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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47 580회 0건
* 83부에서 진아, 윤수 단둘의 언약식이 있었죠..ㅎㅎㅎ
언제쯤 이루어질지 그건 모르죠..^^
그래도 진아는 마음의 안정을 상당부분 찾았습니다.
아빠,언니가 잘 맺어지길 바라는 부분에서 그런 심정이 언뜻 내비쳤죠.
집을 떠나는데 최대의 난적은 역시 아빠입니다. 하지만 진아는 큰 걱정은 하지 않죠..ㅎㅎ.
정 안되면 통정하는 장면을 확 목격하면 그만이니까요..ㅋㅋ
이제 혜나가 떠난지 2주째 목요일부터 시작합니다.
계획표에 있는건 명훈이죠..하지만 학교에도 한명 빠진 2남 1녀가 있습니다..선생님들이죠..ㅎㅎ
그럼 목요일을 시작합니다.

* 84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자라나는 소녀 4 >

눈이 떠지자 왠지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었다. 어제 윤수오빠와 가졌던 관계에서 약속했던
것들 때문인지 윤수오빠부터 떠올려졌다. 같은 이부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정말 행복할거라고 아쉬워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나도 이제 집에서 굳이 격식 차리지 않음으로 아빠에게 내가 어리지않은 아이라는걸 보여주기로 작정했다.
언니가 조금 불편해 하겠지만 아빠가 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게 중요했다. 덩달아 언니를 더욱
분발시키는 자극도 될터였다. 옷장에서 늘 입던 잠옷 대용의 롱라운드 반팔티를 꺼내들고 알몸으로
밖을 나섰다.

내 방문이 열리자 안방문이 급히 닫히는 소리가 들려와 피식 웃어준후 그대로 욕실로 가서 정성스럽게
몸을 씻고 몸단장까지 마친후 겉에 티하나만 걸치고 나오자 아빠는 거실에서 맨손체조를 언니는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고 있었다.

티한장에 가려지긴 내 가슴은 나이에 비해 너무 컸다. 아무래도 B컵은 이미 여름방학때 돌입했으니
조금 더 컸을게 틀림없는 가슴이었다. 더구나 개미허리로 불러도 손색없는 가는 허리와 윤아보다 조금
크지만 더욱 굴곡이 살아나는 히프까지 가만한 내 몸매는 아무리봐도 고등학생이상인건 사실이었다.
아빠가 내 모습을 보고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뭐라 말꺼내기 전에 내가 선수를 쳤다.

"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까 왜 저 나올때 문닫으셨어요? "
" 어? 아...아~~! 핸드폰 충전시키는걸 깜박해서 말이다..하하하! "
" 네에~~! 그럼 들어가 볼게요~~! ㅎㅎㅎ. 언니~~~~이! "
" 아침부터 왜 시끄...??!! 너...너..그게..!!! "
" 뭘 더듬고 그래? 이런 모습 처음보는것도 아니잖아? 안그래?
아~~! 맞다! 내가 어제 학교에서 들은걸 해봤는데 확실히 다르더라구! "
" 뭐..뭐가?!! "
" 잘때 알.몸.으로 자래! 몸도 건강해지고 가슴도 오히려 쳐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봐봐! 탱탱하게 올라와 있잖아? 어제 알몸으로 잤는데 앞으로 계속 그래야겠어! ㅎㅎㅎㅎ "
" 어...어서 들어가! 가서 똑바로 입어! "
" 언니도 이제 부터라도 벗고 자! 팬티는 꼭 벗으래! 그럼 여자들 거기도 건강해진다고 하더라~~!
알았지?! 응? "
" 아...알았으니 들어가! 학교갈 준비해야지! "
" 응~~!! "

난 일부러 내 방문을 열어 거실쪽에서 내 방안이 보이도록 했다. 아빠가 쇼파에 앉아 힐끔거리며 보는걸
확인하고서 옆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옷을 벗고 어제 꺼내놓은 속옷을 천천히 입으며 침대맞은편에 있는
거울에 비춰보며 추스려 입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나 브라까지 하니 가슴 굴곡까지 살아나 거울로 비춰보며 이리저리 모양을 잡았다. 사실 딱 맞는거라
위치만 맞추면 그만이었지만 아빠가 보는데서 쇼를 한셈이었다. 비춰지는 거울로 아빠를 살피니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생각보다 많이 놀라신거 같았다. 아까전 언니와 말할때도 다 들렸을터였다.

아침식사때는 엊저녁과 사뭇달랐다. 아빠가 자주 날 보시기에 시선이 마주칠때 아무것도 모르는양 베시시
웃었고 그때마다 아빠옆에 앉은 언니가 아빠의 주의를 끌며 보냈다. 아빠의 주의도 환기시킬겸 언니에게
말을 걸었다. 언니도 자극을 줘야 더욱 아빠에게 달려들테니 말이다.

