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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40 1,277회 0건
Loveport
그녀를 만난지 벌써 3년째다.
그녀를 처음 만난곳은 쳇팅방이었다.
그녀의 아뒤는 세이..........
그당시 나는 쳇팅을 처음 배우게 되었고,
그저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기했어따.
쳇팅을 하고 그리고 또 만나서 술한잔하고
그리고 또 .......
하여간 그렇게 모르는 사람과 사귀는 과정이 너무나 신기하기만 했었다.
그래서 나도 쳇을 해보기로 했었다.
그렇게 쳇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대화하게 된 사람이 그녀였다.
그녀는 너무나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 쳇팅방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열명이 넘게 한꺼번에 접속하는걸 본적이 없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난것은 운명이었나보다....
그녀는 오랫동안 사귀던 연인과 헤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넘 힘들다고 했다.
난 그저 편하게 얘기를 들어주고
가끔 썰렁한 유머를 던졌다.
하지만 난 너무나 진지하게 그녀의 얘기를 들어주었다.
처음이었으니까 그랬으리라..
첫날에는 그렇게 한시간 가량 얘기하고 헤어졌다.
그녀가 저녁에 일을하기 때문에 가야한다고 했다.
그녀의 직업은 영어 과외선생이었다.
난 처음으로 낯선 여자와 얘기를 나누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난 유부남이었기에.....
한동안 아내외의 여자와는 제대로 얘기조차 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난 3년전에 결혼했었다.
난 그녀에게 첨부터 난 유부남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그녀는 더 나를 편하게 대했던것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난 그 쳇팅방에 접속했다.
아무도 없었다.
난 접속한체로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끔 화면을 바라보며 혹시 그녀가 다시 접속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후에 그녀에게서 쪽지가 날라왔다.
난 너무나 기뻤다.
그리고 우리 또 일상의 얘기들을 주고 받았고
또, 그녀의 푸념을 난 가만히 들어주고 있었다.
그런 하루가 지나가고 난 아침이면 항상 그 쳇팅방에 접속하고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계속됐다.
그녀와 난 거의 매일 그렇게 만났다.
우리는 점점 친근감을 더해갔다.
한달쯤 그렇게 지내다가 그녀가 나의 폰 번호를 물어봤다.
마냥 기다리지 말고 문자메시지로 한가한 시간을 서로 약속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난 내 번호를 갈켜주었고 그녀도 나에게 번호를 갈켜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한가한 시간에 문자메시지로 약속하고
그리고 쳇에서 만나서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냥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
그래서 우리는 문자메시지 대신 전화를 통해서 서로 약속하고
쳇에서 만났다.
가끔은 그녀가 컴앞에 없을땐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우리사이는 점점 가까와져만갔다.
이제 서로의 목소리를 못들으면 불안해지곤했다.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실연의 아픔을 나를 통해서 풀고있었던것같다.
그녀는 점점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난 싫기보단 오히려 사랑스러웠다.
.....
그러던 어느날 아침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나를 만나고 싶다고.....
난 안쨈鳴?그랬다.
난 결혼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잠시 얼굴이라도 봐야겠다는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출발하니까 두시간 후면 도착할거라고 그러면서
전화를 끊었다.
난 너무나 당황했다.
그녀를 만나는것이 싫은것은 아니지만
왠지 그녀를 만나면 안쨈募?생각때문에...
두시간쯤 후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있는 곳 근처라고 .......
난 차마 그녀에게 두시간 넘게 달려온 그녀에게 돌아가란 말을 못했다.
그렇게 우린 만났다.
.....
그녀의 차가 내가 서있는 곳 앞에 천천히 멈추었고
창문이 내려가면서 그녀가 날 바라보았다.
난 말없이 그녀의 차에 올라탔고 그녀는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그녀와 악수를 나누며 난 그녀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너무나 예뻣다.
좀 마른듯한,
어딘가 아픈듯한,
하지만 너무나 밝은 그녀의 모습에 나도 환하게 웃어주었다.
그녀가 이곳 지리를 모른다고 나보고 운전하라고 했다.
우리 자리를 바꿔앉았고
난 천천히 운전하면서 시외로 빠져나갔다.
운전하면서 우리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서로의 첫인상과 이렇게 만난 우리의 인연에 대해서.....
한동안 시외를 달리다 우리 이름모를 음식점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차에 올라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수 없을 만큼 빨리 지나갔다.
해가저물어가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며
술도 한잔씩 마셨다.
그리고 처음에 우리가 만났던 곳으로 우린 다시 돌아왔다.
거기에는 작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씩 빼들고 우리는 벤취에 앉아
우리의 만남을 기뻐했고 작별을 아쉬워했다.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고 그녀는 떠나야할 시간이 되었다.
....
그녀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너무나도 작별이 아쉬운가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수없이 헤어져야할 사람들이다.
난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그녀에게 늦었으니 그만 출발하라고 했다.
그녀는 한동안 나의 손을 마주잡고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말했다.
......
"키스해주세요"
......
난 너무나 놀랐다.
난 안쨈鳴?그랬다.
난 결혼한 사람이라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면서 애절하게 다시 말했다.
"키스해주지 않으면 가지 않겠어요"
......
난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너무나 진실해보였고
또한 너무도 애절해보였다.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끔씩 내가 아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난 말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녀는 다시 내게 말했다.
"차에서는 싫어요"
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주위를 다시 둘러보았다.
사람들의 눈을 피할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건물 모퉁이쪽으로 그녀의 손을잡아 끌었다.
그녀가 건물에 살며시 기대어 눈을 감았다.
난 그녀의 턱을 한손으로 살며시 당기며
내 입술을 그녀의 입술로 향했다.
천천히
나와 그녀의 입술이 아주 조금 닿았을때
난 입술을 떼고 그녀를 살며시 안아주었다.
그녀는 내게 살며시 기대왔다.
그녀의 가슴은 너무나 포근했고
난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잠시 후 난 그녀에게 속삭였다.
"이제 그만 가야지....."
그녀는 살포시 눈을 뜨며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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