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가면소년(假面少年) 1-10 소년동경(少年憧憬)
가면소년(假面少年)
1-10 소년동경(少年憧憬)
칸자키를 붙잡고 방으로 돌아온 카와스미 아야코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위로 올라가 바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다.
칸자키 준은 옷을 갈아입고 카와스미 아야코의 옆에 누웠다.
아직도 칸자키의 귓가에서 쿠와타니 하루카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 맛있어… 마모루짱…… ]
- 맛… 있다고……??
칸자키는 자신의 조그마한 입술을 만져 보았다.
연상(年上)의 여성에게 난생 처음 기습(奇襲)당한 키스(kiss)였다.
자신의 동정(童貞)을 주었던 치바 치에미와의 키스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무언가… 쿠와타니 나츠코와 비슷한 성숙(成熟)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그것보다는 더 도발적(挑發的)… 이랄까…?
하여간, 그런 야릇한 무언가가 쿠와타니 하루카에게는 존재했다.
오히려 자신이 수동적(受動的)으로… 마치 어린 아이가 되어버리는 듯한…
카와스미 하루카를 떠올리면서 칸자키 준은 엉뚱하게도… 어머니 - 칸자키 히사요를 생각하고 있었다.
카와스미 하루카와 비슷한 나이의 어머니…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칸자키의 동경의 대상은 어머니였다.
단 한번만이라도 어머니의 부드러운 무릎 위에 앉아 그 두 유방(乳房)을 느껴보고… 유두(乳頭)를 빨아보고… 그 따뜻한 체온(體溫)을… 풍만한 온기(溫氣)를… 그 아릿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었었다.
그것은 어릴때부터 칸자키의 단 한 가지의 꿈이었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어느 사이엔가 칸자키의 이성(異性)에 대한 이상향(理想鄕)마저도 바꿔버렸던 것이다.
칸자키의 첫 몽정(夢精)의 대상은 어머니였다.
꿈속의 여인의 두 유방(乳房)을 붙들고… 젖을 빨면서… 칸자키는 처음으로 자신의 팬티를 흠뻑 적셨다.
깨어난 후에야… 꿈속의 그 애무의 대상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깨닫고 무척이나 괴로워 했었지만……
무의식(無意識) 속에 단단히 박혀버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어느 새, 칸자키의 자위 대상 1호가 되어 있었다는 것은 부인(否認)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성인 잡지 속의 적나라하게 벌거벗은 여자들의 성기(性器)를 보면서… 편의점 근처에 사는 신혼부부인 토모요 상의 풍만한 유방을 상상 속에서 주물러 댈 때마다… 언제나 그 상상속의 얼굴은 자신의 어머니였다.
칸자키는 자신의 어머니의 유방(乳房)을 쪼옥-쪼옥- 빨아대었고… 어머니의 음부(陰部)를 미친 듯이 쑤셔댔으며… 어머니의 얼굴에 희뿌연 정액(精液)을 진하게 흩뿌리고 있었다.
잘못된 줄 알고 있었지만…
칸자키의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그렇게라도 무의식 속에서나마 부모님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출(表出)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자신을 홀로 버려두고 떠나갔지만 칸자키는 절대로 부모님을 미워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자신을 찾으러 돌아 올 것이라고… 분명히 다시 만나게 될 것 이라고……
그래서… 일요일마다 고아원을 찾아가 일을 도와주면서도 혹시라도… 자신의 부모님이 찾아오지는 않았나하는 얄팍한 기대감(期待感)에 기대어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 그런데……….
- 그 어머니가 실은 자신을 위해 몸을 팔았고…
- 수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매음굴(賣淫窟)에서…
- 더러운 사내들의 정액(精液)받이가 되어 있다… 는 한 남자의 이야기.
[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 ]
단지 그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칸자키는 가면(假面)을 쓰게 된 것이었다.
…….
그리고… 그 남자.
- 와루이 오토코
그는…
결국…….
그… 생각을 할 때마다… 칸자키는 가슴을 찌르는 고통(苦痛)을 느꼈다.