" 언니! 요새 무슨 일있어? 요즘 얼굴에서 다 빛이 나는것 같아보여! 누구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
" 으....응? 무..무슨 말이야? 내 얼굴이 뭐..뭐가 어..어때서? "
" 왜 말을 더듬어? 수상하게.... 아빠? 언니 얼굴 요새 좋아지지 않았어요? 연애하는거 같지 않아요? "
" 흐..흐음! 그...글쎄? 좀 여윈듯 보이는데 오히려? "
" 참나...왜 두사람 모두 말을 더듬어? 엇? 시간이 벌써 저렇게 楹?
어제 알.몸.으로 자느라 뒤척여서 늦게 자서 그런가? 에이~~! 저 먼저 가볼게요~!! 이따가봐요~!! "

얼른 식사를 끝내고 양치질을 한후 집을 나섰다. 식탁에 앉은 두사람은 내가 나갈때 겨우 잘 다녀오라는
언니의 말소리만 들려왔다. 이따가 방과후에 언니에게 전화를 걸면 한소리 듣겠지만 상관없었다. 언니도
위기의식을 심어줘야 적극적으로 아빠에게 자극을 줄테고 아빠도 그에 맞춰 변해갈테니 말이다.

오늘은 윤아네와 마주치지 못했다. 시간을 보니 내가 조금 늦은것 같아서 서둘러 학교로 갔다. 윤수오빠를
만나지 못한게 너무 아쉬었다. 정말 어제일을 떠올리면 짜릿해지며 괜히 헤실거려지는게 아무래도 또다른
중증이 내게 생긴것 같았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마음을 설레게하는 만드는것이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로 가는도중 정미와 마주쳤는데 작게 손짓으로 위를 가리켜보여 할 수없이 교실에
들르지 못하고 옥상으로 갔다. 옥상출입문의 창살문이 열려있어 올라갔더니 진석과 선규가 있었고 잠시
후에 정미도 마저 올라왔다. 선규는 날 보고는 굉장히 반가워했고 진석은 뭐가 심통이 났는지 본체만체
하였다. 뒤따라 올라온 정미는 그런 진석을 보며 괜히 이죽거리며...

" 아 그렇게 선규씨가 부러우면 진아한테 말해! 같이 자달라고 말이야....왜 괜히 나한테 찝쩍거려? "
" 아 왜 너가 있는데 진아한테 말해? "
" 아니 내가 무슨 아랫도리 자원봉사자야? 난 현우 돌보느라 바뻐! "
" 쳇! 그 자식 거시기는 왜 그렇게 안아물어? 정미 니가 꼴리게 만들어서 그런거 아니야? "
" 아...아니야! 워..원래 거기가 그렇데! 간호사인 친구가 그렇게 말했단 말이야! "
" 이봐!! 난 조회에 들어가봐야 한단 말이야! 가방 메고 있는거 안보여? 얼른 용건이나 말해! "
" 흠흠!! 내가 대표자니까 내가 말할게....ㅎㅎㅎ.
교장이 확실히 도피한게 맞는거 같아!
교감이 어제 점심에 재단사람 만나고 왔는데 돌아와서 패거리들 다 불러모으고 난뒤에 말한걸
모임에 불려간 여선생들도 같이 듣고 오늘 아침에 소문이 다 퍼지고 말았어.
정미가 여선생들을 통해서 엊저녁에 얘기듣고 우리한테 알려줬지...ㅎㅎㅎ.
지금 선생님들 의견이 분분해....
이제까지 맘 맞는 사람끼리 어울리던게 슬슬 파벌이 생기고 분열될 조짐이 보여!
교무주임은 자기 패거리들 모았고, 학생주임도 그래......
교감은 미혼 여선생들 모아서 재단에 아부하려는 모양이야.....
나머지 선생들은 눈치보기 급급하고....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할건지 토의하려고 말이야...
오늘 아침조회없어..ㅎㅎㅎ.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수근거리느라 교무회의도 캔슬되었어...
그러니 1교시 전까지만 돌아가면돼! "
" 선규말은 자중할건지 아니면 세를 불릴건지 둘중하나를 골라보자는거야! "
" 그럼 각자의 생각은 어때? 난 자중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3명이서 사람들 끌어모으기보다 기다려봐!
괜히 아직 직책높은 사람들한테 찍히면 힘들거 아니야?
가만히 있어도 뭐라 한소리 듣겠지만 그게 다일꺼 아니야? "
" 진아 말이 맞는거 같아....동료 여선생들도 지금 갈팡질팡이야...
돈은 뺏기고 없지..학교에 메어있으려니 교장패거리들이랑 남자선생들한테 매일 시달리지....
그러다가 교감이 오늘 여선생들 모은다고 하니까 유부녀 선생들 빼고는 거의 달라붙었어...
아무래도 재단쪽에 빌붙으니까 혹시 떡고물하나 건질까해서 말이야.. "
" 유부녀 선생들은 관두려고 하는거 같던데? 오늘 아침에 국사선생이 궁시렁거리는 소릴 들었어...
남편은 안건드리니 학교에서 남아서 험한꼴 당하기전에 그 협박범들한테 입닫는 조건으로 관두겠다고
하려는 모양이야....안그러냐 선규야? "
" 응...그러나 그렇게 해줄까? 당장 학교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데? 아마 안될꺼야...
기혼선생들은 교무주임, 학생주임 두패로 갈라졌어.
미혼 남선생들도 어영부영 덜미채여 끌려가고....뭐 비슷한 취향끼리 뭉쳤지만...ㅎㅎㅎ "
" 취향이라니? "
" 아~~! 진아는 모르는구나? 학생주임은 어른여자를 선호하고 교무주임은 어린여자를 선호해.... "
" 아아~~~!! 그럼 우리담임은? "
" 너의 담임은 아줌마파야! 유부녀만 건드려!....안심해...ㅎㅎㅎ.
애들은 안건드려...교무주임이 먼저 하지 않는이상 일반학생들은 못건드리거든... "
" 정미말 듣지마! 남자들은 애어른 안가려! 쑤실수 있는 기회만 되면 애라면 다들 환장해!
특히 진아 너! 조심해라....너 눈독들이는 선생들 많아!
혜나가 교장과 통해서 다들 너 가만 놔둔거야...너 인기 많아! "
" 진석이 말이 맞아! 그러니 조심해! "
" 헤에~~~!! 그래서 저번 토요일밤에 나보고 하자고 한거구나? 키키킥!
내가 그래도 여자로 보이나봐? 깔깔깔! "
" 야! 니 년이 어딜봐서 애냐? 고등학교 갖다놔도 의심받지 않을걸? 가슴을 봐! 가슴을! "
" 쩝!....가슴뿐이야? 몸매라인이 죽이잖아! 교복입어도 저런데..... "
" 흠!흠! "
" 선규 이자식! 너만 재미봤다 이거지? "
" 으이구...욕구불만이구나? 내가 함 대줘? "
" 넌 됐어~~!! 나중에 현우한테 욕먹기 싫어! "
" 호호홋! 하긴....현우씨가 좀 터프하긴 하지...아직 낫지도 않았는데...자꾸... "
" 야! 오늘 현우새끼 보러가자! 이 새끼 장기결근하면 안좋은데...가서 좀 다져놓자! 어때 선규야? "
" 그럴까? 그러면 현우네서 조촐하게 저녁이나 먹고 얘기나 좀 하자! 진아 너도 올래? "
" 아~~! 난 안돼! 오늘 선약있어! "
" 남자냐? "
" 헤에~~!! 진석이 질투해? 키키킥! 나랑 사귀는것도 아니잖아? "
" 야! 넌 선규자식하고 밤도 같이 보내고 밥도 해줬다면서? 난 왜 안되는데? "
" 글쎄? 선규는 내 타입이고....진석은 아니거든...말 그렇게 하는남자 난 재일싫어! "
" 크으윽! "
" 호호호홋! 진석씨가 한방 먹었네? 그럼 진아빼고 우리 네사람 현우씨네서 보자구! 내가 저녁하지 뭐! "
" 사람이 몇인데....걍 나하고 진석이가 사들고 갈게...고기나 구워먹자! "
" 쳇! "
" 그럼 다들 내려가자! 진아 너도 그럼 조심하고 우리말도 다른 남자선생들한테 책 잡히지 마!
이 인간들 앞뒤 가리지 않으니까! "
" 뭐 나 건드리면 바로 경찰들이 올걸? 그 사람들도 알거 아니야? 문제 생기면 어떻게 될지 말이야..ㅎㅎ "
" 으음...지금 다들 생각이 짧아서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을껄? 그러니 걍 미리미리 조심해! "
" 알았어! 진석이는 나랑 얘기좀 해! 나머진 그럼 다음에 봐~!! ㅎㅎㅎ "
" 에? .... 난 왜? "
" 호호홋! 혹시 알아? 진아가 너한테 대줄지? 키키킥! 그럼 이따봐~!! "
" 말 잘들어 ....후후훗! 진아 무섭다 너....하하하~! "
" 썩을 놈! 꺼져버렷! "

