
" 응. 요새 먹구살려고 광고사진찍고 하느라 내꺼 할 시간이 안나서 말이야.
그래! 내일 한 번 와. 주소알려줄게. 자~~ 여기 명함에 있어.
정류장에 ###번 버스타고 XX은행 앞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오다보면 $$$이동통신대리점 나올꺼야
그 건물 5층 꼭대기가 내 스튜디오니까 거기로 오면돼. "
" 와아~~!! 친구들이랑 놀러갈게요~~!! "
" 오려면 오늘 전화해줘.ㅎㅎ, 나도 준비좀 해야 되니까..ㅎㅎ "
" 음..몇명이나 데려가두 되요? "
" 많이 오면 좋은데 정 안되면..... 두세명이라도 괜찮아..ㅎㅎ "
" 네! 오늘 학교가서 물어보고 꼭~! 전화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 응~. 내일오면 맛난거 사줄게 모델비 대신 말이야. 하하하하! "
" 네~~!! 그럼 안녕히 가세요~~!! "
" 그래~~,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하루 보내~!! "
" 네~!! 오빠두요~~!! "

오빠와 얘기하다가 분위기 얘기가 나오자 좀 당황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냐고 물어오자 완전히
있다고 선전하는 꼴이 되버려서 우스꽝스러웠지만 부끄러움 가운데도 당당함이 들었다. 명훈오빠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도 남자친구가 있는것이니 뭔가 동등한 느낌이 들었달까?

전처럼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얘기하는동안 명훈 오빠가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얘기를 했는데도 그닥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바짝붙어 오빠가 좀 당황스러워
하는것 같았지만 싫어하지 않는 기색이었고 등뒤로 손을 돌려 팔을 쓰다듬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 손길이 닿을때 두근거리고 뭔지모를 기대감이 들었고, 헤어지며 떠날때 좀 허전했다.

손에 든 명함을 보고 누구를 데려갈까 하는 생각을 하자 그런 느낌들은 금새 사라지고 윤아,혜나가
바로 떠올려졌다. 다른 아이들은 요새 혜나와 가깝게 지내자 우리와 좀 떨어져 지내 이 두명 말고는
부를 사람도 없었고 오빠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햇으니 우리 세사람이면 부담이 없을거라고 여겨져
금새 즐거워졌다.

명함을 지갑안에 잘 넣어놓은뒤 윤아와 만나기 위해 정류장으로 갔다. 좋은하루가 될거 같았다.

...............................................................................................

학교근처에서 내려 미연과 떨어져 등교를 했다. 미연은 전과 확연히 다른 밝은 표정으로 걸어갔다.
마음의 응어리도 어느정도 풀리고 몸의 갈증도 풀어 시원한 모양이었다. 걸어가며 앞으로 일을 이것
저것 재며 걸어 교실에 도착하니 명랑한 두 친구들이 보였다. 일단 머리한쪽에 검은 생각을 놓아두고
이들과 어울려 학교수업을 마치고 우리집으로 왔다.

어젯밤 동물들의 욕구와 배설의 흔적이 말끔히 정리된 곳에서 진과 함께 점심을 먹고나서 차를 마시며
이것저것 얘기를 하는데 속옷이 배달되어 왔다. 왠일인지 디자이너 양반이 직접왔는데 윤아와 진아를
보더니 특유의 호들갑을 떨며 매우 반가워했다. 너무 시끄러워 지그시 노려보자 애들보다 큰 남자가
애들뒤로 몸을 숨기며 내 시선을 피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오늘 입고온 저 사람이 입은 오늘따라
뻔쩍임이 심한 옷도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좀 더 냉정하게.....

