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부는 진아,윤아 이둘의 동병상련을 알았죠
한창 바쁜 혜나에게 둘이 겪는 문제를 묻겠죠.
혜나도 이제 이빨과 발톱을 사용해야겠죠.
자~~ 시작합니다.
* 46부의 시점은 혜나입니다.
< 깨어나는 소녀들 1 >
주말동안 진과 미연은 정신없이 지냈다. 바쁜 진이 안되보여 집관리를 도와줄 도우미를 고용하라고
했다. 미연은 고등학생들을 만나러 다녔다. 일단 8명 밖에 안되고 가장 적극적으로 미연을 돕겠다고
했기에 먼저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나도 진이 정리해놓은 자료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것저것 뒤적이며
보느라 바빴다.
일이 마무리될때까지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진또한 지금까지 하던 내 개인시중은 들지말라고
했다. 나와 진 모두 일에 지장이 가는 공적,사적인 활동을 최대한 줄여 집중해야 했다.
월요일 아침은 바쁜 진이 학교에 바래다 주는것으로 시작했다. 고용해서 쓰는 도우미외에 실제적인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굳혔다. 진이 약간 피곤해 보이는데 내가 실무를
도와줄수 없으니 할 수 없었다. 일단 미연을 만나 일요일에 만난다고 했던 고등학생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자료를 받으려 양호실로 갔다.
" 어제 조심해서 만났겠지? 이상한 낌새는 없었어? "
" 전부터 일요일마다 중,고등학교 피해학생들외에 결손가정을 가정방문해 왔습니다.
평소하던대로 했으니 의심을 사진 않았습니다. "
" 그래도 조심해야되. 교장은 한껏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 자극줄만한 모습은 최대한 줄여.
나머지 3명에게도 평소처럼 학교에서 대해. 그런 놈들은 눈치가 빨라. "
" 네. 알겠습니다. "
" 그럼. 내일까지 중학교 피해학생들에 대한 대략적인 조사내용을 보고해.
수요일에 내 후원자를 만나서 그 일도 협의를 봐야 하니까. "
" 네. 여기 일단 고등학생 피해자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어제 그들의 리더에게서 고등학교선생들에 대한 비리자료까지 일부 넘겨받았습니다.
저녁에 가지고 가도록하겠습니다. "
" 알았어. 조심해. 앞으로 한달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야. 그전까지 처신 잘하도록. "
" 네. 알겠습니다. "
" 수고해. "
진과 토요일밤을 같이 보낸후 미연은 내게 깍듯하게 대해왔다. 진이 어떻게 구슬렸는지 모르지만
진에게도 역시 깍듯하게 대했는데 굉장히 수줍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잘하면 진에게 나이에 맞는
짝이 생길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반갑기도 하면서 씁쓸했다.
양호실을 나와 학교옥상에서 받은 자료를 훑어보았다. 한마디로 하자면 그들은 중학교 애들보다 못한
최악의 생활을 독기로 버티고 있었다. 지금있는 고3까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간 성폭행 당해온
학생들수는 18명이었다. 그중 3년동안 3명이 자살하고 경찰에게 성매매를 적발당해 퇴학당한 학생이
5명, 자퇴를 하거나 전학을 간 학생들은 2명이었다.
남은 8명또한 고등학교 교장을 위시해서 여러 선생들에게 성폭행과 금품갈취를 당해오며 알량한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진학을 위해 남아있었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중학교 일당들에게 받던
지원비가 끊기자 이들은 딸린식구들이 있는 학생들은 매춘조직을 구성해 생활비를 벌어왔다고 했다.
혈혈단신인 학생들도 학교선생들에게 중학교에서 당했던 성폭행과 고등학교에 받아준 답례형식으로
입학할때부터 성폭행을 당하였고, 그들도 생활비와 상납금을 내기위해 방학동안에만 기존의 애들과
같이 매춘을 해왔다고 했다.
매달 상납금과 이리저리 갈취당하는 금액이 매춘수입의 8할, 그 외에 남자선생들과의 성관계, 폭력.
여자선생들도 이들의 처지를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성폭행, 금품갈취 및 학교학생들에게 그들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폭로시켜 학교학생들에게도 따돌림 당하도록해 고립시켜 제발로 나가게 하는등 남녀 선생의
구분이 없었다. 모든게 교장의 묵인하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젠 선생들도 그게 당연한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했다.
남은 8명의 학생들은 생활도 어려웠지만 질병 두세개는 달고 있었고 6명의 학생들은 잦은 임신중절과
스트레스, 질병,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못해서 불임판정을 받은 상태였고 나머지 2명도 그리 별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진학을 희망으로 삼고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성폭행한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바탕으로 한 독기로 살아왔다고
한다.
이들의 리더는 하나뿐인 고3 인데 여태껏 자신이 당해온 모든것을 기록한 일기, 상납금 및 금품갈취를
명단, 금액, 날짜, 장소등을 기록한 장부, 자신의 집에서 선생들에게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600여개를 가지고 있었다.