정미, 선규는 내려가고 진석만 남아서 내 눈치를 봤다. 덩치는 산만한 남자가 저러고 있으니 정말 보기가
그랬지만 괜히 다른 여선생들하고 놀아나면 나중에 골치가 아플것 같았다. 협박하는쪽에서 따로이
접촉해 오기전까지 얌전히 있게 해줘야했다.

" 그렇게 부러웠어? "
" 부...부럽긴 뭐가? "
" 또! 또! 또! 말 곱게 하라고 했잖아? 말만 좀 차분하게 하면 참 괜찮은데 말이야..흐음~~!! "
" 하루이틀에 그렇게 바뀌겠냐? "
" 노력이라도 해야지! 안그래? ㅎㅎㅎ "
" 쳇!... "
" 정미가 거절해서 속상한거야? "
" ...아니야...뻔히 현우 여자된거 아는데....동생 여자를 왜 건드려? 내가 능력이 없어?
그저....놀리는거지.... "
" 짝이 없어서 그렇구나? 흐음~~..나중에 학교 안정되면 선생님들 가운데 골라봐! 생각한 여자 없어? "
" 다들 돈에 환장한 여자들 내가 무슨수로 감당해? 제발로 나 찾아와도 걱정이다! "
" 흐음~~!! 그럼 밖에서 참한 여자 만나면 되잖아? "
" 모르냐? 나 돈 다~~ 뺏겼거든? 내년엔 월세 살아야된단 말이야.. "
" 흐음~~~!! 그럼 내일 같이 잘래? "
" 콜록!..콜록!...뭐...뭔 소리야? 아무리 그래도.... "
" 으음~~! 발랑까진 나는 싫다는 소리야? "
" 누...누가 그런 뜻으로 한 말인줄 알아? 선규자식이 너한테 빠진거 같아서 그렇지... "
" 그냥 그건 달래준거야....선규도 알걸? 선규집에 있을때만 그렇게 해주기로 한거야! ㅎㅎㅎ "
" 그..그러냐? 짜식! 헤벌레 해서는....말을 제대로 못하냐 그놈은...그러니 여자가 안달라붙지! "
" 그러는 댁은 여자가 달라 붙으셔요? 네? 그럼 난 필요없네? "
" 아...아니! 내..내말은... "
" 후후후훗! 그럼! 내일 방과후에 만나! 어디서 만날까? "
" 내...내일? 만나자구? "
" 아~~ 진짜! 왜 그래? 정신못차리고 자꾸 그럴꺼야? 엉? 몇시에 어디서 만날지 정하라구! "
" 미...미안... 그럼...내가 전화할게....내일 말이야..어찌될지 오늘은 알수 없으니까! 어때? "
" 좋아! 내 전화번호 알아? "
" 어~! 선규한테 받았어. 그럼 먼저 내려가 난 1교시 비니까 여기서 바람좀 쐬다가 내려가지 뭐! "
" 알았어~~!! 그럼 내일 봐~~! "
" 조심해라! 진짜 이 학교 남자들은 학교내에서건 밖에서건 인간쓰레기들이야! "
" 고마워~~! ㅎㅎㅎㅎ 그럼 안녕~! "