막상 그녀가 누구인지 얼굴조차 몰랐을 때와는 달리…
이렇게 만나고…
자신을 쿠와타니 마모루라고 믿고…
어머니처럼 너무나도 자상하게 대해 줄 때마다…
칸자키는 말할 수 없는 죄책감(罪責感)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
- 돈을 구하기 위해서는…
…….
- 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는…
…….
-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칸자키는 눈을 감았다.
…….
…….
…….
가슴이 답답했다.
…….
자신의 눈가로 무언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제기랄….
칸자키는 이것이 단지 긴- 악몽(惡夢)을 꾸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
『 내가 죽인다 』
와루이 오토코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얘기했다.
마주 앉아 있던 칸자키 준의 표정과는 달리 그는 무서우리만치 담담했다.
『 내가 쿠와타니 나츠코를 죽인다 』
- 아아…
『 그녀의 전 재산은 쿠와타니 마모루 - 칸자키 준. 네가 받게 된다 』
- 하, 하지만…
『 쿠와타니 류자키의 여동생과 딸이 한명 있긴 하지만 그녀들은 상속권에 관여할 수가 없지. 문제가 많은 여자거든… 그 여자… 큭큭큭… 』
- 오토코 상…?!?!
『 킥킥킥……. 』
- 쿠와타니 나츠코 상은…
『 마모루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녀도 조용해지겠지… 』
- 쿠와타니 나츠코 상을 죽이지 않고도…
『 다만…, 나중에라도 그녀가 네 나이를 문제 삼아… 상속에 대한 꼬투리라도 잡게 된다면… 뭐, 어쩔 수 없지 』
- 그… 그녀를 죽이지 않아도…
『 아마도… 』
- 분명히 좋은 방법이……
『 그날은… 쿠와타니 가문의 씨가 완전히 말라버리는 날이 되겠지?! 큭… 크크큭… 크하하하하하!!!!!!!!!!!!!!!!!!!!!!!!! 』
- 안돼!!!!!!!!!!!!!!!!!!!!!!!!!!!!!!!!!!!!!!!!!!!!!!!!!!!!!!!!!!!!!!!!!!!!!!!!!!!!!!!!!!!!!!!!!
와루이 오토코의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일그러져 있었다.
눈앞이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 그는 분명히 쿠와타니 나츠코를 죽일 수 있다. ]
칸자키 준은 그 와중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 그가…
- 그가… 우리들을…
- 그가… 어머니와 나를…
와루이 오토코의 얼굴은 어느 새 쿠와타니 나츠코의 일그러진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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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칸자키 준은 아주 긴 악몽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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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칵 ]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요코데 구미코였다.
쿠와타니 나츠코와 하루카, 카와스미 아야코는 아침 일찍 가문(家門)의 모임에 참석한다며 나갔다.
무언가 중대한 회의(會意)가 벌어지게 된 것 같았다.
단지, 쿠와타니 마모루는 신변(身邊)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禁)하고 있었다.
칸자키 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 안녕 』
『 안녕하세요…? 』
칸자키 준은 왠지 어색한 느낌을 애써 지우며 웃었다.
가문에서의 요코데 구미코의 모습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완벽한 O.L(Office Lady)의 모습이었다.
『 그래. 잘 지내? 』
『 예… 아직까지는… 』
『 얼굴색이 별로 안 좋은데…? 무슨 일이 있는거야? 』
『 아니에요. 조금 피곤해서 그래요… 그런데, 어머니는… 잘 계시죠? 』
『 오토코 상이 잘 감시(監視)하고 있어 』
『 그래요… 』
칸자키 준은 한숨을 쉬었다.
- 여전히… 남자들을…
『 그보다… 마침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
『 예… 』
『 쿠와타니 하루카와 카와스미 아야코는 어떻게 된 거야? 그녀들이 정말로 가문에 돌아 온 거야? 』
요코데 구미코는 심각한 얼굴로 묻고 있었다.