4명의 고2 학생들은 매춘조직을 구성해온 딸린식구들이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이들도 리더의 말을
따라서 자신과 성관계하거나 금품갈취를 해온 장면들을 기록한 수백여개의 녹화테이프가 증거로서
보관해오고 있었다. 고1학생 3명은 아직 새로온 학생들이란 명목으로 학년초 남자선생들의 방과후
모임마다 불려나가 술시중과 성폭행을 당해와 벌써 1명은 불임이 되어버렸고 나머지 2명도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지만 선배언니들의 배려로 그나마 버텨가고 있다고 햇는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당했던 일은 새발의 피였고 이들은 진짜 독기와 알량한 희망, 남은 가족들과 동료들을 믿으며
버텨온거였다. 미연이 이들이 처음만날때는 회의적이고 배타적이었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그들이 매춘으로 벌어 쥐꼬리만큼 밖에 안남은 돈으로 어수선한 중학교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지원을 못받고 잇는 중학교 피해학생들을 도와왔고, 그걸 버티지 못해 매춘을 하는 후배들을
그들이 돌봐주고 잇다고 했다.
자료를 다 보고나니 골치가 지끈거렸다. 12명의 중학교 피해학생들도 최근 상황이 안좋은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일단 급한게 금전과 의료 지원이었다. 중학교일이 마무리되면 고등학교를 바로 정리해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래야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맘껏 활개를 칠테니
말이다.
여하간 어딜가든 불우한 사람들 등쳐먹는 가면쓴 사람들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시 힘이
없으니 이렇게 당하고 사는것이다. 일단 고등학생 피해자들을 오늘 만나기로 결심했다. 미연이 두리뭉실
하게 나를 숨기며 말했을테니 내 힘을 보여줘야 독기를 누르고 나를 도와줄거라고 생각해 미연에게
문자를 보내 고등학교방과후 바로 내 집으로 애들을 보내라고 했다.
충원씨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맡겨놓은 돈중 쓸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일을 진행
하는동안 험한일을 해줄 남자 10명을 보내고 그 밖에 여러 잡무를 도와줄 사람을 몇명 보내달라고
했다. 내가 쓸 수있는 금액은 4억원 조금 넘었고 바로 진이 관리하는 계좌로 보낸다고 했으며 잡무에
쓸 사람은 자신 밑에서 일하는 여자 2명, 험한일 할 사람은 20명을 즉시 보내주겠다고 했다.
요새 일이 없어 한가한 녀석들인데 꼬박꼬박 월급받아 쳐먹으며 놀고 잇는게 보기 싫으니 진 밑에
있었던 남자들로 일.단. 20명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잡무일 도와줄 애들은 작년 대학갓졸업해 자기
밑에서 1년여 동안 굴려놨고 나의 위치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잇으니 부려먹기 편할거라고 하며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호들갑스럽게 웃어댔다.
내가 연락을 하는 충원씨 비서는 젊은 여자임에도 비서들 가운데 서열이 3번째인 사람이다.
물론 충원씨 며느리 겸 정부가 비서들의 수장이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남자들 쥐잡듯 다루는
지랄맞은 성깔과 빈틈없고 화끈한 일처리로 충원씨의 총애를 받는 비서이기에 안심을 했다. 충원씨
휘하의 여성 접대부들의 총 책임자이며 콜걸일도 개인적인 취향과 업무상의 일로 하고 있기에 나와
자주 만나서 친하기도 하다. 진에게 맘이 있어 진을 볼때마다 대쉬하는 맹랑한 여자이기도 하다.
비서와 전화를 끊고 진에게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피해자들을 오늘 만나기로 했고 일단 급한 지원으로
8천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도와줄 사람들이 갈테니 진이 알아서 쓰라고 했다.
진이 신이 났는지 들뜬 목소리로 내가 오기전까지 배치해 놓겠다고 한뒤 전화를 끊고 교실로 돌아갔다.
잠시동안 분노로 들끓던 마음을 가라앉힌후 내려갔다. 맘껏 찢어발길수 잇는 것들이 널려 있다고
생각을 하자 너무나 흥분되어 왔다. 어차리 쓰레기같은 것들이니 약간만 망가뜨린후 맘껏 쥐어짜고
부려먹을 생각을 하자 기쁘기까지 했다. 피해학생들에겐 복수를 하는것이고 난 실리를 챙기면 되니
오늘 만나는 애들에 대한 우위도 쉽게 차지할 수 잇을것 같았다. 교실문앞에서 서성이는 진아, 윤아를
보니 반가웠다. 나의 발톱과 이빨은 이들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아 얼른 표정을 고치고 다가갔다.
" 진아야~, 윤아야~~ 안녕~~!! "
" 혜나야~!! 좋은 아침! "
" 혜나야... 안녕...좋은아침.. "
" 진아가 왜 이리 기운이 없어? 왜 그래? "
" 으응~~!! 너한테 상담 좀 해야 될거 같아서. 진아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그래. "
" 그래? 어제 설마......무슨 안좋은일 있었어? "
" 응? 아니...ㅎㅎㅎ. 여기서 얘기할수 없구 이따가 방과후에 얘기할수 있어? "
" 으음~~, 오늘은 방과후에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 안되고....내일 얘기하자.