" 왠일인가요? 제 집에 물건과 같이 다 오시고 말이에요? "
" 호호호~! 그게 말이죠...."
" 시끄러워요. 웃음소리도 맘에 안들고 옷도 마음에 안들어요. 물건은 잘 받았으니 가보세요."
" 흐흑! "
" 헤..혜나야~~?!, 아저씨 기분푸세요.. 혜나가 집에 다른 사람 오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래요.. "
" 에이~~! 겁먹지 말아요~~ 걍 조용히 계시면 혜나도 얌전할거에요. 근데 오늘옷은 좀 특이하네요?"
" 네에~~~!! 이게 말이죠~~!!.... "
" 그만! 얌전히 묻는말에만 답해요. 물건은 핑계일테고.. 왜 왔죠? "
" 히끅~! 저...저.. 윤아양과 진아양에게 뭘 좀 제안할까 해서요... "
" 네? 저에게요? "
" 응? 뭔데요? "
" 말해봐요. 허튼소리하면 저 화낼겁니다. "
" 히끅! 저..모델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해서 말입니다....... "
" 와아~~~! 정말요? 진아야~~ 모델해보래~~!! 우리한테~~!! 우히히히~!! "
" ....혹시....속..옷 모델이요?..... "
" 네에~~~!! 그것도 있고~~!! 다른.... "
" 그만!! 아직 어린애들한테 무슨 속옷모델을 권해요?
무슨 문제가 생길지도 모를 모델일을 아직 즐거운 학창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권장하고 싶진 않군요."
" 네에......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가져온 속옷을 입어보시고 불편한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혜영양것은 워낙 많이 만들어보고 잘 알고 있어서 괜찮지만....다른 두 아가씨들은.... "
" 진아야, 윤아야 내방에서 입고 나와봐..다 입을 필요는 없고 두세개만 입어보면 될거야.
저번에 고른 디자인을 기준으로 몇개더 골라서 맞췄으니까 그거에 맞춰서 입어보면 될거야. "
" ....꼬..꼭 그래야 되?...."
" 또 저 아저씨한테 보여줘야돼? "
" 아...저씨라뇻!! 디자이너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세요!! 전 아직 총각입니다~!! "
" 조용히 해요!.
너희들은 처음이니까 그래~.
다음엔 매장에서 요번걸 기준으로 너희들이 자란만큼 수정해줄거야. 번거로워도 참아줘...ㅎㅎ "
" ...아...알았어.."
" 칫! 아저씨 저번처럼 조물락거리면 알죠? 확 물어버릴거야~! "
" 이잉...... "
" 가만히있어요. 조용히! "
" 네....근데 혜나양? "
" 말해요."
" 진아양은 아직 어려서 힘들다는건 알지만...윤아양은 바지 모델이라도 상관없지 않나요?
마침.... 요번에 저희 가게에 들른 손님들가운데 의류회사 이사님도 있는데 괜찮은 사람없냐고
넌지시 묻더군요. 저희가게엔 그래도 한 인물하는 손님들이 꽤 되잖아요? 그래서.... "
" 바지모델이요? 흠..어떤 회사죠? "
" 그외 캐쥬얼복 만드는 xxxx회사인데 거기서 신상품으로 청바지를 청소년을 타겟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이가 어려보이고 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성들을 찾는데.....
윤아양이라면 나이도 알맞고 바지야 입은모습 못봤지만 확실할테고 이미지도 발랄하잖습니까? "
" 흠.... 윤아에겐 제가 물어보죠. 그리고 말해줄게요.
제가 중간에 있어줘야 만약에 불미스러운일이 생기려해도 처리할수 있을테니 말이에요.
아시잖아요? 제가 누구와 인맥이 이어지는지.... "
" 히끅!! 잘 알지요....그래서 이렇게 제가 직접와서 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 그 문제는 언제까지 답변드리면 되지요? "
" 빠를수록 좋지요.... 내년봄에 기존의 것과 같이 시작으로 여름에 한다고하니까
늦어도 겨울전까진 알려주셔야 그쪽도 윤아야을 테스트해보고 겨울이나 봄에 시작하겠죠.
좋은 경험도 될겁니다. 잘 되면 저도 이름값이 올라갈테니 누이좋고 매부좋은것이죠. "
" 알았어요. 다시 한번 노파심에 말하죠.
윤아한테 따로 말하지 마세요. 제가 말할테니."
" 네..ㅎㅎ 고맙습니다...ㅎㅎ "

전에 이가게에 처음 두세번갈때 충원씨의 며느리겸 정부와 충원씨 비서와 같이 갔었다. 맨처음
갔을때 어떤 중년부인이 이 둘을 비아냥거렸는데 넉달후에 마지막에 같이 갔을때 이 여자가 두여자에게
진땀을 흘리며 정중히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는것을 보았다.

알고보니 어떤 국회의원의 부인이라고 하는걸 들었고 나름 세도당당하다고 했지만 두여자에게
밉보이고 나더니 이런일을 겪은것이다. 이때 두여자들은 당연하다는듯이 그 사과를 받았다.
그 당당함이 머리에 떠올라 내게 힘에 대한 욕구를 다시 한번 자극했다.

속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이 둘다 확연히 차이가 나 우스웠지만 미소만 띠우고 잘 어울린다고
했으며 이쁘게 몸이 자랄거라고 칭찬해주었고, 디자이너는 실력답게 이것저것 신중하게 꼼꼼히 체크
한뒤 두사람에게 불편한것들을 확인하고 다시 달라고하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수정해서 갖고 오겠다고
했다.

원래 샘플만 만들려고 했는데 흥이나서 다 만들어f다고 하며 너스레를 떨어 두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것도 잊지않았다. 디자이너를 보내고 나니 진아가 내일 조명훈의 스튜디오에 사진전시회에
낸다고 학생 사진을 찍어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윤아는 좋다고 하며 간다고 하였지만 나는 오늘
저녁에 올 미연과 내일까지 검토해볼게 있어 볼 일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하며 둘이 잘 다녀오라고
했다.

조명훈에 대한 적개심은 가라앉아 있지만 만약 두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면 역시 가만 놔둘 생각은
없다. 진아와 윤아의 낌새가 심상치 않아 보였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상처받아도 어루만져
줄수 있고 해결해 줄수 있으니, 또 욕심은 버렸지만 여전히 내 옆에 가까이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어 뭔 일이 생겼으면 하고 바랬다. 다만 진아와 윤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했다.

윤아에게 넌지시 모델을 하고 싶냐고 하니 아주 잠깐 서글픈 표정을 지은후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뭔가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걸 알 수 있었다. 당장 뭔가가 떠오르진 않았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니 도와주겠다고 했다.