역시 진석은 대가 약한걸 억지로 강한척 보이느라 거칠게 말하는게 분명했다. 조금만 마음이 흐트러져
있을때 윽박지르면 저리 순해지는걸 보니 걱정이 되었다. 뭔가 큰일 터지면 믿을수 없는 사람같았다.
지금같은때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에선 얼른 다잡아주고 누가 옆에 없으면 불안한 상태였다. 천상 내가
잠시 옆에 있어줘야 할것 같았다. 이번 위기만 잘 보내면 자기가 허전해서라도 누군가를 옆에 두려할테니
혼란스러울 동안만 상대해 주기로 했다. 물론 좀 진득하게 만들어 놓는것도 병행해서 말이다.

그나저나 이놈의 학교 선생들은 정말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들임을 재확인했다. 협박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몰라도 남자선생들은 싹 다 교도소로 보냈으면 싶었다. 불쌍한 아이를 자살까지 몰아넣다니 말이다.
씩씩거리며 교실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힐끗 쳐다보며 웅성거렸지만 신경쓰지 않고 내자리로 가서 수업
준비를 했다. 윤아가 인사를 해오자 그제서야 좀 진정이 되었다.

" 여어~~! 좋은 아침! 근데 왜 그리 씩씩거려? 누구랑 싸웠어? 언년이야? "
" 아니야...ㅎㅎㅎ. 후우~~~....걍 안좋은 일이 떠올라서 말이야...좋은아침~!! "
" 차~~암 일찍도 말하는구나....ㅎㅎㅎ. 그래도 혈색은 좋아보이네? 응? 그리 좋냐? "
" 헤에~~~~...ㅎㅎㅎㅎ. "
" ......난 바보친구 둔적 없다!...바보 시누이도!.... "
" 지지배! 말을 해도 꼭 그렇게 하냐? "
" 명심해~~!! 내가 위야! 알았어? "
" 흥! 이따가 하자~~! 응? 수업시간 다 榮?...조심해! 남선생들 욕구불만이래! "
" 그래? ....알았어! 오늘도 학교에서 얌전히 지내자! ㅎㅎㅎ "
" 후우~~~...어서 빨리 위협하고 있는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야 안심이 되지....이거야 원!... "
" 이크! 선생님 오셨다! "

학교의 수업시간은 여전히 불안한 공기에 물들어 아이들도 얌전했다. 다른반에서 어떤아이가 선생님에게
체벌을 당했다는 소리가 들려 더욱 우리반 아이들은 얌전히 지냈다. 일부 남자선생님들은 진석과 선규가
말한데로 수업을 하며 교실을 돌다 은근슬쩍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했다. 물론 과목과 이름은 기록해
두었다. 혜나가 오면 다 일러바쳐서 아주 혼쭐을 내줄 셈이었다.

내게 직접 해를 가해오면 경찰들이 먼저 갈테지만 저런 남자들이 내 몸에 손댄다는게 아주 징그러웠다.
처음에는 순수했을지라도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저렇게 헛짖거리하는것까지 봐주고 싶지 않았다. 특히나
영어 선생인 남자선생은 아주 묵사발을 내버리고 싶었다. 반에서 좀 이쁘장한 아이들곁에서 어깨를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기까지 하며 만지는게 정말 눈에서 불똥이 튈 지경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윤아와 얼른 먹은다음 우리의 전용벤치로 나갔다. 윤아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며 아침에 못다한 얘기를 나눴다.