급한일이야? 그럼 당장 조퇴하고 나가자. "
" 아...아니야.. 내일..내일 얘기해. 윤아야? 어때? "
" 뭐~~ 그래! 내일 얘기하자. 헤헤헤. 좀 놀랄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둬 혜나야...크큭 "
" 그래? 궁금해 죽겠지만 참아야지..ㅎㅎㅎ. 들어가자~~ "
" 그래~~ "
" 으..응... "
" 기운내~~ 진아야..ㅎㅎ, 어떤 문제든 내가 해결해줄테니까..후훗 "
" 아..알았어.. 고마워 혜나야..ㅎㅎ "
" 뭐~~얼~!! "
순간적으로 사진작가가 관련된 문제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치솟는 화를 간신히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채 학교수업내내 진아와 윤아를 보았다. 윤아는 평소와 같았지만 진아는 뭐에 정신이 팔린듯
멍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해 미칠지경이었지만 참아야했다. 급한일은 아니라고 했으니 당장은
참겠지만 만약 얘기를 듣고 사진작가가 사고를 친거라면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엇다. 내 친구들을
상처입히면 응분의 댓가는 치뤄야 했다.
학교를 마치고 내일 꼭 얘기를 하자고 약속하며 헤어지고, 진이 마중나온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지금 집에 집안일과 집관리를 위해 고용한 3명의 아주머니가 있는데 전에 충원씨가 고용
했었던 사람들이라 전과 다름없이 생활해도 상관없다고 했으며 2명의 잡무를 도와줄 아가씨와 20명의
동생들이 와서 각각에게 일을 맡기고 일이 없는 나머지는 학교근처 사무실을 하나 임대해 대기시켜
놓았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 고용인3명과 인사를 나누고, 2명의 여자들과도 인사를 했다. 최희수, 이진영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씨들이었다. 둘다 늘씬한 미인들이라 보기에 일단 보기 좋았지만 일을 잘하는지는 일단
시켜봐야 알것 같았다. 비서언니의 영향인지 다들 묘한 색기가 눈가에 어려있어 좀 불안했다.
오늘 8명의 사람들이 올테니 그들 본인과 가족들의 신상명세를 작성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게 종합검진과
발견된 질환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그들이 다니는 이사장의 가족,친인척 상황과 재단내의
위치, 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모든 선생들과 직원들에 대해 인적사항과 보유재산을 일차로 알아오라고
시켰다. 깍듯하게 아가씨라고 대답하며 오늘 자정전까지 보고하겠다고 하길레 일단은 안심을 했지만
하는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진도 이제 급한불은 껐는지 한가하다고 하며 내 목욕시중을 들겠다고 해서 같이 씻으며 잠시후에 올
고등학생들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을 얘기해주고 고등학교도 중학교 일을 끝마무리하면서 시작하자고
결정했다. 진은 한숨과 분노를 토해내며 내 방식대로 맘대로 다루라고 했다.
자신이 손대면 살아서 숨쉬게 할 수 있을것 같지 않다며 굉장히 흥분해 다독여줘야 했다. 어찌 이런
남자가 내게 반해서 같이 있어주는지 몰랐지만 그저 옆에만 잇어줘도 난 행복했기에 같이 욕조에 있는
진에게 애교를 떨며 진정시켰다.
" 진~~~~, 진정해...무서워...히힝~~ "
" 아...아니..그게.. 알았어..진정할게..허허..이것참..당신만 보면 화도 금방 풀려져..ㅎㅎ "
" 정말? 나두 그래...ㅎㅎ. 사랑해~~진~~! "
" 사랑해...ㅎㅎ "
" 후훗! 근데 오늘온 남자들은 쓸만해? 무슨일을 맡겼어? "
" 으응~~, 전에 변호사님 밑에 있을때 기업체들 분해해서 팔때 같이 일했던 동생들이야.
변호사님하고 친하신 군인이 한분 계시는데 그 분 휘하의 정보대출신들이라서 뭘 조사하고
감시하고 몇가지 자질구레한것들 조작하는데엔 일가견있는 애들하고 나머진 사채회사의 자금회수일을
하던 애들인데 사채회사를 닫으면서 다른일 하기전에 온거야. 그애들하고도 몇번 일해봐서 안면이
있지. 일단 정보대애들은 교장과 그 가족들 밀착감시 시키고 나머지 3명에게도 애들을 보내서 매시간
마다 보고하라고 했어.
사채일 하던 애들은 일단 사무실에 대기시키고....으음... "
" 진~~ 어깨가 많이 굳었어...내가 주물러줄게...ㅎㅎ "
" 으응.... 아~~~ 시원하다....고마워..후후"
" 뭐얼~~!! 내가 더 고맙지..후훗! 내가 진한테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내 마음하고 몸뿐인데... 그런말 하지마~~ 알았지? "
" 하하하, 나도 마찬가지야..