진아가 조명훈이 광고사진도 찍는다고 하니 오늘 전화를 걸어 윤아의 바지입은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해 윤아가 굉장히 기뻐했지만 눈을 보니 착잡한거처럼 보여 조만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윤아는 나에게 의외로 진아에게 먼저 하지 않은 말을 해준 적이 있으니 내가 물어보면 순순히
답해줄것 같앗다. 그런 생각이 들자 더더욱 윤아가 가깝게 느껴져 기분이 좋아졌다. 진아는 아직
거리감이 있게 느껴져 아쉬웠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여겼다.

잡담을 좀 더 나누다 진아의 질 상태를 확인해주었다. 굉장히 빨리 잘 아물어 놀랬지만 이제 다
나았음을 축하해주고 아침에 진에게 말해 구해놓은 물건들을 진아에게 건넸다.
진아는 생리를 하므로 피임에 관한 주의점과 방법을 알기 쉽게 적은 책자와 만약의 사태를 위해
사후피임약 3셋트, 임신진단기를 주며 이상이 있거나 피임법을 사용하고 싶으면 내게 오라고했다.

병원에 갈 일이 있어도 나와 가면 보호자도 필요없고 확실한 비밀보장도 된다고 하며 안심시키고,
윤주오빠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라고 포장된 작은상자도 하나 주며 아무도 없는곳에서 둘이 같이 풀어
보라고 했다.
뭐 별거 아니다. 남성용 피임도구였으니까. 둘의 부주의로 원치않는 임신을 해서 사이가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나의 세심하고 노골적인 당부가 담긴 선물정도라고 생각했다.
웃으며 좋은거라고 안심시키고 윤아와 진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조금있으면 미연이 올 것이기에 학교에서 일어날 풍파에 이들을 연관시키고 싶지도 않았고, 나의
다른 모습을 이들에게 왠지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알아도 날 멀리하진 않겠지만 극과 극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탐욕스럽고 잔인한 내 또다른 모습은 결코 이해해줄만한 모습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 41부터는 좀 빠른 진행을 해보려 시도해f는데...맘에 안차는군요..ㅠ.ㅠ
소녀들의 태동 챕터는 이제 전체적인 상황변화가 주가 될겁니다.
요번것을 읽으면 어찌되갈지 짐작이 되실겁니다.
이런식으로 가야 처음 설정했던것과 나중이 맞을거라서 말이에요...ㅎㅎㅎ

학업생활을 좀 적어보려 했지만 제경험을 떠올려봐도
저 당시 제대로 공부한 기억은 안나네요..ㅎㅎ;;;;

다음편은 태동 챕터의 메인 에피소드죠.
혜나의 음모...흐흐흐 ( 거시기털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 미연이 나오죠.
전체구성상 큰 비중을 갖는인물은 아니죠.
필요해서 만든 캐릭입니다.

콘돔이라....
전 대학때부터 필수아이템이었고 애용했죠.
가방과 지갑에 항상 하나 이상씩은 넣고 다녔죠.
암만 생각해도 이거만한 피임도구는 없더군요.
제 욕심 차리자고 무작정 하는것은 부끄러운일이죠.
이건 성생활을 하는 남자라면 당연한 필수품이어야 하죠
전 이렇게 생각하고 씁니다...ㅎㅎㅎ;;;
좀 의심받고 욕먹더래도 항상 갖고 다니죠.
종종 여성분들이 자기가 선호하는걸 사다주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참 좋아요 그러고 보면...ㅎㅎㅎ
직접가서 안사도 된다고하니 말이에요...ㅎㅎㅎ
오히려 인터넷검색하면서 별 희한거 사 가지고 오면....나이에 상관없이 참 귀엽게 보이죠..하하하하!

직장에서도 입사하고 2년째부턴 어디서 뭘 듣고, 봤는지 모르겠지만
여사원분들께서 장난삼아서 주시기 시작하더군요.
그 장난이 참으로 무서븐 접니다.
희번득하게 눈을 빛내며 가끔 뭔가를 삼키기도 하면서 이런 선물 주면 참으로......
전 먹는게 아닌데....ㅠ.ㅠ .......사표쓰고 싶어지죠..그러나 저도 먹고는 살아야 되기에...ㅠ.ㅠ
일터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과 관계를 가지면 껄끄러운것도 있고,
정말 뭐에 씌였는지 무시무시한 저의 누님과 오버랩되면서
전혀 할 맘이 생기지도, 들지도 않는데....ㅠ.ㅠ
이런 스트레스가 심하던 때 일본야동을 보다 갑자기 한 여사원얼굴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순간...
일어서려고 꼬물딱 거리던 제 분신녀석이 나 죽었소 하더군요...
참으로 기가 막히더이다..
스트레스성 발기부전 이라는 용어 그때 실감했죠..하아~~~
그래서 일본 야동은 안봅니다..ㅠ.ㅠ ( 못보죠.. )
전 이렇게 먹고 살기위해 아직도 거기 다닙니다...후후후후
하아~~ 이만..!!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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