" 아까 영어시간에 니 숨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리더라! 왜 그랬어? "
" 후우~~~....그 인간이 징그러워서! 혜나가 오면 다 일러바칠거야!
내가 위협을 받거나 덮치면 경찰에 갈테지만...아마 생각이 있다면 그러진 않을테니까..후우~~ "
" 쩝!...혜나 무서워..너한테 기분나쁘게 했다고 정말 그 선생님에게 해꼬지할지 몰라.... "
" 그 인간은 당해도 싸! 어떻게 아직까지 그런 버릇을 못버려? 든든한 빽이라도 있나?
있어도 혜나라면 뭔가 수를 찾을거야! "
" 흐음~~!! 혜나가 오면 머리 좀 차갑게 한다음에 말해! 안그러면 진짜 큰일 벌어져...
저번에 병원갈때 봤잖아? 으으~~.... 말붙히기도 겁나더라... "
" 그...그치? 기집애...그래도 든든하잖아? ㅎㅎㅎㅎ "
" 그거야 그렇지..ㅎㅎㅎ 엇? 전화왔다! 잠깐만~~!!
네에~~!! 여보세요~~? .... 으윽! 이 악덕장사꾼!! .... 응? ....안돼!! 오긴 어딜와!!
.......내가 갈게! 여기 왔다간 봐! 아주 혜나한테 이를꺼얏!........ 가는방법 말해줘야지!!
......응!.....응!......응! 문자로 다시 보내! .....아니 내가 무슨 천재인줄 알아?
....보내라면 보내! 안그럼 안가구! 혜나한테 이를꺼얏!........알았어~! 갈테니까! ... 그럼 이따봐! "
" 누군데? "
" 악덕 란제리 판매상...내 프로필 만들어야 한다구 가게로 와달래! 도와줄 사람도 불렀다나? "
" 헤에~~? 축하해~!! ㅎㅎㅎ. 드디어 모델이 되는거야? "
" 아니...ㅎㅎㅎ. 일단 내가 마음에 들었는데 자세한걸 알고 싶데.....ㅎㅎㅎ.
거기 회사관계자도 오고, 모델쪽 관계자도 온다고 꼭 와달래. 프로필도 만들고 말이야.. "
" 그럼 늦게 끝나겠네? 윤수오빠한테 데리러 와달라고 해! 윤주오빠한테 말하던가! "
" 음~~ 아무래도 낯선사람한테는 큰오빠의 뺀질거림이 좋겠지? 워낙 나와 같은 사람이라 .... "
" 하긴....윤주오빠는 생각은 깊은데 낯을 가려서.....그냥 두오빠하고 같이가! 그럼되지..ㅎㅎㅎ "
" 그럴까? 헤에~~...하긴 내가 앞으로 누구를 만나고 뭘할지 보여주는것도 좋겟지? "
" 그럼~!! 안심할꺼야! ㅎㅎㅎ. 이크! 끝날때 榮? 들어가자! "
" 에유~~! 요새 우리둘 같이 못다니네? 서운한걸? "
" 다음주되면 달라지겠지...ㅎㅎㅎ. 어서 들어가자~!! "
" 응! ㅎㅎㅎㅎ "

윤아의 말대로 요샌 같이 다니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 나도 서운했다. 하지만 더 가깝게 된것도 사실
이라 나름 위안을 삼았다. 다음주면 또 달라질테고 요번주말에는 별일 없다면 같이 있을수 있으니까
말이다. 교실로 돌아와 남은 두시간의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다행히 오후수업은 여선생님들뿐이라서
징그러운 눈빛은 안받아도 상관없었다.

하교후에 윤아와 반대방향으로 헤어져야 했다. 윤아는 시간이 다급하단 이유로 집에 들르지 못하고
바로 가야했다. 윤아와 작별을 하며 내일 보자고 한뒤 나또한 집으로 돌아왔다. 명훈에게 전화를 거니
매우 반가워하며 4시 넘어서야 갈수 있을거라고 했다. 내가 스튜디오로 갈지 물어보자 지금 같이 작업을
해서 사람들이 많다며 곤란하다고 말해서 그럼 명훈오빠의 집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뒤 전화를 끊었다.

명훈오빠가 오면 같이 씻으면 되고 구태여 어제처럼 꾸미고 만날 필요도 없었다. 그냥 교복을 입고 만나
기로 하고 과제물을 한뒤 언니가 빨아놓은 빨래를 정리하고 나자 4시가 다되었기에 언니와 아빠에게
둘다 전화를 걸어 윤아와 같이 시내구경하고 들어가니 좀 늦을지 모르겠다고 말해두었다.

아빠는 그닥 뭐라하시지 않고 그저 알았다고 하셨고 언니는 들어오기전에 전화하라고 말한뒤 흔적은 잘
지우고 들어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마쳤다. 아빠의 무덤덤한 반응이 왠지 껄끄러웠다. 하긴 아침에 본
모습이 아직 머리에 남아계실테니 날 이제 주의해서 보실게 틀림없었다. 지금쯤 평소 생각도 못했던
막내딸의 보이지않는 바깥생활에 색깔섞인 의문을 품으실게 틀림없었다.

나의 보이는 생활에 제재를 하실지 모르지만 언니가 있으니 상관없었다. 언니를 다그친다면 결국 내가
두사람 사이를 안다는걸 알게될테고 그냥 아빠 혼자 날 제재하려고 한다면 언니가 오히려 날 변호해
줄것이니 그저 잔소리만 조금 들으면 될뿐이었다. 어차피 아빠는 선택할수 있는게 없었다. 날 제지하실
명분도 없으셨고 하신다고 해도 내가 그럴수 없으니 말이다. 평범한 가족의 울타리가 이미 부서진것을
재확인하는 의미밖에 없을 것이다.

현관문에서 초인종소리가 들려와 방범창으로 보니 명훈오빠였다. 평소와 달리 쫄티에 타이트하게 입은
청바지차림을 보아 어디서 나이어린 대학생 흉내내며 여자라도 꼬시다 온것같은 모습이었다. 문을 열자..