참! 아까전에 변호사님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2주후면 교장재산은 다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군.
일의 시작을 1주일 앞당겨야 돼. 그전까지 기본바탕은 다 준비될꺼야.... "
" 그래? 잘 되었네..후훗! 으음~~~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 이쪽으로 와달라고 해줘.
이따가 애들 집으로 보낼때 보내주게. 차가 그만큼 잇으려나? "
" 정보대 애들 교대하기전에 차량빌리고 사무실에 잇는 애들도 차가 있으니 남아..
2인당 한대꼴로 해놨어. 만약을 위해서 말이야.
어차피 할 일 없어서 공짜로 부리는데 사람이건 물자건 아낄필요는 없지.
써줘야 경험,경력,노하우등을 쌓을수 있으니까...나중에 일 끝나면 섭섭하지 않게 해주면돼..ㅎㅎ"
" 헤에~~ 과연 그만큼 우리한테 남을수 있을까? "
" 수요일에 변호사님하고 얘기할때 당신 몫을 크게 불러.
변호사님한테는 재단이사장보다 당신이 더 흥미있는 존재니까 말이야.
변호사님이 5할 당신이 4할 이사장 1할 이런식으로 불러도 괜찮을거야.
이사장이야 손안대고 코푸는격이니깐. 명분,실리 다 챙기는데 더 바란다면 변호사님도 싫어할껄.
이상장보다 변호사님이 윗줄이니까 ㅎㅎㅎㅎ "
" 그렇구나~~. 흐응~~~좋다~~~~ 아유~~ 평생 이렇게 있고 싶다...헤헷! "
" 아~ 그리고 그애들한테 줄 돈은 천만원씩 포장해놨으니깐 가져가기 편할꺼야. "
" 고마워요~~~, 후훗! 우리 여보야가 제일이라니깐~~!! "
" 당신도 내겐 제일이야...하하하~ "
간단히 마무리하고 나와서 새 교복으로 갈아입었고, 진은 내가 부탁한 일을 지시하러 나갔다. 미연이
먼저 도착해서 일차로 받은 자료들 가운데 일단 중학교교장일파와 관련된 증거들만 추리도록 했다.
미연이 서재로 자료를 가지고 들어간 사이 진이 사무실에서 부른 남자들이 주차장을 채운채 도착해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다시 한번 주위를 살핀후 들어와 나와 진에게 인사를 했다.
비서언니에게 뭔 말을 들었는지 나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히 행동했다. 어지간히 비서언니가
괴롭혔구나 싶어서 웃겼지만 겉으로 웃지는 않았다. 위엄을 보여야 하니까 말이다. 이래서 윗사람
노릇도 쉽지가 않다. 다들 20~30대 거친 청년들이라서 더 했다. 진이 격려를 일단 한 뒤 이따가 모임이
끝난후 의심받지 않도록 행동하며 배웅해주는 일이지만 주의를 기울이라고 했다. 특히 절대적인 침묵을
주문했다.
서재에 있던 미연이 나와서 그애들한테 연락이 왔다며 전원주택단지 아래에 도착했다고 하길레 차들을
내려보낼테니 타고 오라고 했다. 진이 사내들에게 지시를 내려 차 3대를 내려보내고 잠시후에 도착한
아이들을 거실에서 맞아들였다.
다들 굉장히 겁을 내며 들어왔다가 미연이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자 덜 긴장하게 되었지만 거실주변에
서있는 8명의 사납고 건장해 보이는 정장을 입은 남자들을 보고 무서워 하길레 진에게 눈짓을 주어
다 밖으로 내보냈다. 엉거주춤 서있는게 맘에 안들어 내가 상석에 앉은후 다들 자리를 권했다.
다들 진이 미연의 배경인줄 알고 있다가 내가 상석에 앉으며 지시를 내리자 그제서야 애들이 놀라며
내가 권한데로 앉자 희수와 진영에게 차와 다과를 갖고 오라고 지시하였다. 진은 편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과 통성명을 하고나서 간단한 대화로 긴장을 풀었을때 내가 그들에게 말문을 열었다.
" 반가워요. 내가 이번에 쓰레기들 정리를 맡은 사람이에요. 이 혜나라고 해요. "
< 혜나가 드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혜나역시 그동안 억눌려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단단히
살풀이할 작정을 해서 한껏 들떠있지요..크크크
누구들한테는 비극이었고 이겠지만
혜나에겐 좋은 구실과 맛있는 제물일 뿐이죠.
얼마만큼 찢어서 삼킬지는 두고봐야겠죠.
다음편엔 혜나가 이들과의 맞대면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제물찢기 시리즈 연상편입니다.
아마도 대상이 많아서 즐거울겁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런 인간쓰레기들은 회를 쳐서 없애버려야죠.