『 …아마도요 』
『 뭐야…? 』
『 나도 잘 몰라요. 하여간, 오늘 모임도 그 일 때문일 거에요… 』
『 하아… 그래? 』
요코데 구미코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 또한, 가문 내의 세력(勢力) 싸움에서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인 것이다. 아마도…
문득, 칸자키는 왜 요코데 구미코가 와루이 오토코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지 의문(疑問)이 들었다.
사촌(四寸)지간 이라도 이런 일에 협력한다는 것은 무언가 모종(某種)의 거래가 있거나… 아니면… 타의(他意)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일일수도………
……….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나는 단지…
……….
『 오토코 상에게 쿠와타니 하루카 상과 그녀의 딸이 가문에 복귀하게 되었다고 전해줘요 』
『 그것… 뿐이야? 』
『 그렇게만 얘기해 주시면 알거에요… 』
『 알았어… 』
『 그럼… 』
칸자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코데 구미코는 옆자리에 놓아 둔 핸드백(handbag)을 뒤져서 작은 명함(名銜)을 꺼내 칸자키에게 내밀었다.
칸자키는 잠시 머뭇거렸다.
『 오토코 상이 이런 거… 가지고 있다가 발각되면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
『 외우고 태워버려. 내가 이렇게 너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잖아. 혹시라도 모르니까… 만약을 위해서야… 』
『 ………. 』
『 어서… 』
칸자키는 결국 구미코의 명함을 받아 들었다.
『 오토코 상의 얘기를 전하려면… 곧 다시 만나게 될 거야… 』
『 ……. 』
『 내가 연락할게… 그럼… 』
요코데 구미코는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윽고 방문이 닫혔다.
칸자키는 멍하게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차마 묻지 못한 한 마디가 칸자키의 머리 속을 맴돌고 있었다.
[ 구미코 상은 왜 이 일을 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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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주(註) - 늦었습니다. 퍼억!!!
ps. 격려 메일 감사합니다. 룬님. 덕분에 오늘 한 개 올립니다.
다음 인형극을 보고 싶은 관객은 인형극사[ [email protected] ]에게 돌을.... 아니 메일을....;
가면소년(假面少年)
1-10 소년동경(少年憧憬)
칸자키를 붙잡고 방으로 돌아온 카와스미 아야코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위로 올라가 바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다.
칸자키 준은 옷을 갈아입고 카와스미 아야코의 옆에 누웠다.
아직도 칸자키의 귓가에서 쿠와타니 하루카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 맛있어… 마모루짱…… ]
- 맛… 있다고……??
칸자키는 자신의 조그마한 입술을 만져 보았다.
연상(年上)의 여성에게 난생 처음 기습(奇襲)당한 키스(kiss)였다.
자신의 동정(童貞)을 주었던 치바 치에미와의 키스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무언가… 쿠와타니 나츠코와 비슷한 성숙(成熟)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그것보다는 더 도발적(挑發的)… 이랄까…?
하여간, 그런 야릇한 무언가가 쿠와타니 하루카에게는 존재했다.
오히려 자신이 수동적(受動的)으로… 마치 어린 아이가 되어버리는 듯한…
카와스미 하루카를 떠올리면서 칸자키 준은 엉뚱하게도… 어머니 - 칸자키 히사요를 생각하고 있었다.
카와스미 하루카와 비슷한 나이의 어머니…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칸자키의 동경의 대상은 어머니였다.
단 한번만이라도 어머니의 부드러운 무릎 위에 앉아 그 두 유방(乳房)을 느껴보고… 유두(乳頭)를 빨아보고… 그 따뜻한 체온(體溫)을… 풍만한 온기(溫氣)를… 그 아릿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었었다.
그것은 어릴때부터 칸자키의 단 한 가지의 꿈이었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어느 사이엔가 칸자키의 이성(異性)에 대한 이상향(理想鄕)마저도 바꿔버렸던 것이다.
칸자키의 첫 몽정(夢精)의 대상은 어머니였다.
꿈속의 여인의 두 유방(乳房)을 붙들고… 젖을 빨면서… 칸자키는 처음으로 자신의 팬티를 흠뻑 적셨다.