" 진아야~!! ㅎㅎㅎ. 어서 들어가자...후우~~덥다! 오랜만이다! 그치? "
" 옷이 그게 뭐야? 일하다가 온 모습이 아닌걸? "
" 나도 오늘 일찍 끝내려고 했는데 오전에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말이야...하하하!
어지간하면 미리 연락하고 오는데 정말 급하게 온 사람들이라...나도 먹고는 살아야 되지 않겠어? ㅎㅎ "
" 아우~~...땀봐!! 어서 씻자! ㅎㅎㅎ "

문을 닫으며 들어온 명훈의 가방을 받아 식탁위에 올려놓고 명훈의 쫄티를 벗기려하자 성급히 나를
안아오며 입술을 부딪혀왔다. 다급한 그의 심정마냥 거칠게 휘젖는 혀를 다독이며 그의 땀이 흥건한
맨등을 천천히 어루만지며 진정시키자 점차 움직임이 진정이 되었다.

나의 치마는 성급한 그의 손길에 이미 내려진체 한손은 팬티속 엉덩이를 더듬었고 교복상의는 가슴까지
밀려올라온체 브라끈이 풀어진 곳을 다른손이 더듬고 있었다. 진정된 그가 입술을 떼어내었다. 나도
흥분된 기색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명훈오빠의 손길이었으니까 말이다.

" 하아아~~...나도 어서 하고 싶긴 한데...땀으로 범벅된 사람이랑 하고 싶지 않아..ㅎㅎㅎ. "
" 하아~~...하아~~~....후우~~~.... 널 보니까 피가 끓어올라서 참을수가 없었어...ㅎㅎㅎ. "
" 피이~~....자~!! 옷벗자! 후후훗! 오늘 정숙언니가 살.살. 다루라고 신신부탁했어!
그러니까 천천히 제대로 해줘! 나도....언니 속이는거 양심에 찔린다구!
그러니 저번처럼 진이 빠지도록 하게 할수는 없다구! "
" 쩝!..나도 그랬지....하지만 내일이 되면 서로 구속없이 즐기는 사이가 될걸 뭐.... "
" 언니한테 상처주지마! 언니 참 좋은사람 같던데..... "
" 사실....정숙이랑 결혼할 생각인데...시간을 좀 달래...그래서 기다리는중이지..ㅎㅎㅎ
선희는 내가 같이사는걸 당연하게 여겨!....정숙이만 좀 까칠하지... "
" 그 마음 그대로 정숙언니 대해줘...ㅎㅎㅎ! 으음~~~!! 정말....너무 크다...흐응~~~!! "
" 후후훗! 너도 그립지 않았어? 내가 말이야? "
" 피잇! 약골이 뭐가 그리워? 키키킥! 이제 내꺼 마저 벗겨줘...ㅎㅎㅎ. "
" ....뭐하러 팬티까지 개어? 빨건데.... "
" 아! 맞다! 여기가 당신 집이었지? ㅎㅎㅎㅎ 미안~! ㅎㅎㅎ "
" ....휘이익~~!!.....정말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다니깐....니 몸은....
....멋진 굴곡에 우유빛피부하며 부드럽고 약간 서늘한 촉감, 그리고 체취까지 말이야....ㅎㅎㅎ "
" 정숙언니가 더 좋은걸? 여자인 내가 만져도 흥분시키던데....매일매일이 좋겠어? 키키킥! "
" 하하하! 처음 만날땐 약간 더 살집이 있었어....살결도 약간 푸석하고.....
이혼하자마자 나하고 지내면서 좋아진거야....ㅎㅎㅎ. 마음이 편해지니 몸도 좋아지는것 같더라구... "
" .....당신은 참 좋은 사람같아!, 후후훗!
근데 이렇게 살을 맞대면 성격이 변하는것 같더라? "
" 그래?...잘 모르겠는걸? "
" 약간 괴롭히려고 들어...전에도 억지로 내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삼키게 만들었잖아? "
" 쩝!....너한테만 그래....왠지 온전히 내껄로 만들고 싶었거든... "
" 감당할 능력도 없으면서..ㅎㅎㅎ... 자! 들어가자! "
" 으윽!!...왜 거길잡아? ..흐윽!.. "
" 몰랐어? 나 이래봬도 흥분했다구! 내가 참는 나름의 방법이야! 후훗! "

명훈오빠의 발기된 자지를 오른손으로 잡자 내 몸의 스위치가 켜진 기분이었다. 후끈 도는 열기에 내
뺨은 발그레해졌고 심장도 조금 빨리 뛰기 시작하며 사타구니 안쪽에 열기가 피어올랐다. 내 머리속엔
손안에서 느껴지는 온도, 촉감, 굵기, 단단함등에 전에 가졌던 관계가 파노라마처럼 떠올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쏴아아아아~~~
" 읏!...아아~~~ 시원하다~~~!.... "
" 차가워!....어멋!!...흐으응~~~!! "
" 흐흐흐!...아아~~~!!...정말 몸에 쏙 들어오네...안고만 있어도 사정할것 같아!..후우~~~!! "
" 흐으응~~~!!...요새 운동좀 하나봐?....단단해졌네?...으응~~!!...자지가 벌써 이렇게 단단해졌어? "
" 후우우~~...너 같은 여자를 안는데 안 서면 고자지!....
흐음~~!...너...보지 움직임이 더 좋아진거 같다?....잘근거리며 씹는게 틀린걸? "
" 하아앙~~!!..아랫배 땡겨!..그만!...흐윽!!.. "
" 흐윽!...그렇다고 거시길 그렇게 쥐어잡음 어떻해? ...아우~~!!.. "
" ....얼른 씻고..흐윽!!...안으로 들어가자!..하흑!!..여기선 싫어!...딱딱하단 말이얏!...하앙~~! "
" 흐으윽!...좋아!...나도 급하니깐... "