인명경시 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같지도 않은데 굳이 존중해줄 필요는 없겠지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크흠!!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한창 바쁜 혜나에게 둘이 겪는 문제를 묻겠죠.
혜나도 이제 이빨과 발톱을 사용해야겠죠.
자~~ 시작합니다.
* 46부의 시점은 혜나입니다.
< 깨어나는 소녀들 1 >
주말동안 진과 미연은 정신없이 지냈다. 바쁜 진이 안되보여 집관리를 도와줄 도우미를 고용하라고
했다. 미연은 고등학생들을 만나러 다녔다. 일단 8명 밖에 안되고 가장 적극적으로 미연을 돕겠다고
했기에 먼저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나도 진이 정리해놓은 자료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것저것 뒤적이며
보느라 바빴다.
일이 마무리될때까지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진또한 지금까지 하던 내 개인시중은 들지말라고
했다. 나와 진 모두 일에 지장이 가는 공적,사적인 활동을 최대한 줄여 집중해야 했다.
월요일 아침은 바쁜 진이 학교에 바래다 주는것으로 시작했다. 고용해서 쓰는 도우미외에 실제적인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굳혔다. 진이 약간 피곤해 보이는데 내가 실무를
도와줄수 없으니 할 수 없었다. 일단 미연을 만나 일요일에 만난다고 했던 고등학생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자료를 받으려 양호실로 갔다.
" 어제 조심해서 만났겠지? 이상한 낌새는 없었어? "
" 전부터 일요일마다 중,고등학교 피해학생들외에 결손가정을 가정방문해 왔습니다.
평소하던대로 했으니 의심을 사진 않았습니다. "
" 그래도 조심해야되. 교장은 한껏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 자극줄만한 모습은 최대한 줄여.
나머지 3명에게도 평소처럼 학교에서 대해. 그런 놈들은 눈치가 빨라. "
" 네. 알겠습니다. "
" 그럼. 내일까지 중학교 피해학생들에 대한 대략적인 조사내용을 보고해.
수요일에 내 후원자를 만나서 그 일도 협의를 봐야 하니까. "
" 네. 여기 일단 고등학생 피해자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어제 그들의 리더에게서 고등학교선생들에 대한 비리자료까지 일부 넘겨받았습니다.
저녁에 가지고 가도록하겠습니다. "
" 알았어. 조심해. 앞으로 한달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야. 그전까지 처신 잘하도록. "
" 네. 알겠습니다. "
" 수고해. "
진과 토요일밤을 같이 보낸후 미연은 내게 깍듯하게 대해왔다. 진이 어떻게 구슬렸는지 모르지만
진에게도 역시 깍듯하게 대했는데 굉장히 수줍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잘하면 진에게 나이에 맞는
짝이 생길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반갑기도 하면서 씁쓸했다.
양호실을 나와 학교옥상에서 받은 자료를 훑어보았다. 한마디로 하자면 그들은 중학교 애들보다 못한
최악의 생활을 독기로 버티고 있었다. 지금있는 고3까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간 성폭행 당해온
학생들수는 18명이었다. 그중 3년동안 3명이 자살하고 경찰에게 성매매를 적발당해 퇴학당한 학생이
5명, 자퇴를 하거나 전학을 간 학생들은 2명이었다.
남은 8명또한 고등학교 교장을 위시해서 여러 선생들에게 성폭행과 금품갈취를 당해오며 알량한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진학을 위해 남아있었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중학교 일당들에게 받던
지원비가 끊기자 이들은 딸린식구들이 있는 학생들은 매춘조직을 구성해 생활비를 벌어왔다고 했다.
혈혈단신인 학생들도 학교선생들에게 중학교에서 당했던 성폭행과 고등학교에 받아준 답례형식으로
입학할때부터 성폭행을 당하였고, 그들도 생활비와 상납금을 내기위해 방학동안에만 기존의 애들과
같이 매춘을 해왔다고 했다.
매달 상납금과 이리저리 갈취당하는 금액이 매춘수입의 8할, 그 외에 남자선생들과의 성관계, 폭력.
여자선생들도 이들의 처지를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성폭행, 금품갈취 및 학교학생들에게 그들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폭로시켜 학교학생들에게도 따돌림 당하도록해 고립시켜 제발로 나가게 하는등 남녀 선생의
구분이 없었다. 모든게 교장의 묵인하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젠 선생들도 그게 당연한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했다.
남은 8명의 학생들은 생활도 어려웠지만 질병 두세개는 달고 있었고 6명의 학생들은 잦은 임신중절과
스트레스, 질병,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못해서 불임판정을 받은 상태였고 나머지 2명도 그리 별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장과 대학진학을 희망으로 삼고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성폭행한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바탕으로 한 독기로 살아왔다고
한다.
이들의 리더는 하나뿐인 고3 인데 여태껏 자신이 당해온 모든것을 기록한 일기, 상납금 및 금품갈취를
명단, 금액, 날짜, 장소등을 기록한 장부, 자신의 집에서 선생들에게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600여개를 가지고 있었다.