깨어난 후에야… 꿈속의 그 애무의 대상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깨닫고 무척이나 괴로워 했었지만……
무의식(無意識) 속에 단단히 박혀버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어느 새, 칸자키의 자위 대상 1호가 되어 있었다는 것은 부인(否認)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성인 잡지 속의 적나라하게 벌거벗은 여자들의 성기(性器)를 보면서… 편의점 근처에 사는 신혼부부인 토모요 상의 풍만한 유방을 상상 속에서 주물러 댈 때마다… 언제나 그 상상속의 얼굴은 자신의 어머니였다.
칸자키는 자신의 어머니의 유방(乳房)을 쪼옥-쪼옥- 빨아대었고… 어머니의 음부(陰部)를 미친 듯이 쑤셔댔으며… 어머니의 얼굴에 희뿌연 정액(精液)을 진하게 흩뿌리고 있었다.
잘못된 줄 알고 있었지만…
칸자키의 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그렇게라도 무의식 속에서나마 부모님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출(表出)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자신을 홀로 버려두고 떠나갔지만 칸자키는 절대로 부모님을 미워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자신을 찾으러 돌아 올 것이라고… 분명히 다시 만나게 될 것 이라고……
그래서… 일요일마다 고아원을 찾아가 일을 도와주면서도 혹시라도… 자신의 부모님이 찾아오지는 않았나하는 얄팍한 기대감(期待感)에 기대어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 그런데……….
- 그 어머니가 실은 자신을 위해 몸을 팔았고…
- 수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매음굴(賣淫窟)에서…
- 더러운 사내들의 정액(精液)받이가 되어 있다… 는 한 남자의 이야기.
[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 ]
단지 그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칸자키는 가면(假面)을 쓰게 된 것이었다.
…….
그리고… 그 남자.
- 와루이 오토코
그는…
결국…….
그… 생각을 할 때마다… 칸자키는 가슴을 찌르는 고통(苦痛)을 느꼈다.
막상 그녀가 누구인지 얼굴조차 몰랐을 때와는 달리…
이렇게 만나고…
자신을 쿠와타니 마모루라고 믿고…
어머니처럼 너무나도 자상하게 대해 줄 때마다…
칸자키는 말할 수 없는 죄책감(罪責感)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
- 돈을 구하기 위해서는…
…….
- 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는…
…….
-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칸자키는 눈을 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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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했다.
…….
자신의 눈가로 무언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제기랄….
칸자키는 이것이 단지 긴- 악몽(惡夢)을 꾸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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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인다 』
와루이 오토코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얘기했다.
마주 앉아 있던 칸자키 준의 표정과는 달리 그는 무서우리만치 담담했다.
『 내가 쿠와타니 나츠코를 죽인다 』
- 아아…
『 그녀의 전 재산은 쿠와타니 마모루 - 칸자키 준. 네가 받게 된다 』
- 하, 하지만…
『 쿠와타니 류자키의 여동생과 딸이 한명 있긴 하지만 그녀들은 상속권에 관여할 수가 없지. 문제가 많은 여자거든… 그 여자… 큭큭큭… 』
- 오토코 상…?!?!
『 킥킥킥……. 』
- 쿠와타니 나츠코 상은…
『 마모루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녀도 조용해지겠지… 』
- 쿠와타니 나츠코 상을 죽이지 않고도…
『 다만…, 나중에라도 그녀가 네 나이를 문제 삼아… 상속에 대한 꼬투리라도 잡게 된다면… 뭐, 어쩔 수 없지 』
- 그… 그녀를 죽이지 않아도…
『 아마도… 』
- 분명히 좋은 방법이……
『 그날은… 쿠와타니 가문의 씨가 완전히 말라버리는 날이 되겠지?! 큭… 크크큭… 크하하하하하!!!!!!!!!!!!!!!!!!!!!!!!! 』
- 안돼!!!!!!!!!!!!!!!!!!!!!!!!!!!!!!!!!!!!!!!!!!!!!!!!!!!!!!!!!!!!!!!!!!!!!!!!!!!!!!!!!!!!!!!!!