욕실안에 들어와 냉수를 틀었지만 달아오른 우리몸을 진정시키진 못했다. 명훈오빠의 몸에 바디클랜저로
닦아내며 미끈거리는 피부를 문지르자 냉수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쪽이 뜨거워졌고 입안도 열기가 오르
는지 메말라갔다. 사타구니쪽을 닦을땐 머리속이 멍해졌고 나도 모르게 신음성을 흘리며 천천히 움직여
손에서 느껴지는 질감에 한껏 흥분되어 어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 후우욱!...후우욱!..제길 몸에 비누칠하다가 쌀뻔 했네.... "
" 하아악~!...으으응~~!!..그렇게 비벼대지마~~!...다리에 힘풀려!.. "
" 흐으윽!!..니가 그렇게 만지작대니 내가 어떻해? "
" 흐하아~~~...알았어...나도 모르게...그러니! 어서 마무리하고 가자!...입이 바짝 타! "
" ....나도 마찬가지야!....어서 씻어내자!..후우~~! "

우리둘은 서로를 바디클랜져로 닦으며 몸을 비벼 한껏 흥을 돋우고 달아오른 흥분을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냉수로 몸에 묻은 거품과 비누를 꼼꼼히 씻어내었다. 특히나 서로의 사타구니를 서로 정성스럽게 마무리
하고 몸의 물기를 닦는둥 마는둥 서둘러 닦아낸 다음 서로 손을 잡고 안방 침대위로 달려들었다.

" 쪼오옥!..하아앙~~!...나 보고 싶었지?...흐으응~~!!...더 비벼줘!..하흑!!..그래!..하아앙~~!! "
" 후우욱!..주우~~웁!!...날로 먹어도 비리지 않는다는게 꼭 널 가리키는것 같아!..주우~~웁! "
" 흐으응~~...정말...가슴이 턱턱막혀...하읍! 주우~~웁!..하아~~!...하아앙~~!!.. "
" 흐윽!!..거..거긴!!...하흐윽!!....이이익!!..하학! "
" 하아앙~~!!...아아아앙~~!! "

이제 더이상 진정시킬 필요가 없어진 우리는 서로의 욕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얽혀들었다. 서로의 나신을
떡주무르듯 주무르고 어떤 신체부위던 입으로 맛을 보며 뱀처럼 서로를 얽은체 비벼대며 타액을 묻히고
상대의 타액을 삼키며 정신없이 더듬었다. 몸안에서 피어난 열기에 식었던 몸이 금새 격렬한 애무에
땀방울이 하나씩 맺혀갔고 입에서 느껴지는 땀방울의 짠맛은 우리를 더욱 흥분시켰다.

명훈오빠의 입은 나를 날로 먹는듯 온몸을 맛보며 물어왔고, 그의 큰손은 가냘픈 내몸을 장난감가지고
놀듯 히롱하며 애무했다. 오로지 욕정에 가득찬 그 행동과 거친 숨소리에 나도 그의 발가락까지 입안에
넣어 정신없이 빨아재꼈다.

이내 서로의 입이 사타구니쪽에 달라붙은체 내가 위에 올라엎드린 자세로 되었다. 이미 두사람의 몸은
땀으로 도배가 된 상태여서 사타구니에서는 특유의 수컷, 암컷 내음이 진동하였지만 오히려 서로의 욕정을
부채질 할뿐이었다.

명훈오빠는 사타구니쪽에 있는 모든 구멍과 돌기들을 자신의 침으로 도배를 하듯 바르고 손가락을 넣어
후비고 비벼대며 벌린체 혀를 놀려대어 난 그것만으로 아득한 쾌감을 몇차례나 느껴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몸을 떨었다. 나도 명훈오빠의 사타구니에 위치한 모든것들에게 마찬가지로 해주자 손을 놓지 않고 있는
자지가 바르르 떨듯 움직이며 껄떡였고 맑은 겉물이 흘러넘치듯 나와 일부는 내 입안으로 나머지는 사타
구니에 내 타액과 섞여 덮혀씌어졌다.

내가 몇번인지 모르게 오줌구멍과 질구멍으로 사정액과 애액을 토해냈는지 모를때 마침내 우리둘은
얼굴을 마주한체 서로의 얼굴을 비비며 입으로 빨듯 키스를 하며 뜨겁고 질퍽하고 끈적이는 애무를 마치고
잠시 숨을 골랐다. 서로의 몸이 밀착되어 얽혀질때 온갖 우리의 체액으로 도배된 피부는 끈적이는 파스같이
서로의 몸을 붙히게 만들었다.