4명의 고2 학생들은 매춘조직을 구성해온 딸린식구들이 있는 학생들이었는데 이들도 리더의 말을
따라서 자신과 성관계하거나 금품갈취를 해온 장면들을 기록한 수백여개의 녹화테이프가 증거로서
보관해오고 있었다. 고1학생 3명은 아직 새로온 학생들이란 명목으로 학년초 남자선생들의 방과후
모임마다 불려나가 술시중과 성폭행을 당해와 벌써 1명은 불임이 되어버렸고 나머지 2명도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지만 선배언니들의 배려로 그나마 버텨가고 있다고 햇는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당했던 일은 새발의 피였고 이들은 진짜 독기와 알량한 희망, 남은 가족들과 동료들을 믿으며
버텨온거였다. 미연이 이들이 처음만날때는 회의적이고 배타적이었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그들이 매춘으로 벌어 쥐꼬리만큼 밖에 안남은 돈으로 어수선한 중학교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지원을 못받고 잇는 중학교 피해학생들을 도와왔고, 그걸 버티지 못해 매춘을 하는 후배들을
그들이 돌봐주고 잇다고 했다.
자료를 다 보고나니 골치가 지끈거렸다. 12명의 중학교 피해학생들도 최근 상황이 안좋은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일단 급한게 금전과 의료 지원이었다. 중학교일이 마무리되면 고등학교를 바로 정리해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래야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맘껏 활개를 칠테니
말이다.
여하간 어딜가든 불우한 사람들 등쳐먹는 가면쓴 사람들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시 힘이
없으니 이렇게 당하고 사는것이다. 일단 고등학생 피해자들을 오늘 만나기로 결심했다. 미연이 두리뭉실
하게 나를 숨기며 말했을테니 내 힘을 보여줘야 독기를 누르고 나를 도와줄거라고 생각해 미연에게
문자를 보내 고등학교방과후 바로 내 집으로 애들을 보내라고 했다.
충원씨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맡겨놓은 돈중 쓸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일을 진행
하는동안 험한일을 해줄 남자 10명을 보내고 그 밖에 여러 잡무를 도와줄 사람을 몇명 보내달라고
했다. 내가 쓸 수있는 금액은 4억원 조금 넘었고 바로 진이 관리하는 계좌로 보낸다고 했으며 잡무에
쓸 사람은 자신 밑에서 일하는 여자 2명, 험한일 할 사람은 20명을 즉시 보내주겠다고 했다.
요새 일이 없어 한가한 녀석들인데 꼬박꼬박 월급받아 쳐먹으며 놀고 잇는게 보기 싫으니 진 밑에
있었던 남자들로 일.단. 20명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잡무일 도와줄 애들은 작년 대학갓졸업해 자기
밑에서 1년여 동안 굴려놨고 나의 위치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잇으니 부려먹기 편할거라고 하며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호들갑스럽게 웃어댔다.
내가 연락을 하는 충원씨 비서는 젊은 여자임에도 비서들 가운데 서열이 3번째인 사람이다.
물론 충원씨 며느리 겸 정부가 비서들의 수장이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남자들 쥐잡듯 다루는
지랄맞은 성깔과 빈틈없고 화끈한 일처리로 충원씨의 총애를 받는 비서이기에 안심을 했다. 충원씨
휘하의 여성 접대부들의 총 책임자이며 콜걸일도 개인적인 취향과 업무상의 일로 하고 있기에 나와
자주 만나서 친하기도 하다. 진에게 맘이 있어 진을 볼때마다 대쉬하는 맹랑한 여자이기도 하다.
비서와 전화를 끊고 진에게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피해자들을 오늘 만나기로 했고 일단 급한 지원으로
8천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도와줄 사람들이 갈테니 진이 알아서 쓰라고 했다.
진이 신이 났는지 들뜬 목소리로 내가 오기전까지 배치해 놓겠다고 한뒤 전화를 끊고 교실로 돌아갔다.
잠시동안 분노로 들끓던 마음을 가라앉힌후 내려갔다. 맘껏 찢어발길수 잇는 것들이 널려 있다고
생각을 하자 너무나 흥분되어 왔다. 어차리 쓰레기같은 것들이니 약간만 망가뜨린후 맘껏 쥐어짜고
부려먹을 생각을 하자 기쁘기까지 했다. 피해학생들에겐 복수를 하는것이고 난 실리를 챙기면 되니
오늘 만나는 애들에 대한 우위도 쉽게 차지할 수 잇을것 같았다. 교실문앞에서 서성이는 진아, 윤아를
보니 반가웠다. 나의 발톱과 이빨은 이들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아 얼른 표정을 고치고 다가갔다.
" 진아야~, 윤아야~~ 안녕~~!! "
" 혜나야~!! 좋은 아침! "
" 혜나야... 안녕...좋은아침.. "
" 진아가 왜 이리 기운이 없어? 왜 그래? "
" 으응~~!! 너한테 상담 좀 해야 될거 같아서. 진아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그래. "
" 그래? 어제 설마......무슨 안좋은일 있었어? "
" 응? 아니...ㅎㅎㅎ. 여기서 얘기할수 없구 이따가 방과후에 얘기할수 있어? "
" 으음~~, 오늘은 방과후에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 안되고....내일 얘기하자.