와루이 오토코의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일그러져 있었다.
눈앞이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 그는 분명히 쿠와타니 나츠코를 죽일 수 있다. ]
칸자키 준은 그 와중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 그가…
- 그가… 우리들을…
- 그가… 어머니와 나를…
와루이 오토코의 얼굴은 어느 새 쿠와타니 나츠코의 일그러진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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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 준은 아주 긴 악몽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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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칵 ]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요코데 구미코였다.
쿠와타니 나츠코와 하루카, 카와스미 아야코는 아침 일찍 가문(家門)의 모임에 참석한다며 나갔다.
무언가 중대한 회의(會意)가 벌어지게 된 것 같았다.
단지, 쿠와타니 마모루는 신변(身邊)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禁)하고 있었다.
칸자키 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 안녕 』
『 안녕하세요…? 』
칸자키 준은 왠지 어색한 느낌을 애써 지우며 웃었다.
가문에서의 요코데 구미코의 모습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완벽한 O.L(Office Lady)의 모습이었다.
『 그래. 잘 지내? 』
『 예… 아직까지는… 』
『 얼굴색이 별로 안 좋은데…? 무슨 일이 있는거야? 』
『 아니에요. 조금 피곤해서 그래요… 그런데, 어머니는… 잘 계시죠? 』
『 오토코 상이 잘 감시(監視)하고 있어 』
『 그래요… 』
칸자키 준은 한숨을 쉬었다.
- 여전히… 남자들을…
『 그보다… 마침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
『 예… 』
『 쿠와타니 하루카와 카와스미 아야코는 어떻게 된 거야? 그녀들이 정말로 가문에 돌아 온 거야? 』
요코데 구미코는 심각한 얼굴로 묻고 있었다.
『 …아마도요 』
『 뭐야…? 』
『 나도 잘 몰라요. 하여간, 오늘 모임도 그 일 때문일 거에요… 』
『 하아… 그래? 』
요코데 구미코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 또한, 가문 내의 세력(勢力) 싸움에서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인 것이다. 아마도…
문득, 칸자키는 왜 요코데 구미코가 와루이 오토코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지 의문(疑問)이 들었다.
사촌(四寸)지간 이라도 이런 일에 협력한다는 것은 무언가 모종(某種)의 거래가 있거나… 아니면… 타의(他意)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일일수도………
……….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나는 단지…
……….
『 오토코 상에게 쿠와타니 하루카 상과 그녀의 딸이 가문에 복귀하게 되었다고 전해줘요 』
『 그것… 뿐이야? 』
『 그렇게만 얘기해 주시면 알거에요… 』
『 알았어… 』
『 그럼… 』
칸자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코데 구미코는 옆자리에 놓아 둔 핸드백(handbag)을 뒤져서 작은 명함(名銜)을 꺼내 칸자키에게 내밀었다.
칸자키는 잠시 머뭇거렸다.
『 오토코 상이 이런 거… 가지고 있다가 발각되면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
『 외우고 태워버려. 내가 이렇게 너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잖아. 혹시라도 모르니까… 만약을 위해서야… 』
『 ………. 』
『 어서… 』
칸자키는 결국 구미코의 명함을 받아 들었다.
『 오토코 상의 얘기를 전하려면… 곧 다시 만나게 될 거야… 』
『 ……. 』
『 내가 연락할게… 그럼… 』
요코데 구미코는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이윽고 방문이 닫혔다.
칸자키는 멍하게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차마 묻지 못한 한 마디가 칸자키의 머리 속을 맴돌고 있었다.
[ 구미코 상은 왜 이 일을 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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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주(註) - 늦었습니다. 퍼억!!!
ps. 격려 메일 감사합니다. 룬님. 덕분에 오늘 한 개 올립니다.
다음 인형극을 보고 싶은 관객은 인형극사[ [email protected] ]에게 돌을.... 아니 메일을....;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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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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