명훈오빠는 사정을 할것같았는지 달라붙는 나를 띄어놓았다. 침대에 모로 누워 마주보는 자세를 하고
사타구니가 내몸에 닿지 않게 떨어져 누운 명훈오빠의 팔을 쓰다듬으며 나도 열기가 몽롱한 의식을
가쁨숨을 몰아쉬며 되돌아오게 했다. 사타구니 안이 여전히 욱씬거려와 한손을 다리사이에 끼운체
진정시켰다.

" 하악~~...하악~~...너무 좋았어!...하악~~...몇번이나 오르가즘에 올랐는지 모르겠어!..하악~... "
" 후우우~~~...확실히 너랑 있으면 이성이 날아가버려!...후우~~....쪽팔리게 쌀뻔했다구..후훗!.. "
" 흐으응~~!...하아~~...싸지 그랬어?...ㅎㅎㅎ...하아~~... "
" 후우~~..사정하면 삽입하지도 못하잖아?...하아아~~...정말 뼈가없는것처럼 감아오더라..후우~~ "
" 하아~~...그러는 당신은?...후후훗!....아직도 몸이 저릿해!...흐으응~~~~!! "
" 하아아~~...니 몸을 만질때마다 느끼는거지만...정말...사람 혼을 빼놔버려....후우~~ "
" ..그래?..ㅎㅎㅎ. 하아~~....오랜만이라서 그런가?....너무 흥분했었나봐...기운이 없어!... "
" ㅎㅎㅎ..진짜 엄청 싸대더라...후후훗!....
그렇게 느끼고...쉴새없이 날 괴롭혔는데 아직 기운이 남아있으면....무섭지~!...ㅎㅎㅎ "
" 피잇!...약한 소리하긴!...여기는 아직 멀쩡하면서!.. "
" 아야얏!...지금 필사적으로 가라앉히려고 하는데!....너랑 하면 조절이 안돼!...
저녁에 정숙이하고 할 기운은 남겨둬야 된다구!...요새 얼마나 안기는데...ㅎㅎㅎ "
" 그래? 그만큼 당신 좋아한다는거잖아? 그럼 좋은거네~~! "
" 남자들은 사정할때마다 체력이 쑥쑥 빠져나간다구!...
너랑 하면은 뼈골속의 진까지 다 빠져나가서야 비로서 정신차리게 된다구!... "
" 피잇!...그럼 오늘은 얼굴보고 내몸이나 좀 만져보려고 온거야? "
" 그건 아닌데...막상 하게되면....자제할수 없을것 같아서 말이야...쩝~~!
전에 너 만나고 이틀이나 몸보신했었어! 이틀동안 정숙이 참게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
" 흐음! 당신 몸축나는건 걱정안되는데, 언니가 힘들면 안되지!
그럼 내가 오늘 해줄게! 당신이 움직이면 조절이 힘들다면서? ㅎㅎㅎ "
" 어엇? 니..니가 이러면...정말 힘든데.... "
" 후훗! ...쌀것 같으면 말해! 그럼 멈출테니까! 오늘은 내가 해줄게..자~~!! 긴장풀어! ㅎㅎㅎ. "

명훈오빠는 나와 하면 자제할 자신이 없다고 하며 아쉬운듯 입맛을 다셨다. 하긴 정숙언니를 생각하면
내 욕심만 챙길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뜨거운 열기를 억지로 참을수도 없기에 타협점으로
내가 주도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어제 윤수오빠와 할때와 비슷하지만 다른 상황이었다.

언제든 명훈오빠의 제지에 멈춰야 했기에 내 흥분을 제지할수 있어야 했다. 어제 느꼈던 그 애닳는
느낌을 떠올리며 난 명훈오빠를 똑바로 눕힌뒤 그 위에 올라탔다. 역시 어른이라서 그런지 윤수오빠보다
넓은 가슴과 큰 몸집이 내 밑에 깔리자 묘한 우월감이 들었다.

난 명훈오빠를 내려보며 그의 뺨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미소지은체 긴장을 풀라고 하고서 양허벅지를
명훈오빠의 상체를 비비며 움직여갔다. 남자들이 내 위에 올라타는 기분을 좀 알수 있었다. 흔히 말하는
정복감! 지배하는듯한 기분!등이 들며 나름 짜릿해졌다.

심호흡을 하며 내 흥분을 조절해갔다. 흥분하면 이런 기분을 느낄수 없을테니 말이다.
난 명훈오빠의 눈에서 눈을 떼지 않은체 서서히 내 온몸으로 그에게 부딪혀 갔다.


< 이번편은 도입부가 좀 길었죠...ㅠ.ㅠ
혜나의 학교로 돌아올때를 대비해 약간 언급햇죠..
윤아의 일도 마찬가지로 언급한겁니다.
이제 아빠에게 자신이 어리지 않다고 알몸까지 얼핏보여주며 시위한 진아!
아빠의 우유부단함에 좀 자극을 심하게 줬죠..ㅎㅎㅎ
그리고 명훈을 만나는데 명훈은 정숙과의 관계를 상기하며
오랜만에 만난 진아에게 찬물을 뿌립니다.
진아도 자신을 조절해보려고 시도해봅니다...ㅎㅎㅎ.
정숙을 위해서 말이죠..^^
이유가 불순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편엔 진아의 주도로 이어집니다...^^
사실 씬이 잘 안떠올라서....ㅠ.ㅠ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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