급한일이야? 그럼 당장 조퇴하고 나가자. "
" 아...아니야.. 내일..내일 얘기해. 윤아야? 어때? "
" 뭐~~ 그래! 내일 얘기하자. 헤헤헤. 좀 놀랄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둬 혜나야...크큭 "
" 그래? 궁금해 죽겠지만 참아야지..ㅎㅎㅎ. 들어가자~~ "
" 그래~~ "
" 으..응... "
" 기운내~~ 진아야..ㅎㅎ, 어떤 문제든 내가 해결해줄테니까..후훗 "
" 아..알았어.. 고마워 혜나야..ㅎㅎ "
" 뭐~~얼~!! "
순간적으로 사진작가가 관련된 문제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치솟는 화를 간신히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채 학교수업내내 진아와 윤아를 보았다. 윤아는 평소와 같았지만 진아는 뭐에 정신이 팔린듯
멍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해 미칠지경이었지만 참아야했다. 급한일은 아니라고 했으니 당장은
참겠지만 만약 얘기를 듣고 사진작가가 사고를 친거라면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엇다. 내 친구들을
상처입히면 응분의 댓가는 치뤄야 했다.
학교를 마치고 내일 꼭 얘기를 하자고 약속하며 헤어지고, 진이 마중나온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지금 집에 집안일과 집관리를 위해 고용한 3명의 아주머니가 있는데 전에 충원씨가 고용
했었던 사람들이라 전과 다름없이 생활해도 상관없다고 했으며 2명의 잡무를 도와줄 아가씨와 20명의
동생들이 와서 각각에게 일을 맡기고 일이 없는 나머지는 학교근처 사무실을 하나 임대해 대기시켜
놓았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 고용인3명과 인사를 나누고, 2명의 여자들과도 인사를 했다. 최희수, 이진영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씨들이었다. 둘다 늘씬한 미인들이라 보기에 일단 보기 좋았지만 일을 잘하는지는 일단
시켜봐야 알것 같았다. 비서언니의 영향인지 다들 묘한 색기가 눈가에 어려있어 좀 불안했다.
오늘 8명의 사람들이 올테니 그들 본인과 가족들의 신상명세를 작성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게 종합검진과
발견된 질환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그들이 다니는 이사장의 가족,친인척 상황과 재단내의
위치, 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모든 선생들과 직원들에 대해 인적사항과 보유재산을 일차로 알아오라고
시켰다. 깍듯하게 아가씨라고 대답하며 오늘 자정전까지 보고하겠다고 하길레 일단은 안심을 했지만
하는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진도 이제 급한불은 껐는지 한가하다고 하며 내 목욕시중을 들겠다고 해서 같이 씻으며 잠시후에 올
고등학생들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을 얘기해주고 고등학교도 중학교 일을 끝마무리하면서 시작하자고
결정했다. 진은 한숨과 분노를 토해내며 내 방식대로 맘대로 다루라고 했다.
자신이 손대면 살아서 숨쉬게 할 수 있을것 같지 않다며 굉장히 흥분해 다독여줘야 했다. 어찌 이런
남자가 내게 반해서 같이 있어주는지 몰랐지만 그저 옆에만 잇어줘도 난 행복했기에 같이 욕조에 있는
진에게 애교를 떨며 진정시켰다.
" 진~~~~, 진정해...무서워...히힝~~ "
" 아...아니..그게.. 알았어..진정할게..허허..이것참..당신만 보면 화도 금방 풀려져..ㅎㅎ "
" 정말? 나두 그래...ㅎㅎ. 사랑해~~진~~! "
" 사랑해...ㅎㅎ "
" 후훗! 근데 오늘온 남자들은 쓸만해? 무슨일을 맡겼어? "
" 으응~~, 전에 변호사님 밑에 있을때 기업체들 분해해서 팔때 같이 일했던 동생들이야.
변호사님하고 친하신 군인이 한분 계시는데 그 분 휘하의 정보대출신들이라서 뭘 조사하고
감시하고 몇가지 자질구레한것들 조작하는데엔 일가견있는 애들하고 나머진 사채회사의 자금회수일을
하던 애들인데 사채회사를 닫으면서 다른일 하기전에 온거야. 그애들하고도 몇번 일해봐서 안면이
있지. 일단 정보대애들은 교장과 그 가족들 밀착감시 시키고 나머지 3명에게도 애들을 보내서 매시간
마다 보고하라고 했어.
사채일 하던 애들은 일단 사무실에 대기시키고....으음... "
" 진~~ 어깨가 많이 굳었어...내가 주물러줄게...ㅎㅎ "
" 으응.... 아~~~ 시원하다....고마워..후후"
" 뭐얼~~!! 내가 더 고맙지..후훗! 내가 진한테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내 마음하고 몸뿐인데... 그런말 하지마~~ 알았지? "
" 하하하, 나도 마찬가지야..
참! 아까전에 변호사님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2주후면 교장재산은 다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군.
일의 시작을 1주일 앞당겨야 돼. 그전까지 기본바탕은 다 준비될꺼야.... "
" 그래? 잘 되었네..후훗! 으음~~~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 이쪽으로 와달라고 해줘.
이따가 애들 집으로 보낼때 보내주게. 차가 그만큼 잇으려나? "
" 정보대 애들 교대하기전에 차량빌리고 사무실에 잇는 애들도 차가 있으니 남아..
2인당 한대꼴로 해놨어. 만약을 위해서 말이야.
어차피 할 일 없어서 공짜로 부리는데 사람이건 물자건 아낄필요는 없지.
써줘야 경험,경력,노하우등을 쌓을수 있으니까...나중에 일 끝나면 섭섭하지 않게 해주면돼..ㅎㅎ"
" 헤에~~ 과연 그만큼 우리한테 남을수 있을까? "
" 수요일에 변호사님하고 얘기할때 당신 몫을 크게 불러.
변호사님한테는 재단이사장보다 당신이 더 흥미있는 존재니까 말이야.
변호사님이 5할 당신이 4할 이사장 1할 이런식으로 불러도 괜찮을거야.
이사장이야 손안대고 코푸는격이니깐. 명분,실리 다 챙기는데 더 바란다면 변호사님도 싫어할껄.
이상장보다 변호사님이 윗줄이니까 ㅎㅎㅎㅎ "
" 그렇구나~~. 흐응~~~좋다~~~~ 아유~~ 평생 이렇게 있고 싶다...헤헷! "
" 아~ 그리고 그애들한테 줄 돈은 천만원씩 포장해놨으니깐 가져가기 편할꺼야. "
" 고마워요~~~, 후훗! 우리 여보야가 제일이라니깐~~!! "
" 당신도 내겐 제일이야...하하하~ "
간단히 마무리하고 나와서 새 교복으로 갈아입었고, 진은 내가 부탁한 일을 지시하러 나갔다. 미연이
먼저 도착해서 일차로 받은 자료들 가운데 일단 중학교교장일파와 관련된 증거들만 추리도록 했다.
미연이 서재로 자료를 가지고 들어간 사이 진이 사무실에서 부른 남자들이 주차장을 채운채 도착해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다시 한번 주위를 살핀후 들어와 나와 진에게 인사를 했다.
비서언니에게 뭔 말을 들었는지 나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히 행동했다. 어지간히 비서언니가
괴롭혔구나 싶어서 웃겼지만 겉으로 웃지는 않았다. 위엄을 보여야 하니까 말이다. 이래서 윗사람
노릇도 쉽지가 않다. 다들 20~30대 거친 청년들이라서 더 했다. 진이 격려를 일단 한 뒤 이따가 모임이
끝난후 의심받지 않도록 행동하며 배웅해주는 일이지만 주의를 기울이라고 했다. 특히 절대적인 침묵을
주문했다.
서재에 있던 미연이 나와서 그애들한테 연락이 왔다며 전원주택단지 아래에 도착했다고 하길레 차들을
내려보낼테니 타고 오라고 했다. 진이 사내들에게 지시를 내려 차 3대를 내려보내고 잠시후에 도착한
아이들을 거실에서 맞아들였다.
다들 굉장히 겁을 내며 들어왔다가 미연이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자 덜 긴장하게 되었지만 거실주변에
서있는 8명의 사납고 건장해 보이는 정장을 입은 남자들을 보고 무서워 하길레 진에게 눈짓을 주어
다 밖으로 내보냈다. 엉거주춤 서있는게 맘에 안들어 내가 상석에 앉은후 다들 자리를 권했다.
다들 진이 미연의 배경인줄 알고 있다가 내가 상석에 앉으며 지시를 내리자 그제서야 애들이 놀라며
내가 권한데로 앉자 희수와 진영에게 차와 다과를 갖고 오라고 지시하였다. 진은 편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과 통성명을 하고나서 간단한 대화로 긴장을 풀었을때 내가 그들에게 말문을 열었다.
" 반가워요. 내가 이번에 쓰레기들 정리를 맡은 사람이에요. 이 혜나라고 해요. "
< 혜나가 드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혜나역시 그동안 억눌려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단단히
살풀이할 작정을 해서 한껏 들떠있지요..크크크
누구들한테는 비극이었고 이겠지만
혜나에겐 좋은 구실과 맛있는 제물일 뿐이죠.
얼마만큼 찢어서 삼킬지는 두고봐야겠죠.
다음편엔 혜나가 이들과의 맞대면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제물찢기 시리즈 연상편입니다.
아마도 대상이 많아서 즐거울겁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런 인간쓰레기들은 회를 쳐서 없애버려야죠.
인명경시 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같지도 않은데 굳이 존중해줄 필요는 없겠지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크흠!!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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